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9/10 02:02:24
Name 밀가리
Subject 테란이 후반 조합된 프로토스 병력을 이기는 법에 대해서...
프로토스나 저그 유저들이 테란 불곰이 너무 쎄다고 징징거리는게 보통입니다.

사실 충격탄 업그레이드와 전투자극제 업그레이드 그리고 의료선이 추가되는 중반타이밍 까지는 프로토스가 불곰에게 상성상 밀리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프로토스가 후반에가서 멀티를 먹고 부적업이 업그레이드가 된 고위기사가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테란의 주축병력인 불곰이 프로토스의 조합병력에 밀리면서 "테란이 200싸움에서 프로토스 이기기가 너무 힘들다" 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소 제 생각은 조금 다른게, 만약 프로토스가 고위기사와 거신이 모두 준비된다는 것은 프로토스의 3개 테크트리 중 2개 테크트리의 최종유닛이 나온다는 걸 뜻 합니다. 만약 테란이 후반까지 병영체제를 고수한다는 것은 1티어 유닛으로 프로토스의 최종테크를 상대한다는 뜻입니다.

테란도 후반에 가면 해불,의료선,바이킹,유령 조합에서 벗어나 더 큰 조합을 맞추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역시 초보라 어떻게 해법을 제시하는지 몰랐는데, 방금 기사도 연승전에서 미오웨라님이 제시해준 것 같습니다.

초반에 해불의 기동력과 화력을 포기하는 대신에, 해병과 공성전차 그리고 밴쉬, 밤까마귀를 조합을 꾸준히 해줍니다.
단순한 병영중심의 병력에서 1/1/1의 모든 병력을 조합하는 테란의 체제는 프로토스의 하이테크와 싸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공성전차가 모이기 때문에 거신카운터가 되고, 밴쉬가 다수 모이기 때문에 프로토스 후반의 주병력체제인 광전사+기사에 큰 강점을 보이는 듯 합니다.
실제 경기에서는 고위기사 까지 나오지는 못했지만 이런 조합이면 고위기사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테란이 훨씬 좋은 싸움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테란이 이렇게 한다고 다 이기는 것은 아니라 컨트롤 측면에서도 프로토스가 훨씬 쉽습니다. 하지만 초고수층일 수록 테란도 슬슬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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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0 02:14
수정 아이콘
사실 후반에서 순수화력쌈만으로 하면 테란이 토스한테 후달리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토스와의 200 반땅싸움을 즐기는 편입니다. 다수의 공성전차로 자리를 제대로 잡고있으면 토스가 아무리 거신+고위기사 조합이라도 먼저 달려들기 힘들고, 테란은 의료선 게릴라로 넥서스테러하고 빠지는 플레이가 용이한점, 그리고 행성요새로 병력이 배치되지 않더라도 수비가 어느정도 까지는 가능한 점 등등때문에 그런데요. 아무래도 스1을 많이 봐오다 보니 스1때처럼 "반반싸움만 가면 테란이 좋다"라는 마인드로 게임하니까 그런것 같습니다. 캐리어가 좀 잉여가 됐고, 바이킹을 미리미리 모아놓을수 있어서 그런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물론 먼저 덤벼든다는 마인드로 하다가는 대패하기 십상이더군요.

아 그리고 의외로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못써주는 분들이 계시던데, 업그레이드는 조합만큼이나 중요하니 항상 빼먹지 말고 눌러주시는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다이아 중위권레벨에서도 순노업에서 싸우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바이오 3-3업은 기본이고, 탱크도 공3업까지 찍어주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빼꼼후다닥
10/09/10 02: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유령조차 안 쓰는 것부터가 문제라고 봅니다.
지니쏠
10/09/10 02:20
수정 아이콘
200싸움에서 토스가 유리하단말에 저도 솔직히 별로 수긍이 안가네요. 150~180정도 싸움에서는 확실히 토스가 할만한데 200까지 인구수가 쌓이게 되면 테란이 탱크로 체제전환이 되고, 다수멀티들에는 행성요새와 감시탑이 자리잡고 있어서 지상군으로 뚫기도 멀티견제를 하기도 굉장히 힘듭니다. 몰래 공허를 모을 수 있을만큼 아주 자원을 많이 먹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사실상 이기기가 힘들지요. 불멸자가 탱크한테 강한것은 서로 5개이하정도일때뿐이고 200싸움에서는 유령이 없다하더라도 느린 사거리와 이속때문에 크게 힘을 쓰지 못합니다. 거신역시 200싸움이 될떄는 아예 안뽑다시피 하고, 사실상 고위기사도 탱크에게는 싸폭사용자체가 힘들고, 몇방이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스타1처럼 탱크들을 녹이는 상황을 만들어주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밴쉬까지는 겪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200싸움에서 탱크위주로 아주 천천히 라인을 전진시키는 플레이를 하면 스타1보다 맵이 훨씬 좁고 사방에서 덮칠만한 공간이 많이 부족한 스타2의 특성상 정말 어려운 싸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10/09/10 02:46
수정 아이콘
테란도 고테크 유닛이 답이긴 합니다. 공성전차, 유령, 밤까 등등...

