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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3/07/12 13:15:04
Name 감모여재
Subject 남자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유게에 다윈님께서 쓰신

https://pgr21.com./?b=10&n=164866

글을 보고 생각난 이야기입니다. 물론 다윈님이 쓰신글의 주제와 제 글의 주제의식은 하등의 관련이 없습니다.

어떤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1. 예전 학부때 친한 '여자인'친구가 있었습니다. 배고프다고 저희집에 놀러오면 밥도 해주고 술도 같이 자주 마시고 뭐, 그런 편한 친구여서 별다른 생각은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저희집에 와서 밥을 먹었는데, 갑자기 '너무 늦어서 혼자가기 무섭다.'면서 집에 데려다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집에 데려다주고 돌아가려는데, 이 시간에 돌아가려면 힘들테니 자고 가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침대에서 자라고 하고 저는 멀찍이 떨어져서 맨바닥에서 잤죠. 그렇게 자고 있는데 새벽쯤에 그 친구가 바닥에 내려와서 옆에 와서 자는 겁니다.

그래서 옳다구나! 하고서 제가 침대로 올라가서 잤습니다.

2. 대학 졸업할 무렵 친한 '여자인' 동생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새벽에 자기 힘든일 있다고 술 한 잔 사달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어디서 볼까. 했더니 오빠 집에서 마시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ok! 하고 안주 만들어 놓고 기다렸더니 술 사들고 오더군요. 그래서 같이 술 한 잔 했습니다. 이런저런 힘든 이야기들도 듣고, 서럽다고 울길래 위로해주고. 그런데 술 다 마시고 집에 가라고 했더니 너무 늦었고 피곤하다며 자고 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죠. '당연히' 제가 주인이니 제가 침대에서 자고 그 친구는 바닥에 이불깔아주고 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그 동생이 제게 화를 내며 가더군요. 제가 밤새 코라도 너무 골아서 잠을 제대로 못 잔 걸까요? 제 주변 친구들은 별 말 없던데 말입니다.

3. 사회인이 되고 나서 만난 좋은 분들 중 상당히 친해진 누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어느 날은 누님께서 자기 집 수도관이 고장났다고 하며 도와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여름날 낑낑대고 땀흘리며 열심히 수리해드렸습니다. 뭐, 남자라고 태어날 때부터 수도관 고칠 줄 아는 거 아니잖습니까.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겨우겨우 고쳤죠.
그랬더니 고맙다고 음료수 한 잔 마시고 가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데 뭔가 야릇한 분위기를 풍기시면서 '수도 고치느라 땀 많이 흘렸으니 씻고 가'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이건 아니구나 싶어서 '저 죄송한데 가봐야 될 것 같아요.' 라고 했더니 그 분 왈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무슨 남자가 여자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그러니?'

라시더군요. 그럼 남자는 어떻게 해야하는 겁니까?

4. '여자인 친구' 가 아니라 정말 애인과 함께 밤을 지새더라도 손만 잡고 자고 싶을때도 있는 겁니다. 남자라고 해서 무슨 발정난 미지의 생물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나본데, 남자라고 하더라도 아무하고나 아무때나 아무곳에서나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하물며 이성으로서 감정도 없고 별로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인 친구'들이 들이대주는 것 까지 다 감수해야 할 의무가 부여되어 있는 것도 아니죠. 위의 사례들은 제가 최대한 축약해서 써서 그렇지 아마 남녀가 바뀌었더라면 성추행으로 고소라도 당해 마땅할 건들이었을 겁니다.

5.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남자도 스킨십이 싫을 때, 불편할 때가 있다는 겁니다. 원치않는 스킨십을 강요해놓고 거절당한 후 '너란 남자 찌질한 남자' 라고 하지 마세요. 상대방이 정말 좋다면 스킨십으로 남자를 어떻게 해보려 하지 마시고 그냥 '당신을 좋아한다.' 고 얘기해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요?

이상, 여초사이트 pgr에서 여성회원분들에 대한, 몇 안 되는 남성회원의 변명이었습니다.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08-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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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장수
13/07/12 13:1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옳다구나! 하고서 제가 침대로 올라가서 잤습니다.

이 부분이 특히 감동적이네요.
人在江湖
13/07/12 13:38
수정 아이콘
옳다구나! -_-b
목화씨내놔
13/07/12 13:41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보는 명문장입니다.
흑백수
13/07/12 14:16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라 사무실에서 입을 막느라 힘들었습니다.
생기발랄
13/07/12 14:29
수정 아이콘
옳다구나!!!! 찰지구나 이후 최고의 문장인듯해요.
13/10/01 06:39
수정 아이콘
저 울뻔했네요ㅠㅠ
13/07/12 13:18
수정 아이콘
1. 그래서 옳다구나! 하고서 제가 침대로 올라가서 잤습니다. - 좋아요~

3. 그때는 누나한테 먼저 씻으라고 하고 갈 길을 가시면 됩니다.
감모여재
13/07/12 13:21
수정 아이콘
아항!
생기발랄
13/07/12 14:29
수정 아이콘
역시 k님 !!
자르반4세
13/07/12 13:18
수정 아이콘
공감이 되면서도 안되는 이 이상한 기분... 추천은 드립니다.
13/07/12 13:19
수정 아이콘
1번. 침대가 추워서 그렇습니다.
2번. 여자인 자기를 바닥에 재워서 화난 겁니다.
3번. 땀흘린 모습이 냄새나고 더러워보여서 씻고 가랬는데 자신의 호의를 거절해서 화가 난 겁니다.

