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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21 2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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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유튜브
Subject [스포츠] 위대한 거래 삼성 첫 우승의 비밀 “이승엽 빼야 하는 거 아닙니까?”


신묘한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최근에 본 영상입니다

뜬금없이 영수형과 13이형이 나와서 이게 뭔 채널이지 옛날 삼성있을 때 찍은건가싶다가
라팍에서 당시를 재연하기도 하고... 근데 구단주가 되게 젊어...

찾아보니
위대한 거래란 당시 구단주인 현명관씨가 쓴 올해 출판한 책 제목이고, 저건 책 내용을 담은 영상이더군요.
영상엔 안 나오는데 검색해보니 나온 블로그에 책 내용 발췌한게 있는데 당시 크보 박용오총재였는데 참 얄밉네요 크크


(한국시리즈 6차전 9: 5)
"아……." 현명관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탄식이 흘러나왔다.
반면 VIP 룸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경기에 대한 박수였으나 현명관 구단 대행은 속이 불편했다.
박용오 KBO 회장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서 현명관 회장에게 한마디를 던졌다.
"오늘 내가 우승 팀에게 시상을 할 일은 없을 거 같네요. 서울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가 보겠습니다. 현회장님? 저 가도 되죠? "
옆에 있던 LG 트윈스 구단 측 관계자가 거든다.
"그럼요 회장님 들어가십시오. 서울에서 뵈어요. 그때 멋지게 우승 팀에게 시상해 주십시오. 물론 저희겠지만요. 하하하"
현명관은 차마 끝까지 지켜보자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박빙의 승부가 4점 차로 무너진 지금 삼성이 우승할 수도 있으니 시상식을 위해서 남아 달라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현회장은 박용오 회장이 사라진 문을 향해 성의 없이 인사를 하고 다시 심각하게 그라운드를 바라보았다.
(중략)
기적 같은 9 대 9 동점이 되자 현명관은 구단 관계자들과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그리고 급하게 전화 한 통을 주문한다.
"아까 자리 뜨신 KBO 회장님 빨리 돌아삼성오시라고 전화하세요. 우승 시상식을 할 사람이 없으면 안 되잖아요."
KBO 한국야구 위원회 소속 간부가 IC를 막 빠져나가려는 박용오 회장에게 급히 전화를 돌렸다.
"회장님 빨리 오셔야겠습니다. 삼성이 우승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이승엽이 동점 홈런을……. 앗! 마해영!
지금 마해영이 한 번 더 홈런을 쳤네요. 와 삼성 대단하네요. 삼성이 10 대 9로 이겼습니다! 우승입니다! 삼성 우승!"
박용오 회장은 경부 고속도로 북대구 IC를 통과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급하게 차를 돌려 대구 야구장으로 향했다.

[출처] 위대한거래(4) 삼성 라이온즈 첫 우승|작성자 마음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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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
20/11/21 20:37
수정 아이콘
크크 앗 마해영! 크크크크
TWICE NC
20/11/21 20:45
수정 아이콘
엘지에겐 우승컵을 줄수 없다는 두산 구단주 시군요
avatar2004
20/11/22 09:45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라 그날에는 우승 결정 안날테니 우승컵줄일없단 애기죠.
20/11/21 20:48
수정 아이콘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아엠포유
20/11/21 21:04
수정 아이콘
재드래곤..... 떼껄룩스 좀 살려주면 안되나요?ㅜㅜ
종합백과
20/11/21 22:2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 훌륭한 선배분들이 저분 밖에 없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 영웅 같은 분들이 많은데, 너무 몰라보는거죠.

해태한테 질때, 삼성 우승 없을때 다 봤지만 첫 우승때 만큼의 감동은 없었습니다.

다 감사합니다.
구좋알
20/11/21 22:58
수정 아이콘
오늘 제 유튭에도 추천영상으로 뜨던데 한번 봐야겠네요
저 역시 당시에 학생식당서 9대5까지 보다가 지하 동아리실로 내려가버려서
삼빠 생애 첫 코시우승을 놓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ㅜ
20/11/22 01:15
수정 아이콘
저때 진짜 초딩때부터 삼성팬 되서 중3때 일인데 이승엽 홈런칠때 진짜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와 와와와 하면서 마해영 홈런치고는 그냥 뛰어다녔습니다 크크
탄산맨
20/11/23 12:01
수정 아이콘
저도 초딩때부터 삼성팬하다가 저때 정말 집에서 방방 뛰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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