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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3 20:50:43
Name 가는세월
Subject [일반] 안철수 후보님 감사합니다.(2012년 대선 3자구도에서 본 각 후보님 득표율 예상.)
어제까지 나온 여론조사기관 지지율을 분석해서 2012년 대선 3자구도 예상 득표율을 산출 한 내용이며 문, 안 후보님 캠프에
전달한 내용 입니다.( 급히 내용상 공개용으로 줄이고 빼고 수정 했습니다.)  

이 분석결과가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르나 지금 방금 안철수 후보님께서 산퇴를 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네요.
유권자들은 이 기자회견을 어떻게 받아 들일 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안철수 후보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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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007ㆍ2012년 대선 유권자수 변동현황
                                                 (자료:행정안전부) (단위:명,%)

2007        비중        2012        비중
선거인수        37,653,518                40,526,767        
국내선거권자                        40,304,378        99.4
국외부재자                        179,188        0.5
재외선거인                        43,201        0.1
성 별                                
남        18,539,585        49.2        20,014,230        49.4
여        19,113,933        50.8        20,512,537        50.6
연령별                                
10대        623,129        1.7        711,213        1.7
20대        7,307,250        19.4        6,620,551        16.4
30대        8,627,865        22.9        8,156,611        20.1
40대        8,479,249        22.5        8,815,552        21.8
50대        5,811,899        15.4        7,783,359        19.2
60대 이상        6,804,126        18.1        8,439,481        20.8
지역별                                
서울        8,051,696        21.38        8,397,124        20.7
부산        2,843,063        7.55        2,913,111        7.2
대구        1,896,866        5.04        1,991,841        4.9
인천        2,005,874        5.33        2,242,465        5.5
광주        1,031,333        2.74        1,118,306        2.8
대전        1,098,977        2.92        1,182,717        2.9
울산        806,423        2.14        886,473        2.2
경기        8,222,124        21.84        9,367,884        23.1
강원        1,164,655        3.09        1,236,361        3.1
충북        1,146,102        3.04        1,235,473        3
충남        1,532,751        4.07        1,602,597        4
전북        1,425,056        3.78        1,484,218        3.7
전남        1,500,831        3.99        1,530,931        3.8
경북        2,097,394        5.57        2,187,256        5.4
경남        2,416,351        6.42        2,610,292        6.4
제주        414,022        1.1        451,966        1.1
세종                        87,752        0.2
권역별                                
수도권                48.55                49.3
영남권                26.72                26.1
호남권                10.51                10.3
충청권                10.03                10.1
강원                3.09                3.1
제주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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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초 대                - 1948년7월20일 실시.=간 선(국회의원이 선출).
                유권자수 198명,투표자수 196명,투표율 99%.

제 2 대        - 1952년8월5일 실시=직 선.
                유권자수 8,259,428.투표자수 7,275,883.투표율 88%.

제 3 대        - 1956년5월15일 실시=직 선.
                유권자수 9,606,870.투표자수 9,067,063.투표율 94.4%.

제 4 대        - 1960년8월12일 실시=간 선(국회의원이 선출).
                유권자수 263.투표자 259.투표율 97.0%.

제 5 대        - 1963년10월15일 실시=직 선.
                유권자수 12,985,051.투표자수 11,036,075.투표율 85.0%.

제 6 대        - 1967년5월3일 실시=직 선.
                유권자수 13,935,093.투표자수 11,645,621.투표율 83.6%.

제 7 대        - 1971년4월27일 실시=직 선.
                유권자수 15,552,236.투표자수 12,417,824.투표율 79.8%.

제 8 대        - 1972년12월23일 실시.=간 선(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출).
                유권자수 2,359.투표자 2,359.투표율 100%.

제 9 대        - 1978년7월6일 실시=간 선(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출).
                유권자수 2,578.투표자수 2,578.투표율 100%.

제 10 대-1979년12월6일 실시=간 선(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출).
                유권자수 2,560.투표자수 2,549.투표율 98.9%.
  
제 11 대        - 1980년8월27일 실시=간 선(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출).
                유권자수 2,540.투표자수 2,525.투표율 99.4%.

제 12 대        - 1981년2월25일 실시=간 선(대통령 선거인단이 선출).
                유권자수 5,277.투표자수 5,271.투표율 99.8%.

제 13 대        - 1987년12월16일 실시= 직 선.
                유권자수 25,873,624.투표자수 23,066,419.투표율 89.2%.

제 14 대        - 1992년12월18일 실시.= 직 선.
                유권자수 29,422,658.투표자수 24,095,170.투표율 81.9%.

제 15 대        - 1997년12월18일 실시.=직 선.
                유권자수 32,290,416.투표자수 26,042,633.투표율 80.7%.

제 16 대        - 2002년12월19일 실시=직 선.
                유권자수 34,991,529.투표자수 24,784,963.투표율 70.8%.

제 17 대        - 2007년12월15일 실시= 직 선.
                유권자수 37,653,518.투표자수 23,732,854.투표율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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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예상 투표율 67~72% 예상.( 27152933.89~29179272.24명)

2012년 대선 3자구도 지지율(10월1일~현제까지)
박근혜 39~42%/ 안철수 21~25%/ 문재인 24~28%/ 부동층 5~16%


2012년 대선유권자(40,304,378명) 대비 각 정파 비율.  
새누리당 절대 지지층 1,280만 예상/ 31,8% (2002년 1,200만, 80만 증가)100% 투표
통합민주당 절대 지지층 580만 예상/ 14,5% (2002년 470만, 110만 증가)100% 투표
무당, 부동 지지층 2,140만 예상/53~54%

무당, 부동층 (2,140만)내, 정당지지도.
여권 성향 21~25%<--- 투표율 88.2%(2002년 대선 이후 평균 투표율)
야권 성향 38~45%<--- 투표율 55,7%(2002년 대선 이후 평균투표율)
무당 투표 기피층 30~41%<-- 최고 투표율 (2002년 대선 22.7% 2007년 최저 6.2%)
<--- 투표 참여 시, 야권 지지율 91%

2012년 현 시점, 7개 여론조사 분석 결과 대선 3자구도 지지율과 지지층 분석.
박근혜 39%~42% (새누리당 절대 지지층과 부동층 내 보수층까지 지지 흡수)<--숨은표 2% 정도 예상
안철수 21~25% (통합민주당 내 절대 지지층 15%/ 무당, 부동층 내 진보 야권 성향 35% 잠식/ 무당 투표 기피층 내, 지지 의사 표명 65% 예상)
문재인 24~28% (통합민주당 내 절대 지지층 85%/ 무당, 부동층 내 진보 야권 성향 65% 잠식/ 무당 투표 기피층 내지지 의사 표명 35% 예상)

무당 투표 기피층 내, 2012년 대선 투표 참여율 예상,(40,304,378명 비율)
2002년 이후 각종 선거에 단 한 번도 투표에 참석하지 못하는 비율 7% 예상<-- 생활적, 직업적으로 도저히 투표에 참여 못하는 사람,
의도적으로 투표를 지피하고 투표 참여를 안 하는 비율 12% 예상<--- 정당 혐오증 투표 혐오증  

2012년 대선 3자 구도 시, 전 유권자 내, 각 정파 예상 투표율.(투표율 67~72% 내)
박근혜 후보/ 새누리당 절대 지지층<--- 97~99%/  부동층 내 보수층<--- 88~92%
문재인 후보/ 통합민주당 절대지지층 <-- 95~99%/ 부동층 내 진보 야권층57~75%<-
--대부분의 야권 성향 유권자가 위기의식 속에 문재인후보로 결집 예상)
안철수 후보/부동층 내 진보 야권 성향 유권자의 경우 대부분 문재인후보로 결집 예상되며 부동 무당층 내 유권자는 투표 포기 및 기피로 대거 이탈

2012년 대선 3자 구도 시, 각 후보 예상 득표율.투표율 70% 이상 시/ 오늘까지 나온 여론조사기관 지지율 분석 결과.)
박근혜 42~44% / 문재인 43~46% / 안철수 4~7% / 그 외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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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글.
요즘 추세로 1주일 만 간다면, 대선 3자 대결로 간다해도  
https://pgr21.com./?b=8&n=40486

20일 전에 정치사이트에 올린 글을, 그날 엠팍 불펜에 올렸던 글 입니다.
배고픈 요정님, 2012년 대선 판세 분석입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463714&cpage=7&mbsW=search&select=swt&opt=1&keyword=%B7%B9%C0%FC%B5%E5%C0%CC%B1%DB%BD%BA

* Tob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11-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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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whiteyou
12/11/23 20:52
수정 아이콘
이제 궁금한건 월요일에 나올 문재인과 박근혜후보의 지지율 격차..
가는세월
12/11/23 20:53
수정 아이콘
lovewhiteyou 님// 내일 보면 대충 짐작을 할 것 같은데.... 쉽지 않네요.
러브투스카이~
12/11/23 20:54
수정 아이콘
안원장의 향후 행동도 중요할듯 하네요
가는세월
12/11/23 20:58
수정 아이콘
러브투스카이~ 님// 아마 정중동 할 것 같아서 조금은 불안합니다.
12/11/23 20:55
수정 아이콘
저는 안철수 후보가 충분히 저럴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은 의외로 보셨군요. 안철수 후보는 기존 정치인과 사고방식 자체가 달라요.
멀리 보는 사람이라고 해야 되나...저는 안철수에게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떠오르네요.
가는세월
12/11/23 20:57
수정 아이콘
legend 님// 오늘 기자회견을 좋게 해석 하셨네요. 재발 그렇게 되기를 두손모아 빕니다.
12/11/23 21:03
수정 아이콘
좋게 보진 않습니다. 감정적으론 문재인을 X먹인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보자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혼돈스럽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계산을 한건 아닐겁니다. 그래서 더 모르겠습니다.
메지션
12/11/23 23:12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부터 생각했습니다.
안철수의 화법이나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보면 태음인의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인데
그것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 대망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죠.
이런 경우에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지켜보면 되죠. 음흉한 것인지 신중한 것인지.
SigurRos
12/11/23 20:56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가 이제 제대로 정치 시작하셨으면 좋겠네요.
당도 창당하시고 지지세력 잘 규합하셔서 한국정치지형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이끌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후란시느
12/11/23 20:58
수정 아이콘
안철수 입장에서는 앞으로 그냥 가만히 있는게 가장 좋을겁니다. 문재인 측에서는 이리된 이상 정말 죽기 아니면 살기 밖에 없으니 안철수를 끌어내려고 공을 들이겠지만, 거기 넘어갈 안철수였으면 애초에 단일화 협상에서 그렇게 버티지도 않았겠죠. 괜히 나서지만 않는다면 박근혜가 되든 문재인이 되든 안철수의 입지는 확실히 커질거라고 보입니다. 그렇긴 한데 안철수가 또 정치를 앞으로 계속 더 할지 안할지도 미지수니 말이죠.
가는세월
12/11/23 21:00
수정 아이콘
후란시느님// 정치는 분명히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여권으로 하냐? 야권으로 하냐? 선택의 문제만.....
후란시느
12/11/23 21:02
수정 아이콘
만일 계속 한다하면 여권은 좀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과정이야 어찌되었던 양보를 해줬다는 야권내의 엄청난 자산이 있는데 그걸 차버리고 여권으로 갈 이유가 딱히 없어보입니다. 다만 냉정하게 계산적으로만 본다면 안철수 입장에서는 이제 박근혜가 되는게 더 나을 수가 있기는 하겠네요. 물론 이건 결과적인 해석이 되겠지만요...
가는세월
12/11/23 21:09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대선을 이기면 야권내 자산은 무용지물이 되는데....
그러고 전 안철수후보님 성향상 , 정치상, 정책상, 완만한 보수로 보기에 만약 하신다면 여권으로 하실 것으로 봅니다.
후란시느
12/11/23 21:15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대선에서 이긴다한들 안철수도 못 끌어안는다면 지지기반이 반토막이니까요. 그리고 안철수 정도되는 인물이라면 민주당에 못 있을것도 아니라 봅니다. 민주당은 그런식의 보수에서 온건진보까지 포괄하니까요.
마빠이
12/11/23 21:02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정치 계속 한다고 했죠
아마 신당을 만들거라 봅니다.
후란시느
12/11/23 21:04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승리하고 안철수가 신당 만든다면 정말 민주당은 격변에 빠지긴 하겠네요. 문재인이 승리한다면...가뜩이나 여소야대인데 안철수 신당으로 빠져나간다면...
가는세월
12/11/23 21:07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과연 대한민국 국민정서상 국민 정치상 양강구도를 깰 수 있을까요? 전 비관적으로 봅니다.
IdoIdoIdoIdo
12/11/23 21:04
수정 아이콘
누가되건 경제는 어려워질 것이며 또 누구 탓이다 소리가 나올 것입니다.
윗분 말씀따라 차기를 노리는 안철수로서는 정중동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겠죠.

