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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9 16:32:35
Name 솔로12년차
Subject [일반] 문재인 지지자의 대선예상.
2015년, 개인적으로 꽤나 쇼크였던, 종교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에 좀처럼 바뀌지 않는 정치관이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정치글에 관심을 갖지 않는 사이 민주당이 망할거라고, 새누리당의 과반은 확실하고 어쩌면 개헌선도 돌파할지 모른다는 여론이 팽배했기 때문입니다. 전 그게 몹시 놀라웠습니다. 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거든요.

2012년 선거를 보면, 박근혜는 5%의 차이도 내지 못하고 겨우 당선됐습니다. 전 이 대선을 박근혜의 개인기(?)가 발휘된 수구세력(개인적인 의견입니다.)들의 최대치라고 봤었기에 선거라는 것이 변수가 많지만 이후로는 대체로 야권이 유리할 걸로 봤습니다. 직전에 있던 총선의 경우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했지만, 정당비례득표나 지역후보득표나 민통당+통진당이 새누리당+선진당보다 많았기 때문에 총선 역시 변수는 많더라도 대체로 야권이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거라 예상했습니다. 일정기간으로 한정한다면 바닥을 찍었다고 봤거든요. 특히 박근혜를 대체할 인물이 있어야하는데, 2015년이 될 때까지 그런 사람은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킹찍탈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었으니까요. 전 김무성이 여당의 대선후보로 나온다면 땡큐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여론이 기울어지고 있는 것은 모르고 웃어넘기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야권에 유리한 정황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있는 당이란 의미와 최대정당이란 의미 모두에서 새누리당이 여당이었죠. 기본적으로 문제에 대한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는 것이 맞고, 그럼 대체적으로 여당의 지지율은 떨어집니다. 특히나 대통령의 경우 임기말에는 큰 폭으로 하락하죠. 거기에 최대 3:1까지 허용하던 선거구간 인구격차가 2:1로 줄어드는 조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전반적으로 (야권의 입장에서) 대세상승을 그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 전반적으로 야권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당시 여론은 제 생각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당연히 저는 여론이 왜 이렇게 됐는지 궁금했습니다. 얼불노 시리즈에서 나오는 말입니다만, 권력은 사람들이 거기에 있다고 믿는 곳에 있거든요. 여론이 그리 기울면 어느정도 실제가 됩니다. 그러니, 어째서, 왜 그리 불리해진 건지 알고 싶었어요. 그냥 긍정적으로만, 아니 덜 부정적으로만 생각했으면 최소한 반반싸움일 선거인데 어째서 그렇게나 부정적이 되어서 선거가 불리해졌는가 궁금했습니다.

제 결론은 2012년의 경험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 야권지지자들은 많은 기대를 했죠. 저 역시 그랬구요. 다만 전 아슬아슬하게 패하는 것을 보고 아쉽지만 '최소한' 위에 적은 요인들이 있으니 다음엔 이기겠다고 생각한 것과 달리 큰 패배감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뭘해도 안된다는 경험을 통한 지식인 거죠. 전 87년도, 97년도, 02년도 봤기 때문에 그 때보다도 상황이 좋으니 뭘해도 안된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만, 그 때를 경험하지 않은(그러니까 투표여부를 떠나서 관심있게 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 패배가 뼈 아팠던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 거죠. 그래서 예상을 수정했습니다. 킹'찍'탈이라도 하는 사람들이면 모를까, 패배감에 찍지도 않는 사람들이 늘어날 경우 선거가 불리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번 선거보다도 더 안좋아질 수도 있겠구나. 그럼에도 최소한 과반이니, 개헌선 돌파니하는 말은 과하다고 봤지만요.

선거결과는 아실 겁니다. 더민주는 선방했고, 국민의당은 선전했고, 새누리당은 약세였죠. 정치적 지지는 잘 변하지않지만, 선거는 변수가 많습니다. 개개인은 누굴 찍을지 대체로 바꾸지 않지만, 그 개개인이 투표를 할 지 말 지는 꽤 쉽게 변합니다. 정치적 이유로 투표를 피하는 경우도 있지만(지지하는 정당이 못 했을 때는 찍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상대당에 투표하기도 싫어지니까요.), 업무나 날씨, 사적인 경우도 흔하죠. 그래도 대세는 잘 변하지 않습니다. 학업으로 예를들면, 평소 공부를 충실히 했다면 며칠 사정상 공부를 못했다한들 갑자기 지식들이 사라지지는 않죠. 다만, 시험 당일의 컨디션에 의해 영향은 많이 받습니다. 정당지지와 선거는 학업에 비해 그게 더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선거에 변수가 많구요.