제가 공감을 못해서 굳이 이러는건 아닙니다.
....
한누리
13/07/12 13:19
수정 아이콘
상대방이 별로라거나 뭐 그런 이유로 아예 그런 쪽을 생각을 안 했거나 or 눈치가 없다거나
일텐데 전자였다면 그냥 넘어갈 상황이지만 후자였다면 몇년 뒤에 이불에 하이킥을 하고 있겠죠 크크
마스터충달
13/07/12 13:20
수정 아이콘
전 안그런듯;;
나에겐 자존심따위 없어 ㅠ,ㅠ 본능이 날 지배해
두꺼비
13/07/12 13:20
수정 아이콘
옳다구나!
13/07/12 13:20
수정 아이콘
Q : 왜 저는 이런 경험이 없었을까요?
A : 외모가 안되어서 그렇습니다.

ps. 하지만 저는 제가 들이대었으니 상관없습니다?
13/07/12 13:20
수정 아이콘
아 오늘 PGR 왜이러나요..
SF공상과학소설 너무 많이 보면 위험하다구요... ㅠ.ㅠ
다리기
13/07/12 13:20
수정 아이콘
보통 생각이 없다가도, 불편하다가도, 감정이 없다가도, 그 상황이 닥치면 타오를 수 있는 게 남성이고...
전 그게 여성과 가장 다른 점이 아닐까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 물론, 4,5번 항목에는 동의합니다. 그래도 1,2,3번은 동의 못해요.ㅠㅠ
13/07/12 13:21
수정 아이콘
저는 발정난 미지의 생물입니다만... 그걸 표출할 기회가 없었네요.
흰코뿔소
13/07/12 13:2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옳다구나!'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글에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런데...나중에 왠지 모르게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최종병기캐리어
13/07/12 13:22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가 없을때는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그린라이트 켜주면 힘이 불끈 솟던데...

물론.... 상대방이 '여자'로 보일때만요...'오크'로 보이면 집에 빨리 가고 싶습니다.
Aquarius
13/07/12 13:23
수정 아이콘
4,5는 동의.. 1,2,3은... ㅠㅠ 뭐 저런 상황이 없어봐서 흐흐
난 애인이 없다
13/07/12 13:23
수정 아이콘
자랑글이네요
천진희
13/07/12 13:24
수정 아이콘
'옳다구나'에서 추천 눌렀습니다.

대학 다닐때 아는 후배 자취방에서 자고 갈 일이 있었는데...
침대에서 옆에 누워 자라는 걸 한사코 거절하고 책상에 엎드려 자고 아침에 나온 기억이 나네요.
그 땐 몰랐죠. 하아. 크크크크크
시라노 번스타인
13/07/12 13:24
수정 아이콘
여성동지의 외모가 정말 나를 돌부처로 만드는게 아닌 이상 저라면 저렇게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13/07/12 13:24
수정 아이콘
하지만 반대로 남자는 어떤 모종의 싸인이라 생각하고 들이댔다가
진짜 발정난 짐승 취급받고 쫓겨나는 경우도 왕왕 있다는 거....

직접 겪은 건 아니고 아는 사람한테 들은 얘기인데
밀당하며 한참 썸타던 여인네가 컴퓨터 고쳐달랬던가? 암튼 자취방으로 불러서 고쳐주고 술얻어먹고 전철 끊겼다고 자고가라고...
남자는 이게 타이밍인가? 싸인인가? 해서 남자가 키스하고 이후 단계로 넘어가려다 여자가 질색하며 쫓아냈다고.....
한가지 좀 걱정되는 부분은 남자가 모태솔로여서 늦은 저녁때 여자 자취방 갈때부터
주변인으로부터 엄청 바람이 들어서 간 상태라 좀 오바했을 수도 있다는 것...

참 어렵습니다요. 손만 잡고 자면 짐승만도 못하고 그 이상이면 짐승이고 크크;;;
13/07/12 15:10
수정 아이콘
모태솔로 남자가 변태솔로 남자가 되어버렸군요;
13/07/12 13:25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13/07/12 13:2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90% 이상 그런거 처럼 보여도 10%때문에 못하기도 하고,
남자라고 해서 다 그런건 아니죠. 여자분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남자들이 눈치가 빠르지도 않거니와
우직한 남자들도 상당히 많다는 사실...
ChRh열혈팬
13/07/12 13:26
수정 아이콘
잘 들어.... 내 계획에 니 얼굴은 없었어...
13/07/12 13:27
수정 아이콘
이게 어린날의 치기인게 그때는 그린라이트인줄을 몰라요..
그리고 더 웃긴건 그린라이트라고 생각하고 엑셀을 밟았다가 쓰레기가 되는경우도 있다는거죠.

