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09/03 19:09:10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NBA] 미네소타가 팔고 싶어하는 두가지
예 뭐 하나는 로터리 당첨 된 날부터 나왔듯이 1픽이고요(...)
하나는 구단인데...사실 미네소타 현지팬들의 마인드는 '1픽은 안 팔리면 우리가 쓰면 되지만 글렌 테일러가 구단은 팔았으면 좋겠다...'
이런 여론도 있을 정도로 구단주에 대한 빡침이 누적되어있을 정도라 크크

팬들이 글렌 테일러한테 가장 빡치는 부분은 테일러와 가넷간의 관계입니다.
아시다시피 가넷은 은퇴한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은퇴하기 전부터 확정이라고 보였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두번째 영구결번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구단은 꾸준히 가넷에게 영구결번 행사를 열자고 제의하지만 가넷이 거부하고 있는 중이죠.
가넷이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플립 선더스 사망 전후로 구단이 선더스에게 충분한 예를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 합니다만, 이 부분은 구단이 꾸준히 플립 선더스에 대한 추모 행사도 하고, 결정적으로 지금 감독이 라이언 선더스, 플립의 아들입니다. 고로 많이 해결 된 부분이죠.
가넷이 이러는 진짜 이유는 사실 전 이거라고 보는데요. 이건 전 뭐 구단이 아니 테일러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가넷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고 미네소타에 합류할 때 구단은 가넷이 거부권을 풀게 하기 위해 약속 한가지를 합니다. '은퇴 이후 구단 경영에 참가하게 해주겠다.' 그런데 이걸 안 지켰죠. 이 이후 가넷은 글렌 테일러더러 '뱀 같은 인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깊은 빡침을 드러냈고, 그 와중에 앞서 언급한 플립 선더스에 대한 예우 문제까지 얽혀지며 가넷과 테일러의 사이는 뭐 이제 손 쓸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죠.

가넷은 보스턴으로 이적하기 전부터 은퇴 이후 팀 경영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종종 밝혀왔고, 그 부분을 약속하며 구단 마케팅에도 활용하고 타운스를 비롯한 유망주들의 라커룸 리더가 되달라고 말년에 모셔와놓고 뒤통수를 쳤으니 말이죠.
가넷의 영입은 구단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가넷의 별명 중 하나가 'Big Ticket'인데 그만큼 미네소타의 관중 동원력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쳐서 생긴 별명입니다.
실제로 가넷의 이적 이후 만원 관중이 한번도 없었던 타겟 센터는-물론 농구를 더럽게 못한 지분도 무시 못합니다만-가넷의 복귀전때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거든요.
이런 상황서 저런 일이 터지니 가넷 입장에서는 저렇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죠.

이래서 시즌이 중단 된 이후 테일러가 구단을 판다고 할 때 팬덤에서 환호성이 튀어나옵니다.
사실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고리를 끊어준 버틀러-위긴스-타운스 해체된 데에는 구단주가 사치세 내주기 싫어서 버틀러에게 맥스를 못 지르게 된 부분이 시발점이기도 했고요. 이 부분이 시발점이 되어서 버틀러vs타운스 대결구도 나오고 뭐 그렇게 된거거든요.

여튼 판다고 나섰으니, 제발 팔아서 가넷 저지도 타겟 센터 천장에 걸어놓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1픽 이야기는 사실 로터리 추첨 전부터 미네소타는 이 로터리픽이 Top 3에 들어가면 팔 계획이 있었는데 1픽이 되어버려서 오히려 팔기 어려워진 그런 웃픈 상황에 빠졌습니다(...)
진짜 운도 지지리도 없는 팀 특기가 팀순위보다 픽순위가 밀리는건데 팀 역사상 처음으로 팀순위보다 픽순위가 높은 시즌이 하필 올 시즌입니다 크크

다행히 라멜로 볼과 앤써니 에드워즈를  노리고 픽업을 노리는 팀이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던데, 욕심만 안 부리면 픽다운 자체는 가능해보입니다.

일단 앤써니 에드워즈를 노린다는 썰이 뜬 팀은  애틀랜타 호크스입니다.
호크스가 픽업을 노리는 이유는 두가지로 보입니다.
첫째, 트레이 영과 짝 지어줄 백코트 파트너가 필요하다.
둘째, 앤써니 에드워즈는 애틀랜타 출신의 대학마저 조지아로 진학한 지역 출신의 1픽감이다.

