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04/08 23:57:20
Name 전준우
Subject 기적같은 이야기의 새로운 꿈의 무대를 그리며..
기적같은 이야기의 새로운 꿈의 무대를 그리며..

방금 프로리그 엔딩의 마지막 문장입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극적인 명승부의 여운을 곱씹기도 전에.
우리는 어쩌면 무언가를 보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20번의 결승전은.
저만의 추억과 저만의 기쁨과 저만의 눈물과 저만의 환희와 저만의 꿈은 아니었겠지요..

게임채널을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시청했던 그 꼬마가...
이렇게 청년이 되었는데...

한낱 어두운 곳의 시간때우기용 현실도피였던 게임이.
비록 많이 얻어맞고는 있지만 어느덧 당당한 취미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직업이 되며, 꿈이 되었는데..

컴퓨터도 모르던 우리 부모님은,
임요환을 아시고, 스타크래프트를 아시고, 가끔씩은 아들과 함께 앉아 게임도 보는, 그러한 분들이 되셨는데..

아니라고 하고 싶습니다. 무언가 긴 글로써 누군가를 설득해 보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건..
이런 짧고 두서없는 넋두리 뿐...

기적같은 이야기의 새로운 꿈의 무대를 그리며...
기적같은 이야기의 새로운 꿈의 무대를 그리며....

나는 그러한 꿈을 아직 꾼 적이 없는데..
나는 그러한 기적같은 이야기의 새로운 꿈을 꾼 적이 없는데...

무엇이.. 무엇이 저를 이토록 아쉽게 하는 것일까요.

나는 보내지 않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 아련한 생각을 가졌지만,
이렇게 끝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적같은 이야기..
다른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기적같은 이야기의 새로운 꿈의 무대를 그리며....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4-20 19:07)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늘이어두워
12/04/08 23:58
수정 아이콘
기적같은 이야기. 이번 프로리그 결승 역대급최고의 경기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재밌었어요.
12/04/08 23:58
수정 아이콘
스타여 영원하라~
위원장
12/04/08 23:59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저 문구는 다음 리그 때 스타2 도입을 안 해도 어울리는 문구라고 생각은 합니다.
항상 저런 식으로 문구를 썼어요. 예전 스타리그 때도 그럤고....
불쌍한오빠
12/04/08 23:59
수정 아이콘
스타2도 분명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스타1만이 줄 수 있는 재미가 있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쉬워요...
이제 스1 프로리그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네요ㅠㅠ
어떤식으로든 스1만의 가치는 지켜졌으면 좋겠어요
아직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복제자
12/04/09 00:00
수정 아이콘
아 스타2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유저이고 몇시간전까지만 해도 1,2 병행 찬성하던 입장이었지만...

역시 아니었습니다. 스타1은 스타1만의 매력이 있어요. 제발 병행하지 않고 프로리그와 스타2리그가 나눠져서 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마음속 깊이 진심으로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ㅜ.ㅜ

제발 블리자드님 케스파느님 온게임넷느님 어떻게 한번만 안될까요?
용접봉마냥눈
12/04/09 00:01
수정 아이콘
당연 나뉘어서 해야죠 ㅠㅠ
12/04/09 00:02
수정 아이콘
불판에도 썼지만 진짜 계속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경기를 더보고 싶고 스토리를 더 듣고 싶습니다 ㅜ
케스파느님들 보고 있나요? 병행 안 하면 이제 다시는 안 깔게요 ㅜ ㅜ 격납고 사건이 나든 온풍신이 출동해서 판정승을 하든 중국 태풍이 와서 결승이 취소되든 안 깔테니까 딱 한 번만 더 스1만의 프로리그를 보고 싶습니다. [m]
12/04/09 00:02
수정 아이콘
케스파님아.. 따로하면 케스파 찬양할게요... 진짜루
겜알못
12/04/09 00:03
수정 아이콘
오늘 전까지는 저도 개인적으로는 맘에 안들지만 병행해야하나?? 싶었는데 오늘 경기보고 깨달았습니다. 스타1만의 프로리그, 꼭 계속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러브투스카이~
12/04/09 00:05
수정 아이콘
스2도 볼테니까 합병하지마세요 ㅠ.ㅠ
12/04/09 00:07
수정 아이콘
아 제발 ㅜㅠ 스1 한시즌만 더
소년A*
12/04/09 00:12
수정 아이콘
말없이 추천을 누릅니다.
12/04/09 00:20
수정 아이콘
저도 추천이요;;;
비회원
12/04/09 00:24
수정 아이콘
제발 한 번만 더...
12/04/09 03:36
수정 아이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겠지만
오늘 같은 관중, 선수, 경기들이 있다면
스1의 생명은 아직 많이 남은것 같습니다.

괜한 병행으로 스스로 끝을 앞당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멍멍기사
12/04/21 01:14
수정 아이콘
기적같은 이야기의 새로운 꿈의 무대를 그리며..
기적같은 이야기의 새로운 꿈의 무대를 갈망하며..
기적같은 이야기의 새로운 꿈의 무대를 염원하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806 픽업과 연애 #17 쉬운 남자. [50] Love&Hate13776 12/04/14 13776
1805 [음모론]20세기말 한국 남성의 이상형 변화 [29] 절름발이이리9820 12/04/10 9820
1804 여느때와 다름없는 커피숍에서 벌어진 꽁트. [30] nickyo7574 12/04/10 7574
1803 연애상담의 불편한 진실- '내가 을인데 상대가 갑이에요' [52] 無의미8953 12/04/10 8953
1802 신문의 날에 즈음한 신문,언론의 현주소.. [6] (Re)적울린네마리5861 12/04/09 5861
1801 너무나도 멋졌고, 감동스러웠던 7경기 리뷰 [105] start11195 12/04/09 11195
1800 기적같은 이야기의 새로운 꿈의 무대를 그리며.. [16] 전준우5245 12/04/08 5245
1799 머리를 잘랐습니다. [47] 유리별7360 12/04/06 7360
1798 바람부는 날 [20] 삭제됨12908 12/04/06 12908
1797 [신곡발표] 다윗의 막장이 부릅니다, '투표하자' [18] jjohny=Kuma4761 12/04/06 4761
1796 그녀의 속살 보기 [51] 삭제됨21787 12/04/04 21787
1795 [선택2012] 쉽고 간단히 배워보는 여론조사 이야기 [10] Alan_Baxter3918 12/04/04 3918
1794 금천구 시흥동 재래시장 [45] 삭제됨15243 12/04/03 15243
1793 [오늘] 4.3 (2) [23] 눈시BBver.24976 12/04/03 4976
1792 [오늘] 4.3 (1) [11] 눈시BBver.25584 12/04/03 5584
1791 남고생의 첫 키스 성공하기-화이트폰트 해제! [82] nickyo9584 12/04/03 9584
1790 봄비가 옵니다. [28] 유리별4760 12/04/02 4760
1789 수강신청. [30] Love&Hate6976 12/04/02 6976
1788 스타인 이야기 : 통신사 더비의 역사 [12] 한니발7357 12/03/31 7357
1787 픽업과 연애 #16 나 이런 사람 이야~ [54] Love&Hate9654 12/03/31 9654
1786 프로리그, 병행, 팬, 선수, 방송, 그리고...... [44] The xian6436 12/03/29 6436
1785 내 첫사랑, 보고있나? [51] 다시한번말해봐9122 12/03/30 9122
1784 반상위의 돌부처 - 2 - [14] fd테란6647 12/03/28 664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