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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3 11:04
KBS를 비롯하여 애꿎은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만,
너무나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직 40대 중반이고 저는 학창시절에 크게 괴롭힘을 받지는 않았지만,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에게 굽신거리던 아이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당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이런 응징이 반드시 필요해요. (X) 사실 앞으로도 똑같은 일은 당연히 일어나겠죠. 인간의 어리석음은 반복되니까요. 하지만 권선징악과 사필귀정이 이뤄지는 걸 확실히 보여주면 경고는 될 것 같습니다. (O)
21/03/03 14:15
당하는걸 막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복이 확실하기만 해도 사회정의가 상당부분 실현되는 거겠죠. 다만 사실이 확인되고 나면요.
21/03/03 11:10
지수가 워낙 흔한이름인데 성까지 때고 활동하는데다가, 남자여자 가리지않고 쓰는 이름이니, 제가 기억하는 지수만 연예인중에 5명은 넘는듯.....
21/03/03 11:15
일단 분위기는 거의 일방적이지만 어쨌든 말은 아끼겠습니다
근데 별개로 이분은 어떻게 주연까지 가게 된건지 항상 궁금했어요 엄청 잘생긴거 같지도 않고...출연작은 도봉순밖에 못봤지만 진짜 요즘 보기드문 발연기의 표본이었는데
21/03/03 11:30
엄청 잘생긴건 아니지만 마스크나 분위기가 조금 특색있기도 하고, 가자기 주연으로 올라간것도 아니고 연극무대-단역-단편/독립영화-조연-주연 루트로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처음 대사하는거 보면 이 무슨 발연기인가 싶은데 그게 또 보다보면 '아 이런 톤으로 연기하는구나 나쁘지않네' 싶어져요. 막 주연급으로 상승하던 시기에 급성골수염으로 수술도 하고 해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했다가 나중에 회복해서 다시 활동 잘 하길래 다행이네 싶었던 배우인데,
폭로 내용이 아주 스펙터클하네요 크크크 저 정도 하고도 철판깔고 활동 하는 것도 모자라 어린시절 이야기도 했다는게 놀랍습니다...
21/03/03 11:53
(대충 우리와는 사고방식이 다릅니다 짤)
그냥 생각자체가 다르죠. 본인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 따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했다는 생각도 안들고, 본인이 괴롭힌애들에 대해서도 그저 찐따들인데 큰소리 못낼거 뻔하다고 생각하니 위험요소로 판단할 이유도 없는거죠.
21/03/03 12:32
그냥 정말 아무 죄책감도 자각도 걱정도 없던 거죠.
어느 날 내가 바퀴벌레를 죽였던 사건이 15년 후에 벌레학대 논란으로 터질 거라 누가 생각할까요. 거의 동급의 생각이었을겁니다.
21/03/03 14:04
글쎄요, 딱 그 정도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그런 악마 같은 짓들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했을까요?
그러고 싶고, 그래도 되고, 후환 같은 건 생각도 안 들고, 돌아서면 아예 까먹어서 기억도 안 나야 그딴 짓을 할 수 있을텐데요.
21/03/03 11:29
연예인중에 양아치가 많은건지 양아치였던게 발굴되는 직업이 연예인 밖에 없는건지...
예전 상사중에 저런 성향임을 자랑하던 사람도 있어서 후자에 마음이 기웁니다. 본인은 학창시절을 공부 잘하는 양아치로 보냈고 본인이 생각하는 에이스급 인재는 공부 잘하는 양아치라고 싸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있어야 사회적으로 성공 할 수 있다고 일장연설을 하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21/03/03 13:47
양아치도 급이 있는데 그냥 담배나 연애같은 적당한 탈선에 겉멋 정도를 말하는거면 저는 그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 하지만 남 괴롭히는걸 자랑으로 떠벌리는거면 사페 맞네요..
21/03/03 11:37
아주좋은현상 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연예인이나 스포츠인을 꿈꾸는 현재진행형 학폭가해자가 이러한현상에 지금이라도 학폭을 그만둘수있다면 현재이런현상은 아주좋은 현상이라 생각해요
21/03/03 11:38
저게 진짜 진실이라면 어떻게 연예인할 생각을 다 했을까..? 제 상식에서는 이해가안되긴합니다..
