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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5/04/22 16:13:10
Name SEIJI
Subject 스타 삼국지 #1. 황건적의 난 <1>~<6>
때는 온 세상에 전란으로 휘몰아치는 난세, 한 머리 큰 젊은이가 강가어귀에서
깊은 탄식을 내쉬고 있었다.
'아 이 어지러운 스타판을 어찌하면 하나로 평정할 수 있단 말이냐'

"사내 대장부가 왠 한숨이요?"
젊은이가 놀라 뒤를 돌아보니 뒤에 키는 8척이오, 눈매가 부리부리한 한 호걸이
서있었다. 머리큰 젊은이는 흠칫놀라 뒤를 돌아보며

"스타판이 흉흉한게 내 걱정이되서 그렇소"
라고 말했다. 그들은 서로 의기투합하여 PC방으로 향했다.
PC방에서 배넷채팅을 하며 둘은 서로의 뜻과 의기를 확인할수있었다.

Boxer> 내 이름은 임요환, 한때 온게임넷 2연패를 했던 테란의 황제요. 지금은
내 실력이 흉흉하여 여러번 PC방리그에서 물을 먹고 은둔자적하며 때를 기다리는
중이오.
Ooov> 이런;; 몰라 뵈서 죄송합니다. 전 성은 최 이름은 연성 자는 머슴
이라고 합니다.

그때 누군가 그들의 채널에 들어왔다.

Ooov> 당신은 누구요?
Kingdom> 화끈한 야동 직수입 1:1 거래 http://sucksjapan.com
Boxer> 어허 말로만 듣던 못된 찌질이로고. 어디 감히 이 신성한 배넷에서
이런 짓을 한단 말이냐?

순간 Kingdom은 이름모를 한 사내의 꾸짖음에 청천벽력을 맞은듯 놀라
마우스를 떨어뜨렸다.

'이분은 예사 분이 아니다.'
그렇게 직감한 그는 벌벌 떨리는 손으로 키보드를 치며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Kingdom> 제이름은 박용욱 자는 악마라고 합니다. 제가 눈이 어두워
고명하신 두 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실례를 범했군요.
Boxer> 괜찮소. 이왕왔으니 우리 같이 이야기나 나눠보겠소?

이렇게 셋은 서로 배넷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는 스타계를 평정하며
많은 스타게이머들을 평안하게 한다는 뜻이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의형제를 맺기로 했다.

Boxer> 여기 PC방은 장소도 너무 협소하고 경관도 좋지않아 대의를 이루기
에는 부적합하오. 우리집 뒷편에 복숭아 쥬스를 공짜로 주는 도원PC방이
있는데 그리로 옮기지 않겠소?

모두들 그말에 동의하고 도원PC방에 향했다. 서로 같이 붙어있는 세자리를
차지한 그들은 서로의 의기를 다시 확인하며 의형제를 맺었다.
나이로 보아 임요환이 맏형, 박용욱이 둘째, 최연성이 셋째가 되었다.
임요환이 외쳤다.
'우리들이 비록 한낱,한시에 배넷 아이디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한낱,한시에
계정블록 당할것을 맹세합니다'
이를 일컬어 후세 역사가들은 도원결의라고 일컫게 된다.




"자 오늘도 PC방에 가서 돈 안내고 나오는거다!!"
"와아와아!!"

잘 길들여진 말들마냥 그의 옆에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작은 키에 여드름이 두드러지고 가끔 씨익웃는 웃음이 간지나는 이 젊은 청년은
사람을 휘어잡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진호. 이건 좀 곤란하지않나. PC방 가면 돈을 내야지."
"아 역시 얼굴 잘알려진 4세5공의 연예인하고는 말을 못하겠다니까"

진호라고 불린 청년은 그렇게 마음대로 동네 PC방을 휘저으며 악행을
일삼았다. 이런 그의 행동에 PC방주인들은 분개했지만 몇몇 어른들은
큰 재목이 될거라며 기대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도경. 자네하고 있으면 따분해서 못있겠어. 윤열아 우리끼리 가자"
"예에~~"

홍진호, 자는 폭풍. 어릴적부터 재기넘치는 행동과 말로 많은 이의 주목
을 받았다. 그에 대한 일화로 이런 일화가 있다. 어느날 그의집에 한
기인이 찾아왔다. 그는 적절한 관상으로 사람의 미래를 적절하게
내다볼수있다는 아오조라 김대기였다.
김대기가 홍진호를 보며 말했다.

