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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4/10/06 14:33:49
Name s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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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2014년 상반기 유럽 여행 후기




유게에는 가끔 글을 써보았지만 자게에는 글을 처음 써보네요.
나름 가입한지 10년이 넘었는데 말이죠.... 그만큼 제게 자게의 글쓰기 버튼은 무거웠습니다!

지난 상반기에 독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정규학기를 모두 채운 상황에서 졸업을 미루고 가야했던만큼 고민이 많았지만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저에게, 그리고 취업을 앞둔 상황에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감하게 졸업을 미루고 교환학생을 다녀왔고
그 선택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네요!

장학금 등 여러 조건들 때문에 '교환학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갔지만
사실상 여행이나 다름없었던 반 년이었기에 무척 행복했습니다.
그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 간략하게나마 도시별로 후기를 작성했는데 이를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각각의 도시별로 보면 매우 간략한 정보들이지만
쭉 한 번 읽어보면 전반적인 느낌 정도는 파악할 수 있으실 겁니다.
혹시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도움이 되실수도 있으실거에요-

물론 매우 주관적이며, 역사와 자연 풍경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술(!)에 방점을 찍고 다녔던 여행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소장할 목적으로 쓴 글이기에 매우 간결하게 작성되었습니다.
혹시 수정되어야 한다면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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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 런던 : 매우 긍정적인 의미로 ‘잘 구성된 관광도시’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소위 ‘랜드마크’라 부를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기에 일정을 길게 잡아도 좋지만 볼거리가 대부분 시내에 근접해 있고 낮과 밤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따로따로 있기 때문에 근교 관광을 따로 하지 않을 것이라면 2~3일 정도로도 나쁘지 않다. 한인민박이 호스텔보다 효율적이었던 얼마 안 되는 도시 중 하나였음. 물가는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아낄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많기에(뮤지컬 데이시트로 구입, 대부분의 박물관&미술관 무료 입장, 관광지끼리 붙어있기 때문에 도보 이동 등) 막상 그렇게 비싸지도 않음.



포르투갈
1) 리스본 : 교통 시설, 관광지가 은근히 거리가 있어서 도보로 모두 여행하기는 어려움. 하지만 부지런히 다니면 시내는 하루면 대부분 커버 가능.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유로화 사용 국가치고는 착한 물가. 스페인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내면 지낼수록 많이 다르다고 느꼈고 매력적이었음.

2) 신트라(페냐성, 로까곶) : 리스본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근교 도시. 이베리아 반도 남부 도시들이 그렇듯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 페냐성은 접근성과 가격에 비해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음(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던 영향도 있지만..) 로까곶은 그야말로 그냥 곶이지만 유럽 대륙의 최서단이기 때문에 기대보다 훨씬 울림을 주었던 곳



스페인
1) 바르셀로나 : 스페인 문화의 정수. 거대하고 항상 사람으로 북적이기에 긴장해야 하는 곳. 죽은 가우디가 산 시민들을 지금껏 먹여살렸고 앞으로도 계속 먹여살릴 도시. 가우디의 건축물들은 들어갈 땐 “아오 왜 이리 비싸...”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일단 들어가면 “비쌀만 하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음. 워낙 컨텐츠가 풍부한 도시라 최소 3일 체류 추천.

2) 마드리드 : 스페인의 수도이지만 막상 볼거리는 많지 않은 곳(참고로 이런 비슷한 취급을 받는 친구들로는 자그레브. 베른, 앙카라, 바르샤바 등이 있음) 하지만 마드리드를 넣어야 동선이 잘 풀리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방문한다면 하루 혹은 이틀 정도는 충분히 볼거리가 있는 곳. 축구팬이라면 더더욱!

3) 톨레도 : 마드리드에서 당일치기 가능한 근교 도시. 매우 작은 곳이지만 도시 지형이 상당히 특이해서 유명한 스페인 사진에 많이 인용되는 곳. 물론 대단한 것을 기대한다면.. 그런건 없다. 마드리드 숙소들이 퀄리티 대비 가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짐이 많지 않다면 톨레도에서 1박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

4) 그라나다 : 알함브라 궁전 하나만으로도 무조건 방문해야 하는 곳. 보통 바셀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야간열차보단 저가항공 저녁 시간대 추천. 다른 유럽 국가들은 어차피 저녁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야간열차도 괜찮지만 스페인은 8~9시부터 저녁을 먹고 본격적인 것들(?)을 시작해야 하는 국가임(여름이라면 더더욱) 거기다가 바셀-그라나다 야간열차 구간은 1박 가격을 아낀다는 장점을 고려해도 가격 경쟁력도 없음.

5) 론다 : 사실 론다는 나쁘게 말하면 그냥 ‘협곡’ 하나 보러가는 곳임. 하지만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고, 야경과 새벽에 보는 경치가 일품이기 때문에 1박할 것을 추천. 부지런하다면 호스텔 잡고 협곡으로 구경 나와도 되지만 스페인의 여름 밤은 매우 짧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음. 협곡 근처에 호텔이 2개 있는데 저렴한 쪽은 싱글룸 기준 1박에 60유로 정도... 물론 매우 비싸지만 편의성, 그리고 협곡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는 괜찮은 수준의 아침까지 고려한다면 숙박해볼만 함.

6) 세비야 :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대성당! tip tour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꼭 받을 것을 추천. 안달루시아 지방이 대부분 그렇지만 타파스 문화가 아주 잘 발달되어 있으므로 혼자 다녀도 한 끼에 2~3개의 메뉴를 맛보며 맥주나 샹그리아를 마실 수 있음.




프랑스
1) 파리 :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던 도시. 비싸고 혼잡하고 더럽다... 유럽 거주 학생이면 대부분 박물관&미술관이 무료인데 교환학생도 인정해줘서 그건 좋았음. 사크레쾨르 대성당에서 본 일몰 하나 만큼은 평생 못 잊을 듯. 하지만 원래 프랑스라는 국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 이상의 무언가는 없었음

2) 스트라스부르 : 알자스로렌 지방 도시. 알자스로렌 지역이 갖는 복잡한 역사는 건축 양식이나 문화에 제법 많이 묻어나서 독일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음. 대성당을 중심으로 관광지가 모여있기 때문에 도보로 충분히 관광 가능. 파리나 쾰른,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스위스로 넘어갈 때 하루 정도 들린다면 적합함.

3) 콜마르 : 역시 알자스로렌 지방 도시. 스트라스부르를 간다면 꼭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아기자기한 맛은 있으나 뭔가 2% 부족한 느낌, 호스텔이 시내에서 제법 떨어진 곳에 딱 하나 있어서 힘들었음.




벨기에
1) 브뤼셀 : 일단 파리와 함께 치안이 좋지 않은 곳으로 유명한지라 상당히 겁을 먹으며 진입, 다행히 별 일은 없었지만 좀 불량해보이는(?) 사람이 많은 것은 분명. 그랑플라스 야경은 멋있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광장에 건물이 쭉 둘러 있는거라 뭔가 좀 허전하기도 하고.. 홍합요리와 와플이 유명한데 솔직히 맛에 비해 너무 비쌈. 그냥 1유로짜리 기본 와플이 제일 맛있는듯!

2) 브뤼헤 : 기대를 제법 했는데 너무 상업화되어 있어서.. 물론 관광지는 어느 정도 상업화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좀 심함.. 오히려 시내보단 교외가 더 좋을 듯!

3) 안트웨르펜 : 특별한 느낌은 없었지만 벨기에 다른 도시들에 비해 깔끔했음. 중앙역이 정말 멋있음! 항구 도시이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보낸 여유로운 시간도 굿굿




네덜란드
1) 암스테르담 : 사실 네덜란드는 쾨켄호프 하나 보고 간거라서 암스테르담은 기대도 안했는데 웬걸 정말 좋았음! 물론 물가는 참 비싸지만.... 관광객을 위한 패스가 꽤 효율적이라 잘 쓰면 괜찮고 멋들어진 건물과 운하들이 어울러져서 낮과 밤 모두 멋있었다. 하이네켄 박물관도 참 좋았고....!

2) 쾨켄호프 : 부활절 연휴에 가서 사람이 많아서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일단 입장만 하면 워낙 넓기 때문에 문제없음- 원래 꽃을 많이 좋아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날씨가 정말 화창할 때 가서 그런지 덩달아 신났었음! 꽃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방문해야 함!!




독일
1) 함부르크(Hamburg)
독일 제 2의 도시이자 자유도시인 함부르크! 예전 한자동맹 시절부터 워낙 부와 가까웠기에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아직도 시내 곳곳에 남아있음. 개인적으로 시내 중심에 위치한 알슈터 호수가 무척 좋았음. 햄버거의 원조(!)인 도시니 Jim block 등으로 대표되는 햄버거도 한 번쯤 먹어볼만함. 다만 독일 이외의 도시에서 가려면 접근성이 좀 안습.. 베를린에서는 2시간 안쪽이면 접근 가능.