그래서 여자들도 확실히 싸인을 줘야합니다.
감독싸인없는 독단적인 작전수행은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으니까요-_-
iAndroid
13/07/12 13:27
수정 아이콘
남자도 말안하면 모릅니다.
확신이 안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추측만으로 들이댔다가 성추행으로 몰아간다면 증명할 길은 없고 아무도 책임 안져주죠.
괜한 자존심 같은건 저 멀리 던져두고 그냥 이야길 하세요 이야기를.
13/07/12 13:35
수정 아이콘
저... 저기... 키스해도 될까요?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면 되나요?
iAndroid
13/07/12 13:37
수정 아이콘
여자쪽에서 돌직구를 날려주면 됩니다.
헛스윙을 하던지 홈런을 치던지는 남자한테 맡겨두면 되구요.
바보소년
13/07/12 13:27
수정 아이콘
여자 혼자 사는 집의 위치는 남자가 알면 안된다는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집 근처까지만 바래다 주고 부리나케 도망친 저는 당연히 이런 사태를 겪지 않아서 참 다행입니다?!
레지엔
13/07/12 13:27
수정 아이콘
왜 나는 이런 일이 없는건가!
포포리타
13/07/12 13:29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드립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13/07/12 13:29
수정 아이콘
저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왜 이런일이 없을까요.
너에게힐링을
13/07/12 13:29
수정 아이콘
손이라도 잡고 싶어요..
13/07/12 13:36
수정 아이콘
왼손을 오른손과 잡으시면 됩니다... 감촉은 똑같아요
별지기
13/07/12 13:42
수정 아이콘
한쪽손을 차갑게 다른 손을 따뜻하게 하면 더 좋습니다.
Paul Peel
13/07/12 13:51
수정 아이콘
달라요. 남자와 여자는 다릅니다!
너에게힐링을
13/07/12 14:12
수정 아이콘
여자손은 그것도 20~30대 여자손은 매우 부드럽다고 들었습니다..혈액순환에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13/07/12 16:17
수정 아이콘
별로요 제가 잡아봐서 아는데 그냥 똑같던데요? 물론 정신적인 면은 매우 다릅니다
13/07/12 13:30
수정 아이콘
음...자랑글 아니면 10년 앞서간 초식남의 모습이군요.껄껄
13/07/12 13:30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doberman
13/07/12 13:31
수정 아이콘
그렇죠. 모니터속 애인들과의 정절을 저버릴 수는 없죠.
13/07/12 13:32
수정 아이콘
취향은 둘째치고 막상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냥 친한 친구인 애가 이러면 참 난감해지는거죠.
감모여재
13/07/12 13:3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시케이더
13/07/12 13:32
수정 아이콘
추천 한번밖에 안되나요?
군인동거인
13/07/12 13:33
수정 아이콘
뭐 사실 '남자라면 뛰었어야지!' 하고 농담식으로 다들 말씀하시지만,

사귀는 사이가 아닌 상황에서 아무리 그린라이트가 켜져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뛰기가 어려운것도 사실이죠. 그런 경험 있으신 분들은 뻔한 기회를 놓쳤다고 부끄러워 하실 일 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부럽긴 하네요... 그런 썸타는 상황 자체가요 크크
민머리요정
13/07/12 13:33
수정 아이콘
음 저도 같은 사람인데, 왜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을까요?
13/07/12 13:37
수정 아이콘
썸씽의 완성은 얼굴입니다...
민머리요정
13/07/12 13:37
수정 아이콘
ㅠㅠ
13/07/12 13:36
수정 아이콘
조용히 추천 누르고 갑니다 후훗
보고픈
13/07/12 13:41
수정 아이콘
남들은 인생에서 한번 경험할까 말까한 걸 이렇게 자주 경험하시다니 도대체 비결이 뭡니까?
감모여재
13/07/12 13:41
수정 아이콘
여자를 많이 만나시면 됩니다.
13/07/12 13:42
수정 아이콘
외모죠
친절한 메딕씨
13/07/12 14:05
수정 아이콘
평소에 알던 여자가 있어야 합니다.

전 현재는 없습니다만......
에반스
13/07/12 13:41
수정 아이콘
맞아요 그래요 이거에요.
13/07/12 13:42
수정 아이콘
이런 경험이 없어서...
생각해보니 모종의 신호라고 착각할 만한 일도 없었군요.
남녀 문제로 쌈 난줄 알고 키배 구경하려고 클릭했는데 괜히 들어와서 더 우울해짐. ㅜㅠ
불량품
13/07/12 13:45
수정 아이콘
감동적인 스토리네요.. 영화화 추진하고싶습니다
13/07/12 13:47
수정 아이콘
"
그래서 옳다구나! 하고서 제가 침대로 올라가서 잤습니다.
"

정말 이 대목은 고금에 남을 명장면, 그리고 명대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추게로!!
13/07/12 13:47
수정 아이콘
후훗...
이런 글은 언제 읽어도 쫄깃하네요...
13/07/12 13:48
수정 아이콘
옳다구나! 는 정말 희대의 명대사네요..ㅠㅠ
불량공돌이
13/07/12 13:48
수정 아이콘
똑같은 반응에도 이게 어떤여성은 그린라이트의 의미고 다른여성에는 그렇지 않기도 하죠. 돌려 말하면 몰라요.
그리고 그린라이트라고 해도 꼭 뛰어야 하나요. 야구에서 그린라이트는 주자에게 뛸지 안뛸지 판단을 맡긴다는 거지 꼭 뛰라는 법은 없지요.
여자가 이렇게 까지 했는데(자존심을 내려놨는데) 라고 생각하시기보다,
여자가 이렇게 하면 당연히 넘어오는거다 라고 상대방의 자존감을 낮춰 생각하지 않았는지 반성이 필요할 때입니다.