"...스타계가 평온할땐 자네는 공방양민이 될테지만 난세에는
간웅이 될껄세"  
이말을 듣고 홍진호는 >_< 씨익 웃었다고 한다.

'이제 곧 난세. 내가 스타계를 평정하는 때가 다가온다. 모두들 내 이름
홍진호를 기억하게 될것이야. 폭풍이 몰아쳐주마'




당시 스타배넷에선 Yellow길드의 횡포가 심했었다.
배신겜, 맵핵, 치터등을 남발하며 배넷을 휘저었던 Yellow길드를 가리켜
아이디앞에 Yellow_를 붙인다고 해서 황건적이라고 불렀으며 블리자드는
이들때문에 골머리를 썪었다.
하지만 블리자드 역시 10명의 돈독오른 와우 판매원들에 의해 지배되어
있었고 그들을 10상시라고 했다. 그들이 블리자드운영을 마음대로 휘젓는
바람에 블리자드 사장은 허수아비 신세가 되어있었고, 맵핵, 치터, 버그
에 대한 패치같은 돈되지 않는 것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야말로 스타계는 난세였다.

임요환은 그런 현실을 보며 한탄했다. 그리고 아우 용욱에게 말했다.

"우리 PC방에 방을 붙여 뜻있는 게이머들을 모아 의병을 만들어 황건적
을 물리치지 않겠나"

용욱은 이에 옳다구나 찬성했고, 연성은 전용버스를 몰며 PC방마다
방을 붙였다.
그 방을 보고 수많은 뜻있는 아마추어 공방양민들이 요환에게 몰렸다.

요환은 출정준비를 위해 마우스 수공예 외길 인생 박신영 장인에게
부탁해 쌍마우스를 만들었고 용욱은 청룡언월도 모양의 키보드를
만들었으며 연성은 마우스선이 8자나 되어 꼬불꼬불한 장팔선 마우스
를 만들었다.

그렇게 그들은 출정준비를 마쳤다. 이소식을 듣고 그들을 예전부터
염두해두고있었던 PC방 주인 소쌍과 장소평이 최고급 휠마우스
500개를 지원해주었다.

임요환의 어머니가 요환을 부르며 말했다.
"요환아. 내 언젠가 네가 이렇게 세상밖으로 나갈 줄 알았다. 여기 내가
PC방에서 김밥을 팔며 모아놓은 PC방 무료이용쿠폰 300장이 있으니
이것으로 너의 큰뜻에 보태쓰기 바란다."
요환은 순간 눈물이 앞을가려 어머니를 쳐다볼수없었다.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출정준비를 마친 임요환은 의병들을 불러모으며
분연히 소리쳤다.
"내 이 어지러운 배넷을 평안히 하여 스타게이머들이 마음놓고 즐겁게
스타를 할수있는 세상을 만들어볼것이다!! 내 뜻에 동참하는 자는 나를
따르라!!"

때는 어지러운 난세, 그렇게 그들은 혼연히 세상한가운데로 나아갔다.
그리고 난세를 틈타 세상에 나섰던 영웅들은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임요환과 그의 무리가 기세등등하게 도착한곳은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최전방이었다.
임요환은 부하들을 이끌고 관군부대가 머물고있는 PC방으로 향했다.

관군의 부대장은 블리자드에서 시급 2000원을 받고 일하고 있는
엄재경이었다. 엄재경은 누추한 차림의 그들이 마음에 들지않았다.

"당신들은 어디서 왔소?"
"저희는 어지러운 배틀넷을 청소하고 불법을 일삼는 비매너게이머들을
척결하고자 분연히 누상촌에서 일어난 의군이옵니다."
"..음.. 혹시 까꿍에 대해 알고 있소?"
"예...?"
"아니 까꿍도 모르다니 게임으로도 나왔던 인기절정의 만화를.. 그래
마이러브는 알고있지요?"
"죄..죄송합니다.."

엄재경이 혀를 끌끌 차며 옆에 있던 부하장수에게 넌지시 속삭였다.

"이런 이런... 한때 드래곤볼의 인기를 눌렀던 유일한 국산만화를 모른단
말인가. 역시 촌것들은 어쩔수 없다니까."
"저런 스타의 스자도 모르는 공방양민들은 그저 최전방에 내보내 안드로메다
를 태워야 정신을 차릴듯 싶습니다. 가장 위험한 격전지로 보내시옵소서"

엄재경은 그말을 듣고 임요환에게 말했다.