2) 뤼벡(Lübeck)
함부르크에서 북동쪽으로 1시간정도 거리에 위치한 중소도시. 랜더티켓으로 효율적인 당일치기 가능. 사실 독일 북부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 소외된 독일 중에서도 가장 소외된 지역이라 정말 아쉽지만 독일 남부, 동부와는 정말 다르기 때문에 매력이 넘치는 곳.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음.

3) 트라베뮌데(Travemünde)
함부르크에서 가까운 독일 북부의 작은 도시. 사실 도시라기보단 관광지로 칭하는게 좀 더 자연스러워 보임. 독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바닷가(발트해)를 볼 수 있는 곳. 뤼벡에서 RB로 20분이면 갈 수 있으니 독일 북부를 가게 된다면 한 번쯤 들려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함

4) 슈베린(Schwerin)
'독일 북부의 보석'이라고 감히 칭해봄. 독일, 아니 유럽에서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성 중 하나인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과 비교해서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 아름다운 슈베린 성이 위치한 곳. 특 해가 질 때쯤 가면 성과 호수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움. 역시 함부르크에서 당일치기 가능.

5) 브레멘(Bremen)
'브레멘 음악대'로 유명한 곳! 꽤나 큰 도시인데 구시가지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서 놀라웠음.(물론 독일 대부분의 도시가 구시가지가 전후 복구되어 잘 관리되고 있긴 하지만..) 벡스 맥주의 원산지이고 공장 투어도 있으니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길! 공장에서 갓 만들어진 맥주 시음하는 기회도 있음!! 비록 난 벡스를 별로 안좋아하지만.....

6) 쾰른(Köln)
중앙역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대성당의 모습 하나만으로도 가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 그 외에 쾰슈 맥주, 초콜릿 박물관, 로마 게르만 박물관, 루트비히 미술관 등 볼거리도 제법 많음. 프랑크푸르트로 들어가는 경우 쾰른은 매우 가깝기도 하고 벨기에, 네덜란드로 통하는 길목이니만큼 가볍게 한 번 들리기 좋은 곳.

7) 프랑크푸르트(Frankfurt)
대부분의 유럽여행객들이 볼 것 없다고 무시하지만 허브 공항의 존재 때문에 가는, 그래서 잘해야 반나절이나 들릴까 말까한 도시. 하지만 '생각보단' 볼거리가 많음. 독일에서 경험하기 힘든 고층 빌딩에서 보는 야경과 작센하우젠 지역의 분위기가 제법 좋다. 위치도 독일 교통의 정중앙이기 때문에 가기 편리하므로 한 번쯤은 가볼만한 도시.

8) 뤼데스하임(Rüdesheim)
헤센 주에 속한 지역으로, 프랑크푸르트나 코블렌츠에서 1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 갈 수 있음. 드넓게 펼쳐진 포도밭 사이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펼쳐지는 라인강의 경치는 정말 일품! 특히 이곳은 라인강 계곡의 시작지점인지라, 유람선을 타고 즐길 수 있는 라인강의 운치도 최고임. KD유람선의 경우 유레일 소지자는 무료 탑승이니 가성비 괜찮을 듯.

9) 마인츠(Mainz)
라인란트팔트주의 수도인 마인츠! 역사가 깊은 도시라 박물관 등 역사적 볼거리가 많음. 프랑크푸르트에서 30분이면 갈 수 있기에 당일치기로 좋음. 잘 조성된 운치 있는 라인강변도 매우 인상적.

10) 비스바덴(Wiesbaden)
헤센 주에는 프랑크푸르트도 있지만 사실 수도는 비스바덴임. 크지 않은 도시라 반나절만에 슝슝 돌아볼 수 있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카지노 건물... 무슨 성인줄 알았음. 정장을 입지 않으면 출입이 불가능하니 주의. 온천도 유명한 도시!(독일 도시 이름 중 –baden으로 끝나는 도시는 대부분 온천도시라고 보면 됨) 참고로 독일의 온천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혼탕임

11) 마르부르크(Marburg)
헤센 주에 속해있으며, 프랑크푸르트에서 RE를 타면 한 시간 정도 걸림. 규모가 크지 않고 위치가 다소 애매하고...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시임. 대학 도시로서, 언덕을 오르면 란트그라프 성에 도달할 수 있는데 여기서 보는 경치도 제법 아름답고 시내를 관통하는 란강과 어울러진 도시의 모습도 아름답다고 느낌. 대학생이 많은 곳이라 마르크트 광장 등에 위치한 카페, 음식점의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참 좋았음. 대단한 것(?)을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언덕과 성에서 보는 멋진 경치 + 도시를 관통하는 강 + 활기찬 현지인 분위기 + 저렴한 물가 덕분에 참 좋았던 도시로 기억되는 곳!

12) 하이델부르크(Heidelburg)
독일 도시 중에서 국내 인지도는 제법 높은 것 같은데 그 유명세만큼 좋은지는 살짝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곳. 물론 하이델부르크 성은 매우 고풍스럽고 성에서 보는 시내 경치는 아름다우며 철학자의 길도 좋지만 하이델부르크 위치가 좀 애매해서 하루를 다 잡아먹어야 하며 결정적으로 독일에는 하이델부르크 못지않게 좋은 중소도시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13) 만하임(Mannheim)
하이델부르크와 아주 가깝게 위치한 도시. 만하임대학교가 아주 크기 때문에 일종의 대학도시라고 봐도 무방하다. 완벽한 바둑판 형으로 시내 도로가 구성되어 있으며 중심지도 매우 잘 정비되어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음. 철도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잠시 들려서 둘러보기에도 용이함.

14) 뉘른베르크(Nürnberg)
역사적으로 꽤나 큰 의의와 역할을 가졌던 도시이자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매우 아꼈던 바로 그 도시.. 시내에서 트램을 타고 이동해야하지만 나치 전당대회장과 체펠린 비행장은 꼭 방문하기를 추천하고 싶음. 이 외에도 독일의 유명한 르네상스 예술가 뒤러의 자취를 느껴볼 수 있고 국립 게르만 박물관, 철도 박물관, 장난감 박물관 등 다양한 컨텐츠의 박물관으로 가득해서 박물관 덕후(..)인 나에게 짧은 일정이 매우 야속했던, 그런 매력적인 도시-

15) 밤베르크(Bamberg)
'작은 베네치아'로 유명한 밤베르크! 비록 아직 베네치아를 못가봐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작지만 정말 아름다운 도시임. 에르푸르트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아기자기함과 아름다움!! :)

16) 뮌헨(München)
독일 제 3의 도시이자 바이에른 주에서 가장 큰 도시. 대도시인지라..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마리엔광장 가는 길은 현지인과 관광객 등으로 거의 항상 가득차있음. 대도시보단 중소도시를 좋아하는지라.. 뮌헨에서 한 건 먹방 찍은 것 밖에 없는듯하다~ 같이 간 일행들과 연신 감탄하며 학센, 소세지, 맥주를 먹어치웠음.... 개인적으로 아우구스티너의 weißwurst(흰 소시지) 추천!

17) 퓌센(Füssen)결국 마리엔다리에서 보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모습 하나뿐이지만 그 하나가 모든 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곳! 왜 루트비히가 이 산골짜기 구석에 굳이 성을 지으려 했는지 가보면 이해하게 됨. 눈이 와서 오고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 덕분에 절경을 봐서 대만족이었음!! 올라가면서 추위에 떨 때 마셨던 따뜻한 글루바인 한 잔, 등산로에서 봤던 호수의 모습, 퓌센 시내로 내려왔을 때 맑게 개어서 상쾌한 느낌은 오래 남을 듯

18) 베르히테스가덴(Berchtesgaden)
‘알프스’하면 스위스를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알프스는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에도 매우 넓게 위치해 있음. 그리고 독일 알프스의 정점은 베르히테스가덴이라고 생각! 히틀러의 별장으로도 유명한 곳. 솔직히 스위스 알프스 경치를 10점 정도라고 하면 베르히테스가덴은 8~9점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접근성, 저렴한 가격, 편의, 맛있고 저렴한 음식, 자연 이외 즐길 수 있는 컨텐츠 등으로 이를 상쇄하고도 남음. 국내보단 유럽 여행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은 곳.

19) 에르푸르트(Erfurt)
과거 동독에 속해있던 지역이고, 현재 튀링엔주의 주도임. 동독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있는 곳이. 구 시가지가 매우 잘 보존되어있어서 골목골목 다니다보면 예쁜 곳이 참 많으며 페테스부르크 요새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이 매우 인상적이었음.

