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09/02 11:46:09
Name CE500
Subject 회사에 최종합격 승인을 받았습니다. ^^(부제 : 제가 생각하는 면접 팁)
얼마전에 1차면접보고 나서 푸념하는 글 올렸던 글쓴이 입니다.
그간 맘 졸여서 위염도 오고 음식만 먹으면 5분안에 화장실을 달려갔는데 합격발표 나자마자 아픈게 없어지더군요.
이게 의학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크크

긴 시간동안 원하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뼈를 깎는 시간을 지내왔는데
그 시간동안 피지알이랑 놀면서 많은 도움과 위안을 받아서 어떤식으로든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제 글이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흔히들 면접에는 정답이 없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굳이 면접에 하나의 정답이 있다면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우선 되세요.”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항상 내가 면접관이라면 이라고 감정이입해서 생각해보면....
결국은 면접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어쩌면 지금 이글이 당장 내일 모레 면접을 보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신분들, 면접의 기회까지 왔다면 중요한것은 스펙이 아니라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실생활에서 해당회사나 해당직업이 원하는 사람이 되세요.
본인이 그렇게 엉망진창인 인생을 살아온게 아니었더라면
지금 현재 본인의 모습과, 회사나 그 직업이 원하는 이상형이 그렇게 동떨어진 사람은 아닐거에요.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어느정도는 고쳐질수 있다고 믿습니다.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보세요. 지금 이 행동이 과연 그쪽에서 원하는 사람일까?
스스로에게 자문해보고 옳다고 생각하시면 하시고 아니면 하지 마세요.
뭐 누가 보는것도 아닌데 유치하게 이렇게까지 해야되냐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저는 효과있다고 믿어요.
왜냐하면 면접에서 “그 회사나 직업이 요구하는 이상형이 되지 못하면 그 이상형을 연기해야되니까요.”
노련한 면접관일수록 그 차이는 극명하게 구별하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2. 평소에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세요.
가끔 유시민 작가님이나 달변이신분들 보고 어떻게 저렇게 말을 잘하지 하고 놀랬던 경험이 다들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더이상 그 분들보고 이제 놀랍지 않아요. 저렇게 말할려고 얼마나 깊은 내공을 쌓고 철학적인 고찰을 했을지 상상이 가거든요.
말하기는 정말 하면 할수록 느는거 같습니다. 김정민 해설위원 스타 처음에 해설할때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다들 아실텐데 정말 차츰차츰
달변이 되더니 지금은 독보적이죠. 나름대로의 노력을 통해서 본인이 아는것을 입으로 꺼내는 방법을 터득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말하기를 연습하시기 전에 평소에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과거에 어떤일을 했고 인상적인 부분은 뭐가 있었을까
정말 나를 잘 들어낼수 있는 표현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틈만나면 본인에 대해서 기록을 해보세요. 일기를 쓰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데
너무 힘드시겠죠. 저는 일기가 꽤 괜찮은 방법이었어요.
아니면 자주 물어보는 면접질문들을 뽑아 놓고 거기에 대한 답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보려고 해보세요.
이 기간이 길면 길수록 본인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간다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일단 해보시고.. 놀라지나 마세요. 내가 나를 이렇게 몰랐구나 하실겁니다. ^^;;
저같은 경우에는 뭐지 왜 이렇게 유치하지, 내 인생이 이렇게 밖에 유치한 일 밖에 없었나 했었어요.
근데 정말 가끔 잊고 있었던 진또배기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고 거기에 조금씩 살을 붙이니까 꽤 근사한 제가 만들어지더군요.
사실에 기반한 팩션이라고 해두죠. 하하 그리고 이걸 내공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3. 대본을 작성하고 말하기 연습을 하세요.
지금부터는 말하기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위의 2번과정을 거친다면 말하기 연습은 정말 금방금방 실력이 늡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게 저는 1번과 2번이 선행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연기를 하고 있는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면접에서의 말하기는 유창성이 아니라 진정성이에요. 말잘하는 사람 뽑는거 절대 아니니까요.
눌변이라고 해서 절대 걱정하실것 없습니다.
면접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면접때 옆 사람이 본인의 입으로는 스스로가 사교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그 사람의 표정과 말투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같이 들어간 저에게도 그게 느껴지는데 면접관님은 오죽하시겠어요.
자신감도 마찬가지입니다.
말만 크게한다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는게 아니라 진정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자신감은 실력에서 온다고 믿습니다. 실력이 없으면 자신감이 아니라 오만이구요.
면접에서의 실력은 1번과 2번과정에서 충분히 기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엉망진창이었거든요. ㅠㅠ
그 대단하신 유시민 작가님, 생명공학 석박사들 모아 놓고 연구원 뽑는 면접에 모셔놓으면 그 분들하고 게임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 일거에요.
오랫동안 연습하시다보면, 자기 자신을 최대한 가깝게 아쉬운거 없이 표현할 수 있는 단계가 분명히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면접때 대본대로 질문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는데,
대본은 대본일 뿐 스스로를 잘알고 그걸 표현할 수 있는 훈련이 되어있으면 충분히 대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말하기 연습의 목적은 10을 가진 인간이 10을 다 표현하기 위해서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10을가진 사람이 5밖에 표현을 못해서 7만큼만 가지고 7을 다 표현해낸 사람한테 지는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잖아요. ㅠㅠ