덧) 그나저나 확실히 다들 최소 한번쯤은 겪는 일 같습니다. 대부분 20대초? ㅡ_-v
로쏘네리
13/07/12 13:49
수정 아이콘
일단 전 아닙니다 크크
감모여재
13/07/12 13:49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이렇게 네 줄로 요약정리 해주시다니... 대단한 내공이십니다.
13/07/12 13:50
수정 아이콘
너무 심각하신듯...크크..
불량공돌이
13/07/12 13:52
수정 아이콘
진지로 점심 먹고 왔거든요 흐흐
13/07/12 13:53
수정 아이콘
크크...
13/07/12 13:56
수정 아이콘
심각김밥을 드신 듯.. 크
감모여재
13/07/12 13:57
수정 아이콘
저는 멸치볶음 먹었습니다.
브릿츠
13/08/16 05:34
수정 아이콘
줘도 못먹냐는 말에, 주면 먹어야 돼? 라고 반박을 날린 아는 분이 계십니다.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로쏘네리
13/07/12 13:48
수정 아이콘
결국 결론은 완얼..인가요. 결국 전 항상 텍스트로만 이런게 있다는걸 알게 되는군요 크크
감모여재
13/07/12 13:50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제 외모는 대한민국 하위 5%라는게 제 주변인들의 중론입니다.
13/07/12 13:53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씀이시군요.. 좋은 말씀입니다. 확실히 외모를 능가하는 것'들'은 존재합니다.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164803&divpage=27&ss=on&sc=on&keyword=%EB%86%80%EB%8D%98
13/07/12 13:59
수정 아이콘
하위 5%면 옥동자급이란 건데....과연 그럴런지..
제가보기엔..외모에 겸손까지 갖추신분이로군요..크크..
감모여재
13/07/12 14:01
수정 아이콘
저의 전여친 중 한 명은 제 얼굴만 보면 웃겨서 저를 만난다고 했었습니다. 나를 웃게 만든건 니 얼굴이 처음이야 ... 아 이런 자폭글..
13/07/12 14:02
수정 아이콘
외모에 겸손에 유머까지 갖추신 분이로군요...크~
13/07/12 14:06
수정 아이콘
좋아요~
13/07/12 13:51
수정 아이콘
당연한 건데 당장 제 주위에 물어봐도 이게 말이되냐란 반응인 경우가 많아서 술자리에서 몇번이고 설명을 해야 했습니다.
남자도 똑같이 자신이 소중합니다. 여자가 유혹한다고 아무때나 헬렐레 하는게 아니라구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유혹해야 훅가는거지...
iAndroid
13/07/12 13:53
수정 아이콘
요즘은 꽃뱀+성추행/성폭행 조합때문에 더 몸을 사리는 분위기죠.
저런 상황에서 들이댔다가 성추행이나 성폭행으로 몰아가면 누가 책임지나요.
13/07/12 14:05
수정 아이콘
그렇죠.
같은 상황을 놓고 대딩때는 멍청한 놈 소릴 들었고, 직딩때는 약삭빠른 놈 소릴 듣고 앉았거든요.
아직도 여성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인식의 사회인지라 남성은 조심해야합니다.
이카루스
13/07/12 13:54
수정 아이콘
"그래? 에이 그래도 집에 들어가야지, 피곤한데"
"오빠 나 지금 걱정해준거에요? 근데 나 진짜 안 들어가도 되는데"
"그래두 들어가야지. 너 오늘 술까지 마시고 엄청 피곤하잖아"
"왜?"
"오빠 진짜 눈치없당 히"
"크크 야, 너야말로 눈치없는거 아니냐?"
- 출처 stylebox.egloos.com
감모여재
13/07/12 14:18
수정 아이콘
좋아요!
그리움 그 뒤
13/07/12 14:39
수정 아이콘
크크 정말 눈치가 없군요
있어요399원
13/07/12 13:54
수정 아이콘
저는 1번과 비슷한 상황에서 제 자취방에서 남자답게 첫키스를 당했습니다(!?)

근데 눈치는 여러분들과 똑같이 없어서 거사까지 못가고 이모양입니다...
불량품
13/07/12 14:24
수정 아이콘
첫키스? 첫키스라는게 뭐죠?
아스트란맥
13/07/12 13:56
수정 아이콘
힐....힐링이란 이런 것인가요.
13/07/12 13:59
수정 아이콘
근데 이제 보니 피지알엔 능력자들이 정말 많네요.. 대부분이 그런 경험들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역시 피지알러들!!!! 자랑스러운 피지알러들!!!!!!
감모여재
13/07/12 14:02
수정 아이콘
pgr에 글 쓰는 분들은 남성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던데, 아무래도 여초사이트에 들어와서 활동할 정도의 남성들이라면 능력자일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대부분 여자친구의 소개로 pgr에 가입했다거나 했을듯..
옆집백수총각
13/07/14 02:50
수정 아이콘
쓰는사람만 쓰는거고, 쓸수있는사람만 쓰는겁니다.

진지먹어서 죄송..
13/07/12 14:00
수정 아이콘
유게에 이어서... 오늘 비가 와서 그런가... 이상하게 모니터에 습기가 맺힌건지 뿌였네요.
13/07/12 14:01
수정 아이콘
분수 님이시니까요..
13/07/12 14:03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있었따구요. 유부남이니까 참아야지.... T.T 사실 Darwin4078 님이 뭘믿고 그런 경험을 고백했는지 그 패기가 패왕색패기 부럽지 않습니다. 그려...
13/07/12 14:01
수정 아이콘
크크.....안경에 습기가?
13/07/12 14:06
수정 아이콘
안경 쓴 걸 바로 유추해내는 여기가 바로 피지알이죠!!!
있어요399원
13/07/12 14:05
수정 아이콘
하긴 분수님...
13/07/12 14:04
수정 아이콘
역시 피지알에서 여자가 없다고 징징거리는 것은 낚시였군요..
저는 왜 저런 경험이 없을까요?
13/07/12 14:06
수정 아이콘
이것도 낚시인 거 다 압니다..
13/07/12 14:05
수정 아이콘
사실 마음에 들어도 모텔에 같이 가도 샤워까지 해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T.T
13/07/12 14:06
수정 아이콘
결국 간증.. 크크크
13/07/12 14:06
수정 아이콘
결국 간증...크크크(2)
개고기장수
13/07/12 14:07
수정 아이콘
네? 밥차리고 입에 넣고 씹다가 뱉는 경우도 있다고요!?
있어요399원
13/07/12 14:08
수정 아이콘
안한 게 아니고 못한 겁니까?
13/07/12 14:11
수정 아이콘
그녀의 한마디에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 이상은 진짜 비밀...
王天君
13/07/12 17:59
수정 아이콘
그날이거나.... 혹은 전 남친을 잊게 해줘 뭐 이런 거?
13/07/12 14:11
수정 아이콘
유부남이 이렇게 분위기에 휩쓸려서야...크크.
13/07/12 14:12
수정 아이콘
사실 아내랍니다. 아 아내여야만 해요... T.T
13/07/12 14:13
수정 아이콘
크크...아내일 것으로 믿슙니다..
13/07/12 14:21
수정 아이콘
저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런적.... (마음에 그닥 들지는 않았지만)
13/07/12 14:25
수정 아이콘
마음에 그닥 안들면서 샤워하면 오히려 무섭지 않습니까?
전 샤워할때까진 좋았는데 그 다음 진도에서 문제가 생겨서... T.T
13/07/12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예 안되더라구요-_-;


