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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9 03:12
지금 잘나가는 농구도 마지막에 크게 이기는팀이 공잡으면 슛안한다던가 하는 불문율이 있죠 야구가 망하면 스타가 없고 스토리가 없어서 망하는거지 불문율이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겁니다
20/08/19 03:22
농구의 불문율은 게임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나요?
농구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는 게임이고 농구의 불문율은 24초가 안남았을때 공격팀이 크게 이기고 있으면 시간을 끌면서 슛을 안쏘는 거라 경기결과와는 상관이 없는데 야구는 시간제한이 아닌 아우카운트로 결정되는 게임인데 점수 내야할때 안내다가 아웃카운트 하나에서도 역전될 수도 있어서 다른 것 같네요
20/08/19 03:40
대신 농구는 심심하면 볼 수 있는 광경인 반면에 야구의 저 불문율은 상당히 보기 어려운광경이라...
3-0에서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 타자들이 대부분이기도 하구요
20/08/19 05:58
농구의 불문율인 일정점수 이상(2회 공격 이상 성공해야 역전하는 점수차) 지는 팀이 수비를 안하면(경기종료 직전에 매경기 나옴) 공격팀이 공격작업을 안 하는 것처럼
야구에서 크게 점수가 벌어졌을 시 지는팀의 1루수가 베이스를 커버 안하는 것으로 수비 의사가 없음을 알리는 것을 보이는 겁니다 상대팀의 수비 진형이 보이는데 번트나 도루(훔치다는 뜻)는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술이니 이부분은 감정상하기 쉬운 부분이죠
20/08/19 07:06
농구는 2회공격이라기보다는 두자리수 이상 차이날때만 그렇죠. 도저히 시간상 물리적으로 역전이 불가능할때..
야구는 시간제한경기도 아니고, 한회에 5~6점은 쉽게 나는 경기도 많고..(10점이상 나기도하고) 한20점 가까이 차이나고 1회정도 밖에 공격기회가 없어 일반적으로 역전을 기대할수없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저런 불문율이 있는게 이상한거죠. 이럴거면 차라리 콜드게임을 도입하든지.. 기분 나빠야하는 상황이 아닌데, 불문율이 있기 때문에 기분 나빠하는듯.. 필요없는 불문율은 성역화해서 이해해주기보다는 서서히 없애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보네요.
20/08/19 10:16
이게 웃긴게
원래는 큰 점수차가 나면 지고 있는 쪽이 주전을 전원 교체하면서 항복 의사를 표시하고 (야구가 워낙 많은 경기를 뛰는 스포츠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만한 기회가 많지 않은 스포츠인지라 지고 있는 경기를 유의미하게 살리는 하나의 방편이라고 봐서 이런식의 항복선언은 야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기고 있는 쪽에서도 도루를 자제하거나 번트를 시도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서 경기가 늘어지지 않게 하면서 경험이 부족한 상대팀 선수들이 당황할만한 상황(=작전)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그런 이유가 있는건데 요즘은 지고 있는 팀이 전력으로 게임하고 있는데 (주전 풀출장, 투수는 승리조 투입) 도루하고 번트대면 뭐라고 하더라구요. 진심 이거 볼 때마다 야구에 정이 떨어집니다.
