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7/05 01:58:53
Name kama
Subject ITV 라이벌전 7/4
음, 맨날 밑글만 달다가 오랫만에 후기를 씁니다^^ 그러고보니 7/4일이 안전하게 지나갔군요. 라덴과 그 일당이 또 상상을 초월한 뭔가를 준비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하긴 미국이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감시하고 있을테니 아무리 테러에 도가 튼 그들이라도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겠군요. 아, 아직 미국은 7/4일이 다 지나지 않았나?

본론으로 들어와서 언제나 빵빵한 경기들로만 가득 채워주는 라이벌전, 오늘도 역시 기대할만한 경기들만 모아놨네요. 저그대왕 강도경 vs 악마저그 장진남, 정석테란 김정민 vs 네온 제네시스 박정석, 불꽃테란 변길섭 vs 테란의 황제 임요환. 이렇게 준비가 되었네요.
           승             패
1경기 강도경  vs  장진남   맵 : 로스트템플

강도경 선수 6시, 장진남 선수 12시. 두 선수 모두 저글링을 최대한 적게 뽑으면서 저저전 정석대로 진행. 끝날때까지 거의 똑같은 빌드로 진행했네요. 진행 속도도 거의 유사. 서로 일정수의 뮤탈과 저글링을 모으면서 앞마당 시도. 앞마당은 장진남 선수가 약간 빨랐고 이를 알았는지 장진남 선수가 먼저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합니다. 뮤탈과 뮤탈이 싸움을 하던 사이, 저글링으로 앞마당 난입. 뮤탈 싸움에서 졌지만 본진 일꾼을 공격하면서 저글링일 앞마당 파괴할 시간을 벌어주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하지만 저글링이 잠시 드론에 정신이 팔려, 결국 앞마당 실패. 이 공격에서 병력 손실이 컸는지 역공에 그대로 gg를 칩니다. 역시 악마는 마왕에게 어쩔 수 없는 것인가ㅡ.ㅡ

2경기 박정석 vs 김정민  맵 : 스노우바운드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경기ㅡ.ㅡ 박정석 선수는 다템 드랍으로 가면서 10시 방향 몰래 멀티. 김정민 선수는 탱크와 골리앗 체제. 다템의 집요한 드랍을 어찌어찌 막으면서 지형을 이용한 본진 공략에 들어가는 김정민 선수. 약간은 무리하는듯한-아마 10시 멀티를 몰랐을듯-공격이 아슬아슬하게 실패를 하자 경기가 박정석 선수쪽으로 감. 김정민 선수 박정석 선수의 다른 멀티 한 곳을 공격하고 12시 1시 부분 멀티를 하지만 1시 멀티 결국 다템, 하템, 질럿에 밀리고 10멀티 공격 성공하지만 그 사이 유일한 멀티인 12시에 타격을 입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그 사이 모았던 자원으로 마구 멀티 시도. 김정민 선수 계속 멀티 견제에 나서지만 병력차도 나기 시작하면서 결국 12시 공격당하자 gg를 칩니다. 섬맵에서 저그처럼 하는 프토의 멀티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 것 같네요. 더불어 다템 견제의 무서움도.......

3경기 임요환 vs 변길섭  맵 : 로스트템플

오늘 라이벌전의 백미. 선수 자체도 영원한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 vs 네이트 배 우승으로 최고 주가를 달리는 변길섭 선수. 초반은 미세하게나마 변길섭 선수 페이스. 먼저 탱크를 뽑으면서 앞마당 커맨드 센터를 짓는 변길섭 선수. 임요환 선수는 자신의 페이스가 늦다는 것을 알아차린듯 앞마당을 따라가면서 골리앗으로 견제. 변길섭 선수의 앞마당 성립 타이밍을 늦추는데 성공하고 유인후 본진 난입 등의 멋진 드랍쉽 컨트롤을 보이지만 변길섭 선수 큰 타격없이 막는데 성공. 이대로는 안되겠다는듯 임요환 선수 언덕을 공략합니다. 레이스 한대로 견제를 해보지만 골리앗 4대, 탱크 2대 언덕위에 안착 성공. 이것이 오늘 승부의 결정적 순간.변길섭 선수 언덕 밑과 언덕 위 동시 공격을 시도하지만 나이스 타이밍으로 추가된 탱크 2대에 무산. 동시에 지상으로 조이기 성공 & 12시 앞마당 멀티하는 임요환 선수. 결국 앞마당이 무산된 변길섭 선수는 카운터로 임요환 선수 앞마당 언덕을 공략하지만 정말 나이스하게 같이 떨어진 임요환 선수 병력에 사실상 무산. 임선수 두군데 멀티를 돌리며 자원적으로 압도합니다. 변길섭 선수 8시 멀티를 계속되는 견제속에 성공시키기는 하지만 자원과 병력 차이가 점점 심해지고 결국 자신의 본진에 임요환 선수가 자리를 잡자 gg. 환상적인 드랍쉽과 상대의 행동을 읽는 감각이 돋보이는 한판이었습니다.

겜비씨의 명경기들을 못본 것을 그래도 라이벌전으로 달래는군요. 어서어서 VOD가 올라오기를^^ 그리고 일요일 게임월드에선 홍진호 선수와 wisdom길드의 선수가 경기를 가지고 랭킹전에선 현 챔피언 서지훈 선수에게 뮤탈의 귀공자 정영주 선수와 블록버스터 저그 주진철 선수가 도전을 합니다. 아, 오늘은 온게임넷 조추첨식 & 맵 시범경기(맞나요?)가 하네요. 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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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05 02:24
수정 아이콘
경기후기가빨리올라왔네요..^^
그런데..7/4일날무슨일있어요??아니면있어요?
김세훈
02/07/05 02:42
수정 아이콘
7월 4일이 미국 독립 기념일이라.라덴이 한 판 벌인다구 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구요...
AIR_Carter[15]
02/07/05 09:40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다크템플러 컨트롤 멋지더군요. 김정민 선수 본진에서 부신게 아머리 하나 서플라이 세개인가.. 또 터렛 몇번이나 못짓게 하고.. 또... -_-a 아무튼 어제 멋졌습니다. ^^;
AIR_Carter[15]
02/07/05 09:42
수정 아이콘
특히 10시쪽 몰래 멀티는 정말... -_-; 그리고 가운데에서 3시쪽인 미네랄 멀티에.. 오히려 김정민 선수 본진에 가까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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