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09/07/08 08:56:09
Name i_terran
Subject [소설] 불멸의 게이머 35화 - 마지막 5분
[소설] 불멸의 게이머 35



35  마지막 5분


“카르마에게 빌 수 있는 소원은 오직 1가지. 그리고 오직 자신이 단독주체로서 가능한 것만 허용됩니다.”

신전의 사제가 카르마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것은 건호가 생각한 소원의 범위와는 너무 달랐다.
<자신이 단독주체로서 가능한>이라는 부분의 설명은 그 말자체로서는 매우 모호하다.
그것은 한마디로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 영향을 주거나 받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기원자가 지옥의 왕이 되고 싶다’고 소원을 빈다면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연결된 것을 한꺼번에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옥에서 왕이 될 수 있을 만큼 거대한 돈을 원한다’는 소원은 될까? 그것도 안 된다.
없는 돈이 갑자기 생기면 지옥의 통화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서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는 경우 기원자가 빌 수 있는 소원은 ‘모든 임자 없는 돈을 내 것으로’라고 해야 한다. 바닥에 버려진 돈,
찾는 이 없이 잠자고 있는 돈 등등 그런 돈을 가져갈 수 있다.
이것은 지옥의 경제를 생각할 때 잠자고 있는 돈을 깨워서 세상에 나오게 함으로서 긍정적인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그 소원도 유효하지 못합니다.”

건호는 이해했다. 남아 있는 돈이 없을 것이다.
아마도 매년 HST에서 우승한 악마들이 빈 소원이 그것과 비슷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악마들이 계속해서 소원을 빌지만 지옥이 멀쩡하게 남아 있는 이유는 그것이다.
그래서 악마들은 개인적인 소원을 바라거나 자신의 마력을 상승효과를 기대한다.
하지만 그것역시 인과율이라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하니 결국,
소원이라는 것은 지극히 한정된 부분인 것이다.
램프의 요정 지니가 들어주는 소원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한 위력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카르마의 소원인 것이다.
여기까지 듣고 나서 건호는 불안해져서 물었다.

“기원자가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는... 이른바 귀생은 가능합니까?”
“당연히 가능합니다.”

건호는 안심했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건호는 다시 확인 했다.

“지옥에서 머문 시간이 너무 지나면 그게 불가능한 건 아닌가요?”
“시간은 전혀 관계없습니다.”

사제가 확신을 하듯이 말하자 건호는 비로소 그것에 대한 의문은 접었다.
전에도 카르마에 너무 광범위한 소원을 빌 수 없다든지 그런 말은 들었지만,
귀생은 가능한 소원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쪽도 질문이 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말콤박사 쪽에서 질문을 해왔다.
말콤박사는 사실 사제가 설명하는 부분에 대해서 아무것도 놀라거나 의문을 가지는 얼굴을 한 적이 없었다.
지금도 역시 전혀 의문을 가지지 않은 얼굴로 묻고 있는 것이다.

“개인이 어떤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문제가 없겠죠?”
“그 지식이 실재하는 것이면 문제없습니다.”

‘역시 말콤박사의 목적은 쿼크 반응로 패스워드의 입수’이라고 건호는 생각했다.
라데온이 전에 해준 말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말콤박사는 여전히 인자하게 웃고 있었다.
건호는 그 점이 싫었다. 이런 악당이 이전에도 건호에게 몰래 접근을 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렸다.
사제는 다음 얘기로 넘어갔다.

“그러면 이제 소원을 입력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건호는 순간적으로 사제가 단어선택을 약간 잘못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사제의 다음 말을 들어보면 그것도 아니 것 같았다.

“오늘은 먼저 카르마에 아이디를 입력하고 결승전 당일엔 경기직전 소원을 입력합니다.
그러면 경기 후 승자의 소원이 카르마에 업로드 됩니다.”

건호는 지금까지 생각했던 ‘공중도시 카르마’라는 것의 이미지가 매우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마치 지금 사제가 얘기하는 것은 건호가 너무나 익숙하고 알고 있는 문명의 도구인 무엇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
사제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카르마의 정체는 슈퍼 컴퓨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호는 반박했다.

“그 거대한 것이 도시가 아니라 컴퓨터라고요?”
“그렇습니다.”
“건조된 지 천년이 된 과거의 슈퍼 컴퓨터입니다.”

----

건호는 자신이 컴퓨터라는 기계에 대해서 줒어들은 이승에서의 지식을 머릿속에서 재구성해보았다.
초기의 컴퓨터는 XT보다 못한 성능을 가진 컴퓨터의 크기가 집체만했다고 했다.
그 최고의 컴퓨터의 이름은 '애니악‘ 그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도 연산할 수 있는 능력은 형편이 없었다.

