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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11 21:01:19
Name Star-Lord
Link #1 인디펜던트,스카이스포츠
Subject [스포츠] [해외축구]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뉴캐슬 인수 사가


7월 3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인수 사가가 사우디측의 인수 포기로 쫑이 났나 했습니다만, 약 열흘정도 지난 지금 이 시점에 스물스물 시즌2의 서막이 오르고 있습니다.

배경부터 먼저 설명해드리면 뉴캐슬 인수가 사우디국부펀드측의 협상 포기로 인해 종료가 됐다 라는게 팩트입니다만 킹실은 갓렇습니다.

우선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던 카타르 방송을 사우디가 해적질한것에 대해 사우디정부가 방조를 하고 있다라는 WTO의 공식 판단이 있었고, 이에 대해 '사우디정부'와 '해적방송'의 연관성은 충분히 공식화가 되었긴 하지만 사우디 정부와 뉴캐슬 인수의 주체인 PIF (사우디 국부펀드)를 법적으로 결부 시킬 수 있느냐, 다만 결부된다고 하더라도 해당 해적중계의 이슈로 인해 구매자와 판매자가 합의한 딜에 대해 차단할 근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법리적 근거가 없기때문에 EPL사무국 측에서는 명분은 없지만 인수는 승인하기 꺼려져서 4개월이나 승인을 미루다가 사우디측에서 지쳐서 나가 떨어진 모양새가 되었지요

인수가 이렇게 어이없이 어그러지자 뉴캐슬 현지에서는 사람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납니다. 왜냐면 위에서도 언급 드렸다시피 시장경제체제에서 구매자와 판매자가 원만히 합의한 딜을 리젝시킨것도 아니고 별다른 응답 없이 4개월이나 질질 끌다가 구매자가 구매 포기를 선언하는게 이게 말이 안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10만명에 이르는 서명운동, 6000여 명에 이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서포터즈 트러스트 (NUST) 회원들이 지역 의원에게 편지를 마구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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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뉴캐슬->런던까지 5시간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서 리처드 마스터즈 (프리미어리그 CEO) 나와라 시위를 하고있엇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까지 나서서 프리미어리그측에선 뉴캐슬 인수를 승인하지 않은것에 대한 성명 발표를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여기까지는 그냥 인수가 엎어진 팬들의 분노 표출과 기껏해야 그냥 이유나 알고 말겠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기사가 브레이킹뉴스로 뜨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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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애쉴리 뉴캐슬 구단주는 개인적으로 이 딜을 부활시키려고 한다.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11678/12046565




Sb4miOQ.jpg


뉴캐슬 인수 사가는 구매자들의 전략 변경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듬


https://www.independent.co.uk/sport/football/premier-league/newcastle-united-news-takeover-latest-staveley-pif-reuben-brothers-a9652791.html



CJ0lEfs.jpg


루벤 브라더스와 아만다 스테이블리 (사우디 국부펀드와 함께 뉴캐슬 인수 컨소시엄 구성원) 는 뉴캐슬 인수 재개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11678/12041854/newcastle-takeover-reuben-brothers-reiterate-desire-to-invest-in-club


내용을 요약해보면 결국 사우디 측에서 뉴캐슬 인수에 발을 뺀건,  이렇게 발을 뺐을때 10년 넘게 애쉴리 체제에서 응어리져있던 뉴캐슬 팬들의 가슴에 제대로 불을 질렀고, 그게 10만명 이상의 서명운동 -> 해당 컨소시엄이 인수 성공시 뉴캐슬 지역 경제에 2억5천만 파운드를 투자하려 했는데 엎어져서 열받은 지역 의원들-> 영국 총리의 성명서 지지와 투명성 촉구 발언등의 여론전으로 끌고 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발을 뺀것이며 애쉴리 구단주는 사우디 구매자측과 개인적인 연결고리가 있고, 구매자들은 여전히 인수를 열망한다라는 기사가 현재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기때문에, 그저 답을 듣고싶었던 뉴캐슬 팬들의 외침은 구매자측에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을 여론전으로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가 되어버렸습니다



