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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3 23:04
팀내 타자들 의견이랑 트랙맨 데이터 꼼꼼히 뜯어보니 기존 릴리스포인트에서 던졌더니 체인지업이랑 패스트볼 구분이 손에서 떠나자마자 될 정도로 차이가 나서 이걸 보완하기 위해 릴리스포인트를 바꿨다는데 그게 효과를 본거 같은 내용의 피칭이였습니다.
SK 타자들이 패스트볼이랑 체인지업 구분이 잘 안 되는듯한 모습을 종종 보여줬고, 거기에 투구수 80개까지는 패스트볼 평속을 140 넘겼던 부분까지 겹쳐져 호투로 이어졌는데, 이게 우연이 아니라면 LG는 그토록 찾아 헤메던 4선발을 찾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20/05/13 23:14
개인적으로 임찬규라는 투수에 대해서 기대치를 갖는게 이렇게 노력하는 점이 보인다는 겁니다. 그냥 단순히 멘탈만 좋고 허허실실한 선수가 아니고,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극복할려는 노력이 보여서 항상 기대하고 지켜보게 되는것 같아요. 사실 본인만큼 답답한 사람이 없을겁니다. 150 뻥뻥 때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정말 놀라운 점중 하나가 임찬규선수도 올해로 프로 10년차에요. 올해는 꼭!!!!! 본인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치를 얻었으면 합니다.
20/05/13 23:17
사실 이런 부분들 덕분에 성적에 비해 덜 까이는 거고, 스캠 지나고나면 항상 돌고 돌아 4선발은 찬규다-라고 결론 난다고 생각해요.
제가 다 감독이래도 어차피 후보군 기량들이 다 고만고만하면 이렇게 노력하는 선수 써볼 것 같거든요. 구속이 원래부터 느렸던 선수도 아니고 진짜 만으로 스무살이 되기도 전에 이리저리 혹사 당하고 다시 이전 구속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실감을 사실 팬 입장에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포기하지 않는 부분은 정말 저보다 어린 선수지만 절로 고개가 숙여지긴 합니다.
20/05/14 11:46
췐잡이 정말 좋아졌더라구요.
오늘 경기 보면서 장타 맞겠다 싶은 췐잡에 SK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길래 뭐지 싶었는데 릴리스포인트 변경이 도움이 되었나 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봤으면 좋겠네요!
20/05/14 11:51
청백전 중반까지 나오기만 하면 털렸던게 이 터널을 찾는 과정이였다면, 유의미한 털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패스트볼인줄 알고 스윙하면 가라앉고, 체인지업인줄 알고 스윙하면 패스트볼이라 배트 위로 지나고, 그러는 와중에 간간히 각이 큰 커브를 존에 넣었다 뺐다하면서 타이밍 한 번 더 흔들고, 구속이 느린 투수가 해야하는 피칭의 정석이였죠. 매경기 어제 같을 수야 없겠지만, 어제 보여준 레퍼토리를 온전히 자기걸로 만들면 하위 선발은 충분히 해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연습경기 두산전도 잘 던졌고, 어제도 잘 던져서 본인이 찾아낸 해법에 자신감 좀 붙지 않을까 싶어요.
20/05/13 23:06
2회말 김민성 2루때부터 줄줄이 점수낼 때부터 보다가 말 공격 마치고 끄고 5회초만 집중해서 봤는데 사실 2회말 공격으로 오늘 다 본거네요.크크
오지환은 김잠실이라 아쉬운 2회말 플라이, 그리고 황목치승부터 계승된(?) 슬라이딩 주루 센스가 멋졌네요. 무엇보다 임찬규가 6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은게 대량득점보다 기쁩니다. 메가트윈스포가 임찬규를 편하게 하기도 했을테지만 타자들을 속인 느린 커브가 예술이었어요. 엘지팬들의 아픈 손가락 임찬규가 이렇게 스스로 일어나는 모습. 이번 시즌에 자주 봤음 좋겠습니다.
20/05/13 23:08
찬규 패스트볼 종종 최고 144까지 찍히는데 눈물 날뻔 했습니다ㅠㅠ
신인때 140 후반대 패스트볼 쉽게쉽게 뿌리던 투수였는데 말이죠. 박종훈 부들부들
20/05/13 23:18
뭐 바빕신의 도움이나 상대의 본헤드 플레이가 가미 된게 아니라 딱 본인의 플랜대로 경기를 잘 풀어간 경기라 앞으로도 계속 잘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적어도 오늘 경기는 임찬규가 잘한게 맞습니다.
