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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24 09:50:21
Name 츄리닝
Subject [기타] 여러분들이 예상하는 우리나라의 월드컵 예상 성적은?
어제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나 보군요. 갠적으론 걍 무난하게 잼나게 봤습니다. 그나저나 평가전을 보면서 이래서 우리나라가 16강 가겠냐라고 한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은데요. 사실 전 우리나라 월컵 성적을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02년도때야 워낙 국가에서 밀어주고, 붉은악마티를 입고 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팬들의 응원으로 기적과 같은 4강을 이루었지만 말 그대로 전 그걸 기적으로만 생각한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월드컵 특집이다라고 해서 많은 시민들과 인터뷰를 해서 예상성적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02년도의 향수에 젖어 16강 8강을 말하며, 심지어 4강을 예상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저 또한 우리나라가 4강 가면 얼씨쿠나 하고 좋아할거지만 그렇게 될 확률은 극히 미비해보이네요. (선수들의 경기력을 떠나서 경기외적요인들만으로도 한번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첫째, 국가대표팀에 대한 지원의 미비입니다. 02년도때 기억나세요? 다른 건 몰라도 일단 평가전 상대방만 봐도 자세히 기억 나진 않지만 그때 당시엔 강팀들과 붙었던걸로 기억되는데, 이번엔 세네갈, 보스니아(?)등과 붙습니다. 자세한 사정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모르겠는데, 평가전도 공짜가 아닐듯 싶습니다. 02년도때야 정모씨가 사재를 털어서라도 팍팍 지원해야할 이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 축구협회가 그렇게 돈이 많진 않을거라 생각되기에 정모씨가 빠지면 지원이 미비할 겁니다. 실제로 봉감독시절엔 지원안해준다고 봉씨가 투덜투덜했죠.

둘째, 어웨이에 대한 부담입니다. 물론 월컵하기전에 가서 현지적응을 하겠죠. 하지만 맨날 그 동네서 축구를 차던 아이들은 현지적응이 필요가 없겠죠. 프랑스, 스위스, 토고의 많은 선수들이 이미 유럽무대에서 뛰고 있으니, 유럽스타일의 잔디에 너무나 익숙할겁니다.  잔디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환경같은게 아무래도 바뀌다 보면 사람이 스트레스가 받고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유럽이다 보니 프랑스와 스위스하고 할땐 관중의 대부분이고 저희 응원단은 아무래도 소수겠죠. 02년도의 상황이 바뀐다고 생각하면 편하겠네요. k리그에서 항상 텅빈 관중석에서 겜하던 선수들이 3~4만명의 상대팀 응원단을 겪어본 경험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은 분명히 위축될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언론의 지나친 띄우기 입니다. 무슨 일이든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수 있습니다. 독하게 마음먹고 훈련해도 모자랄 판에 언론들의 지나친 관심과 간섭, 더 나아가 방해가 있습니다. 남일선수가 직접 그런 언급을 하기도 했죠. 그리고 언론에서 맨날 토고는 기본으로 잡고 16강에 갈듯이 분위기를 잡고 있으니 선수들도 덩달아 붕 뜰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봤나요? 하지만02년도 이전까지 저희나라가 월드컵에서 몇승이나 했습니까? 02년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마수걸이승을 했던 나라입니다. 그것도 홈이였죠. 우리나라를 제외한 어느나라도 우리를 16강 진출국으로 꼽지 않고 있습니다.(이건 확실치않음^^) 지금이라도 각성하고 제발 열심히 해서 이번에 16강은 못가더라도 최소한 1승더하기 명승부2경기를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여러가지 악재를 딛고 우리나라 축구선수들 화이팅 하길 빕니다. 그리고 16강에 못올라갔다고 해서 선수들을 너무 까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개인적인 예상은 너무 비관적이지만 1무 2패지만 제발 제 예상이 빗나가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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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24 10:05
수정 아이콘
2002년 전까지 우리가 1승도 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강팀들과 아쉬운 경기도 종종 있었지요. 멕시코 월드컵에서의 이탈리아전, 미국월드컵에서의 스페인전과 독일전 같이 말입니다. 그 당시 강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자신감 결여만 없었더면 더 높은 승점을 올릴 수도 있었던 경기들이었죠. 2002년은 그런면에서 앞으로 국제대회에 나갈때는 우리가 조금은 높은 승점을 얻을 수 있도록 우리팀의 불안요소 중 하나는 줄이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우리 국대 이야기를 하다보면 비판적인 시선을 넘어서서 비관적인 견해를 밝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축구를 자주 보시는 분들이 더 그런 경향이 있지요. 전 일부 이해가 가는 것이 대회전에 낙관으로 일관하다가 좋지 않은 성적을 올리게 될때 크게 실망하고 선수와 팀에 대한 과도한 비난으로 변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것을 언론이 주로 주도했고 그에 따라 여론은 한순간의 군중심리로 들끓어 선수들에게 상처를 남기곤 했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을 경계하고자 오히려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분들도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축구를 축구로서 즐기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부족해 보여도 일단 적과 마주쳤을 때는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힘을 불어주고 패배 하더라도 그 순간은 격려하고 조금 지나서 냉정하게 분석 할 수 있는 모습을 한사람이라도 더 보여 준다면 전체적인 여론의 성향도 언젠가는 바뀌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어쨌든 전 개인적으로 16강 까지 희망합니다.