그러나 선거에 변수가 많다는 거지 사람들의 지지가 확확 바뀌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정치적 지지는 종교적 신념에 가까울 정도로 잘 변하지 않는다고 보거든요. 부정적인 소식이 있을 경우 투표하기 꺼려지는 경우도 만들고, 심하게는 정치적 지지도 바꾸기도 하겠지만, 보통은 별로 관심없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의 좋은 소식도 잘 관심갖지 않는데, 하물며 나쁜 소식이야 들어도 한 귀로 흘리면 그만이거든요.

근데 일부 사람들은 참 일희일비합니다. 실제로 다수의 사람들은 그리 관심 없는데도요. 원래 싫은 사람의 나쁜 소식은 '그럼 그렇지'하고 말고, 좋아하는 사람의 나쁜 소식은 '그럴리 있겠어?'하고 맙니다. 근데 뭐만 있으면 그걸 확대해서 큰일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관계자들이 더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들은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전 문재인이 당선될 거라 예상합니다. 굉장히 많이 앞섰었고, 너무 많이 앞서서 더이상 확장성이 없었으며, 사실 차이가 너무 벌어져서 이젠 좁아질 일만 남았죠. 하지만 선거엔 변수가 많기에 무조건 문재인 당선이라 생각하지않아요. 뻔한 소리죠. 그런데, 정치에 한해서는 이 뻔한 소리만이 정답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차이가 벌어진 상황에서 득표율 1%도 못 움직일만한 사소한 걸로 말이 많은 건 정치에 대한 피로를 가중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당일 날씨보다도 변수가 못 되는 것들인데.

언론들은 열심히 부채질합니다. 좋게 표현하면 선거흥행을 위한 거지만, 실제로는 예능인들 에피소드 수집하듯이 정치를 컨탠츠로하는 방송은 넘치는데 할 말이 없으니까 사소한 걸로 찾아내서 떠들어대는 거죠. 그리고 그건 출연자들 입장이고, 언론사들은 너무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어 다음 총선까지 막강한 파워를 갖는 것을 견제하는 것이겠죠. 아마 선거가 끝나면 결과를 폄하하는 말들이 쏟아질 겁니다. 야구에서 사못쓰란 말 많이하는데, 그것과 비슷하게 과반도 못 얻었다, 혹 과반을 넘기면 과반을 겨우 넘겼다 어쩐다, ... 대통령에게 힘이 집중되어서 언론을 정비하는 것을 견제하는 겁니다. 진보언론? 여기도 옛날 민주당하고 똑같습니다. 기자단위로 넘어가면 기자정신이 투철하진 않더라도 어느정도는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현재 야당지지로 갖고 있는 기득권을 뺐기는 것이 싫은거죠.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언론은 말 할 것도 없고. 그러다 언론사에 대한 통상적인, 아주 당연한 조사만 하더라도 언론탄압이라며 미친듯이 떠들텐데, 그 때를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영란법 생각해 보세요.

이번 대선에서 어떤 결과를 예상하십니까? 사실 이것을 현 시점에서 물어보면 대부분 저와 비슷할 겁니다. 지금 꽤 많은 네거티브 공방이 있고 언론들도 떠들고 있지만, 돈걸고 예상하라하면 지금 그 네거티브들에 영향받아서 예상하진 않을거잖아요? 문재인은 이미 레이스를 달릴만큼 달려서 출발선 자체를 골인지점 가까운 곳에 갖다 놓고 출발한 상태고, 현재 속도는 안철수가 문재인보다 많이 빠르지만 아직은 결과를 뒤집을 정도라고하기엔 그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못하죠. 요소요소들이 발생하더라도 속도를 좀 움직이는 정도일텐데, 과연 안철수가 문재인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선거는 모르는 일이니 그리스올림픽 때 마라톤에서 벌어졌던 일같은게 벌어져서 문재인이 넘어질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만, 지금으로선 문재인이 앞서있는 거죠.

