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7/07 01:42:50
Name Timeless
Subject PGR 여러분 토론 '체벌, 폭력인가 애정인가'
지금 MBC 100분 토론 '체벌, 폭력인가 애정인가'가 열띤 열기 속에 방영 중이네요.


저는 체벌에 반대합니다.


저는 체벌 안에 애정, 미움, 화 등의 여러 감정과 또 본보기, 보상행위 등의 여러 여건이 들어있다고 보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 여러가지 요인들의 비율에 따라 체벌이 한 쪽 끝으로는 사랑의 매가 될 수도 있고, 다른 한 쪽 끝으로는 단순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에게 친숙해진 줄기 세포(stem cell) 처럼 말이죠.

만약에 대안이 없다면 단순 폭력이 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서라도 '체벌'이 교육적 도구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세포가 암으로 분화할 수 있다고 세포를 다 죽이면 사람이 살 수 없고, 자동차 사고로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자동차를 안 탈 수는 없는 것과 비교해볼 때 '체벌'이 교육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저는 "체벌은 교육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교육의 도구로서 다른 도구들 보다 효과적인가?

에 대한 물음에도 저는 물음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MBC 토론에도 나오지만 이미 체벌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이라 주장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일단 저는 '물음표'로 하겠습니다.


그럼 효과가 다른 도구 보다 크게 우월하지 않다는 가정 하에 효과 대비 부작용의 비율을 논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체벌의 그 비율은 어떤 다른 교육적 도구에 비해서 월등히 나쁘다(효과에 비해 부작용 측면이 크다)라고 생각합니다. 부작용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이 글을 보는 분들의 경험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제 결론이 나오는데요.

'체벌'은 교육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이 아니다. 교육적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다른 교육적 도구에 비해서 크지는 않다. 대신 부작용의 측면에서 다른 교육적 도구에 비해서 월등하게 나쁘다.

이런 이유로 저는 '체벌'을 반대합니다.





덧붙이는 이야기로 개개인의 '역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역치란 어떤 자극에 대해 반응을 하는 최소 한계값 정도로 정의해볼 수 있는데요.

그 편차는 쉽게 말해서 똑같이 10이란 힘으로 맞아도 어떤 사람은 죽을 만큼 아프고, 어떤 사람은 하나도 안 아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체벌'에 대해 좋은 효과를 기대하고, 좋은 추억이었다고 회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체벌'을 죽을만큼 싫은 기억으로, 또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으로 남긴 사람들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괜찮았는데 너는 왜그러냐?' 라는 반문은 처음부터 사람 대 사람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에 달리는 덧글의 양 극단의 대표인 "나를 때렸던 그 선생(님자도 붙이기 싫음) 지금 만나면 발로 차버릴테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 선생님이 때려줘서 내가 사람이 되었다" 하는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PGR 회원분들은 '체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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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어디냐
06/07/0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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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저도 체벌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지금 당장 체벌 금지.는 너무 이른 감이 있고요.
아까 토론 말미에도 나왔듯이, 현재에는 체벌이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부분, 예컨데 막 나가는 학생을 바로잡는 역할 등을 대체할만한 제도 정비가 요원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효과적이라는 건 다른 방안에 비해 비용 및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입니다.

앞으로 교육현장에서도 합리성, 체계성 등을 중시하는 서구사회의 풍조가 이어진다면, 지금 이런 문제로 토론을 하지 않더라도 체벌문화는 없어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된다면 현재 때려서라도 학생을 학교에 잡아놓는 현상도 없어지게 될 것이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교칙을 어기는 학생들)은 칼로 두부 자르듯이 학교로부터 퇴출되겠죠.

그 때쯤 되면, 이미 선생과 학생의 관계는, 금전에 의한 계약관계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될 겁니다. 체벌을 할 필요가 없는거죠. 규칙 어기면 벌점 주고, 벌점 쌓이면 정학, 정학 누적되면 퇴학.

체벌에 관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저 역시도 '사랑의 매'라는 느낌을 받았던 적은 단 한 분의 선생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체벌이 매우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는 것인데.. 그 정도가 심한 경우는 순전히 선생님의 자질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 상식적으로 '맞을 만 한' 짓을 한 학생을 (어느 정도 합의 하에) 때리는 정도는 괜찮지 않나는 생각도 드네요. 아 복잡하군요.

아, 덧붙여 오늘 신해철 씨 복장 심히 난감하군요.
토론에서 필요한 것 중에 하나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인데, 전혀 상대방(시청자 포함)은 신경을 안 쓴 거친 옷차림이 많이 거슬렸습니다. 신해철 씨야 워낙 달변이고, 대부분 수긍이 가는 의견이었습니다만, 의상만은.. 심지어 상대방이 도발하자 윗옷을 벗고 문신을 뽐내는 '맞대응'까지..;;
06/07/07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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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이라는 말의 정의가 약간 모호해진 것 같습니다. 체벌 = 폭력.. 아니겠죠? 몸에 고통을 주는 벌이라고 사전적 정의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사실 대부분의 벌은 몸에 고통을 주지요. 마음에 고통을 주는 벌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벌이 즐거울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06/07/0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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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아이들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가 체벌이 과격해 지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애초부터 말 잘 듣고 가정 교육 잘 받은 아이들만 모인 곳이 학교가 아니거든요.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직접 보시면 '짐승같다'라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인성 교육과 학업 교육 모두를 공교육에 떠넘기는 현대 부모에게 책임이 큽니다. 둘 중에 하나는 스스로 해야죠. 그러면서 공교육에 대해 믿음이 없습니다. 아예 맡기지를 말던가.

"학원이 학교보다 낫다. 학원에 가지 학교를 왜가냐. 학교가 왜 있냐" 라는 말도 많던데. 아무리 요새 학생들이 철이 없어도 그렇죠. 이렇게 여유있게 인터넷 하며 글이나 쓰는 우리들은 잘 모를 가난한 아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학원갈 여력은 눈꼽만큼도 없는.. 그날 벌어 그날 먹고 사는 집안 아이들 말이죠.

실제로 저의 고등학교때 사회 선생님이 같은 재단의 다른 새 학교로 옮기셔서 근무를 하시는데.. 사교육을 하는 아이가 한 반에 한명 정도라고 하는군요. 요새 급식까지 해서 그런지 빈부의 격차가 잘 안보이는 걸까요.
왜 점점 사람들의 시야가 좁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Timeless
06/07/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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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체벌=폭력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체벌이 잠재적 폭력이라는 것에 주지하는 것이죠. 이유없는 체벌과 부적절한 방법의 체벌은 폭력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렐랴님께서 마음의 고통 보다는 몸의 고통이 낫다고 하셨는데, 몸의 고통과 마음의 고통을 분리할 수가 있나요?

때리지 않는 가정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처음 맞았을 때의 그 문화 충격(?)은 어떤가요. 맞아서 울거나, 얼얼함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게다가 어린 아이가 우리 처럼 체벌과 폭력을 구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또 가장 처음 접하는 육체적 폭력이 선생님으로 부터의 체벌이라면 이것도 문제겠지요.

렐랴님께서 마땅히 아이들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문하고 싶습니다.

"체벌을 하지 않는 세계 대부분 나라의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은 다른가요?"

제가 교육 전문가가 아니라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깊이는 말씀 못드리겠지만 아이들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체벌을 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한국 선생님들은 안계신지요? 계시다면 다른 선생님들도 벤치마킹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체벌을 안하게 되면 선생님-학생이 정이 없는 삭막한 관계가 될 것을 우려하는 분들이 계시는데(교칙에 의거하여 체벌이 아닌 벌을 줌)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나라에서 선생님이란 직업은 학생에게 존경(respect)을 받습니다. 헤어 디자이너-손님 / 의사-환자가 서비스에 대한 고마움이라면 선생님-학생은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죠.

체벌 없이 아이들을 잘 지도하는 어떤 선생님 한 분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즈키
06/07/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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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반대입니다..어제 100분 토론은 신해철씨가 나와서 그냥 쭉 다보고 잤는데..사랑의 매 운운 하면서 체벌을 강조하던데..
솔직히 저 학교 다닐때 많이 맞았습니다..매일 지각하고..야자도 잘 안가고.. 맨날 술마시러 다니고..성적은 오르락 내리락하고..맞을때 반성하는 마음보다는 속으로 욕말고는 나오는것도 없고 반항심만 더 생기죠..

어제 신해철씨 말중에서 제일공감이 가는 말이..교도소나 군대나 아니면 범죄자들 에게 까지고 체벌이나 폭력을 금지 시키는데. 왜 학교에서는 그걸을 금지 시키지 않고 왜 인정하려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면서요
06/07/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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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점수 깍이는거 보다 맞아서 점수 유지하겠습니다
DayWalker
06/07/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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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체벌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체벌 자체만을 놓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사람은 똑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이전까지 흘러온 과정에 의해 받아들이는 마음의 자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좋은 선생님이었고,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서 벌을 준다고 생각이 들면 흔쾌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벌을 받겠죠. 그 반대의 경우는 당연히 열받아서 나중에 밖에서 나 보지 마소.. 이런 얘기나 할 거구요. 뭐 진짜 좋은 선생님이더라도 받아들이는 학생 자체가 완전히 비뚤어진 녀석이라면 다르게 나오겠지만, 여튼 체벌 자체의 문제만은 아니란 겁니다.

때리지 않고 더 좋은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 생각엔 그 문제를 대부분의 교사들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하는 것은 당장의 효과가 가장 좋은 것이 체벌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의 학원에서 선생님께 모든것을 기대하기란 애초에 무리입니다. 선생님이 학생의 상황과 면면을 모두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인력이 충분하지도 않을 뿐더러 선생님도 선생이기 전에 한 인간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러면 그렇기 때문에 체벌을 인정하란 말이냐? 이런 말이 아닙니다. 솔직히 선생님에 대한 대우가 그렇게 존경을 받고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정성껏 지도할 수 있는 정도나 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사회에서 말하는 성인급의 선생을 기대한다면 성인급의 대우를 해 줘야 마땅하죠. 있는대로 무시하고 조금이라도 못하면 선생탓, 욕만 해대는 현실에선 체벌이 사라질래야 사라질 수 없다고 봅니다.

체벌의 방식도 문제가 있겠죠. 솔직히 사람이 고통에 대해 적응하는 역치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걸 다 일일이 맞출 수 없다면 다른 것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다 다르다는 걸 인정하면 다른 아무리 좋은 교육방식도 사람마다 다른 것이니 역치 얘기는 약간 주변적인 얘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체벌의 방식은 매가 있고, 손들고 벌서기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차라리 때릴지언정 오히려 화장실 청소나 어떤 노동을 요하는 체벌이 가장 악질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은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겠습니까? '아, 잘못하면 화장실 청소나 해야 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자라면서 직업에 대한 편견으로 번지기까지 합니다. 환경미화원은 어릴 때 잘못했기 때문에 하는 직업이라는 생각같은 거죠. 최소한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학교에서 가르친다면 모를까,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가르치는 학교에선 그러지 말아야겠죠.
무지개곰
06/07/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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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체벌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선 말씀드립니다.