좀 마니 놀랐습니다. 당시 솔로 기간이 길어서 이러다 심영이 되는건 아닐까-_-a

물론 지금은 유부남입니다-_-v 결론은 저한테 마음없는 관계는 생리적으로 허락이 안되는구나였습니다. 와이프가 이 얘기 듣더니 데굴데굴 구르면서 장기 출장보내도 안심이라고^^;;
13/07/12 14:39
수정 아이콘
저와 비슷한 성격이신 듯 싶네요. 저는 뭐 그녀가 뭐라고만 안 했으면 만리장성을 쌓았을텐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해가지고...
13/07/12 15:13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이런 얘기를 아내분께 얘기를 하실 수가 있다니. 그 패기가 존경스럽습니다.
13/07/13 01:24
수정 아이콘
와이프랑 거의 모든걸 공유하는 사이입니다. 연애 기간도 엄청 길었고..
절름발이이리
13/07/12 14:06
수정 아이콘
그릇이 큰 사람이라면, 자신의 사소한 호불호 따윈 접어두고 모두를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남녀 포함.
13/07/12 14:08
수정 아이콘
그래서 남자분들은 어떻던가요?
있어요399원
13/07/12 14:08
수정 아이콘
남자 포함요!?
불량공돌이
13/07/12 14:09
수정 아이콘
미..미성년자도요?
13/07/12 14:11
수정 아이콘
동물은 안 포함..
감모여재
13/07/12 14:12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저도 그럴 수 있으면 좋을텐데...
절름발이이리
13/07/12 14:13
수정 아이콘
남녀 포함이란 단어는 목적어가 아니라 주어를 의미합니다.
13/07/12 14:13
수정 아이콘
유게여야 했는데 에잇~~~~
13/07/13 00:17
수정 아이콘
남녀는 주어고 목적어가 이리님인가요?
파랑새
13/07/12 14:11
수정 아이콘
남녀관계는 어려워요. 직구 던지면 피하고 변화구 던지면 반응 없고. 공도 안 던졌는대 왠지 휘두르는 것 같고
13/07/12 14:12
수정 아이콘
크크...실상 그린라이트의 대부분은 공도 안 던진 상황인지도..
Paul Peel
13/07/12 14:11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에는 위와 같은 상황이 수 년이 지난 이후 같은 여자사람과 다시 일어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 때는 신호를 제대로 알아봤었어요. 사람이 두 번이나 같은 실수를 하면 안되잖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같이 이불속에서 하이킥을 찬 뒤에 수 년전 이야기를 했더니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당시에는 속으로 기분이 좀 안좋았습니다. 여자가 좀 가벼워 보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 여자가 자신의 흑역사라 모르는 척 했던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던데 어느 쪽이였을까요?
13/07/12 14:14
수정 아이콘
둘 다...일거 같습니다..
13/07/12 14:18
수정 아이콘
사실 공만 들었다 놨다 하는 경우도 많죠.
다리기
13/07/12 14:21
수정 아이콘
기억을 못하다가 기억이 났으나 기억을 못하는 척 해야되는 상황..?
Paul Peel
13/07/12 14:23
수정 아이콘
당시 반응을 봤을 때 정답인듯 합니다.
13/07/12 14:13
수정 아이콘
역시 한국은 온돌바닥이 따뜻하죠. 침대를 마다하고 바닥에 내려와서 할수 없이 따뜻한 바닥을 양보하시다니 남자시군요.
Zergman[yG]
13/07/12 14:16
수정 아이콘
남녀가 같이 자는거랑
남녀가 연애를 하는건 저에게 다른문제인 것 같아요