근데 처음부터 이런식으로 가기엔 타이밍러쉬는 아예 배제해야하고, 두번째로 이 조합은 한번 전투에서 지기라도 하면 그 순간 망합니다.

밴시, 전차 등등이 모으기가 애매한 유닛이라 한 번 밀려버리면 훅간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어쩌나요. 병영 유닛으로는 답이 안나오는데.

결국 후반가면 병영중심 플레이보단 적당히 제2멀티 먹으면서 2~3팩 갖추고 탱크로 줄긋기 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서지훈'카리스
10/09/10 04:11
수정 아이콘
글쎄요. 공성전차 모으면 물량에서 이미 확밀립니다. 기동성이 넘 구려서..ㅡㅡ; 시즈모드 안하고 있음 불멸자에 다 털리고
탱크 소수면 불멸자 앞세우고 들어오면 다 죽고..
탈퇴한 회원
10/09/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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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토상대로 중후반 무난하게 넘어가면 거의 이길수 없는 단계가 오게 되더군요.. 무조건 초중반에 70%이상 승기를 잡아놔야 하는것 같습니다.
김연우
10/09/10 07: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유령을 쓰기는 쓰는데 그 값어치를 하는지 신각하게 고민하게 되는게 유령입니다. 차라리 공성전차 1기를 더 뽑는게 나은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테플전은 어떻게든 고위기사 끝나기전에 승기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유리하다면, 2군수공장에서 탱크 꾸준히 찍어주면서 자리잡아서 버티면서 이기는게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꽤 유리할때 행성요새를 바탕으로 난전을 이겨내야하는거고... 최종테크 확보한 토스가 난전 시작하면 해불선으로는 버티기가 힘듭니다.

모인 전순이가 토스전에도 답이다, 라고 하는데 글쎄요... 그 전투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만, 결국 기동전 잘하는 토스에게는 어려워지더군요. 부적업 고위기사전까지는 난전은 테란의 것이지만, 부적업 고위기사만 나오면 돌진업질럿+고위기사 조합이 난전에 훨씬 좋아지거든요.


뭐, 그래도 어지간하면 서로 앞마당 먹는 정도의 타이밍에 게임을 끝내니 큰 상관 없습니다. 초반은 테란, 후반은 토스 이런식으로 유불리가 갈려야 벨런스가 맞아가겠지요
10/09/10 07:44
수정 아이콘
1/1/1 같은 고위테크로승부하면...쌈끝나고 병력충원이 너무늦어성...ㅡㅠ
바스데바
10/09/10 09:07
수정 아이콘
템플러 부적업 된 순간부터, 테란의 모든 유닛을 상대할수 있지않나요;
벤시랑 밤까는 환류에 약하고..
10/09/10 10:55
수정 아이콘
유령이 토스전에 과연 효율이 떨어지는 유닛인지 잘 모르겠네요;;
유령 EMP 사거리가 짧은 것도 아니고 유령 한마리당 템플러 한마리씩만 무력화하고 덤으로 토스유닛들 실드까지 깎는다면 손해는 아니지 않을까요;
가스도 똑같이 150 들고 (물론 유령이 미네랄 100 더 많이 들고 해병 2마리 혹은 광전사 1마리 차이가 나긴 하지만..)
템플러 뽑듯이 뽑아서 아낌없이 써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물론 다수 탱크 자리잡기도 좋은 선택이고요.

아무튼 해불의만 가지고 이기는 것보다는 좀더 다양한 조합을 써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10/09/10 11:09
수정 아이콘
유령을 못쓰는 이유중 하나는 압도적으로 긴 빌드타임 때문 아닌가요? 60초면 불곰이 두명 해병도 두명반인데 유령 한기가 해불보다 효율이 좋냐 하면 그건 아니거든요 [m]
BloodElf
10/09/10 11:20
수정 아이콘
댓글들 보는데 토르가 언급되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 3팩토리 올려서 6기 모으니까 좋던데요..
nameless..
10/09/10 15:31
수정 아이콘
공성전차 모으는 테란 상대로는 불멸자 환상+캐리어가 답이라고 봅니다.
지금 상태로는 캐리어 들키면 한타에 끝날지도 모르겠으나
패치 후에는 광전사의 강화로 충분히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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