정말 좋은 한수였습니다.
후란시느
12/11/23 21:06
수정 아이콘
다 빼고 수단으로만 본다면 안철수의 최선은 단일화 안하고 3자구도를 가는거였는데, 결국 단일화 프레임에 응해야 했다면 이런 식으로의 단일화가 확실히 가장 좋은 수이기는 한것 같습니다.
마빠이
12/11/23 21:23
수정 아이콘
3자구도는 명분상 문보다 안에게 치명적입니다.
안이 3등할 가능성이 제일 높은데 3등한 후보에게 좀더 책임이 넘겨질 가능성이 농후하죠
3자구도는 문은 선택할수 있어도 안은 선택 못하는 문항이라 봅니다.
후란시느
12/11/23 21:27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박근혜 대항마로 떠오른게 문재인이 아니라 안철수였고, 이후에도 상당기간 앞서고 있었으니까요. 그 시기에 차라리 3자구도를 굳혔으면 오히려 뒤지던 문재인 측이 몰리는 상황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하지만 단일화를 안할 수는 없고, 그러면서 점차 문재인에게 따라잡히시 시작한 것이 안철수가 결국 3자구도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아우구스투스
12/11/23 21:30
수정 아이콘
박근혜 후보가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그리고 정치적으로 능력이 있다면 안철수 교수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정치적 생명을 끝내거나 그런식으로 할 겁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에 버금가는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며 특히나 박근혜 후보 입장에서는 자신과 대척점이 되는 야권의 통합이 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만일 안철수 교수만 어떻게 쳐낸다면 야권은 그냥 끝입니다. 아니 사실 지방선거가 있는 2014년까지는,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2016년까지는 그냥 뭐 그대로 되겠지만 그래도 120석의 야당의 발목잡기가 있을 수 있고 그 배후에 안철수 교수가 있다면 무서울 겁니다. 그런데 안철수 교수가 없다면 친노야 선거에서 지는 순간 끝일거고 문재인 후보는 더이상 정계에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비문, 반노 계열이 힘을 가질 수 있냐면 여기도 구심점이 아예 없습니다. 김한길? 손학규? 그 누구도 중심과 구심축이 될 수 없습니다. 이들은 분명 민주당이고 대선 패배에서 과연 이들이 자유로울 수 있나 싶기도 하고요. 야권에서 가장 큰 세력 중 하나인 친노에서도 이들은 결코 밀어줄리가 없으니까요. 야권은 분열되고 세상은 자기맘대로 됩니다.
딱 눈감고 욕먹을 각오하고서는 안철수 교수의 정치생명은 끝내거나 아니 하다못해 5년간만이라도 활동 못하게 하면 새누리당은 정권을 재창출하기도 쉽고 그냥 쉽게 쉽게 가는겁니다.
후란시느
12/11/23 21:36
수정 아이콘
분열된다해도 결국 반노 계열이 안철수 밑으로 헤쳐보이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때문에 박근혜가 이긴다고 해도 안철수는 못 건드리겠죠. 박근혜가 건드리면 그렇게 뭉치는 명분을 가져다 바치는 셈이니...차라리 그냥 당분간은 계속 서먹한채로 두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sisipipi
12/11/23 20:59
수정 아이콘
제발 좋게 생각했으면 좋겠지만... 정치의 말을 말 그대로만 판단 할 수 있나요?? 참... 사퇴하고 문재인후보에게 최소한의 지지라도 하지 않는다면 안철수님은 진짜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봅니다.
IdoIdoIdoIdo
12/11/23 21:27
수정 아이콘
본인의 정치철학에 맞지도 않는데 지지하는게 오히려 우습죠.

중도무당파에게 최초 기대감을 주던 단일화의 요소는 단일화 그 자체도 있지만, 안철수를 통해 무능정당 민주당에 정치혁신이 이루어진다는 거였습니다. 따라서 안철수 입장에선 여론조사 게임으로 승패를 내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지는 게임이 될 경우 실적을 가져가야만 하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정치구조 혁신이란게 현실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철수로서는 민주당 인사를 다수 포섭하던 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았을 것입니다. 이해찬 사퇴까지 나오자 완전히 코너에 몰린거고...

안철수-민주당 정치노선이 실제로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지지율 게임으로 합쳐지면 한쪽의 정치 생명은 끝나게 되는 그림이 되는거였기 때문에 안철수의 선택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봅니다.

안철수가 경험부족으로 아주 미숙한(좀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생각 없이 권력욕만 가진 분이라곤 생각되진 않습니다. 또한 정치에 뜻을 품었다면 권력을 쥐려고 하는 것은 허물이 아닙니다. 권력 그 자체가 목표일 경우 문제인거죠. 제가 보기엔 지금은 준비가 안되 눈앞의 것을 잠시 참고 내려놓은거라고 봅니다.
뽀딸리나
12/11/23 21:00
수정 아이콘
안후보의 향후 행보에 따라 안후보의 평가가 갈리겠죠, 정말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안후보는 국민들 마음을 많이 얻게 되겠지요, 모쪼록 그러길 바랍니다...

이는 문후보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안후보를 위한 마음이기도 합니다...한때는 정말 안후보 아끼고 좋아했었기에 그때 그 모습으로 계속 간직하고 싶기도 하고요...
가는세월
12/11/23 21:01
수정 아이콘
뽀딸리아님// 제 바램이기도 한데.... 제가 느낌 촉은 좀 불안합니다.
불쌍한오빠
12/11/23 21:01
수정 아이콘
이 사퇴마저 탐탁치않아 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그동안 안철수후보를 지나치게 비난하다보니 감정의 골이 너무 깊은것 같아요
현재 상황에서 지금의 사퇴만큼 깔끔한건 없는데 말이죠;;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만봐도 안후보는 충분히 존중받을만 한데...
lovewhiteyou
12/11/23 21:01
수정 아이콘
흠.... 안철수씨가 박근혜쪽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없겠죠? 갑자기 불안해지네요...
마빠이
12/11/23 21:01
수정 아이콘
3자구도로 가야 10~20년을 볼수 있다고, 박근혜에게 지더라도 문후보가 3자 가야
민주당이 분해되지 않고 야권이 다음 총선과 대선을 이길수 있다고 봤는데.. (명분이 있죠)
그걸 안철수후보가 해버렸네요 -_-;;

이제 안후보가 만드는 정당은 그 파괴력이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다음 대통령이 집권하고 시간이 지나서 안후보가 신당을 만든다 치면 민주당은 아마
찢어진다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반대로 문후보는 이번 대선을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당연한 말이지만; 뒤가없죠 이제는..)
지면 우주먼지가 될것이고 -_-;; 민주당은 공중분해 당할것이고 아마 이번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제대로 져야 하겠지요..;

민주당이 만약에 찢어진다면 안후보를 지지했던 의권들과 비노 의원들 위주로 갈거같고
친노는 다시 공중분해 -_-;; 문후보 뒤가 없습니다. 친노 뒤가 없습니다. 지면 끝장이에요 ;;
12/11/23 21:03
수정 아이콘
같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넘쳐나겠지요.
가는세월
12/11/23 21:05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전 이번 대선은 분명 야권이 이길 것으로 봅니다.
다만 이기고 난 다음 과연은.. 미지수로 봅니다. 문재인이 과연 헤쳐나갈 것인가? 우리 국민들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죠.
라라 안티포바
12/11/23 21:07
수정 아이콘
대선 실패시
안철수 쪽으로 급격하게 몰리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보기엔 거의 새누리 vs 민주당 버러우빵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새누리도 사실상 박근혜 이후에 인물이 없어서...
마빠이
12/11/23 21:11
수정 아이콘
대선 실패시 민주당은 모래알처럼 분해될거라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대규모로 안철수가 만드는 신당으로 이동할것이고 나머지는
친노들만 남던가 이럴건데 아마 다음 총선에서는 의석수 기대하기 힘들죠..;;

반대로 새누리는 지더라도 크게 타격이 없을겁니다.
달라요 이번에 지더라도 게네들은 애초에 민주 10년도 이갈면서 버틴애들이라
묵묵하게 버틸겁니다. 왜냐면 그걸 지탱시켜줄 지지율이 있거든요
30~40%대 정당 지지율이 나온다면 무너지는 일은 없을거라 봅니다.
IdoIdoIdoIdo
12/11/23 21:09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가루가 되고 안철수가 평지에서 다시 정당을 세워간다면 아마 합리적/점진적 진보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The xian
12/11/23 21:23
수정 아이콘
뭐 글쎄요. 저는 3자구도로 간다 해도 민주당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었습니다.
과거라면 몰라도 요즘같은 세상에 단일화 약속을 국민에게 했는데 그걸 못 한 정당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단일화 못 해도 뒤가 없고 해도 뒤가 없다면 일단 주어진 기회나 살려야죠. 그게 민주당이 할 일이겠습니다.
마빠이
12/11/23 21:27
수정 아이콘
아니죠
3자로 간다는건 안도 완주를 한다는 전제입니다.
결국 3등에게 책임이 가장 크게 넘어갈수밖에 없는게
3자 구도이고 문보다는 안에게 치명적인게 3자입니다.

하지만 지금같은 그림은 3자 완주 하고는 완벽하게
그림이 틀려집니다.
만약 대선에서 진다면 책임요소가 너무나 명확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아예 당자체가 무너질겁니다.
정확하게는 비노는 안에게 갈것이고 친노만 덜렁남고
총선에서 심판받고 유시민처럼 되겠죠...;;
몽키.D.루피
12/11/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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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무섭습니다. 대선 패배는 민주당 해체, 친노 멸망이죠. 그리고 안철수는 야권 신당 초대 당대표이자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 이기든 지든 안철수는 정치인으로서 잃을 게 없습니다. 단지 대통령을 좀 늦게 할 수 있다는 거 뿐이죠..
가을독백
12/11/23 21:02
수정 아이콘
어른들이 그랬어요. 사람이 권력의 맛을 알면 포기 못한다고.
근데, 안 전 후보로 인해서 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권력보다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에게는 권력 까짓거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고. 직접 보여주지 않았냐고.
솔직히 지금, 사퇴하신건 좀 안타깝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바라던 세상도 정당vs정당의 구도는 아니었으니,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었으니, 안 전 후보의 행보를 지지합니다.
12/11/23 21:02
수정 아이콘
이번주는 좀 빠르고 다음주안으로 문재인과 안철수가 만나지 못한다면..