“어떤 악마가 헬게이트 시티를 만들면서 만들었습니다. 그 악마는 마법에 정통했고 공학에 정통했습니다.
하지만 그 악마가 만들려는 컴퓨터는 당시엔 말도 안 되는 오버테크놀로지였죠.”

  그 악마는 마법을 구현하는 기계를 상상했다고 한다. 마법의 거울, 마법의 지팡이 같은 것을 넘어선 마법의 정보처리 기계.
모든 마법을 명령에 따라서 처리하는 기계. 마법을 기계를 통해서 실현하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
그 상상력은 시대를 뛰어넘었지만 실제로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상을 넘어서야 하는 실제 조건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중에 하나는 그것의 크기였다.
생각해보면 성능을 줄이거나 추후에 개량할 것을 마음먹고 타협을 해야 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실제로 그 컴퓨터의 성능은 처음 컴퓨터라는 것을 상상한 시점보다 몇 백 년이나 앞서 있었고
마치 인간들이 과거에 피라미드를 짓는 것과 같은 대공사를 통해 그것을 이루어내었다.
그 거대한 컴퓨터의 부품에 해당하는 모든 것에 마법으로 물들였고
그래서 과학과 마법이라는 양가지의 극단에서 그것은 <카르마>란 이름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말콤박사는 흥미로운 표정을 보이면서 그 말에 덧붙였다.

“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면서 교체나 업그레이드를 상상할 순 없었던 거겠죠?
컴퓨터의 성능이 형편없어도 그것이 마법과 연결되어 있었고
그리고 그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도시 전체의 마법진과도 관련이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카르마에 소원을 입력하고 영혼을 업로드 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고 위험한 일입니다.”

사제는 카르마에 소원을 입력하는 것에 대한 매뉴얼을 나눠주었다.
기계어를 통해서 소원을 입력하기 때문에 통상적인 언어를 사용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제야 건호는 왜 결승전 상견례가 필요한 것인지 그 이유를 뼈저리게 절감하게 되었다.

“HST의 결승전은 그런 카르마와 커넥트하여 진행되므로 경기의 승패는 카르마가 판정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디 매뉴얼이 제시하는 언어를 오류 없이 입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원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

카르마에 대한 모든 설명이 끝나고 건호와 지옥테란은 자신이 소원 입력시 사용할 아이디를 만들었다.
건호는 자신의 대표 아이디를 두고 이것저것 고민했다.
그러다가 건호는 지옥테란이 사용하는 아이디를 먼저 훔쳐보았다. 건호는 조금 신기했다.

“아이디가 지옥테란과 무관하군요. 줄임 말도 아니고 ”

말콤박사가 마치 대변인처럼 대신 설명을 해주었다.

“이 친구는 그렇게 불리고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이름이 아닌 것이지”
“조금 특이한 아이디네요.”
“혹시 본적이 있나. 비슷한 거라도?”

건호는 자신의 기억을 이것저것 모두 떠올려 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아뇨 전혀.”

건호는 지옥테란처럼 평소와 다른 아이디를 써 볼까 고민도 했지만 결국 자신이 가장 오래 사용하던 i_random를 입력했다.

----

결승전을 홍보할 PV등을 촬영하는 것도 경기장에서 이루어지기로 되어 있었다.
아마트라는 공식적인 일이 끝나자. 먼저 오전부터 스케쥴을 조정하기 위해서 자리를 떠났다.
아무래도 말단 직원이라서 여러 가지 일이 많았던 것이다.

“시간이 많이 걸릴 거다. 건호를 잘 부탁한다. 끝나면 연락해라.”

아마트라는 아나이스에게 당부하고 시내로 향했고 건호와 아나이스는 방송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인터뷰와 촬영을 했다.
건호는 자신 있게 인터뷰 했다.

“열심히 연습해서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자 방송국 관계자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장난이라도 좀 더 독한 멘트와 눈빛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관계자는 인터뷰에 대한 가안을 말해주었고
건호는 그것에 따랐다. 하지만 건호의 연기력이 형편없기에 ‘조작’인터뷰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임건호 선수는 잠깐 쉬고 갑니다.”

그래서 일단 지옥테란으로 넘어갔다. 그런데 건호와 반대로 지옥테란은 인터뷰도 제대로 하지 않고
오직 음산한 이미지 컷만 촬영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방송관계자는 지옥테란을 최종 악역으로 잡아놓고 건호가 도전하는 식의 구성을 원하는 것 같았다.
지옥테란이 촬영하면서 건호가 쉬는 동안 말콤박사는 건호에게 조용히 말했다.

“임건호 선수. 져줄 생각은 없나?”

그 말을 들으니 건호는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동시에 화가 났다.
뭔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자신을 회유하려고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건호는 대들듯이 대답했다.

“왜요?”
“불쌍하잖아. 지옥테란은 수많은 저주를 받았어.”
“......”
“그래서 지면 죽어.”