"지금 로스트템플 12시 근방에서 황건적 우두머리의 동생 장진수가 온갖
술법을 써서 우리 관군을 격퇴한다고 그러오. 자네들이 가서 이를 물리쳐
준다면 이루 고마울때가 없겠소이다"
"알겠습니다. 저희가 나가겠습니다"

임요환은 당당히 말하고 밖으로 나섰다.

"아니 기왕 왔으면 콜라라도 한잔 줘야 하는거 아냐?"
최연성이 연신 옆에서 투덜거렸다.

로스트템플 12시에 도착했을때 이미 관군들은 장진수의 술법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그래 장진수는 어떤 술법을 쓴다던가?"
"말도 마십쇼. 저희가 좁은 길목을 지나 윗언덕으로 오르려고 하면
우두머리인 장진수가 갑자기 랩을 합니다. 그러면 갑자기 주황색 안개가
펴지면서 어디선가 저글링 개떼가 튀어나와 저희를 묵사발을 냅니다.
저희마린들로 아무리 총을 갈겨도 죽지도 않으니 저희로선 마치 귀신에
홀린 기분입니다."

요환은 그말을 듣고 형제들을 불러모았다.

"아마 장진수의 술법은 이 근방에서 특정한 시기에 불어오는 다크스웜
바람을 이용한듯 하네. 거기에 맞춰 랩을 하며 쇼를 한뒤에 버로우 저글링
을 언버로우해서 우리 병력을 쌈싸먹는 거지. 다크스웜안이니까 마린공격
도 안통하고 상당히 난감하기만 하네"

박용욱이 이말을 듣고 말했다.

"질럿을 뽑아 공격하면 어떻겠습니까?"
순간 임요환은 무릎을 쳤다.

"역시 용욱 아우 자네는 대단한 지략가야. 어서 부하들을 불러 질럿을 한부대
뽑도록 하게. 그리고 연성아 너는 어서 커맨드에 스캔을 달도록 해라."
"예 형님"

곧 모든 준비가 끝나고 요환은 겁에질려있는 부하들앞에 섰다.

"내가 이제 장진수의 요술을 깨뜨려보일테니 가만히 잠자코 보고 있기만 해라"
시간이 지나자 곧 어디선가 다크스웜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모두들 그것을
보며 흉흉해진 가운데 요환이 갑자기 성대모사를 하기시작했다.

"섬뜨라잉이즈 마인 예써~~ 엑설런트~~"
"커멘징?"

그 소리에 맞춰 최연성이 스캔을 계곡에 날렸다. 그러자 숨겨져있던 저글링
등이 보이기 시작했다.

"앗 저글링이 보인다!!"
부하들의 함성소리를 뒤로하고 박용욱이 자신이 뽑은 질럿 한부대로 저글링
을 밟아 죽이기 시작했다. 이것을 시작으로 임요환의 부대가 언덕을 타고 올랐다.
요술만 믿고 본진 방어는 소홀히했던 장진수가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니 이게 뭔일이냐? 어떻게 이곳까지 올라와?"
요환은 어디선가 드랍쉽을 얻어 타고 장진수의 뒤를 공격했다.

"이것이 바로 임요환의 드랍쉽이다!!"
"으악!!"

장진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GG를 칠수 밖에 없었다.
임요환이 거둔 감격적인 첫 승리였다.
모든 병사들이 감격에 겨워 큰소리로 임요환만세를 외쳤다.

전투해서 패한 장진수의 부대는 황건적의 우두머리 장진남의 부대로 도망
갔다. 장진남은 동생의 비참한 최후를 들으며 이를 갈았다.

"감히 내 동생을 이렇게 안드로메다에 태우다니. 네 이놈들을 가만두지
않으리라!!"

장진남, 어려서부터 스타에 빠져 부모님을 걱정시켰던 이 스타 기재는
여러 PC방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는 배넷 래더 토너먼트가 있다고 해서 참가를 하게 되었다. 실력에는
자신이 있었으나 당시 배넷은 맵핵과 어뷰저가 난무하여 실력없는 선수들이
쉽게 본선에 올라갔던 시기였다.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신 장진남은 너무나도
실망한 나머지 PC방을 나와 온게임넷 방송국으로 놀러갔다.

거기서 그는 위영광이라는 괴상한 도인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비비빅전서를
받게 된다.