폭렬저그
06/05/24 10:36
수정 아이콘
객관적으로 봤을땐
1승 2패 > 1무 2패 > 2무 1패 > 1승 1무 1패 > 3패 > 2승 1패 이정도의 확률로 요 6가지중 하나가 나올거 같음.
프랑스와 스위스벽이 상당히 높을거 같네요
국대의 능력을 평가 절하하는것이 아니라 유럽에서의 경기이니 만큼
절대적으로 유럽팀들이 강세를 나타낼수 밖에 없고
팀 전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고로 유럽 두팀중 1패는 필연적인거 같습니다.
다만 객관적 전력이나 지표로 봤을땐 토고를 이길확률이 높을 같습니다.
The Drizzle
06/05/24 11:1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아프리카팀에게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여왔고(신체적 조건에 의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어제도 여실히 드러났죠.), 유럽팀을 상대로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습니다.(02년도 이후로 그 자신감이 확 붙었죠.)
이번 세네갈전도 뭐 그런 전통을 답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월드컵 토고전에서는 토고역시 상당한 긴장을 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우리나라가 신체조건상의 불리함을 많이 만회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가 가장 가능성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 운이 좋다면 1승 2무까지 갈 수도 있겠죠.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8강까지 갔으면 좋겠는데, 현 전력으로 조별리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자꾸만 드는 불안한 생각은 1승1무1패를 한 뒤 골득실에 밀려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T1팬_이상윤
06/05/24 11:32
수정 아이콘
16강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보구 그 이상은 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T1팬_이상윤
06/05/24 11:34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필요이상으로 주눅드는게 자만하는거 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XoltCounteR
06/05/24 12:22
수정 아이콘
그래도 현실적인 우리의 목표는 16강이어야 할것입니다.
16강을 너무 낙관도...비관도 하지 않아야 할문제 입니다만...
만약에...혹시나 우리 대표팀이 16강진출에 실패한다면
완전 여론에 묻매를 맞을것 같아 두렵네요...
현실적인 목표인 16강이 달성되면 그다음부턴 토너먼트니까 계단을 밟듯 천천히 올라서는 노력을 하면 되겠지요

분명 우리 국민중 많은 사람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16강은 당연하다는 식이라는 생각입니다...
축구라는 스포츠에 '객관적인 전력'을 넘어서는 변수는 정말 수두룩합니다만
객관적으로...그리고 현실적으로 우리의 목표는 일단 16강이어야 할것 입니다.
06/05/24 12:2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축구 잘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실력으로 16강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축구는 실력외의 뭔가가 존재 하기에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XoltCounteR
06/05/24 12:38
수정 아이콘
게다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월드컵 본선에서
어웨이에서 아직 단 1승도 못거뒀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후...자꾸 비관적인 얘기만 하는것 같습니다만
확실히 목표는 16강을 지침으로 삼아야 합니다.
지난 4강의 영광이 국대 감독과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심어주는것 같아 걱정이네요....
강하니
06/05/24 12:46
수정 아이콘
목표가 16강이지 최소가 16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6강만 가더라도 우리 국대에게 정말 잘했다고 박수쳐줄겁니다...
그들이 16강에 진출 못하고 떨어지더라도요....
T1팬_이상윤
06/05/24 13:16
수정 아이콘
긍정의 힘을 믿고싶을 뿐입니다.
06/05/24 13:46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운이 따른다면 16강까지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16강에 들확율은 30퍼센트정도도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조추첨했을땐 아주 쉬운조라고 언론에서 떠들어댔지만, 사실 일본이나 우리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_-;브라질이던 프랑스던 이기기 힘든건 마찬가지니까요..
뭐아무튼 16강만 간다면 그이후에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는것이고 4강을 또 갈수도 있는일이지만..16강에 가는것 자체가 힘들어 보입니다-_-;
우리의 키플레이어인 박지성선수나 이을룡 선수..
유럽나라엔 널렸죠-_ㅠ..
T1팬_이상윤
06/05/24 14:03
수정 아이콘
프랑스, 스위스가 한국을 이기는것 역시 힘들긴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제천후
06/05/24 23:04
수정 아이콘
x-hide// 박지성 선수정도면,,널린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은-_-;이렇게 말하고 그런 선수들을,,생각해보니,,금방 열손가락을 넘는 군요 하하하하,,
06/05/24 23:56
수정 아이콘
1무 2패 예상합니다. 이정도만 해줘도 그러려니 하면서 박수쳐줄 생각입니다.
더 잘하면 더 열심히 박수쳐주겠죠.
Davinci`s_Thought
06/05/25 00:31
수정 아이콘
흠.. 정말 어웨이경기가 어려울것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저도 세네갈전 소식듣고 상당히 실망이 되더군요..
하지만 믿어봐야죠.. 전 아무말도 못하겠네요,,
6월달에 무슨일이 벌어질지 말입니다
어쨋듯 우리나라 화이팅입니다.
06/05/26 11:22
수정 아이콘
박지성선수가 널려있으면 맨유같은 팀도 널려있어야할텐데 말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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