이번선거는 새누리당의 승리라고 단언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절대빈곤
12/11/23 21:03
수정 아이콘
legend 님// 사퇴후 행보를 봐야 하겠지만 멀리 보기는 하는데 정권 교체를 위해서 멀리 보는 건 아닌듯 합니다.
여러모로 정말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비슷하다고 봐야겠네요.
제레인트
12/11/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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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로 안철수 후보가 사퇴한건 어쨌든 큰 결단이라고 보고요. 그 점은 인정해줘야 되고 향후 행보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철수에 대한 비판/비난은 잠시 접어두어요. 안철수 후보가 자신이 처음 출마한 뜻과, 자주 말하던 진짜 국민을 (덧붙여서 자기의 미래 정치생활을) 생각한다면 문재인을 정말 진심으로 돕는 것이 자신이 내세웠던 뜻과 자신의 이미지에 도움이 될 거라는 건 알거라고 봅니다. 그 행동을 믿지 못하겠다고 까는건, 안철수가 문재인을 훼방놓는 일이 만약 벌어진다면 그 때 하면 될 일이고요.

물론, 지금 안철수의 행동에 부정적 평가를 내리는건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게... 안철수가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행동에서는 그런 선의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뭐 지나간건 지나간 거고 어쩌겠습니까. 이미 벌어진 일이고, 안철수의 뜻이 그러한데.
The xian
12/11/23 21:0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씨와 안철수 캠프의 행보에 대해 누가 제게 묻는다면 몇십년 후에 물어도 그건 잘못한 것이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러나 현재 안철수씨의 사퇴 결심과 그 이후의 행동에 대해서까지 섣불리 예단하고 싶지는 않군요.

앞으로의 평가를 내리는 것에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말과 행동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아직은
12/11/23 21:15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12/11/23 21:05
수정 아이콘
지난 대선때 제가 가던 사이트에서
문국현 후보가 자신이 후보가 되지 않으면 반이명박 단일화를 시도하면, 대선에서는 패배하더라도
스타 정치인으로 떠오르면서 다음 총선때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었는데요.
문국현 후보때보다 지지율이 매우 높았던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가 그걸 해냈네요.

하여간 여당의 대선전략은 콘크리트 굳히기에서 안후보 표 끌어오기로 가겠습니다.
매라신
12/11/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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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안에서 '민주당'을 등에 지닌 문후보는 당에서 생각하는 최대한의 수준까지의 양보는 가능했을지언정, 그 이상의 양보는 불가능했다고 봅니다. 안후보는 그에반해 자유로운 편이었죠.. 그렇기때문에 양보한 안후보를 높게 평가할수는 있겟지만, '후보사퇴'급의 양보를 못한 문후보를 비판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경선을 통해 선출된 문후보인만큼, 민주당을 떠나서 마음대로 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단일화협상과정에서의 양측간의 입장대립때문에 이번선거가 87년선거보다도 불행한 3자대결이 될것이고, 결국 진보(?)진영측의 참패로 끝날것같다고 생각했으나, 안후보가 대승적 결단을 내린결과 박빙의 승부가 될듯 싶습니다.
12/11/23 21:06
수정 아이콘
PGR반응보고 멘붕이네요;;
이정도로 안철수 후보가 미움받았나 싶기도하고
선거캠프와 안후보를 따로 생각하는 저로써는 여러모로 멘붕입니다.
DarkSide
12/11/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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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나마 이런 결정을 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안철수 후보님 .
Security
12/11/23 21:07
수정 아이콘
여기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가장 큰 X을 던지는 무기는..
안철수 후보가 백의종군 하면서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하고 새누리당켐프에 들어가서 박근혜후보 손 잡고 흔드는건데.....

이럴 가능성은 0%에 수렴하겠죠-_-?
그러고 안철수 후보가 중심이 되어 새누리당을 이끌고...
라라 안티포바
12/11/23 21:09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의 행보를 좋게 생각하건 나쁘게 생각하건간에 그건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좋게 생각해서 대의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럴리 없고,
나쁘게 생각해서 정치공학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단일화 지지 및 정권교체를 내세우지 않았겠죠.
12/11/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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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철수씨가 처음 대선출마 선언했을때 지지하다가 송호창, 박선숙, 이태규 같은 사람들이 캠프에 합류하는 걸 보고는 안철수도 별거 없구나 라는 생각에 문재인 지지로 돌아선 사람입니다. 저는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 반새누리당인 사람입니다.

오늘 안철수 후보가 사퇴선언한 것에 대해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안 좋은 생각을 가진 이유는 힘겨루기 끝에 사퇴라는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안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단일화하다가 뜻이 안 맞아 사퇴한건데 서로를 도와줘야 할 이유가 뭐가 있냐 라고 하시겠지만 두 후보 다 정권교체라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여론조사 끝에 문재인 후보가 졌다면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마땅합니다. 그 반대도 그렇고요.

그런데 이번 사퇴는 서로 제대로 협상도 제대로 못한 끝에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실망한 면도 없지 않지만 어쨌든 단일화는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문재인후보 지지자든 안철수후보 지지자든 서로에 대한 비방은 그만 두어야 합니다. 이미 안철수후보 사퇴는 돌이킬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럼 다음을 보아야 합니다. 문재인후보는 안철수후보 지지자들을 보듬어 안아야 합니다. 서로간의 감정 싸움은 그만 두고 앞을 내다보았으면 합니다.
12/11/23 21:58
수정 아이콘
저랑 거의 같은 포지션이시네요...(저는 문후보의 개인적인 면에도 같이 넘어갔습니다만...)
그리고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는 것도 동의합니다...
저번 글에도 썼지만 둘이 힘을 합쳐야만 박근혜를 이길 수 있습니다...
12/11/23 21:08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그만한 지지율을 가지고 후보 사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다고 봅니다.
근데 안철수 지지자였던 하지만 민주당, 문재인 지지층은 아닌 제 친구는 박근혜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 그 친구 감동적인? 단일화를 만들수 있었다면 누가 단일화가 되었든 분명, 그 후보를 찍었을 겁니다.
최근에서야 저로 인해 뉴스타파를 보고, 인혁당 사건에 대해 배워가고 있었던 친구였거든요. 에휴...
스테비아
12/11/23 21:08
수정 아이콘
돕겠죠. 두 후보가 서로 의견이 갈리는 부분도 많지만 공동의 목표도 분명히 많이 있으니까요.
자신이 소신껏 할 수 있는 일 중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는 분명히 앞에 나설겁니다.
무조건적인 지지는 할 수 없어도, 새 정부가 어디든 거기서 맡은 일 자체가 자신의 목표와 같다면 거부하지 않을겁니다.
그게 제가 지금까지 봐 왔던 안철수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퇴도 수긍이 가구요.
그렇다고 모든 분야에서 지지 치고 밑으로 들어가진 않을겁니다. 그걸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그나저나 오늘 분위기는 정말 무섭네요... 한 사람 순식간에 매장시키는 언론이라지만, 그것보다 여기가 더 무서워요 요즘.
생선가게 고양
12/11/23 21:10
수정 아이콘
협상과정에서 안캠과 안후보님 너무 맘에 안들어서 죽도록 깠지만...
솔직히 오늘 발표는 너무 감사하네요.
앞으로 선대위원장 맡아서 문후보님 위해 뛰어주신다면 그래서 정말 진정성을 보여주신다면
안후보님 차기든 차차기든 차차차기든 그 언제든 정말 끝까지 지지하겠습니다.
가는세월
12/11/23 21:13
수정 아이콘
적극동의 하는 의견입니다.
제 예상과는 다르게 야권으로 남는다면 죽는 순간까지 지지해 드리겠는데....
마바라
12/11/23 21:12
수정 아이콘
백의종군이 아무것도 안하고 거리두기 하는게 백의종군이 아닙니다.

가장 낮은 직책에서라도 힘을 합쳐 싸우겠다는게 백의종군이죠.

문재인이 안철수에게 손을 내밀때.. 안철수가 뿌리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건 안철수의 결단으로 만들어진 단일화를 패배로 이끄는 길입니다.

제가 안철수의 사퇴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듯이

제 비루한 예상을 뛰어넘는 큰 인물임을 보여주십시요. 문재인이 내미는 손을 꼭 잡아주세요.
가는세월
12/11/23 21:18
수정 아이콘
마바라님// 민주당은 정당이 존속 하는 한 죽도록 까일 것으로 압니다.
야권지지층 성향상 안까이면 너무 싱겁죠^^
은하관제
12/11/23 21:12
수정 아이콘
와... 이걸 정말 어떻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선언 자체만 따지고 보면 굉장히 큰 결단이네요.
그런데 이제 앞으로가 시작이라고 봅니다. 안철수라는 사람은요.
대선 전까지는 문재인 후보에게 어떤 식으로 지원을 해줄 것인지(아니면 아예 칩거에 들어갈 것인지)
그리고 대선 후에는 어떠한 결단을 내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사퇴선언이 굉장히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 반 우려 반이 됩니다만,
앞으로의 안철수의 행보가 훨씬 더 중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민주당. 정말 이제 욕 안먹도록 제대로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omnivore
12/11/23 21:13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 아닌가요. 저는 오히려 계속 문제가 노출된 여론조사/공론조사 통한 단일화 보다는 이런 방식이 야권 지지율을 더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까지 삐걱대며 진행된 상황으로 볼 때, 단일화 방식이 어떤식으로 결정되더라도 패한 후보 진영/지지자들이 쉽게 승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이 있거든요. 물론 서울시장 때처럼 담판 이후 두분이 같이 단일화선언을 한다던가 했다면 더 좋은 그림이 되었으리라 생각은 듭니다만...
러브투스카이~
12/11/23 21:13
수정 아이콘
진짜 이번대선은 새누리 VS 민주당 공중분해 싸움이네요

새누리는 이번 대선에서 지면 인재도 없고 타격이 장난 아닐테고

민주당도 안철수까지 희생하면서 대선하는건데 여기서 지면 국민들은 다시는 민주당 쳐다도 안볼것 같네요
라라 안티포바
12/11/23 21:15
수정 아이콘
저도 버로우빵이라고 봅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 패배시 안철수에 흡수되는 쪽으로 기울 것 같아요.
후란시느
12/11/23 21:17
수정 아이콘
새누리는 여기서 지더라도 무주공산이 되어서 문제지 분열이 나오지는 않는데,
민통은 지게되면 분열이 거의 예정되었다 싶을만큼 내분을 보여줬으니 말이죠...
hm5117340
12/11/23 21:15
수정 아이콘
일련의 사태로 느낀건 대선에서 문재인후보가 승리하더라도 이후엔 결국 노무현 시즌2 를 보게 되지 않을까..네요
복제자
12/11/23 21:16
수정 아이콘
그간 안철수 원장 정말 싫어 했지만, 이번 결정에는 진심으로 쌍수벌려 환영합니다. 잘 하셨습니다.
개망이
12/11/23 21:17
수정 아이콘
복제자님// 동의합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m]
12/11/23 21:18
수정 아이콘
문재인 지지자들은 양심이 있으면 안철수 비난하면 안되죠. 안철수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습니다. 두달간 박근혜에 대해 남은 기억이라곤 혐짤 몇장과 인혁당밖에 없는데 이게 전부 단일화에 박근혜가 묻혀버렸기 때문 아닌가요?

