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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29 18:18:33
Name TAEYEON
Link #1 레슬매니아닷넷 및 프로레슬링 갤러리 / 유튜브
Subject [스포츠] 북미에서의 프로레슬링 인식에 대한 짧은 글



한국에서 "프로레슬링은 쇼" 라는 발언으로 인하여 프로레슬링 업계가 몰락한 건 잘 알려진 일이죠. (물론 실제 당시 그 발언을 한 선수는 폭로를 위해 한 말이 아니고 시멘트 매치를 당할 뻔한 상황에서 경찰에게 그 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말한것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현재의 인식도 프로레슬링 그거 짜고치는 건데 왜 보냐?라는 말이 곧잘 나오죠.

그렇다면 미국은 어떨까요?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프로레슬링 단체로 군림하고 있는 WWE의 본거지인 미국에서의 반응은 어떤지 대충 한번 알아보도록 해요.

(번역 및 내용 출처는 프로레슬링 갤러리 및 레슬매니아 닷넷등에서 퍼왔습니다.)


https://www.si.com/extra-mustard/2015/06/05/justin-roberts-wwe

"WWE was my hero. I was made fun of as a kid for liking it while everyone else grew out of their phase."

'WWE는 나한테 영웅이었다. 나는 어린 시절에 주변에서 놀림감이 되고는 했는데, 다른 애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그만 보게 된 프로레슬링을 계속 좋아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말은 WWE 링아나운서였던 저스틴 로버츠가 2015년 인터뷰에서 했던 말입니다.
한국의 WWE팬들중 일부는 피해의식(?)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게 좀 있습니다. 유난히 한국에서만 WWE(및 프로레슬링)을 가짜로 취급하고 업신여긴다라고요. 하지만 막상 미국에서도 그 인식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위는 WWE에서 잭스웨거로 활동했으며 현재 AEW에서 본인의 본명으로 활동중인 제이크 헤이거의 인터뷰입니다.

'요즘 군소 프로레슬링 프로모션들이 계속 나타나는 게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항상 '인디 단체' 같은 표현을 싫어했어요. 그런 표현들에는 폄훼하는 의도가 담겨 있으니까. 난 요즘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프로모션들이 나타나서 매달 흥행을 하고 팬들을 만나고 있는 게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다 인터넷의 발달 덕분이고, 스트리밍의 발달 덕분이죠. 요즘은 정말로 프로레슬러로 활동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해요. 프로레슬링 팬이 되는 게 '쿨한' 시대라고 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자라날 때는 프로레슬링 팬이라는 게 애들 사이에서 놀림거리였고 나도 프로레슬링을 놀리고는 했습니다. 왜냐하면 난 진짜로 레슬링을 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나도 프로레슬러이고, 프로레슬링은 내 삶에서 가족들한테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난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게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는 아직 AEW로 데뷔하기 전이며 AEW로 데뷔한다는 루머가 파다했던 시기의 인터뷰입니다.
잭스웨거가 82년생이며 대충 학교생활을 00년때 했을텐데 이때는 오스틴과 더 락이 아이콘이던 에티튜드 시대입니다. 이 시기에도 프로레슬링이란 보는 것 만으로도 놀림거리가 되는 아싸, 너드들의 전유물에 가까웠다는 겁니다.
그 뒤의 말, 이 시대가 프로레슬링 팬이 되는 게 쿨한 시대라는 말은 그냥 립서비스에 가까운 말입니다. 본인이 업계에 일하는 관계자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AEW 데뷔를 앞두고 있었기때문이죠. 당장 저 인터뷰를 한 시기에도 그리고 현재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기에도 프로레슬링은 여전히 굉장히 인식이 좋지 못하거든요.


eWGLb5u.png

올해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미투 운동이 크게 일어났던 적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세미 게바라라는 프로레슬러의 과거 발언이 도마위에 오른적이 있죠.
그는 과거 2016년 팟캐스트에서 출연하여 (돌려 말한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샤사 뱅크스를 강간하고 싶다는 발언을 한적이 있었고 이게 재발굴되면서 크게 난리가 납니다. 결국 이 사실로 인하여 AEW에서는 이 선수를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선수본인은 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자신이 받은 월급을 여성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일을 수습(?)합니다.)

