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2/03 03:12:32
Name 포카리
Subject 다시보는 WEG2005 - 1월 30일 제1경기 황태민VS리 샤오펑
안녕하세요 포카리입니다.

WEG 경기 중 다시 볼만한 경기를 리플을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주차 경기마다 한 경기에서 두 경기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먼저 개막전이었던 황태민VS리 샤오펑 선수의 경기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막전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두 선수 간의 가벼운 인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리 샤오펑 선수의 진영입니다. 럼버밀이 아주 빨리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드 타워를 염두에 둔 플레이인데 소극적인 대처가 좀 아쉽지만 마누엘 선수와 전날 배틀넷에서의 연습게임에서 4:0으로 이긴 경험을 토대로 나오는 것일테니 기대해봅시다.



황태민 선수의 진영입니다. 부두 라운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보통의 선영웅인 파셔라면 이 타이밍에 부두 라운지가 올라가지 않죠. 영웅 선택이 정말 기대됩니다. (예상은 되죠? ㅎ)



역시나 블레이드 마스터입니다! 오리지날의 시절 오크의 로망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역시나 가드 타워가 올라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습게임때 초반 견제를 호되게 당한 것인지 아니면 본진 테러를 미리 염두에 둔 건지는 몰라도 정말 빠른 타이밍에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중립영웅을 미리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사냥코스입니다. 블레이드 마스터가 도착하지만 이미 사냥은 마무리 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블레이드 마스터의 견제에 아크메이지는 본진으로 후퇴하게 되고 피전트 두 기를 동원해서 스카웃 타워를 당겨짓고 아케인 타워로 변신시키는 모습입니다.



서로 대치 상황입니다. 멀뚱멀뚱 보고 있는 상황이 서로 멋적어 보이기도 합니다. :)



밀리샤가 하나 달려나가서 바위를 부수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립영웅을 살 것으로 보여집니다.



황태민 선수는 블레이드 마스터로 휴먼의 사냥을 저지하면서 그런트로 따로 사냥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스트 마스터를 세컨 영웅으로 뽑은 모습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리 샤오펑 선수의 영웅 선택입니다. 보통 마운팅 킹이나 팬더렌을 뽑는게 일반적인데 비스트 마스터를 뽑았다는 것은 상대의 체제를 윈드라이더로 봤다고 보여집니다. 블레이드 마스터의 계속되는 견제와 함께 그런트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워터 엘리멘탈과 퀼비스트로 상대를 하면서 같이 스카이 체제로 가겠다는 생각입니다. 빠른 캐슬에 이은 투 그리폰 에비어리와 서드 영웅으로 파이어 로드를 뽑는 점에서 이런 추측을 뒷받침 해 줍니다. 그러나 이 판단은 잘못된 것이었고 이 점이 그의 패착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냥을 하려고 하지만 계속되는 블레이드 마스터의 견제.



계속해서 황태민 선수의 그런트는 따로 사냥하고 있습니다.



황태민 선수의 본진으로 찌르러 가는 리 샤오펑 선수. 하지만 가는 도중에서 블레이드 마스터의 아크메이지 견제는 집요합니다.



워터 엘리멘탈 2개, 퀼비스트 2개로 압박을 해 보려 하지만 이미 타우렌 칩턴이 나와있습니다.



본진에서 칩턴으로 압박을 막으면서 블레이드 마스터로 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 샤오펑 선수 퀼비 하나를 보내서 힐링 셀브를 사용한 그런트들만 치고 도망가는 뛰어난 컨트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황태민 선수 블레이드 마스터로는 계속 휴먼을 견제하면서 칩턴과 그런트는 따로 사냥하고 있습니다.



서드 영웅으로 파이어 로드를 뽑습니다. 이미 상대방의 체제는 자신의 생각과 틀리지만 소환물이 공중 뿐 아니라 지상을 상대하기도 좋기 때문에 보기 드문 휴먼의 3영웅 체제가 나왔습니다.



멀티 지역을 사냥하는 황태민 선수. 아래쪽에 있는 피언은 멀티를 하러 와 있습니다.