앞에서도 말씀 하셨지만 체벌이 아직까지도 인정이 되고 있는 이유는 가르치는 입장에서 효율적이라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선생님들의 효율성 때문에 아이들이 그 부작용에 노출 된다는 점을 선생님들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효율성을 생각했을때 체벌을 필요악같은 존재다" 라고 말씀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한쪽의 입장만을 생각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체벌은 왜 효율적이라고 생각되어 질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이들을 지도하는 방식중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온다는 것은 체벌의 근본적 특징이지만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체벌이 과연 아이들을 위한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해봅니다. (물론 훌륭하신 교사 분들께서는 체벌을 신중하고 어렵게 생각하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배우는 많은 과정중에는 단순한 지식이 아닌 아이들을 어떻게 이해시키고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를 배우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들 중에서 어느 한 곳에서도 가장 우선적으로 효율적인 체벌을 택하라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부분이라 확신 할 수 없지만 일단 때리라고 하는 교육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지금 초등교사를 하고 있는 친구가 학생시절에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어떻게 설명할것인가?"라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이런 과제는 왜 내주는 것 일까요 ? 논리적이고 옳은 말이라도 상대방에게 그 뜻이 전달 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

아이들을 이끈 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때리는 것은 쉽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선생님에 대한 존경의식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쉽지않은 길을 자신 혼자가 아닌 아이들을 이끌고 옳게 가시는 것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주신다면 자신만 편한 길을 택하지는 않으 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로 따지자면 선생님뿐만 아닌 모든 요소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곳에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선생님이라고 생각을 하고 한 부분만 바라본 것이니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Timeless
06/07/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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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교육적 도구도 많은데 왜 체벌을 하지 않는 선생님이 '성인급'으로 여겨져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체벌에 효율성은 위에 무지개곰님도 말씀하셨고, 어제 100분 토론에서도 줄기차게 지적되던 부분이라서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겠네요.

학생이 잘못했을 때 '봉사활동'을 시키는 것도 노동을 요하는 일입니다.

다른 학생들을 위한 '봉사활동' 중 하나인 '화장실청소'나 '교실청소'를 직업에 대한 편견으로 느끼게 한다면 그것은 학교 책임이겠죠. 잘못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일부는 '양로원', 일부는 '고아원', 일부는 '청소'를 시키는 식이라면(교육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인 제가 꺼내놓은 예시라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사고방식을 심어주지 않을 수 있겠죠.

저도 물론 시스템의 문제는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 일인 당 학생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많지요. 하지만 신해철씨가 지적했듯이 과거 한 반에 70명씩 있던 때보다는 절반 수준으로 학생수가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체벌의 양상은 그렇게나 달라지지 않았죠. 선생님들이 보다 더 인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적 도구를 배우고, 개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기에다 선생님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가정의 지원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미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체벌'에 대한 반대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선생님들은 체벌을 꼭 고집하지 않아도 다른 식의 교육이 가능한 전문가 집단이란 것이겠죠.
무지개곰
06/07/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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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체벌은 효율적이다"

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체벌은 효율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
폴로매니아
06/07/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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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의 부작용에 관해서는 굳이 과학적 연구결과가 아니라도 엄청나게 많이 드러나있고 간단히 생각해볼수도 있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체별이 없어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지금 다들 서양의 관점에서 체별을 해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의 관점에서 보자면 체벌은 전통적으로 아이를 가르치는 과정상의 일부분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매'라고 하는 것이고요. 체벌이 없어진다면 당연스럽게도 학교에서 학생이 갖는 자율성은 증가할것이고 한국인이 한국인답지않게 성장하겠죠. 제가 볼 때 뭐든지 서양따라가려고 하는 지금의 세태는 무척이나 한심합니다.

사회에서는 대한민국 법이 작용하듯 학교에서도 교사의 체벌권이 당연히 발동하여야 합니다. 물론 학생의 뺨을 갈긴다든지 무지막지한 빳다로 반죽음을 만든다든지 발로 무릎을 찍는 행위는 비인권적인 폭력은 당연히 금지해야합니다. 폭력과 체벌의 구분은 사회가 할 게 아니라 개개인의 교사가 알아서해야죠. 적어도 교사라는 인간이 체벌인지 폭력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할 능력도 없어서야 어디 교사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체벌을 금지하니 마니하는게 문제가 중요한게 아니라 교사들을 어떻게 더 잘 교육시킬까 하는 문제가 훨씬 더 시급합니다. 지금 교육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 대다수가 성적에 맞춰서 교사의 안정성을 보고 가는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는 어둡다고 봅니다.
무지개곰
06/07/0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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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매니아// 체벌과 한국인 답다 는 상관성이 없다고 봅니다 .
전통적으로 볼때 체벌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과정이라고 하셨는데 전통적으로도 체벌보다는 훈계를 우선시 하던 것이 우리문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대의 모습에 따라 의식은 많은 변화를 거쳐 왔는데 전통적인 것이라 해서 무조건 적인 계승은 인습이라 하여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보여 집니다.
예로부터 우리 문화는 인을 중요시하는 문화였습니다. 이를 개인의 인권을 중요시하는 현대의 상황에 맞게 발전 시켜 대화와 토론 , 따뜻한 훈계로 이어나가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DayWalker
06/07/0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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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교사가 왜 성인급으로 여겨져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라 알게모르게 사회에서 요구하는 교육자의 상이 거의 그 정도 수준이라는 말씀이구요.
그리고 청소에 대한 문제는 저와 생각이 좀 다르신 것 같은데, 물론 봉사활동이나 남을 위한 어떤 행동은 문제가 없으며 권장해야 할 일이겠죠. 그런데 그것이 어떤 체벌의 도구로서, 학생이 잘못했을 때 그것에 대한 피드백으로 청소나 봉사활동이 주어진다면, 그것은 즐겁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활동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인식이 박힌다는 거구요..
마지막으로 시스템의 문제를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에 대해 말씀드린 거였습니다. 제가 글을 좀 제대로 쓰지 못해 오해를 드린 것 같은데요, 시스템은 분명히 과거에 비해 발전했습니다. 사회의 발전양상까지 비교하기에는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만, 아무튼 그 형태는 두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번째는 시스템이 발전하고 그 시스템에 사람들의 인식이 따라서 발전하는 형태, 두번째는 사람들의 인식이 발전함에 따라 시스템이 발전하는 형태입니다. 과거에는 후자의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전자의 형태가 많이 보이죠. 물질적으로나 무엇으로나 발전이 빠른 시대이니, 인간의 인식, 사고방식이 그에 따라가기 벅찬 양상이 된 거죠.
교육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스템은 많이 발전했지만, 교사, 학생, 학부모, 사회가 그 발전된 시스템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부당한 체벌이 많이 사라지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말씀드린거고, 그 해결책은 체벌의 정당성을 논하기 이전에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바뀌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아무튼 제가 글을 잘 못쓰니 오해를 드리는군요. 죄송하구요,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타는스포츠
06/07/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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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반대의견이 많으시네요. 이유있는 체벌은 전 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이 누가 맞고 이러면 기분 나쁘겠죠 하지만.. 요즘 세상이 어떠씁니까? 학생과 교사의 벽이 없다고 봅니다.. 저는 이유있는 체벌은 있어야할것 같군요..
무지개곰
06/07/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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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Walker// "청소에 대한 문제는 저와 생각이 좀 다르신 것 같은데, 물론 봉사활동이나 남을 위한 어떤 행동은 문제가 없으며 권장해야 할 일이겠죠. 그런데 그것이 어떤 체벌의 도구로서, 학생이 잘못했을 때 그것에 대한 피드백으로 청소나 봉사활동이 주어진다면, 그것은 즐겁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활동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인식이 박힌다는 거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은 자신이 잘못을 했을때 주어지는 벌이(예 : 화장실청소, 봉사활동 등)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인식을 시켜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어떤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화장실 청소를 하게되었을때 선생님은 아이가 화장실 청소를 하는 것이 잘못에 의한 결과물이 아닌 화장실 청소를 함으로써 잘못과 상반되는 보람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하는 일에 대한 결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어렵다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

어떤 이상적인 상황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시행착오 등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상일 뿐이야 라고 해버린다면 아무것도 바뀌는 것이 없겠죠. 그렇기에 어렵다고 생각하더라도 조금씩 변해가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되네요 ^^
황제의마린
06/07/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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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유가있든 없든 체벌은 무조건 반대합니다. 그게 악용될 소지는 충분하니까요. 제가 학창시절 다닐때 정말 수많은 체벌을 봤는데 선생자질이 의심될정도로 우리나라에 정상이 아닌 교사가 많습니다. 학생이 자신앞을 뛰어간다고 갑자기 출석부 모서리로 애 후두부를 찍어내리는경우도 봤습니다
황제의마린
06/07/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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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매점 심부름을 안하니 점수를 깍는다던지 마음에 안든다고 방과후 남으라던지.. 제 기억속에 체벌은 정말 이게 과연 필요하긴한걸까 ? 하는 의문밖에 남지 않습니다.
황제의마린
06/07/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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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한국인 답지 않은게뭐죠 ? 한국 학생은 자유롭게 생활하면 안되고 매로서 길드여져야한다는건가요 ? 폭력과 체벌의 기준이 오묘하니까 지금 이렇게 논란이되고있는겁니다. 그냥 적당히 매질하면 누가 머라하고 누가 교사를 욕하겠습니까 ? 이건 뭐 적당히 매질이아니고 인격모독을주는 체벌이 대다수입니다
황제의마린
06/07/07 13:15
수정 아이콘
모든 교사를 매도한거같지만.. 제 기억엔 교사자질이 의심되는 교사가 적어도 절반 이상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DayWalker
06/07/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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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곰님// 네 당연히 이상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죠. 저도 현실이 이러니 포기하고 살자는게 아니고, 그보다 근본적인 어떤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씀드린 겁니다. 뭐 그러면서도 저도 아무 해결책도 내지 못하고 있지만요..;;
흠.. 그리고 님의 말씀을 들으니 화장실 청소를 함으로서 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잘 가르칠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도구가 될 순 있을거 같습니다. 좀 더 깊이 생각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FuroLeague
06/07/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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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는 좀 거리가 멀수있지만.. 제 친구중에 중학교선생 1명 초등학교 선생 1명이있습니다.
이녀석들과 가끔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해보면 선생자질이 완전 0%입니다. 제친구들인데도 말이죠. 제가 정말 사랑의 매가있냐? 라고 물어봣을때 아니 감정으로 때리는거지 뭐.. 이런정도의 대답도 들은적이있었죠 물론 제 친구2명이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들을 대표한다고 볼순없지만 상당수의 선생님들을 대표한다는 생각을합니다. 무조건 임용고시하나만으로 선생이 되는것이아니라 외국처럼 선생이되기위한 수많은 적성검사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도 중요하지만 자질과 인성을 평가하는 시험들이 더욱더 많아야지 우리 사회가 원하는 선생에 가까운 인물을 채용할수있지않을까요?
06/07/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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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상 체벌이 없어질 수 없고, 없어지면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겁니다.
그렇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능력 문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이 딱히 태어날 때부터 선생님의 자질이 없었다거나 하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그들도 역시 우리와 똑같이 십수년 동안을 체벌 받으면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체벌이 없어도 올바른 교육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그네들의 기준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들이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해 왔던 걸, 바꾸는 것은 그들 입장에서 매우 불합리해 보이는 겁니다.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교사들을 먼저 교육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상, 교사들은 "체벌 없는 교육"이란 면에서는 전혀 전문가가 아닙니다.
정말 이쪽 연구를 많이 한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우선 학생을 가르쳐야 할 교사들에게 교육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쉽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십년 이상의 경험들이 조금의 교육으로 금방 바뀔리는 없죠.
하지만 우공이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조금씩 바꿔나가는 겁니다.
교사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우리 교육 현실이 바뀔 리 없습니다.

