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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8 23:50
원래 정치는 3~50대까지가 당장 자기에게 (자기의 사업적인 부분이 되었든 뭐가 되었든) 유리하냐 마냐로 따지는 사람이 많은거 같고
20대나 60대이상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확실하게 지지해주는 경향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아 어렵네요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제 주변에선 이런 경우를 좀 많이 봐서..)
17/04/28 23:54
일반적인 분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시 여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아버지 세대분들은 대부분 조선일보, TV조선으로 이어지는 황금테크 타시더라구요. 거기에 좀 더 인터넷등에 익숙하신 분들은 유투브까지 극우매체만 보시면서 거기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이미 무한반복 이야기하니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라인에 대해서 극불호 입니다. 특히 문재인 보면서 안보관이 걱정된다면서 아무리 재벌이 순실이 나빠도 북한보다는 낫다면서 문재인은 안된다고 하시니까요. 그리고 가장 슬픈점은 대다수가 노동자이면서 중산층에도 못미치는 재산을 가지면서도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는 거죠.
지금 이룬 것도 문재인이 되면 북한과 꿍짝해서 빼앗아 간다는데 무슨 논리적인 이야기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젊은 층은 굳이 광우병시위에서 시작하는 진보층에 대한 반발과 일베와 야갤등의 영향이 크다는게 제 생각합니다. 거기에 페미니즘과 pc가 기름을 붓고 경제위기로 인한 취업 전쟁능이 화룡점정 했다고 생각합니다.
17/04/28 23:55
어쨌든 문재인한테 간다는것은 인정하는군요. 사실 여기에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 안철수가 그토록 말하는 "표로 단일화"가 될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게 핵심이네요
17/04/29 00:10
안철수는....뭐라고 해야하지 그냥 보수 지지자들이 철면피 깔고 홍준표 지지한다고 하기 뭐하니깐
안철수 이름 팔은거죠..마침 문재인의 대항마기도 하고 근데 홍준표가 뜨기 시작하고 지지율이 오르니깐 은근슬쩍 안철수 버리고 갈아타는 거고요
17/04/28 23:57
일단 저는 보수쪽 지지자였던 사람이고요. 이번에는 문재인을 뽑을 생각이지만 다음부터는 다시 보수쪽을 뽑지 않을까 싶네요.
제 생각을 말하자면 1번은 당연히 있습니다. 그 수가 새누리 콘크리트보다는 적겠지만 적지 않은 숫자임이 확실하고요. 2번을 말하자면 사람은 각자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르고 어떤 것이 더 중요한 지 다르겠죠. 각자 더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이고 그에 따른 가치를 추구할 뿐이에요. 저는 진보의 교육 정책과 대북 정책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글쓴 분께서 써 주신 청렴도라던가 기타 다른 문제가 보수 측에는 굉장히 많겠죠. 하지만 저는 그러한 문제점들보다는 제가 원하는 정책이 시행되는 것에 따른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뭐 제가 글도 잘 못 쓰고 의견도 제대로 말하지 못 해서 글이 엉망이네요.... 이 뒤로 계속 조리돌림 당하겠지만 그냥 제 생각을 쓴 거에요.
17/04/29 00:16
제 친한 친구도 안보때문에 문재인은 안찍는다더라구요 반농담으로 북한이 주적이 아니면 신발 내가 군대 왜 갔냐면서... 정치에 별로 관심있는 친구는 아니지만 충분히 이성적인 친구라 이런 경우도 생각보다 많겠구나 싶었습니다.
17/04/29 00:03
제가 제 이득과 관계없이 신앙에 가까운 마음으로 문재인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뭐 부자는 아니지만, 부모님께서 중상 정도 소득을 오랫동안 올리셨고 그거 모아서 건물 하나 장만하신 것이 있는데,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되면 재산세나 상속세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저한테 안 좋을 것이 95% 정도 확실합니다. 그리고 민주당 특유의 큰 정부 지향은 애초에 제 성격하고 잘 맞지도 않아요. 큰 정부에서 줄줄 샐 돈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그런데도 그냥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좋아서 지난 대선에서도 문재인씨 뽑았고 이번에도 지지하니까, 신앙 맞지요. 다만, 이번에는 투표는 안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도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좋아서이고요. (저는 이 양반 좀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민주당 체질 개선하면서 본인의 의무는 초과 달성했다고 생각하거든요)
17/04/29 00:05
이글에 댓글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토론이나 홍준표의 행적을 보면 분하고 납득이 안갔지만 그냥 이쪽 어딘가에도 박지원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고 저쪽에는 홍준표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이해할려고요.