  
그런데.. 이 일이 일어나고 나서 얼마 안가서 레딧에서 프로레슬링 팬덤에서 꽤 많은 수의 사람이 이게 도대체 무슨 문젠데?라는 식으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_-;
위의 이미지는 그 말들에 대해서 어떤 한 유저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풀이한거고 요약하자면

"세미 게바라의 발언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것을 보면, 어째서 사람들이 프로레슬링 팬을 '저학력 모쏠 찐따 쓰레기들'이라고 생각하는지 놀랍지 않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저 발언이 문제시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면서 들고 일어났고 그 광경을 본 한 유저가 혀를 끌끌차면서 한 말입니다.

  
s6w2eLY.png


2년전 로만레인즈가 백혈병으로 인하여 챔피언벨트를 반납하고 은퇴했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 날은 로만이 은퇴를 한 날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딘 앰브로스가 턴힐을 한 날이기도 합니다.
세스롤린스까지 포함해서 셋은 쉴드라는 스테이블을 함께했던 선수죠. 굳이 동료 선수가 (각본도 아닌 실제로) 백혈병 재발로 인하여 은퇴를 했는데 꼭 그날 그렇게 턴힐을 시켰어야했냐면서 난리가났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꽤 논란이 있었는데 북미에선 완전히 뒤집어졌었습니다..-_-; WWE에 대한 반감여론이 순식간에 타올랐죠

위의 이미지는 그 당시 그러한 여론에 대해 타미드리머가 일침이랍시고 했던 말입니다.
해당내용
  "딘 앰브로스가 어젯밤 턴힐해서 세스 롤린스를 배신하게 시킨 것 때문에 WWE한테 부정적인 얘기가 많구만. 이 시점에서 네가 저 각본에 모욕 받은 느낌이 든다면 걍 레슬링을 보지 마. 너희들은 프로레슬링을 이해 못하고 있으니까."



m1PrYNo.jpg

그리고 이에 대해 멜처가 한마디 하죠
"지금 문제는 이거야. WWE가 하나의 각본을 겟 오버시키기 위해서 선수가 실제로 앓고 있는 암을 이용한 것이 나쁜 취향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한테 당신은 '그럴 거면 레슬링을 보지 말라'고 하고 있어. 근데 이게 과연 팬들한테 떠나라고 말해야 할 만큼 결사적으로 옹호해야 할 각본일까? 현실 세상에 있는 사람들한테 그런 얘기를 하면 세간에서는 레슬링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화되겠지."


PhAeldc.jpg

그리고 이에 대한 한 팬의 의견과 멜처의 의견
"현실 세상 사람들은 프로레슬링이 서커스에서 출발했다는 걸 알고 있고 앰브로스의 턴힐에 기분 나빠하지 않아 할 거야."

"아니. 현실 세상 사람들은 프로레슬링이 너저분한 비지니스라고 생각하면서, 어째서 그딴 걸 보는 사람들이 있는지 전혀 이해를 못 해.그게 과연 WWE가 지향해야 할 반응일까? 프로레슬링의 거품 방울 바깥에 있는 사람과 대화해본 적 있어? 현실 세계 사람들의 반응은 그게 너저분한 비지니스라는 거야."



XBz2YIY.png

사우디아라비아가 반정부적 성향을 드러내던 워싱턴포스트의 기자 자말 카슈끄지를 암살한 건으로 인하여 크게 난리가 났었던거 다들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그로인하여 미국에선 사우디와 관련되어있던 많은 것들이 취소되거나 잠정중단되는 등 후폭풍이 상당히 거셌습니다.
당연히 이와 관련된 여론들도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투어를 강행한 WWE에게 비난의 화살이 가는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사우디에서 하기로 했던 스포츠 관련 행사는 WWE빼곤 다 취소됬었습니다.)
존시나와 대니얼 브라이언 새미 제인등 외부 진출로 인하여 이미지가 중요하고 사내에서 나름 입지가 있거나 불이익을 받을 것을 감수하는 선수들의 경우 사우디 투어에 불참하였지만 대다수의 선수들은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프로레슬링 팬들은 이 반응이 너무 지나치다면서 옹호하기 시작했죠
위의 이미지는 팬들의 이런 반응에 대한 자기 의견을 말한것입니다 요약을 하자면

"중동 투어 때문에 WWE가 과하게 까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재밌다. 그들이 깨달지 못하는 사실은, WWE가 지난 35년 동안 누려온 최고의 이점은, 그들이 주류 매체에서 완전히 아웃 오브 안중 상태였기 때문에 NFL이나 MLB, NBA 혹은 어떤 주류 엔터테이먼트 쇼가 했다면 욕을 쳐먹었을 짓을 하고도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거 말고도 한가지 예시가 더 있습니다. (동시에 이 글의 마지막이기도 합니다.)