휴먼의 찌르기가 왔습니다. 블레이드 마스터의 체력이 41까지 떨어지는 절대 절명의 위기! 스피드 스크롤까지 사용하면서 도망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스카이 체제를 선택한 휴먼, 병력이 부족하죠. 레이더의 인스네어에 이은 M신공으로 비스트 마스터 전사!



파이어로드까지 M신공 당하고 포탈을 타는 모습입니다.



건설되고 있는 황태민 선수의 멀티. 휴먼 점점 불리해집니다.



상대의 스카이 체제를 간파하고 투 비스터리에서 뱃 라이더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로 마주친 상태. 리 샤오펑 선수는 도망가고 황태민 선수는 스피드 스크롤을 사용해서 따라붙는 모습입니다.



눈부신 컨트롤의 황태민 선수. 두 기 나와있는 그리폰 중 하나를 인스네어로 내려서 공격합니다.



나머지 하나는 뱃 라이더 두 기를 이용해서 제거합니다. 정확한 타이밍과 컨트롤이 돋보이는 시점입니다. 그리폰이 더 모이기 전 타이밍에 제거해버립니다.



교전이 벌어집니다. 번개같은 컨트롤로 비스트 마스터 전사!



파이어 로드도 전사!!!



밀리샤까지 동원한 전투였지만 막대한 피해를 입은 휴먼. 결국 밀리샤를 후퇴시킵니다.



아크메이지까지 낙마시키면서 휴먼의 3영웅을 전멸시키는 무시무시한 황태민 선수.



칩턴이 벌써 4렙이 된 상태. 아직 휴먼의 영웅들은 모두 1렙입니다. 유유히 귀환하는 황태민 선수의 병력들.



가운데 용병상점에서 썬더 리쟈드를 구입했습니다. 오리지날 시절 이중헌 선수가 보여줬던 블레이드 마스터와 썬더 리쟈드의 로망을 황태민 선수가 다시 보여줍니다.



체력이 떨어진 드래곤 호크 라이더를 생추어리 스태프를 이용해서 체력을 채워주는 모습입니다. 거의 활용도가 0에 가까운 생추어리 스태프를 방송으로 보게 되네요.



황태민 선수 때를 놓치지 않고 공격을 퍼붓습니다. 일점사 당해서 위험한 비스트 마스터를 생추어리 스태프를 이용해서 살렸습니다만 움직이지 못하고 구경만 하는 비스트 마스터.



블레이드 마스터가 최후의 일격을 날리면서 파이어 로드를 알타로 돌려보냅니다.



계속 되는 교전으로 오크도 병력을 잃지만 멀티가 있는 오크는 소모전을 벌이는 게 오히려 낫습니다. 게다가 영웅 레벨은 오크가 훨씬 앞서 있는 상황.



블레이드 마스터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아크메이지를 생추어리 스태프로 살려내지만 움직일 수 없는 아크메이지.



결국 블레이드 마스터가 아크메이지를 전사시키면서 렙업을 하고 리 샤오펑 선수는 GG를 선언합니다.


14분 39초간의 경기. 경기가 끝난 후의 영웅 레벨은 오크가 각각 5,4 휴먼이 각각 2,1,1 이었습니다. 휴먼은 초반 한 곳의 사냥을 제외하고는 사냥을 해 보지도 못했었고 노 업킵을 깨지도 못하였고 영웅킬은 6/0, 유닛킬은 48/16로 압도적으로 오크가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리 샤오펑 선수가 절대 약한 선수는 아니었으나 역시 무대 경험의 부족, 황태민 선수의 막강함에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고 패한 한 판의 경기였습니다.