여하튼 안철수찡은 일정부분 문재인후보를 돕고 야권이 이기길 바래야 겠죠. 하지만 져도 상관없구요. 이기더라도 한발짝 물러서서 판세를 관망하다가 안철수 라이즈를 찍으면 되겠네요. 중간에 무릎이라도 나가면 안될텐데...
Abrasax_ :D
12/11/23 21:20
수정 아이콘
Lupin님// 저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원래부터 대선 프레임이 이랬다고 생각하는지... 안철수 등장 전까지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 기정사실화 분위기였는데 말입니다. [m]
뽀딸리나
12/11/23 21:20
수정 아이콘
Lupin 님// 맞는 말씀입니다...근데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양반이기는 하네요
가을독백
12/11/23 21:22
수정 아이콘
그 분들은 '어차피 사퇴할꺼 왜 힘을 안 실어주고 깽판치냐' 라는 생각일겁니다.
새누리당과의 대결을 이기기에만 급급한 사람들이 많아요. 진짜 사람들이 바라는게 새누리당을 이기는게 목적이 아니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만한 정치판을 만드는 것일텐데요. 아, 그 분들은 다르려나..
리듬파워근성
12/11/23 21:2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문후보의 지지율 상승에는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그로 인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전제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 희망이 없었다면 선거 기간 내내 무력감에 시달려야만 했던 정동영2에 불과했겠죠.
안산드레아스
12/11/23 21:23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Abrasax_ :D
12/11/23 21:18
수정 아이콘
저는 심상정도 문재인과 단일화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문재인 지지해야겠습니다. [m]
단빵~♡
12/11/23 21:45
수정 아이콘
심후보나 진정당사람들 얘기하는거 들어 보면 단일화 후보 확정되는대로 그쪽과 단일화를 하려고 하려는 의도가 있어보이더군요 사퇴가 되었던 뭐가되었던 단일화 할거라고 봅니다. 저도 이번엔 그랬으면 좋겠어요 혹시나 적은표차로 지면 뒷감당이 덜덜덜;
마바라
12/11/23 21:19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손학규 김두관 같은 모습을 보여선 안됩니다. 이 사람들 지금 어디 있는지 눈 씻고 찾아봐도 안 보이죠.

안철수가 문재인의 최전선으로 나서서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아줘야 합니다. 이게 백의종군입니다.

차기 대선을 위한거다.. 문재인 패배후 민주당을 흡수할꺼다..

이런 비루한 예상들을 뛰어 넘어.. 정말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새정치로 개혁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러브투스카이~
12/11/23 21:20
수정 아이콘
이렇게된 이상 총리 안철수라도 쿨럭...
제레인트
12/11/23 21:22
수정 아이콘
진짜 백의종군하고 계속 뜻을 같이 한다면 총리직 지명자 0순위일것 같습니다.
개망이
12/11/23 21:23
수정 아이콘
러브투스카이~님// 백의종군하고 총리한 후 차차기노리는 게 최고죠. ㅜ ㅜ [m]
가을독백
12/11/23 21:23
수정 아이콘
근데 안철수 전 후보가 후보로 나서기 전부터 친 민주당, 반 새누리당은 아니었습니다.
민주당이라 해도 잘못한건 비판받아야 하고, 새누리당에서 배울건 배워야 한다고 했던게 안 전 후보였는데, 어느순간부턴가 여론이 여당vs야당+안철수 전 후보 를 프레임으로 묶어버렸었지요.

그러면서 지금 여당은 안된다, 정권 교체를 해야 희망이 보인다 라면서 단일화에 힘을 쓴다고 했던게 안 전 후보의 입장이었구요.
여러 고민을 하고 심각하게 자신의 위치를 내려놓는 사람에게 '어차피 포기할꺼면 왜 우리편 안들어줘!!' 라고 말하는 사람들 보면 답답해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진다는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권력욕, 명예욕이 있었다면 절대 포기를 할 수 없었겠지요.
그런데도 왜 그렇게 삐딱하게 보는지.
'여당vs야당이 중요합니까? 아니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게 중요합니까?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 투표율을 붙잡아 오는것이 우선인지, 정권을 잡아서 개혁을 하는것이 우선인지'를 묻고 싶습니다.
12/11/23 21:24
수정 아이콘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 어떤 방법이 최선의 단일화였는지 지금 제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87년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 만으로 안철수후보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입니다.
이제 엄대엄 승부인데 까짓 못하겠습니까.
담배피는씨
12/11/23 21:24
수정 아이콘
처음 부터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는 자기 방식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 하는것 같습니다..
이미지 정치를 위한 한수인지 순수한 마음에 의한 한수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문재인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민주당과는 거리를 둘거 같습니다..
차기 총선과 차기 대선 국면이 재미 있을것 같습니다..
마바라
12/11/23 21:29
수정 아이콘
지금 안철수 밑에 민주당의 비노들과 후단협이 있습니다.
안철수가 이들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들에겐 안철수가 꿈과 희망이죠.

문재인 대선 패배하면.. 친노들은 또 한번 폐족으로 물러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안철수는 그동안 문재인과 거리두기로..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비껴난 후..
비노들과 후단협에 의해서 안철수가 옹립될 가능성이 높죠.

이따위 예상을 보란듯이 집어치우게
안철수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최전선으로 나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백의종군이라는 원래 뜻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담배피는씨
12/11/23 21:49
수정 아이콘
대선 후보라는 자리 까지 버리며 차기를 준비하기 위해 얻은 양보의 이미지 입니다..
권력의지가 아닌 권력을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시... 이죠..
팔짱만 끼고 강건너 불구경 하고 있는 것 보다 백의종군하는게 더 얻어 갈게 많지 않습니까..
약속의 이미지, 양보의 이미지로 국민적 지지율 유지하고..
덤으로 당들 만드고 싶다면 대선 지원 유세 하며.. 쓸만한 의원들과 교분도 쌓고..
근데 5년후가 약간 무섭습니다.. 총선으로 자신의 교두보 정당을 만들고..
대선 까지 몰이한다면.. 다른 방향 이겠지만 MB 정권 이상으로 저돌적일 것 같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10년만에 야권의 보스 정치 부활로 이어진다면.. 휴.. 정치적 퇴보인데..
마바라
12/11/23 21:57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대통령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당장 초야 묻혀 살다가.. 다음 대선즈음 해서 다시 나오는겁니다.
또 기존 구정치를 질타하면서 말이죠.

지금은 기존 정치권을 구태로 몰아붙여 책임을 물을수 있지만..
앞으로 5년간 안철수가 대장으로 정치를 했음에도.. 본인이 말한 새정치를 구현하지 못하면
스스로에게 책임을 물을수 밖에 없죠.
그때쯤이면.. 오히려 안철수의 구태정치를 질타하는 신선한 인물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대선에 국한시켜 본다면..
안철수가 적극적으로 대선의 최전선에 뛰어들었음에도 패배를 한다면.. 대선패배의 책임론에서 안철수도 완전히 자유로울수는 없습니다.
이건 안철수에게도 꽃놀이패가 아니라 리스크라는거죠.
담배피는씨
12/11/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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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정치인 안철수를 선언하고 나온 마당에..
재야로 다시 돌아간다라.. 다음에도 이번과 똑같은 방식으로 한다면.. 승산이 있을까요?
캠프의 준비도가 더 나아 질까요? 그때 가도 똑같을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다음 후보군으로는 박원순, 안희정 등의 단체장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권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어느 정도의 조직과 인재풀의 필요성을 느겼겠지요..
대선 패배의 책임론은 후보가 지고가는 거죠.. 후보도 아닌 사람에게 책임론을 물어 무엇하게습니까..

제가 생각하는 케이스 정리로는
1) 백의종군 창당 2) 백의종군 재야 3) 그냥 창당 4) 바로 재야
전 개인적으로는 1, 2번 중 하나라고생각합니다..
룩셈부르그
12/11/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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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지지자들 이 상황에 안철수 비난하는 건 진짜 양심도 없는 겁니다.

애초에 끝났다 소리 듣던 판 해볼만 한 상황까지 야권 끌어올린 공은 어디 갖다 잊어먹고
날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혹 단독으로라도 박근혜와 해볼만 했다고 착각하고 있는것인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12/11/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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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대선 출마 이후 행보로 인해 그나마 온존하게 유지되던 야당 정당 하나가 대선에서 지면 공중분해 되게 생겼으니 짜증이 나는 겁니다. 전 민주당 골수 지지자도 아니지만(여태껏 정당 투표로는 민주당에게 한 표도 줘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적어도 정당정치체제에서 안정적인 야권 정당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납니다.

MB정부가 미친듯이 폭주한건 07년 대선, 08년 총선을 둘다 참패하면서 야권이 완전 박살이 나는 바람에 여당을 견제해줄 통합된 세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서로 패배의 책임 찾아 문책하고 싸우다가 간신히 회복한게 작년 즈음이죠.

안철수가 안 나왔으면 보나마나 박근혜가 되었겠죠. 하지만 적어도 민주당이 해체의 위기에 직면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안철수의 이번 행보로 인해 이제 민주당은 대선 못 이기면 안철수를 찾아 떠날 사람들-민주당에 남을 사람들-진보계열 인사와 같이 움직일 사람들-여권으로 흘러 들어갈 사람들로 또 나눠질거고 그럼 야권이 다시 정치력을 회복 하는데 몇 년은 걸릴겁니다.

이렇게 된 이상 안철수가 적극적으로 문캠에 합류해서 자기 세력을 구축하고 설령 대선에서 문재인이 패배하여 제2의 정동영이 되더라도 안철수가 야권의 구심점이 되어 야권의 분열을 막고 본인이 바라는 새정치를 해주길 바랍니다.
르웰린견습생
12/11/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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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님!!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단일화'라는 대의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본인의 약속을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12/11/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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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바라님 말씀처럼 안철수씨가 문재인씨와 힘을 합쳐 선거운동을 하는걸 기대합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힘 합치는 모습이 나온다면,
제가 요 근래 안철수씨의 행동을 통해 내렸던 평가가 완전 잘못되었다는 뜻이고
안철수씨에게 마음속 깊이 사과를 하고, 앞으로 다음에 많은 기대를 하겠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근래 행동을 보고 권력욕에 사로잡혔다고 생각했지만, 오늘의 결심만 해도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급이 다르단걸 보여줬네요.
해석이고 타이밍이고 자시고 간에 이렇게 내려놓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문재인에게 압도적 패배가 예상된다면 몰라도
단일화 방식에 따라 누가 승리할지 모르는 상황, 즉 내 코앞에 대통령이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걸 포기하는 건 아무나 못하는 거고,
즉 그거 하나만으로도 진짜 대단하다는 거죠.

그 부분 하나만으로도 제가 이제껏 했던 비판은 안철수씨에게 필요이상 과했던 비판이 맞습니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안철수씨에게 죄송하고,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불편하셨던 피지알 회원님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의 추이에 따라 또 제 마음도 바뀌겠지만, 지금 행위 하나만으로도 제가 예전에 달았던 댓글들, 이인제씨가 오버랩된다던가
혹은 새누리당에 입당하는거 아니냐는 둥, 그런 댓글들은 다 안철수씨를 호도하는 그런 말들이었습니다. 이인제씨에 비길 급이 전혀 아니었는데 뭔가 제가 안철수씨를 최근에 너무 실망한 나머지 필요 이상으로 의심하고 비난한거 같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한 부분에 대해 안철수씨에게도, 지지자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드려요.

다시한번 안철수씨를 믿어볼게요. 오늘의 행동을 보니, 야망이 없진 않더라도 그 야망이 올바른데 발현되는 곳이 어디인가 충분히 알고 계시는 그런 분 같습니다. 야망을 국민의 열망보다 위에 두시는 분이 아니란 것도요. 즉 그런 쪽이라면 얼마든지 오히려 대통령 자질에 있어서 긍정적 작용을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권력자의 자질에 야망도 들어간다 생각하거든요.)