건호는 조금 생각하다가 말했다.

“저는 지옥테란이 죽고 헬게이트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살길 바랍니다.”

건호는 단호하게 말했고 더 이상 다른 부연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옥테란의 여러 가지 이미 컷 촬영이 끝나고 다시 건호의 인터뷰가 재촬영되었다.
건호는 아까와는 사뭇 다른 어조로 말했다.

“기계 따위에게 제 소원을 빼앗기진 않을 겁니다.
지옥에 있는 모든 여러분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꼭 인간인 제가 승리해서 테러조직의 사자로 지목되는 지옥테란의 패배시키고 파괴할 것입니다.”

건호의 그 인터뷰는 단번에 OK 싸인이 났다.

----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건호와 아나이스 지옥테란과 말콤박사는 게이트 아일랜드의 입구로 나왔다.
말콤박사는 다소 섭섭한 얼굴로 건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럼 결승전에서 만나세...”
“말콤 박사님.”

건호는 인사하는 말콤박사의 말을 자르듯이 끊고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진짜 악당입니다.”

말콤박사는 건호의 그런 말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조용히 건호의 말을 경청하게 되었다.

“전에 나에게 해줬던 고마운 조언도 모든 것이 계획적이죠. 당신은 오직 파괴가 목적입니다.
조지명식에서부터 선수를 갈가리 토막내 죽이고 선전포고를 했죠. 지금 아무리 착한 얼굴을 해도 그건 변하지 않아요.”
“......”
“뭔가 있어 보이는 말투. 정체의 모호함, 알 수 없는 속내, 그러나 그중에 그 어떤 것도 당신의 본질이 아닙니다.”

옆에서 바라보는 아나이스도 그렇게 화를 내며 동시에 화를 삭이는 건호를 본적이 없었다.

“당신의 본질은 그저 악. 어떤 애매한 말로도 당신이 하려는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
“그런 당신과 지옥테란을 내가 막겠습니다.”

말콤박사는 건호의 그런 얘기를 듣자 딱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말콤박사는 뭔가를 꺼냈다.

“크게 오해를 하고 있군. 내 명함이야. 후에 생각이 바뀌면 연락을 주도록 해.”

말콤박사는 그 명함을 건호에게 쥐어 주었다.

“필요 없어요.”

하지만 건호는 그것을 바로 땅에 내버렸다. 그렇게 하고 나서 자신도 조금 놀랐다.
말콤박사에 대한 증오가 이 정도 인줄은 자신도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건호는 태도를 번복하지 않았다.

“......”

그런데 말콤박사는 손수 무릎을 굽히고 땅에 떨어진 자신의 명함을 다시 주워서 그것을 다시 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건호에게 내밀었다. 그건 분명히 예상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버리지 말라고. 혹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말콤박사는 거의 애원하듯이 말했다고 느껴졌다. 그 대목에선 건호도 그 명함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말콤박사와 지옥테란은 자신들의 차량으로 먼저 떠났고
건호와 아나이스는 거기서 명하게 서 있다가 잠시 후 나타난 아마트라의 차량으로 몸을 옮겼다.

----

<기억복원>을 행하는 술사는 아마트라의 조직인 HTTC의 사옥으로 와 있었다.
그 사옥의 상층인 조용한 회의실로 사용하던 곳에서 공간을 마련하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술사는 마법을 잘 발휘하기 위해서 안정적인 장소를 원했고 미리 진법을 세팅하면서 건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준비한 것은 진법 뿐이 아니었다.

‘마치 치과 장비?’

술사는 사람을 눕히고 팔과 다리를 적당히 묶는 의자와 얼굴 쪽에 조명과 뾰족한 모양으로 되어 있는
마치 긴 주사 바늘처럼 보이는 장치를 보았다.

“그것이 머리 정중앙에 침을 놓게 됩니다. 그것은 뇌를 관통하고 그러면 술법을 시작합니다. 고통스럽지만 필요한 과정입니다.”
“......”
“뭐하십니까? 어서 의자에 오르세요.”

술사는 부드럽게 말했지만 그 말을 들으면서 건호는 무시무시해졌다.
건호는 뻣뻣한 몸으로 의자에 올랐다. 그런 건호의 무서운 마음을 이해했는지 아마트라는 신경을 분산시키는 다른 얘기를 했다.

“결승전 계약조건에 대해서 얘기해줄게. 승리시 우승 상금은 모두 조직이 갖는다.
대신 소원에 관한 부분은 조직이 아무것도 터치 하지 않을게. 어짜피 넌 귀생이 목표니 많은 돈은 필요 없을 것이고
약간의 보너스가 지급될 것이다. 다음엔 패배시엔 준우승인데 그 경우엔 네 상금을 파격적으로 30%로 책정했다. 어때?”

