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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4 06:25
일단 고양이 정도 규모에서는 중첩상태가 불가능에 가깝게 어렵고요.
입자가 중첩 상태였음을 추정하는 것은 중첩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현상 (간섭) 이 일어나기 때문이고 고양이의 경우로 굳이 대입하자면 산 고양이와 죽은 고양이가 상호작용한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5/04/24 08:10
제가 이해한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양자역학의 논리가 현실에 적용되면 얼마나 말이 안 되는지 보여주려는 의도라
더걸님같은 질문이 나온게 자연스럽다 봅니다 크크크
25/04/24 08:18
애초에 슈뢰딩거는 양자역학을 비판하기 위해서 상자 속 고양이를 비유로 쓴 거라서요. 근데 이게 또 비유가 찰떡 같아서 역으로 양자역학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얘기가 되고 말았죠.
25/04/24 09:30
상자 속 고양이는 죽어있거나 살아있을 뿐, 삶과 죽음이 중첩되어 있지 않습니다.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현상들은 거시세계에서는 관찰되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그냥 이해를 돕기 위한 비유입니다.
25/04/24 10:00
슈뢰딩거가 양자역학의 주류 해석이었던 코펜하겐 해석을 깔려고 제안한 예시라고 보시면 됩니다.
내가 파동방정식을 만들었지만 그 해석은 마음에 안 들어!
25/04/24 11:47
원래가 그런식으로 양자역학은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을 하기 위한 사고 실험이였습니다.
문제는 그 내용이 사람들에게 양자역학을 설명하기 좋은 예시라서 오히려 양자역학에 대한 설명으로 쓰이는거죠. 크크
25/04/24 14:36
양자역학을 영화와 유튜브로 어깨 너머로 배운 지나가는 문과생입니다.
제가 믿는 해석은 상자를 열기 전엔 죽은 고양이의 세계와 살아있는 고양이의 세계가 중첩되어 있다가 관찰자가 상자를 연 순간 50%확률로 둘 중 하나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상자를 여는 순간에 고양이가 죽는 게 아니라, 이미 죽어있는 고양이의 세계와 살아있는 고양이의 세계 둘 중 하나를 50% 확률로 맞닥뜨리는 겁니다. 평행세계 다중 우주론인거죠. 죽은 고양이 부검해봤자 청산가리 마신 시점만 알 수 있을 뿐이죠. 이 해석이 일반인 수준에선 은근 잘 먹힙니다. 그럼 이만...
25/04/24 14:43
이건 양자역학이 아니라 거의 법의학적 접근이군요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이론상 관찰 이전에는 고양이가 "살아 있음"과 "죽어 있음"이 중첩된 상태이기에 만약 고양이의 시체를 부검해서 그 죽은 시점이 상자를 열기 전의 어떤 특정한 시간으로 밝혀진다면 관찰은 단지 이미 결정된 사실을 확인했을 뿐이라는 해석을 지지하게 됩니다. 즉, 고양이는 중간 어딘가에서 이미 죽었고, 상자를 연 순간은 단지 그 사실을 받아들인 순간일 뿐. 이렇게 되면 중첩 상태는 존재하지 않고, 고양이는 실제로 이미 죽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그저 시체가 된 철학적 농담이 되는 거지요. 제가 이해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즉 양자역학의 포인트는 정해져있는게 없다가 포인트입니다.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이며 개체이지만 동시에 전체입니다. 고양이지만 아니기도 하고 살아있지만 죽었기도 합니다. 즉 가능테의 영역에 대한 설명입니다. 예를들자면 철권을 할때 상대가 풍신과 나락으로 들어오는 미래가 동시에 존재하는것과 같습니다, 관측되기 전까지는요. 분명 두기술다 시스템적으로 존재하고 가능테의 영역에서 겹쳐있다가 둘중하나가 현실화 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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