"이 비비빅전서는 스타에 대한 오묘한 진리와 도가 담겨져 있느니라. 이
진리와 도를 깨우쳐 불쌍한 스타게이머들을 구제하여라. 다만 이것을 네
개인 사리사욕에 쓴다면 프로리그 오프닝에서 쓴맛을 보게 할테니 각별히
유념하라"

장진남은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비비빅전서를 받았다. 그리고 집으로내려와
한달동안 비비빅전서를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달후, 집을 나선 장진남은
PC방을 돌아다니며 관광당하고 있는 게이머들에게 다가갔다. 곧 GG일보직전
인 상황에서 장진남이 한번 키보드를 잡으면 순식간에 대역전이 일어나고
이 소문은 삽시간에 여러군데로 퍼졌다.

곧 장진남은 손만 다으면 죽은경기도 살린다는 소문이 퍼졌고, 그런 그를 따르는
제자들이 수천 수만명을 넘어섰다. 장진남은 모든 제자를 자신처럼 노란색으로
머리염색을 시켰고 그 노란색을 따 Yellow길드즉 황건적이라고 이름붙였다.

그리고 이런 노래를 세상에 퍼트리기 시작했다.

"푸른 하늘은 가고
이제 노란머리의 게이머들이
배넷을 지배할것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동생 장진수를 잃고 분노에 겨워 이를 갈고
있는 것이었다.

홍진호는 어려서부터 여러방면으로 재능과 끼가 많았다.
사람들은 그런 홍진호를 보며 한편으로는 대견하게 보았고 또 한편으로는
두려워했다. 그런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홍진호는
그의 젊은 시절을 마음껏 보내고 심한 장난도 마음껏 쳤다.

그런 홍진호를 보고 그의 부모님은 걱정이 되어 따끔히 한마디 했다.

"넌 커서 대체 뭐 할려고 그러니. 어디가서 알바나 하고 그래라."

부모님의 말을 듣고 홍진호는 동네에서 가장 큰 PC방의 알바가 되었다.
PC방 알바로서 스타나 카트를 하며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무렵
한무리의 초,딩들이 우르르몰려와 PC방에 들어왔다.

초,딩들이 게임을 하는 모습을 두어시간 지켜보았나 할때 초,딩들이 다시
우르르 몰려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돈을 안내고 그냥 나가는게 아닌가!

홍진호가 놀라 옆에 있던 다른 알바를 잡고 물어보았다.

"저 초,딩들은 뭔데 돈을 안내고 그냥 나간단 말인가?"
"초,딩중의 한놈이 여기 PC방 주인의 아들입니다."
"PC방 주인의 아들이면 아들이지 PC방 한시간에 1000원은 의사나 변호사
심지어는 국회의원들까지 지켜야 하는 엄격한 법도일텐데 어찌 감히 이를
어긴단 말인가?"

하고 도망가는 초,딩들을 잡아 딱밤 20대를 가했다.

이 소문을 듣고 주변의 초,딩들이 그 PC방을 가지않아 PC방은 일주일내에
망해버렸으나 이 소문에 뜻있는 사람들은 신분의 귀천에 관계없이 법도를
지키려드는 홍진호를 높게 평가하였다. 하지만 많은 초,딩들은 홍진호를
악귀라고 부르며 비난 하였다.

"요..요즘 애들이 형을 보고 귀신이라고 하며 즐 하던데?"
"괜찮아. 그정도야 반사지."

홍진호는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윤열아. 블리자드에서 나에게 배넷 알바직위를 내렸다."
"저..정말? 그..그럼 황건적을 때려잡으러 가는거야?"
"당연하지 어서 빨리 병민이하고 정민이 민구 등을 불러와"
"아..알았어"

윤열이가 허겁지겁 달려가자 홍진호는 불게 물든 석양을 지긋이
바라다보며 여드름을 짜기 시작했다.

"우리는 블리자드의 이름을 빌어 배넷에서 활개치고 다니며 온갖
나쁜짓을 하는 저 황건적을 관광보낼것이다. 어디까지나 우리는 관군으로서
법도를 지켜야하며 배넷에서 성인광고를 하거나 ㅎ,ㅎ,ㅎ ㅋ,ㅋ의 이모티콘을
남발하거나 글을 쓸때 15자이내로 쓰지않는 자는 아이디를 블록 계정할 것이다!"
"우와!!!"
"게임할때 한영키 안바꿔 GG안치고 ㅎ,ㅎ 치는 놈
파일런이나 저글링으로 글씨쓰는놈
앨리안당할려고 여기저기에 파일런 짓는놈
벙커링 하는 새X   이 모두가 우리의 적이다!!!"
"홍진호 만세!! 블리자드 만세!!"

