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12/07 12:02:26
Name 아프로디지아
File #1 7a79c17941475.png (31.3 KB), Download : 12086
Subject 글쓰기 버튼을 가볍게


자주 보게 되는 관용적 표현 중 마음에 드는 것 하나가 '자게 버튼이 무겁다', '글쓰기 버튼이 무겁다'입니다. 글을 함부로 쓰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알고 보니 글의 내용이 오류로 밝혀졌을 때의 부끄러움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글의 내용이 틀리지 않다고 해도 관점과 입장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가해질 공격과 비난이 두렵기도 합니다. 같은 주제에 대해 훨씬 더 잘 이해하고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능력자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내 글을 내어 놓기가 민망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글을 공표하고 나서 그 후에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정적 경험들 때문에 우리는 글쓰기를 망설이게 됩니다. 그래서 글쓰기 버튼을 누르는 데 신중해집니다. 또는 소극적이 됩니다. 이러한 신중함은 좋은 것이지만, 언제나 좋기만 할까요? 

더닝 크루거 곡선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그림). 그 곡선에 따르면, 어떤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의 지적 자신감이 가장 높습니다. 그 분야에 대해 잘 알게 될 수록 지적 자신감은 오히려 추락하다가 완만히 회복됩니다. 이는 우리의 관찰과 부합합니다. 조상들이 만든 속담과도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익은 벼일 수록 고개를 숙인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만약 지적 자신감 또는 효능감이 높을수록 글을 쓰게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한다면, 어떤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일 수록 부지런히, 많이 쓸 것입니다. 어떤 분야에 대해 충분히 아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드물게, 적게 쓸 것입니다. 그 결과 어떤 분야에 대한 글들은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의 글들로 채워지고 말 것입니다. 

이러한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중간층, 자신의 지식에 비해 지적 자신감이 낮아져 있는 겸손함의 골짜기에 내려와 있는 이들이 글을 써야 합니다. 자신감에 가득차 있는 문외한 또는 초짜의 글쓰기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반대로 지식의 수준과 자신감의 수준이 일치하는 원숙한 전문가의 글쓰기는 막을 필요가 없습니다.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길은 글쓰기 버튼이 무겁다고 생각하는 신중한 분들이 글쓰기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모두가 글쓰기 버튼을 좀 더 가볍게 느낄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틀려도 괜찮습니다. 정답이 돋보일 것입니다. 달라도 괜찮습니다. 다양해질 것입니다. 더 잘 아는 다른 사람도 가만히 있는걸. 괜찮습니다. 그 사람이 글을 쓰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 덕분에 그 사람도 이제 쓸 것입니다. 콜럼버스는 인도를 찾아 출발했다가 신대륙을 발견했고, 신대륙을 발견하고도 그곳이 인도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틀린 방향으로라도 출항하는 것이 틀릴까봐 아무 곳으로도 가지 않고 배를 썩히는 것보다 낫습니다. 의견의 교환 역시 오류와 착각과 편견 속에서 행운을 발견하는 모험입니다. 침묵이 황금이라면, 글쓰기는 모두와 황금을 나누는 것입니다. 


* 배려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4-07-09 08:28)
* 관리사유 : 아프로디지아님 덕분에 저도 황금을 나눌 기회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2/07 12:06
수정 아이콘
저는 나무위키를 그래서 싫어합니다. 적어도 아이디로라도 pgr은 내글이라는 책임이 있는데. 나무위키는 엉터리 정보를 무명, 세간, 대중에 감춰서 자기가 책임을 지지 않거든요.

아이디로라도 책임 지는 pgr글은 이상해도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글쓴분 말씀 동의합니다.
폭폭칰칰
22/12/07 12:24
수정 아이콘
레게 뮤지컬은 이상하긴 했어요
22/12/07 12:55
수정 아이콘
네 1줄 조롱보다는 긴 글로 써주세요.
폭폭칰칰
22/12/07 12:58
수정 아이콘
글 길게 써놓고 피드백도 없이 런하는 분도 있는데..
22/12/07 13:01
수정 아이콘
하루치 피드백 했고 이후에는 똑같은 댓글 반복이라 안 했습니다.