리 샤오펑 선수에게는 아쉬운 개막전 경기였겠지만 다음 경기때는 자신의 실력을 다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 황태민이라는 찬사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황태민 선수. 이 경기를 통해서 "WEG 시즌 1의 우승은 내가 차지하겠다!" 라는 공개적인 선언을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6명의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기대하면서 다음 리뷰 때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WEG에 관련된 정보는 http://warcraftleague.net/main.htmhttp://war3.playxp.com/?board=league_column 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수냥~♬
05/02/03 12:17
수정 아이콘
아메 2렙도 안만들고 소환영웅 뽑는건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ㅇㅅㅇ..
고양이
05/02/03 13:32
수정 아이콘
초반 럼버밀과 가드타워 그리고 세컨 비스트마스터는 홈스카이 리플 보신분들은 알겠지만..지금까지 유행하는 홈스카이 빌드입니다. 요즘엔 가드타워보단 아케인타워가 비마보단 파로가 더 많이 쓰이긴 하지만 일명 홈스카이 빌드죠. 그런데 매지컬도 없이 스카이간건 좀 모험수라고 생각되는데..어제 박세룡 선수처럼 투쌩텀 매지컬을 활용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포카리
05/02/03 15:10
수정 아이콘
홈스카이 빌드는 알고 있습니다 :) 리플넷에 가보면 소위 말하는 "피토하는 타워"들의 리플도 보고 있고요. 다만 그 빌드를 하나하나 다 설명하기 보다는 다른 관점에서 봐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타워가 휴먼의 대세다..라고 말하는 건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어쨌거나 홈스카이 빌드를 모르는 사람들이 볼 때의 입장을 고려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SuperAction
05/02/03 22:04
수정 아이콘
스샷 어떻게 찍는건가요? -_-ㅋ
포카리
05/02/03 22:19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 보기로 찍으면 됩니다. 특별한건 없는데 ;;;
SuperAction
05/02/04 00:42
수정 아이콘
아~제 말은 스샷을 찍는데 프로그램같은것이 필요 한것이가 하는 질문이였어요..ㅠㅠ 그건 그렇고 황태민선수 잘 하시네요 =_=...
05/02/04 15:53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블리자드 게임 스샷은 프린트스크린키 누르면 되는 걸로 알고 있..
SuperAction
05/02/04 23: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61 워3를 시작하려고하는데요.. [13] 홍진호팬2873 05/02/08 2873
659 WEG 2005 시즌1 3회차 경기 리뷰. [7] The Siria2870 05/02/05 2870
658 워3 방송 조금 더 재미있게 보기 (2) 용어 정리 [20] 고양이6161 05/02/04 6161
657 워3 방송 조금 더 재미있게 보기 (1) 게임하기 [9] 고양이4640 05/02/04 4640
656 워크레프트3 관련 웹기획자를 모십니다. [6] kimera2969 05/02/04 2969
655 1시간짜리 게임-_-; [4] atsuki2750 05/02/04 2750
654 다시보는 WEG2005 - 1월 30일 제1경기 황태민VS리 샤오펑 [8] 포카리3204 05/02/03 3204
653 2월 2일 프라임리그 다녀와서 [13] 공룡2984 05/02/02 2984
652 1월 31일 현장 스케치 [10] gg3449 05/02/01 3449
651 정말실망입니다. [12] gg4958 05/02/01 4958
650 레벨 50제한 풀리다. [4] MyMuzio3416 05/02/01 3416
649 WEG 시즌1 2회차 경기 리뷰. [2] The Siria2291 05/01/31 2291
648 언데드vs나이트엘프 이대로 좋은가? [14] 먹자먹자~2892 05/01/31 2892
647 WEG 2005 워3 공식맵 Nighthaven WEG (v1.4b) 수정버전 [1] 저녁달빛4205 05/01/31 4205
646 [흔적] WEG를 다녀왔습니다. [9] 안전제일2541 05/01/31 2541
645 WEG 2005 시즌1 1회차 경기 리뷰 [4] The Siria2380 05/01/30 2380
644 WEG 개막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15] nting3096 05/01/30 3096
642 WEG 선수촌 소식 [28] 포카리8223 05/01/29 8223
641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의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1] The Siria2292 05/01/29 2292
640 이제 이틀 남았네요 [10] gg2562 05/01/29 2562
639 [펌]<온게임넷 결승전 리뷰>그대 반짝이는 별을 보거든 [5] MyMuzio3135 05/01/27 3135
638 WEG 2005 16강 PREVIEW [2] AIR_Carter[15]3045 05/01/27 3045
637 WEG2005 16강 전망 [10] storm2886 05/01/27 288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