우선은 작은 것 부터 깨닫고, 우리의 현실을 급작스럽게 바꾼다는 생각 보다는
현실의 잘 못을 깨닫고 , 그것을 서서히 변화 시킬 수 있는 실천을 조금씩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Cerastium
06/07/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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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체벌을 너무 폭력으로 받아들이고,
일부교사도 체벌이 아니라 폭력을 행하는게 문제겠죠..
좀, 난감하군요..
체벌이 없어지려면, 유급제도(?)도 생겨야 되지 않을까요?
버릇없는 학생을 그냥 바라만 볼 수는 없죠..
slambeat
06/07/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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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체벌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물론 폭력은 없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분명한것은 체벌이 아예 효과가 없는것도 아니며
체벌이 없어졌을때 나올 심각한 문제도 반듯이 존재 합니다.
예를들어 이제 학생은 교사들을 더이상 교사로 생각지 않을 학생들
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체벌이 있는 상황에서도 선생님말씀을
듣지 않는 학생이 많은데 체벌이 아예 없어지면, 그런 막무가네
학생들을 어떻게 제지할 방법이 없고 그러면 착한(?) 학생들에게
도 피해가 가게 됩니다. 억울하게 맞거나 과도한 폭력성 체벌을
당한다면 그건 꼭 고쳐져야 할 일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제제성 체벌은 필요 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는 어릴적부터
잘못했을때만큼은 정말 무섭게 혼나고 많이 맞고 자라왔고 그것을
토대로 주위사람들을 봐왔을때 느끼는 점은 [적절하게] 혼내는 것만큼
좋은 교육도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적절하게 하냐는
것이지요... 훌륭하신 선생님들중 많은분들이 정닥한 훈계와 벌 그리고 체벌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않하시는 분도 있지만요...
무지개곰
06/07/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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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외 문제이긴 하지만 궁금한게 있어서 여쭤 보겠습니다.
Cerastium// 체벌은 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체벌과 폭력을 구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강도와 상황등이 조금 다를뿐 체벌도 폭력에 일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lambeat//체벌이 없어 졌을 경우에 생기는 역기능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체벌을 인정하기 위해서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을 적절성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적설성의 개념은 사람마다 기준을 정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예를 들면 남녀차이 나이차이 건강차이등이 있습니다.) 그 적절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06/07/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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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mbeat / 불행히도 아무리 얻어터져도 주변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는 학생은 방해가 됩니다.
또 불행히도 그 '적절함' 이란 단어의 위험성은 너무 큽니다. 어떤 선생에게는 애들 꺼꾸로 매단다음에 복날에 개 패듯 패고 그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채벌금지를 한후에 부작용은 '근신', '정학', '봉사활동', '퇴학' 등의 처분등으로 하면 되겠지요. 어떤 의미에선 그게 더 좋다고 봅니다.

여담이지만 전 거의 선생님들에게 폭력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이 어이 없이 폭력을 당하는걸 보면서 아직도 적개심이 남아 있습니다.[제가 졸업한지 벌써 7년이 넘습니다] 하물며 맞는 사람은 어떻겠습니까?
slambeat님처럼 폭력에 의연할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닌사람도 많습니다.
DayWalker
06/07/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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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과 폭력의 사이에서 어떻게 정의를 내려야 할 지가 문제이겠네요.
법과는 조금 다르겠지만, 법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각종 제재는 폭력이 아니듯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정해진 규칙을 어긴다면 그것에 대한 처벌은 폭력이 아니게 됩니다.
법적으로 누군가 잘못을 했다면, 잘못한 사람은 법에 의한 폭력 이전에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가한 것이 되니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학교에서 어떤 학생이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그것에 대한 조치는 폭력이 아닌 선도가 되는 것이겠죠.
문제는 그 잘못에 대한 처벌의 양과 척도가 어떻게 되는지 명시되어 있지도 않고,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잘못이냐 하는 기준도 다 제각각이라는 겁니다. 결국은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을 교사 개인의 역량으로 넘겨버리게 되는 것이 체벌과 폭력에 대한 문제로 제기되는거구요.
학교에도 분명히 교칙이라는 게 존재하지만, 그렇게 커다란 교칙 아래에 다른 세부적인 문제가 명시되어 있지 않죠.
교실에서 떠들어 다른 학생의 공부를 방해한다거나, 다른 학생을 괴롭히고 때린다거나, 기타등등 타인에 대한 이유없는 폭력에 대한 처벌은 학교에 의한, 교사에 의한 폭력이 아니게 되는 겁니다. 지난번에는 성적이 80점이었는데, 이번에는 75점 떨어졌으니 5대 맞아라. 이런 건 학생들이 다 동의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교사의 자의에 의한 폭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든거니 그 기준, 척도 등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사회 공통적인 상식에 의한 처벌이라면 그건 선도가 될 수도 있겠네요.
slambeat
06/07/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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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곰님과 후쿠님/
당연히 기준이 다른건 맞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폭력이냐로 봐끼는 것
이겠지요 저는 그래서 있어도 문제 없어도 문제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본문을 쓰신분이 워낙에 반대에 입장이 강하셔서 저두 찬성의 입장에
강하게 쓴것 같습니다만.... 체벌을 강하게 주장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리고 저한테 폭력에 의연하다고 하셨나요? 저는 분명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절대 폭력에 의연하지 않아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 어쩔수 없지만 [모든] 체벌이 폭력이라 단정
짓는다면 저는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님이 선생님께 체벌당하는
것을 폭력이라고 완전히 단정 지으신것 같은데 그건 알맞지 않다고 생각
하고요 또 저의 주장은 꼭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 라기보다는
그냥 체벌의 존재 이유에 좀더 초점을 마추어 절대 반대 입장에
반대대는 이유를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실 당연히 적절한 체벌을 당연히 현실에서 이루어 지기 힘든 것인데
그것을 가볍에 여기고 글을 올린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체벌= 폭력은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폭력화 같은 체벌이 훨씬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않타까운
일입닌다. 체벌 없이도 물론 훌륭한 학생들을 길러 낼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체벌이 있으면 지켜지는 것도 어느정도(?)있고
고쳐지는 것도 있다는 것에 저는 체벌제도의 완벽한 철폐보다는
좀더 서로의 노력으로 남아 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아 제가 글을 못써서 저에 대한 생각을 이해 못하셨다면
짧게 이것입니다. 체벌은 모두 폭력이라 반대한다는 입장에 대해반대
입니다.
무지개곰
06/07/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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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mbeat//저는 분명 체벌도 폭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체벌이 폭력이기 때문에 체벌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체벌을 반대하는 이유는 체벌이 이루어지는 집단이 학교라는 지도적인 목적을 가진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학생을 이끌어 나가는데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비교했을때 마땅히 긍정적인 면이 큰 지도 방법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체벌은 제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이 크다고 생각하고 한발 물러서서 생각하더라도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비교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체벌은 적절성의 문제가 해결이 되기 어려운 문제로써 그 기준을 정하기 모호합니다. 마지막으로 체벌은 인권을 분명히 침해하는 소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헌법에도 신체의 자유는 보장이 되어있습니다. 아무리 학칙이 있다고 하더라도 헌법에 어긋나는 학칙은 이미 그 의미를 상실한 것이므로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적합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지개곰
06/07/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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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사람입니다.
논리적으로 부족하다고 해서 강제력을 행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미성숙하여 그보다 조금 먼저 사람에게 지도를 받아야하면서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에 반대를 하시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는 지도방법은 최대한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
TheLasid
06/07/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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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체벌에 대한 문제가 나올때마다 거론되는 것이 외국의 사례고 체벌에 효과에 대한 자료도 외국(특히 서양권)에서의 통계자료 입니다.

우리는 동양권 문화에 살고있고 그중에서도 한국에 살고 있습니다. 서당에서 회초리를 맞는 소년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나 김구 선생님께서 나이40에 어머님께 회초리를 맞은 일화등 여러가지 일화가 있지요.