그렇게 피드백을 받고 싶으셨으면 상관없는 댓글 달면서 조롱할게 아니라 '인어공주는 뮤지컬 감독이 했고, 음악은 레게고, 가수가 주연이지만 레게 뮤지컬이 아닌 이유'를 글로 정리해서 써주시면 피드백 해보겠습니다.
폭폭칰칰
22/12/07 13:04
수정 아이콘
저 말고 많은 분들이 도대체 왜 인어공주가 레게 뮤지컬이냐고 묻는데 거기는 대답을 하나도 안하셨는데..
본인이 어떤 주장을 해서 많은 분들이 의문을 제기하면 본인이 그걸 해소시킬 생각을 하셔야지
꼬우면 글로 덤벼식의 주장은 좀..
22/12/07 1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글에 좀 러프하게 표현한거 같네요. 너무 당연해 보여서 넘어갔는데.
https://en.wikipedia.org/wiki/Under_the_Sea
캐리비안 음악. 레게 라고 적혀 있습니다.
'Part of the world'는 발라드 아니냐. 라고 하실수 있는데. 라이언킹도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은 발라드지만 앨범은 알앤비, 아프리카 음악입니다. 그래서 라이언킹 영화 주연은 죄다 흑인 알앤비 가수 썼고요.

그 외에 전곡이 클래식이고 무대가 유럽인 미녀와 야수 올 백인 캐스트고, 미녀배우 노래 가르쳐서 썼습니다. 저는 그게 맞다 봅니다. 피노키오도 그렇게 했더군요.
22/12/07 13:25
수정 아이콘
요건 확실히 제 불찰인거 같아서 원문에도 동일한 내용의 댓글을 남겨 두겠습니다. 좀 늦은거 같습니다만... 그건 제 부족이니까요
22/12/07 13: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런댓글이 pgr의 최대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함축적인 예시같아요
폭폭칰칰
22/12/07 14:23
수정 아이콘
함축적인 예시에 함축적인 예시를 하나 더 달아주시는..
22/12/07 16:57
수정 아이콘
댓글보고 웃겨서 아맞아요 크크크 달려다가 당사자이신거보고 약간 진지하게 적어보자면

제가 폭폭칰칰님이 무슨말을 했는지 막 검색해보고해서 댓글을 단다면 말씀하신 예시가 될건데

저는 아이디는 생각하지않고 내용만 본거거든요

디테일이 중요하잖아요. 역시 좀 다르죠 그건..
jjohny=쿠마
22/12/07 12:07
수정 아이콘
일리 있는 말씀이라고도 생각하는데,
다만 저는 '글쓰기 버튼의 가벼움/무거움'에 있어서는 지식의 많고 적음, 식견의 깊고 얕음의 문제보다는 [태도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로디지아
22/12/07 12:09
수정 아이콘
예 그것도 맞아요 저는 태도의 차원에서도 보다 원숙하신 분들이 더 재밌는 글들을 더 용기있게 써주셨으면 바라고 있습니다
닉넴바꾸기좋은날
22/12/07 13:27
수정 아이콘
대부분 글의 댓글들을 보면 식견없음이 무례함에 가까운거같네요.
EurobeatMIX
22/12/07 12:07
수정 아이콘
글쓰는게 문제일까요 댓글이 문제지.
한잔 걸치고 쓰기만 해도 조롱이 한가득인지라.
앙겔루스 노부스
22/12/07 18:25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 말이 있다가도 도대체 무슨 해괴한 반응이 올까 생각하면 글 쓸 생각이 싹 사라지는게 여기죠.
Valorant
22/12/07 12:12
수정 아이콘
글이 자유롭게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글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인터넷 게시판인걸요.
이미 글자수 제한으로 충분히 걸러낼 글들은 걸러내고 있다 생각합니다.
제목은 길게- 본문은 냉무 정도의 글들요.
22/12/07 12: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가끔 사적 검열론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어떤 표현에 대해서 우르르 몰려가서 비판과 조롱하는 건 표현의 자유에 반대되다고들 많이 말씀 하긴 하는데, 표현의 자유란 건 위에서 말씀하신 대로 자신의 표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표현하는 거죠. 표현을 하면 비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 물론 내가하는 건 표현의 자유고 남이 하면 사적 검열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죠.
22/12/07 12:20
수정 아이콘
글 모두에 호감이 가지만 특히 3번째 문단 정말 좋아요. 추천 누릅니다.
사내 커뮤니티 활성화 업무 하면서 비슷한 생각 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글로 보게 되니 반갑네요.
아프로디지아
22/12/07 12:59
수정 아이콘
호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탑클라우드
22/12/07 12:26
수정 아이콘
소싯적에는 커뮤니티에 글도 자주 적고 했었는데...
(특히 피지알의 경우 더더욱) 피드백의 체인 리액션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글을 적기 어렵더라구요.