문재인지지자분들 중에서 혹 불안하신 분들이 있다면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사소한 일로 대세가 변할 정도가 아닙니다. 어마어마한 사건으로 당선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어차피 불안해한다고 그걸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하는건 지지자들이 불안해하는 것 때문에 관계자들이 엄한 짓을 할까봐 그게 가장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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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DC
17/04/09 16:33
수정 아이콘
투표 꼭 해서 지난 총선처럼 여론조사는 틀렸다는걸 보여주면 됩니다.
솔로12년차
17/04/09 16:37
수정 아이콘
사적인 의견인데, 여론조사 자체는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론조사일 뿐인거죠.
예를들어, 모의고사가 실제 수능과 출제경향과 꽤 차이가 났다고 하더라도 모의고사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습니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인데, 그렇게 안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언론도 스포츠 중계하듯 중계하려하고.
17/04/09 16:50
수정 아이콘
아뇨. 모의고사랑 수능이 차이나면 둘 다 욕먹습니다.

수능시험에서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건 자신감을 유지하는 몸부림일 뿐입니다.
요르문간드
17/04/09 16:52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달라야지 그런 말도 통하는거죠. 지난 총선 보면 그냥 대놓고 틀린겁니다.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틀렸다 반성한다 라는 말을 하는 판에요.

모의고사가 어느정도 수능이랑 비슷해야지 유형이 엄청 다르면 당연히 욕먹습니다.
요르문간드
17/04/09 16:46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와 지난총선간의 괴리는 그냥 유선 여론조사의 문제였을뿐입니다.
현실적으로 집에 유선전화 자체가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유선조사 비중이 높은 여론조사들로 들이댔으니 틀릴수밖에 없던거죠.
유선이 아무래도 더 싸게 조사가 가능하기때문에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조사기관의 보정은 필요했는데,
그걸 선관위가 강제로 규제하고 못하게 만들면서 유선조사의 문제는 더 커져갔습니다.

무선조사만으로 행한 여론조사가 지난 총선 실제 결과와 가장 유사했습니다. 더욱이 총선보다는 대선이 여론조사 정확도가 높습니다.
이번 대선도 무선조사만으로 행한 여론조사는 거의 실제 결과와 흡사하다고 보면 되죠.
갤럽이 무선비중이 80%가 넘던데, 여기서 안철수가 문재인을 역전한다면 실제 표로도 역전했다고 봐도 될겁니다.
17/04/09 16:48
수정 아이콘
총선은 표본이 적은 점도 있고, 그간의 대선은 대부분은 맞췄죠
사자포월
17/04/09 16:55
수정 아이콘
요즘 돌아가는 상황 보면 누가 당선된들 달라질건 없는 사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빚은 산더미 됐고 대외적 지표도 최악인데 언론의 행동과 여론몰이의 흐름을 보면 누구 한명 당선된다고 해서 다 바꿀 수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사람들이 바뀌어야지 누구 한사람이 바꾸기에는 너무 크고 비틀린것 같음.
뭐 누가 되건 어떻게든 되겠지 뭐 그런 생각.
17/04/09 17:13
수정 아이콘
방향은 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과거 군부독재 시기의 극빈자층은 삼청교육대로 대변되는 국가의 짐, 청소해야 할 대상으로서 국가가 존재했다면

김대중 당선 이후 생활보호대상자 라는 제도를 통해 국가는 사회구성원에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공하는 존재로서 기능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아점화한틱
17/04/09 17:33
수정 아이콘
호오 이런 비유는 참신하네요. 이렇게 생각해본 적은 아직 없는데 괜찮네요.
대보름
17/04/09 16:55
수정 아이콘
갤럽과 리얼미터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다른 여론조사보다는 신뢰할 수 있죠.
오늘 한겨례 여론조사는 어이가 없더군요. 선관위에 등록도 안된업체에 유선비중 48.5%. 여기서 동률이면 다음주 리얼미터에서는 문후보가 다자 5%이상 우위 예상합니다.
한겨례가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안타깝네요.
레일리
17/04/09 17:38
수정 아이콘
유선비중 54%입니다 크크
동네형
17/04/09 16:57
수정 아이콘
모든 여론조사는 이전의 데이터를 가지고 보정을 합니다. 보정없는 경우는 없어요. 대선의 경우 총선보다 맞추기 쉬웠던 이유는 선택지가 단순해서 보정을 하기 쉬웠고 전략투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양자구도에서 결집을 통해서 게임은 끝나죠.

