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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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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3 09:48
투니버스때부터 스타리그를 봐왔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임빠였으며 앞으로도 임빠일 예정인데 참 와닿는 내용들이네요.
그리고 글을 읽으며 느낀 내용을 쫑알쫑알 감상문 쓰듯 표현하기보단 간만에 추천 꽝 누르렵니다 흐흐.
12/10/23 09:54
씹어먹겠다는 저 마인드가 지금의 임요환을 만든 거죠
이기기 위해 모든걸 한다 딱 그거죠 노띵 같은 소린지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올드들이 그리워지는 요즘 이네요
12/10/23 09:54
덧붙여, 그때 캠코더 영상은 제가 우리 애 어릴 때 찍은 비디오와 함께 세상에 둘도 없는 유니크 템으로 소장하고 시시때때로 들여다 보며 피부에 대해 감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진짜 피부 좋아요. (....)
12/10/23 09:56
황제가 좋은 점은, 진창에 뒹구는 것도 기꺼이 사리지 않는 그런 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도, 그의 2년간의 족적이 절대 실패가 아니라 봅니다. 그가 남긴 것이 어떻게든 이 판에 큰 의미를 준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니 https://pgr21.com./?b=1&n=545 이글이 떠오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뿐히 추게로 가세요.
12/10/23 10:04
지난 2년이 임수코에게 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팬으로써 잘못된 길을 걸은 것은 아니니 이마저도 이해해야겠지만, 굳이 진흙탕에 뛰어들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12/10/23 10:10
구름위의 황제의 이미지가 아니라, 치열하게 승부하는 인간의 모습이라 더 좋습니다.
어디서 무얼하든 임요환은 임요환이겠죠. 하지만 난 안될거야 아마...
12/10/23 10:32
젊다, 어리다 두 단어의 차이가 와닿네요.
그리고 본문과는 거리가 있지만, 패배의 독이 더 치명적이다... 하니까 갑자니 누가 떠올라서 ㅠㅠ
12/10/23 11:05
저도 한가지 추억이 있는데 임요환은 1인자가 될 여유가 있었습니다...지금도 존재하는지 모르지만 임싫모라하여 임요환씨의 안티카페가 있었죠...초창기에는 귀담아들을 글들도 꽤 있었지만 나중에는 사실 말도 안되는 비방성 글들이 넘쳐나곤 했습니다...
오히려 팬들이 참기 힘들어했고 그랬는데 정작 본인은 희희낙락 웃으면서 그런 글들을 읽더라고요...동요라고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생각했습니다...'아, 이 친구 나보다 어리지만 인물이구나"하고 말입니다... 이 친구가 아니라면 피지알도 몰랐겟지요...
12/10/23 14:08
한번 임빠는 영원한 임빠...
지금은 임빠에서 택빠로 변했지만, 그를 보면 아직도 대학생때 숨죽여가며 보던 경기들이 떠오릅니다. 이 판에 가장 애정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단 한사람을 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임이죠.. 그라면 믿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2/10/23 17:52
지난 10년간 중고등학교때 학교 수업만 마치면, 먹을거리를 사와서 임요환 선수의 게임을 보는게 낙이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게임, 멘탈 등 여러모로 큰 감동을 받아서.. 어느새부턴가 그의 성적과는 관계없이 그를 항상 지켜보고 존경하고 있는 제 모습이 보이더군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임요환선수, 김가연씨 항상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12/10/24 02:18
오랜 임빠로서, 임요환에게 사실 가장 감독 받았던 때는 압도적으로 상대를 이기면서 최고의 자리에서 군림하던 시절보다, 지나가는 세월에 지지 않기 위해 어떻게든 발버둥쳐서 끝내 이겨내는 그의 처절한 노력을 볼 때 였습니다.
So1의 4강전, 2:0으로 지고 있던 상태에서 전진배럭마저 걸린 그 경기를 아둥바둥 버텨가면서 결국 한 경기씩 역전해가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임요환의 모습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었죠. 이번 사태를 보면서 정말 씁쓸한 마음밖에는 안 들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혼자 모든걸 감내하려고 했던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이판의 아이콘으로 선택된 게이머가 임요환이어서 정말 다행이고, 또 고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2/10/27 18:55
한 동안,,, 어쩌면 한 동안이라기에는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응원의 대상에서, 화제의 중심에서 멀어져 있었지만, 역시 이 판의 뿌리이자 줄기는 그분이신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2/10/28 00:27
저는 4~5년 전에 임요환 선수 생파에 2번이나 직접 간 적이 있었습니다. (종로에서 했었습니다.)
임요환 선수 팬 카페인 드랍동에서 주최 한 행사였구요. 그 당시 생파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여자였고 저 혼자 남자였습니다. 덕분에 현장에서 밥 먹으면서 임요환 선수와 단독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구요. 한 10분 정도 한 테이블에서 같이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가 2007년도, 제가 대학교 1학년때였으니까요.... 생파가 끝나고 팬들 각자 임요환 선수와 1 대 1로 사진을 찍었구요. 08년도에도 생파를 한번 더 가서 임요환 선수와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07년도와 08년도에 1 대 1로 찍은 그 사진들은 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공개로 해놔서 저 이외에 아무도 못 볼 뿐이죠... 그 이후 현재.... 이 경험은 절대로 아무나 할 수 없는 5년전에 있었던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13/01/06 14:02
출발이 소위 임빠였든 임까였든 스타크래프란 게임 혹은 그 리그를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게이머 임요환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정말 황제란 수식어가 어울리는 선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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