  4. 평소에도 웃으세요!
저는 면접이 정말 코앞이고 급하다면 일단 다른거 다 제쳐두고 웃는거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기사에서 봤는데 면접당락은 하는 말보다 인상에서 더 많이 좌우된다고 하더군요.
앞에 여자친구(없으시면 핸드폰 카메라) 두고 웃으면서 말하는 거랑 무표정하게 말하는 거랑 비교해보시면 정말 극적인 차이가 나요.
크크 저도 해보고 깜짝 놀랬어요.
본인이(라고 쓰고 제가) 웃는 상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거 아니에요. 님들(라고 쓰고 본인) 얼굴 무서워요. 살벌합니다.

웃는 연습 정말정말 거울보고 많이 연습하셔야 돼요.
생각보다 어색해서 잘 안되고 보통 말하는 도중에 ^~^ -> -_- 이렇게 되는게 보통이라서요.
평소에도 웃고다니셔서 그게 일상이 되는게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장기간 면접보니까 얼굴이 떨릴려고 하더군요 하하.
그게 분명 면접에서 드러났을텐데 저는 면접관이 그런 면접자를 보면 연기하느라 애쓴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긴장이 많이 될텐데 끝까지 노력한다고 생각할거 같아요.




필력이 딸려서 이따위 허접한글 쓰는데도 두시간 가까이 넘게 걸리네요.
글쓰기 내공이 많이 딸려서 전달이 잘 안될것도 같고 너무 일반적인 내용을 적은거 같아서 별로 도움이 안될것도 같은데,
저는 편법보다 이런 정공법이 길게보면 인생에서 훨씬 더 큰 자산이 될거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준비를 해왔어요.

유튜브 같은 데 보면 면접팁 같은게 굉장히 많더군요.
저는 1번과 2번이 선행이 되신다음에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면접 스터디 같은데 보면 그런 스킬에만 의존하는 친구들이 보이는데,
훌륭한 면접관일수록 잘 구별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회사는
그런 훌륭한 면접관님들을 보유할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을거에요.

이렇게까지 해야되나라고 생각을 저도 했고 많은 분들이 했을테지만 지금 너무 일자리 구하기 힘들죠.
자리 몇개두고 수백명이 경쟁해야되는게 현실이니까 남들보다 잘나고 남들보다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어쩔수 없는 과정인거 같아요.
너무 힘들고 고독하고 두렵고 도망가고 싶었어요.
이럴때 일수록 정신 똑바로 차리고 더나은 내일을 위해서 오늘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준비하시면서 본인에 대해서 더 잘 알아가고 본인이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일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뭣도 모르고 면접갔을땐 다른 지원자들이 너무 커보이고 자존감이 너무 떨어졌었어요.
근데 실력이 쌓이고 내공이 쌓이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나니까, “미안하지만 이 자리는 내꺼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웃으면서 힘차게 면접장에 들어선 순간 모든 긴장이 눈녹듯 사라지는 특별한 경험도 했어요.