17/04/29 00:25
좀 잔인한 말이지만 시간이 지나서 점차 특정 세대가 돌아가시면 바뀔거같아요...
전 그냥 나이들면 보수화되는 줄만 알았는데 그걸 넘어서 우리사회는 유달리 특정세대의 광신에 가까운 종교적 정치성향이 분명히 있어요. 요즘드는생각이 예전2030이 그대로 3040그리고 50대초중반이 되면서도 여전히 자유당지지층이 약한거 보면 그냥 특정세대가 유달리 그 세대의 경험으로 인해 종교적인 지지층이 분명히 존재해요. 그 밑세대라고 없는건 아닌데 현 60대이상 세대가 유달리 그 종교적인 광신의 분위기는 실존합니다.
17/04/29 00:44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세월이 약)
대략 55~65세 정도가 어떤 경계선에 해당할 겁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 경계 윗세대는 밥(가난)과 전쟁에 대한 공포가 거의 무의식 수준에까지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저 분들은 저 공포를, 우리는 박정희와 함께 싸워 극복했다, 이런 심리이기 때문에 그게 자신들의 인생이고 정체성입니다.
17/04/29 05:56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전혀 다른 경험으로 세상을 살아오신 분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좀 나아지겠죠. 빈 자리를 또 다른 적폐 세력이 아닌 합리적 보수가 채우도록 감시는 해야겠지만요.
17/04/29 00:11
그 분들이 이성적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실수일 수도 있습니다. 그 분들은 우리와 살아온 환경, 시대 자체가 다른 분들이고 그러한 환경에서 생겨난 자기 정체성을 기반으로 이성적으로 지지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의견을 이성적으로 잘 설명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 시절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전쟁과 기아, 죽음 이런것들을 피부로 느끼며 살아오신 분들이고 그 기반위에서 이성적인 판단으로 지지자를 결정하시는 거죠. "이성적인 생각" 을 만드는 기본 토대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 입장에선 아마 전쟁의 뭣도 모르는 애들이 인터넷 기사만 보고 인기투표하듯이 지지한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17/04/29 09:33
아트 슈피겔만의 "쥐"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아우슈비츠 생존자인데 그로 인한 경험 때문에 나중에 전쟁 끝나고 미국에 이주해 살면서도 남들이 자기 돈을 노리고 있다고 불신하고 전쟁때 아껴 쓰던 버릇이 있죠. 전쟁 이후에 태어난 작가이자 화자인 주인공에게도 자기는 이렇게 해서 전쟁에서 살아남았다며 항상 그렇게 생활하도록 강요하고 아들은 염증이 나서 아버지를 만나기를 꺼리는데 그러면서도 아버지가 겪은 일을 알기 때문에 거기에 일종의 죄책감을 느낍니다. 제가 보기에 딱 그 아버지 같은 사람이 구 새누리 계열 지지자라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일종의 모태신앙 + PTSD 와 우사하다고 생각.
17/04/29 11:12
그런것들이 보통 본능에 가깝다고 하죠. 단지 선거에서는 시스템에서 일해야되는 일꾼을 뽑는건데 본능적인 자기만의 판단으로 투표하죠. 이성과 논리는 개인의 경험보다는 합리성을 더 중시하죠. 말씀하신 내용은 전부 그 자체로 이성이나 논리와는 반대방향에 있습니다.
전쟁이란 상황이 우리나라세대에만 있는 특수한 상황도 아니고 독일영국프랑스같은 유럽나라들도 전쟁해봤으면 더 많이 했지만 지금 우리 나라와는 상황이 같지 않습니다. 거기에 말씀하신대로 교육도 제대로 못 받았으니 오히려 더 이성적인 판단은 힘듭니다
17/04/29 00:15
그때그때의 정책이나 인물과 별개로 "새누리당 계열"만 찍는분들 중에도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특히 어느정도 규모 있는 사업 굴리면서 정치에 큰 관심 안 두시는 분들 중에는 부자-프렌들리한 성향만 보고 뽑기도 하시고, "예측 가능해서" 뽑는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민주당 쪽은 상대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사업가에게는 변수가 적은 편이 나으니까요. 고개가 끄덕거려지더군요. 그리고 "지역 발전" 이유로 뽑는 분들도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사람에 따라서 추구하는 가치나 이해관계가 다르고, 원칙적으로 각자의 가치관과 이해관계가 존중받아야 하는만큼, 섣불리 비합리적이라고 판단하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17/04/29 00:41
맞습니다.. 민주당이 좀 희한하긴 했어요. DJ는 예상보다 더 강력한 신자유주의 전도사였고 참여정부때는 삼성비호논란에 FTA에 연정 얘기까지 나오고 정작 사학법, 사법개혁은 흐지부지되고.. 크크
참여정부 말년으로 갈수록 뒷통수가 얼얼했던 기억이.. 하지만 그 후 10년간 (후략)
17/04/29 01:22
북한 같은 이상한 체제 아니고서는 신자유주의 안 한 나라가 없지요. 다만 신자유주의 부작용을(1%가 다 가지는) 최소화 하는 정책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하는데 아시겠지만 애들 밥주는 문제도 반대하는 세력도 많고 이제 복지와 양극화의 심각성을 동의하는 분들이 많겠죠.