해당 영상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나온 멘트들입니다.


하워드 스턴 : 이 사람 요즘 더스틴 로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네요
퀴버스 : 어 글쎄.. 설마.. 당신 알고 보니 레슬링 팬인 거 아니에요???

하워드 스턴 : 잠깐만. 내 모습을 봐봐. 정말 제가 프로레슬링 팬으로 보여요?
퀴버스 : 남들 몰래 레슬링 보고 그럴지도 모르자나요? 낄낄낄

하워드 스턴 : 더스틴 로즈는 AEW인가 뭔가 하는 단체에서 활동한다는 데...
퀴버스 : 봐봐 크크크 잘 아는 거 같은데요? 전 그 AEW인가 뭔가 하는 게 뭔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하워드 스턴 : 사실 저도 AEW인지 뭔지 그딴건 잘 모르겠고 제가 그걸 모른다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진행자중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너 설마 레슬링 같은거 보냐?라는 식으로 말하자 격하게 부정하죠.
대화 내용을 대충보면 AEW에 대한 인식 / 인지도가 바닥인것처럼만 보이지만 실상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냥 프로레슬링이란 거 자체가 얼마나 인식이 안좋은 지 알 수 있죠.
이 대화에서 유추할 수 있는 프로레슬링에 대한 인식은 "남들 몰래 보는 것" "그걸 들킬 경우 격렬하게 부정한다는 것" "자신이 프로레슬링을 모르는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것" 정도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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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와에므와
20/08/29 18:49
수정 아이콘
사회의 마초성 유지용 문화컨텐츠 그 자체
솔직히 진짜 스포츠를 원하는 사람들은 볼리도 없고...
이런 걸 애들한테 보여주는 문화가 20여년 전에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20/08/29 19:10
수정 아이콘
직접 가서 관람해보세요. 키 2m에 달하는 덩치들이 날아다니고 퍽퍽 차고 때리는 걸 보면 서커스도 이런 서커스가 없습니다.
뜨와에므와
20/08/29 19:37
수정 아이콘
직접 본적은 없습니다만 농구 직접관람만 해봐도
어느정도는 그 분위기와 느낌은 상상이 갑니다
wwe에 열광하는 팬들이 무엇에 열광하는 지도 대충은 알것 같고...
거짓말쟁이
20/08/29 19:34
수정 아이콘
오히려 마초적 시회라서 저렇게 무시당하는거죠..리얼이 아니라는 이유로.

진짜로 서로 작살내는 스포츠에 열광하고..
뜨와에므와
20/08/29 19:36
수정 아이콘
ufc가 망해가다가 살아난 거랑 wwe 등급 낮춘 시기랑 묘하게 겹치긴 하죠
20/08/29 19:39
수정 아이콘
사실 마초적 사회라서 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는 건 아니긴합니다.
섹스어필 부분에서도 상당히 지저분하게 한다고 욕 많이 먹기도 했고(..)
학부모 단체라던가 교육 및 진보 관련 단체에게도 온갖 욕을 다 먹었죠 (절정은 당연히 애티튜드 시대였었지만요)

리얼이 아니라고 욕하는쪽에선 리얼이 아니라고 욕먹지만
그 반대쪽에선 너무 리얼하게 사람을 패는 걸 그대로 여과없이 보인다고 욕먹고
이걸 좋아하는 사람은 돈 안쓰는 너드들이란 인식이 팽배하고 (안타깝게도 멜처가 말한대로 그게 사실이기도 하고)

괜히 WWE가 존시나를 그런 방향으로 밀어준게 아닌..
20/08/29 19:41
수정 아이콘
7~8년 쯤 전에 인천 아라뱃길 노천에서 하는 국내 인디단체의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저한테 끌려간 와이프도 보면서 눈 돌아가던데요. 끝내주게 멋져서요. 근데 덥덥이면 말할 필요도 없겠죠.
세인트루이스
20/08/29 21:34
수정 아이콘
근데 생각해보면 실제하지도 않고 다 짜고 치는 액션씬으로 가득찬 (그것도 스턴트맨들이 대리로 해주는) 마블 영화보면서 “오 역시 아이언맨 캡틴 영웅들”하는거나 프로레슬링보는거나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크크
뜨와에므와
20/08/29 22:43
수정 아이콘
영화와 유사스포츠의 차이겠죠. 그 차이로 생겨나는 현실감의 격차도...
세인트루이스
20/08/29 23:10
수정 아이콘
히어로 영화나 WWE 둘다 안보는 사람인데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네요 크크
실제상황입니다
20/08/29 22: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엇보다도 '재밌어서' 보는 거겠죠. 그걸 부정하고 싶은 분들이 이유를 갖다붙이는 거고...
及時雨
20/08/29 18:53
수정 아이콘
시트콤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크
스웨트
20/08/29 19:0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너 오타쿠냐? 나 오타쿠 아니거든 쉬익쉬익 뭐 이런느낌이려나요 마지막은..;