오늘도 열심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쓰시는 수험생 취업준비생 여러분들 앞날에 승리자로 우뚝서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노틸러스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9-01-13 12:42)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9/02 12:15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축하드립니다!!
18/09/02 12:53
수정 아이콘
부러우실 것 없어요. ㅠㅠ
보잘 것 없는 사람인데도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하면 누군가는 알아봐준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좋은 일 있으실겁니다! ^^
무테안경
18/09/02 12:31
수정 아이콘
면접할때 가장 중요한건 질문이 예상가능한 경험을 이야기하는게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제 경우는 전자과 다니면서 오케스트라 동아리 했더니 그쪽으로만 질문이 나와서 미리 준비했던 답만 하면되니까 결과가 좋더라구요
18/09/02 12:5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사실을 말하는 것과 아닐때는 그 차이가 커요. ^^
영웅의신화
18/09/02 12:31
수정 아이콘
너무 축하드립니다 하나 여쭤보고싶은데 꼭 면접관분들이 면접 마지막에 회사에 대해 질문을 요구하시는데 무슨 질문을 해야할까요??... 이 부분이 제일 어렵습니다
18/09/02 12:4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사실 마지막질문 하기전에 이미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는 다 끝나 있다고 보는 편인데요. 그래서 너무 임팩트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지 마시고
진정 본인이 궁금한게 있다면 예의가 벗어나지 않은 한도내에서 솔직하게 물어보시면 될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제 자신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될까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면접관님께 먼저 가볍게 기회를 주신거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시고 저는 지금까지 이러이러한 부분에 주안점을 뒀는데
앞으로의 커리어를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면 더 좋을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정도로 말할것 같아요.

행운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
18/09/02 14:25
수정 아이콘
1. 특정 직무에 지원하는 실무진 면접일 경우
보통의 day-to-day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2. 일반적 경우
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어떤게 가장 좋았는지
Janzisuka
19/01/22 13:01
수정 아이콘
갑자기 옛생각이..
비슷한 질문을 하길래
이사님은 회사에서 가장 두근거렸던 프로젝트가 있으셨던가요? 라고 했는데
(지금은 닭살이지만 저 당시에는 나름 로맨틱했어! 성공이야! 라고 아으 쪽팔려)

이사님의 응수
"퇴근할때가 좋았지"라고 하셨더랬죠..

그리고 알았습니다. 왜 퇴근이 좋은지..가끔 오더군요 퇴근이라는 녀석
문정동김씨
18/09/02 12:41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18/09/02 12:5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MrOfficer
18/09/02 12:55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피지알맨
18/09/02 13:08
수정 아이콘
와 면접이 정말 힘든거군요.
대기업은 다 저렇게 면접준비를 하나요. 궁금합니다.
축하드려요.
18/09/02 13:34
수정 아이콘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면접에서 돋보이기 위해서는 면접준비를 한다기 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게 면접을 준비하는거라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에서 돋보이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드니까 그만큼 준비도 험난하겠죠. ㅠㅠ
18/09/02 13:14
수정 아이콘
PGR은 죄다 아재라 면접관 나이밖에 없을수도...
18/09/02 13:31
수정 아이콘
!!!!!!
18/09/02 13:40
수정 아이콘
하여튼 축하드립니다!!
서지훈'카리스
18/09/02 14:50
수정 아이콘
내일부터 면접관 교욱갑니다
18/09/02 14:52
수정 아이콘
옥석을 가리시는 훌륭한 면접관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취준생들 너무너무 힘들어요. 흑흑
잉크부스
18/09/03 09:58
수정 아이콘
면접관입니다 헐헐
18/09/02 13:2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홍승식
18/09/02 13:46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늘지금처럼
18/09/02 14:00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송하나
18/09/02 14:00
수정 아이콘
면접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18/09/02 14:51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제가 조금이라도 쓸모있는 인간이 된거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
송하나님 모든일이 다 잘풀리시길 기원합니다.
맘대로살리
18/09/02 14:04
수정 아이콘
면접준비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사회생활이 이어지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18/09/02 14:1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드리는 한가지 면접 팁은

면접은 운입니다
MirrorShield
18/09/02 14:23
수정 아이콘
크크 동감합니다.