사실은 매우 중요한 계약조건임에도 건호는 자신의 손과 팔을 묶는 술사의 아주 재빠른 손놀림에 긴장하며
어버버거리며 대답했다. 사실 건호로서는 조직의 조건을 거부할 권리는 거의 없지만.

“그...그래... 별로 문제없는 것 같아.”

건호가 그 말을 끝내자 술사는 건호를 모두 묶어 버렸다. 팔다리 모두를 완전히 꽁꽁 묶어버린 것이다.
그 빠른 시간 안에 그것을 모두 할 수 있는 술사의 솜씨는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

보기만 해도 현기증 나는 뾰족한 침이 이제 눈앞에 보이자 건호는 정신 차려서 한마디했다.

“마취는 하는 거죠?”
“안합니다.”

건호는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갑자기 여기서 자신이 죽어버릴 것 같았다. 그러자 그때 술사가 말했다.

“침으로 머리를 뚫는 다는 건 농담입니다. 아무것도 안 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술사는 뾰족한 침을 멀리 치워 버렸다. 대신 화면이 보이는 소형 모니터를 건호의 얼굴 앞에 가져왔다.

“<기억복원>에 있어서 중요한 건 긴장을 푸는 일입니다.
방금 침을 놓는다는 농담도 모두 긴장을 풀기 위해서 한 말입니다. 이제부터 앞의 화면을 보고 편안히 주무세요.”
“예? 정말...”
“속고만 사셨습니까? 정말입니다.”

술사의 긴장을 풀어주는 농담은 정말 무서웠지만,
그 공포가 지나자 정말 건호는 온몸에서 기운이 빠져나가며 긴장이 풀렸다. 술사는 말했다.

“단지 술법이 끝나면 약간 머리가 아플 순 있는데 그건 자다가 깼을 때 짜증과 비슷합니다.
당신은 그만큼 편안하게 달콤하게 잠들 수 있는 것이죠.”

술사는 부드러운 얼굴로 말했고 건호는 완전히 긴장이 풀려버렸다.
그리고 건호는 앞의 화면을 바라보았다. 꽃. 별. 새. 같은 마치 자연다큐멘터리 같은 화면이 천천히 지나가자
건호는 정말 잠이 들기 시작했다.

“당신이 잊고 있었던 모든 것은 이제 잠을 자며 모두 기억하게 됩니다.”

----

그렇게 잠이 드는 건호의 모습을 확인하자. 아마트라는 아나이스의 옆으로 왔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아나이스 네가 라데온과 내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체 무슨 일이었나?”

아나이스는 약간 놀랐지만, 역시 조용히 말했다.

“건호가 결승전에 진출했으니 내 역할은 끝났어. 내 일은 그거였어.”
“그래? 그럼 너도 그동안 건호를 보좌하면서 쓸데없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겠군.”
“그럴 거야.”

그 말을 하면서 아나이스는 잠시 회한에 잠겼다.
건호와 함께 대회를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마트라는 계속해서 말했다.

“도시의 수뇌부에서 물밑접촉으로 말콤박사와 돈으로 협상을 한다는 얘기도 있다.
곧 쿼크 반응로의 회로코드도 교체가 끝난 다는 말도 있고 만약에 그렇게 잘 된다면
건호가 져도 도시가 날아갈 일은 없을 거야. 그냥 지고 끝나는 거겠지.”
“그렇구나.”

아나이스는 모든 이야기의 끝을 예상하자 무척 허탈해졌다.

“현재로서 이번 대회의 결말은 건호가 패배하고 끝나는 거겠지? 그래야 진짜 인과율이 맞을테니까.”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건호도 지옥의 보통 인간처럼...”

아나이스와 아마트라는 그렇게 조용조용 얘기하며 건호가 최면에 걸린 상태를 보았다.
술사는 계속에서 정신을 가다듬으며 건호의 곁에서 자장가처럼 들리는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잠시 후에 아마트라가 다시 얘기를 했다.

“그런데 좀 이상해.”
“......” “건호가 정말 결승전에서 그렇게 허무하게 패배하는 게 모든 이야기의 끝일까?”
“......”
“그건 건호입장에서 아주 괴로운 일이지만, 왠지 난 그런 생각이 안 들어. 그건 너무 시시한 일이야. 뭔가 알 수 없는 것들이 더 있어.”
“......”

아마트라가 그 얘기를 하면서 아나이스도 자신의 뇌리에서 뭔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우선 아나이스가 생각한 것은 자신의 꿈, 그 알 수 없는 꿈에서 아나이스는 분명히 건호를 보았다.
왜 건호를 보았는지 그 꿈에서 건호로 추정되는 동일한 느낌의 남자가 무엇을 얘기하는지 알 수 없었다.

‘다르잖아.’