워낙 오랜시간동안 이 구단한테 속아온게 있어서 사실 이런 기사들이 떠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저는 적어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도대체 왜 이렇게 질질 끈건지 그것만 좀 알고싶기도 하네요. 인수가 되는지 안되는지 여부보다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어거지로 딜을 연기시키면서 한 팀을 파멸시키려 한건지 그게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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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아니야
20/08/11 21:18
수정 아이콘
어차피 프리미어리그는 중계권료 주는 사람이 갑이라
불법중계 그만둔다는 말 없으면 힘들겁니다.
Star-Lord
20/08/11 21:25
수정 아이콘
그 이유로 차단이 가능했다면 차단했겠지만 그게 아니라서 이지경으로 질질 끈거라서 공식적으로 그 사유로 딜이 엎어지진 않을거같아요 돌아가는걸 보면..
사비알론소
20/08/11 21:39
수정 아이콘
사무국 입장에서도 쩐주 핑계를 공식적으로 대기도 애매하니..모양새도 안좋고.. 뭐 그래서 질질 끈거 아닐가요? 그 이유가 진짜면 이젠 진짜 쩐주 vs 여론 눈치 더 보이는쪽한테 쥐쥐치지 않을까요 크크
Star-Lord
20/08/11 21:43
수정 아이콘
맞아요 크크 공식적으로는 저 핑계를 못대니까 다들 뭐라하나보자 이렇게 벼르고 있죠 흐흐

그걸 이용해서 구매자측에서 여론전 펼치는거구요
서쪽으로가자
20/08/11 21: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논란이 많은 PIF 수장 빈 살만 관련 + 사우디의 정치적 문제 때문인가 했는데, TV 중계권 문제가 더 직접적이었군요 (...)
가디언 기사도 나름 볼만하네요 (이건 정치적인 얘기가 더 부각된...)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20/aug/08/why-north-east-is-protesting-at-saudi-arabia-failure-to-buy-newcastle

그와 별개로 '한 팀을 파멸시키려 한건지' 이 말씀은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사무국의 의도라기엔 조금 과한 말씀이 아닌가 싶네요.
Star-Lord
20/08/11 21:46
수정 아이콘
가디언 기사는 저도 처음보는데 나중에 정독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파멸 이야기는 진짜 사무국은 정치적으로 조용히 입닫고 있는거지만 4개월동안 다음시즌 계획도 제대로 못세우고.. 인수건 안해줄거면 빨리 까버리던가 안그래도 공 못차는팀이 업무도 사무국 묵묵부답 때문에 거의 올스톱 상태였으니 진짜 우리 죽일라드는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안나올수가 없습니다... 팬 입장에선 ㅠㅠ
서쪽으로가자
20/08/11 21:50
수정 아이콘
아 질질 끈 면을 보면 말씀하시는 바가 이해가 되네요 (...)
손금불산입
20/08/11 21:45
수정 아이콘
진작에 중계권이든 뭐든 이유 삼아서 공식적으로 인수거절 때렸으면 큰 문제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괜히 질질 끌다가 여론만 안좋아진 것 같네요.
Star-Lord
20/08/11 21:55
수정 아이콘
맞아요.. 진짜 제가 가장 빡쳤던건 인수가 엎어진게 아니라 엎어진게 저렇게 엎어져서 화가 났었습니다

빨리 승인 거절해줘야 다음시즌 준비를 하지 4개월이 말이 4개월이지 어휴.. 1년 단위로 놓고봐도 3분의1인데 말이죠
스타슈터
20/08/11 23:03
수정 아이콘
20년차 뉴캐슬팬으로서 팀이 어쩌면 이렇게 재수 옴붙었나 싶을때가 많습니다...
기존 메이저팀의 반발이 있어서 어떻게든 승인을 안내려고 한다는 말도 들렸는데 어느게 맞는지는 당사자만이 알겠고, 어찌됐건 PL측에서 좀 더 입장표면을 확실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건 무한 읽씹당하는 모양새라 곱게 보이지 않네요...
Star-Lord
20/08/12 09:05
수정 아이콘
메이저팀 반발... 이미 이름도 나왔죠

토트넘 리버풀 크크크

그나저나 20년이시라니 아득히 선배님(?)이시네요

저는 2004년이라 올해 16년째입니다 크크
20/08/12 09:19
수정 아이콘
그냥 여기저기 눈치 보다가 밍기적댄게 제일 문제죠. 물론 코로나 상황도 여기에 한 몫 거들었을테고요.
뭐 서포터나 지역민들입장에선 쌍놈들 소리 당연히 나올수밖에 없는 문제긴 합니다.
사무국도 뭐 중계권 엮여있으니 빨리 털어야 되는데 여기저기 돈각 재볼라다가 터진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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