또는 내가 전공한, 혹은 충분히 고민한 영역의 글에 대해 무지성 비난 댓글이 달리거나 하면 힘빠지는 경우도 왕왕 있죠.
특히 크루거 곡선 상 최하단 즈음에 위치한 다수들은 그런 댓글들에 용기를 잃게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댓글 정도만 적게 되더라구요.
22/12/07 12:28
수정 아이콘
누구나 결점이 있고 글로 똥을 쌀때도 있죠. 하지만 그런 똥들이 모여서 생산적인 것들이 나오기도 하니 마지막 문단에 동의합니다. 너무 무례하거나 혹은 자기애가 선을 넘어 불쾌감을 유도한다거나 타인, 집단을 이유없이 무시한다거나 주작이나 선동등 의도자체가 의견나눔 수준이 아니거나 내용이 아닌 태도의 문제가 있는게 아닌한 다양한 글들이 나오는게 좋죠.
SAS Tony Parker
22/12/07 12:38
수정 아이콘
그게 거름이냐 그냥 인분이냐는 글과 댓글의 합이 결정한다
22/12/07 12:28
수정 아이콘
여기서 허구한날 악의 축인것처럼 얻어터지는게 디씨인데,

어떤 의미에선 디씨가 더 나은 점도 있죠.
오곡물티슈
22/12/07 12:29
수정 아이콘
디씨는 적어도 운영진이 허위사실 만들어서 떠들다가 고소먹는다 소리 듣고 사과없이 글삭튀하진 않습니다
22/12/07 12:34
수정 아이콘
음...사실 디씨도 각 갤마다 완장들 관련 문제가 심심찮게 터지는걸로 알고있어서 거기서 자유롭진 않을거라 보고, 전 진입장벽이 높냐 낮냐의 문제로 봅니다.
SAS Tony Parker
22/12/07 12:37
수정 아이콘
당장 롤 팀 마갤만 봐도 크크 완장이 프런트로 의심받는
12년째도피중
22/12/07 13:14
수정 아이콘
전에 운영진 모집때 지원했는데 안뽑아주더라고 하신게 오곡물티슈 님이셨나요? 누가 그런 말 했던거 같은데.
그 때 다양한 경험과 시야를 가지신 오곡물티슈 님이 운영진을 하는 PGR 자게도 한 번 구경해 볼 만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편향되고 폐쇄된 사이트 구조에서 합리적이고 자유분방한 구조의 사이트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오곡물티슈
22/12/07 13:18
수정 아이콘
?? 귀찮게 뭐하러 푼돈 받고 운영진을 해요 그런거 지원한 적도 없고 그런 말 한적도 없구만
12년째도피중
22/12/07 13:20
수정 아이콘
아 다른 사람이었군요. 죄송합니다.
무한도전의삶
22/12/07 12:34
수정 아이콘
근데 저 더닝 크루거 곡선은 결과와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수낮바다
22/12/07 12:41
수정 아이콘
오 어떤가요 그럼?
무한도전의삶
22/12/07 13:08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의미는 비슷한데 좀 다른 게 있었는데 밖이라 ㅠ 들어가면 링크 달아보겠읍니다.
도라지
22/12/07 12:52
수정 아이콘
대학원에서 공부하면 할수록 자기길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좌절하던 친구가 떠오르네요.
포졸작곡가
22/12/07 12:43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제 작품만 올리고 있어서
글쓰기 버튼이 그렇게 무겁진 않더라구요...