홍진호의 속사포같은 랩이 한바탕 일자 모두들 함성을 질렀다.
그 모습을 보며 홍진호가 간지나게 >_< 웃었다.
윤열이도 좋아서 @ v @ 따라 웃었다.

그렇게 홍진호가 세상에 큰 뜻을 펼치기위해 일어서려는 때 서울시
강동구에 사는 한 농사꾼도 큰 뜻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호랑이같이 용맹하고 날랜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강동의 농사꾼이라고 하였다.

김동수의 집안은 대대로 농사를 지어먹던 농사꾼의 집안이었다.
김동수의 아버지역시 서울시 강동구 도심 한가운데 도로 아스팔트를 뜯어내고
자갈을 골라낸 땅에 마인을 심으며 가족들을 부양했다.
그런 아버지를 보며 김동수 역시 자신도 아버지를 따라 농사꾼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해왔다.

동수에 대한 일화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동수 나이 4살, 동수는  아버지가 일하던 밭에서 혼자 놀고 있었고 부모님들은
그 주변에서 열심히 밭을 갈고 있었다.
그떄 어디선가 호랑이 한마리가 동수 앞에 불쑥 나타난게 아닌가!

동수의 부모님은 이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저 호랑이가 동수를 잡아먹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발을 동동구르고 있었다.

"어흐~~으~~으응"

호랑이가 목이 쉬었는지 울음소리에 삑사리가 났다. 호랑이가 자기도 무안했는지
연신 얼굴을 붉히고 있을 찰나 동수가 호랑이에게 천천히 다가가 호랑이 귀를 조막
만한 손으로 끌어당겨 한마디 했다.

"연습 안하나요?"

이에 호랑이는 울면서 뛰쳐나갔고 어린 동수가 호랑이를 물리쳤다는 이 소문은
동네 여러군데로 삽시간에 퍼져 동수는 어느새 호랑이 잡는 김동수로 불리기
시작했다.

동수가 호랑이를 잡았던 그해, 농사는 대풍이었다.
아버지는 어느새 풍성하게 자라 불쑥 솟아난 마인들을 거두며 얼굴에 웃음을
머금은채 크게 소리질렀다.

"마인 대박!!!"

동수의 얼굴에도 동수 특유의 순박한 미소가 흘렀다.




누구도 동수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농사꾼이 될것임을 의심해 본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그가 청소년시절 처음 접한 스타는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동수 형, 뭘 그리 곰곰히 생각하우?"
"아 재훈이냐? 그냥 예전에 우리가 PC방에서 삥뜯던 양아치 무리들을
관광보내줬던게 기억나서 그런다."
"아 그 일. 잘 알고 있죠"

벌써 5년전의 일,
혼란스러운 세상을 틈타, PC방들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당시 강동구 PC방들은 한무리의 양아치들때문에 속을 썩였다. 이들은 PC방을
돌아다니며 PC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통행세를 걷었고 삥뜯기, 도적질
까지 일삼았다. 그에 대한 폐해가 이루 말할수 없이 심각하여 PC방주인들은
속을 태웠으나 아무도 이들을 건드리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어른들도 손을 대지 못했던 이 무리들을 당시 15살의 앳뗀 동수는(액면가는
20살)친구들을 데리고 본거지에 습격 집에서 심던 마인 몇개를 뽑아가지고와
그들에게 던졌다. 주변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부상 5명, 1도화상 7명, 경상 5명, 실종 1명, 정신착란 2명

이 사건으로 동수는 주변으로 부터 상당한 신임을 얻게 되었고, 이 소문을
들은 블리자드는 동수는 당장 정식 알바로 채용하게 된다.


"재훈아."
"예"
"이제 때가 된건같다"
"농협에서 마인 가지고 오래요?"
"...이런 아둔한. 우리가 세상밖으로 나갈 날이 멀지 않았다는 말이다"
"오 그럼"
"그래 내일 출정이다. 우리 손으로 황건적을 몰아내고 배넷을 평온하게 만들자"

동수는 그렇게 소리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아버지, 가업을 잇지못하고 농사꾼의 길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이 불초한 소자를 용서해주소서'

그의 두눈에 뜨거운 물줄기가 주르르 흘러내렸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런
동수를 보며 한마디씩 했다.