저는 체벌폐지에 반대합니다. 동서양의 문화가 다르고 체벌에 대한 입장과 시각, 방법도 다르다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체벌과 무분별한 폭력은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아이들이 체벌을 당할 때 이 것이 교사의 화풀이인지 잘되라고 때리는 사랑의 매인지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으니까요....
리빙팃슈
06/07/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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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체벌은 무조건 반대합니다. 제 아이들에게는 선생이란 작자에게 귀싸대기와 하이킥, 어퍼컷을 맞게 내버려두고 싶지 않습니다.
새벽바람
06/07/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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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폭력에 대해서 너무 둔감합니다. 군대에서 맞으면서 복무한걸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질 않나 요즘 군대는 맞지 않기 때문에 편하다질 않나 고참한테 맞질 않으면 잠이 안온다질 않나..
체벌과 폭력을 구분해야 한다는건 일종의 탁상공론입니다. 실제론 구분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체벌은 필요하고, 폭력은 나쁘므로 폭력적이지 않는 체벌을 허용한다.. 는것은 결국 폭력을 허용한다는 말이나 다름 없습니다.
맞는 사람의 입장에서 구분한다면, 학생이 기분 나쁘면 폭력으로 규정짓고 신고할테고..
때리는 사람 입장에서 구분한다면 당연히 폭력이 아니라고 하겠죠..
그렇다고 객관적인 기준을 정하는 것도 아닌게..
정해진 매로 허벅지를 3대 때렸으면 체벌일까요.. 폭력일까요.. 5대는.. 10대는.. 15대는.. 50대는..? 15대가 규정이면 16대 떄리면 잡혀가고 15대 때리면 체벌인가요.. 답이 없습니다. 캐리어 가야죠..
06/07/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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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경우에서라도 사람이 사람을 때려서는 안되죠. 집이든 학교든 군대든간에.
slambeat
06/07/0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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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수록 역시 체벌은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이 많으시네요... 역시 체벌은 어찌할수 없이 폭력화 되간다
사실이 변함 없는 건가요?? 음 사실 타인을 강제한다는 것은
정말 잘못 되있을 수 있습니다. 폭력은 그중에서 정말 크나큰
것이지요. 저의 관점의 체벌은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어떤 잘못을
할경우 처음에는 당연히 대화로 그것은 잘못 된 것이라고 일러주고
그다음에 또 같은 잘못을 할경우 벌을 주거나 체벌을 가하는
종류 입니다. 역시나 여기서 중요한건 벌이나 체벌의 [강도]일까요?
아니면 아예 잘못된 방법일까요?
이것이 객관적으로든 절대적으로든 옳은 것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겠죠. 근데 제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방금 위의 사례가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체벌로 고쳐질 수 있
는게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는 경우는
하지 말자는 것인데... 그래도 역시 기준이 모호하네요 ㅠㅠ
제생각이 엉뚱하게 된건지 모르겠네요... 체벌의 찬반...정말
규정짖기 어려울꺼 같네요...(저만 그러면 gg...)

중요한건 폭력은 사라지고,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강구하자네요 ^^;;
06/07/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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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초4남)가 워낙에 별나서 선생님들께 이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남자선생님은 1학년때 겪었고 나머지는 여선생님들입니다.
차이점 남선생님 무서워하고 여선생님들은 우습게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아이가 어려서 생활에서 선호도가 그대로 다 나타납니다.
생활태도나 학교생활에 있어서 남선생님이 담임이었을 때가 젤 나았습니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마음에 든 건 아니었습니다.
솔직한 마음은 때려서라도 사람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한편으론 철이 든 나이가 되서도(중학생, 고등학생) 이런 눈치를(체벌) 보면서 학교생활을 한다는 것도 좀 그렇군요!
위에서 어떤 분이 말씀한 선생님들의 자질문제와 향상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로 보이는 체벌의 대부분은 폭력이라고 보는 것이 맞지만, 또 대부분의 경우도 학생이 맞을 짓을 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도 학창시절 단체벌을 제외한 경우 대부분 제가 잘못해서 맞았습니다.
원론적으로 체벌을 반대하지만, 학생들의 잘못을 보고도 체벌의 반작용이 무서워 포기하는 모습은 더더욱 싫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체벌을 가하지 않고도 정상적인 학교교육이 이루어지는 풍토와 자질향상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고3때 국어선생님은 정말 한대도 안 때리고 인격적으로 아이들 휘어 잡았습니다.
이런 선생님들만 계시면 이런 논쟁은 필요도 없겠지요^^
가츠좋아^^
06/07/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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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때 tv보다가 학교 지각(그때가 학교 첨 와서 두번째 지각)을 했더랍니다.그때 담임 선생님이 남자선생님(나이가 좀 드셨던 45정도 되나?) 이셨는데,화가 나셨던지 빰을 강타하시더군요.그때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긴 합니다만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답니다.물론 그 이후에 딱히 잘못한 거 없어서 평범하게 지냈지만요.(중1~3년때 정말 뭐 같은 국어샘을 만나서 빰 두대 얻어터진 것 빼고는)한창 감수성이 솟아오를(?)초등학교 저학년때에는 가급적이면 인격적으로 모독이 될만한 말이나 체벌은 안했으면 좋겠네요.제가 그렇게 경험하고 보니,평생동안 기억에 남는군요.
랩퍼친구똥퍼
06/07/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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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을 따라 가는거라 보면 되는데 미국소년들 어떠한지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지금 미국에서 몇몇학교체벌을 가하는데 그 후 학교의 문제 발생이 줄엇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부모들이 체벌을 찬성하는 입장으로 변했다고 하고요. 지금 우리나라보면 정말 아이들보면 점점 암울해 보입니다. 미국의 뒤를 그대로 따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잘잘못을 확실하게 가르칠수 있어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체벌이 조금더 그 효과를 증폭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폭력과 체벌은 구분되어야 하지만 체벌은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jjangbono
06/07/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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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체벌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너무 심한 체벌은 안되겠지만...
요즘 학생들 보면 난감한 학생들이 많죠.
체벌이 없으면 대체적으로 나올 수단이
부족하죠....
이 문제도 아무리 토론해도 나아지지가 않는 ㅠ
가츠좋아^^
06/07/0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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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과 상관없는 거지만 랩퍼님 가스사고(?)는 잘 마무리 하셨는 지...
Timeless
06/07/0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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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토론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미 우리나라에서 '맞아야 할 나이'로 불리우는 학창시절이 끝난 분들 아닌가요?

과거의 기억은 쉽게 미화될 수 있습니다.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다는 군대의 기억도 "아~ 내가 그랬었지" 하면서 웃어넘기지만 당시 그 사람의 머릿속에는 "제발 좀.." 이란 생각만 가득했을 테지요.

지금 한 번 상상해 보세요. 현재 자신의 멘토가 자신을 때려 가르치는 모습을 말이죠.

"지금은 다 컸기 때문에 나는 맞을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라면 우리 아이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혹은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나는 맞을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는 다 잘하고 있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했을 시에 다른 방법으로 내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가르쳐야지, 잘못을 하면 맞는다고 가르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Timeless
06/07/0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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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bono님//체벌이 없으면 대체 수단이 없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사회에서만 자라서 하게 되는 생각이 아닐까요?

저는 제 아이를 때려서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저도 부모님께 체벌없이 자랐고, 교육 방법에 있어서 절 때렸던 선생님들보다 제 부모님을 훨씬 존경하고 사랑합니다(그냥 비교라면 당연히 부모님일 테니 교육 방법에서라는 말을 강조해봅니다).

언젠가 교육 전문가인 선생님들이 해답을 내 주시겠죠.
그를믿습니다
06/07/0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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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일 뿐입니다. 무슨 말을 갖다 붙여 미화하든 말입니다.
06/07/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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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혹시 Timeless님 자식 있습니까?
저는 오늘 금쪽 같은 딸내미 손바닥 한 대 때려서요!
이유는 7살 짜리가 저녁 8시가 넘어 무단외출을(?) 감행해서입니다.
글구 체벌의 대체 수단이 없어서 체벌을 해야 된다. 이런 사고는 좀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 근데 현재는 마땅히 대체할 만한 것도 딱히 떠 오르는 것도 아니네요!
대학교 정도만 되도 유급이라던지 여러가지 제재와 말이 통할 것 같은데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겪었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초등생 둘이 싸우고 있어서 말렸습니다.
그런데 3학년쯤 되 보이는 남자애가 욕을 심하게 해서 제가 하지말라고 심하게 소리를 대여섯번 정도 소리치니 씩씩대면서 가더군요!
조금 다른 예지만 제가 행한 언어폭력(?)도 직접적인 육체에 가한 체벌은 아니지만 다른 형태의 체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언어폭력도 경우에 따라서는 차라리 한 대 맞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건 직장 생활할 때 겪었던게 젤 심한것 같기도 하네요!
06/07/0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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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그다지 효과 없습니다. 체벌 받은 학생들, 그거 무서워서 다시 잘못 안 하는 학생 없습니다. 말로 해도 잘못 안 하는 학생들, 그런 학생들 정도가 체벌을 무서워하고 잘못 안 하려고 노력합니다. 체벌이 무서워서, 잘못을 고치는 학생은 본 기억이 없네요.

왠만한 교사는 이런 사실을 압니다. 그런데도, 체벌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이유를 들자면, 역시나 시간 부족이죠. 가르쳐야 할 것이 많은 수업 시간... 수업 시간을 방해하는 학생들을 잠시라도 조용히 시켜야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이라도 가르칠 수 있거든요.

(덧붙이자면, 이런거 매우 안 좋은 겁니다. 학교에게 자꾸 학원의 기능을 강조하는 요즘 사회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지, 이런 식의 학교 교육이 계속 이루어진다면, 그게 공교육의 붕괴라고 생각합니다.

제7차 교육과정이 들어서면서, 교육과정의 재구성이니 교과서의 재구성이니 하면서 교사에게 가르칠 내용의 선택권을 줬습니다. 교실의 상황에 맞게 가르칠 분량과 내용을 정하라는 거였습니다. 그러면 뭐합니까? 교육청 주재 시험이라도 한번 치게 되면, 진도를 다 맞추어야 하는데. 안 배운 거 나오고, 학부모의 항의라도 들어오면 난리인데...)

체벌을 통해서 인성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교사의 운영 방법에 따라서, 조금 과한 체벌이라도 인성교육이 되는 경우를 보기는 봅니다만...(방식을 요약하자면, 공정한 집행 + 구성원 모두에게 공정한 체벌 + 누구나 공감하는 체벌 기준 정도일까요.) 보통은 체벌로 인성 교육이 이루어진다고는 생각치 않죠. 다만, 교과서 내용은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효과를 위해서 체벌을 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체벌의 기준이 뭐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교사들의 경험담을 듣고, 제 생활을 돌이켜 보면... 감정적으로 때린다 수준의 체벌은 아니지만, 적당하게 학생들을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긴장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수에 신경 쓰는 학생이라면 점수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서 포기한 학생(하위권 학교로 가면 갈수록 이런 학생들이 많습니다. 학교에 무료 급식만 먹으러 오는 학생들)이라면 육체적인 긴장감 밖에 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타이르고, 스스로 깨우치고, 자신이 나아갈 바를 생각케 하는 긴장감-체벌-과는 다른 그것 또한 필요합니다.
06/07/0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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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매란 체벌 자체가 아니라 그런 엄한 모습 뒤에 보이는 자상함(상처난 부위를 어루만져준다든지 하는 등)이 있은 후에서야 할 수 있는 말이죠.ㅡㅡa
프로브무빙샷
06/07/0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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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체벌에 반대하시는 분들은... 체벌은 단순히 육체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라고만 판단하시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체벌은 육체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입니다..하지만 육체적 고통을 가하여 피체벌자에게 행동의 변화를 요구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체벌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이루어지는 행위라고 말하는 것을 삼가해주십시오.. 행위의 결과에 대한 책임.. 행위에 대한 반성을 근거로 이 세상 어느 나라에서나 어느 곳에서나 체벌을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다만 체벌을 학교라는 범위에 국한하여 말한다면...
학교에서의 체벌은 더욱 빈번하고 <<정도가 약하죠..!!>>
이유는 더욱 빈번한 학생들의 범실... 그리고 빈번하기 때문에 약해질 수 밖에 없는 체벌... 기타 외압적 이유(인권보호, 학부모 반발, 학생의 자체적 저항 등)으로 학교에서의 체벌은 체벌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약하며 형식적입니다..