유튭 업로드 버튼은 왜 그렇게 무겁던지.ㅜㅜ
jjohny=쿠마
22/12/07 12:45
수정 아이콘
늘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사건의 지평선이 특히 감동적이었어요)
22/12/07 12:45
수정 아이콘
그 우스갯소리 생각나네요

학부졸업생: 내가 이분야 다 안다
석사졸업생: 나는 이 분야를 잘 모르는것 같다
박사졸업생: 난 이 분야에 대해 아는게 없다
교수: 내가 모르는 얘기를 하는데 남들이 날 전문가 취급한다
무냐고
22/12/07 12:48
수정 아이콘
똘레랑스니뮤...
SAS Tony Parker
22/12/07 12:52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 자게를 자주 쓰는 사람으로써
마지막 문단이 참 좋아보입니다

PGR이든 타 하드웨어 포럼이든 글을 쓰고 의견을 나누고 하다보면 생각이 바뀔때가 종종 있습니다
여기만 해도 제가 글 쓰면 의견을 추가하거나 보충해주는 분들이 몇 있고 (한분은 가입을 권유)
그게 아니더라도 글을 쓸 준비를 하면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됩니다

간만에 스크랩 버튼을 누릅니다
추게로 보내고 싶네요
아프로디지아
22/12/07 12:59
수정 아이콘
호평에 추천까지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Quantum21
22/12/07 13: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믿음입니다만 어느 시점이 되면 pgr에 양질의 글이 넘쳐나는 시기가 도래할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충 아이들 시집장가 보내고 났을때 즈음?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요? 제가 피지알 처음 온게 임요환마린액션보여주었을때니까 이제 20년 넘은듯 싶은데 늦어도 앞으로 20년안에는 그때가 온다고 봅니다.

그때가 되면 아마 pgr에서 글쓰고 소통하는게 인생의 낙으로 남게 되실 분들이 꽤 많을 겁니다. 저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눈팅 주로 하고 가끔 댓글이나 달면서 지내는 거죠.
에이치블루
22/12/07 16:36
수정 아이콘
아니 결론이....크크크크