"동수 운다"

블리자드 정식 알바들의 발빠른 대처와 여기저기서 몰려온
공방양민 의병들의 활약으로 장진남의 황건적은 점차 그 세가 약해져
갔다. 여러 황건적들은 이미 수없이 관광당해 스타를 접고 고시촌을 찾아
들었고 결국 남아있는 것은 황건적의 대장 장진남과 그 밑에 잔존하는
비사모(비비빅을 사랑하는 모임) 몇명이었다.

최후의 전투를 앞두고 모든 병사들이 한데 모였다.
장진수 토벌에 큰 공을 세운 임요환 삼형제도 와있었다. 관군대장 엄재경이
임요환을 보며 반갑게 맞이했다.

"오 요환군. 잘 오셨소. 저번엔 내가 사람을 잘못보고 결례를 범한듯싶소"
"괜찮습니다. 까꿍을 몰랐던 저의 부덕의 소치이지요."
"아니오. 요환군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장브라더스형제를 무찌를수
있었소. 아아... 이제 본관은 장군만보면 얼굴에 홍조가..."

임요환의 전투에서의 대활약을 보며 엄재경은 어느새 임빠가 되어있었다.

"별 말씀을... 그런데 옆에 있는 저 분은"
"아 깜빡했구려. 소개드리리다. 이분은 성은 홍 이름은 진호 자는 폭풍이라고
하오. 이번에 블리자드 알바로서 여러 전투에 참가해 큰 공을 세웠소이다.
진호군 이쪽은 임요환이라고 하오."
"반갑습니다. 임요환입니다."
"이렇게귀공에대한소문만듣다가귀공의얼굴을직접보게되니감개무량하구려.
내이름은홍진호, 폭풍이라고도하고어떤이는욘사마닮았다고하는데그건너무
지나친과찬이고하여간이렇게만나뵈니너무반갑소."

임요환과 홍진호는 서로 손을 잡았다. 얼굴은 서로 웃고있으나 잡고 있는
손에선 알수없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겉으로 내뱉은 말은 비슷했으나
그 뒤에 숨겨진 속마음은 서로 달랐다.

'훗 키가 다해봤자 내 어깨까지 오는군'
'뭐야? 이 감당할수없는 머리크기는?'

앞으로 수십년간 수없이 무수한 전쟁터에서 얼굴을 마주보게될 숙명의 라이벌간의
만남이었다.


"여긴가?"

갑자기 그들이 모인 PC방 밖이 요란스러워졌다. 엄재경이 황급히 밖으로 나와
새로이 온 그 사람을 맞아들였다.

"오 동수군. 기다렸소. 자 여기는 강동의 농사꾼이라고 불리는 김동수라고 하오.
많은 전장에서 공을 세운 훌륭한 게이머요."

요환은 동수의 얼굴을 보며 흠칫 놀랐다.

'형인가?'

동수가 요환과 진호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안녕들 하시오. 나는 성은 김 이름은 동수 자는 가림토요. 스타를 위해서
내 한목숨 바치고자 이렇게 군사를 이끌고 전장터에 나오게 되었소."
"요환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진호라고하오.성은홍자는폭풍이라고하며해쳐리에서레어로변태중인데변태
끝나면욘사마닮았다고말들이많은데하하어쩌구저쩌구이러쿵저러쿵"


엄재경이 모두를 불러드렸다.

"내일은 바로 적장의 괴수 장진남을 무찌르는거요. 아시다시피 장진남이 평소
에 녹화하는 비비빅녹화장은 북문 동문 서문 남문 이렇게 세문이 있소. 이 세문
에 병력을 보내서 포위해서 장진남을 잡는것이 내 작전이오"

"그럼 난 북문을 맡겠소"
홍진호가 말했다.

"좋소. 그럼 난 동문을 맡겠소"
김동수가 말했다.

"그럼 저는 서문을 맡지요"
임요환이 말했다.

"그럼 나도 서문을 맡지요."
엄재경의 볼에 홍조가 일었다.


모든 작전브리핑이 마무리되고 요환은 PC방을 나와 자신들의 부하가 숙식하는
찜찔방으로 향했다. 찜찔방에 도착한 임요환 삼형제는 녹차와 계란을 꺼내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아아.. 세상엔 왜 이리 인재가 많은가"
"무슨 소리슈. 인재라니?"
"홍진호와 김동수 말이다."
"헹. 속사포래퍼 데니안도 못알아먹을 속사포랩을 쏘아대는 녀석하고 감성래퍼
박노인만큼 액면가가 상당한 녀석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최연성이 코방귀를 뀌었다.