20) 바이마르(Weimar)
동독 도시로서 독일에 있는 커다란 유대인 강제수용소 두 곳 중 한 곳이 있는 도시(다른 하나는 뮌헨 근처 다하우에 있음) 인상적이었던 것은 정말 잘 관리되고 있었던 유대인 강제수용소. 바이마르고 규모가 그닥 크지 않은 도시고 수용소가 한 시간에 한 대 있는 버스타고 20분 가야 도착하는 변두리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표지판과 설명은 2~4개국어로 되어있으며 시설과 상황에 대한 사진과 묘사은 매우 직설적임. 총 4개 동으로 구성된 박물관과 미술관도 완벽하게 운영되고 있었음. 하지만 모든 입장료는 무료!

21) 베를린(Berlin)
유럽은 국가마다 수도가 오히려 볼게 별로 없는 곳도 많지만 베를린은 전혀 아님! 먼저 박물관부터 살펴보면 페르가몬 박물관, 구박물관, 신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을 포함하여 약 30여개의 박물관을 3일 동안 입장할 수 있는 패스가 12유로에 불과함. 게다가 오디오가이드는 입장료에 포함!! 어딜가도 한 곳에 15유로는 가볍게 넘었던 스페인과 터키의 박물관과 유적들을 떠올리면... 눈물이.... 각각의 박물관들은 매우 가깝게 위치해있어서 다니기 좋고 주제가 명확하기에 지루하지 않으며 훌륭하게 관리되고 있음. 참고로 홀로코스트 등 과거사 반성을 위해 세워진 유적 혹은 박물관은 무조건 무료입장이 가능함.
사실 베를린의 진짜 매력은 박물관 밖에서 찾을 수 있음. 70여년 전에 경험했던 무시무시한 폭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구조물은 완벽에 가깝게 복원되어있음. 이러한 복구는 속도보다 안정에 더욱 집중했기에 날림으로 지어졌다는 느낌은 전혀 없음. 복구한 곳에는 항상 복구 전 구조물이나 이에 대한 사진과 영상 자료를 비치하여 복구 자체도 하나의 역사로 보존하고 알리는 점도 인상적. 또한 불과 20여년 전까지 분단되었던 도시였기에 많은 곳에서 서독과 동독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도 참 재밌다. 사실 이런 점을 보면 베를린은 도시 그 자체가 하나의 유적이자 박물관이라 할 수 있음. 과거 동독 지역이었던데다가 이민자,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에 물가도 꽤나 저렴한 편.

22) 드레스덴(Dresden)
서방 국가에서 제법 유명한 제 2차 세계대전 중 ‘드레스덴 폭격’이 있었던 만큼 처참하게 파괴되었던 도시이지만 완벽에 가깝게 복구된 곳. 다양하고 화려한 박물관과 화려면서도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는 신시가지도 좋지만 역시 가장 압권은 강변을 따라 볼 수 있는 야경! 감히 독일의 꽃이라고 표현하고 싶음.

23)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
접근성은 정말 최악이지만 특유의 아기자기한 중세 마을 느낌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특히 일본인이 정말정말 많았던 것이 특이했음. 랜드마크같은 것은 따로 없으나 날씨 좋은 날 찾으면 골목골목을 누비며 하루 종일 다닐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움.

24)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독일의 프라하’라고 불리길래 왜 그러나 싶었더니.. 도시 구성(?)이 프라하랑 거의 똑같음! 물론 프라하의 그 저렴하고 환상적인 음식들과 맥주는 없지만.... 그래도 프라하보다 사람이 훨씬 적기 때문에 여유롭게 도시를 둘러볼 수 있음. 강변에서 먹는 와인 한 잔도 일품- 프랑크푸르트에서 뉘른베르크 가는 길에 있고 로텐부르크도 가깝기 때문에 위치는 매우 좋은 편임.




크로아티아
1) 두브로브니크 : ‘아드리아해의 진주’라는 말은 괜히 붙은 호칭이 아니다. 휴양지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췄다. 전체적으로 언덕 지형이라 구시가지에 숙소를 잡지 않을 경우 이동이 다소 불편하지만 숙소가 높은 곳에 있고 발코니가 있다면 다음날 아침 일어났을 때 빼어난 경치에 폭풍감동!!! 다만 휴양 이외에 컨텐츠는 다소 부족한 편. 물가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비싼 편이며 스르지산 케이블카가 제법 비싸다(왕복 2만원쯤) 걸어서 올라가면 꽤나 힘들긴 하지만 정상에서 볼 수 없는 경치를 즐기며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

2) 스플리트 : 역시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 하지만 구시가지 관점에서는 자그레브, 휴양지 관점에서는 두브로브니크에 좀 밀리는게 사실이기 때문에 살짝 아쉬웠던 곳. 물론 훨씬 한가로워서 그 부분에서는 가산점! 원래 흐바르를 가기 위해 넣은 곳이지만 흐바르-두브로브니크 직행 페리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패스하는게 동선 상으로 더 좋았을 뻔-

3) 흐바르 : 작은 섬이지만 휴양지로 서양인들에게 매우 유명함. 구시가지는 아담하지만 예쁘고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매우 많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무인도로 보트 택시를 통해 접근 가능- 물가는 두브로브니크와 비슷 혹은 그 이상이지만 중형 마트가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있고 저렴한 호스텔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아낄 수 있음. 크로아티아에 휴양을 즐기러 간다면 반드시 가야한다고 생각!

4) 자다르 : ‘바다 오르간’으로 유명한 도시!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감상은 받지 못했는데 아주 좋았다는 사람도 많은걸 보니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듯- 제법 큰 도시이지만 관광할 수 있는 구시가지 구역은 역시 아담해서 도보로 관광 가능! 스플리트와 자다르는 다소 겹치는 느낌도 있기에 일정이 빡빡하다면 둘 중 하나는 패스하는 것을 추천.

5) 플리트비체 : 꽃보다 누나 방영 이후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부쩍 높아진 곳. 한국인들 많아서 싫다는 후기도 많지만 그런거랑 상관없이 그냥 무조건 가야 됨. 총 100일이 넘는 여행 중에서 스위스와 더불어 ‘경치의 끝판왕’이라고 감히 표현하고 싶음. 전체 코스는 제법 길지만 열심히 다니면 당일치기로 가능. 하지만 날씨라는 변수에 가장 민감한 지역이고 주변에 괜찮은 숙소들이 많기에 1박 하고 2일권 끊어서 여유롭게 트래킹하는 것을 추천 :)

6) 자그레브 : 반나절 정도 있었기에 딱히 할 말이.. 그 국가의 특징 및 매력을 잘 담고 있는 수도(런던, 파리, 베를린, 로마 등)와 그렇지 못한 수도(마드리드, 바르샤바, 베른 등)로 나눌 수 있다면 후자에 속한다고 판단했기에 짧게 있었음. 나쁘진 않았지만 특징이 없다고 해야하나...? 다만 챔스 결승을 여기서 봤기 때문에 기억에 강하게 남은 곳!

7) 로비니 : 이제 여기부터는 이스트라 반도.... 이탈리아 접경 지역이기 때문에 점점 더 이탈리아 향기(?)가 물씬 풍긴다. 구시가지는 역시 아담하고 예쁘며 자전거로 해안선 일주하기 매우 좋은 지형을 갖고 있다. 일몰 시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로비니 전경은 정말 일품..! 물가는 역시 평균 이상이나 두브로브니크보단 다소 저렴하다.

8) 풀라 : 아웃을 라이언에어로 하다보니까 동선에 포함시킨 도시. 오래 있진 못해서 아쉬웠지만 역시 해변은 참 아름다웠다! 얼떨결에 가장 크로아티아 주민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도시를 가게 되어서 좋았음- 공항이 정말정말 작아서 깜짝 놀랐다!(하루에 2~3편 정도 운항하는 듯....)




터키
1) 이스탄불 : 개인적으로 유럽사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라고 생각하는 곳이었기에 기대가 컸고 그 기대를 100% 충족시킨 곳. 인구는 엄청 많은데 해협을 연결하는 다리는 2개에 불과하고 트램이나 지하철 노선도 부실해서 아침부터 밤까지 정신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유는..?! 아야 소피아 성당, 블루 모스크, 돌마바흐체 궁전 등의 압도적인 랜드마크, 각종 신기한 물건과 주전부리가 넘치는 바자르들, 현지인들에게는 대중교통이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충분히 관광 코스가 되는 해협 간 수상교통, 유럽에 아시아 두 스푼쯤 첨가한 듯한 묘한 매력 등이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컨텐츠가 넘칠 뿐만 아니라 참르자 언덕이나 해협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까지 있기에 3일 이상 체류할 것을 추천!