여자가 아무의미 없이 섹스만 하자고 하면 왠만하면 ok하는데
여자가 나랑 연애하자고 하면 99%는 싫어요

jyp의 섹스는 게임이다 이거 공감하시는분 없나요?
13/07/12 14:26
수정 아이콘
섹스는 게임 = 게임은 섹스

역시 피지알러들은 솔로 코스프레의 달인들이었군요..
감모여재
13/07/12 14:2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섹스->게임 이라는 뜻이시라면 그 역인 게임->섹스는 성립하지 않죠.
13/07/12 14:28
수정 아이콘
데몰리션 보니까 게임이 곧 섹스인 듯...
13/07/12 14:29
수정 아이콘
성립시키는 것은 여러분들의 목.
13/07/12 14:59
수정 아이콘
목을 돌리면 성립되나요?
감모여재
13/07/12 15:03
수정 아이콘
목을 이렇게 꺾어야 합니다. 시걸 형님처럼요.
Zergman[yG]
13/07/12 15:03
수정 아이콘
우하하하 뿜었습니다.
흐르는 물
13/07/12 18:57
수정 아이콘
제가 할 수 있는 게임이던 아니던 간에 일단 게임이라는 것에는 엄청 공감합니다.
하지만 주변에 이야기 하면 천하에 쌍놈 취급 하더군요;;
13/07/12 14:17
수정 아이콘
저도 아마 발정난 미지의 생물이지 않을까...싶네요.
바람모리
13/07/12 14:20
수정 아이콘
뭐 마음과는 상관없이 생리적인 반응은 어쩔수가 없으니..
13/07/12 14:21
수정 아이콘
대학 때 친한 남자선배가 영화 보러 놀러오란 말에 놀러갔다가 갑자기 기습뽀뽀를 당했는데 순간 밀어내고 그뒤 도망다녔거든요. 졸업 후에 취직하고 나서 그 사람이 직장에 전화해서 추근거릴 때 정말 무서웠어요. 그때 같이 봤던 영화가 아벨 페라라의 어딕션이었죠. 어딕션 보다가 뽀뽀할 생각이 나다니...
13/07/12 14:25
수정 아이콘
영화를 보다가 생각난 게 아니라, 영화 보기 전부터 뽀뽀할 생각이었던 겁니다. 단 영화를 잘못 골랐을 뿐.

아니, 사람을 잘못 골랐..
13/07/12 14:27
수정 아이콘
남성분들이 놀러오라고 할 때 놀러오면 스틸하려고 하죠. 여성분들이 가끔 남자의 신호를 못 읽는 경우도 많은 듯 싶어요.
있어요399원
13/07/12 14:27
수정 아이콘
은하철도 999를 봤어야...
Darwin4078
13/07/12 14:40
수정 아이콘
옳다구나!!

좋은 추임새 하나 배우고 갑니다. -0-b
그날따라
13/07/12 14:41
수정 아이콘
한순간의 욕정으로 코가 꿰이면 곤란곤란. 육탄공세는 조심해야죠. 크크
13/07/12 14:42
수정 아이콘
남자들도 여자들도 조심해야 되는거죠.
켈로그김
13/07/12 14:50
수정 아이콘
오늘 pgr훈훈하고 좋네요.
낭만토스
13/07/12 14:51
수정 아이콘
남성역차별에 대한 글이구나 파이어 되겠구나 하고 들어왔더니 훈훈한 글이군요
어느멋진날
13/07/12 14:52
수정 아이콘
이 글에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뭐 어쨋든 케바케는 남녀 공통이라고 생각합니다.
13/07/12 15:06
수정 아이콘
빈익빈 부익부, 화를내야 할것인가 훈훈하다해야 할것인가.
남들에겐 단 한번 찾아오기 힘든 상황을 매번 걷어차버리다니...
감모여재
13/07/12 15:08
수정 아이콘
제가 싫으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런 상황은 여러번 있었는데, 저는 정말 순수하게 친구로만 생각했던 아이들이라서 좀 당황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13/07/12 15:09
수정 아이콘
아이들이라니.. 아청아청!!
13/07/12 15:36
수정 아이콘
거절하는 상황이 다수있다는 사실이 부럽기에...
Zergman[yG]
13/07/12 15:13
수정 아이콘
남자나 여자나 성욕은 같은거 아니겠습니까
다 해갈하셔야지요
13/07/12 15:15
수정 아이콘
익숙해져 보세요.. 해탈합니다.

그나 갑자기 예전 생각나네요.. 하도 부처님스럽게 구니까 여자애가 저한테 한다는 소리가..

"오빠 게이에요???"

....

(난 케이다..;)
Zergman[yG]
13/07/12 15:20
수정 아이콘
제 주변인 중 일년에 여성과 최소 300회 이상(100명 이상) 자는 녀석이 있는데
그녀석의 무기는 단 하나입니다.
솔직함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지 솔직하고 얘기합니다?
13/07/12 15:22
수정 아이콘
여러의미로 대단합니다. 뭣보다 진짜 건강하신분이신가봅니다.
13/07/12 15:29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무섭네요. 최소한 1/3 정도 많게는 2/3 정도 거절을 당했을텐데...
아니면 식스센스가 있다던가... 있다던가...
Zergman[yG]
13/07/12 15:33
수정 아이콘
제가 같이 6개월정도 놀아본 결과
1/2정도 거절당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제의는 의외로 남자쪽에서 하는 것보다 여자쪽에서 먼저 들어오는것도 상당합니다.
13/07/12 15: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1년에 여자를 100명이나;; 만날수가 없는 환경이 대부분 아닌가요?;;실패까지 하면 200명;;;

그냥 지나가다가 말거는건가요?