레슬링 보는게 저정도 이미지인가;
20/08/29 19:12
수정 아이콘
관련해서 잘 알려진 일화가 또 있는데
어떤 레슬링 덕후가 군대에서 미국에 유학갔다온 후임이 들어왔길래 물어봤답니다
"미국에서 야구인기 많아?"
"장난아니게 많습니다~"
"농구는?"
"농구도 장난아닙니다"
"축구는?"
"축구도 요샌 인기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미식축구가 모든 스포츠중에서 가장 인기 많습니다."

"그럼 WWE는?"
"에이 크크크크 그건 초딩들이나 보는겁니다 크크크"
뜨와에므와
20/08/29 19:21
수정 아이콘
사실 가짜라 해도 폭력성 생각하면 가장 보면 안되는 게 초딩과 철없는 어른들인데...
20/08/30 00:02
수정 아이콘
아니 초딩들이 가짜결혼식에 불륜에 결혼식에서 페디그리 멕이는걸 보면 안되잖아요 크크크
Lord Be Goja
20/08/29 19:24
수정 아이콘
비몽사몽간에
애들이나 보는것,
너저분한 비지니스,
스포츠스러운 쇼를
머리에 넣었더니
스페이스 잼이 나왔슴니다
이게 왜 생각이 난거지..
StayAway
20/08/29 19:28
수정 아이콘
빈스의 대단한점은 WWE로 바꿨다는거죠. 엔터테인먼트라는걸 인정하고 각본과 연출임을 스스로 공개한게 판이 더 커지는데 도움이 됬다고 생각합니다.
00년대 그러니까 애티튜드 시대 이후로 애들용으로 바뀐거 누가 모르나요.
근데 어린이들에게 존시나 같은 영웅이 있는게 딱히 나쁜건 아니잖아요. 아이언맨과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
거짓말쟁이
20/08/29 19: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존시나가 애지중지 되는듯...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슈퍼스타 하나가 외부 영향력이 크죠.. 임요환 마냥
뜨와에므와
20/08/29 19:34
수정 아이콘
어떤 면에선 동의하는데
슈퍼히어로들이 픽션속의 인물이라면 wwe는 실존한다는 이미지를 주기도 하고
쓰이는 폭력의 기술들도 너무나 날것 그대로라서 현실성이 더 강화되죠
집에서 따라하지 말라고 자막 미친듯이 띄워도 효과가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해서 wwe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할 무언가가 되어야한다는 건 아닌데
뭔가 애매해요 돈벌려면 다시 등급 올릴리도 없을테고...
StayAway
20/08/29 19:41
수정 아이콘
영화의 폭력성이 딱히 더 낮은거 같지는 않아요.
어릴때 다들 보자기 메고 뛰어내린 경험있지 않습니까?
뜨와에므와
20/08/29 19:44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니까 그런거 따라하다가(슈퍼히어로나 프로레슬링) 다치는 사람들 통계가 궁금해지네요
철없는 성인이 많을지 어린애들이 많을지...
사실 어린애들은 가볍고 유연해서 덜 다칠거 같기도 한데...
20/08/29 19:36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서 존시나는 더 리스펙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StayAway
20/08/29 19:42
수정 아이콘
존시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있어도 리스펙 하지 않는 팬은 이제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등장음악에 맞춰서 존시나썩을 연호하겠지만..
혜원맛광배
20/08/29 21:53
수정 아이콘
유석이형의 뒤를 이은 존시나썩이죠. 예전엔 진짜 싫어서 그랬겠지만, 이젠 그냥 밈이죠. 크크
채식부꾸꼼
20/08/29 20:09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에티튜드시절에 중학생을 거쳐와서 열심히 따라하다가... 파워슬램 맞아줄때 잘못 착지해서 무릎으로 얼굴을 찍어서 눈탱이밤탱이가......
샤르미에티미
20/08/29 20:20
수정 아이콘
근데 또 긍정적인 면만 갖고 오면 메이저로 올라온지 오래 됐죠. 메이저 중에서도 미식축구 NBA, 헐리우드 같은 메이저가 아닐 뿐.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 드라마 수준 높다고 찬양하고 막 열풍 불던 시절 한참 전에도 미국에서는 미국, 자국 드라마 줄창 보는 미국인들에 대한 시선이 아주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드라마에 빠져 산다고 나쁘게 보진 않죠.