이게 깨진게 지난총선입니다. 세대투표가 되면서 젊은층의 투표율이 예상밖으로 올랐고 네개당의 출현으로 인물과 비례를 찢어서 각기 몰아주는 방식의 견제(유권자 정치권을)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17대선도 그대로 이어질겁니다. 지난 총선이상의 젊은층투표가 있을껀데 이게 어느정도일지 도저히 예상이 안되고, 2위후보가 보수결집이 아닌 1위를 막기위함 빌려온 지지율을 가지고 대결하기 때문에 전략투표가 얼마나 등장할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누가 이길지 모르겠습니다. 돈걸라면 당연히 1번이지만;;;
신동엽
17/04/09 17:00
수정 아이콘
누가 되어도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만
안풍이 좀 빨리 불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캠프에서 마냥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밥도둑
17/04/09 17:03
수정 아이콘
누구를 지지하고를 떠나서 저도 공감하는게, 아직 한달이면 시간이 꽤 많이 남았거든요.

이게 언론의 인위적인 뽐뿌든, 실제 자생적인 바람이든간에 분명히 안풍이 지금 분건 맞는데...
이걸 극대화 시키려면 다음주쯤 부터 불었어야 효과가 극대화 됐을거라고 봅니다.

시작이 조금 빨랐고, 본인들도 이걸 마냥 환영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17/04/09 17:15
수정 아이콘
안철수 캠프의 이용주 의원도 그러더라구요

요즘 너무 힘들다, 1등도 아닌데 1등 취급 받으면서 견제 받기 시작한다, 우리는 이제 시작인데

너무 빨리왔다
17/04/09 17:0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적극 투표층이 약하다는데 대한민국 보수가 언제 비적극투표였습니까.

안철수가 보수면 그냥 그대로 우리가 늘 보던 보수 투표 그대로 갑니다.
요르문간드
17/04/09 17:07
수정 아이콘
단순히 그렇게 보기 힘든게, 이번 선거는 호남과 TK가 안철수를 함께 더 많이 지지해줘야지 안철수가 이기는선거죠.
예전 보수들은 결국 지역감정으로 영남권인구빨로 먹고 산건데 이번 선거는 전혀 다릅니다.
이게 묘한 동거라서 어떻게 결판이 날지는 모르는겁니다. 파탄 안시키고 선거로 대동단결시킬수 있으면 안철수가 능력있는거고요.
17/04/09 17:11
수정 아이콘
아뇨. 다른 지역에서 안철수가 문재인한테 완전 밀리는 지역구가 있나요?
대부분 지역구에서 먹을 만큼은 먹습니다. 그냥 뒤질 뿐이에요.
연희사랑
17/04/09 17:57
수정 아이콘
PK에서 문재인과 안철수의 차이는 상당하죠.
지금 언론들이 고의로 눈을 돌리고 모르는척 하고 있지만 PK의 상황이 제대로 보도된다면 정국은 엄청나게 요동칠 겁니다
엔조 골로미
17/04/09 18:05
수정 아이콘
최근 조사들 보면 그렇게 심하게 차이나진 않습니다. 10프로 조금 넘어요 보수층이 많이 이동해간거로 보입니다.
17/04/09 18:06
수정 아이콘
지금 pk 보도되면 문재인측이 멘붕할걸요. 여기까지 쫓아왔나 하면서.
연희사랑
17/04/09 18:13
수정 아이콘
멘붕해도 좋으니깐 좀 보도되면 좋겠네요.
PK가 대마도도 아니고 왜 아예 언급이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악군
17/04/09 17:05
수정 아이콘
저도 돈걸라면 문재인에 겁니다. 전 아직 51%이상 득표할거란 예상을 버리지 않았어요. 60찍는거아냐?
란 예상은 버렸지만.. 엄청 단순계산으로 저번에 48이었는데 표이동이 3%는 넘을거에요. 인구구조변화+그동안 있었던 일들 때문에. 대선이 1년빨라져서 인구구조변화는 덜되었다는게 보수진영엔 그나마 유리한점일려나요..아이고 의미없다
밥도둑
17/04/09 17:10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아직까지도 돈을 걸어야 한다고 하면 저도 문재인에 걸겠습니다.