어디서 만나죠;;회사-집 하다보니 1년에 여자를 볼 기회 자체가 적은데 말이죠;;
13/07/12 15:37
수정 아이콘
회사 집 회사 집하면 집에서 게임만 하는걸로...
저렇게 할 수 있는 분들은 일단 여성이 많은 곳에 매일 간다고 보면 됩니다.
13/07/12 15:36
수정 아이콘
여성분들도 알아보는 거죠. 서로 알아보고 잘 맞춰서 놀면 문젠 없는거죠.
가끔 그래놓고 깽판 치는 남녀가 있어서 요즘 문제죠.
13/07/12 15:40
수정 아이콘
맨날 나이트나 클럽을 가시는건가요...?
일반 사회에어 만난 여자한테 같이 잠 자자 했다간 열명중 아홉한텐 싸대기 맞거나 미친놈이라고 욕 먹고 영원히 바이바이일텐데요...
Zergman[yG]
13/07/12 15:43
수정 아이콘
네 일년은 52주이고 52주 * 2 클럽 내지 나이트에 갑니다.
거기서 여자분이랑 나가지 않는건 한번도 못봤구요
오히려 여자분이랑 나갔다가 다시 클럽이나 나이트에 들어와서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이긴하죠
Go_TheMarine
13/07/12 15:30
수정 아이콘
으아.... 엄청 대단하시네요
王天君
13/07/12 17:59
수정 아이콘
300회요? 너무 많은데...
사악군
13/07/12 15:29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까지는 없었고 뭔가 키스를 해야할 것만 같은 상황이 조성되었는데 제가 첫키스였던지라 아까워서(?) 이마에만 뽀뽀해주고 넘어갔더니..
2주정도 지나 그만 만나게 된 적은 있네요.
JISOOBOY
13/07/12 15:31
수정 아이콘
28년 동안 살아오면서 위와 비슷한
상황을 단 일초도 경험하지 못했네요...
어떤 느낌일까요? 우리편이 바론먹기
삼초전 느낌?
13/07/12 16:28
수정 아이콘
좋아요 +1
저도요 +1
JISOOBOY
13/07/12 16:56
수정 아이콘
들어가서 봅시다...헝헝헝...
파라돌
13/07/12 15:31
수정 아이콘
감모여재님 말씀처럼 성욕을 못느끼겠는데 여성에게 맞춰줄 필요는 없죠
경우에 따라 여자도 남자집에 정말 자기만 하러 올 수도 있는거구요.
어강됴리
13/07/12 15:42
수정 아이콘
별로 잘난것도 없는 인생에 저런경우 딱 한번 있었습니다.
친구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그런사이

자기 자취방에 놀러오라고 해서 놀았죠 시간을 보니 10시쯤,
자꾸 드라마를 보고가라는겁니다.
좀있으면 막차시간인데, 순간 그런생각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저는 그때 솔로였고
그치는 임자있는 몸이었는데 사고한번 치면 감당이 안될것 같더라고요
별로 성욕이 생기는 상황도 아니었고
쿨하게 막차끊긴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남자라고 사시사철 아무때나 성욕이 샘솟는거 아닙니다.
WalkingDead
13/07/12 15:51
수정 아이콘
역시 피지알! 언제나 마무리는 훈훈하군요.
13/07/12 15:55
수정 아이콘
똑같이 누워서 하이킥을 해도
몇년 뒤 집에서 이불덮고 하이킥하는게 좋습니다
재수없게 차가운 철창옆에서 하이킥하고 싶지는 않아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7/12 16:16
수정 아이콘
자칫 위험할 뻔한 상황을 겪으셨군요. 요즘같은 세상에 스스로를 지키는 일은 역시 스스로 조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Practice
13/07/12 16:19
수정 아이콘
다윈님 몫의 추천까지 님이 드세욧
네버스탑
13/07/12 16:56
수정 아이콘
글의 의도를 알고 글의 마무리를 읽어보면 진지해져야 하는데..
상황들이 전혀 진지할 수 없게 만드네요 하하
그냥 한마디만.. 남자들을 모두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하는건 심각한 남권 손상이다~ 정도로..;;
13/07/12 17:13
수정 아이콘
지난 20대에 저도 자취를 해서 저런 경험이 자주 있었죠. 근데 다 제가 목석처럼 굴어서 지나가 버렸습니다.

지나고나니 풋풋한 추억일뿐 아쉽진 않네요. 물론 그때 그것들이 100퍼 사인이였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맞는것도, 아닌것도 있었겠죠.

그때 그런걸 알아서 홈런이 되었든, 파울이 되든, 그냥 지나고 나서 소소한 추억으로 남아있으면 그런것들로 인해 삶이 재미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물맛이좋아요
13/07/12 17:24
수정 아이콘
전 이런 간증글을 볼 때 마다 제 얘기를 하고 싶어지는데..

pgr21에서는 할 수도 해서도 안되는 이야기라...
13/07/12 17:35
수정 아이콘
해주세요....(초롱초롱 *.*)
크크...이런 이야기들 참 훈훈합니다..
13/07/12 18:05
수정 아이콘
부탁드려요^^
13/07/12 17:43
수정 아이콘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위안이 됩니다.

하아..

갑자기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군요.

밤새워 조별과제 둘이서 해치우고, 피곤할테니 자고 가라던 자취하던 여자인 후배...
침대밑에서 자기로 하고, 바닥에 앉아 침대 기대서 수다떠는데
어느새 지근거리에 누워있던 후배얼굴이 바로 얼굴옆 가까이 와 있는걸 발견하고,
와 정말 겁나 이쁜데 하고 생각하면서 눈썹한번 쓰다듬으며
잘자라..
하고 디비잔 기억..

어쩌다가 둘이 과방에 있게되었을때 같이 비디오방가자던 누나,
열심히 영화에 몰입하던중
갑자기 키스씬을 보니 키스하고 싶다..
하며 혼잣말을 하는 그녀...

그말을 듣고 쿨하게 영화에 집중해요 라는 쿠사리를 주었더니..
그 이전엔 그리도 자주 마주쳤는데..
그 이후로는 우연히 만나는 일이 없어지더군요.

....

