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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 12:59
개인적으로 나훈아 콘서트가 이렇게 흥한 이유는 예전부터 커뮤니티에 나훈아 콘서트 스케일이나 후기 같은 글이 많이 올라와서 인지도가 많이 쌓여있기도 했고 이번 공연 공지도 사전에 홍보가 잘 된 덕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빌드업이 잘 되어있었던거죠. 나훈아 콘서트 끝나고 몇 시간 안 지나고 방송된 싸이 콘서트는 아무런 홍보가 안 되어 있어서 아무런 반응이 안 왔습니다.
20/10/01 12:49
이런건 일단 나훈아를 밀어주고, 조용필이 발끈하게 해서 설날에 공연하게 하면 전국민이 다함께 이득입니다.
그리고 매 명절마다 돌아가면서 하는거죠
20/10/01 12:55
조용필과 나훈아는 같은 급은 아닙니다. 나훈아의 전성기 시절 인기는 남진한테도 밀렸습니다. 남진이 10대 가수상 3연속 수상할 때 나훈아는 0번입니다. 조용필은 6번 수상하고 본인이 자진해서 수상을 거부했고요. 조용필은 한국의 비틀즈로 생각하면 됩니다. 나훈아는 한국의 퀸이고요. 퀸의 노래가 요새 많이 불려지고 퀸의 영화가 대박을 쳤다고 해서 퀸을 비틀즈에 견줄 수는 없습니다. 나훈아와 조용필도 그런 관계입니다.
20/10/01 13:03
조금 냉정하게 나훈아의 대중적 성취는 이문세 아래아래선에서 정리된다고 봅니다.. 남녀노소 다 데려다 놓고 네다섯시간은 떼창으로 도배할 수 있는게 이문세..
공연이 훌륭한 것은 인정하지만 다소 유니크한 면이 과대평가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참고로 어제는 너무 좋았습니다
20/10/01 13:07
무대로 보면 나훈아 공연이 더 재밌을 겁니다.
조용필 공연은 음향이 주라 나훈아 같이 배 나오고 기차 나오고 날개 펼쳐지고 용이 날아다니고 하는 볼거리는 덜하죠. 그러나 조용필 공연은 국내 최고의 세션들과 당대 최고의 음향 시설을 총동원해 최고의 음악을 들을 수 있구요. 상대적으로 수치화해 비교하자면 볼거리는 나훈아 100 에 조용필 70 정도고 소리는 조용필 100 에 나훈아 80 정도일 겁니다. 그러나 가수, 그리고 음악가로서 얘기하면 조용필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죠.
20/10/01 13:09
무조건 조용필 입니다. 나훈아도 대단하지만 가수 라는 직업에서 조용필의 위상은 농구로 따지면 허재, 축구로 따지면 차범근 같은 존재에요.
20/10/01 13:42
트로트만 한 나훈아가 여러 장르를 섭렵한 조용필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보네요.
대단한 가수가 맞지만 유명해서 유명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어제 오늘 피지알이 도배될 정도로 대단한지는 의문이예요. 공감 못하는 내용들이 좀 많아서..
20/10/01 13:52
음악사적으로는 조용필 따라갈 가수가 없다고 보는데 개인의 스타성과 카리스마로는 나훈아라는 케릭터가 조용필이라는 케릭터보다 더 대단한면도 있죠. 어제 무대도 복기해보면 뭔가 촌스러웠는데 생방으로 무대를 보는동안에는 촌스럽다는 생각은 하나도 안들고 그냥 나훈아 혼자의 카리스마로 휘어잡더군요. 정말 타고난 가수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말들 처럼 나훈아가 사이비 교주나 정치인 했으면 사람들 더 많이 홀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크크크
20/10/01 14:58
지금 상태로 시간 지나면 서태지는 딱 8-90년생한테만 먹히는 가수가 되긴 할겁니다. 그게 억울하면 서태지도 방송에서 거하게 콘서트 해서 보여줘야죠.
