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영수형과 13이형이 나와서 이게 뭔 채널이지 옛날 삼성있을 때 찍은건가싶다가
라팍에서 당시를 재연하기도 하고... 근데 구단주가 되게 젊어...
찾아보니
위대한 거래란 당시 구단주인 현명관씨가 쓴 올해 출판한 책 제목이고, 저건 책 내용을 담은 영상이더군요.
영상엔 안 나오는데 검색해보니 나온 블로그에 책 내용 발췌한게 있는데 당시 크보 박용오총재였는데 참 얄밉네요 크크
(한국시리즈 6차전 9: 5)
"아……." 현명관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탄식이 흘러나왔다.
반면 VIP 룸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경기에 대한 박수였으나 현명관 구단 대행은 속이 불편했다.
박용오 KBO 회장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서 현명관 회장에게 한마디를 던졌다.
"오늘 내가 우승 팀에게 시상을 할 일은 없을 거 같네요. 서울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가 보겠습니다. 현회장님? 저 가도 되죠? "
옆에 있던 LG 트윈스 구단 측 관계자가 거든다.
"그럼요 회장님 들어가십시오. 서울에서 뵈어요. 그때 멋지게 우승 팀에게 시상해 주십시오. 물론 저희겠지만요. 하하하"
현명관은 차마 끝까지 지켜보자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박빙의 승부가 4점 차로 무너진 지금 삼성이 우승할 수도 있으니 시상식을 위해서 남아 달라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현회장은 박용오 회장이 사라진 문을 향해 성의 없이 인사를 하고 다시 심각하게 그라운드를 바라보았다.
(중략)
기적 같은 9 대 9 동점이 되자 현명관은 구단 관계자들과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그리고 급하게 전화 한 통을 주문한다.
"아까 자리 뜨신 KBO 회장님 빨리 돌아삼성오시라고 전화하세요. 우승 시상식을 할 사람이 없으면 안 되잖아요."
KBO 한국야구 위원회 소속 간부가 IC를 막 빠져나가려는 박용오 회장에게 급히 전화를 돌렸다.
"회장님 빨리 오셔야겠습니다. 삼성이 우승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이승엽이 동점 홈런을……. 앗! 마해영!
지금 마해영이 한 번 더 홈런을 쳤네요. 와 삼성 대단하네요. 삼성이 10 대 9로 이겼습니다! 우승입니다! 삼성 우승!"
박용오 회장은 경부 고속도로 북대구 IC를 통과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급하게 차를 돌려 대구 야구장으로 향했다.
[출처] 위대한거래(4) 삼성 라이온즈 첫 우승|작성자 마음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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