이런 형식적인 체벌이라도 존재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 일지..?
체벌의 찬반 여부를 떠나... 존재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 일지 생각해 봐야하지 않나요? 제 생각에는 아무리 좋은 말로 교사가 말해봐야... 않아있는 40명의 학생 중.. 제대로 듣는 사람은 10명 이내이고.. 10명 마저도 "웃기고 있네.."라는 식의 생각을 가진채인 학생이 대부분인게 교실내의 현실입니다...
형식적인 체벌이라도 이루어 진다면 억지로라도 통제에는 따르죠..
체벌이든 교화든 학생은 이미 교사의 어떤 방식도 부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참고로 전, 이제 대학교 다니는 즉, 고등학교를 빠져 나온지 얼마 안돼는 사람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물론 저의 세대를 포함해서) 말로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착한 학생들도 교사를 반신반의 하고요.. (반신만 한대도 천만 다행일 정도죠..)

체벌보다는 교사의 감화와 관심으로 학생을 지도해 나갈 수 있다는 지극히 유토피아적인 생각은 우리가 다녔던 중고교의 생활을 냉철히 객관적으로 비감성적으로 되짚어 본다면 불가능한 생각임을 모두다 알고는 있지만...체벌은 비인권, 비윤리 적이기에 반대다.. 라는 주장... 무책임합니다..
체벌 반대..현실에 부딪힌 교사들에게 이상을 추구하라고 강요하는 관망자들의 비현실적인 주장...일 뿐입니다..
무지개곰
06/07/08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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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in// 그 아이들이 싸우고 난 후에 어느 아이가 잘 못을 했는지 알아 보시고 지속적으로 왜 그 행동이 잘못되었는지 인지하도록 하셨습니까 ?
라고 여쭤 보고 싶습니다.
제가 누누히 말씀을 드렸듯이 체벌을 하면 효과는 눈에 띄게 드러나는 듯합니다. 그 아이가 다음에 한대 때려서 말을 듣지 않으면 두대를 때리 실겁니까 ? 두대가 안되면 세대 네대 ... 이렇게 체벌은 늘어 갑니다.
그러다가 통제가 안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프로브무빙샷// 자신이 그런 상황에 있었다고 모두를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에는 오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말을 들을때 안듣는 학생이 없을 수는 없죠. 하지만 체벌이 아니면 해결이 안되는 현실은 어디서 부터 생겨난 것일까요 ? 선대에 내려오던 체벌에 둔감해진 결과가 아닐까요 ?
앞에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선생님만이 아닌 부모님들 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누구도 영원한 관망자 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자녀분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는 제외를 한다면 입니다.)
요즘 많은 곳에서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고 합니다. 이제 그것을 하나하나 실현해나가야 하는게 아닐까요 ?
Timeless
06/07/08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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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브무빙샷님//이 토론에 참여하는 반 이상의 분들이 관망자이고, 비현실적인 주장을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서울의 OO외고는 체벌 자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는 공부대로 잘하고, 학생들도 다른 학교에 비교해봤을 때 특별히 더 비뚤어져 있지 않습니다.

제가 다녔던 OO학교도 체벌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나 그 학교가 교육의 유토피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 프로브무빙샷님과의 경험차이겠죠. 그 경험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저나 다른 토론자들을 관망자나 비현실적인 주장을 한다고 하시면 이 토론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더 나은 토론을 위해 극단적인 발언은 서로 의견이 어떻든 간에 피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레지엔
06/07/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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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이 금지되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악용의 소지가 크다라는 점입니다. 만일, 가학적 성향이 굉장히 강한 교사 하나가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학생에게 체벌을 가할 경우, 이 교사가 적절한 연기력과 체벌 노하우(폭력으로 보이지 않도록 둔부 등의 덜 위험한 부위에서 풀스윙을 치는..)를 가지고 있다면 무슨 방법으로 제제를 할 것입니까. 더 큰 문제도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릴 수록 그렇습니다만, 체벌을 보고 자랄 경우에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동급생이나 하급생을 내가 때려도 되는 것'이라는 사고를 은연 중에 가지게 됩니다. 물론 주체가 어긋난 잘못된 경우이지만, 충분히 학생들은 저렇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때린다는 행위에 대해서 어떠한 양심적 가책도 받지 못하게 변해버린단 말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봤을 때, 과연 교사가 학생에 비해서 얼마나 우월하고 절대적으로 올바를지도 의문입니다. 이미 교사의 절대적 권위는 박살난 거고, 다시 돌아올 수도 없습니다. 교사는 적법한 교육과정을 거쳐서 배운 전문가일뿐이지 교사라고 해서 모두 '선생님'인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기존에 주어졌던 절대적 권한 역시 많은 부분을 회수하고, 그걸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교화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봅니다.
레지엔
06/07/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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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체벌을 대체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왜 체벌을 '대체'해야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오히려 '학생 수가 많아서 관리하기 어렵다, 박봉에 올려야 될 공문도 많은데 학생 지도까지 다 신경쓰기 어렵다'라는 이유로 가장 손쉽고 편하고 즉각적인 효과가 강한 체벌로 도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대체 교사가 얼마나 강력한 권위를 가졌기에 그 누구에게도 허락한 적 없는 '정당한 폭력 행사권'을 부여해야 된단 말입니까?
slambeat
06/07/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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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는... 결국 체벌이 유무보다 다른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인성교육이겠죠...
유야교육과 청소년교육에대해서 여러번에 걸쳐 듣고난후 드는
생각입니다만 가정에서 좋은 교육(학습 인성 등)을 받은 학생들은
학교가서도 정말 잘한다는 것이고 체벌이 필요 없이 대화만으로도
잘못을 고친다고 합니다. 결국 어릴때부터 사랑과 대화로 부모의
끈임없는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요세 힘든 경제 생활등으로 또는 맞벌이 부부란 이유 등으로
아이들의 가정교육이 좋아 질래야 좋아질 수가 없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말을 않들으면 극단적인 체벌을 가하는 이유이지요
그것이 결국 학교에서까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사실 저도 체벌, 특히
폭력교사들은 정말 분노의 극을 달리게 했습니다. 경멸할 정도로
악용되는 경우도 봤구요... 여기 글을 올리면서 생각도 많이
달라졌답니다;; 우선 때리는 체벌은 아예 없어졌으면 합니다.
대신 아예 체벌 완벽 폐지는 반대 입니다. 체벌에는 벌이나
언어폭력도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벌이나 감점 그리고
인격 공격적이지 않는 한도내에서의 꾸지람등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당연히 대화와 관심과 노력으로 해결해야하지만 그것이
힘든 것임을 다 아는것 아니겠습니까? 선생 한명에 아이들은 적어도
35명 입니다. 결국은 모두에게 관심과 사랑을 잘 줄수 없는 노릇이고
노력해도 힘든 상황입니다. 폭력은 없어져야 맞는 것이지만 잘못을 했을때 폭력이외에 다른 어떤것이 필요한데... 그나마 저는 벌을 세우거나
감점 ...그리고 꾸짖는 것까지 없어진다면...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어른이 되어도 잘못을 한경우 아무것도 제제받지 아니하면
그것이 잘못인줄 이성적으로 알면서도 계속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하물며 아이들이 잘못을 했을때 아무것도 조치를 않한다면
그것은 또다른 화를 불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폭력이 제외된 어떤 조치가 필요한데 정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한 선생님당 학생수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은 되겠네요 ^^;;
06/07/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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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곰님//
당시 상황은 아이들이 다투는 중이라 급하게 말렸습니다.
두 아이의 주장은 상대가 서로 잘못했다고 이야기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싸움을 말리고 나서 한 아이는 그냥 가고 나머지 아이가 계속해서 욕을 하면서 가는 중이라 제가 욕하지 말라고 소리를 쳐서 말렸습니다.
궁금증이 풀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로브무빙샷
06/07/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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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리스님//
체벌이 없는 학교가 유토피아라는 말이 아니라... 체벌없이 교사의 감화나 관심만으로 아이들을 모두 지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유토피아적 생각이라 말한 것입니다..

OO외고는 체벌이 없어도 잘 유지가 된다...라..
체벌을 폭력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의 발단이군요.. 집안에서 잘못했을 때 부모님이 회초리로 때리는 것도 폭력인가요?
학생들의 잘못은 처벌받아도 되지 않는 것이고 그 잘못에 대한 처벌을 오히려 폭력이라 몰아 붙이다뇨...
'교사는 얼마나 절대적 인간이기에 학생을 체벌하느냐?' '교사는 과연 학생에 절대적 지위를 가질 자격이 있는 존재인가?'
왜 모두들 교사의 의무는 교과이외에 학생들을 인생의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역할이여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권한을 주는데에는 비관적이신지..모르겠습니다..
죄송하지만 저도 학생이었고 지금도 학생이지만 말이든 체벌이든 무엇이든간에 교사의 판단으로 효과적이거나 적적한 방식이 있을 것입니다.. 체벌은 폭력이 아니라 가르치는 여러 방법중에 한가지일 뿐입니다..

맞습니다 학생을 가르칠때 말로도 하고 모범을 보이는 방법도 있고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체벌도 그 방법과 동일 선상에 놓여져 있는 다양한 방법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학생들이 모두 같을 수는 없고 상황이 모두 같은 수는 없기에 체벌이란 가르침의 방법도 존재하여야 합니다..
프로브무빙샷
06/07/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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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교사중에 체벌을 악용해서 학생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고 교묘히 증거를 숨기는 짓을 할수도 있다니요...
저도 학생 때 체벌 많이 당했지만 그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요즘의 체벌에 대한 인식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쳐서..체벌당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잘못을 뉘우치거나 다신 안해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지가 먼데 날 때려? 열받는데 확 질러버려?'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으로 체벌이 없는 경우 악용하는 학생은 어떤지... 이미 많이 악용되고 있습니다만 '저 선생님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생각하고는 교사의 눈을 속이고 교사 머리위에서 놀려는 학생들이 그런 교사보다 더 많습니다...

교사의 자질이나 방법론을 문제 잡기전에.. 제발 학생들의 문제점이나 인간의 근본적인 약은 성질 등을 생각해 보십시오...