지금 여론조사는 숨어있는 문재인 결집층을 온전히 다 잡아내지 못했다고 봅니다.
반대로 안철수 측에 투표하겠다는 기존 보수층들이 지난 대선 처럼 박근혜에게 투표했듯이 충성적으로 투표를 하기 어렵다고 보구요.
17/04/09 17:17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만약 된다면 님 예상대로 51% 이상의 득표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재인에게 불통합 딱지, 패권정치 딱지, 국민의 반을 적폐세력으로 보느냐 라는 딱지가 언론에 의해서 덕지덕지 붙었는데

만약 과반득표도 못하고 당선된다면 그야말로 취임하자마자 엄청난 비토에 쓸려갈 것 같네요
마용 봇
17/04/09 17:17
수정 아이콘
단일화 이후 문을 찍었던 원래 안지지자들의 이탈을 생각할 수 있겠죠..
사악군
17/04/09 17:2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번대선 48은 문+안이라는 계산보다 간단하게 '새누리싫어'가 정체성이고(새누리싫어란 속성을 공유) 51은 '민주당싫어'인데 그 비율이 달라졌을거라는 예상입니다.
솔직히 문지지자들 조차도 문이 좋아보다 새누리가싫어가 더 근본동력이라고 보거든요. 누가 좋아서 하는건 진짜 코어인데 그건 네비게이터같은 사람들이고 그리 대다수가 될 수 없다 생각해요.
아점화한틱
17/04/09 17:34
수정 아이콘
저는 안철수씨에 걸고 역배당을 노려보렵니다. 3배정돈 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크
르웰린수습생
17/04/09 17:09
수정 아이콘
아직 대선까지 한 달 남았는데 안철수가 지금 서 있는 포지션이 상당히 위태로워 보입니다.
보수, 진보 양쪽에서 정체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대응하기 무척 괴로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조직의 힘 차이도 무시하기 어려울 겁니다.
17/04/09 17:20
수정 아이콘
[보수, 진보 양쪽에서 정체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대응하기 무척 괴로울 것 같습니다.]

이 지점에 대해서

1. 문재인 캠프 임종석의 시각 : 결국 종국에는 어느 특정 정책, 시점에 대해서 선명성을 띄어야 할 수 밖에 없기에 그때 상당히 곤란해질 것
2. 안철수 캠프 이용주의 시각 : 안철수 뿐만 아니라, 문재인도 같은 질문을 받을 것이고, 양 측은 답변은 대동소이 할 것이다. 그러나 반문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문재인에게 갈 일은 없다.
르웰린수습생
17/04/09 17:26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보수표는 문재인에게 빼앗기는 게 문제가 아니라 홍준표나 유승민에게 가거나 투표 자체를 포기할 수 있다는 게 문제겠죠.
17/04/09 17:30
수정 아이콘
그 지점에 대해서 이용주는

홍준표는 후보도 아님, 친박에 둘러싸여서 제대로 된 선거 치룰 수나 있을까, 당장 다음주에 들어오는 선거비용 70여 억원 자기 맘대로 쓸 수나 있을까, 속된 말로 자기 맘대로 발길질이나 해 볼 수 있을까,

유승민은 언급도 안함
르웰린수습생
17/04/09 17:34
수정 아이콘
딱히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돈에 쪼들린다는 상상이 잘 안 되거든요.
17/04/09 17:39
수정 아이콘
제가 잘 못써서 내용전달이 정확히 안된것 같은데

이용주의 주장은 홍준표는 후보로서 뭐 해보지도 못할거라는 겁니다.
르웰린수습생
17/04/09 17:43
수정 아이콘
홍준표 따위 무시하고 싶지만,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후보입니다.
왜냐하면, 홍준표에게도 자신의 정치생명이 달린 싸움이니까요.
절대로 가만히 손 놓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17/04/09 17:45
수정 아이콘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김어준
홍준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능성이 정말 제로라고 보세요?

