PGR21.com
Date 2002/05/26 11:41:29
Name nting
Subject ITV 명승부 베스트 5/26일(스타크래프트 랭킹전 4차리그)
**앞으로는 이쪽 후기를 자주 쓸듯..-_-;;**

우선 체인지업 고수를 이겨라는.. 생략하고..(임요환 선수가 이겼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랭킹전으로 넘어가도록 합시다..

1차전 이윤열(테란) vs 이재항(저그)
1차전은 천재테란이라 불리는 이윤열 선수와 시라소리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재항 선수와의 프레데터에서의 경기가 있었다.. 이윤열 선수는 12시 테란, 이재항 선수는 2시 저그였으며 이맵의 특성상 본진 2가스라는 점에서 이재항 선수는 뮤링으로 체제를 잡고 간다. 반면 이윤열 선수도 빠른 멀티와 2팩으로 빠른 조이기를 할것임을 예고 했다.

초반에 이윤열 선수는 이재항 선수로부터 뮤탈의 게릴라를 당해서 앞마당(뒷마당이라고 해야 하나?-_-)이 거의 파괴될 뻔했다. 뮤탈 게릴라는 터렛 몇기만 있으면 막을거라고 생각했던 나였지만 역시 본진 2가스라는 점이 빛을 발했다고 볼수 있었다. 터렛 3기와 벙커1기를 가볍게 파괴하고 SCV들 자원 채취를 못하게 방해를 한다. 그 사이 이윤열 선수는 본진 푸쉬를 가던 마린 병력들이 다시 돌아오고 만다.

그리고 이재항 선수는 이후 엄청나게 병력이 쌓이기 시작한다. 5시에도 멀티를 하여(드론은 없었지만 가스는 캐고 있었음.) 물량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고 2차례 러쉬를 감행한다. 뮤링으로.. 그리고 이윤열 선수는 어찌어찌 막아내면서도 수세적으로 몰리게 되어서 나는 이때까지 이재항 선수의 승리를 예상하였다.

그러나 이윤열 선수는 2차례의 러쉬를 잘 막고 정말 정확한 타이밍에 탱크를 동반한 마린 메딕 그리고 사베로 본진을 초토화 시키는데 성공한다. 반면 이재항 선수는 체제 전환이 늦었는지 히럴이 많이 안나와서 보는 사람으로써 많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이윤열 선수의 탱크만은 못올라온 채도 럴커에게 전멸을 당한다.

그러나 본진이 깨지면 어느 종족이던 불리한 상태 더욱이 탱크를 죽인 1부대 정도의 럴커가 이윤열 선수의 막강 사베의 이네데이트+디펜시브로 럴커를 다 잡아내고 만다. ㅡㅡ;; 그런 상태에서 이윤열 선수는 5배럭에서 꾸준한 마메 생산, 2팩에서 탱크, 스타포트에서 사베를 꾸준히 생산 하면서 물량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리하여 막 짓고 있던 8시 이재항 선수의 멀티는 바로 깨지고 만다.

이미 멀티는 없고 병력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이재항 선수는 남는 자원으로 마지막 반격을 준비하지만 이윤열 선수가 디펜시브 걸고 탱크들이 올라오자 성큰이 모두 깨지고 9기의 막강 사베의 디펜시브에 럴커들이 모두 전멸하면서 이재항 선수 아쉽게 gg를 치고 만다. 이윤열 선수 이로써 챔피언 자리에 올라가게 된다. 이윤열 나다 테란 승!

**이재항 선수.. 그 히럴 타이밍만 제대로 한번 잡았더라면 쉽게 승리할 수도 있었던 게임이었다.. 그러나 그 늦은 타이밍을 파고 들어서 역전승을 거둔 이윤열 선수야 말로 현재 존재하는 테란 유저중에 가장 강력한 테란이라는 생각이 들정도의 플레이였다. GG!**

2차전 이윤열(테란) vs 박경락(저그)

이윤열선수는 다 아실테고 박경락 선수도 방송에는 많이 안나오지만 베넷에서는 알아주는 선수이다. 한때 KPGA 준프로, 아마 예선 결승에서 임효진 선수에게 진 그 뼈아픈 경기를 보노라면..-_-;; 많이 아쉬울거라는 생각이 든다.. 박경락 선수는 멀티 플레이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여러 방향의 컨트롤을 해줄수 있다는 점에서 이 선수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생각을 한다.

자이언트 스탭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이윤열 테란 4시, 박경락 저그 (2인용이니 당연히) 9시진영으로써 경기를 진행한다. 이 맵은 자원이 상당히 부족한 지역으로 수정이 되기 전에는 제 1멀티를 할곳이 굉장히 멀었지만 지금은 굉장히 가깝게 수정이 되었다. 그러나 이 맵의 특성은 그대로로써 좁은 본진, 작은 맵, 적은 자원을 그대로 답습한다.

이윤열 선수는 2배럭 띄우기로 정석적으로 마린 1부대, 메딕 2기의 러쉬를 준비한다. 반면 박경락 선수는 스파이어 테크를 타면서 섬전의 뮤탈 게릴라를 준비한다. 이윤열 선수는 아카데미 완성되고 메딕 2기가 추가 되고 스팀팩 완성이 될때까지 이동을 한다. 박경락 선수는 멀티지역에 언덕 성큰 2기로 방어를 하려고 했지만 이윤열 선수 1기가 완성되기 전에 성큰을 가볍게 뚫어버리고 멀티를 파괴시켜 버린다. 나로써는 정말 완벽한 타이밍으로서 밖에 볼수 없었다. 박경락 선수 멀티가 바로 파괴되자 안타깝게 gg를 치고 만다. 2차전 이윤열 천재 테란 승!