2) 셀축 : 셀축 자체에는 볼거리가 크게 없으나 주변에 갈 곳이 많기에 거점 도시로 많이 활용되는 곳. 이스탄불에서 넘어오든 파묵칼레에서 넘어오든 절반 이하로 떨어진 물가에 감동할 수 있다! 역시 동양인이 제법 많으며 호스텔이 몇 안 되는데 그 중 규모가 가장 큰 호스텔을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에 대한 인지도와 친밀도도 제법 높은 편이다.(물론 이는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조심해야할 때가 더 많음)

3) 에페스 : 고대 로마의 유적지가 가장 잘 보존된 도시 중 하나! 고대 로마부터 동로마 제국 시절까지 꾸준하게 영향력 하에 있었기 때문에 유적도 많다. 하지만 배경지식이나 가이드 없이 가면 그냥 돌무더기에 불과하기에 미리 공부를 하거나 투어에 참여하거나 다른 가이드 투어 귀동냥이라도 열심히 할 것...! 오디오가이드도 구비되어있다.

4) 쿠샤다시 : 셀축에서 호스텔 주인분의 추천으로 가게 된 도시. 셀축에서 돌무쉬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별 생각 없이 갔는데 대박을 친 곳! 일몰 보트투어가 10쿠나(2천원)였나 20쿠나(4천원)였나 그랬는데 이게 아주 운치 있음- 보트 내에서 맥주, 차이, 아이란 등의 음료도 비교적 저렴하게 팔기 때문에 바람 맞으며 한 잔 하면 굿굿! 잘 정비된 해변과 평온한 분위기도 일품이다.

5) 파묵칼레 : ‘터키 사진’ 하면 카파도키아와 더불어 매번 등장하는 곳. 그래서인지 한국인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모든 상인들의 호객 행위는 한국어로 진행되며 그 수준 또한 매우 높다. 석회 지형은 무척 신기하지만 최근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다소 오염된 느낌이.. 그나마 오전에 가면 훨씬 더 깨끗하게 보이기에 아침 일찍 갈 것을 추천!

6) 페티예 : 패러글라이딩, 보트 투어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훌륭한 휴양지! 이지만 난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아무 것도 못했다...... 그럼에도 페티예가 무척 만족스러웠던 이유는 바다를 바라보며 호스텔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던 저렴하고 훌륭한 식사와 페티예 시가지를 유랑(?)하며 초등학생, 할머니들과 나눈 대화 때문- 비록 단어 20개 내외로 돌리는 뻔한 레파토리였지만 그럼에도 이를 흔쾌히 받아준 그들의 친절과 흥은 결코 못 잊을 것 같다-

7) 앙카라 : 6 vs 159, 이는 각각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호스텔월드에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결과이다. 그만큼 앙카라는 관광객의 시점에서 철저히 외면받은 곳이다. 이스탄불보다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인구가 500만이 넘고 엄연히 수도인데도 불구하고! 물론 역사적 가치나 볼거리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 2. 3’도 영어로 통하지 않는 불모지(?)에서 아등바등 살아남으며 터키 현지인들과 나눈 대화(혹은 몸짓......)은 결코 잊지 못할 즐거운 경험일 것이다. 앙카라를 넣어야 동선이 잘 풀리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들리는 데도 불구하고 오토갈에 머물다가 떠나버리는데 안타까울 따름...... 물가도 터키에서 가장 저렴하다!

8) 괴레메(카파도키아) :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곳. 사실 괴레메는 주변 도시들과 매우 고립되어 있으며 규모도 작기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오로지 투어로만 관광이 가능하다. 벌룬투어 + ATV / 그린투어 + 야경감상 정도로 이틀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서 다니는 것을 추천. 더 있어봤자 어차피 할 것도 딱히 없다..... 투어들은 매우 좋았으나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웠다.(특히 벌룬은 더더욱!!)




UAE
1) 아부다비 : UAE는 유럽으로 가는 도중 스탑오버로 24시간 들렸기 때문에 많은 곳을 가진 못했다. 특히 아부다비는 그랜드 모스크 딱 하나만 가서.. 6개월 동안 택시를 딱 두 번 탔는데 그 중 한 번, 그것도 혼자!!! 타서 눈물나게 돈이 아까웠지만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압도되는 느낌이랄까! 낮보다는 밤에 가는 것이 더 좋은 듯

2) 두바이 : 별천지가 있다면 여기일까?! 실제로 마주한 두바이의 모습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사막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데 도시의 분위기는 유럽에 매우 가까웠다. 물가도 유럽스러워서(혹은 더 비싸서...) 슬프긴 했지만 하루나 이틀 머무르기에는 아주 좋음- 따로 가기는 어렵지만 스탑오버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갈 것을 추천한다. 사막투어나 워터파크는 가보진 못했지만 평이 좋으니 역시 가볼 것을 추천!




스위스
1) 바젤 : 스위스의 국경 도시. 들었을 때 바젤Ⅲ부터 생각이 났었던...! 프랑스, 독일, 스위스 3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통의 요지가 된 곳. 아마 프랑스나 독일에서 스위스로 진입한다면 지나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큰 기대 없이 슬쩍 돌아볼 생각으로 다녔는데 대성당 뒷편에서 본 라인강의 풍경은 정말 일품이었다. 마인츠에서 봤던 풍경과는 또 다른...!

2) 루체른 : 바젤에서 인터라켄으로 진입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이다. 베른을 거치는 방법과 루체른을 거치는 방법... 나는 보다 일반적인(?) 방법인 루체른을 택했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답게 나름 체계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었고- 베스트는 역시 무제크 성벽에서 볼 수 있는 도시와 산, 호수가 잘 어울러진 전경이 아닐까 싶다.

3) 인터라켄 : 융프라우를 돌아보려면 반드시 지나가거나 거점으로 삼아야 하는 도시. 유럽여행, 특히 서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도대체 이 사람들은 어떻게 알고 찾아왔나 싶을 정도로 한국인이 정말 많은데! 유일하게 중국인 숫자가 한국인 숫자를 압도한 곳. 그린델발트나 라우터브루넨보다 비교적 대형 마트 접근성이나 호스텔 가격이 저렴하기에(물론 기본적으로 비싸다.... 우주최강 스위스물가...) 거점으로 삼기 알맞다. 융프라우 VIP 패스를 사면 어차피 융프라우 이동간 추가 비용은 들지 않기에 인터라켄에 숙소를 잡는 것이 적절!

4) 융프라우 일대(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 : '융프라우' 하면 기본적으로 전망대만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그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스위스의 진짜 매력은 무수히 많은 산과 트래킹 코스를 거치며 풍경을 즐기고 소풍가듯이 자연을 즐기는 것에 있는듯..! 한 가지 주의해야할 점은 기본적으로 고도가 높기에 아무리 빨라도 5월 이후, 늦어도 9월 이전에 방문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외 기간에 가면 일단 날씨부터 엄청 춥고 많은 시설이 가동하지 않는다... 일단 간략하게나마 융프라우 전체를 돌아보려면 3일 정도 걸리며 융프라우 VIP 패스(한화로 20만원내외,,, 역시 눈물나게 비싸지만 그나마 제일 효율적인 방법이다!)를 통해 거의 모든 철도와 케이블카를 커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피르스트-바흐알프-쉬니케플라테 트래킹 코스를 강력추천하고싶다!!




이탈리아
1) 피사 : 알고 있다. 이탈리아의 하이라이트는 남부라는걸...! 하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방문하지 못했다. 언젠가는 꼭 가야지... 무튼 피사! 라이언에어 공항이 없었다면 아마 가지 않았을 곳이지만, 그런 이유로 들리게 된 것 치고는 정말 좋았다! 날씨부터 짱짱이었고... 피사의 사탑을 보는 것보다 그걸 이용해서 장난치면서(?) 사진찍는 관광객들을 보는게 더 재밌었던?!

2) 피렌체 : 이틀내내 아침부터 한밤중까지 걷고 보고 먹고 마시고 느꼈음에도 아쉬움이 남는 도시....... 1월에 갔지만 많이 춥지 않아서 정말 알차게 돌아다녔던 것 같다. 역사+경치라는 내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해버린 아름다운 도시! 입을 호강시켜준 스테이크와 젤라또도 기억에 남는다.




체코
1) 칼슈타인 : 프푸에서 프라하 갈 땐 카풀을 이용했는데 이게 약간 단체관광에 낀 느낌이라서... 칼슈타인도 들렸다 간다길래 얼씨구나하고 같이 가서 들리게 된 곳! 성보다는 산에 있는 요새에 가까웠던 곳~~ 비가 많이 와서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별 기대 안하고 노상 매점에서 30코루나(1500원 정도)주고 산 500미리 맥주가 눈물날정도로 맛있어서 체코 여행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했던 곳!!