이용주
제로죠 제로. 왜그러냐하면은 홍준표 지사가 재수도 좋게 딱 그 순간 항소심 판결이 나서 무죄가 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확정도 안됐지만은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선대위 구성한거 보면 다 친박들로 되었더라구요? 원래 친박들이 제일 싫어하는 정치인 3명만 뽑으면 그 중에 홍준표가 들어가는데, 그런데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을 선대위에 넣지도 못하고 친박에 둘러싸여 있다고 보면은 자기 마음대로 발길질이라도 한 번 해보고 선거 하겠습니까? 못할것이다.
국가에서 나오는 선거보조금 70억인가 80억이 나올텐데 그거 자기 맘대로 쓰지도 못할 것이다.
르웰린수습생
17/04/09 17:52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파파이스 안 캠프 편 봤습니다.
따로 스크립트 따는 수고 안 해주셔도 됩니다.

그럼에도 홍준표가 무서운 이유는 원래부터 이 사람 독고다이였습니다.
그리고 노련한 정치기술자로서 언론의 이목을 끄는 어그로 능력이나 프레이밍에 탁월하죠.
무슨 짓을 저지를지 한계가 잘 안 보이는 사람은 적으로 상대하기 피곤합니다.
17/04/09 17:54
수정 아이콘
르웰린수습생 님//

님 의견에 상당부분 동의하나, 제 기억에 공천 개혁하려다가 친이-친박한테 개털리고 19대에 동대문구을에 강제투입 당한 다음에 거의 정계은퇴 수준으로 떨어진게 임팩트가 커서요.

물론 경남지사로 재기 한 것에 대해서는 대단하다고 보지만, 위의 임팩트가 더 기억에 선명해서요.

그리고 위의 이용주 의견을 낸것은, 그것에 동의한다는게 아니라

국민의당 시각은 저렇다 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르웰린수습생
17/04/09 18:02
수정 아이콘
z23251 님//

뭐 저도 자유한국당 박살나는 게 즐겁긴 한데 꼭 그렇게 될 것 같진 않습니다.
박근혜 국정수행 지지율 4%에 비박들이 바른정당으로 튀어나가기까지 했는데
지금도 보수의 적자 소리 듣는 걸 보니.... 저들의 저력은 무시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용주의 시각으로는 보수표를 적극 지지층으로 돌리는 게 쉽진 않아 보입니다.
앞으로 보수와 진보 양측의 국민의당 정체성 공략에 어떻게 맞서는지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17/04/09 18:09
수정 아이콘
르웰린수습생 님//

첫 문단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예를 들면 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
2017년 4월 2주차 정례조사 2 - 박근혜 前 대통령 사면 찬반 등

■ 박근혜 前 대통령 사면여부

“사면에 반대한다 63.8% VS [사면에 찬성한다 25.8%”]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민심 방향

“촛불집회에 찬성한다 69.4% VS [태극기 집회에 찬성한다 13.6%”]
17/04/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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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총선은 출구조사도 잘 안맞습니다. 반면 대선은 거의 완벽하게 맞히죠. 여론조사도 마찬가지죠. 대선은 뭐 표본추출에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 총선에 비해서는 정확도가 훨씬 높습니다.
17/04/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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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총선이라도 작년 총선 비례라도 잘 맞추어야 했습니다. 근데 비례마저 틀렸다는 것은 작년부터 표심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는 반증이죠. 전에는 샤이보수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작년부터는 샤이 진보층 표가 더 많다고 보입니다.
이것이 여론조사의 한계점인지, 아니면 지형이 급박하게 돌아가는지는 더 두고봐야겠습니다.
인식의노력
17/04/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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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문제가 되기전엔 인식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다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젊을수록,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도구가 적을수록 세상을 단순하게 보게 되죠. 그렇게 부여된 의미는 본질과는 큰 차이가 있고요.

뭐 스포츠만 봐도 막 처음 축구보기 시작한 사람들이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고 일희일비하는데, 좀 피곤하긴 하죠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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