미네소타가 존 콜린스에 대한 관심을 보인 적도 있어서 존 콜린스랑 1픽을 묶어 여러가지 딜을 제안하는 기사도 봤고, 케빈 후에타르까지 엮인 기사도 보긴 했는데 다른 팀 경기를 거의 못 봐서 호크스 입장에서 밸런스가 맞는지 판단이 안 되긴 합니다.

하지만 호크스가 진지하게 에드워즈를 노린다면, 골스도 2픽으로 에드워즈 뽑는 걸 가장 선호한다는 기사도 심심치 않게 나오니 적절한 픽업의 대상은 1픽이라는 점은 미네소타 입장에서 다행입니다.

라멜로 볼을 노린다는 썰이 나온 팀은 닉스인데, 뭐 일단 닉스니깐 파파 볼의 입을 닥치게하기에는 최적의 구단인건 사실이고, 닉스가 볼핸들러가 필요해보이는데다가 닉스가 가진 자원들이 미네소타 입장에서 탐낼만한 자원들이 많습니다. 미래 1라운드픽이나 낙스 혹은 닐리카나 같은 선수들 말이죠.

미네소타 지역지에서 제안된 거래 한가지만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닉스 get 20 1픽, 20 33픽, 제이콥 에반스, 오마리 스펠만
울브스 get 20 8픽, 21 1라운드픽(from 댈러스), 23 1라운드픽(from 댈러스), 케빈 낙스

이런데, 개인적으로 23 1라운드픽 빼면 양쪽 다 해볼만한 것 같은 딜 같은데 닉스팬들의 생각은 모르겠네요.

이렇게 픽다운해서 그 픽으로 오퀑우를 뽑자는 의견이 다수인데 개인적으로 픽다운이 일어난다해서 오퀑우 뽑을까 싶긴 합니다.
수비면에서는 오퀑우는 타운스의 완벽한 파트너가 되겠지만, 로사스 사장과 선더스 감독이 슈팅이 1도 없는 디펜더를 쓰고 싶어할까?라는 의문이 들거든요.
제가 저번 글에서 부르짖었던 아브디야를 노리기에는 8픽은 너무 낮은 픽이긴 하지만 저 정도 픽다운해서 다른 선수 뽑는게 그냥 에드워즈 뽑는 것보다는 나아보입니다.
에드워즈가 채워줄 자리는 그냥 말릭 비즐리 재계약하면 되는 부분이니깐요.

로사스 오고나서는 좀 나아지긴 했는데 워낙 드래프트 관련해서는 보안이 철저한 팀이라-잘 뽑기나 하지 염...-대표 비트라이터들도 드랩데이마다 물 먹는게 특기인데 결국 픽다운 못하고 1픽 쓰게되면 에드워즈 뽑고 말릭 비즐리 놓아주겠죠(...)

결론-어쩌면 1픽을 노리는 팀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글쓴이 의견-제발 나와주세요 제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러프윈드
20/09/03 19:25
수정 아이콘
제3자에서 지켜보자면
존콜>>>>>>1픽이고,

