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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6 19:13:23
Name Jun911
Subject [일반]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안철수의 가장 큰 문제점
안녕하세요.

사실 저는 안철수를 지지했던 적이 없어서, 디테일하게 공부해 보진 않았습니다.

뭐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에 대해서는 시대정신에 어느정도는 부합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그 안에서도 좀 차이는 있지만)

그래서 관심있게 공부했다고 표현하긴 그렇고 그 사람들의 살아온 행적들도 좀 찾아보고

이런 글들을 쓰기도 했죠.


https://pgr21.com./?b=8&n=69998

https://pgr21.com./?b=24&n=2277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안철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http://www.huffingtonpost.kr/2016/03/04/story_n_9380710.html

이거였습니다.




아니, 질문 안받는것도 이해 안됐었지만

뭐 그냥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결정하고 뭐 그랬나보다했는데



영상 보시면 1분쯤?


왜 그때 국민의당 지지율이 낮아서

"모든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

라고 발언하고


그 기자회견마저 질문 안받는거 보고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 실망했습니다.


지지한적도 물론 없었지만, 그래도 새누리계열은 아니니 선전하길 바랬는데

저 장면은 굉장히 임팩트가 큰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말이죠.



사실 아직도 전 다른 어떤 것보다

저런 자세로 정치를 하겠다는건가?

그게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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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6 19:20
수정 아이콘
질문 안받는건 특정인의 종특이라 생각했는데...
17/04/06 19:22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서 더 충격이었던거죠.

뭐 모든 안철수의 기자회견이나 연설을 본건 아닙니다만 질문 안받는건 알고 있었는데

뭐 본인이 결정한거고 거기에 대해서 평가 받으면 된다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기자회견 주제가 [소통] 이고, 그 안의 워딩이 [모든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 [반성] 인데

그 기자회견 마저 질문 안받는건, 진짜 쇼킹했습니다.
17/04/06 19:25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출마선언 한 날도 질문 안받고 끝내더라구요.
안희정 지사는 출마선언 하면서 뭐든지 물어보라고 무려 5시간 넘게 질문을 받던데 참 비교됩니다.
17/04/06 19:26
수정 아이콘
앜 그날도 질문을 안받았나요?

클라스네요.
유유히
17/04/06 20:00
수정 아이콘
항상 일요일이에요. 이번 출마선언도 일요일이었죠.