2) 프라하 : 발 닿는 곳마다 하나하나 모두 아름다웠다. 지금까지 책으로만 접해봐서 와닿지 않았던 합스부르크 왕가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마실 때마다 감동이었던 생맥주와 맛있는 음식은 양껏 먹어도 만원이 나오지 않았고, 마트에서 빵 서너 개와 음료와 과일과 요거트를 주섬주섬 담아도 5천원이 나오지 않았다. 유럽에서 손꼽힐정도로 한인민박 경쟁이 치열한 곳이기에 괜찮은 가격에 한인민박도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멋진 풍경, 다양한 컨텐츠,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과 술... 이상 즐거운 여행의 모든 요소를 갖췄던 완벽한 곳이었다. 꼭 다시 가보고 싶다!

3) 체스키크롬로프 :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시. 하지만 과연 프라하에서 왕복 5시간 걸리면서까지 당일치기할 가치가 있는지는 미지수! 어딜 가면서 지나치기에는 동선짜기가 난감한 곳에 있기도 하고... 내가 갔을 때 날씨가 별로 안좋았어서 이렇게 느끼는 것일수도 있겠다만, 그리고 프라하가 정말정말 좋아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폴란드
1) 포즈난 : 한국사람들이 참 안가는 폴란드. 난 과감하게 일주일을 투자했고.. 결과적으로 대만족! 물론 가는 길은 험난했다.... '폴란드'라고 하면 뭔가 작은 나라 느낌이지만 독일 동쪽에 있는 베를린에서 폴란드 북부 그단스크까지는 버스로 11시간이 걸린다...... 야간버스 두 번 타고 싶지는 않아서 중간에 하루 관광했고 그게 바로 포즈난! 호스텔 부엌에서 너구리 끓여 먹는데 폴란드 대학생 애들이 와서 신기하게 봐서 나눠먹었는데 정말 좋아해서 그걸 안주로 보맥(보드카+맥주)을 신나게 말아먹었던 기억이 난다........

2) 그단스크 : 폴란드 최북단에 있기에 가면 동선 왕창 꼬이는 도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간 이유는.. 그단스크가 유럽사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중요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단스크라고 하면 낯설지도 모르지만... 이 도시의 독일어 이름은 단치히다. 제 2차 세계대전의 포문을 열었던 바로 그 단치히 회랑...! 오랜시간 동프로이센의 영토였기에 독일의 느낌도 어느 정도 남아있는 이 도시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3) 크라쿠프 : 크라쿠프는 약 500여년간 폴란드의 수도였고 유럽 내에서 동서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기 때문에 크게 번성했던 도시다. 그 외에도 소금광산, 아우슈비츠 수용소, 자코파네 등을 모두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데 이는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운 곳들이다. 또한 내가 갔던 유럽 도시 중에서 중앙광장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였다. 4일 정도 쉬면서 도시를 마음껏 즐겼기에 좋은 기억이 많이 남는 곳!




헝가리
1) 부다페스트 : 일단 들어가기 전부터 잔뜩 쫄아있었다. 헝가리는 쉥겐조약 양자협정 적용이 안되는 곳이라, 비자가 만료되어있던 나는 어찌 보면 불법체류자 신세......가 될 수도 있었기에.. 다행히 별 일은 없었고 명품 야경(!)과 맛있는 술을 마음껏 즐겼다. 의외로 물가는 저렴하지 않은 곳-



오스트리아
1) 빈 : 박물관 미술관 음악회 등등 체력만 좋다면 1년 내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도시. 이 도시 사람들에게 이런 활동은 이미 취미가 아닌 하나의 습관인 것처럼 보였다.

2) 짤츠부르크 : 독일 국경에 맞닿아있는 도시. 그래서 주로 뮌헨 가는 사람들이 당일치기로 많이 갔다오는데.. 그러기엔 너무 아쉬운 곳이다! 짤츠부르크 카드 효율이 정말 좋아서 체류하는데 돈도 별로 안들고 운터스베르크나 할슈타트, 오버트라운 등 환상적인 자연 경치에 대한 접근성도 아주 좋다. Stiegl 맥주 공장도 무지 좋았고 그 외 정원, 성 등도 가보로 곳이 많고... 6개월 유럽 교환(이라 쓰고 여행이라 읽는)의 종지부를 찍는 곳이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유를 즐겨보려고 4일 있었는데 의외로 볼 것이 정말 많아서 오히려 가는 시간이 아쉬웠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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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
혹시 다녀온 도시가 있으시다면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 없는 도시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을 적어주시면 제 다음 여행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11-17 13:02)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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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코뿔소
14/10/06 14:36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스크랩 후 추천 드리고 댓글을 답니다.
14/10/06 14:43
수정 아이콘
거의 느낌이 저와 정 반대이시네요.
바로셀로나는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그냥 가우디 건축물 몇 개 있는 부산 갔다온 느낌이고,
파리는 이게 정말 문화와 예술의 도시이구나.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하이델베르그는 정말 좋았고, 오스트리아 빈은.. 뭔가 제가 상상하던 도시와 많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짤쯔부르크도 약간 갸우뚱 했고..

여행의 느낌은 사람마다 정말 다른 거 같네요. 흐흐
14/10/06 15:55
수정 아이콘
파리는 너무 기대가 큰 것 같기도 했고...
사실 역사 / 자연풍경이 제가 좋아하는 2개인데 둘 다 충족시키긴 좀 어려운 도시죠
제가 감성이 매우 부족한 것도 한 몫 했을겁니다 흐흐
가성비를 추구하는 편인데.. 물가도 비싼 편이구요
GO탑버풀
14/10/06 14:46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드립니다
전 스위스에서 10일정도 있었는데 스위스패스 샀었는데요
융프라우 패스 같은게 따로 있나보군요
파리는 에펠탑을 제외하면 그냥 그랬습니다
잘읽었습니다
14/10/06 14:48
수정 아이콘
반년이면 엄청나게 많은 걸 경험하셨겠네요. 감히 상상이 안되는...
저렇게 많은 곳을 다 다녀오셨으니

런던에서 파리로 넘어가서 도착한 순간... 뭔가 생각했던 거보다 더 지저분해서 충격이 크긴 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이래서 파리가 좋구나 하는걸 느꼈었죠.
possible
14/10/06 14:50
수정 아이콘
와우~~ 잘 밨습니다. 옛날 생각 나네요..
이 글을 보고 갔으면 좀 더 좋은 여행이 되었을 텐데..
저는 2011년 1월에 한달동안 와이프랑 둘이서 다녀왔습니다.
런던 -> 파리 -> 루체른 --> 융프라우 (인터라켄) -> 프라하 -> 빈 -> 할슈타트 -> 짤츠부르크 -> 베네치아 -> 피렌체 -> 로마 (+소렌토)
이렇게 돌았었고, 런던이나 파리같은 대도시보다는 프라하, 짤츠부르크, 할슈타트, 소렌토 같은 지방 중소도시가 더 좋았네요.
추천 드립니다.
네버스탑
14/10/06 14:55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언제봐도 좋습니다
여행자가 늘어나는 만큼 pgr에서도 말머리를 '여행' 으로 달고 쉽게 검색가능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배두나
14/10/06 15:00
수정 아이콘
2주전에 스페인에 갔었는데 건축물들이 굉장히 인상 깊어서 너무 재미있게 다녀왔습니다.
건물 구경을 그렇게 재미있어하는 제가 신기할 정도 였습니다. :)
14/10/06 15:06
수정 아이콘
지금 유럽여행중이고 짤츠에 왔습니다
체스키는 날씨가 좋을때와 안좋을때가 완전 다르더군요..나머지도시는 대부분공감합니다
프라하는 정말진짜 좋은 곳이었습니다!
마일스데이비스
14/10/06 15:11
수정 아이콘
체코는 나쁜 평을 보기가 힘들군요. 정말 꼭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네드베드와 맥주말고는 아무것도 모르지만요.
14/10/06 15:36
수정 아이콘
가서 고기만 드시면 됩니다. 스테이크가 정말 싸요...
보통 웬만한 관광지같은데는 20유로(3만원쯤) 이상 줘야 먹는데
프라하에서는 제 기억으로는 300 코루나(1.5만원쯤)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맥주도 정말 맛있고요. 50코루나(2500원) 정도면 먹었던것 같습니다.
이리프
14/10/06 19:47
수정 아이콘
체코는 사랑입니다. 프라하/체스키 정말 좋았습니다.
14/10/06 15:21
수정 아이콘
궁상스런 질문이지만 경비는 어느정도 드셨나요..
압도수
14/10/06 15:37
수정 아이콘
흐흐 중요하죠 이거
경비라는게 숙박에서 차이가 많이나던데 숙박 어찌하셨나 궁금하네요
14/10/06 16:21
수정 아이콘
매우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6개월 내내 비용 고민이 가장 컸는데요

총 유럽 체류 183일, 그 중 여행한 것은 105일 입니다.
일단 교환학생을 위해 자취방 300 / 왕복 항공료 115 / 보험 35 -> 450
80여일(..) 학교 다니면서 쓴 생활비가 약 150
그 외 100여일간 유럽 내 이동을 위한 교통, 식비, 숙소를 모두 포함해서 약 600
총 1200정도 들었습니다.