믿지 못하시겠지만 저는 고등학교 때 맞으면서도 다 내 잘못이고 선생님도 어쩔 수 없으니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학생이 지금은 많지는 않겠죠...
06/07/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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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체벌이 서구와 다른 우리의 전통적인 교육과정이라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애들을 때려서 가르치면 안된다는 사고방식이 정착된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20세기 중반쯤에야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에요. 그전에는 서양이나 동양이나 다 똑같이 때렸습니다. 굳이 한국의 체벌만이 특별취급 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체벌이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교육과정이며 서구의 방식을 따르지 말고 한국의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이렇게 고쳐야 맞습니다. 애들을 패서 가르치는 것은 전인류의 아름다운 전통이었습니다. 그러나 근래 서구에서는 이런 아름다운 전통이 무너지고 있지요. 우리 한국은 이런 아름다운 전통을 보존해야 합니다...이렇게 고쳐야 맞죠.
06/07/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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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더하자면 단순히 체벌을 미국의 주에 따라 체벌을 허용하는 곳도 많습니다. 단순히 '서양'이란 말로 뭉뚱거릴 것이 아니죠.
06/07/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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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브무빙샷 / 집에서 회초리로 때리는 것은 폭력이냐고 물으셨는데 폭력맞습니다.

때리면 폭력인 겁니다. 무슨 말을 가져다 붙여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주 간단한 문제죠
06/07/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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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무빙샷/님
저는 프로무빙샷님과는 경험이 달라서인지 그 말을 받아들이기가 힘들군요.
악용하는 선생님들 많습니다. 제 경험에서는요.

학생들의 문제점을 생각하라고 하셨는데 체벌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시면서 학급을 잘 통제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어떻게 학생들을 체벌없이 통제할 수 있는 걸까요?
학생이 다른가요? 작년에 저희반, 같은반인 제가 느끼기에도 개념없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그런 학생들까지 능숙하게 포용하면서 반 분위기를 좋게 만드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체벌이 능사가 아닙니다. 체벌도 하지 않고도 반 분위기를 좋게 형성해 갈 수 있습니다.
마에스트로
06/07/08 16:32
수정 아이콘
저도 체벌에 대해 반대입니다.. 일단은 제가 지금 고등학교 학생이기도 하고 체벌에 대한 안좋은경험이 있기때문에 반대입니다..
말이 체벌이지 그건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매라는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선생님이 제자를 생각하고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남입니다. 학생과 제자라는 인연으로 만나기는 했지만 품안의 자식처럼 학생이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보듬어주는데는 선생님이라는 존재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프로브무빙샷
06/07/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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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el2님//
체벌이 능사가 아닙니다... 체벌이 능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제정신이 아닐 겁니다.. 저도 체벌이 능사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경우처럼 체벌없이도 통제에 잘 따르고 능숙하게 포용하시는 선생님에게 잘 포용당하는(?)학생들이 많은 학급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하고 '포용은 무슨 얼어죽을'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은 학급도 많습니다..
포용과 체벌을 반대의 개념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님의 글을 봐서는 반대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반대 개념으로 친다고 하더라도 학생이나 선생이나 천차만별입니다... 체벌도 교육방법의 일환이나 최후의 카드로나마 남겨져야 합니다..

로벤님//
그것마저도 폭력이라고 본다면 폭력이 무조건적으로 나쁘거나 없어져야 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혹시 교도소 수감은 강금이고 벌금형은 착취이고 규제는 억압이며 사형은 살인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
Timeless
06/07/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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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브무빙샷님//교사에게 권한을 주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체벌을 반대하는 것이죠.

또 말씀드리지만 프로브무빙샷님이 경험하셨던 것은 우리나라 교육의 극히 일부분 입니다.

저나 koel2님 같은 분이 우리나라 이상한 한 구석의 교육을 받은 것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저는 제 경험이 보편적이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나라에 이런 교육은 분명히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들은 학생을 지도할 권한이 있고, 그 권한을 행사하는데 아무 이의 없지만 그 도구 중 체벌은 금할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잘못해도 '맞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그 댓가를 치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프로브무빙샷님은 '체벌'에 대한 역치가 높기 때문에 학창시절 나쁜 추억이 아니었나 봅니다. 제가 본문에 썼듯이 사람마다 역치는 다 다릅니다. 프로브무빙샷님과는 다르게 체벌을 지긋지긋한 기억,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 체벌로 비뚤어진 아이들도 많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Timeless
06/07/08 17:00
수정 아이콘
그리고 부모님의 체벌을 폭력으로 보느냐 안보느냐는 그 가정의 가치관입니다. 부모님께서 '때리는 것 절대 불가'라면 그 집에서는 체벌도 폭력인 것이죠.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논란이 있는 가치관을 일률적으로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가치관을 무시하고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현 체벌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브무빙샷
06/07/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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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리스님//
그렇죠... 님의 경험은 보편적이지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제가 말하고 있는 상황이 오히려 보편적인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님이 말씀하신 상황이 있는것도 맞구요..
어느 상황이냐가 다릅니다...
사람에 따라 체벌의 역치가 다르듯이 말이죠..
상황에 따라 체벌을 하는 것이 무엇이 나쁜것이죠.. 단지 체벌은 물리적인 폭력이기 때문입니까?
사람은 정신체입니까? 정신적 체벌은 가능하며 권장할 만한 것이고 육체적 체벌은 비인간 비인격입니까?
사랑에도 정신과 육체의 조화가 필요하듯.. 교육의 방식..이나 혹은 잘못에 대한 댓가에도 정신과 육체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 우습나요?
비인간 비인격적인 육체적 체벌 없이도 충분히 정신적 체벌만으로 모든 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나요?
프로브무빙샷
06/07/08 17:17
수정 아이콘
해결되는 경우도 있겠죠.. 님이 말하셨듯이 말이죠..
하지만 안되면요? 끝까지 정신적인 체벌이나... 감화나 용서로만 해결하는게 인간적입니까?
황제의마린
06/07/08 17:34
수정 아이콘
때리면 폭력인 겁니다. 무슨 말을 가져다 붙여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주 간단한 문제죠(2) 체벌을 해야만 사람다워진다는 그 발상자체가 헛소리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황제의마린
06/07/08 17:35
수정 아이콘
전 제 자식이 어린나이인데 교사의 감정적인 체벌에 의해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게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겁니다.
프로브무빙샷
06/07/08 17:44
수정 아이콘
'체벌을 해야만 사람다워진다'는 그 발상은 도대체 누가 한거죠?
황제의마린님이 직접하신건가요?
그리고 혹여 자제분이 교사의 체벌에 상처입었다면... 화를 내시되 자제분의 잘못부터 꾸지람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진정 자식을 위한 일입니다... 자제분에게 '아빠는 니가 잘못을 해서였든 아니든 니 때린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라는 모습 보여줘봐야 자제분에게 이익이 되는 일은 절대 아닙니다.
프로브무빙샷
06/07/08 17:48
수정 아이콘
더이상 글 안 올립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체벌 찬성합니다..

체벌 찬성이 체벌을 권장하거나 체벌만을 고집하는 거라는 이분법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상당 수 있는데.. 다른 여러 방법도 있고 그 중에 체벌이 있을 뿐입니다..

이상입니다...
클레오빡돌아
06/07/08 18:54
수정 아이콘
전 체벌이 나쁘다고는 생각 안하는데..

제발 떄리는 이유라도 설명해주고 때렸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선생님들은 이유도 말안하고 때리더군요.

전 제친구 잠자는거 깨워서 맞은적도 있습니다.

떄린선생이 한다는 말이 뭔줄 아십니까?

'니가 그애 깨워버리면 안잤다고 그러잖아'

ㅡㅡ.. 뭔소리? 해석해보면 자는 녀석 체벌할려고 하는데 니가 방해했다. 이런말이죠;;

그래서 제가 대들었습니다. (억울한상황 당하면 못참습니다)

'왜때리십니까? 자는사람 깨워야지 그럼 그냥 놔둡니까?'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그럼 그전엔 왜 안깨웠냐?'

ㅡㅡ 못봤으니깐 안깨웠지.. 이말 입밖으로 튀어 나오려는거 억지로 참았습니다. 더이상 상대하고싶지도 않았습니다.

일부 선생은 때리는거 아주 즐기던데요?

체벌자체를 반대 하는건 아니지만 제발 정당했으면 좋겠습니다.
황제의마린
06/07/08 21:59
수정 아이콘
프로브무빙샷/눈이 있으면 리플을 보시면 알수있을겁니다. 물론 제 자식이 잘못했으면 저도 머라해야죠. 하지만 감정이 격해져서 행해진 처벌은 용납할수없습니다.
황제의마린
06/07/08 21: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우리나라에 정말 비 정상적인 교사들 참 많습니다. 체벌을 아주 스트레스 풀기로 쓰던데요.
06/07/09 00:22
수정 아이콘
황제의마린님 말씀처럼 저도 선생님의 스트레스 풀기용 샌드백 역학을 2-3번 해본 경험이 나는군요.
10년전과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다른지 모르겠습니다만..
10년전에 선생이라는 사람에게 실바의 무릎찍기 기술을 당한적이 있죠.
코피 꽤나 나던걸요? 이빨 안빠진게 다행이더군요....

또 한번의 경험은..
참 웃긴게.. 선생님도 사람이라.. 저를 불러서 훈계를 하면서 가볍게 뺨을 때리더니.. 훈계중에 혼자 열받아서 난리를 치는겁니다. 점잖은 훈계조의 말로 시작을 하더니, 죄송하단 말뿐인 고개숙인 저를 향해.. 뺨을 갈기다가.. 목소리는 더 커지고 발로 차고.. 왜 그렇게 맞아야 했는지 모르겠더군요..