운이라서 떨어져도 자기가 부족해서 그랬던게 아니라는 멘탈관리가 중요한거같아요.
18/09/02 14:3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나는 좋고 잘난 사람인데 나랑 같이 일하기 싫으니, 그 사람이 똥일것이다!
똥을 피해서 정말 다행이다!
18/09/02 14:39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세상만사가 다 운이죠. 크크
저는 면접에 떨어져서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누구나 사람은 보완할 지점이 있고 1%라도 나아지는게 본인에게 남는 장사라
운 얘기는 빼고 싶었습니다. 하하
18/09/02 14:58
수정 아이콘
맞아요~ 스킬이야 늘리면 늘릴수록 좋은거고, 또 그 과정에서 자기가 진짜 부족했던걸 찾을 수도 있는거구요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글쓴님께 드리는거라기 보다는 글을 읽는 구직자 분들에게 (저도 50개 넘는 Ding Letter 를 받아본 입장에서)

좋게 말하면 면접관도 똑같은 사람이고, 어떤 사람을 뽑는게 좋다라는 철학이 딱히 없는 경우가 대부분.
나쁜 경우에는 자기 앞가림도 못하거나, 시간이 남고 심심해서 혹은 자기 평판도 그지면서 면접 들어가서 구직자 상대로 스트레스 푸는 인간들도 있기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그게 꼭 뭐가 부족하다는걸 의미하는건 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18/09/02 15:02
수정 아이콘
ding letter 가 rejection letter 죠? 크크
좋은 표현 배워갑니다.

그리고 좋은 말씀도 감사드려요 ^^
모지후
18/09/02 19:58
수정 아이콘
정말 맞는 말씀.
면접은 운빨이 크게 작용합니다.
18/09/03 11:56
수정 아이콘
처음엔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지? 이게 팁인가?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꿀팁 맞습니다.
저도 좌절의 끝에서 운좋아서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고 이제 10년이 다되어가는데, 그 좌절의 끝에서 정말 좌절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겠죠.
서로 다른 날 봤던 최종면접 2곳에 동시에 떨어졌다는 알림을 받았을 때, 그리고 그 1개월 후 취업에 성공했을 때.
분명 그 두 시점 모두 제가 다른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 때 면접은 운빨이라는걸 알았더라면 조금 더 편하게 면접준비를 하지 않았을 까 싶어요.
19/01/17 07:10
수정 아이콘
이직을 하면서 면접 봤는데 사실 한명만 뽑으려다가 1차 면접보신 실무팀장님이 저도 새로 보강하고 싶은 파트에 경력직이라 2차 면접보게 해주셨고
2차 면접서 각 7개 부서 파트별로 1명 내지 2명이
면접 봤는데 7명 뽑는 자리에 3명만 되었더라고요
운좋게 저는 된거라 생각해요..크 거기빼곤 다른 헤드헌터 업체서 소개해줘서 면접 3군데는 다 떨어지고
18/09/02 14:26
수정 아이콘
저도 면접이 운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운도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는 사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18/09/02 14: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늘 명심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akb는사랑입니다
18/09/02 14:35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아주 기분좋은 새출발, 잡이 아닌 커리어로서 성공하는 앞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바카스
18/09/02 14:5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피쟐에 구직생일 때의 글 그리고 합격 직후 글 남겨본 사람으로 그 당시 기억이 나네요 흐흐 입사 후 좌절의 시기도 분명 올거지만 다른 피쟐인도 지내보낸거 나도 못 할쏘냐라고 힘내시고 항상 건승하십시요~
페로몬아돌
18/09/02 17:22
수정 아이콘
웃는건 못해도 됩니다. 제가 웃고인데 된거 보면 크크크
나머지는 좋은 말이네요.
유정연꺼
18/09/02 18:13
수정 아이콘
다른건 면접 보다보면 다 알만한 팁인데
마지막 문단이 좀 많이 와닿네요
다른 면접자들 생각하지 말고 나만 된다는 식으로 자신있는 모습 보여주는게 최곱니다.
모지후
18/09/02 20:00
수정 아이콘
웃는 거 공감이요. 아무래도 첫인상이 중요하다보니....
축하합니다!!!
청운지몽
18/09/02 20:2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도 5년전에 면접 몇번 털리고 절박해져서 하루 6시간씩 두달넘게 면접연습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회사생활도 지금 마음 그대로 열심히 행복하게 잘 하시길 바래요!!
-안군-
18/09/02 22:5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참고로... 면접관이 된 입장에서는 말하는 태도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분들을 선호합니다....만, 뒤통수를 맞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더라고요 ㅠㅠ
외계소년
18/09/03 00:27
수정 아이콘
직종이 어디신가요?
18/09/03 13:15
수정 아이콘
면접관인 제기준으로 개발자들 채용기준을 말씀드리자면
아래로 요약이 되네요.