삼성비호까지는 아니고 권력이 너무 쉽게 시장에 넘어가도록 방치한것이 뼈 아프네요. Fta는 책자만큼 수정 되기전에는 찬성이고 대연정은 택도 없는 일이지만 지금은 정치권이 대통합 연정을 말하니 신기해요
17/04/29 09:39
그건 예측 못한 사람들 잘못이죠.
이명박 이력만 봐도 반드시 팔거란걸 알아야 하는데. 이명박은 왜 파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파는거 자체가 목적이고 그 이유는 뭐든 상관 없을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토목 건축 건설쪽 사람들중엔 일단 파면 자기에게 떡고물 떨어지지 않을까 해서 찍은 사람 진짜 많았어요. 저는 니한테 돌아갈게 있을거 같냐 라며 비웃었지만 그래도 찍더군요.
17/04/29 00:19
제가 유일하게 인물론으로 좋았던 후보가 둘인데 하나는 이회창이고 하나는 문재인입니다
이회창이 좋았던 이유는 대쪽 이미지 삼국지의 왕윤같다 해야하나 그래서 그를 두번이나 떨어뜨린 김대중 노무현이 싫었습니다 문재인은 음 그냥 이런 유력대선후보가 있냐 싶습니다 청렴의 극치에 살아온 인생이 드라마라 좋습니다 일단 정직할것 같거든요
17/04/29 00:23
유승민도 포함하셨네요? 넌 비이성적이야라고 하시면 뭐 더 할말은 없습니다만 '자칭' 합리적 구새누리계열 지지자로서 제 의견 적었던 글 몇개 링크하겠습니다.
https://pgr21.com./pb/pb.php?id=election&no=3154&divpage=1&sn=on&keyword=%EC%82%AC%EC%95%85%EA%B5%B0 https://pgr21.com./pb/pb.php?id=election&no=3139&divpage=1&sn=on&keyword=%EC%82%AC%EC%95%85%EA%B5%B0 1번 질문은 당연히 있습니다. 많냐고 물어보시면 답하기 어려워도 없냐고 물어보시면 너무 쉬운 답인데요. 유승민의 안보정책과 경제정책에 모두 동감하기에 지지합니다. 안보정책에 대해 팔이 안으로 굽는 해석이라 하셔도 변명은 못하겠네요.
17/04/29 00:31
글과 댓글들 링크 감사합니다.
사실 제 주변에는 반새누리당 성향 사람들과 정책적인 측면에서 키배나 논쟁을 진행할 수 있는 새누리당 지지자조차 없었거든요.;; 제가 선게 항상 보는 편이 아니라서 못 보고 지나친 글인데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7/04/29 00:23
일전에 2012년에도 박근혜의 여러가지 공약들은 어쨌든 본인에게 도움이 되니 박근혜라는 인간이 너무 못미덥긴 하지만 뽑는다는 사람들 pgr에도 꽤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도 그땐 박근혜가 얼굴마담은 하고 뒤에서 나름 잔뼈 굵은 전문가들이 지들이 좀 해먹긴 해도 국가를 말아먹을 정도로 해먹진 않을 것이란 심산 (나라가 망하면 지들도 손해)으로 뽑는다고 했었죠. 현실은 그냥 욕심 그득한 아줌마 일당이었지만요.
17/04/29 00:23
이성적으로도 있기야 있겠죠. 그래도 이성적으로 누가 되어야 발전하겠다 보다는 아무래도 반대측에 대한 강한 혐오로 지지받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변에 경남분들이 계셔서 정치이야기 좀 하려고 하면 빨갱이랑은 정치이야기 할 가치가 없다고 하면서 대화를 안하더라구요.
