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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2 11:09
모든 상이 의미있지만 특히 "잘난체 하기로 유명한(혹은 제잘난 맛에 사는, Snobbish) 영국인들"에게 인정받아 더 그렇네요.
- 윤여정님 수상소감 스웨그 무엇..
21/04/12 11:15
일단 이 말에 앞서 에든버러 공에 대한 애도의 말을 하기도 했고, 아마 고상한(척 하는) 정도의 의미였을텐데 진행자가 여기서 폭소한거 보면 적당히 웃고 넘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21/04/12 11:29
화난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검색해보니 그 쪽 언론에서도 반응이 좀 있는 단어이긴 한 듯. 추가 인터뷰에서 질문도 들어왔고요.
앞 뒤 문맥상으로는 laugh, fun, totally charmed 같은 단어가 주로 쓰인 걸로 볼 때 재미있는 농담으로 받아들였다는 뉘앙스가 많긴 합니다.
21/04/12 11:29
이게 추가 인터뷰 내용 같네요. 긴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썼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Yes, it comes from my personal experience of course. I visited Britain a lot of times and I had a fellowship at Cambridge College 10 years ago, as an actor. Somehow it [Cambridge] felt very snobbish but not in a bad way – you [the Brits] have a long history. As an Asian woman I felt these people [Brits] are very snobbish, that's my honest feeling,"]
21/04/12 12:21
깐깐한.. 보다는 그래도 부정적이지만 부정할 수 없는 그런 거죠.
6G 기술 개발한 과학자가 한국에서 6G 상용화 기념식에 와서 "성질 급한 한국 사람들에게 속도로 인정받아 기쁘다" 하는 그런 느낌이죠.
21/04/12 11:43
우리나라에선 민감하게 받아들일지 몰라도 그 정도 표현은 평소에 영국인들이 자기네들끼리 날리는 날선 농담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아무도 화내지 않았을 겁니다.
21/04/12 12:19
영국사람들의 평소 유머 패턴을 생각하면 저정도는 예의있고 센스있는 유머입니다.
매운맛 영국 유머를 느껴보시려면 리키 저베이스가 시상식 진행하는 걸 보시면 됩니다. "와, 저게 된다고?" (생방송, 전세계 송출, 멕이는 당사자 바로 앞에 있음) 사실 축구 경기 후에 나오는 분석 프로그램에서도 해설자 대머리 놀리고 경기에 나온 삽질이랑 비슷한 커리어 삽질 자료화면 내보내는 나라라서요. 미국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당장 시상자였던 데이빗 오예로워(David Oyelowo)도 해당 유머에서 빵 터지면서 웃어줄 정도니까요. 당황하는 사람 없었을 겁니다. 아주 위트있는 유머였습니다.
21/04/12 11:25
우리 눈에는 사실 특이할 게 없어요.. 크크
개인적으로는 한예리 씨가 대사 치는 게 연기답지 않고 현실적이어서 놀랐습니다. 현실적임을 연기하는 게 연기자일 텐데도, 그냥 스크린을 통해 현실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
21/04/12 11:29
윤여정님은 사실 평소의 윤여정님이고, 저는 한예리배우의 연기가 더 눈에 들어오긴했습니다.
그리고 막내아들 데이빗역의 아역이 정말 잘합니다 크크
21/04/12 12:46
극장에서 본 걸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조던 경기 실시간으로 본 걸, 제가 아직도 농알못들에게 자랑하듯이요...크크크
21/04/12 11:59
https://twitter.com/i/status/1381317648156401664
수상소감 영상인데 스노비쉬 부분 그냥 무리없는 농담인걸로 보이네요
21/04/12 13:57
영국아카데미에서 좀 민감할수도 있는 농담은 브래드 피트때도 있었네요.
'안녕 영국? 이혼클럽에 들어온걸 환영해!' (브렉시트 직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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