그 꿈에서 건호라고 생각된 사람은 아나이스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것 외에 아나이스는 또 한 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그저 순수한 여성의 직감. 그때였다.

“으아아아악!!!”

의자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던 건호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이었다. 아나이스와 아마트라는 동시에 놀랐다.
그 상황에서 놀라지 않은 것은 술사뿐이었다. 그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으아아아악!!”

술사는 건호의 옆에서 떨어져 나왔고 아나이스와 아마트라는 그에게 물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뭔가 잘못된 건가요?”

그러자 술사는 다시 한 번 안타까운 표정을 보이며 말했다.

“복원은 성공적입니다. 기억은 모두 돌아왔습니다. 마법 뿐 아니라 사고로 잊었던 기억도 모두 살려냈습니다.”

건호는 계속해서 손과 발이 꽁꽁 묶인 상태에서 몸부림 치고 있었다.

“내 소원...... 내 소원......... 으으으.... 으아아아악!!!”

그것은 인간의 피맺힌 절규였다.
----

HTTC 조직의 사무실 근처 커피숍.
아마트라의 상관인 라라루와 새로운 마케팅 부장 제로스는 헬게이트 시티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다가
잠시 커피숍에서 쉬고 있었다.
직급과 나이는 비슷해도 라라루는 자신 보다 많은 경력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제로스에게 미리미리 줄을 대놓기 위해서
계속해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제로스 당신이 데려온 임건호라는 소년은 우리에게 이익을 많이 내줬지..”
“그렇군. 인간인데 HST 결승전까지 진출했다니 놀라워.”

제로스는 라라루가 과도한 친분을 맺으려는 의도를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라라루 역시 제로스가 한동안을 자신을 그렇게 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라라루는 말했다.

“하지만 결국 그 녀석은 결승전에서는 패배하게 되겠지?”

라라루는 현재 이권에 깊이 개입되어 있는 임건호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좀 하고 있었다.
제로스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원래대로면 그래야 하는데... ”
“......”
“아무튼 그 꼬마는 좀 독특한 게 있어.”
“뭐가?”
“그 꼬마는 자기 인생의 마지막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제로스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말했다. 라라루도 순수하게 그 말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인생의 마지막 부분?”
“알다시피 난 프로필 스크롤을 보지 않고도 그 사람의 인생역사를 모두 읽을 수 있지.
그러니까. 그런 걸 이용해서 사람들을 속여서 지옥으로 인도하고 .... 그런데 그 꼬마는 모르더라구 자기 인생의 마지막 부분을....
“대체 어떻게 그런가?”

상대가 흥미를 가지자 제로스는 자신도 이야기에 더욱 몰입했다.

“내가 알기로, 그 꼬마는 귀생을 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
“뭐... 나도 아마트라에게 들은 것 같군. 그건...”
“그런데 말이야. 그게 불가능해.”
“왜?”
“불가능해.”
“그렇지 결승전에서 거의 이기기 힘드니까.”
“그게 아니야. 기적적으로 결승전에서 이기고 귀생을 해도 그럴 수 없다는 거야.”
“아니 대체 왜?”
“죽었거든.”

라라루는 완전히 빠져들어 제로스의 얘기를 경청했다.
라라루는 사실 건호에 대해서 최근에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의 이런 흥미는 당연했다.

“어떻게?”
“그 꼬마가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죽었어. 꼬마가 죽고 직후에....”
“......”
“꼬마는 죽기직전 머리를 다쳤겠지 자신이 뭔가를 보고 들어도 기억하지 못하고.... 그런데 그때 죽은 거야. 그 사람이”
“그렇다면 같은 사고로 동시에...”
“그렇지.”

라라루는 드디어 최근에 제로스가 의문을 품게 했던 2가지 거짓말에 대해서도 모두 정리를 할 수 있었다.
먼저 라라루가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조금 드문 일이군...
그래서 정리하면 2가지 거짓말이라는 건 그 소년에게 지옥에 오면 쉽게 인생을 되찾을 수 있다고 얘기한 게 첫 번째 거짓말이고......”

제로스도 이제 라라루와 어느정도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되어 나머지 정리는 자신이 했다.

“두 번째 거짓말은 얘기를 하지 않아서 거짓말이지. 그 소년이 인생을 되찾아도 원하는 걸 찾을 수 없는데 난 그걸 숨긴 거지.”
“호오...”

----

현재 건호가 있는 HTTC의 사옥
건호는 속박에서 풀려났지만, 여전히 뭔가 사로잡힌 듯이 괴로워하고 있었다.

“으......으.......으...... 으.....”

아나이스와 아마트라는 아직도 건호에게 제대로 말도 걸지 못하고 있었다.
건호는 엎드려서 바닥을 쳐다보면서 말하고 있었다.

“내..... 내....... 소원.....”