20/10/01 16:59
서태지 콘서트 방송에서 몇번 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엄청 반향있지도 않았어요.. 아무래도 트로트는 요즘 미스터 트롯 등등을 통해서 대중화가 엄청 많이 됐는데, 락은 특정 연령대만 선호하다 보니까...
20/10/01 14:14
조용필 - 정파의 천외천
나훈아 - 사파의 일가를 이룬자. 서태지 - 정사를 초월한 불세출의 기재. BTS - 세외정복을 이룬 신진. 송창식 - 은거괴인 이 외에도 예를 들자면 수도 없겠죠. 조용필콘을 가본 입장에서 그분은 그냥 노래하나로 다 조집니다. 딴게 필요없음.
20/10/02 07:54
저도 이문세를 좋아합니다만 가수로서는 대단한건 맞지만 작사 작곡 능력 등 종합 뮤지션으로서는 그닥..이문세 노래는 대부분 영혼의 단짝 이영훈이 작사 작곡 했죠.
20/10/01 15:37
조용필의 전성기 시절 임팩트와 영향력을 본 적이 없는 분이시군요. 이후 세대라면 조용필과 같은 사례 자체가 없으니 감이 안올 수 있을 듯합니다. 팬덤과 대중성을 모두 씹어드신 분이라. 비교 자체가 안된다고 봅니다. 아이유는 선희 누나랑 비교할 수 있겠네요.
20/10/01 14:44
조용필과 서태지의 전성기 임팩트는 어떨까요? 조용필님이 너무 롱런하셔서 그 부분까지 고려하면 비교하기 좀 어렵지만, 최전성기 몇 년만 놓고 비교하면 비교할 수 있을까요.
20/10/01 16:03
전성기 임팩트는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조용필은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인기였다면, 서태지는 젊은세대의 대통령이었고 나이든 세대에게는 '뭔가 대단하다는데 잘 모르겠는 존재' 정도였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20/10/01 16:48
티비 콘서트 흥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명절때 각 방송사에서 대형가수 모시기 경쟁들어가 퀄리티 더 올리고 평소 못 보던 가수 볼수있고 좋네요 진행해보죠
20/10/01 18:31
'나훈아,조용필,서태지 그 이후로 아무도 없었다' 이런책이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도 대한민국 가요계 슈퍼스타는 이 3명입니다.
20/10/01 18:37
근데 어제 공연때 불렀던 곡들이 2020년 신곡들이던데요.
그 나이에 '애인이 생겼어요'같은 노래를 작사작곡하고 부를 수 있다는것만해도, 음악적 능력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곡들 가사들이 하나같이 세월이 묻어나는 가사들이라 인상적이었고요. 국악과 어쿠스틱과 메탈을 오고가는 다양성만 해도, 트로트메인이라서 그렇지.. 음악적으로도 굉장히 내공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훈아는 전성기보다, 세월이 켜켜이 쌓이면서 더 대단해지는것같아요. 영역이 달라서 그렇지, 조용필의 위대함과는 다른 방향으로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포포먼스와 연출이 정말 예술... 사이비종교를 했으면 세계를 주름잡았을거같아요..)
20/10/01 20:39
이건 논쟁이 무의미합니다
두가수는 팬덤이 연령층대로 확연히 갈려서 50대부터는 나훈아씨가 우세 60대이상부터는 압도적이고 50대이하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조용필씨가 우세해집니다 활동저변이나 영역이 갈릴수 밖에 없고 실재 그럼 가수로서의 영향력으로 하면 조용필씨 근소우세 상품성 흥행성으로 하면 이건 나훈아씨 우세입니다 간단히 두분 활동 전성기시절 몸값은 나훈아씨가 좀 많이 위였으니까요
20/10/01 23:38
이런건 항상 옛날가수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할 것 같아요. 요즘처럼 즐길거리 많아서 사람들의 취향이 파편화된 시대에 대중성+팬덤을 다잡는 슈퍼스타 아티스트가 나오는건 너무너무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20/10/03 00:37
조용필서태지남진도 전성기 이후로는 레전드로만 남았다면 나훈아는 아직도 리빙레전드라고 생각해서 저는 나훈아가 조용필급으로 가고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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