아무리 그땐 이렇게될줄몰랐으니까 사회적분위기가 이렇게될줄몰랐으니까라고해도 저짓을하고 티비에 나오면 언젠간 까발려질텐데 알수가없네요
21/03/03 12:26
보통 다들 그냥 아는사람들끼리 모였을때 시원하게 욕이나 하고 공론화 시킬 생각은 안 하죠....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다던지 여러모로 골치아픈 일도 생길 수 있고, 팬들한테 신상털리고 그러는 일도 많고 하기 때문에....
21/03/03 13:16
말이 안나왔던게 아니라 신인때부터 꾸준히 온라인상에서 관련 증언은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는 듣보라 별로 이슈가 되질 못했고 소속사가 처리 가능한 범위였는지 금방 묻히길 반복했어요. 그러니 말이 '안나왔던것' 처럼 보였을거에요.
21/03/03 12:27
본문엔 없는데 이런 댓글도 있네요
------------------------------------------------------- 동급생 입니다. 우선 작성자 분 누군지 짐작이 가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본문 중 "다른 동급생을 시켜 괴롭히고....", "며칠전까지 같이 축구와 농구를 하던....." 그 중 한명이 저 인거 같습니다. 저도 학교내에서 저 무리들의 식량 중 하나였고, 폭행 금품갈취 등을 끊임 없이 당한 피해자 중 한명 입니다. 허벅지에 피멍이 들 정도로 맞아봤습니다. 한번은 교복 자켓(마이)에 본드 테러도 당해보고, 당시 집이 힘들었던터라 또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집에는 말도 못하고 본드가 그대로 묻은 마이를 졸업할때까지 입었습니다 그리고 무척 소심해져있었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은 나날이였습니다. 버스카드(티머니)를 갈취 당하는건 일상다반사였고, 한번은 버스 정류장을 지키고 있던 그 무리와 그 추종자들이 저를 부르더니 티머니에 있는 돈을 다빼오라고 했습니다 추종자 중 한명에 감시하에요. 저는 미아동에 살고 있었는데 당시 우이동에서 집까지 걸어가다가 광산사거리 쯤 골목길에 숨어 소리 죽여 울었습니다. 당시 그런 저에게 그 무리들은 "000을 괴롭혀라", "000이랑 친하게 지내면 죽여버린다", "000한테 맞고 오면 무조건 커버해줄테니 맞고오면 포상 주겠다"라는 식으로 며칠전까지 같이 지냈던 친구를 져버리고 저도 단지 저만 살기위해, 지옥같은 나날을 벗어나기 위해 그 000을 괴롭히는 일에 가담하였습니다. 물론 000은 저를 때리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사과 하고싶어 000아 정말 미안해 나도 너무 살고 싶었어 3학년때 너의 옆반이였어 너의 옆반에서 너한테 상처를 주고오면 나는 그 무리에게 칭찬을 받았어.. 정말 미안해 그 옆반에서 그랬어 나는.. 그 이후로 얼굴은 커녕 연락도 못했지만 아니 했더라도 너가 안받아줬겠지만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사과할게 정말 미안해
21/03/03 12:36
사실이라면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네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존재하는 학폭 문화(이지매, 불리 등)는 사실상 없애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나마 "학폭하면 훗날 지읏된다" 인식이 퍼지면 줄어들 가능성은 확실히 높다고 봅니다. 뒤 없이 사는 놈들이 하는 짓이야 못 막겠지만, 확실히 줄어들긴 할 거 같아요.
21/03/03 13:16
허허 누군지 몰라서 나무위키 검색했더니 내가 나온 학교를 다녔네 평소라면 동문이라 응원했을텐데 저 악행들이 사실이면 평생 스크린에서 안나와야겠네요
21/03/03 14:11
중학생이면 아직 인성도 형성되지 않았을테고 여기저기 분위기에 휩쓸리기도 쉽고
중2병이 나쁜쪽으로 발현되면 나쁜짓도 할수 있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면서 읽다가 밑으로 내려오면 내려올수록 입이 안다물어지네요.. 와..... 어떻게 저런게 가능할수가 있는건지 자기가 살기위해서 다른 아이를 때리고 왔다는 고백은 참 소름돋네요 동급생에게 저런 일을 시키는 중학생은 대체 어떤 악마가 오른팔에 살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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