아나이스는 다시 술사에게 물었다. 아나이스로서는 도저히 이런 건호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왜 이렇게 고통스러워해요? 대체 왜요? 뭐가 잘못된 건가요?”
“이 소년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모두 기억해내고... 드디어 자신의 운명을 깨달은 것입니다.”

건호는 사라진 기억의 조각이 맞춰지면서 자신이 잊었던 가장 중요한 기억을 떠올렸다.
바로 자신의 생애 마지막 5분을 말이다.

----

인간으로 이승에서 살았던 임건호의 생애 마지막 5분,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 그 존재를 잊었던 그 5분
그 5분간의 내용이 지금 건호의 머릿속에 마치 방금 전에 있었던 일처럼 펼쳐진다.

----


인간세계의 시점으로


200X년 4월24일 새벽1시
5분전



마치 모든 생명이 사라지고
거짓말처럼 한적한 도로
그때 건호는 세일즈맨 테란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그때 세일즈맨 테란의 눈에 한 대의 차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그 차는 건호를 충분히 덮칠 위치에 있었다.

"야!!! 조심해!!!"

이때 세일즈맨 테란의 목소리가 똑똑히 들렸다. 그러나 건호 자신은 이미 도로 한가운데에 있었다.

‘끼이이이익’
‘쿠쿠쿵’
"!!!!!"

건호는 그 차에 치었다. 몸이 떠올랐다. 그리고 다시 도로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머리가 떨어졌다. 건호의 머리는 깨질듯이 아팠다.
너무나 세게 얻어맞은 탓에 비명조차 지를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영원히 잊지 못할 정도로 아팠다.
그리고 그렇게 고통스러운 가운데에도 한 목소리가 들렸다.

“괘...... 괜찮아.... 이봐...... 괜찮아?”

바로 세일즈맨테란의 목소리였다.
전지적 시점에서 세일즈맨테란과 건호는 도로의 가운데 둘 다 쓰려져 있었다. 건호는 피를 흘리고 누워 있었고
세일즈맨테란 역시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는 조금씩 조금씩 건호를 향해 팔로 기어오고 있었다. 검은 도로에는 검붉은 피로 궤적이 그려졌다.

“구하지 못했어... 내... 내가....”

건호가 차에 치이기 직전 세일즈맨테란은 건호를 밀어내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몸을 움직였던 것이다.
하지만 세일즈맨 테란도 건호를 구해내는데 실패했고

“이봐.... 이봐....”

세일즈맨테란 역시 차에 치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치 저승사자와 같이 검은색으로 도장된 그 차는 처음부터 그런 존재가 없었던 것처럼 이미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것도 역시 거짓말처럼...

“이봐.... 정신차려....”
“......”

건호는 들리지만 대답할 수 없었다. 자신을 부르는 그 소리를 듣지만 대답할 수 없었다. 세일즈맨 테란은 계속해서 말했다.

“나도... 네 이름을 몰라... 그러니 네가 대답해줘....”

부상의 정도는 세일즈맨테란이 훨씬 컷다. 건호는 차에 부딪힌 후 도로에 떨어지며 머리를 다쳤고
세일즈멘테란은 차에 직접 부딪힌 것이다. 그래도 세일즈맨 테란을 기어왔다. 건호의 곁까지... 그리고 말했다.

“죽어선 안 돼....”

세일즈맨테란의 눈에선 눈물이 그리고 동시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의 피묻은 손엔 핸드폰이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죽는 건...... 나중에라도 죽을 수 있지만,...”

건호는 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입을 열 수 없었다. 의식이 흐려지고 있었다.
세일즈맨 테란은 마지막 힘을 짜내서 얘기하고 있었다...

“오늘을 사는 건 오늘만 가능해...”

그리고 세일즈맨 테란의 의식도 흐려졌다. 그도 더 이상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건호도 마찬가지 이제부터 둘은 그 어떤 소리가 들려온다고 해도 들을 수 없고 어떤 것이 보인다고 해도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나의 생명이 삭제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생명도 삭제되었다.
그 삭제된 그 생명의 영혼은 생과 사의 분기점을 넘어 망자들의 집합지인 저승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들은 죽어서도 끝나지 못할 자신의 운명도 모른 채 그렇게 그렇게 바람에 휘날리듯 힘없고
가련한 잎사귀처럼 거대한 힘에 밀려 서로에게 멀어졌다.

건호는 세일즈맨 테란의 <유언>과 같은 말을 기억해냈지만 모든 것은 너무 늦었다.

----

건호는 기억해냈다.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건호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했던 것을 기억해내며 괴로워했다.

“으아아아악!!!”