그 사람들에게는 지킨다는 말, 반공투사 같은 단어는 거의 바꿀 수 없는 신념처럼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지금 체제 하에서 당신이 힘든건 당신만의 탓은 아니라고 이야기할라 치면 나랏님이 너같은 놈들때문에 국정운영을 할 수가 없는거라며, 대놓고 반대만 쳐하는데 뭘 어떻게 할 수 있겠냐며.. 이런 말을 면전에서 듣다보니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더라구요. 보수 지지자들중에 분명히 이런 분들만 계신건 물론 아니겠습니다만..
17/04/29 00:30
근데 지금은 드러내놓고 이성적 구 새누리 지지한다고 하는 사람은 찾기가 어려울거에요.
어떤 팟캐에서 들었는데 보수는 이번 사태로 대놓고 지지하던 지지자들을 쪽팔리게 했다고, 자괴감을 들게 해서 얼굴을 못 들고 다니게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이 중도라고 이야기하는 비율이 늘었을거라고..
17/04/29 00:36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후보간에 정책이나 신념을 비교해서 선택한게 아니라 이미 당적으로 결정해놓고 왜 결정했는지에 대해서 당이 아닌 다른 이유를 찾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선택에 대해서 책임회피도 쉬운 것이라고 유추합니다.
이건 비단 구 새누리 지지자분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17/04/29 00:31
저도 일단은 이번에 문재인을 지지합니다만 제가 그렇게 이성적이냐고 생각해보면 솔직히 당당하게 그렇다고 대답은 못하겠어요. 토론회도 챙겨보고 정책도 봅니다만 결국엔 내가 지지하는 후보의 좋은점을 보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후보의 나쁜점을 보게 되더라구요. 싫어하는 후보의 경우에는 단편적인것만 보지 무슨 애정으로 자세히 살펴보고 고민하겠어요. 물론 여전히 강간모의등 얼척없는 발언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으로 지지를 하는거지라는 생각은 합니다만 그쪽도 나름 지지자의 좋은점과 나쁜점을 필터링해서 소화하고 있겠구나 싶어요. 각자가 좋아하는 부분과 싫어하는 부분의 가중치가 엄척나게 차이가 있을뿐.
17/04/29 00:41
그게 또 그렇게 나쁜건 아니니까요 크크 (물론 자한당은
이성적이든 감정적이든 걸러줬으면 합니다만 ㅠㅠ 독재자의 딸에 이어 차별을 당당하게하는 강간모의범이라니...) 전 이번에 청렴도 하나만 보고 갑니다
17/04/29 00:53
크흠. 노무현 때 종부세로 너무 힘들어서 이명박 뽑고, 집이 수용됐는데 문재인 되서 정권바뀌면 이전 정권 사업이니 지연되서 집 망할까봐 박근혜 뽑으셨어요. 박근혜는 뽑고 약간 죄책감 있으셨지만.
지금 대선은 구 새누리당은 아니지만 저희 부모님이 안철수 지지자셨?습니다. 물음표가 들어간 이유는..먼저 지지했던 이유는 부모님이 이제 전라도에서 일을 하시는데, 국민의당이 잘 되면 전라도가 잘 될거다, 문재인이 되면 전라도 별로 안 챙겨줄거다(마찬가지논리로 홍준표는 최악 절대 되면 안됌) 뭐 이런 논리를 펴시는데..국민의당이 힘이 있어야 전라도가 잘 될 수 있다..뭐 이런 식이더라구요? 근데 물음표의 이유는..안철수가 못 미더워서..토론회 보시고 아버지가 '아이씨 짜잔하다'라고 소리치시더라구요. 저건 영 아니라고. 어머니는 이제 안철수 말 잘한다..아니다 괜찮다..말은 못해도 일은 잘할거다..하시다가 이제 안철수 팬 그만둔다 너무 스트레스(!)받는다고 하시더라구요. 하는거 보면 속이 터지고 답답해서. 그래서 어디 뽑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그래도 안철수 뽑으시긴 할거같긴한데) 두 분은 특히 아버지가 어차피 대통령 이미 문재인이 됐다고 하시더군요.
17/04/29 00:57
최소한 우리 부모님이 전라도는 어떻다더라 하는 애 빼고 문자좀쓰는 젊은축에서 가지는 생각납니다.
1. 내가 경제학을 좀 봤는데 자유시장이 최고다. 복지는 감성팔이다. 난 이성적이라서 감성팔이 제낀다. 2. 내가 역사를 좀 봤는데 근대는 일본이 줬고 건국은 미국이 줬다. 민족은 감성팔이다. 난 이성적이라서 감성팔이 제낀다. 감성이 없으면 이성이라는데 참.. 감성팔이를 한쪽만 하는것도 아니고.