1티어급 유망주가 아예 전무한 올해 1픽으로 로터리픽 2개 (내년 1픽가능성 매우 높음) + 올해 8픽을 가져온다? 말도안되는 소리처럼 보이는데요..
무적LG오지환
20/09/03 19:27
수정 아이콘
존 콜린스 딜은 제가 봐도 아예 행복회로라 소개하지도 않았고,
저 픽은 원래 댈러스 픽이라 두 픽 다 로터리 픽 안 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마저도 저는 하나는 빼면 맞지 않나? 닉스 사정을 모르겠네 이렇게 쓴거고요.
20/09/03 19:40
수정 아이콘
볼이 자식들 빅마켓 보내고 싶어하는 이유가 자신의 언론 영향력을 확대시켜서 패밀리 비지니스를 끌고 나가고 싶어하는건데 닉스가면 입은 더털겠죠. LAL에서 론조 볼이 있을 때 계속 입털던 시기에는 언론이 LAL 선수니까 관심주다가 뉴올가니까 입털어도 관심안주잖아요. 오히려 징그러울정도로 가십에 미쳐있는게 뉴욕 닉스쪽 언론들이니 정말 더럽게 시끄러울겁니다. 라멜로가 아버지처럼 빅마우스거나 타고난 빅보이라서 그런걸 견딜 수 있는 깜냥이라면 모를까 그냥 평범한 퀄리티의 로터리 재능에 짐랫성향이 있다면 오히려 커리어적으로는 조용한 도시가 나을거에요. 근데 딱봐도 짐랫은 아닌거같긴하던데...
무적LG오지환
20/09/03 19:51
수정 아이콘
하긴 그럴 수도 있겠네요 크크
저 아저씨 조용해졌네 싶었는데 조용해진 이유 중 하나가 미네소타 1픽도 있어서 그러거군요 크크
전 지명하기도 전부터 빅마켓 보내달라고 떼 쓸 것 같아서 불호입니다.
추억은추억으로
20/09/03 19:41
수정 아이콘
NBA를 2년전부터 다시 보는데 다른건 차지하고 픽업, 픽다운이 되게 생소하더라구요.
그냥 제일 괜찮은 애 뽑아서 트레이드 하면 안되나 싶은데..굳이 픽순위를 낮춰가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이 궁금증을 풀어주실수 있을까요?
20/09/03 19:46
수정 아이콘
1. 픽 순위별로 잡히는 연봉이 다릅니다
2. 픽 업을 원하는 경우와 픽 다운을 원하는 경우의 이해관계는 그 사이에 있는 픽권한을 가진 타 구단이 픽업을 원하는 구단이 원하는 선수를 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픽업을 안했는데, 지명 안되면 거래가 일어날 필요가 없습니다.
3. 그렇다고 얘네가 원하는걸 픽다운 할 팀이 먼저 지명했다가 트레이드 불발나면 자기팀엔 필요도 없는 유망주를 지명한 꼴이 됩니다. = 서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행위입니다.

즉 대개는 확실히 튀는 업사이드의 재능이 그 해 후보풀에 없고, 픽업을 원하는 팀은 확실한 이유로 원하는 유망주가 있으나 그 유망주가 자신의 픽으로는 데려온다고 100%확신을 못하고, 픽다운을 원하는 팀은 굳이 높은 픽으로 지명해봐야 팀에서 활약하긴 애매하지만 업사이드는 비교적 높은 선수를 지명하기 보단 다운픽으로 즉전감 또는 도박수를 두는 게 낫다라고 판단한 경우에 일어납니다. 또는 픽의 가치를 엄청 쳐주거나요.
무적LG오지환
20/09/03 19:52
수정 아이콘
전반적인 이유는 Dalek님이 잘 설명해주셨고, 미네소타는 올해 Top 3 중에 슈퍼스타 포텐셜도 안 보이고, 셋 다 팀의 니즈랑 안 맞아 떨어지는 게 큽니다(...)
스타본지7년
20/09/03 20:19
수정 아이콘
초짜긴 한데.. 자신들의 '조각'에 안 맞아서가 아닐까요? 그리고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소득도 있으니까요. 98년 드래프트 때 댈러스가 노비츠키 뽑을때 픽다운해서 뽑으면서 내쉬를 얻어온 게(물론 그 당시에는 둘다 그정도 슈퍼스타가 될거라고는 생각 안했을듯) 생각이 나네요.
추억은추억으로
20/09/03 23:32
수정 아이콘
세분모두 답변 감사합니다
20/09/03 20:02
수정 아이콘
오우 호크스가 만약에 영-에드워즈 백코트 구성하면 공격 수비 둘다 다른의미로 볼만하겠군요;; 궁금하긴 하네요
무적LG오지환
20/09/03 20:5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에드워즈가 애틀 출신인 것 덕분에 루머라도 나니 다행입니다(...)
20/09/03 20:05
수정 아이콘
하필 팜이 별로일때 1픽이라...아쉽네요...골스팬인데 미네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합니다.
무적LG오지환
20/09/03 20:50
수정 아이콘
진짜 팀 역사상 처음 찾아온 운빨이 하필 올해 터져서 크크크크크크
스카야
20/09/03 23:39
수정 아이콘
라바 볼이 입을 털긴해도 성과가 대단하긴 하네요
아들 셋중 둘을 느바에 입성시키다니..
무적LG오지환
20/09/03 23:4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론조나 라멜로 같은 경우는 라바 볼 때문에 저평가 받는다는 의견도 종종 나오죠.