아나이스는 직감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이 그저 지옥에 온 모든 인간처럼 똑같이 괴로워하고 슬퍼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소년이
그녀의 생각보다 훨씬 더 괴롭고 훨씬 더 고통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는 것을

“으으으으..... ”

그리고 건호는 또 다시 생각해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난... 난 이길 수 없어... 결코... 결코 나는 이길 수 없어...”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한 비극의 분기점, 건호는 의문스럽다. 과연 자신이 그것을 막을 수 있었을까?
과연 자신이 그 운명을 바꿀 수 있었을까? 그것은 미지수였다.
건호는 오늘 있었던 그 비극의 분기점을 기억했다.

----

지옥의 기준시간으로
약 5시간 전.

게이트 아일랜드 지하. ‘서약의 시간’ 직전
건호는 생각보다 많이 불안해했다. 알 수 없는 아니 충분히 의심이 가는 불안감.
그런데 그때 히로스가 찾아와서 건호에게 말하고 있었다.

“너의 결승전을 축하하고 응원하기 위해서 찾아왔다.”

히로스는 건호를 보며 그렇게 얘기했었다. 그리고 어이없는 응원.

“임건호 너를 사랑한다. 너는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
“으아아아악!!!!”

그러나 히로스의 응원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EX_SilnetKilleR
09/07/31 06:10
수정 아이콘
쿨럭; 이제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군요...건필하세요!
언제나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포포리
09/07/31 06:53
수정 아이콘
엄청나군요.. 세일즈맨도 그때 죽었고.. 죽어서 지옥으로 와서 지옥테란이 되어서 결승에서 건호와 맞붙는다..
건호는 세일즈맨 테란이 생전에 왜 졌는지 알아내야하겠군요. 지옥테란의 트라우마를 이용해야할듯.
The Greatest Hits
09/07/31 07:00
수정 아이콘
잠이........확깨는 전개군요
사람은 약하....잖아요 정에도 약하고 동기에도 약하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전개가 이루어지니 머리가 어질어질한데요...
이로서 건호는 귀생하기 힘들어지겠군요,.
지면 당연히 못할테고
이기면 지옥테란의 저주를 풀어달라고 할텐데요.............
꼽사리
09/07/31 07:34
수정 아이콘
선댓글 후감상 욀케 빨리나왔어 !!! 아악 -_-
봅니다.
꼽사리
09/07/31 07:50
수정 아이콘
와 말도안되는 산스토리 .. 라데온이 히로스에게 부탁한건 응원뿐만아니라 [..]
기억소거도 부탁했었군요 .. 지옥테란=세일즈맨테란 이라니..!!.... 유유 어떻게 이런 ..
탈퇴한 회원
09/07/31 08:07
수정 아이콘
불멸의저그
09/07/31 08:15
수정 아이콘
아아아니~~~~ 이런..... 엄청난... 반전이~~~~. 충격 그 자체네요.
기억소거의 스킬이 이런 엄청난 반전을 유도해 내는데 또 한번 사용되는군요... 아하~~~
어떻게 마음씨 좋은 아저씨 세일즈맨 테란이 지옥테란으로 변했는지... 또 그런 상대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운명이 되는지..
단순히 선이 악을 이기고 모든 사람을 구하는 영웅스토리인줄 알았는데, 작가분이 그런 단순한 분이 아닌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런 내용으로 전개될 줄 몰랐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합니다.
09/07/31 08:35
수정 아이콘
흑막은 라데온일까요?
건호입장에선 의지할수 있을 신념이 무너졌군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후니저그
09/07/31 08:51
수정 아이콘
음.. 이제 그 건호가 입력해야할 소원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는건가요? 귀생은 더이상 의미가 없고 자신이 이길경우 그토록 귀생을 통해 만나려던 사람이 죽어야만 하고... 그리고 소원은 자신이 단독주체로서 가능한것만 허용되니.. 복잡하네요..
지옥테란의 스킬은 히로스보다 단순하긴 하겠지만.. 소원을 비는건 더 복잡해졌네요.. 처음 예고편에 나왔던 그 문제.. 그걸 푸는 과정이군요 이제...
그건 그렇고 히로스의 기억소거가 단지 게임스킬로 마지막에 등장한 것이 아닌, 이런 이야기 전개를 위한 등장이였다니.. 정말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작가님의 스토리구성이나 인물,스킬구성은 톱니바퀴가 맞물리듯이 정교하게 맞물려있네요.. 덜덜;;
09/07/31 09:23
수정 아이콘
우선 재밌게 잘 봤습니다 :)