"그건 네가 그들의 겉모습만 봐서 그런거다. 하기야 겉모습으로는 내가 제일
잘생겼지. 하지만 사람은 외모가 전부가 아니란다. 분명히 앞으로 그들은 내앞길
을 수없이 가로막을것이다."

그러며 요환은 찜찔방 창문을 열어 어두컴컴한 하늘의 반짝거리는 별들을 주시했다.
그뒤에 흰수건을 뒤짚어쓴채 몰래 숨어있는 엄재경의 두눈이 반짝이고 있었다.

장진남은 아무것도 모른채 언제나 그래왔듯이 비비빅 녹화장에서
길수현과 함께 농담따먹기를 하고 있었다.

"호호호 진남씨. 왜 이케 못해요?"
"아 봐준거에요. 봐준거."

그렇게 실실 웃으며 맞장구 치던 장진남이 갑자기 마이크를 들고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들이대었다. 그리고 그뒤에 어디서 나타났는지
수십명의 노란머리를 한 괴한당들이 들이닥쳤다.

"어머 진남씨, 이게 뭐에요?"
"모두들 잘들어! 아직 우리 황건적은 망한게 아냐! 니들 지금 이긴줄
알고 착각하는듯 한데 곧 우리가 다시 대역전을 할꺼다! 노랑머리가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꺼란 말이야!! 만약 우리의 계획을 방해하면
이 여자를 때려주겠다!!"

그러며 장진남은 옆에 있던 파트너 길수현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뭐야 이게?"
길수현이 가소로운 듯이 씨익 웃더니 어디선가 끼고 온 글러브로
장진남의 아랫턱을 강타했다. 장진남은 그대로 포물선을 그리며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길수현이 장진남의 가슴에 있던 '도전 게임짱 마크'
를 때가서 자신의 가슴에 붙이며 발로 장진남의 가슴을 밟고 하하
웃었다.

바닥에 쓰러져 몽롱한 가운데 장진남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환청을 듣기
시작했다. 위영광 PD의 목소리였다.

"내 이놈!!! 세상을 구제하고 많은 스타팬들을 즐겁게 하기위해 비비빅
전서를 주었더니 이렇게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쓰다니!! 내 이놈 넌
다음 프로리그 오프닝때 도진광과 같이 포즈를 찍게 할거다!!!"

"아악!!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제발 그것만은!! 차라리 쿵푸하는
포즈를 취할께요!!"

"네 이놈!! 아직도 정신못차렸구나!!"

위영광 PD의 괴성에 장진남은 눈을 번쩍 떴다. 그의 오른팔 나경보가
장진남에게 와 탄식을 하며 말했다.

"지금 세문으로 관군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빨리 도망가시는게 좋겠습
니다."
"아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건가!"

그말이 무섭게 사방에서 임요환과 홍진호 김동수의 병력들이 우르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게 뭐야!! 여기가 인기가요50도아니고 뮤직캠프도 아니고 무슨 비비빅에도
빠X이들이 오고 지X이야??"
온게임넷 경비들과 방송진행요원들이 애써 막았지만 사방에서 몰려오는 건장한
사내들을 막을수가 없었다.

"내 이놈 진남아. 네 죄를 알겠느냐?"
임요환이 보무도 당당하게 나타나 장진남을 꾸짖었다.
장진남은 왜인지 그만 보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오금이 저리기 시작했다.

"이.. 이 놈 ..가..감히.. 미...미 천한 출신주제에 어디감히 내게..게 그딴 소리를
한..한..단 말이냐!!"
"진남아 이게 뭔지 아느냐?"

임요환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두루마기 종이를 가져왔다. 그 종이를 좌악펴자
그종이에 다음과 같은 말이 씌여져있었다.

"15 대 3"

장진남은 그것을 보며 거품을 물고 혼절했다. 나경보가 그런 장진남을 무사히
구출해서 밖으로 탈출하여 다행히 사로잡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장진남은 이미
심사가 쇠약해져있었다.

장진남은 결국 은퇴를 선언하게 되고 수년간 맹위를 떨쳤던 황건적을 해체시켰다.
황건적의 남은 잔당들이 끝까지 저항했으나 곧 관군들에게 토벌당하고 남은
황건적들은 저마다 다른 외곽 지역의 PC방으로 도망가 살길을 도모했다.

엄재경이 임요환을 불러 칭찬했다.