제가 "PGR이 인생의 낙으로 남게 될" 나이가 되어서 그만 공감하고 갑니다

흑흑흑
톨기스
22/12/07 13:32
수정 아이콘
얶... 제 얘기 하시는줄... 허허허...
계화향
22/12/07 13: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커뮤니티에 경제관련 이야기 나오는거 보면 막상 경제학 박사님들은 커뮤니티 같은데서 이야기 잘 안하시죠. 잘못된 사실관계 지적정도나 할까.. .개인적으로 경제학부 출신도 좀 덜한한거 같은데 가장 심해보이는게 경제학원론 정도 듣고 의기양양한 타과생들... 솔직히 이정도만 되도 양반이라 봅니다. 경제학원론도 안보고 경제 논하는 사람들이 널린게 현실이라...
22/12/07 13:37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경제 논하는 분들의 대다수는 경제학원론은 커녕 유튜브 몇 개 보고 그게 진리인 양 말씀하시는 분들이죠 크크(…)
계화향
22/12/07 13:38
수정 아이콘
사실 논하는거야 자유인데 너무나 확신에 찬 태도가 좀 신기하더라구요.
DeglacerLesSucs
22/12/07 15:37
수정 아이콘
글이든 댓글이든 보면서 이사람 너무 확신에 차있다 싶으면 그냥 거르게 되더라고요 그런 식의 얘기들이 커뮤에서든 사회에서든 잘팔리는건 맞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옳고 그름보다 중요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니까요
22/12/07 13:47
수정 아이콘
전문가는 저것 보다는
"나도 잘 모르지만 다른 놈들은 나보다 더 모르는군. 자신있게 개소리를 해도 아무도 모르겠어"
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2/12/07 14:17
수정 아이콘
농산물 유통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데, 많은분들께서 일반적으로 알고 계시는 것들과 실제 업계가 다른 부분이 많아서 한 번 글을 써보고 싶다가도 뭔가 자신있게 쓰지는 못하겠습니다..
이부키
22/12/07 14:24
수정 아이콘
전 자게에 올라오는 글은 뻘글이라도 댓글에서 배울점이 많아서 어떤 글이라도 반갑더군요.
Just do it
22/12/07 14:28
수정 아이콘
pgr에선 힘들다고 봅니다
及時雨
22/12/07 15:04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오랜만에 글 하나 써봤습니다.
여전히 어렵네요 크크크
카푸스틴
22/12/07 15:2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오지의
22/12/07 16:48
수정 아이콘
오래 전부터 쓰고 싶던 주제의 책이 있고 원고도 있고 출판사 컨택도 했는데... 저의 지식에 자신감이 없어서 용기를 못 내고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문단 읽고, 저 오늘 출판사 계약합니다! (너무 급발진인가요? 그만큼 감명깊단 뜻입니다 흐흐)
아프로디지아
22/12/07 19:1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좋은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게 되겠군요!
사나아
22/12/07 17:03
수정 아이콘
다름을 틀렸다고 보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1+1=3 이라고 하면 틀렸다고 이야기해도 될 것 같은데
저 주식이 오를거다, 저 코인이 떨어질거다, 저 정책은 망할거다 이런 식의 의견은 정답이 없는 부분 같은데 다들 정답이 있는 것처럼 상대 의견이 틀렸다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음 그렇게 이야기 하는 화법이 틀렸다는 건 아닌데.. 그렇게 이야기하면 뭔가 댓글이나 글을 작성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혐오가 일상이 된 시대에서 따라가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싶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따라가고 싶진 않네요
고오스
22/12/07 22:03
수정 아이콘
요즘은 더닝 크루거 곡선에서 쥐꼬리만큼 알면서 전문가보디 더 잘 안다고 칙각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시대죠
펠릭스
22/12/07 22:53
수정 아이콘
피드백을 안하면 됩니다.

꼭 모든 댓글에 답을 달 필요는 없지요. 내가 깐건 그냥 놀이판이고. 다른 분들은 거기서 노는 거고.

제 할말은 본문에서 다 했고. 전 그래서 거의 피드백 안하는 편입니다.
판을흔들어라
22/12/07 23:09
수정 아이콘
요새는 좀 글이 잘 올라오는 편인데 언젠가는 글이 너무 안 올라온적이 있었죠. 글쓰기 버튼이 너무 무거워져서 졌을 때 날선 반응의 댓글들이 피곤하시다는 의견이 많았었습니다. 지금의 이 댓글에도 '피로'가 맞는지 '피곤'이 맞는지 전 더 조사 안하고 썼는데 이정도까지 요구하는 느낌의 반응이 없진 않았죠. 그리고 소위 말하는 '뻘글'에도 엄근진이 많았고. 본문은 정보글에 대한 이야기인데 약간의 뻘글도 좋다고 보고, 그러러면 좀 유들한 댓글 반응이 달려야 또다른 분이 글을 쓰지 않을지요
다크드래곤
22/12/08 08: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감하는 글입니다
다만 디시처럼 너무 가벼울때의 부작용이 있고 pgr 처럼 무거울 때의 장점도 있다고 봅니다.