체벌이 처음의 시작은 '사랑의 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벌에 익숙한 선생님은 점점 더 과도한 행위를 하게되고, 폭력적으로 변해갑니다..그리고 세월이 지나면 학생이 잘못을 했을 때, 뉘우치게 해주는 것보다, 때리는 것에 익숙해저 버릴겁니다..(경험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Crazy~Soul
06/07/09 01:52
수정 아이콘
리플에서 말씀하시는 대부분의 경우는 '체벌'이라기 보다 '체벌을 가장한 폭력에 가깝군요' 그런 걸 최대한 배제시키고 교육 수단으로서의 정상적인 방법을 통한 체벌이 어떤지 토론하자는 것 같은데요.
따라서 이를 했을 때 수반되는 문제점(악용의 소지, 정상적인 체벌도 안된다)에 대해서 논해야지, 현재의 문제점(비정상적인 체벌)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엉뚱한 소리 같습니다. 우리 모두 그런 체벌을 가장한 폭력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니까요.
06/07/09 02:40
수정 아이콘
체벌과 체벌을 가장한 폭력을 명확하게 나눌 수만 있다면야 오죽 좋겠습니다만 그게 안되니까 둘이 함께 언급되는겁니다.(애시당초 부작용이 없는 제도는 토론이 필요없죠.ㅡㅡa)
VoiceOfAid
06/07/09 02:42
수정 아이콘
체벌과 체벌을 가장한 폭력을 구분할 수 있을까요.
체벌을 허용하면 당연히 체벌을 가장한 폭력이 일정수준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거기에 수반되는 어느정도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그이유는 세상은 이상적이지 않기때문에. 라고 말하고 싶군요.
전 오히려 체벌을 금지해야하는 이유중 하나를 그런 비정상적 폭력으로 들고 싶네요.
Crazy~Soul
06/07/09 02:47
수정 아이콘
먼저 저는 지도방법으로서의 체벌을 찬성하는 입장임을 밝힙니다.
저는 체벌과 체벌을 가장한 폭력이라는 걸 완벽하게 구분하는 것은 힘들지 몰라도, 많은 경우에는 구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정해진 방법, 정해진 도구 정도만 정해도 지금의 말도 안되는 방식은 상당부분 걸러질 겁니다. 최소한 주먹이나, 발을 사용한다든가 얼굴을 가격한다든가 하는 것들만 금지해도 훨씬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혼의 귀천
06/07/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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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은 꼭 선생님이 때리는 형식만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운동장 돌기라던가 하는 것도 체벌이죠.
체벌의 정당성 유무를 논하는 것과 별개로 체벌 반대하시는 분들께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한반 학생이 40명 정도 되는(초등학교는 좀 더 작겠죠. 35명쯤...) 교실 상황에서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뭘까요?
담임교사나 지도교사의 입장과 교과교사의 입장이 다를 겁니다.
저는 교과 담당으로 햇수로 4년차 되어가지만 아직 체벌을 해 본 적은 없지만 만약 제가 담임교사가 된다면 체벌을 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생 정도면.. 아니 요즘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만 되어도 그냥 상담이나 회유, 인격적 감화.. 뭐 이런거 통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들은 사회 경험(물론 TV나 인터넷을 통한 간접 경험이겠지만요..)을 나름대로 했다고 생각하고 속된말로 머리 클대로 다 큰 아이들입니다.
물론 분명히 학생들 중에는 아직도 순진하고 설득을 통해서 이끌어 올 수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체벌이 필요없죠.
교사가 남 못때려서 미치는 사람도 아니고.. 아무나에게 분별없이 막 체벌 행사하진 않습니다. 말로 해도 다 알아 듣는데 왜 힘들게 체벌합니까?
위에 댓글 읽다 보니 교사들이 죄다 새디스트에 미치광이인 것만 같군요.
체벌 당했다고 댓글 단 분들의 인생에서 체벌을 그렇게 불합리하게 한 분이 많습니까? 아니면 그렇지 않은 분이 많습니까?

문제는 어떤 상담도 설득도 통하지 않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마음대로 무단외출하고도 당당한 학생들, 교칙위반인 신발이나 가방을 착용하고도 내가 산 거 매겠다는데 왜 규제하는지 반문하는 학생들, 수업시간에 아무 거리낌없이 핸드폰 사용하고 MP3듣는 학생들, 무조건 자기 유리한 쪽으로 변명하고 거짓말 상습적으로 하는 학생들, 다른 공부 잘 하고 있는 친구들 방해할 뿐만 아니라 수업 맥 끊어지는 행동 버젓이 하는 학생들...지금 교실 상황에서는 여기 있는 분들 대부분이 짐작하지 못하는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수업시간에 대놓고 자는 학생들 깨워가며 공부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그거 반복하면 다른 공부하는 학생들이 짜증냅니다.
저 아이 원래 많이 자니까 놔두고 계속 수업하자구요. 그게 한두명이어야죠.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다 보면 자는 학생도 안깨우고 수업한다고 교사자질 운운해 가며 핀잔합니다.

좀 새긴 했는데 어쨌든 물어보고 싶습니다.
저 역시 체벌은 하지 않지만 체벌 이외에 효과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막무가내식 체벌은 당연히 저도 반대합니다.
그러나 교육에 있어서, 그것도 지금의 현실적인 수업상황에서는 어느 정도의 체벌이 불가피하다고 생각됩니다.
그외에 어떤 방법이 있는지 효과적인 방법을 배워보고 싶습니다.
06/07/09 10:36
수정 아이콘
체벌을 찬성하시는 분들은 다 졸업하셔서 그렇죠 -_-;; 학생 당사자들이 체벌을 원치 않는데, 체벌을 가하면 이건 폭력이죠
무지개곰
06/07/09 11:59
수정 아이콘
현실론과 이상론 은 끝없이 대립하죠
저는 체벌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지금 체벌을 대체 할수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데에는 동의를 합니다.
그 부분은 저도 물론이고 많은 분들의 고민과 토론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점은 폭력성에 많이 무뎌져 있다는 사실이라고 봅니다.
일단 그런 생각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봅니다.
06/07/09 12:23
수정 아이콘
찬성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체벌은 '지도'를 위한 도구로서도 빵점입니다. 체벌로 학생들을에게 제제를 가해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죠. 그 학생들이 체벌 이후로 변하는지 변하지 않는지. 체벌 이후로 문제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 학생들은 대부분 평소에 그런 행동을 하지 않다가 어쩌다 한번한 케이스일 따름입니다. 문제를 자주일으키는 학생들은 체벌해봤자 나중엔 맺집까지 생겨서 어지간히 맞고도 꿈쩍안합니다.(힘 좋은 남자 선생님이 풀스윙으로 40대 이상 때렸는데도 자리로 돌아갈 때 실실 웃는 녀석들도 있으니까.ㅡㅡa)
06/07/09 13:13
수정 아이콘
체벌에 찬성합니다. 학생때도 찬성했고, 지금 교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찬성입니다. 물론 무차별적으로 학생을 패는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체벌만이 유일한 학생교화의 수단이라는 주장도 아니며, 학생을 지도하는데 말로하는 설득과 함께 어느정도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선생님이 때리지 않는 반을 보면 대체 그게 학교 교실이 맞나 의심스러울정도로 엉망인 반이 훨씬 많습니다. 뭐 너무 체벌로 학생들 기죽여서 학교를 다니게 하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대체 무슨 수업시간에도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자기들끼리 떠들어대고,, 이게 교실입니까? 바로 이런 교실이 체벌이 없을 경우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또 대다수 분이 이럴거라는 데에 전 동의하는데 그것이 뭐냐면, '저 선생님은 우리가 뭘 해도 어차피 때리지도 않는데 머 어떠냐 그냥 개겨~'라고 생각하는 분도 꽤 계실거라 생각하네요. 제가 학교다닐때도 마음 여린 여교사선생님들에겐 그냥 지멋대로 대하는 학생이 훨씬 많았습니다. 체벌이 없어지고 오로지 설득으로만 학생들을 지도하는 법안이 생긴다면 그야말로 학교는 무너집니다.
06/07/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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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열심히 공부하려는 학생이 교실에 있다고 칩시다. 그 학생은 조용한 교실분위기 속에서 공부하고 싶은데 몇몇 학생이 지나치게 반 분위기를 흐립니다. 그래서 어떤 선생님은 그 학생들이 문제를 일으킬때마다 체벌과 상담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아이들이 매 순간 조용하게 있을 수 있게합니다. 하지만 어떤 선생님은 그냥 '그러지말거라 다른 학생들도 피해보잖니' 이런식으로 말로만 한다고합시다. 어느쪽이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가 더 적게가게됩니까? 전 상담같은걸로 학생이 치유된다는데에 동의하기도 하지만 체벌로 차라리 일단 그 순간 치유해두고 다시 상담으로 아이를 다루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네요. 그 반의 다른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06/07/09 13:16
수정 아이콘
또 체벌에 반대하는 분은 실제 요즘 체벌이 거의 없는 초등학교 교실 한번 둘러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연 어떤지.. 아이들의 인권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은 다른 아이들의 학습권이죠..
06/07/09 13:34
수정 아이콘
체벌이 없다고 규칙이 없어진다는 논리는 이상하군요. 반성문쓰기에서부터 숙제주기, 청소나 봉사활동시키기, 외출제한, 추가시험, 부모님 소환까지 체벌없이도 애들을 꼼짝못하게 할수 있는 법은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방법중에 체벌을 고집하는 거죠?
06/07/09 13:39
수정 아이콘
이렇게 말하면 이렇게 반문하시는 분이 계시겠죠. 그럼 그 많은 벌중에 체벌을 빼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그건 이미 이앞에 나왔습니다. 체벌은 아이들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다른 규칙으로 아이들을 벌주는 것은 부정적인 영향이 없거나 약합니다. 그러므로 체벌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06/07/09 13:45
수정 아이콘
체벌이 나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등의 주장은 의미없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체험에 의거한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체험에 의지한 주장에 보다 집단의 사례를 면밀히 연구한 연구결과가 훨씬 더 분명한 것은 명백합니다.

또한 체벌이 자신에게 아무런 긍정적 영향도 주지 못했다는 사고방식도 존재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효과적이었으니까, 란 말을 주장하는 것이 온당합니까? 나에게 효과적이었니 다른 사람에게도 효과적일 것이라 주장할수 있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무지개곰
06/07/09 14:06
수정 아이콘
체벌을 찬성하시는 분들께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여쭤 봅니다.
저는 체벌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체벌을 대체할 방안이 확실하게 주어지지 않는데 동의하고 체벌의 효율성도 인정을 합니다.

"사람을 가르치는데 가장 중요한게 무엇일까요 ?"
랩퍼친구똥퍼
06/07/09 14:40
수정 아이콘
가츠좋아^^// 잘 해결 됐습니다. ^^

체벌이 과연 나쁜 영향을 미칠까요?
체벌이 나쁜영향을 미치는지 아닌지 확실하게 알고 싶군요.
제가 그당시 뉴스를 많이 보는편은 아니었지만 체벌 하기 전보다 아이들이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외국사례에서 체벌 안하다가 다시 체벌은 하는 곳은 학생의 문제 발생률이 줄었다는 것이고 부모들도 그 후 체벌은 찬성하고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체벌은 과연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적당히 한다면 학생들에게 바른길로 인도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가봐도 체벌이 폭력으로 보일정도로 지나치다면 그것에 대한 확실한 방안을 마련하는게 더 좋을꺼라 생각합니다.
Timeless
06/07/09 15:03
수정 아이콘
랩퍼친구똥퍼님//학교 체벌로 인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던가 MDD(중증 우울장애) 등 정신질환과 관련되어 보고 된 study는 많습니다 .

간단히 구글에 검색해봐도 많이 나오죠.