**이윤열 선수의 환상적인 타이밍에 경의를 표할 정도로 완벽했다. 박경락 선수가 그다지 못한것도 없었는데 성큰 1기를 약간 늦게 지었다는 것 만으로 게임이 갈린 다는 것은 이윤열 선수의 플레이가 얼마나 대단 한것인가를 보여준다.**

3차전 이윤열(테란) vs 주진철(저그)

3차전은 천재테란 이윤열 선수와 블록버스터 저그 주진철 선수가 프레데터에서 경기를 하였다. 이윤열 선수는 12시 테란, 주진철 선수는 10시 저그로 게임을 하였다. 이윤열 선수는 2바락에서 빠른 아카데미로 언덕을 뚫을 준비를 한다. 그러면서 멀티.. 한편 주진철 선수는 저글링을 한마리도 뽑지 않은 상태에서 성큰에만 의존하면서 빠른 더블을 하고 스파이어 테크를 올린다.

이윤열 선수는 마린 10기와 메딕 2기로 언덕 성큰을 2기 파괴한뒤 본진으로 들어가 본진 미네랄 채취를 못하게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병력을 모은다. 한편 주진철 선수는 성큰을 짓고 뮤탈을 뽑으면서 방어를 한다. 그리고 이윤열 선수는 다시 한번 찔러 보기를 시도한다. 양쪽에서 쳐보지만 실패로 돌아가는가 싶었다. 그러나 이게 어찌 된일.. 그냥 뚫어버리면서 스포닝풀과 스파이어를 파괴한다. 성큰도 없는 주진철 선수 이윤열 선수 본진 바락을 공격하지만 이윤열선수는 주진철 선수의 본진을 정리하고 남은 멀티를 공격한다. 이에 못버틴 주진철 선수 gg를 선언한다.

**이제 이윤열 선수의 천적은 없다고 생각해도 될 게임이었다. 우선 위치운이 좋았다고도 볼수 있지만 이윤열 선수의 교과서적인 플레이와 주진철 선수의 성큰이 늦는 또 한번의 실수를 하면서 경기를 놓치게 된거 같다. 앞으로 이윤열 선수와 게임 할때는 항상 성큰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야 할듯..-_-;;**

오늘로써 이윤열 선수 4승을 기록하며 변길섭 선수 7승에 도전하게 된다. 이윤열 선수 다음주에도 천재테란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후기는 이쯤에서 마치도록 하죠.. 그럼 모두 즐 스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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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테란윤열
02/05/26 11:56
수정 아이콘
역시 천재테란 ..현제 프로게이머중에 젤 잘하는 테란유저답네요^^ 정확한 타이밍, 컨트롤 죽이구,, 생산력 죽이구 판단력 죽이구,모든게 완벽한 완벽테란 이때까지 나온테란 유저중 젤 완벽한 테란의 신이네요..
앞으로는 테란의 신!이윤열이라구 해야겠다^^
아르테미스
02/05/26 13:01
수정 아이콘
테란의 신!! 엄청나군요..=_=;
02/05/26 16:12
수정 아이콘
2번째경기 맵이어딘가요..?''
02/05/26 22:31
수정 아이콘
진보된 '자이언트 스텝' 이었지요 아마
김범진
02/05/26 23:39
수정 아이콘
'선수 너무 밀어주기'는 문제가 될수도 있는데..
신미영
02/05/27 01:02
수정 아이콘
밀어주기가 아니라 그만큼의 실력이 나오는것 같네요
- -다른 게이머들도 잘하시는 분들 많지만
확실이 이윤열 선수 확 눈에 띕니다
물량테란
02/05/27 08:48
수정 아이콘
3번째 경기에 대한 제 생각은 일단 주진철 선수는
자기의 장점이자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드론수 50마리
전엔 저글링 안뽑기에 대해 이윤열 선수가 미리 직감을
하고 패스트 아카데미로 스팀팩 개발 이후 바로 주진철
선수의 입구를 무빙으로 올라가서 성큰1개+지어지고 있던
성큰 2개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윤열 선수의 타이밍이 좀만 늦었다면 경기는 알 수 없는
것이었죠
(주진철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은건 주진철 선수는
itv의 김동수 이정한이 입을 모아 말한 것처럼 중장기전으로
가면 정말 난공불락의 저그가 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초반 주진철 선수의 빌드에 이윤열 선수가 초반 마린
생산까지 쉬어가며 몰래 아카데미를 했을때부터 경기의 향방이 갈리긴 했지만)
이후 본진으로 난입한 마린은 주요 건물과 드론의 자원채취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다시금 완성된 언덕성큰을 본진의 머린들과
함께 파괴시키면서 이윤열 선수가 승리했습니다
확실히 이윤열 선수 이젠 천재가 아니라 천재+황제 천황테란이라고
해야할지도
천재테란윤열
02/05/27 11:48
수정 아이콘
천황테란보다는 테란의 신이 더 멋있구 웅장해보이네요.테란의 신 이윤열^^앞으로 이렇게 불렀음 좋겠따ㅎㅎ
02/05/28 14:13
수정 아이콘
신이라는 표현은 프로토스같이 고상한 종족에게 어울리는듯
테란에겐 신보다는 황제라는 칭호가 더 어울리죠
저그에겐 제왕 마왕 대왕같은 다소 원시적인 칭호가 ㅋㅋ
고세가날
02/05/28 16:14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요즘 엄청나게 잘하구있지만은...
아직..황제라는 칭호를 듣기에는 부족합니다..
soccerism
02/05/28 19:56
수정 아이콘
글세요..전 황제라는 칭호가 나왔다는거,즉 일부에서라도 이런 목소리가 나왔다는거에 의의를 두고 싶네요
조심스럽게 황제자리에 다가가는것 쯤으로 해석하면 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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