여행다닐때는 정말 눈물나게 아끼면서 다녀서 저렴하게 다녔다고 자부합니다만
(두세달전 저가항공 예약, 야간버스 애용, 호스텔 6,8인실만 다니기 등등..)
아무리 학교를 얼마 안나가도 일단 근처에 자취방은 얻어야 했기에(사실 이 방이 없으면 학생비자부터 아예 안나옵니다)
자취방에 들어간 300이 정말 아깝네요.

자금 조달은 장학금 520, 출국 전 학기 열심히 한 과외로 400, 나머지는 갖고 있던 주식을 일부 팔아서 조달했습니다.
큰 돈을 쓴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입장에서
한국에 있어도 방 값 포함하면 한 달에 100은 써야하기에
나름 선방했다....고 합리화중입니다.... ㅜㅜ
Friday13
14/10/06 15:30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의 꽃이 남부라지만 피렌체가 가장 평이 일관되게 좋은듯요
에프케이
14/10/06 15:33
수정 아이콘
전 파리하고 로마밖에 못 가봐서 이런 글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보다보니 일상을 훌훌 던지고 여행가고 싶네요..
프로솔로
14/10/06 15:37
수정 아이콘
교환학생 하면서 저정도 여행을 할수가 있군요. 주말마다 여행가신건가요?
14/10/06 16:23
수정 아이콘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막(!) 갔습니다.
제가 교환으로 갔던 학교 시스템이 일정한 시간에 수업을 하는게 아니라
몰아서 수업을 진행할 때가 많고, 좀 특이한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졸업학점을 모두 채우고 교환학생을 갔다왔기도 했고...
양심없게도 한국에서 이미 공부한 1,2학년 과목 위주로 채워 들었습니다(..)

수업은 정말 중요할때만 가서 전체의 30%정도 간것같은데..
다행히 Fail이 하나 뜨긴 했지만 나머지는 통과는 어찌어찌했네요!
신이주신기쁨
14/10/06 15:42
수정 아이콘
유럽여행관련 한 두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쪽지 드려도 될까요?
14/10/06 16:25
수정 아이콘
댓글로 물어보시면 답변해드릴게요~ 아무래도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혹시 개인적인 정보가 있어 그게 걸리신다면 쪽지로 질문주셔도 좋습니다-
一切唯心造
14/10/06 15:44
수정 아이콘
독일은 한국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는 도시라 정보 찾기도 힘들더라구요 여행서도 별로 없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란데 흐흐
잘 읽었습니다
14/10/06 16:24
수정 아이콘
정말정말요!!
유럽여행 갔다온, 혹은 갈 예정인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다보면
백이면 99는 독일을 잠깐 들리거나 아예 갈 계획이 없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독일 꼭 가보세요!

http://reisende.tistory.com/ -> 개인적으로 독일 여행 준비에 가장 좋은 최고의 블로그라고 생각합니다
정보가 엄청 많고 퀄리티도 좋아요. 시간날 때 찬찬히 읽어보시길 :)
一切唯心造
14/10/06 16: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원래 9월에 가려다 파토나서 언제 나갈 수 있나 싶긴하네요 학생일 때는 돈이 없고, 일하니까 시간이 없고 ㅜ
비정상회담에서 독일 북부 남부 관광지 조금 알려주는데, 북부의 성들이 독일 여행 뽐뿌를 엄청 넣더라구요 흐흐
14/10/06 16:52
수정 아이콘
독일은 통일된 국가를 이룬지 얼마 안되었기에 프랑스 등 인접 국가에 비해 지역벌 개성이 매우 뚜렷한 편입니다.
실제로 독일 북부와 남부는 사람들의 성향부터 경제력, 건물 외관까지 모두 다릅니다.
뒤셀도르프, 본 등의 도시보다는 브레멘, 함부르크, 뤼벡, 슈베린 등을 고루 여행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독일 북부 성들 정말 아름답죠.. 저의 베스트는 슈베린 성이었습니다!
14/10/06 15:44
수정 아이콘
보자보자 내가 유일하게 가본 이태리는 언제 나오나 기다리는데!!
너무 짧아요 ㅠㅠ

피렌체는 최고입니다!!먹거리 볼거리!!
대정훈신
14/10/06 15:44
수정 아이콘
친퀘테레 나폴리는 꼭가세요 인생에서 가장 황홀한 순간이었습니다.
14/10/06 16:27
수정 아이콘
이번 여행에서 유럽 가보고 싶은 곳 거의 다 갔는데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남부, 그리스를 못(안?)갔습니다.
일단 대표적인 휴양지라 비싼 것도 있었지만...
나중에 연인 혹은 신혼여행을 위해 아껴둔(?) 궁상맞은 계획도 있습니다 :)
조만간 기회가 되면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10/06 15:47
수정 아이콘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부럽네요.흐흐
14/10/06 16:2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라 한푼두푼 모았던 용돈이 그래도 어느정도 있었던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또, 아무리 바쁘다뭐다 해도 대학생만큼 시간 많을 때도 드물구요!
졸업을 조금 미루긴 했지만 결코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자부합니다~~
14/10/06 16:43
수정 아이콘
우와 정말 멋지네요... 유럽은 꼭 한달정도 가봐야겠습니다.
기다림
14/10/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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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신혼여행으로 바르샤를 방문합니다.
12/7 인천발 12/14 인천도착입니다. 여행기간은 바르샤에만 있을 예정입니다
12/10에 바르샤 vs 파리 축구경기 말고는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 곳이 있다면 조언 부탁 드려도 될까요?
케타로
14/10/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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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밖에 가보지 못하였지만 올림픽 기념공원쪽은 가지 마십시요. 아무것도 없더군요. 잘못가보고 엄청 후회했었네요.
관광지가 아닌 곳으로 지역 시장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14/10/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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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바르셀로나에 체류한 기간이 딱 3일이라.. 조언할 입장이 되려나 걱정됩니다만

1) 람브라스 거리와 포트벨을 가볍게 둘러보시면서 바르셀로나 분위기 적응하기
2) 사그라다 파밀리아부터 시작되는 가우디의 건축물 관람
3) 몬주익 언덕에서 바르셀로나 경치와 야경을 즐기기
4) 고딕 지구와 구시가지 둘러보기
5) 까딸루냐 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이나 박물관 취향에 따라 관람
6) 까달루냐 미술관 앞 분수대에서 야경 즐기기

이 정도가 필수(!)라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여행 성향에 따라 전통 시장을 보셔도 좋고, 분위기 좋은 바나 레스토랑도 많으니 여기서 시간을 보내셔도 좋겠네요~
부럽습니다 :)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기다림
14/10/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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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예비신부가 음식과 술을 사랑해서 아마도 야간 바 투어는 매일 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크크크. 사실 이게 신혼여행지로 바르셀로나를 선택한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미술관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 치안 쪽으로는 어떤가요? 워낙 소매치기에 관한 얘기가 많아 좀 걱정이 됩니다.
14/10/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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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바르셀로나는 관광객이 많기에 소매치기가 무척 많은 편입니다. 각종 수법들을 인지하고 가셔서 혹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로션등을 가방에 뿌려서 훔치려는 한번 당할뻔했거든요 ㅠㅠ 혼자다녀서 표적이 된 것 같구요

그렇다고 너무 겁(?)먹고 잔뜩 긴장만 하면 여행이 즐겁지 못하기 때문에.. 방심하지않고 조심만 하면, 두분이 다니기 때문에 별일없을겁니다 :)
배두나
14/11/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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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가 소매치기를 당할 뻔!! 하다가 잡았는데,
체류 기간 5일 중 딱 1번만 있었습니다. 근데 방심하면 안될 것 같더라구요.

전 지하철에서 사건이 발생했는데,
지하철 타실 때 꼭 마지막에 타시길 바랍니다.

그 소매치기한 분이 문 닫히기 직전에 타고 소매치기를 시도하다가 실패해서
다시 도망 가더라구요.

듣기로는 길거리에서 강도가 있다 뭐 있다 하던데.. 길거리에선 어떤 트러블도 없었습니다.
제가 까딸루냐 광장 쪽에 숙소가 있었는데.. 음.. 생각보다 치안 자체는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기다림
14/10/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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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장 참 좋아하는데 잘됐군요.크크크
참고하겠습니다
잭윌셔
14/10/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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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유학한 바에 기초하여 도움 말씀 드리자면..

1. 숙소는 도심과 멀어도 상관없습니다(지하철 노선 기준). 초행길이셔서 그렇지 사실 바르셀로나는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닙니다. 다만 신혼여행이라고 하셨으니 이미 숙소는 잡으셨을테죠!