오늘의 신선한 충격이 정말 존경으로 바뀌게 앞으로도 정말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행보를 계속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이번 선거, 말이 새누리당 5년 더 보고 말지라고 말하는거지, 사실은 강렬하게 정권교체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씨도 같이 정권교체를 위해 말씀하신 그대로 백의종군의 의미대로 같이 애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향후의 행보를 기대하겠습니다.
12/11/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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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는 문재인측이 안철수 캠프에 많은 당근을 제시해야죠 지금 안철수 전 후보는 캠프인사들에게 엄청 미안한 상태일텐데요.
자기만 믿고 당도 탈당하고 온 인사도 있을 텐데요.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마 유세는 힘들겁니다.
매라신
12/11/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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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후보보다 약간은 더 보수적인 안후보 입방에서 보면 첬째로, 단일화 협상과정을통해서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던 세력인 [친노]를 문후보곁에서 쳐내는것은 성공했습니다.. 또한 설마 그럴리는 없겠으나, 단일화 실패에대한 책임을 문후보에게 돌리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지 않는한(만약 이런행동을 한다면 그건 진짜 mb아바타임을 증명하는 길이 될것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도우미역할을 하면서 대선승리를 이끈다면, 대선이후 안후보의 파워는 상당할것으로 보입니다. 진보진영, 시민단체, 중도보수의 힘을 문후보가 아닌 안후보가 지니게 될듯 싶네요... 이런상황이 만들어질수 있다면, 안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이 원했던 급진적이지 않은 사회변화를 주도해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또한, 현 민주당에 다음대선은커녕 서울시장후보조차 마땅치 않은 현실에서 안후보는 다음대선의 제1후보가 될 수 있을듯 싶네요..
12/11/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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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총리는 절대 안될 말입니다. 안철수가 머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안하겠죠. 만약 한다고 하면 제가 지금 하는 일 다 팽개치고 말릴 겁니다. 총리를 하면 모든 공은 문제인이 가져가고 모든 과만 짊어지게 됩니다. 지금 현실에서 문제인이 대통령이 된다해도 노무현 시즌 2 아니면 공방업 노무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건 문재인의 능력에 기인한다기보다 상황이 그렇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포화를 함께 맞아줄 필요는 없죠.

일단 관망하다가, 문재인이 생각보다 잘할경우 지분을 주장하고, 예상대로 부진하면 새로 판을 짜면 됩니다. 안철수라고 이명박정권의 박근혜가 못될 것도 없죠. 물론 모든 공은 자신이 가져가고 모든 과는 현정부에게 돌렸던 공주님보다는, 뭘해도 나을 것 같습니다.
제레인트
12/11/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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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인이 아니라 문재인입니다. 그리고 님의 주장은 철저히 안철수가 자기가 주장했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다는 말 자체를 부정하는 거고 국민을 위한 새정치 등등의 말은 정치를 위한 수사에 불과했다는 말인데... 진짜 안철수를 믿는 지지자라면 그렇게 말 하시면 안될것 같네요.
12/11/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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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수정했습니다. 님이 하는 말이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안철수가 총리를 왜 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말이고, 안철수가 현 상황에서 문재인을 지지하면 안된다는 말이 아닌데요.
제레인트
12/11/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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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현 상황에서 문재인을 지지하면 안된다는 말이 아닌데요. 라는 부분을 제가 잘못 이해한거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죄송합니다. 어쨌든 제가 얘기했던 뜻은, 쓰셨던 글에서의 이명박 정권의 박근혜,지분을 주장하고 등의 얘기가 안철수가 진짜 정치를 위해 나왔다는 그의 주장을 배제하고 철저히 정치적인 안철수의 모습만을 얘기하신거 같아서 그건 진짜 안철수를 믿지 않는 행동이라고 썼던 거에요.
Abrasax_ :D
12/11/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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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인트님// 간단히 말해서 민주당이 새 정치가 아니라는 겁니다. 안철수는 분명히 민주당이 차악이라고 인식하면서도 후보 사퇴를 한겁니다.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더 해야합니까? 저도 여기에 공감하고 안철수가 총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안철수 지지의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새누리당은 당연히 아니지만, 민주당도 아닌 말 그대로 새로운 인물이었기 때문에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겁니다. 문재인이 잘할지 못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요. [m]
제레인트
12/11/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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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해서 총리를 하라. 라는 뜻이 아니라, 원 댓글의 글이 철저히 정치적인 안철수의 모습만을 얘기하신거 같아서 그건 진짜 안철수를 믿지 못하는 행동이라고 썼던 겁니다.
마바라
12/11/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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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n님이 말씀하신 대로 행동한다면
밑에 안철수에 대한 비판들이 옳았다는 근거가 되겠죠..
12/11/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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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면 이렇다고 단정짓는 논리를 가져다가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마바라
12/11/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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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출마포기도 그 기회주의적인 모습의 일환일 뿐이였구나 해석하는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죠.
12/11/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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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안철수는 문재인과 대등한 관계였습니다. 문재인이 당선되었다고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총리로 들어가는 게 더 기회주의적일 것 같은데요??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죠" 라는 말을 쓰는 사람과 긴 얘기를 나누고 싶은 생각도 안듭니다만..
마바라
12/11/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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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라는게 니가 이기면 난 모든걸 손떼고 떠나겠어가 아닙니다.
이게 무슨 단일화고 무슨 시너지가 있습니까.
후보가 한쪽이 되더라도 큰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고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게 단일화죠.
그게 본인이 말한 아름다운 단일화였습니다.
12/11/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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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댓글입니다. 이렇게 써주세요. 저도 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다만 그 방법이 총리는 아니리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안철수와 문재인 각각의 후보가 일치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지 않은 마당에, 대통령에게 종속될 수밖에 없는 총리라는 자리가 과연 안철수가 자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인가, 오히려 문재인이 대권을 쥐게 된다면 방해가 되거나 혹은 꼭두각시, 혹은 방패에 지나지 않을 개연성이 높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서로에게 (그리고 당연히 안철수에게 훨씬 더) 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죠. 문재인이 대권을 쥐게 된 후 스스로를 증명한 뒤에 도와달라고 하면 모를까요. 저는 어디까지나 대선 이후의 국면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니 오해하지 마시구요.
마바라
12/11/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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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총리 맡으라고 한적 없습니다.
문재인은 꼭두각시 총리가 아니라 분권이 보장된 책임총리제를 제안한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미 안철수는 거절했습니다.

"문재인이 생각보다 잘할경우 지분을 주장하고, 예상대로 부진하면 새로 판을 짜면 됩니다."
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철수의 결단이 기회주의적으로 보일수 밖에 없다는 거죠. 가뜩이나 그런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지금은 그냥 안철수의 결단이 진심이라고 믿으세요.
12/11/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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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이 상황에서 안철수 전 후보를 비판하는가? 하면

새누리당의 이런 논평이 무서워서죠.

안 사퇴, 민주당의 구태 정치 벽에 막힌 것.
http://media.daum.net/election2012/news/newsview?newsid=20121123210711937

정권교체를 최우선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지금 상황이 썩 달가운 상황은 아닙니다. 물론 이후 안철수 전 후보의 행동에 따라서 상황이 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판은 나중에 해도 충분하다는 말도 일리가 맞는 말입니다. 아니 오히려 그 말이 더 정론에 가깝겠죠.

그렇지만 이 상황에 안타까워서 분석을 내놓는 분들도 너무 공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2/11/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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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새누리당은 어떤식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졌더라도, 누가 단일후보가 됐더라도 무조건 까고 들어옵니다.
계획대로 여론조사해서 문or안으로 단일화됐다고 걔네들이 박수쳐줬을까요?
12/11/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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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까고 들어오는 것과 안철수 전 후보 스스로가 말한 것과 비슷하게 까면서 들어오는 것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새누리당의 저 논평 의외로 잘 먹힐 것이라고 봅니다.
Ace of Base
12/11/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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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안후보가 없었으면 이명박/정동영 대선 재판이었죠.
문 후보의 이미지로 좀 더 선전하는 정도.

아무튼 안후보 지지자로써 요 며칠 좌불안석 처럼 가만히 지켜만 봤는데
후보 본인의 생각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아쉽네요. 대한민국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듯해서.
12/11/23 21:40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가장 싫네요.
모든게 그냥 원점인 듯한 느낌.

제 섣부른 예상은, 새 바람을 기대했던 많은 젊은층은 투표율에서 이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 후보가 문 후보를 후원한다고 할지라도요.
란츠크네히트
12/11/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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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가 없었을때 문재인 후보가 얼마나 지지를 얻었을지는 모르지만, 그걸 지난 대선과 비교한는건 말도 안됩니다.

아니, 대통령 직선제 이후 지난 선거와 비슷한 양상의 선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DarkSide
12/11/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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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이렇게 된거 문재인 대통령 - 안철수 국무총리 체제 갑시다!

안철수 후보님 정도의 역량이라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겁니다.
마바라
12/11/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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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총리 안 받는다고 선언한걸로 압니다만..

총리가 아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겠다. 진심으로 함께 정치를 만들어가겠다는 모습만 보여도

전 그동안 안철수를 오해한 것에 대해 머리를 숙이며 사죄해야죠.
Ace of Base
12/11/23 21:39
수정 아이콘
정책과 노선이 다른 두 후보인데 힘들죠.
아마 초야로 돌아간다고 봅니다. 전처럼 전국투어를 하면서요.
제레인트
12/11/23 21:36
수정 아이콘
아까 위에 썼던 말에 덧붙여서, 안철수지지자라면 이렇게 야권후보가 박근혜와 싸워볼만 한 상황이 된게 안철수가 나왔기 때문이 유일하다라고 주장하시면 안됩니다. 그 주장은 문재인을 완전 무시하는 거거든요. MB정권에 대한 피로및 반감들은 이미 서울시장선거때부터 보여지고 있었고, 문재인의 인품등을 보아하건데 안철수가 없었더라도 전 1:1이 되긴 되었을거라고 봅니다. 그러니 서로 비방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마빠이
12/11/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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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동감합니다.
문재인이 민주당 경선이후 압도적으로 단독후보로 선출됐을때 지지율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틀만에 안후보가 출마선언 하면서 선출효과가 떨어져서
그렇지 문재인후보는 민주당 지지율과 상관없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르웰린견습생
12/11/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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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동의합니다.
단빵~♡
12/11/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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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정치기자들이나 평론가들이 많이 얘기했던 내용중에 하나죠 확신할순없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상황까진 왔을거 같습니다.
12/11/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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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에게 투표하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지만 생각을 존중하고 이렇게 된 이상 야권이 꼭 승리하길 바랍니다. 그렇지 못하면 안 후보에게 못할 말까지 한 사람들 포함해서 원망할 사람이 너무 늘어날 것 같습니다.
lovewhiteyou
12/11/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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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안철수 후보, 후보사퇴전 문재인후보와 통화
Security
12/11/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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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사퇴하고 문 후보를 지지하고 우리 같이 갑시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면 정말 차선의 최고의 한수가 될 지도 모르겠어요..
12/11/23 21:42
수정 아이콘
문재인측이 안철수 전 캠프에게 어떤 당근을 줄지도 궁금하네요. 아마 안철수 전 후보는 캠프인사들에게 상당히 미안해 하고 있을 거 같은데요.
12/11/23 21:4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안철수는 당근을 챙겨줄 생각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당근을 원하는 자가 있다면 결국 발붙일 곳이 아무데도 없을 걸요. 당연히 다같이 백의종군해야죠.
12/11/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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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길이있지만 캠프인사들은 낙동강 오리알신세가 되는데 아마 어느 정도 당근이 없으면 안철수도 캠프인사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아마 단독으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니깐요.
스치파이
12/11/23 21:53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따져볼 때 문재인이 대선에서 떨어지는 것이 안철수 캠프에 최고의 당근이 될 겁니다.
안 캠프의 네임드 급은 어차피 민주당을 박차고 나온 거기 때문에,
현재 민주당이 득세하면 그들에게는 앞으로 죽도 밥도 없어요.
그들에게 최고의 시나리오는 문재인이 낙선하고 안철수가 민주당을 흡수하는 거죠.
지금 문재인의 낙선을 가장 바라는 사람은 새누리당이 아니라 박선숙과 송호창일 겁니다.
홍승식
12/11/23 22:06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 낙선을 가장 바라는 사람은 박근혜죠.
말도 안되는 얘기는 하지도 마세요.
박선숙도 송호창도 계속 정치할 거고 정치할 때 민주당은 아니더라도 민주당 쪽에 있지 다른 쪽으로 가지 않습니다.
서로 싸우고 나서 원수질 거면 경선만 끝나면 당이 아주 공중분해되겠습니다.
스치파이
12/11/23 22:11
수정 아이콘
의원석 들고 당 박차고 나와서 민주당 물어뜯은 거랑 경선이랑 같습니까?
대체 박선숙과 송호창이 웃을 수 있는 시나리오가 뭐가 있는지 알려주세요.
㈜스틸야드
12/11/23 21:45
수정 아이콘
모르겠습니다. 이런식의 단일화는 진짜 생각해본적도 없어요. 둘이 적당히 밀당하다가 뙇 타결해서 국민경선식으로 해서 몰빵해주는 그런 그림을 생각했거든요. 결국 둘다 누더기가 되고 단일화됐는데 시너지는 하나도 안날 모양새고...에휴.
여자같은이름
12/11/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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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누가 이기든 결과에 승복하고 악수하는 단일화를 원했지..
지금 PGR만 봐도 감정싸움이 있고, 현실에서도 문안 지지층 결집이 상당히 힘드리라는게 눈에 보이죠..