궁금한 것이 있는데 히로스나 라데온도 기억복원이 가능하다는걸 충분히 알고 있었을텐데 왜 그렇게 허술하게 대처한건가요? 별다른 대책이 없어서인가...
09/07/31 09:44
수정 아이콘
니델님// 34화에 보면 복원술사가 사정상 예상보다 좀 늦게 도착했다는 말이 있죠. 거기에서 틀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09/07/31 12:52
수정 아이콘
으음 지옥테란=세일즈맨테란이라는 결론은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습니다만, 히로스의 쓸데없는 경기응원이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는 몰랐군요. 건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09/07/31 16:50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이 소설에는 그야말로, gg 입니다..-.-b
오현철
09/07/31 20:39
수정 아이콘
좋은 연재 감사합니다. 3편 몰아봤는데 역시 재밌네요.
지옥테란 = 세일즈맨테란 이라는건 구아리오 = 지옥테란 = 세일즈맨테란 인건지요?;
09/08/01 01:02
수정 아이콘
오현철님// 사... 삼위일체..!
탈퇴한 회원
09/08/01 05:24
수정 아이콘
갑자기 기억이 안나는데, 구아리오의 스킬이 뭐였지요?
꼽사리
09/08/01 07:23
수정 아이콘
구아리오는 왜죠? 구아리오의 스킬은정확한건 모르지만 사이오닉스톰을 마나 25에 쓸수있다는것만 아는데..
09/08/01 14:26
수정 아이콘
지옥테란이 우승하되, 소원을 비는 것이 말콤박사가 아니라 지옥테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09/08/02 02:33
수정 아이콘
양자 소원이 공개된다라는 부분에서 지옥테란이 말콤박사의 요구에 반하는 소원을 입력시키는 반전이 있을 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
오현철
09/08/02 19:37
수정 아이콘
아 이름이 헷갈렸네요.
구아리오가 아니라 엑스투스군요. 죄송합니다.
실루엣게임
09/08/02 20:34
수정 아이콘
아마 엑스투스와 지옥테란은 다른 존재일듯 하네요.

그런데 지옥테란이 닉네임으로 salesman terran을 썻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기억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닌가요?
기억이 없다는 것으로 단정한 말콤박사의 말은 뭔가 어폐가 있는 것 같은데..
꼽사리
09/08/09 15:28
수정 아이콘
보기 좋으라고 빨간색 +를 심어드리겠습니다 으하하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2 [소설] 불멸의 게이머 40화 - 준비된 1set [15] i_terran7099 09/07/24 7099
141 [소설] 불멸의 게이머 39화 - 피와 눈물의 온도 [15] i_terran6793 09/07/24 6793
140 [소설] 불멸의 게이머 38화 - 단 하루라도 [22] i_terran6496 09/07/24 6496
139 [소설] 불멸의 게이머 37화 - 희망과는 다른 것 [15] i_terran6413 09/07/24 6413
138 [소설] 불멸의 게이머 36화 - 희망의 여신 [19] i_terran6725 09/07/08 6725
137 [소설] 불멸의 게이머 35화 - 마지막 5분 [22] i_terran6804 09/07/08 6804
136 [소설] 불멸의 게이머 34화 - 위험한 응원 [16] i_terran6716 09/07/08 6716
135 [소설] 불멸의 게이머 33화 - 모두가 바라는 결말 [17] i_terran6352 09/07/08 6352
134 [소설] 불멸의 게이머 32화 - 기적 [85] i_terran7417 09/07/08 7417
133 [소설] 불멸의 게이머 31화 - 최후의 반전 [9] i_terran6077 09/07/08 6077
132 [소설] 불멸의 게이머 30화 - 공포의 스킬 2 [10] i_terran5786 09/07/08 5786
131 '불멸의 게이머' 휴재 안내 [12] 박진호7651 09/07/17 7651
130 [소설] 불멸의 게이머 29화 - 공포의 스킬 [36] i_terran6540 09/07/08 6540
129 [소설] 불멸의 게이머 28화 - 숨겨진 스킬 [24] i_terran6197 09/07/08 6197
128 [소설] 불멸의 게이머 27화 - 카운트다운 [28] i_terran6516 09/06/17 6516
127 [소설] 불멸의 게이머 26화 - 기도 [13] i_terran6420 09/06/17 6420
126 [소설] 불멸의 게이머 25화 - 인과율의 비밀 [19] i_terran6428 09/06/17 6428
125 [소설] 불멸의 게이머 24화 - 파괴하는 기계 [13] i_terran6695 09/06/17 6695
124 [소설] 불멸의 게이머 23화 - 자기를 믿을 수 없는 [15] i_terran6332 09/06/17 6332
123 [소설] 불멸의 게이머 22화 - 허무를 말하지 않은 자 [17] i_terran5997 09/06/17 5997
122 [소설] 불멸의 게이머 - 스킬 <미러이미지>에 대한 파해법 총정리 [3] i_terran6375 09/06/17 6375
121 [소설] 불멸의 게이머 21화 - 어떤 이별 [19] i_terran6253 09/06/17 6253
120 [소설] 불멸의 게이머 20화 - 희망 [16] i_terran6198 09/06/17 619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