2. 12월이지만 바르셀로나는 다른 유럽지역에 비해서 많이 춥지 않습니다. (까딸루냐 사람들은 15도만 되도 패딩을 꺼내입습니다만) 너무 두꺼운 옷을 들고 가시기 보다는, 차라리 적당히 입고 가셨다가 Passeig d. Gracia(그라시아 대로, 우리나라의 강남대로 같은 느낌)에서 쇼핑으로 충족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걱정하시는 소매치기는, 주 관광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Sagrada Familia 역 근교, 람블라스 거리, 구엘공원 정도만 조심하시면 되실거에요. (주의를 기울이시면 뭔가 뒤로 매시더라도 무방합니다, 지도를 길 한가운데에서 펼치시는 일만 자제하시면 소매치기 확률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4. 가우디 건축물을 스스로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가우디 투어를 신청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저는 해보지 않았습니다만, 경험한 사람들의 경우 괜찮았다는 후평...)

5. 바르셀로나의 진면목은 해변입니다. 북적북적함을 즐기고 싶으시면 Barceloneta나 Villa Olímpica 로 가시면 되시고, 그게 싫으시면 지하철 몇 정거장 더 가서 Bogatel 에서 하차, 해변으로 직행하시면 매우 쾌적한 상태에서 테닝과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치타월 큰거 하나 챙겨가시면 두분이서 충분히 누워계실수 있으실 거에요.

6. 람블라스 거리에서 음식을 사먹는 것은 지양하셔야 합니다(특히 테라스는 똥망). 가격만 더럽게 비싸고 VAT별도에 소매치기가 올까 두렵고 맛도.. 하여간 거긴 앙댑니다.

이밖에도 더 많지만.. 혹시 궁금하시면 쪽지남겨주세요!
기다림
14/10/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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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숙소는 개인적으로 아파트를 렌트하고 싶었지만 예비신부(예신)께서 불안해해서 불가피하게 카탈루냐광장 옆 호텔로 잡았습니다. 아무래도 주요 관광지가 그 동네라 밤까지 술 마시기에도 적당한 위치인 것 같아서요.
2. 날씨가 어중간할 것 같아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감사합니다. 축구경기 관람할 때에는 아무래도 꾀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머플러 하나면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해 보니 예신을 위해 외투 정도는 준비해야겠군요.
3. 말씀대로 무조건 지도는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실내에서만 보겠습니다.
4. 확인해보니 네이버에 가우디 투어 카페가 많군요. 바로 신청해야겠네요.
5. 12월인데도 수영 가능할까요? 무조건 해변은 가볼 생각이었는데 가능하다면 테닝과 함께 해보고싶네요.
6. 크크크크. 조언 감사합니다. 예신이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글을 보여줘서 미리 조심시켜야겠습니다.
추가질문.
늦은 밤 몇 시 정도까지 안전할까요? 아무래도 호텔에서 숙박할 예정이라 늦은 밤 술 생각에 먹으로 돌아다닐 것 같은데 치안이 어느 정도 일지 궁금합니다.

이 댓글은 저장해서 가기 전에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잭윌셔
14/10/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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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은 선택입니다. 까딸루냐광장은 그라시아 거리 바로 옆이기도 하고, 공항버스 종점이기 때문에 오고가실때 편리하실거에요.
2. 외투도 가져가시고, 깜프누 내에 가시면 방석도 1유로에 대절 가능합니다 :-)
3. 까딸루냐광장 주변에 스타벅스가 총 3개가 있습니다. 와이파이로 지도를 보셔야 하실 경우엔 스타벅스가 제일..빨라요 그나마..ㅠㅠ 커피 주문하시면서 '위피(와이파이의 스페인발음) 뽀르 파보르?' 라고 하시면 와이파이 아이디랑 비번적힌 종이를 출력해줄거에요. 아참, 스벅 중에 람블라스 거리에 위치한 스벅은 자리도 없고 북적북적하고 소매치기도 북적북적하니 가급적 거기는 피하시구요!
4. 네:-)
5. 아....그렇죠...겨울이죠...겨울에 수영하면... 감기걸려요..ㅠㅠ 죄송합니다
6. 길거리 음식의 경우, Born(보른) 에 가시면 정말 맛있는 따빠스들이 많습니다 :-) 거기서 드세요

추가질문 답변 : 제가 보고 듣고 느낀 바에 의하면, 바르셀로나는 새벽까지도 안전합니다. 유흥가나, 차이나타운, 포트벨 근처 으슥한 구시가지만 조심하시면요! 저는 새벽에도 자주 오다녔는데 신체에 아무런 문제 없었습니다! 그래도, 적당히 두세시 즈음에는 들어가시는게 좋습니다 :-) 좀 웃기지만 술집들도 그쯤 닫....

그리고 하나 팁을 드리자면, 혹시 주말을 껴서 오시는지 모르겠는데 주말에는 지하철이 24시간 운행합니다. 급작스러운 지하철 파업이 있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실제 경험 있음;;). 즐거운 여행하세요~
기다림
14/10/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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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케타로
14/10/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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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 배낭여행을 하면서 몇몇곳은 꼭 다시 와야지 하고 계획 했던 곳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은지 외국출장을 하는 아내 덕분에 결혼 후 몇몇곳을 다시 가 보았네요.
제 경험으로는
영국은 다 좋았습니다. 글 쓰신분과 비슷했고 특히 아침의 공원및 대학도시들은 추천할만 합니다. 대영방물관은 오히려 실망했구요.
프랑스는 너무 이민자들이 많아 유럽같지 않았고, 또한 도시 자체도 기대만큼은 좋지 못했습니다. 대신 루브르 박물관은 맘에 들었어요.
오히려 남프랑스 쪽 도시들이 훨씬 기억에 남습니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 밖에 가지 못하였고 글 쓰신 분과 비슷했지만 기대보다는 평범했던걸로 기억납니다.
배낭여행 이후로 다시 가겠다고 마음 먹고 간 곳이 스위스(루체른+인터라켄), 오스트리아(빈+짤츠부르크), 로마였는데 모두 두번 가도 행복했었습니다.
도시로만 적으면 기대이상인 곳은 베네치아, 암스테르담, 퓌센, 할슈타트 였고 기대 이하는 브뤼쉘, 프라하 정도 였습니다.
14/10/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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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요 ㅠㅜ
망고스퀘어
14/10/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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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나올려나 했는데 끝무렵에 나오네요. 저도 추천한다면 크라쿠프 추천이요. 굉장히 좋았어요.
14/10/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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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정말 좋았습니다. 여행을 1주일 넘게 했는데 한국사람을 단 한 명도 못 만날 정도로 한국여행객들에게 인지도는 없지만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ㅜㅜ
망고스퀘어
14/10/0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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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쿠프에는 한국인들 좀 오던것같은데요.. (썬캡, 등산복들 입은 아주머니 무리를 본적이...)
별개로 제가 가본 유럽에선 폴란드에 제일 미녀가 많았던 것같아요... 우월한 슬라브...
14/10/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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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도 동감합니다 스페인이 최고인줄 알았는데 폴란드가 미녀분들이 가장 많더라구요!
14/10/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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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고 있는데도 부럽네요. 22개월 아기랑 있으니, 박물관 한 번 못 가봤네요. 한 2년쯤 지나면 조금은 돌아다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어요.
문앞의늑대
14/10/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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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파리가 참 좋았어요. 8월초에 간 유럽이라 스페인이나 이태리있을때 더위때매 좀 지쳐있었거든요. 그러다 파리를 갔는데 초가을날씨에 사람들은 친절하고 영어로 대답해주고 여성분들도 너무 이뻐서 그런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아리아
14/10/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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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내년에 독일로 교환학생을 가게되는데요
독일 만하임 옆의 도시로 가게되서 유럽여행하기에는 좋은 장소 같더군요 유럽의 중앙에 있어서....
이 글 참고해서 여러군데 많이 여행다니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6개월이 아닌 1년!! 을 가는 만큼 유럽 곳곳을 다녀볼 생각입니다 크크크
14/10/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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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하임이 아닌 만하잎 옆이면 실례지만 어딘지요?!
만하임은 독일뿐만 아니라 중부유럽 교통의 요지죠. 정말 안지나가는 기차가 없습니다~~

1년이면 봄부터 겨울까지 유럽의 모든 것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 조심히, 재밌게 즐기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피부미남
15/08/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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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럽네요. 크
도라귀염
14/10/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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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읽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지네요 유럽은 개취가 있긴 하나 봐여 파리와 피르스트-바흐알프제 하이킹이 저는 인상 깊엇는데 하나는 일치하고 하나는 전혀 다르네요
이리프
14/10/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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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정말 부럽습니다. 5월에 16일 동유럽 갔다오고 너무 아쉬워서 미치겠어요 흑...
14/10/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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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을 사랑하시는 분이 저말고도 또 계시네요!! 저도 가장 날씨가 좋을 때를 골라 동유럽에 30일정도 투자했는데요(크로아티아 포함)

정!말! 좋았습니다. 시간관계상 못간 루마니아, 불가리아, 보스니아 등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14/10/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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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는 스페인, 프랑스, 터키 갔다왔는데 스페인이랑 터키는 제가 느낀 바와 많이 비슷하네요~
파리는 확실히 다민족이 모여살다보니까 다른 도시랑은 다르게 좀 이질감이 들더라구요. 심지어 여행온 저한테 카드깡을 부탁하질 않나, 현지인이 저한테 길 물어본 게 두 번이나 있질 않나, 지하철 불친절한 안내표시가 파리사람들도 가끔 당황시키는 것 같더라구요. 나중에는 제가 길도 알려줬어요 크크. 처음에는 좀 별로였는데 막상 떠날때는 가장 아쉬운 도시였어요.