Institute for Development Research and Applied Care (IDRAC)에서 나온 리뷰입니다(제가 말씀드리는 것보다 이런 자료 찾아보시는 것이 훨씬 낫겠죠^^;;).

http://www.scsmena.org/presentations/Psychiatric%20Issues%20Associated%20with%20Corporal%20Punishment%20in%20School.pps
Timeless
06/07/09 15:11
수정 아이콘
Crazy~Soul님 말씀처럼 모두의 동의 하에 체벌의 한계가 분명히 정해지면 이런 반발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 한계를 정하지 않는 것은 선생님입니까? 학생입니까? 학부모입니까?

선생님-학생-학부모가 open discussion을 통한 합의 하에 체벌의 한계를 정하고, 피드백 방안을 마련한다면 저는 그것까지는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06/07/09 18:31
수정 아이콘
만약 체벌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면 최소한 그 체벌을 당하는 당사자의 의견도 반영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체벌은 솔찍히 폭력이 되기 쉽습니다.

제 겅혐이 제한적일 수 있으니 일반화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위에 몇몇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맞는 이유를 물어보면 말대꾸한다고 매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단 체벌문제만이 아니라 학교의 교칙에 학생의 의견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데 그것을 일방적으로 시행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체벌의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면 최소한 체벌에 관한 규정을 정하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리빙팃슈
06/07/10 07:28
수정 아이콘
체벌을 가할때 감정을 싣거나 손을 대지 않고 엄격하게 규칙에 의거해서 가한다면 이렇게 문제 될 것도 없죠. 하지만 감정을 싣어서 때리거나 손을 대니까 문제가 되는거 아닌가요? 체벌 없어져야 됩니다.
[S&F]-Lions71
06/07/10 08:16
수정 아이콘
체벌은 인내심을 잃은자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애정이 담긴 체벌도 있겠지만
아이에게 가해지는 체벌은 대개 인내심을 잃은 경우에 많이 행해집니다.
진리탐구자
06/07/10 15:34
수정 아이콘
예비 교사인 학생입니다.
"유식한 교사가 무지한 학생을 계몽해준다, 계몽의 수단으로 체벌이 쓰일 수 있다."라는 것이야 말로 가장 반 교육적이고 타파해야할 사고입니다. 교육은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지도가 아닙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학생을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애초부터 가지고 있는 내적인 가능성을 실현하여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것이 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의 인간적 관계를 중시하는 움직임이 있어온 것이지요.
모르겠습니다. 왜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가 평등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무도 안 하는 것인지. 비록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하더라도 인간적 관계를 가져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생은 물건이고 교사는 그 물건을 가공하는 일꾼이라고 보는 것 같더군요...
영혼의 귀천
06/07/10 15:59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저도 예비교사일땐 님과 똑같은 생각 했었답니다.^^;;
레지엔
06/07/10 16:29
수정 아이콘
교화가 필요한 학생이 있다는 점은 분명히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학생들의 대부분이 정상적인 대화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런 학생들에게 체벌 또한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체벌의 교육적 효과는 공포심에서 나오는데, 그런 학생들이 공포심을 느낄 정도로 체벌을 가하려면 그걸 가한 교사도 상해죄로 잡혀들어갈 정도가 됩니다. 반면, 저 정도로 심각하지 않은 학생('선량하나 우발적인 실수를 한 학생' 정도로 설정하겠습니다)에게 교사가 정도의 차이를 지나쳐서 과도한 체벌을 했을 경우, 그 학생은 교육적 효과가 문제가 아니라 정신질환 수준의 트라우마를 가질 수 있습니다. 체벌의 교육적 효과가 제로라고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이 두 가지 때문입니다.
또한 교사이신 분들이 몇 분 계시는 것 같은데,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십시오. 정말 감정이 하나도 섞이지 않고 기계적으로 체벌할 수 있는지... 그게 가능하면 그건 정상인이 아니라 사이코 패스나 다를 바 없는 사람입니다.
공업저글링
06/07/10 21:05
수정 아이콘
체벌...... 근데 전 정말 학교다닐때 짜증났던게 이유 없이 때리는 선생(님이란 호칭을 이런부류의 인들은 붙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들이였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고3때 영어시간에 수업 잘 듣고 있는데, 갑자기 다짜고짜 칠판지우개를 던지더니, 그걸 제가 피하니깐 피한다고 직접 지우개 가져오라고 하더니 싸대기를 계속 때리더군요.. 맞다 너무 황당해서 왜 그러시냐고 막으면서 말하니깐, 지가 때리는데 어디서 막냐고 수업끝나고 학생부실로 오라더니... 1시간동안 개같이 맞고 반성문 쓴 기억만 납니다. 자기눈에는 제가 제 짝지랑 떠드는걸 봤다는겁니다. 떠든적도 없을 뿐더러.. 떠들었다고 치더라도 왜 짝지는 안때리고 저만 때렸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대학교 가서 스승의 날때도 봤는데 반가운게 아니라 짜증만 더 나더군요.. 그리고 고등학교때도 체벌 없이도 정말 존경스러운 선생님들 몇몇 있었습니다. 때리는게 꼭 능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설탕가루인형
06/07/11 00:54
수정 아이콘
전 체벌에 찬성하는데요..어느분 말씀처럼 졸업을 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학교에 다닐때도 때리는 것에 대해 불만이 없었습니다. 아니 맞을짓을 안했다는게 더 맞는 표현 같네요. 선생님들한테 맞는 애들을 보면서 쟤들은 왜 저런 짓을 해서 맞을까란 생각을 주로 했던것 같네요. 숙제를 해오라면 해가고, 야자 도망치지 말라면 도망치지 않고, 수업시간에 안떠들고..등등 학교다니면서 당연한것들을 선생님들은 말씀하셨었고, 이런 규칙들을 지키는 것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맞는 학생들은 이러한 규칙들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었구요..아직 학생인 만큼 규칙을 지키게 하는 훈련을 하게 하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벌이 있다. 이런건 사회생활을 하면서 당연한것이니까요. 그런면에서 범죄자에 대한 처벌이나 학교에서의 잘못에 대한 체벌이 그 기본원리는 똑같은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처벌이 왜 학교에서는 체벌로 나타나야 하는지가 문제라면 많은 분들 말씀처럼 어떤 대안을 내놓으실지가 궁금하네요.
설탕가루인형
06/07/11 00:59
수정 아이콘
아..또하나 AkJin님의 '학생 당사자들이 체벌을 원치 않는데, 체벌을 가하면 이건 폭력이죠'란 댓글을 보고 생각한건데요..대체 학생들은 잘못을 했을때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건지 알고 싶습니다. 그냥 뭘 하던지 놔두라는건가요?
3연속 드가체프
06/07/11 12:27
수정 아이콘
몇년이 지나서 자신이, 뭔가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을 때, 생각합니다.
"그때 내가 한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누군가가 지적해주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텐데..."
때리지 말라고 하고, 뒤에 가선 왜 냅뒀냐고 하고, 결국 말로 타일러달란 건가요?
중고생또래의 학생들을 말로 지적하여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그리 흔한거라곤 생각되지 않는군요.
만화책 '반항하지마'처럼 몸으로 날고 구르는 교사가 필요한건가요.
뭐 뒤에가서 딴 말 안하겠다면야 할 말은 없지만요...
잘못된건 체벌이 아니라 감정조절못하는 '극히 일부'교사일 뿐이죠.
06/07/11 15:45
수정 아이콘
3연속 드가체프님 /
제가 나온 중-고등학교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감정조절 못하는 '극히 일부'교사가 있는게 아니라
감정조절 할 줄 아는 '극히 일부'교사만이 존재하더군요.
06/07/11 16:24
수정 아이콘
설탕가루인형형 님// 물론 잘못을 했으면 그에 합당한 댓가를 치뤄야죠. 그러나 체벌 외에 대체할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교칙에 의거해서 점수를 깍던가 봉사 활동을 시킨다거나 이러면 오히려 학생들이 더 조심하고 그러죠. 요새 학생들 때리면 반항심만 더 커집니다.
그리고 요즘 교사들은 좋은 선생님도 많지만 자기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때리는 선생(님짜도 아깝네요)들도 많습니다.
괜히 부부싸움하고 와서 학생에게 화풀이하는 선생들도 있는데-_-;;
Timeless
06/07/11 17:23
수정 아이콘
몇몇 분이 착각하시는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체벌 하지 말자 = 말로 타이르자

가 결코 아닙니다.

잘못했으면 댓가를 치루어야 합니다.

그 댓가가 '체벌'이면 안된다는 논거는 이미 위에 수많은 덧글에서 나왔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대안을 내라 하시는데, 위에 덧글에 몇 가지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덧글들은 모두 교육에 대한 비전문가의 의견이고, 더 좋은 대안을 전문가인 교육 관계자(선생님이든 교육부든)가 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경험담 이야기 들어보시면 극히 일부는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학교에 2-3명만 되도, 매년 그 학교에서만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그런 잘못된 체벌을 직접 받고, 보면서 어떤식으로든 상처 입습니다. 10학교면 1000명입니다.

극히 일부든 아니든 엄청난 문제란 것을 잊지마세요.
황제의마린
06/07/11 20:46
수정 아이콘
선생들 정말 좀 정신상태가 의심스러운놈들 많아요 -_-..
후우 하두 험한 고등학교를 졸업해서인지

스승의날때 고등학교 한번도 안 찾아갔습니다.
06/07/12 00:40
수정 아이콘
저희 고등학교는 참 좋은분만 계셨던 같습니다...
이런면에서는 공립보단 사립이... 인문계보단 실업계가 더 좋다고 느낍니다.
적어도 대부분의 오래된 사립 실업계라서 그런지 경력이 좌르르 한 조금 늙으신 선생님들이 대부분이였는데...
정말 싫은 사람 없었습니다... 한명도요..(물론 제 기준입니다)
특히 자격증시험에서 학생한명이라도 당첨되게 할려고
몰래 뒤에서 뇌물도 먹여보고 몰래 애들 순서 뒤바뀐거 바꿔주고 하는 선생님보고 감명받았습니다 -_-(선의잖아요!)
제 생각에는 차라리 아무말안하고 점수 깍아버리는 대부분의 대학교수같은 선생님보단 떄리더라도 점수 안깍는 선생님을 더 존경하겠습니다.
3연속 드가체프
06/07/12 12:18
수정 아이콘
PoCket님 //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중고등6년간 진심으로 인간쓰레기라고 생각한 선생은 딱 1명 있었습니다.
뭐 이정도면 양호한 거라고 생각해요 ^^
아 그리고 저도 점수깎일 바에야 빳따몇대 귀싸대기 몇대 맞고 치우자는 주의라서... ^^;;;

그리고 선생 입장에서도 학생 나중에 어떻게 되든 상관안하고 수업만 충실히 하면 스트레스 받을 일 적어집니다. 학생이 잘못했을경우 그냥 교칙대로 처리하고 점수깎고 이러면 몸도 더 편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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