신입의 경우
- 의욕
- 향후 커리어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

경력직의 경우
- 최근 3년간 쌓은 커리어가 우리 팀에 적합한가?
- 커리어 구라인지 질의로 확인

그리고 면접의 요령은 스스로 면접관이 되어서 자신의 답변을 평가해보시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사전조사는 기본이구요.
손진만
18/09/03 13:41
수정 아이콘
정말 잘됐네요!! 축하드립니다!!!
안유진
19/01/16 00:21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취업이 참 힘든시기인데 수고많으셨어요!
새로운 시작도 화이팅입니다!
토마토소년
19/01/30 13:15
수정 아이콘
앞에 여자친구(없으시면 핸드폰 카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9/01/31 14:00
수정 아이콘
사직원 써놓고 임시보관 누르고 이 글을 읽으니까 참 만감이 교차하네요..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009 TMI - Too Much Information 에 관하여 [69] 앚원다이스키13663 18/10/24 13663
3008 메흐메드 알리가 이집트를 근대화 시키다 - "그래서 지금 행복합니까" [37] 신불해14446 18/10/18 14446
3007 고기의 모든 것, 구이학개론 2부 #1 (들어가며 - 구이의 역사) [34] BibGourmand9962 18/10/15 9962
3006 어머니, 저는 당신을 배려하지 않습니다. [93] EPerShare20678 18/10/11 20678
3005 나를 나로 만들어줬던 강점이 나의 한계가 되는 순간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16] Lighthouse13191 18/10/06 13191
3004 고려 말, 요동의 정세는 어떤 상황이었을까? [25] 신불해17080 18/10/05 17080
3003 너..혼밥하는 찐따구나? [126] 현직백수23445 18/10/04 23445
3002 미국 시골 치과의사의 치과 이야기 [35] 쭈니15891 18/10/03 15891
3001 긴 역사, 그리고 그 길이에 걸맞는 건축의 보물단지 - 체코 [21] 이치죠 호타루10713 18/09/29 10713
3000 청산리 전역 이야기 [38] 류지나14188 18/09/26 14188
2999 D&D2의 추억 한조각 [43] Aquaris12155 18/09/22 12155
2998 (삼국지) 형주 공방전 (1) [92] 글곰15367 18/09/20 15367
2997 어느 햄버거집의 마지막 손님 [50] 지니팅커벨여행18480 18/09/18 18480
2996 유럽이라고 다 잘 사는 건 아니라만 - 몰도바 [48] 이치죠 호타루23383 18/09/09 23383
2995 수학적 아름다움은 물리학을 어떻게 이끌었는가? [104] cheme35366 18/09/06 35366
2994 회사에 최종합격 승인을 받았습니다. ^^(부제 : 제가 생각하는 면접 팁) [49] CE50021444 18/09/02 21444
2993 후쿠오카에 놀러가 봅시다 [58] 봄바람은살랑살랑20369 18/09/02 20369
2992 고려 원종은 쿠빌라이 칸을 만나서 '쇼부' 를 걸었을까? [42] 신불해18737 18/08/29 18737
2991 [기타] 업계인이 밝히는 진짜 로스트아크 대기열 문제 [38] MagnaDea17559 18/11/24 17559
2990 [스타1] 자작 저그 캠페인 맵 <Rising Of Lords> [27] Neuromancer8780 18/11/22 8780
2989 [기타] [CK2] (Holy Fury 출시 기념) Second Alexiad - 1화 [10] Liberalist6227 18/11/14 6227
2988 [기타] 아내가 게임을 실컷 할 수 있으면 좋겠다. [58] 세인트13743 18/11/12 13743
2987 [LOL] 1년에 한번 글 쓰는 47세 플레 유저 [40] 티터11326 18/11/12 1132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