진짜 한 번 갔다오니까 또 가고 싶은게 유럽여행인 것 같아요. 갈 데도 워낙 많기도 하구요. 이탈리아 좋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탈리아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14/10/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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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진은 와우 부자왕 트레일러에서 신드라고사가 지나갔던 그 곳 같은 느낌이 문득 드네요
저만 그런가요? 크크
Gorekawa
14/10/0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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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의 최고 장점

여자가 예쁩니다. 눈이 즐겁습니다. 좋습니다, 그냥
지니-_-V
14/10/07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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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저번주 금요일에 귀국했는데..ㅡ

출장차 가니 평일은 일 주말에야 시간이 나는데 아는것도 없고 하니 돌아다니질 못하겠더군요.

Andernach라고 쾰른과 코블렌츠 사이에 있는 조그만 시골마을인데 나름 라인강 주변도 괜찮고 운동하다가 올라가본 언덕에서 보던 지평선도 멋있고 그랬어요.

쾰른은 주말에 한번 시간내서 갔었는데 정보가 없으니 그냥 성당구경하고 신부님 목에 걸려있는 도네이션 통에 동전 넣고 왔었네요.

이제 스크랩했으니 다음 독일갈때는 이걸 참고삼아서 한번 가봐야겠네요 흐흐흐

감사합니다.
14/10/07 04:29
수정 아이콘
와, 독일은 첨 들어보는 도시이름도 많네요~

마드리드에는 프라도와 티센, 그리고 그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있는 미술관까지(이름 기억 안남;;), 여튼 미술관들이 있지요,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도시에요, 그런 의미에서 전 바르셀로나보다 마드리드가 더 좋았었습니다.

그리고 포르투갈은 정말, 느낌 좋았습니다. 혼자 여행 다니다가 되게 소박하고 친절하고 안전한 곳에 도착했다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포르투갈에 일주일 있으면서 길을 2번을 잃었는데, 이제 막 어둑해지려는데, 완전 낯선곳에서 말이죠, 길도 모르고 무작정 걷는 상황인데도,
여긴 포르투갈이니까 안전해, 이런 생각이 들었고, 실제 아무 일 없었고, 한 2시간 걷다가 나온 피자가게에서 일하는 젊은 친구들의
상냥한 안내로 버스 타고 무사히 리스본 도착했었어요. 그냥 개인적 체험이지만, 전 유럽에서 다시 가보고 싶은 곳, 가서 한 달이라도
살아보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리스본을 꼽겠습니당~
꽃보다할배
14/10/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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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샷인가요? 기본 유럽만 추천하자면 런던 및 원저궁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파리 니스 로마 밀라노 베를린 프라하 이스탄불 융프라우 딱 이렇게 추천합니다
나머진 심화학습이죠
14/10/07 10:13
수정 아이콘
예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역시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남부를 얼른 가봐야겠네요!!
피아노
14/10/07 22:03
수정 아이콘
와 잘봤습니다. 사진을 정말 잘찍으시네요. 추천했습니다.
14/10/09 01:46
수정 아이콘
제가 추천하는 독일도시를 뽑자면 (위에서 쓰신 도시 제외하고 )
1. 뮌스터: 독일의 대학도시로 잘 정돈된 구시가지와 인공호수가 있는 편한한 도시입니다.
2. 카셀: 헤라클레스 기념비가 있는 도시로, 최근 유네스코에 등록되었지요~
3. 레겐스부르크:중세 독일의 모습을 고르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주변에 발할라 신전이라고 독일 위인들을 모셔놓은 사당 비슷한 곳이 있어요.
(파리 팡테온의 독일 VER) 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4.프라이부르크: 독일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한는 도시에 꼽히는 도시라고 합니다. 독일의 환경수도라고 꼽혔다고 하지요~
Mighty Friend
14/11/17 18:45
수정 아이콘
전에 옆나라에서 살아서 폴란드 자주 나갔는데 포즈난 정말 좋은 동네죠. 새벽 2시에 돌아다녀도 무섭지 않은 데는 폴란드밖에 없었던 거 같아요. 맥주도 맛있고 음식도 맛있고... 유럽이 별로 그립진 않은데 폴란드에는 다시 가고 싶어요.
月燈庵
14/11/17 22:01
수정 아이콘
영국에서 필수 코스 라면 에딘버러, 오스트리아는 할슈타트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이 두 곳은 반드시 다시 가려 결심.

프라하는 사람 마다 다른가 보군요. 저는 이틀 반 있었는데 마지막 남은 반나절은 지겨워서 하염없이 노천 카페에서 멍하니 있다
나왔고 그 뒤로 프라하 가려는 주변 사람들에게 오래 있지 말라고 합니다. 크크.

간단하게 정리 잘된 아주 도움이 많이 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쟁이
14/11/18 17:11
수정 아이콘
베스트에 올라왔길래 여쭙습니다. 내년 하계에 유럽을 돌 생각인데, 저는 가용예산이 훨씬 적네요. 그래서 자전거를 이용해서 캠핑+취사를 해결하려 하는데 혹시 여행경비중 교통비와 숙박비의 비중을 알 수 있을까요?
14/11/18 19:25
수정 아이콘
항목별로 따로 집계해보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교통비가 조금 더 많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한정된 예산으로 6개월 체류를 계획하다보니 여행 계획짜는데 많은 시간을 썼고
교통은 미리미리 예약했는데요.
상대적으로 숙박에 비해 교통은 미리 예약했을 때 아낄 수 있는 돈이 훨씬 더 많았기 때문이에요.
(보통 숙박은 미리 예약하면 20~30%정도 할인해주는 정도라고 한다면, 교통은 시기에 따라 10배 차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가항공과 기차를 매우 저렴하게 탈 수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이동을 좀 많이 하는 타입이라... 교통비가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숙박은 보통 다인실 호스텔에서 하니 1박에 15유로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구요

어느 국가를 가실지 모르겠지만, 예시를 들자면
스페인(13박 14일)
교통비 : 310유로(프랑크푸르트-바로셀로나, 바르셀로나-그라나다, 그라나다-론다, 론다-세비야, 세비야 - 리스본, 리스본- 마드리드, 마드리드 - 프랑크푸르트)
숙박비 : 194유로
였습니다!
생각쟁이
14/11/18 19: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00일동안 600만원을 쓰셨다고 하셔서 전체 경비 중 교통비와 숙박비(가장 줄일 수 있는 쪽이라)의 비중을 알고 싶었는데 정확한 자료를 알게되니 좋네요. 혹시 비율도 알려주실 수 있나요?
14/11/18 19:50
수정 아이콘
비율이라함은 어떤걸 말씀하시는건가요?! 저 외에 쓴 돈은 주요 관광지 입장료와 하루에 괜찮은 식사 한 끼(보통 15유로 내외, 아침은 호스텔이나 슈퍼마켓에서, 점심에 식사를 하면 저녁엔 술을, 점심을 대충 먹으면 저녁에 식사를 했습니다) 정도가 거의 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교통, 숙박 이외엔 세부적으로 정리를 해두지 않아서... 이 정도 설명이 최선일 것 같네요 ㅜㅜ
생각쟁이
14/11/18 19:5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숙박과 교통비가 비중이 높은가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4/11/21 09:31
수정 아이콘
추천게시판 왔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번에 shie님께 많은걸 여쭙고 처음 유럽여행을 다녀와봤는데 모두가 아실수 있지만 도움이 될까해서 하나 적자면
11월 비수기는 왠만하면 여행을 피하셔야 좋을거 같습니다. 비수기라 사람이 많지 않은게 장점일수 있으나
모든곳이 공사를 시작해서 아름다워야 할곳이 공사현장이 돼있고 운행해야할 케이블카가 쉬는곳 있고...
전 11월밖에 시간이 없어서 가야했지만 하여튼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피부미남
15/08/04 22:15
수정 아이콘
너무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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