이곳에는 이리도 동지가 많습니다.
13/07/12 17:46
수정 아이콘
엄청난 능력자 인증이시군요...
13/07/12 17:51
수정 아이콘
"능력자"란 타이틀은 상상속의 동물 여친을 현실로 소환하는데 성공한 분들께나 붙일수 있는 말입니다.
王天君
13/07/12 18:05
수정 아이콘
비디오방 의외로 어렵지 않나요? 막상 진도를 나갈려고 하면 이거 할려고 사실 비디오방 온거야 켈켈켈 하는 느낌이 들어서 전 좀 그렇던데.
이전에 잠깐 만난 여자 사람이 '우리 여기서 지금 뭐하는 거야?' 하고 자조섞인 말투로 물어봐서 '그런 건 중요치 않아' 하고 입을 다물 게 한 적이 있는데, 제 머릿속에서도 그 질문이 계속 맴돌아서 뭔가 엄청난 자괴감에 휩싸였던 기억이.....
13/07/12 18:27
수정 아이콘
음.. 돌이켜 보건데.. 능동적으로 진도빼려고 안해도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만들어 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문제는.. 이젠 분위기 파악할수 있어! 기회만 와라! 하게 되었때는 이미.. 더이상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더군요.. ㅜㅜ. ..
13/07/12 18:16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솔로놀이는 역시 인터넷상의 유희에 불과한가봐요. 진짜 솔로들이 쉴수있는 노스텔지어는 어디에....
오렌지샌드
13/07/12 19:02
수정 아이콘
흠 그 여자분들도 감모여재님을 "좋아해서" 그런건 아닐 수 있어요..
여자도 사람이니깐요 흐흐
멜랑콜리
13/07/12 19:37
수정 아이콘
노도의 추천수.....
에엠디
13/07/12 20:56
수정 아이콘
하하하...
고3때 수능끝나고 그당시 만나던 친구가 늦었다고 제방에서 자고간다길래 침대옆에 누워서 자장자장 자장가불러줬던 기억이 나네요..나보고 바보라며 택시타고 집에가던데...
그후 얼마못가 헤어졌던기억이..
13/07/12 21:39
수정 아이콘
자고가라, 자고가겠다..고 말하는 여성분들이 꽤 되는구나...
저라면 그냥 벽밀키/멱잡키를 하겠습니다만. (...음?)
라울리스타
13/07/12 21:41
수정 아이콘
19살 때, 초등학교 동창들이랑 술을 마셨습니다.(19살 11월이었나....ㅠㅠ)

나름 첫사랑이라면 첫사랑이랄까...3~4학년 때 서로 좋아했던 여자애가 왔는데, 제 기대와는 달리 완전히 날라리가 되서 왔더군요. 예전 모습 생각했다가 그 모습에 다소 실망했고...

친구들과 모두 해산한 뒤, 그 여자아이와 같이 둘만 남았습니다. 여자애가 완전히 만취된 상태였는데, 번화가 모텔촌 앞을 지나가 횡단보도 앞에서 제 품에 갑자기 안기면서 '나 이상한데로 끌고가지마~안 갈거야~'라고 했습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그래 안 데려가...우린 동창인데' 하고 지하철타고 보내줬어요. 거기서 개찰구 전까지 '나 진짜 간다~' 하면서 뒤돌지 못했던 그녀가 생각나네요 크크크크크

다음 날, 어제 데려다 주어서 잘 들어갔다는 아주 반가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대답 안해?
13/07/12 23:21
수정 아이콘
여자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여러모로 꽤 괜찮은 남성이..
확연히 자신보다 급이 떨어지는 여성과.. 의도치 않게 이런 상황에 놓였을 때,뭔가 본인이 더러워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나의 순결을 소중히 하고 싶어지게 되면서..그런 경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감모여재
13/07/12 23:41
수정 아이콘
그런건 아닙니다. 저는 일단 꽤 괜찮은 남성이 아니고, 저 위 사례의 여성분들은 다들 여러가지면에서 훌륭한 분들이셨습니다.
다만, 위 사례들의 상대방들에 대해 시간이 지난 후 제가 물어본 결과, 그 분들은 당연히 그 날이 저랑 사귀게 되는 D-DAY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셨던 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솔직히 그 분들이 좋은 분들이고 멋진 분들이고 아름다운 분들이었지만 저는 그 분들과 사귈 생각도 없었고,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내가 하면 이 남자가 넘어오겠지?' 라는 생각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도 별로 기분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될 수 있는한 완곡하게 잘 거절을 했었습니다.
13/07/13 10:18
수정 아이콘
저는 진짜 몰라서 그런거였습니다.....ㅜㅠ
그분들도 매력적인분들이었고 저고 호감이 있었어요... 제가 남녀관계에대해 너무 몰랐죠..
13/07/13 00:08
수정 아이콘
역시 다들 솔로 코스프레였어..
저는 이 곳에 몇 안남은 순혈 솔로 인가 봅니다. : D
최코치
13/07/13 02:13
수정 아이콘
'옳다구나'가 pgr공식 멘트가 될 듯!
상당히 찰지네요.
13/07/13 13:40
수정 아이콘
하아.. ㅠㅠ

피지알 안할란다 ㅠㅠ
아영아빠
13/07/14 06:48
수정 아이콘
감모여재님이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그 분들이 오해할 일(친절 관심 등등)이 없었는지 ....
애초에 오해받을 일을 안하셔야 할듯합니다...후후
서늘한바다
13/07/14 19:08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어요~
superiordd
13/08/14 13:33
수정 아이콘
대학교때 자취를 못한게 천추의 한이네요.

요새 그린 라이트라고 부르는 건데...여자들이 대상을 잘못 골랐네요.

만약, 사건들이 있은 후 여자들이 이전 처럼 잘지냈다면 기적이고, 악소문(게이같다. 이상한 사람이다.) 퍼뜨리지 않았음 다행이네요
그림자시민
13/08/14 13:37
수정 아이콘
이런 기만자들!!
타이밍승부
13/08/14 14:42
수정 아이콘
음음(__)(--) 특히 5번, 정말 공감합니다.

남자도 이성이 있는데,

유게에서 맨날 드립들 친다고 발정난 짐승마냥

다 그럴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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