정권교체를 원하기에 이 단일화가 잘 되길 바랬는데..
12/11/23 21:55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생각해보니까 이미 갈등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이 정도의 감정 상함은 불가피하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즉 중요한 건 앞으로의 행보가 아닐까 싶네요. 감정상함이 있은 뒤, 화합과 봉합의 과정을 어떻게 해주냐가 단일화 후보의 역량도 달린 것이고, 또 반드시 그래야만 하겠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3자구도로 가는것보다 더 최악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거든요.
최소한 3자로 가면 차라리 대선득표율 하나는 오를거 같거든요. 여튼 앞으로가 정말 중요해졌네요. 이미 이렇게 일은 진행되었으니,
정말 지지자까지도 화합하는 그런 단일화가 되는건 앞으로의 행보에 달린거 같네요.
jjohny=Kuma
12/11/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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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지금 안철수 씨 깐다고 문재인 후보 지지자인 것도 아니고 안철수 씨 칭찬한다고 안철수 씨 지지자였던 것도 아닙니다.
PGR 회원을 이분법적으로 분류하지는 맙시다.
올라갈팀은올
12/11/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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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문재인 지지자 아니면 뭔 말을 해도 상관 없나요? 참 보기 그렇네요. 유게의 문재인 후보의 트윗은 읽어나 보셨습니까? 아니면 새누리당 집권을 원하시는 거라도?
정말 화가 납니다. 지금까지 안철수 까는 건 분위기가 그랬으니까 잘 넘어 가고, 좀 분위기 다르다 싶으니까 지지자 아니라고 실드 치는 건가요?
jjohny=Kuma
12/11/23 22:06
수정 아이콘
그러면 무슨 말을 하면 안되는지 궁금하네요. 안철수 후보가 비판받아서는 안되는 당위성이라도 있는 건가요?
올라갈팀은올
12/11/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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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에 자기 자신의 주장이 어떻게 보일 지를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위에도 지적이 있듯이, 이래도 비판 저래도 비판 그러면 뭐 어떻게 합니까? 비판도 적정껏 해야지, 안철수씨가 내 앞에 있는 사람 아니라고 어째되었든 깔꺼야 하면 그게 대화가 되겠습니까?
jjohny=Kuma
12/11/23 22:29
수정 아이콘
어찌되었든 까는 거 아닙니다. 사퇴 자체도 별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구요.
사퇴하는 방식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입니다.
그 비판에 동의하지 않으시면 반박을 하시면 될 일이지, '어찌 되었든 까는 사람'이라고 추측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Ace of Base
12/11/23 21:51
수정 아이콘
양보를 두고 반응들이 의외네요..
저는 '양보'가 두 후보가 주구장창 외쳐대던 아름다운 단일화의 가장 큰 키워드라 생각해왔는데

많은분들이 둘중하나는 되야한다는 단일화라는 틀에 너무 몰입들 하신거 같습니다.
이것이 단일화에대한 국민적피로감일지 모르지만..
12/11/23 21:59
수정 아이콘
호전적인 분들이 눈에 띌 뿐이지 반응이 한쪽으로 쏠렸다고 보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시끄러운 사람들이 반감을 일으키긴 해도 여론을 선도하지는 못해요 그닥 신경 안쓰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ce of Base
12/11/23 22:01
수정 아이콘
아 저는 그런뜻이 아니라.. '의외다' '놀랍다'의 반응을 보이신 분들을 보고 쓴겁니다.하하.
watervlue
12/11/23 21:53
수정 아이콘
사퇴한 사람에게 도와주지 않으면 그게 진정성이 없을거라는 둥 자기 이익을 위해 관뒀다는둥
그런 글들을 읽으니 우선 감정부터 상하네요.
끝까지 밀어주지 않으면 낙인 찍는건 아닌지 모를 정도로요.
여지껏 당연히 단일화 후보에게 표를 주자 했는데 오늘 게시판을 보며 실망감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12/11/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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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보여주는 말과 행동이 아니라, 진정성(이라 쓰고 자기 생각이라고 읽는) 을 상상해서 판단하고 낙인찍는 사람들이 참 많죠.
Ace of Base
12/11/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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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착한아이
12/11/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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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안철수 씨가 밀어주자기에 일단 문후보의 공약을 좀 더 고민해보려 했는데... 분란은 안철수씨가 아니라, 본인들 유리한 쪽으로 해주지 않았다고 매도하는 몇몇 분들의 리플에서 느껴집니다. 댓글을 적극적으로 안단다고 반드시 pgr에 안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적다고는 할 수 없을텐데, 뭘 생각하고 저렇게 안철수 씨를 내키는대로 비난과 비판을 섞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비판만 하는 분들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깽판'까지 쓰는 걸 보니.. 대체 안철수 씨 없이 문후보가 이만큼 지지율을 키울 수 있었을거라고 기억들은 하는 건지 의문입니다.
12/11/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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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안철수 후보의 용단에 경의를 표합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 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를 펼치기 위해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구태정치의 행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앞으로의 과정에서 행동을 통해 저절로 불식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사퇴결단을 비난하는 일부 댓글을 봤는데 이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재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오."라는 안 후보의 말씀처럼 당분간 양 후보의 지지자분께서는 서로 비난하기보다는 새로운 정치의 역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게 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사건이 새로운 희망이 싹트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단빵~♡
12/11/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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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ro님//좋아요.
마빠이
12/11/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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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적극 동감합니다.
12/11/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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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330792

성지글이 있네요.. 9월달에 안철수씨의 사퇴를 예언한글입니다.
여자같은이름
12/11/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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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식
12/11/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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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새누리 비민주의 입장에서 좀 마니 그렇습니다.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서 지금까지 계속 민주당에 대한 실망만 해온 입장에서 이번 안철수 후보 사퇴에 대한 반응을 보면 민주당을 어떻게 봐야할지 진짜 고민입니다.
문재인 후보 개인에 대해선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공약도 제 생각과 많이 다르더군요.
유력한 대선 후보 중 한명이 단일화를 위해 사퇴했는데 그게 꼼수다 라는 반응이 나오다니 좀 당황스럽네요.
가라한
12/11/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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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는 반반이었지만 어떻게든 단일화는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안후보는 단일화 못 하면 역사에 얼마나 큰 죄를 짓는건지는 아는 양반이라 생각했으니까요.

pgr 대다수의 의견과는 다르게 저는 안후보님이 전혀 정치 공학적이지 못한 양반이라 봅니다.
최악의 경우는 자기가 양보한다는 전제하에 그렇지만 자신의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협상을 해 봐야겠다는 정도로 생각했을 걸로 봅니다.

민주당이라는 정당에 책임을 져야 하는 문재인 후보는 애시당초 운신의 폭이 작았지만 그 입장에서도 최선의 양보를 했다고 보구요.
민주당에서도 전반적으로 봐서는 단일화에 협조적이었고 큰 희생도 많이 하셨구요.

개인적으로는 율사 보다 순수 공돌이는 아니더라도 공돌이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안 후보님을 지지했습니다만 이제 문후보님께 투표를 해야 겠네요.

그러나 안 후보님 지지 입장에서 봤을 때 문재인 후보의 큰형론도 사실 탐탁지 않은데 심지어 민주당 발로 양보론까지 계속 언론에 보도되는 마당이니 상당히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진중권 화법 대로 하자면 만일 양보론이 오보이거나 새누리측의 공작이던가 하면 그걸 증명할 의무는 민주당 쪽에 있지 안캠프에 있진 않죠.
개인적으로는 문후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민주당 쪽에서 언플 꽤나 한다는 생각을 오래전 부터 했는데 결국 양보론 때문에 안후보 협상 중단 얘기 나오니 바로 몽니 인간 되어 버리고.

더구나 사퇴하고도 이렇게까지 그것도 pgr에서 이렇게 욕을 먹는 것을 보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네요.
12/11/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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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걸 증명하라 하시면 없다고 말하는것 밖에 방법이...
가라한
12/11/2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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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걸 증명하라기 보다는 최소한 보도한 기자라도 붙잡고 뭐라도 알아 내려는 시늉이라도 했어야죠.
도대체 어디서 나온 기사 소스인지 나름 정치권 정보망이란게 분명히 있을 텐데.
그게 안 되면 최대한 알아보는 흉내라도 내고 죄송하지만 정말 모르겠다라고 하던가.

자기 당 의원들한테 물어보고 그런 사람 없다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그래서 민주당이 무능하다고 욕을 먹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이 없었는지는 어찌 알구요?

물론 문후보님의 당시의 통 큰 양보의 진정성을 전혀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안후보는 후보 사퇴하고도 치사한 계산꾼으로 의심을 받으니 사실 문후보 지지자님들께 굉장히 실망중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철썩같이 문후보님 찍지만 pgr 글들을 보니 안후보 이탈표는 안 후보 때문이 아니라 일부 문후보 지지자님들 때문에 나올거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는군요.
란츠크네히트
12/11/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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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한테 물어보는거나 당내에 물어보는거나 어차피 요식행위이라는것도 알고계신분이 이런말을 하십니까? 당내에만 물어보면 성의없고 기자한테도 물어보면 성의 있는건가요? 세상에 익명의 출처를 밝혀낼 수 있는 단체가 어디 있나요. 민주당 의원, 관계자, 캠프 인원 휴대폰 걷고 알리바이라도 조사해야 하나요. 그리고 기자한테 물어봤는지 안물어봤는지 어떻게 압니까?
가라한
12/11/2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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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한테 물어보거나 당내에 물어보는거나 어차피 요식 행위라고 하시니 더 이상 할말은 없습니다.
단지 2중 잣대로 사실 관계를 판단하고 계신다는 점만 말씀 드리고 싶네요.
란츠크네히트
12/11/23 22:38
수정 아이콘
... 안캠프가 양보론을 민주당이 흘린다고 한 시점에서 증명할 의무는 안캠프에 있는겁니다. 만약 민주당이 안캠프가 거짓말을 한다라고 하면 그걸 증명할 의무는 마찬가지로 민주당에 있지, 안캠프에 있는게 아니죠. 의혹은 제기하는 쪽에서 증명하는 것이지, 의혹을 받는 쪽이 해명할 의무가 있는게 아닙니다.
가라한
12/11/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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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가 없네요. 안캠프가 양보론을 흘린다고 주장을 했습니까?
각 포털에 대문짝만하게 기사가 났고 현재도 다음 댓글 1위 기사입니다.
기사에 민주당 의원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난 이상 그 부분을 파악할 의무는 민주당에 있습니다.
적어도 사실 관계는 정확히 알고 얘기해 주시면 좋겠네요.
올라갈팀은올
12/11/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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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가 망하는 원인인 분열의 모습을 참 잘 보여 주는 댓글들이 저번 글도 그렇고 많네요. 새누리당 지지자나 반민주당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 마냥 멍청하고 머리가 굳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진보진영의 분열을 불러 오는 거겠지요. 조금의 다름(심지어 틀림이라도)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미성숙한 결벽증에 빠져 있는 것 아닌가 반성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무엇이 옳고 그른 가는 참으로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지요. 사람은 알면 알수록 겸손해야 합니다. 자기 생각에 누군가 잘못하면 까고 조롱하고 그러는 모습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 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안수정
12/11/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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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해야겠네요
르웰린견습생
12/11/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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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합니다.
르웰린견습생
12/11/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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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욕타임스 방금 올라왔습니다.