론조는 제가 주의 깊게 지켜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라멜로는 확실히 재능은 있긴 합니다.
문제는 그 재능 중 볼핸들링 하나 빼면 굳이 우리 팀에 필요한 재능이 아니라 라바 볼 감수하고 뽑아야하나 싶을 뿐이죠(...)
20/09/04 01:46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최악의 아빠라고 떠들어도
아들입장에선 최고의 아빠죠. 느바입성까지 유전자도 물려주고 서포트도 해주고 마케팅도 해주는거 아닙니까?
느바 로터리 픽 확률 2/3의 위엄..
20/09/04 19:38
수정 아이콘
단순 입성도 아니고 둘다 최상위픽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642 [연예] 비밀의 숲2 OST 오케스트라 메이킹영상 - 비밀의 숲' [Stranger2 OST Overture - Stranger] [16] moodoori4360 20/09/04 4360 0
52641 [연예] 90년대 3대디바의 레전드 무대 [13] Croove6482 20/09/04 6482 0
52640 [연예]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에 대한 배철수의 생각.jpg [8] 감별사9862 20/09/03 9862 0
52639 [스포츠] [KBO/LG] 33 (데이터 주의) [96] 무적LG오지환4456 20/09/03 4456 0
52638 [연예] [러블리즈] 오늘 엠카 컴백무대 직캠 모음 (+개인 직캠 포함) [8] Davi4ever4550 20/09/03 4550 0
52637 [연예] 이창명에서 섭섭했던 이상인.jpg [56] 꿀꿀꾸잉11057 20/09/03 11057 0
52635 [연예] [러블리즈] 심상치 않은 이번 뮤비 조회수 추세 [14] 류수정5480 20/09/03 5480 0
52634 [연예] [케야키자카46] 46그룹의 또 다른 초단신 미인.jpgif(약 데이터) [4] 아라가키유이5917 20/09/03 5917 0
52633 [연예] 근황올림픽 요기 다니엘 [1] 及時雨6346 20/09/03 6346 0
52632 [연예] 방탄소년단→테일러 스위프트, 美빌보드 예측한 '그래미어워드' 후보 명단.jpg [9] SKT6194 20/09/03 6194 0
52631 [스포츠] [야구] 대구 대첩...... [26] Binch7167 20/09/03 7167 0
52630 [연예] [프로미스나인] My Little Society My account ver L유닛 [13] 삭제됨4023 20/09/03 4023 0
52629 [스포츠] [EPL] 사우샘프턴, 중국 회사에 사기당했나...1년 만에 스폰서 종료 ‘의문’ [8] 아롱이다롱이5880 20/09/03 5880 0
52628 [스포츠] [NBA] 미네소타가 팔고 싶어하는 두가지 [17] 무적LG오지환4628 20/09/03 4628 0
52627 [스포츠] 음바페, 홀란드, 호나우도, 호날두, 아드리아누, 메시, 네이마르... [11] 시나브로8401 20/09/03 8401 0
52626 [스포츠] [해축] EPL 빅 6팀들의 최근 이적시장 지출액 및 현재 영입 상황들 [17] 손금불산입4594 20/09/03 4594 0
52625 [연예] 빅히트, 지코 회사 'KOZ' 인수 추진 중…최종 성사 여부 관심↑ [22] SKT7232 20/09/03 7232 0
52623 [연예] 인민의 챔피언 드웨인존슨도 코로나 감염 [5] valewalker6308 20/09/03 6308 0
52622 [스포츠] [KBO] 작년 주요 FA 선수들의 현재 성적들 [48] 손금불산입6209 20/09/03 6209 0
52621 [스포츠] [MLB] 톰 시버 별세 [4] 아이는사랑입니다4076 20/09/03 4076 0
52620 [스포츠] 기아 타이거즈 첫번째 용병 근황.TXT [17] 비타에듀6971 20/09/03 6971 0
52619 [스포츠] 미국에서 NBA 시청률이 폭락했네요. [80] 청자켓14005 20/09/03 14005 0
52618 [연예] 쥬리, 유키카, 미유 소소한 근황들 [5] 어강됴리6999 20/09/03 699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