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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8 22:41
애초에 초반 마무리 털린 것 없었으면 진작에 3위 싸움 했겠죠.
뒷문 잘막기 전에는 별로 안 무서웠는데 요즘은 꽤나 무서워졌네요.
20/09/18 22:43
nc랑 비교하면 조금 더 걸리긴 했지만 가을야구 가는가 보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nc가 엄청 빨랐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15년에 첫 1군 진입이니 6년만의 가을야구인데 이 분야에는 워낙 대단한 팀들이 많아서 이것도 나름 잘한 것 같아보입니다 롯데라든가 엘지라든가 한화라든가;;;
20/09/18 23:06
근데 kt가 원년 팀 빼고 역대 창단팀 중 포시 진출이 늦은 축이긴 합니다. 빙그레가 3년차, NC가 2년차, SK가 4년차에 포시 진출을 했으니까요. kt는 6년차에 첫 포시 진출인데 쌍방울과 같죠.
20/09/18 23:55
초기에 악재가 좀 많았습니다. 각 팀에서 데려온 유망주들이 하나같이 안터졌고 즉전감 선수들이 하나같이 사고를 쳐서 전력에서 이탈됐습니다. 그것도 사회면에 실리는 사고를.... 당시 감독들도 이런 사태를 봉합하는 타입의 리더는 아니었죠. 개인적으로는 나름 좋은 감독들이라고 생각하나 운이 없었다고 봅니다.
뭣보다 이 팀에는 해커나 찰리, 테임즈같은 선수가 없었습니다. 마르테가 괜찮았는데 부장이 잦았고 그나마 사고로 사망하면서 외인전력이 공백상태에 빠졌지요. 외국인 선수가 세 명까지 가능했는데 혜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외인중에 한 명이라도 지금 데스파이네 알칸타라 만이라도 하는 선수가 있었으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20/09/19 04:34
마르테는 kt와 이미 결별하고 나서 다음 해에 다른 리그에서 사망한거라 전력공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마르테가 사망하지 않았더라도 kt가 마르테를 다시 불렀을 가능성은 0%죠. 마르테와 결별하고 데려온 모넬이 기대치와 다르게 개못했고, 모넬 버리고 싸게 데려온 대체외인인 로하스가 안정적인 외인으로 자리잡았고요.
20/09/19 04:59
(수정됨) 음? 마르테가 허리부상때문에 결국 결별했던가요? 2016~17시즌으로 넘어갈때 기억이 꽤 왜곡되어 있었군요. 그래도 제법 쏠쏠했던걸로 기억해서 재계약 할 줄 알았거든요. 김상현 사건 이후로 좀 안본게 여기서 티가 나는군요. 여하튼 마르테 이후에 제대로 한 외국인 선수가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2016시즌도 후반기에가면 비실비실했던걸로 기억하고...
뭐 kt에서 외인에게 기대치를 갖는다는것 자체가 사치긴 했습니다. 2016시즌에 옥스프링 재계약하자는 말이 나왔을 정도니. 재계약 했으면 더 나았을거라는게 함정이지만. 결국 투수로는 피어밴드, 타자로는 로하스가 들어오면서 전력이 갖춰진거죠. 이러고보니 외국인 농사가 성적과 직결된다는 소리가 달리 나오는게 아니긴하군요. 조감독은 이전 팀들에서 외인복은 제법 있던 사람이었는데 kt와서 폭망...
20/09/19 05:33
멀쩡한 외인투수 하나, 외인 타자 하나, 팀의 중심이 되는 FA 하나면 알아서 유망주도 자라는 환경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올해 LG와 kt가 딱 그런 상황이죠. 켈리, 라모스, 김현수를 베이스로 발굴한 홍창기와 데스파이네, 로하스, 황재균이 자리잡으니 터지는 배정대 등. nc도 과거에 신인들 키울때 그랬고, 강진성을 올해 만들어내기도 했고요. 한화처럼 비밀번호 쭉쭉 찍어낸다는 팀들도 딱 이렇게 멀쩡한 투타외인 하나씩에 fa만 질러도 암흑기는 쉽게 탈출할 겁니다.
20/09/20 02:22
음... 쉽게...는 아닌것 같아요. '멀쩡한'의 기준이 뭔지도 중요하고. 외인 박았다고 쭉쭉 크는 것도 아닌것 같고. 배정대 터진 것과 상관관계는 잘 모르겠기도 하고요. 관계가 아주 없는 것 같지는 않은데 "~면 유망주 성장, 암흑기 쉽게 탈출"은 쪼끔 오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투수진에서 든든한 외인 선발, 특히 이닝 먹어주는 선수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이닝 이터가 없는 약팀의 유망주 투수는 필연적으로 성장과정에서 혹사 및 남용을 동반하게 되어있어서...
20/09/19 00:37
물론 지금은 잘하고 있지만 도대체 LG는 어떤 팀인걸까요.
그리고 그 LG만도 못한 롯데는 도대체 어떤 팀일까요? 아, 전직 롯데팬입니다.
20/09/19 01:03
롯데까지는 솔직히 언제 포시들어도 이상할거 없는 승차네요
야구란 종목은 워낙 팀들도 팬들도 태세전환(나쁜의미 아님)이 잘되는지라 시즌끝까지 1위부터 5위 다 궁금해지는 시즌이네요
20/09/19 12:25
않이.. NC는 그렇다쳐도, 이젠 kt 마저... 기존팀들도 분발해야죠.
올해 기대했던 롯데는 그나마 쳐박혀있는 게 아닌게 어딘가 싶은 자리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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