안철수 사퇴 전 단일화 뒷북분석 [김뉴타 199]
(링크: http://www.hanitv.com/?mid=tv&category=154 )


저도 아직 안 봤는데,
이 복잡다단했던 단일화 국면에 대해서 김총수는 과연 뭐라고 했을지 궁금하군요~
르웰린견습생
12/11/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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켁;; 틀어보니 김어준 총수가 심한 감기로 녹화에 참석하지 못했다는군요. ^^;;
으아아아아아악!!!! (+ o +);;;;;;;;;

대신 요즘 인기 좋은 이철희 소장 나오셨네요~
단빵~♡
12/11/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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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소장 진짜 정치평론 잘하는시는거 같아요 박근혜편향 논란 일기전에 고성국씨 처음 봤을때도 우와 했었는데 이분은 더 잘하시는거 같습니다.
Liberalist
12/11/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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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 보고 오니까 안철수 후보가 사퇴를 했다는 기사가 떠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3자 구도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었습니다만... 안철수 후보는 저보다 한 차원 위를 바라보고 있었던가요.

그간 pgr에서 안 후보를 비판한 것에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저 나름대로의 관점에 따라 안 후보를 비판했던 것이니까요. 아무튼 안철수 후보 그간 수고하셨고, 민주당과 문 후보는 이번에 패배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안철수 후보를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기 바랍니다. 그게 바로 정치적인 역량일테니까요. 제가 그토록 싫어했던 과거 민주당의 무능하고 추악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마바라
12/11/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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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문재인으로서는.. 살기 위해서라도 안철수를 꼭 끌어안을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바짓가랭이라도 붙들고 늘어져야 하는 입장.

어려운 결단을 내린 이상.. 안철수도 문재인이 내민 손을 뿌리치지 않고 꼭 잡아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호구횽 착한 횽이에요. ㅠ_ㅠ
tortured soul
12/11/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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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뜨겁게 달아오른 것들은 어떤 계기 하나로도 훅 가는걸 자주 봐서인지
지금까지 단일화로 인한 잡음에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마무리 되는군요.
이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도 좀더 지켜봐야겠지요.
안후보 지지자가 아님에도 요며칠 쏟아지는 글들에 피로감이 상당했는데,
이제는 새 무대에서 이길 수 있는 건설적인 전략들이 논의되길 바랍니다.
아쉬움이 없다할 수 없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뒤로 하고, 안후보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12/11/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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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안철수지지자인척 글 쓰는 새누리지지자들의 이간질 매우 조심해야합니다.
후란시느
12/11/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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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박근혜를 놓고 저울질 중이었던 저같은 사람도 있는데 이런 말은 좀...
12/11/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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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박근혜 지지자가 아니라 새누리 지지자들 중에 이간질을 목적으로 글 쓰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고 그걸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이지 님 정치적 성향을 말씀드린 것도 아닙니다. 제가 위에 말씀 드렸던 분들은 무슨 축제를 즐기는 느낌이랄까. 그런 기운이 느껴져서요. 님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
12/11/23 22:13
수정 아이콘
저는 안후보를 지지하면서 그냥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안후보는 일단 열심히 대통령이 되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간의 과정에서 불협화음도 나온 것이다. 어려움이 있고 욕을 먹더라도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였고, 결국 성취가 힘들어지자 최소한 성과와 대의명분(정권교체)을 위해서 자신이 포기한다...
그래서 오늘 까지도 자신이 이기는 방법을 찾으려 했으나 실상은 정권획득도 안되겠고 정권교체도 안되는 방향으로 상황이 흐르자
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요. 안후보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도 있기에 더욱 어려운 결정이었을 겁니다.
뭐, 지극히 안후보의 편에서서 바라본겁니다. 이 후보사퇴가 누구에게 도움이 되고, 누가 유리해 졌는가는 모르겠고 그 간 고생하셨습니다.
다시 보게 되기를 빌겠습니다. 다음 기회라도 꼭 안후보가 하고자 했던 정치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바라
12/11/23 22:16
수정 아이콘
다음 기회가 아니라 지금 같이 하면 됩니다. 정치 혼자 하는거 아니잖아요.

호구횽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보면 후보를 양보 받은 이상..
안철수가 요구하는건 전적으로 동의하고 밀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철수의 목표가 꼭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있지 않았다면
지금이 바로 안철수가 생각했던 개혁과 새 정치를 펼칠 있는 기회입니다.
그걸 전적으로 지지하고 밀어줄 대통령이 여기 있습니다.

안후보가 하고자 했던 정치
지금 여기서 같이 합시다.
가만히 손을 잡
12/11/23 22:22
수정 아이콘
이제 안후보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안후보의 미래에 좋을 지 솔직히 모르겠어서요.
그런데 적극적인 선거 개입보다 정중동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마바라
12/11/23 22:28
수정 아이콘
제 짧은 소견으로
안철수의 대통령 당선을 위한 최선은.. 지금 당장 초야에 묻혀서 살다가 다음 대선 임박했을때 다시 나오는 겁니다.
그럼 지금 안철수가 가지고 있는 포지션.. 구태정치를 질타하고 새 정치를 요구하는 신선한 인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구나 서울시장과 대통령을 양보한 통 큰 인물이라는 효과까지 더해진 상태입니다.

호구횽이 패배하고 박근혜가 정권을 잡으면 더더욱 좋습니다.
박근혜 임기동안 부정부패는 불보듯 뻔하니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까지 고스란히 안철수에게 반영될겁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위해서는 이게 최선입니다.

근데 안철수의 뜻이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있었던게 아니길 바랍니다.
안철수가 진심으로 바란게 개혁과 새 정치라면
호구횽과 함께 안철수가 원했던 정치 지금 당장이라도 할수 있습니다.

호구횽 좋은 사람이에요.. 배신하지 않을 사람입니다.
안철수가 호구횽과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루스터스
12/11/23 22:33
수정 아이콘
저는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나 대통령 후보로 적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마바라님의 생각처럼 정치 혼자 하는게 아닙니다.
민주당이라는 틀 안에서 문재인 후보가 모든걸 할수는 없습니다.

민주당이라는 틀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표를 주고 싶은 틀은 아닙니다.

앞으로 어떻게 선거 유세를 하게 될지는 모르고, 상황이 흘러가지는 모르지만 후보 개인과 개인의 신뢰가 아닌 전체의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저는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할 정치를 같이 할수 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바라
12/11/23 22:37
수정 아이콘
당대표와 지도부 목을 전부 날려버린 사람입니다. 자기 손발을 다 잘라버린 사람입니다.

정치 혼자 하는거 아니고 파트너가 필요하다면.. 문재인 같은 파트너를 또 구할수 있을까요..

지금 정치판에 안철수와 같이 할 파트너가 누가 있습니까.. 김한길? 후단협?

혼자 모든걸 할수는 없지요.. 하지만 대통령 문재인.. 이 정도 파트너를 구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루스터스
12/11/2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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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님의 댓글의 대통령 문재인은 대통령 후보 문재인과 완전히 다르니 같이 할수도 있겠구나란 생각도 듭니다.
안철수 후보가 바라는 새 정치가 제가 생각하는 새정치와 같을줄 다를줄은 모르겠습니다.
상식, 비상식이라는게 무서운 말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지금의 새누리당은 저에게서 비상식이기에 그건 두분이서 고쳐나갈수 있으면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
12/11/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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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자리가 바뀌어 있었다면 문후보도 양보했을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방안도 일단은 좋아보이고요. 문제는 문후보가 아니라서...민주당내에도 문후보를 비토하는 세력이 상당한데,
안후보가 민주당쪽으로 간다면....
차라리 보결등으로 지자체 국회의원등을 확보하여 창당 혹은 무소속연합으로 다음 대선까지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새누리나 민주당 내에서도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규합할 수 있을 테고요. 일단은 계속 안후보를 보고 싶습니다.
뽀딸리나
12/11/23 22:35
수정 아이콘
가만히 손을 잡으 님// 정권교체를 입에 담기도 했었고 백의종군이라는 단어를 쓴 이상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안후보미래에 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호쾌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선호하죠

만약 안후보가 대선까지 문재인과 거리를 둔다면 보수언론은 안후보 칩거, 사실상 결별, 문후보포용력부재 등으로 몰고갈겁니다, 당장은 문후보가 가장 피해를 입겠지만 백의종군하겠노라던 안후보이미지도 하락하겠죠, 여론을 먹고 사는 정치가에게 이건 악재죠

안후보 출마 이후 저는 되려 항상 안후보 쉴드나 격려쪽에 가까웠습니다, 최근 행보로 인해 거친말을 꽤 하기는 했지만, 이제사 보니 미안하기도하고요

암튼 안후보가 되려 통큰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줄 기회라고도 생각합니다...그 지지율을 받고도 사퇴한 후 깨끗이 자기결정에 따라 쿨하게 문후보를 돕는 행보를 한다면 그런 모습이 국민들사이에 큰 인식으로 자리잡을 것이고, 향후 정치활동에 큰 지지대가 될 겁니다, 대선 이후 정당을 새로 만든다던지 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겠죠
가만히 손을 잡
12/11/2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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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선언의 출발이 반새누리였으니까 그냥 계시지는 않을 거 같은데, 그냥 저번 서울시장 선거 수준이지 않을까 합니다.
도리어 안후보의 본 게임은 대선 이후가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후란시느
12/11/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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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게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생각하고, 다만 지금 필요한 것은 때를 기다리는 인내일 뿐이라고 봅니다. 안철수를 따르는 사람들도 같이 인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더 중요한 사람 덜 중요한 사람이 정해지겠죠.
가만히 손을 잡
12/11/23 22:24
수정 아이콘
부산이나 경남쪽에 보결자리가 생기면 일단 무소속으로라도 의정경험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만은...
후란시느
12/11/23 22:32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이긴다면 오래 기다릴 것 없이 안철수에게 야권의 세가 몰릴 것이라고 보는데, 문재인이 이길 경우가 오히려 좀 복잡합니다. 제 아무리 좋은 자리를 받는다 하더라도 힘을 못 쓸게 워낙 보이니까 말이죠. 물론 어느정도 대접은 받을테니 그걸 바탕으로 버틸수야 있겠지만 그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이 경우에는 차라리 보궐선거라도 나오는게 확실히 나을지도 모르겠고요.
가만히 손을 잡
12/11/23 22:46
수정 아이콘
저라면 문후보가 이길 경우 거리를 두고, 질 경우 가까이 갈 겁니다.
아..경남지사라도 지금 나가면 안될까요? 행정경험이 있는게 아무래도 좋은데..
심경이 복잡해서 저도 모르겠네요..
마바라
12/11/23 22:48
수정 아이콘
말씀드린대로 대통령이라는 자리만 두고 생각하면.. 지금 정치판을 떠나야 합니다.
안철수가 주장하는 새 정치..
아마 안철수가 정치판에 뛰어들에서 기존 정치인들.. 후단협 같은 애들 이끌고 해보면.. 이루기 힘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5년후에 안철수의 구태정치를 비판하며 새로운 정치인이 나오겠죠.

