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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28 21:53
영화도 마무리가 좋아야 평가가 좋듯이 이번 경기도 비슷하네요 지루한 부분이 많았지만 마지막 9시 멀티가 긴장감을 그래도 부여해줘서 명경기 얘기까지 나오네요
07/09/28 21:55
비슷한 예로 박정석 vs 조용호의 러시아워 대혈전이 있지요. 후반에는 엄청 지루하지만 더블스톰의 작렬로 멋있는 GG... 그리고 명경기.. 아, 그리고 CF형은 아마 할루시리콜 경기였던 강민 vs 이병민이 아닐까요? 한번의 전투로 끝.
07/09/28 21:59
CF형으로 추천하는 명경기는 바로 임요환 박성준선수의 815에서의 경기죠!! 짧지만 정말 탁월한 경기였습니다.
올해는 이성은 윤용태의 몬티홀에서의 게스이용 에씨비 올인 전략이 명경기였습니다.
07/09/28 22:08
CF형 중에서... 저는 이병민 vs 박성준 EVER 2005 결승 4경기(...가 맞나요?) in Ride of Valkyries.. 보는 내내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아; 그리고 궃이 -> 굳이 입니다^^;
07/09/28 22:52
헉,, 저는 진영수 선수가 2~3번의 본진드랍 끝에 팩토리 다수 파괴하고 5시쪽인가 멀티에 드랍쉽 띄워서 새로 팩토리 짓는 에시비 및 멀티 에시비 와르르 잡아내는 장면보고 이건 무조건 끝났다 생각하고 끄고 나가서 볼일 봤는데,, 맙소사 역전됐다는군요..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진거죠?
07/09/28 23:08
cf형 추천경기로는..우주배 박정석 대 조용호 in 레퀴엠도 있죠. 경기내에서야 단순했지만..앞선 4경기와 맞물려 형성되는 그 쾌감이란..크..
07/09/28 23:11
재미있던데요.
그 치열한 자원공방전, 이재호의 스릴넘치는 레이스 활용... 워낙 긴 경기라 지루하단 분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경기지만 경기 질은 정말 높았습니다. 골리앗 다수 배틀 다수 발키리 다수 터렛 다수인데 컴샛 계속 찍어가며 레이스 활용하는 이재호 선수의 센스가 빛났네요. 중립 다크스웜을 적절히 활용하는 양 선수의 센스도 좋았고요. 장기전이지만 양 선수 모두 병력이 가만히 있질 않았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였던 듯. 역시 초장기전이었던 고인규 vs 염보성보다 훨씬 긴박감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생방 최장 경기는 예전에 나도현-김정민의 무승부경기일 겁니다. 1시간반이 넘었던 걸로 기억. 아마 승부가 가려진 경기로는 역대 최장경기일듯.
07/09/28 23:24
거기서 진영수가 결국 이겼다면 "질질 끌었다"라는 평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재호가 결국 역전했으니... 임요환 대 도진광 8.15 대첩도 "지루하다"와 "대역전극"이란 시점이 공존하니까요^^; 다만 8.15 대첩과는 달리 이번에는 선수들이 집중력이 후반까지 살아있었고(이재호의 레이스 게릴라와 진영수의 컴샛 반응속도) 끝까지 치고받았다는 점에 경기 수준은 훨씬 높았지만요.
07/09/29 01:00
저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크스웜으로 인해 초반에는 독특한 전략들도 보였고 (초반 마린에 이어지는 벌처의 빠른 자리 선점으로 진영수 선수가 게임을 유리하게 풀었었죠) 저는 진영수 선수의 드랍이 이곳 저곳에 떨어지는 때에도 친구랑 둘이 '아 이거 아직 진영수의 확실한 페이스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며 이재호의 디펜스를 유의깊게 살폈기에 자신의 마인위에 시즈모드를 했다가 떨어지는 진영수선수의 드랍에 시즈가 폭사당하고 본진드랍에 본진이 초토화되도 버티는 이재호 선수를 보면서 손에 땀을 쥐다가 결국 6시쪽에서 진영수 선수의 드랍쉽을 1기 빼고 모조리 잡고 7시 멀티를 뺏아낼 때 '와~~ 둘다 정말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선수끼리는 긴장이 넘치지만 시청자가 보기엔 좀 지리한 배틀과 레이스 신경전이 오래가긴 했지만 그래도 종반의 그 싸움이 초,중반의 수준 높은 경기를 무로 돌리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07/09/29 13:26
저도 엄청나게 재미있게 봤습니다. 테테전과 맵의 특성 때문에 막판에 결국 조금 지루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진영수의 엄청난 찌르기, 그리고 그걸 꾸역꾸역 막아내면서도 확장과 물량을 모자람없이 채워넣는 이재호의 경악할만한 중반 능력, 후반 배틀크루즈와 레이스의 한타싸움등등 정말 수준높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보는 내내 진영수와 이재호 두 선수에게 감탄을 금치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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