부정적인 것만 갖고 오면 축구도 미국에서 엄청나게 비아냥 당하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간 많이 올라왔다고 해도요. 일단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을 정도의 나라라는 사실을 갖고 보면 본문 정도의 부정적인 시선은 아무 것도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프로레슬링에 그렇게 부정적이었다면 그걸 발판으로 성공한 선수들이 그렇게 많을 수가 없죠. 뭐 프로레슬링에서의 성공 이상으로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경우는 잘 없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만 봐도요.
20/08/29 20:3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이 정론이긴 한데
드라마같은거랑 비교해봐도 WWE에 대한 인식이 정말로 최악인건 사실이긴합니다
본문에도 썻지만 맨 마지막을 제외하고 저 발언들은 모두 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자기가 겪은 일들을 언급한것들이라...
검은안경
20/08/29 22:43
수정 아이콘
저런 이미지인줄 몰랐네요
NFL,NBA,MLB,NHL 다음으로 넘사벽이지만 5등이라고 생각했는데..
20/08/29 22:47
수정 아이콘
이미지 자체는 예전부터 항상 좋진 않았습니다.
WWE가 매번 가족지향적으로 바꾸려고 했던것도
에티튜드를 하는 거 자체가 엄청난 도박이었고 또한 두번다신 안하려고 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때문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WCW의 nWo각본이 흥행하고 WWE의 목숨 끊기기 직전까지 가지 않았으면 절대로 안했을 선택입니다. 빈스는 생각이상으로 굉장히 고지식하고(..) 이런 부분에 민감한 영감이라..)
물론 몇몇 건에 한해서는 WWE 본인들이 자초한 것도 분명 있습니다만..(..)
키모이맨
20/08/29 22:47
수정 아이콘
미국에 사시는 막내이모한테 예전에 게임쪽(막내이모부가 IT쪽 종사하셔서)이야기 하다가 들은이야기이긴 한데
미국에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게임의 최대치:파티에서 다함께 거실에서 즐기는 마리오카트
미국에서 게임에 빠져산다, 게임 초 매니아다, 보통은 너드다라고 인식되는 수준:플스 엑박으로 방구석에서 퀘이크 헤일로 포트나이트
미국에서 그야말로 찐따중의 찐따, 너드중의 너드들이나 하는 초 마이너문화:PC온라인게임
20/08/29 22:48
수정 아이콘
PC온라인게임에 비하면 WWE는 인싸들이 즐기는 픽이긴 할겁니다 미국에서..(..)
키모이맨
20/08/29 22:50
수정 아이콘
롤 보면서 북미 유망주 인재풀이 너무 없다, 북미 롤은 북미 내에서는 상당히 마이너인데 전체규모가 커서 저정도 산업이 돌아가는거다
라는 소리 듣고 그런가 했는데 막내이모한테 저 이야기 듣고나니 어느정도 납득했엇죠
20/08/29 22:52
수정 아이콘
뭐 카더라이긴 하지만
공부만 잘하면 그 또한 너드 / 찐따 취급받는다라는 말도 들어본거 같아서...-.-;;;
SkyClouD
20/08/30 02:10
수정 아이콘
사실 일본에서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그래도 일본에서는 어느정도 강자들의 스포츠라는 인식은 있어요.
진짜로 프로레슬링하다 죽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진 몰라도.

일본 내에서의 프로레슬링에 대한 이미지는 '좀더 화려한 히어로 쇼' 같은겁니다.
일본은 로컬 히어로 쇼나 특촬연극이 실제로 상당히 인기를 끄는데, 그걸 좀 더 화려한 마초들이 붕붕 날아다니면서 보여주는거죠.
너드들의 전유물... 이라기엔 일본 문화는 기본적으로 메이저한것들도 미국으로 가면 반 이상이 너드전용일게 뻔해서 뭐라 비교를 못하겠네요.
20/08/30 08:2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에디튜드 이후에 태어났지만 아직도 그 문화 아이콘들이 너무나도 멋져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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