"정말 대단하오. 병사 한명의 손실도 없이 단지 글귀하나만으로 적대장을 물리
치다니. 이건 엄청난 지략이오. 대단하오. 요환군"
"아닙니다. 별말씀을...과찬의 말씀이십니다."
"그래, 그 글귀가 무슨 의미가 있었기에 상대 적장에게 그리 큰 타격을 준것이오?"
"훗... 그건 저보다 진남이가 더 잘 알겠지요."

요환은 그렇게 웃으며 마음껏 뻐기고 있었다. 엄재경은 그런 요환을 지긋이
바라보며 흡족한 미소를 머금었다.



그렇게 황건적은 소탕되었다. 황건적을 소탕한 요환삼형제나 스타게이머들이나
모두 이제 세상에 평화가 찾아올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황건적 소탕은
새로운 혼란이 밀려오게 됨을 의미하는 전주곡에 불과했다.  


p.s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한 챕터가 끝났습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동탁이 나오고 동탁을 몰아내려는 반동탁연합군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 2 예전에 프로게이머 관련 사건 50 을썼는데 그게 유게로 어떤 분이 퍼올리셨는데
그밑에 그글을 보고 강도경선수가 리플을 달았다고 하더군요.
강도경선수가 리플을 단글은 제글이 아니라 딴 pgr분의 글이었습니다. 여기 PGR에서도
검색해보면 있을듯 싶은데요.
p.s 3 슬램탱크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듯한데 저도 계속 진행시킬지
아니면 그만둘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일단 상당히 오랜 작업(?)을 요하는지라
귀차니즘에 빠져있기도하고(-_-;;) 가장 큰 이유는 스토브리그후 선수들의 대거이적이
겹치며 제가 생각한 시나리오와 선수배역설정이 완전히 어그러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걸 교훈삼아 스타 삼국지에선 나라별로 팀을 정하지 않기로 하였구요. 슬램탱크를
만들더라도 당분간은 스타 삼국지에 더 치중할 생각입니다. 이건 완결을 봐야죠..^^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5-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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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22 16:25
수정 아이콘
아주 재밌게 읽고있습니다^^ 앞으로의 연재도 기대할께요^^/
05/04/22 16:51
수정 아이콘
간지나는 웃음이 저절로 >_<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초, 딩의 압박 -_-;
마음의손잡이
05/04/22 16:58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합치는건 나중에 추게로 가셔서 해도 될텐데... 좋은 글들이 뒤로 밀리는 현상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아케미
05/04/22 17:37
수정 아이콘
추게행을 대비하여 미리 정리를 해주시는 걸지도 모르겠네요-_-; 수고 많으십니다. 앞으로도 기대 가득입니다~ ^^
눈시울
05/04/22 19:01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동탁은 누구일까요? 초선은 김성제 선수일 것 같고-_-;;
춤추는소년
05/04/22 20:16
수정 아이콘
다음 스타리그때 도진광과 함께 찍게 될것이다..!대박입니다^^
BoxeRious
05/04/22 23:27
수정 아이콘
초선에 김성제선수... 으하하하; 올인!
애송이
05/04/23 01:16
수정 아이콘
동탁 도진광선수가 될것 같은 느낌이 살짝 드는데요...
05/04/26 11:13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보고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골루미선데이
05/05/14 23:08
수정 아이콘
김동수선수 일화 -_-bb
라구요
05/05/15 01:40
수정 아이콘
15 : 3 -_ - ;;

헙.....
05/05/15 09:15
수정 아이콘
"연습 안하나요?" "연습 안하나요?" "연습 안하나요?" "연습 안하나요?" "연습 안하나요?" "연습 안하나요?" "연습 안하나요?" "연습 안하나요?" "연습 안하나요?" "연습 안하나요?" "연습 안하나요?" "연습 안하나요?" 이말이 머리속에서 떠나질안네요^^ 잘읽었습니다.
묵향지기
05/05/15 13:54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잘읽었습니다. ^^
홍차소녀
05/05/15 21:33
수정 아이콘
오오~ 드디어 추게행 축하드립니다^^
05/05/16 15:16
수정 아이콘
하핫... 정말 재미있습니다..^^
하늘호수
05/05/21 19:34
수정 아이콘
대단한 센스이십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리드비나
05/07/22 15:39
수정 아이콘
진짜 대박!! 리플이 별로 없는건 읽는시간이
꽤 걸려서 자동 로그아웃되는군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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