20/05/13 23:41
그냥 간단히 찬규 오늘 6이닝동안 주자 5명 내보내서 1명만 들여보냈는데 최동환이랑 송은범이 합쳐서 3이닝 동안 7명 내보내고 1명 들여보냈죠 크크크크크
장타도 찬규는 안 맞았는데 최동환은 맞았고 크크
20/05/13 23:31
-자 지금부터 53 확인들어가겄습니다
(따라라 따라라 따라라 쿵짝짝 쿵짝짝) -61 이네 61 이야!! 대충 80구부터 구속이 130후반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오늘 같은 경기 내용을 꾸준히 시즌 내내 보여준다면 좋겠습니다. 연습경기 부진, 팀 선발들의 부진 그리고 시즌 첫 등판 여러가지로 부담이 많았을 텐데 잘 던져줘서 팬으로서 기분이 좋네요. 그나저나 2경기 테이블세터 18타수 11안타!!! 4월이 없는 김현수는 기계 그 자체네요 크크
20/05/13 23:46
요즘 같은 때에 6이닝 1실점은 체감상 작년의 7이닝 무실점 이상의 느낌이네요...어느 구장 하나 핵폭탄이 안터지는 구장이 없음....
그나저나 10할타자 토템님이 잘하는 거 보니 올해는 좀 쉽게 가려나 하는 기대를 갖게 하네요
20/05/13 23:50
결국 김지용이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서 필승조 합류해야되고 좌완 한명 정도가 더 있어야 될거 같아요
김윤식이 그 역할 해주면 정말 좋겠지만 신인한테 많은 걸 바라는 건 욕심이고....우찬이 어디갔지.......
20/05/13 23:53
좌완계투는 2차 드래프트에서 주워온 김대유도 있고 윤식이도 있고 여차하면 긁어볼만한 자원들은 있죠.
개인적으로 김대유가 잘 해주고 윤식이는 내려서 선발 수업 시켰으면 하지만요... 김지용이랑 이정용이 시즌 중반에 합류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가 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우찬은 완전히 밸런스가 무너져버려서 아예 처음부터 다시 맞춰야한다고 하더라고요.
20/05/13 23:58
앗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2우완 2좌완 세트템을 맞춰야 한국시리즈를 간다는 미신을 믿어서.....
2002년의 이동현 장문석/이승호 이상훈 처럼요......그럼 고우석 정우영/진해수 ??? 여서............ 김대유가 초반의 좋은 기세를 좀 더 오래 잘 끌고 나가서 세트템을 잘 구성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0/05/14 00:00
리그 전체적으로 보면 갖춰놓은 필승조의 퀄리티와 뎁스가 중간은 간다고 보는데...
그래도 진해수는 진짜 혼자 고생했으니 김대유가 그 짐 좀 나눠가졌으면 합니다. 김윤식은 뭐 지금 당장 1군에서도 나름대로 써먹을 구석은 있어 보이는데, LG의 양현종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크크
20/05/14 01:11
계속 하는 이야기지만 아무리 못해도 시즌 끝나고 보면 타격도 리그 평균 혹은 그것보다 살짝 높은 수준은 해줄거에요.
리그 역사를 탈탈 털어봐도 통산 wRC+ 100을 해준 유격수 자체가 몇명 없습니다. 오지환이 그것보다 더 할 포텐은 분명히 풀타임 첫 시즌부터 보여줬고, 또 팀 사정상 오지환이 그것보다 더 해줬어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포텐은 뭐...박용택이라는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 따라가지 않는 이상 못 채운다고 봐야하고, 팀 사정이 오지환 한창 클 때보다는 백번 나아져서 오지환이 커리어 평균대로만 해줘도 어디 가서 꿀리지 않는 하위타선의 타격만 해줘도 되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차라리 지금 다른 타자들 저렇게 미쳐 날뛸 때 꼴아박고 있다가 다른 타자들 처지면 평균 맞추려고 미친듯이 불타오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20/05/14 02:21
오늘 희플도 다른 구장이였으면 넘어가거나 펜스 맞추는 타구였고 그 이후에도 로맥이 귀신같이 오지환 것만 두개 건져내서 크크크
커리어 평균 바빕이 .330인데 지금 .135 더라고요 크크 뭐 하던대로는 해줄겁니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이 리그에 통산 타격 성적이 오지환보다 높았던 유격수가 몇명 안 되는데 타격 안 된다 프레임은 안 씌웠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히 하던대로 커리어 마치면 얘 위로 이종범, 강정호, 김하성밖에 없을 기세인데 말이죠(...)