기자들이 빡칠 만한 게, 안철수는 항상 일요일에 중대발표를 한다고 문자/메일을 돌려요. 그래도 가보면 그냥 뻔한 소리에요. 질문? 안받아요. 그리고 돌려 보내요. 탄핵정국에서 안철수가 주목 못받은 이유 중에 하나가 기자들의 개인적인 감정이라고 해도 될 만큼 불통의 아이콘입니다.
유리의화원
17/04/06 19:26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저 때 당시 저걸 봤었는데 뭐하는건가 싶었습니다. 소통하겠다는 기자회견에서 당장의 말과 행동이 달랐으니까요.
All-Reset
17/04/06 19:30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소통능력은 박근혜랑 동급이라고 생각합니다
17/04/06 19:30
수정 아이콘
문재인은 지나가다 붙잡혀 인터뷰하다가, 재질문에 답변안하고 간다고 난리였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런건 문제도 아니죠 뭐..
단세포
17/04/06 19:39
수정 아이콘
제가 박씨를 굉장히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어떤 이슈에 대해서 타인들과 소통하지 않으려면 뭐하러 정치하나요? 보도자료 배포하면 서로 편하지..
아점화한틱
17/04/06 19:44
수정 아이콘
박근혜씨의 불통은 그냥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피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장관들과 대면보고조차 없었던거라... 박근혜정권 내내 사실상 장관들은 자기들이 뭘 어떻게해야하는건지 정부의 의중이뭔지만 헤아리려고 오직 눈치싸움만했던게 가장 큰 문제죠. 그게 이해 안되서 장관직 박차고나온 누구더라 기억이안나는데 그분도 계시고
17/04/06 19:41
수정 아이콘
오늘 연달아 터지는 의혹들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죠. 워낙에 국민의당이 구태의 극을 달리는 이합집산의 공동체(...)라는 생각을 많이 했으니...
그런데 그보다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안철수가 강력하게 내세우는 비전과 그의 행동, 언행이 엇나가는 경우가 있다는거죠. 저한테는 정치인들 말바꾸기 행태, 구태정치, 각종 도덕적 의혹 이런거보다도 안철수 본인이 정말로 그 비전과 신념에 맞게 행동할 의지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가끔 들기 시작했다는게... 그래서 작년 총선 이후로 생각이 꽤나 많이 바뀌더군요.
영원이란
17/04/06 19:45
수정 아이콘
제가 안철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의문과 거의 비슷하십니다
덴드로븀
17/04/06 19:42
수정 아이콘
불통기사는 본적있지만 저정도인건 처음봤네요...
최근에도 저러는겁니까??
층간소음흑흑
17/04/06 19:46
수정 아이콘
관훈토론회도 한번보셔요 제생각엔 전혀달라진게 없는듯요.
17/04/06 19:50
수정 아이콘
17/04/06 19:47
수정 아이콘
본문 링크의 영상은 503호 그분이 생각나는 영상이네요
세종머앟괴꺼솟
17/04/06 19: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안철수 지지하기 두려운 가장 큰 이유가 불통입니다. 국민당이니 박지원이니 하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17/04/06 19:54
수정 아이콘
이분도 사실 박근혜처럼 본인 고집대로 외길을 걸어왔음에도 성공한 인생을 사신 분이라 소통이 약할 수밖에 없죠.
그래도 이분은 머리는 누구보다도 똑똑하셔서 다행이긴 한데...
17/04/06 19: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박읍읍 수준은 아니겠지요. 그럴거라 믿습니다.
forangel
17/04/06 19:57
수정 아이콘
제가 박근혜 당선을 두려워했던 가장 큰 이유가 .. 멍청해서 였다는..
안철수는 어쨋든 똑똑하니까 그거 하나는 걱정 없네요.
층간소음흑흑
17/04/06 21:09
수정 아이콘
혼자서성과를 내는 공부머리와 조직과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혜와는 별 상관이 없는듯합니다.
다들 군대에서 한번쯤은 생각해셨을것 같습니다
아이오아이
17/04/06 19:55
수정 아이콘
당장 기자들이랑은 질문타임도 안가지면서 문재인에게 양자토론 하자고 제안하는걸 보면서 문재인이 분명 절차상 맞지않으니 거절하게 될텐데 그럼 그거가지고 토론무능프레임 씌우겠구나 했더니만 역시나더군요.
말 한마디 한마디에 꼼수가 보이는데 그게 그대로 적중하니 어휴...
영원이란
17/04/06 19:59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안 받을걸(사실 못 받는거) 예상하고 던진거죠. 너무나도 뻔히 보이는 수작입니다.

생각해보니 혁신전대 드립과 맥락이 일치하는군요. 상대가 받을 수 없는 조건을 던져놓고 그걸 상대의 문제로 몰아가는.
17/04/06 20:10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안철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국민의당' 입니다.
이런 구태 정당이 정부 여당으로써 얼마나 잘 해나갈 수 있을지... 도저히 좋은 그림이 안 그려집니다.
밀란향
17/04/06 20:27
수정 아이콘
강연 같은데서 질의응답은 잘 하는 사람이라...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하다기보다 기자나 언론에 대한 불신이 큰게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부분도 결국 정치인으로서의 자질부족이라고 볼 수 있어서...안후보가 극복해야할 부분이긴하지만요.
17/04/06 21:00
수정 아이콘
근데 그러면 트럼프랑 뭐가 달라요?

아무 언론이 막장이라도 질답은 해야죠.

하물며 기자회견 주제가 [소통] 인데요.
밀란향
17/04/06 21:53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건 비판받아 마땅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층간소음흑흑
17/04/06 21:10
수정 아이콘
아직도 극복못한거보면 극복할 생각이 없거나 극복할수가 없는사람 아닌가 싶습니다
밀란향
17/04/06 21:50
수정 아이콘
안후보도 꽤나 고집이 있는 사람인거 같아서, 이거 고치려는 마음이 있는지도 의문이긴해요.
40대 되기싫어
17/04/06 23:08
수정 아이콘
저도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까지 구입했던 사람인데... 안철수를 볼때마다 소통 부분에서는 예전 박근혜를 봤을때 답답했던 부분이 느껴질때가 있어요.
ArcanumToss
17/04/06 23:36
수정 아이콘
허... 이건... 박씨의 불통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네요...
17/04/07 06:42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과 안철수가 투트랙으로 보이는게 저런 불통 때문에 서로 갈길을 가고있어서 투트랙으로 보인게 아닐까 합니다. 그 투트랙 모양새의 불통이 아직은 의외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드러나지 않은게 아닌가 생각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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