다시말해 글쓰기의 가벼움과 컨텐츠의 유익성은 어느정도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의 유익성 = 커뮤니티 상수 / 글쓰기의 가벼움

현재로서는 해당 포지션에 맞게 다양한 커뮤니티가 존재하고 있다고 보고 그 커뮤니티들을 쭉 줄세우면 포트폴리오이론처럼 효율적 투자곡선과 같이 효율적 글쓰기 곡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야후에서 구글로 넘어가듯 언젠가 커뮤니티에 어떠한 혁명이 나와서 그 평형상태가 무너지면 한번 커뮤니티에 엄청난 대혼란이 생길것 같습니다.
고오스
22/12/08 11:10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커뮤 사이트가 디씨 같이 글쓰기가 한없이 가벼운 곳이라서

피쟐 자게 같은 곳이 참 좋습니다 :)
윤니에스타
22/12/08 10:24
수정 아이콘
글쓰기 버튼이 무거운 이유는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든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의 피드백 때문이죠.
-안군-
22/12/08 12:12
수정 아이콘
피지알의 자게를 보다보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때가 있지요. 특히나 정치글이 넘쳐날만한 사건이 터지거나 하면 더더욱..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638 하루하루가 참 무서운 밤인걸 [20] 원미동사람들12620 22/12/12 12620
3637 사랑했던 너에게 [6] 걷자집앞이야12061 22/12/09 12061
3636 게으른 완벽주의자에서 벗어나기 [14] 나는모른다13245 22/12/08 13245
3635 [일상글] 나홀로 결혼기념일 보낸이야기 [37] Hammuzzi12142 22/12/08 12142
3634 이무진의 신호등을 오케스트라로 만들어 봤습니다. [23] 포졸작곡가13900 22/12/08 13900
3633 현금사용 선택권이 필요해진 시대 [107] 及時雨15350 22/12/07 15350
3632 귀족의 품격 [51] lexicon14146 22/12/07 14146
3631 글쓰기 버튼을 가볍게 [63] 아프로디지아13753 22/12/07 13753
3630 아, 일기 그렇게 쓰는거 아닌데 [26] Fig.113677 22/12/07 13677
3629 벌금의 요금화 [79] 상록일기15670 22/12/04 15670
3628 배달도시락 1년 후기 [81] 소시15645 22/11/27 15645
3627 늘 그렇듯 집에서 마시는 별거 없는 혼술 모음입니다.jpg [28] insane13373 22/11/27 13373
3626 IVE의 After Like를 오케스트라로 만들어봤습니다. [7] 포졸작곡가13097 22/11/27 13097
3625 CGV가 주었던 충격 [33] 라울리스타14158 22/11/26 14158
3624 르세라핌의 antifragile을 오케스트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16] 포졸작곡가14185 22/11/25 14185
3623 토끼춤과 셔플 [19] 맨발14307 22/11/24 14307
3622 [LOL] 데프트 기고문 나는 꿈을 계속 꾸고 싶다.txt [43] insane14343 22/11/21 14343
3621 나는 망했다. [20] 모찌피치모찌피치14389 22/11/19 14389
3620 마사지 기계의 시초는 바이브레이터?! / 안마기의 역사 [12] Fig.114074 22/11/18 14074
3619 세계 인구 80억 육박 소식을 듣고 [63] 인간흑인대머리남캐15670 22/11/14 15670
3618 [테크 히스토리] K(imchi)-냉장고와 아파트의 상관관계 / 냉장고의 역사 [9] Fig.113422 22/11/08 13422
3617 [LOL]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25] 어빈13549 22/11/06 13549
3616 [LOL]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39] 마스터충달13545 22/11/06 1354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