20/05/14 02:32
스타일 때문에 어느 정도 실력에 비해 저평가가 있을 수 밖에 없는건 인정하는데, 사실 그것도 어느 정도여야죠 크크크크
연 평균 war 3은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야구를 못하는거면 진짜 답도 없습니다 크크크크크크
20/05/14 11:13
김재박은 통산 성적으로 따지면 오지환이랑 동급이고 유지현은 유지현이 더 낫습니다.
김재박, 오지환은 '유격수가 이만하면 잘 치는거지!' 수준이고, 유지현은 '유격수 치고는' 빼도 꽤 잘 친 편이라는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지현 위에 계신 분들은 유격수 아니였어도 리그 올스타에서 MVP 레벨로 치신 양반들이고(...) 대신 오지환이 유지현보다 나은건 운동능력을 기반으로 유격수를 좀 더 오래할 수 있다는 점이고요.
20/05/14 07:30
워낙 메가포가 터지니 짤 다 올라오지는 않는군요. 크크크 오지환이야 유격수 수비만 잘해주면 일단 밥값은 하는거죠(상대팀이지만 수비 무너져서 투수 멘탈 터뜨리는거 보니 더..) 타격이야 원래 한시즌 전체 보는거지 아직 리그 10%도 안지나서 컨디션이나 운 요소가 크니까요. 그리고 오늘 홈슬라이딩에서 보여줬지만 현재 팀에서 주력+센스 더하면 가장 좋은 주루 플레이 잘한다는 것도 덤이죠.
20/05/14 10:20
스타일 자체가 한국 야구계에서 그닥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긴 하죠.
공격은 생산성에 비해 타율이 낮아-사실 문제는 타율에 비해 생산성이 낮은건데 말이죠 크크-수비는 백핸드 캐치도 자주하고 점핑 스로우나 러닝 스로우도 자주해 딱 싫어할 스타일이긴 해요. 주루도 도루를 도루왕 수준으로 하는건 아니니깐 저 평가 당해, 그러다 보니 전문가들 평가에서 항상 실적에 비해 저평가 받는 크크 16년 골글 투표에서 2등도 아니고 3등한게 진짜 유우머(...)
20/05/14 08:07
오지환이 이상한 프레임이 씌워져 있긴 하지만, 수비, 주루 센스 등은 제가 봐왔던 선수들 중엔 최고인거같습니다. 라이너성 타구 일부러 떨어뜨려서 더블아웃시키는 장면이 해마다 나오던걸로 기억하는데..
20/05/14 10:23
사실 야구에 필요한 재능은 컨택 빼고 다 갖춘 선수긴 하죠 크크
그 컨택이 안 되서 저평가 받기 딱 좋다는 게 문제긴 한데 말이죠.
20/05/14 11:49
과장 좀 보태서 엘지에서는 사람같지도 않던 타자들이 딴팀가면 죄다 홈런 2,30개씩 때려내고 mvp도 받아내는데
오지환이 이번에 타팀 fa로 갔으면 진심 강정호의 재림이 됬을지도 모릅니다..
20/05/14 11:54
사실 이번 시리즈에서도 구장 문학이였으면 홈런 두개였죠 그것도 둘 다 밀어쳐서 크크
근데 잠실이니깐 평범한 외야플라이 크크크크크크크크 LG에서 기회 받을만큼 받고 나가서 터진 선수들 중에서 가장 증가폭이 적은 선수가 정의윤인데 이 정의윤이 현재의 오지환과 비슷한 레벨의 타격을 보이고 있다는걸 감안하면 크크
20/05/14 13:46
임찬규 포텐 하나는 확실하다 싶었는데, 터지고 있는가 보군요.
그리고 오지환 이야기가 많은데, 오지환 같은 유격수가 팀에 붙박이로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타팀 입장에서는 솔직히 부러울 일입니다. 여러가지 이슈와 함께 놀림거리가 돼서 그렇지.... 유격수의 수비능력이 팀 전체에 끼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오지환의 가치는 뭐 말할것도 없음... 야구지능도 높은편이고.
20/05/14 14:01
뭐 어제는 쩔었지만 저러고 다음 경기에 부진해도 이상할건 없지만 4,5선발이니깐 퐁당퐁당만 해줘도 뭐 흐흐
오지환은 크크 지환아 빨리 성적 끌어올리자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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