차라리 행정으로 빠져서 행정경험을 쌓으면 저런 정치판에서 좀 비켜날 수는 있겠지만..
근데 행정을 맡으면 박원순과 비교되는 부담이 있겠네요. 이쪽은 잘한다는 평이 많으니.
가만히 손을 잡
12/11/23 22:52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동의하는 바가 큽니다. 지켜봐야 겠습니다.
후란시느
12/11/23 22:5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정치 혼자할것도 아니니 사람은 끌어모아야겠죠. 지금 안철수더러 구태라는 식으로 공격이 안 들어오는것처럼 앞으로도 그러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물론 5년동안 구르고 난 뒤에 끼인 먼지는 있겠지만요. 박원순은 호불호가 크고, 안철수만큼의 지지를 받는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오히려 박원순이 안철수를 도와서 연합하는 쪽이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거라고 봅니다.
마바라
12/11/23 22:55
수정 아이콘
행정을 맡았으면 잘해야 한다는 겁니다.
안철수가 새누리당에 입당할 생각이 없다면 기본적으로 지지층은 중도랑 야권인데
박원순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수 있어도 일은 잘한다는 평가죠.
안철수가 행정을 맡았는데 그저 그렇다는 평가라면.. 과연 대통령은 잘 할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만 키우는 꼴이 됩니다.

지금 안철수는 본인이 정치에서 책임질 일을 하지 않았으니 구태라는 말을 안듣죠.
만약 안철수가 민주당이든 신당이든 당대표로 총선을 이끌었는데 패배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권을 잡아놓고 왜 본인이 주장하던대로 새 정치 못하냐는 비판이 과연 없을까요..

저는 차라리 초야에 묻히는게 다음 대통령이라는 자리만 놓고 보면 훨씬 안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란시느
12/11/23 23:0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여기서야 박원순이 칭찬 일변도지만 저도 그렇고 정확히 그 반대 분위기인 곳도 있으니까요. 어쨌든 이런걸 떠나 안철수의 행정능력이 하나의 변수가 되기는 하겠지만, 만일 차차기를 본다면 어차피 변수 하나둘로 훅가고 이런 정치인은 아닐 것입니다. 그때까지 초야에 묻혀있다가 나오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대선 후 얼마간까지는 칩거겠지만, 이후에 어떤 행보를 보여주기 시작하기는 해야한다고 봅니다.
마바라
12/11/23 23:06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강점은 행정경험이 아니라 오히려 신선함과 새로움이니까요.
근데 신선함과 새로움은 자꾸 보다 보면 없어지는거죠..

본인이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물러나라고 했는데..
당권 잡고 총선 치뤄는데 결과가 좋으면 모를까 나빠도 과연 타격이 없을까요..
본인이 새정치를 주장했는데..
당권 잡고도 그 새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면.. 그때도 기존 구태정치만을 비판할수 있을까요..

대통령이라는 자리만 놓고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저는 안철수가 지금 정치로 나와서 문재인과 멋진 파트너쉽을 보여주길 바라는 사람이니까요.
후란시느
12/11/23 23:15
수정 아이콘
그거야 정치인의 숙명이죠. 잘하는 것도 있고, 잘못하는 것도 있고, 승리도 있고, 패배도 있고요. 적어도 안철수는 그 신선한 이미지로 대선판을 한 번 뒤흔들었고, 그것은 정몽준이나 이인제가 그렇듯 꽤 오래가죠. 그런 바탕이 도움이 되는 것이지 중간에 패할까봐 나오지 않는게 좋다는 선택을 하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정말 5년동안초야에서 아무것도 안하느니 차라리 그냥 지금 친노랑 손잡고 문재인 지원유세 다니는게 낫긴 하겠네요.
후란시느
12/11/2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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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하게 봅니다. 다만 아직은 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발을 빼기로 했으면 확실하게 빼는 것도 지혜가 아닐까 싶네요.
12/11/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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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합니다. 안후보님.
12/11/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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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안후보님이 트러블이 난 것은, 기대 이하라는 악평을 들었던 것은 아직 정치 초보라서였습니다.
하지만 안후보님은 아직 50대초반입니다. 이렇게 된 이상 5년후를 기대하겠습니다.
DarkSide
12/11/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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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양자 구도가 확정됐군요.


호구형 문재인 vs 그네공주 박근혜


호구형 화이팅 !

반드시 새누리당과 근혜공주님 찍어누르시고 대통령에 당선되어주세요.

문재인 화이팅 ! 안철수 화이팅 !



이제 결정이 쉬워졌네요.

이번 대선은 문재인 후보에게 한 표를,
다음 대선은 안철수 후보에게 한 표를.


개인적으로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적어도 제 결정권은 확실히 만들어줬으니까요.

물론 긍정적인 방향으로 말이죠.



적어도 새누리당과 이명박근혜의 손아귀에 10년을 공짜로 쥐어주지 않은 것 만으로도

문재인 - 안철수 두 후보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보랏빛 영혼
12/11/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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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의 '다~크나이트~' 이제 남은건 하비덴트 아니면 조커인가요?
5년 후 다크나이트 라이즈 기대합니다.
단호한 결단에 지지 보냅니다.
이제 공은 야당이나 여당이 아닌 국민한테 넘어온겁니다.
우리에겐 폭탄스위치같은 투표권이 들려있고 우린 스위치를 누르지 않을 수 있는 의지가 있다고 믿습니다.
하리잔
12/11/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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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보님 문후보님 두분다 마음 잘 추스르시기 바랍니다. 일단 저도 찬바람 맞으면 머리좀 식혀야겠네요.
강한의지
12/11/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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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게 감사해야 하는 건 맞는데 누가 감사해야 할 지는 아직 모르죠.

웬지 이번 사퇴의 가장 큰 수혜자는 5년을 잘 버틴 후의 안철수가 될 것같다는 생각이네요.

07그네찡의 역사를 반복할 수 있을지...


(5년 후의 안철수라면 이번 대선의 결과가 누가 되든 상관없다 봅니다. 물론 새누리가 집권한다면 5년은 고사하고 문국현의 전처를 밟을 수도 있죠)
12/11/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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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불판에서 추가로 달린 댓글을 읽어봤습니다.
새삼 다시금 깨닫는거는 반새누리라는 스팩트럼이 굉장히 포괄적이라는 것.
그리고 최선과 차악을 지칭할때, 최선이야 당연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이겠지만, 차악이 문이거나(혹은 안이거나) 가 아니고
차악이 박인 분들도 꽤나 있으시다는 것. 정확하게는 차악이 새누리당이고 최악이 민주당이신 분도 있으시다는 것.
아마 이건 최근에 굳히신 생각이라기 보다는 원래 쭈욱 그래왔던 지지성향 차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구요.
즉 애초에 이 단일화라는게 참 쉽지 않은 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쉬운 예가 바로 대북정책의 차이라 할수 있구요.

무슨 소리냐면 이런 단일화 아니고, 아름다운 단일화였다고 한들, 안철수 지지자분들이 문재인에게 표가 갈까? 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는데(반대도 마찬가지) 실제로 지금 피지알 반응을 봐도, 문지지자 때문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제외해도, 정책, 혹은 민주당이 싫어 표는 못주겠다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즉 이번 반응 유무와 상관없이 애초에 누가봐도 멋진 단일화를 했었어도 표를 줄까말까 하셨을 분들이 상당했던 거 같아요.
저같이 단일화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는 층, 지지 후보가 진다고 해도 단일후보에게 표를 주겠다는 층, 봐가면서 결정하겠다는 층, 혹은 단일화는 하는데 내 후보로 단일화가 되었어야 한다는 층, 그리고 단일화 자체가 탐탁지 않고 그냥 3자를 더 선호하는 층. 이렇게 많은 스팩트럼이 반새누리라는 영역에 묶여 있었던 거 같습니다. 최근의 시간들을 통해 이런 차이와 갈등이 선명하게 표출이 된거 같아요.

과연 반새누리라는 영역이 한곳에 묶일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정권교체가 될지? 물론 이또한 이제는 문재인 후보의 역량에 달려있다 하겠습니다만, 새삼 각기 생각의 차이가 보이는 부분의 갭들이 많이 차이나 보입니다. 앞으로도 여전히 험난하네요.
정권교체가 쉽기는 개뿔... 참 힘드네요.
너도그렇게생
12/11/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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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문후보의 친북성향의 정책이 너무 싫습니다...
Smirnoff
12/11/2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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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단일화가 힘들죠. 아름다운 단일화는 더더욱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교육정책 부분에서 등급제에 직격탄을 맞았고 재수를 거쳐서 겨우 대학교에 왔더니 국공립대 네트워크 얘기(이것도 순화된 얘기죠. 처음엔 무려 학교 폐지였습니다;;)에 지역쿼터제 유지하면서 면접은 블라인드로 하겠다는 이중잣대 교육정책까지 겹쳐서 멘붕 상태입니다 ㅠㅠ 평등을 지향하는 문후보의 마음은 알겠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역차별이라는 결론밖에 안 나오더군요.

어찌 보면 40%의 콘크리트를 가지고 있는 그들이 비현실적으로 강력한 것이겠죠. 그거 깨는게 그래도 더 중요하다 싶어서 문후보에게 표를 주려고는 합니다만....고학력자를 대상으로 한 증오가 느껴질 정도의 역차별 정책이 계속된다면 더한 멘붕에 시달리겠죠;
뽀딸리나
12/11/23 22:56
수정 아이콘
Smirnoff 님// 근데 새누리당이 다수라 실제로는 공염불이 될 확률이 높을 겁니다
Smirnoff
12/11/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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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깊게 실망한 것은 민주당의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교육정책 실패를 겪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울대 폐지'라든지 결과의 평등을 추구하는 정책이라든지 변하지 않는 방향을 추구한다는 것을 보고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겐 그 정책들이 숙원사업이 되어버린 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어요 ㅠㅠ..

그거 빼면 저는 지지 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미온적인 대북정책 맘에 안들긴 합니다만 그건 '괜히 저런 식으로 표현해서 오해받고 지지율 깎이지 말지' 하는 마음이지 문후보나 민주당이 종북이라는 생각은 0.1%도 안 하고요. 문재인 후보는 존경하지만 민주당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들이 마음에 안드는 입장에서도 자기 주변 유력인사까지 쳐낼 수 있는 문재인 후보의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후란시느
12/11/23 22:56
수정 아이콘
그래서 과정이 중요하다고 여기에서도 단일화전부터 그렇게 말이 많았는데, 이 사단이 났으니 말이죠...
정책 조율은 커녕 서로 무엇이 다른지 알아볼 기회조차 없이 끝난 단일화라 도저히 안철수 따라 문재인을 찍을 수가 없겠더군요...
마바라
12/11/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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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과정이 아름답지 않으면
결과만 나왔다고 해서 만사오케이가 아니었던 거죠.

이미 과정이 아름답지 않아진 순간부터
단일화의 시너지는 많이 훼손되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뭐 이미 지나간 시간이고 엎질러진 물이니까요..
이제부터라도 잘 되길 바래야죠. ㅠ_ㅠ
HVAC Tech-Expert
12/11/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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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습니다. 이전 안철수에 대한 비판을 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제 예상과 달리 사퇴하신 안철수후보가 어마어마한 큰 사람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권력앞에두고 깨끗이 물러나는게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근데 그래도 앞으로 비판은 할겁니다. 계속 후단협 2기들 김한길이나 황주홍 안민석 이런 인간들과는 가깝게 한다면요.

문재인을 대통령 만드는 데 앞장서서 벌판에서 힘쓴다면 다음 차기 지도자로 범민주세력은 안철수를 소유하는 것이죠
구심점이 되주길 바랍니다, 안철수 정치인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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