20/08/19 12:58
MLB 한정일 겁니다. 저부터도 한국 야구는 안보는 지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라서, 그런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하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어서 도루왕 경쟁하는 선수가 출루했어도 도루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완전 올드스쿨들이 있는가 하면, 저걸 왜 기분나빠하는지 이해 못하는 팬들도 많습니다. 그럴거면 Honorable Surrender같은거라도 만들어서 품위있게 공식적으로 항복하는 거라도 만들던가... 다른 분들도 말씀하시는대로, 그게 아마 새로운 팬들의 유입에는 장애로 작용하긴 할 겁니다. 다만 그게 야구 멸망의 크리티컬한 이유는 아닐 거라고 보는 것이 보통 볼게임에 빠지는 것은 어릴 적에 어른 손 잡고 야구장에 다니거나 TV를 보며 팬이 되는 경우가 태반일텐데, 불문율이 싫어서 야구를 안봐...라는 케이스는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보다도 젊은 층 팬의 이탈은 게임 자체의 결함, 긴 게임타임과 루즈한 템포 등이 큰 원인으로 분석되어서 사무국은 경기시간 단축에 목을 메고 있죠. 그런 반면에 뱃플립 양성화 등의 제스쳐는 아직 그리 적극적이진 않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와 KBO 중계를 통해서 불씨는 당겨진 듯 보입니다만... 그 반면에 휴스턴 개쓰레기종자들의 뻔뻔한 태도와 사무국의 이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은 백발이 성성한 코어 야구팬들까지도 치를 떨고 등을 돌리게 만들었지요. 당장 저부터도 휴스턴 몇몇에게는 시즌 내내 빈볼이 날아가기를 강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혼이 담긴 패스트볼이 아니라면 헤드샷도 인정할 판입니다. 타석에 나오지도 못하게요. 그러다가 제 풀에 지쳐서 은퇴하고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심판도 경고 안주고요. -_- 나아가 선수들이 휴스턴 이적이나 입단을 보이콧해서 구단이 멸망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되면 팬들 마음이 좀 풀리겠죠. 저 역시 인생을 야구팬이라는 타이틀에 던졌던 사람이고, 로켓맨과 롸동자의 배신을 겪으면서도 야구에 대한 애정만은 그리 식지 않았었는데 이번 휴스턴 사태를 겪으면서 짜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불문율같은 거야 이번 이슈에 비하면 정말 작게 느껴집니다.
20/08/19 08:33
야구팬들 사이에선 그런데, 결국 망하는 판들 보면 뉴비 유입이 안 돼서 망하는 거라..
야알못 뉴비 입장에선 잘못인 것 같긴 한데 딱히 와닿지는 않는 사인 훔치기보단 야구가 유잼이냐 노잼이냐, 스피디하게 즐길 수 있느냐, 불문율같은 이해 못 할 장면들이 나오냐 이런 것들이 더 크지 않을까요?
20/08/19 13:12
세계 포커챔피언십에서 몰카 설치해서 상대 패 보고 치는 게 딱히 와닿지 않으실까요...? 투수와 타자의 수싸움이 공방의 시작이자 핵심인 게임에서 사인훔치기면 게임의 근간을 오염시킨 큰 범죄입니다. 그걸 팀에서 조직적으로 시스템화해서 저지른 것이니, 블랙삭스 스캔들 이후 최악의 사태라는 말이 오히려 부족합니다. 그 덕분에 우승트로피도 훔쳐가고 올시즌 .168밖에 못치는 쓰레기가 MVP도 도적질했어요. 불문율의 불합리함이 신규 팬이 유입되는데 약간의 장애가 될 수는 있지만, 휴스턴 사태는 기존의 코어팬들도 이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불문율의 불합리함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볼 때, 불문율이 마당에 떨어진 휴지라면 휴스턴은 거실에 불 난 꼴입니다. 이 사태가 없었다면 저도 불문율 완화 혹은 공식적인 철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게 후순위일 뿐이고요.
20/08/19 13:20
네 저도 라이트하지만 야구팬이고, 딱히 휴스턴이 별 잘못 하지 않았단 내용이 아닙니다.
다만 '뉴비'들 입장에선 그렇다는 거죠. 막상 들어주신 예도 포커 안 하는 사람 입장에선 그닥 와닿지 않으니까요. 내가 그 종목을 새로 보느냐 아니냐를 개인의 입장에서 판단해 보면 결국 재미가 있냐 없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거죠.
20/08/19 08:45
전 동의합니다. 제가 야구를 안보게 된 이유 중 하나거든요.
스포츠에서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말이랑 다름없어요. 그놈의 쓸데없는 불문율은
20/08/19 08:57
큰 점수차 난다고 눈치보며 대충 플레이하고 경기시간 늘어나는거 걱정이면 차라리 콜드게임규정을 적용이나 하던지 저게 무슨 논리에서 나온건지 이해가 안되요.
20/08/19 09:38
크보는 8점차 역전 이런게 흔해서 불문율 같은거 거의 없어진것 같습니다.
(도루 안하는 정도? 그런데 도루 자체가 지양하게 되는 추세라...)
20/08/19 08:26
국노야 혹시 99년 4월 23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메이져리그 경기에서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한이닝에 만루 홈런 두번 맞고 일라이 머레로에게 맞은 솔리런을 포함해서 11점을 실점한걸 얘기하는거냐 국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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