17/04/29 01:15
1번은 이해가 가는 면이 있는데, 민족주의는 오히려 반대 가치에 해당하지 않나요?
자꾸 한민족이니 애국이니 이런 것 강조하는건 오히려 새누리당 측이 내세우는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말씀하신 2번에 해당하는 민족주의 이런 거 정말 극혐하는 사람이고, 이번 대선에선 절대적으로 문재인 지지하거든요.
17/04/29 01:28
토론회의 모습이 평소의 기대와 많이 차이가 나지만 유승민은 좀 빼시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말이 통하는 사람과 안통하는 사람은 차이가 크죠
17/04/29 02:02
결국은 프레임 전쟁인거죠. 이쪽이나 저쪽이나 ;-)
지금까지는 프레임 짜는 능력이 자유당 계열들이 탁월했던거고... 종부세, 상속세 낼 일이 없는 사람들이 세금 올린다고 화내는 것도 그렇지만... 고소득자 증세 얘기할때 그 고소득자라는게 월급 3-400받는 월급쟁이도 포함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놀란다거나... 복지망국을 외치지만, 본인이 받고 있는 노령연금이나 의료보험 약값같은건 누가 주는지 생각도 안해본다거나..;; 전부 프레임안에 갇혀 버둥대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우리들 손에 들려 있는 스마트폰이 민초들끼리의 통신수단이 되서 직접 참여하는 길을 좀 더 많이 열어주고 있다는 것이고, 그 도구에 익숙해서, 던져주는 프레임안에 갇히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네...깨시민요 ;-)) 계급배반적 투표를 강요하는 프레임을 꺨 수 있지 않겠나 싶네요;
17/04/29 02:53
노무현때문에 문재인지지합니다.
인간문재인은 높게평가하지만. 정치인 문재인은 고평가하지 못하지만 표를 줄겁니다. 한결같은 사람입니다.변화나 꼼수.큰기술 잘 못할 사람이죠. 토론회때도 자주 느꼈죠.같은공격에 계속 당하네? 친문은 아니지만 친노로서 생각하는데요 친노나 친문의 신앙은 이거같아요. 새누리당 삐~~~ ㅡ 벌점 방지용
17/04/29 03:45
제가 피지알 눈팅 경력 10년차 입장에서 보자면
이 글을 반대 진영의 입장에서 쓰셨으면 님은 최소 글로 어그로,분란유도 벌점10점, 댓글로 벌점 12점 먹고 정지먹을 각 나오는 글로 생각됩니다. 피지알 정치게시판에서 이런 글을 쓰시는 건 글쎄요.. 좀 비겁하다 생각되네요.
17/04/29 03:50
부산 자유힌국당 의원 지역구 사람인데 동네 시장바닥에 계시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어차피 그놈이 그놈인데 말하시면서 그래도 새누리 계열이 이곳을 많이 발전시켜줬다하시면서 지지하시더군요.
17/04/29 04:41
진보고 민주당지지한다고 딱히 이성적인거 같진 않던데 새누리당지지하는사람들 싸그리 비이성적으로 묶어버리는건 좀 이상한데요
17/04/29 04:41
구 새누리 지지자들은 일단 북한 문제가 많이 걸려 계신것 같아요. 경제정책이나 복지정책은 참모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지만 대북 정책이나 외교 정책은 방향은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많이 바뀔수 있잖아요.
경제나 복지 정책은 나중에 다른 후보의 공약이 맘에 들고 좋으면 가져다 쓰면되는거라 사실 그렇게 공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이 많아요. 어차피 지키지 못할 공갈이라 생각하는 분도 많고. 많은 분들이 머리위의 근심거리 북한을 어떻게든 없애고 싶어하고. 누구의 책임이던가에 결과론적으로 민주정부 10년의 햇볓 정책이 헛수로고로 돌아간셈이고. 대북 강격책하나만보고도 구새누리를 지지할 사람이 꽤 돼지 않을까요? 문제인 지지자 지만 제 자신도 대북 유화책에는 의구심이 많거든요. 게다가 홍준표 라는 사람이 가진 매력도 있고요. 김진태가 올라왔으면 홍준표 지지율 반도 안나왔을거에요. 홍준표가 미친놈 같아도 먹물티 안내고 길바닥의 언어를 쓰고 나름 솔직하고 자기 실수 이야기 나오면 말돌리는것도 귀엽고 자수 성가한 사람이고 검사시절 칭찬받을 일도 있고 마누라 호남사람인걸 봐서 지역감정도 없는것 같고.. 저의 개인적 선호도도 문 >= 심 >> 유 >= 홍 >>>>>>안 이정도라 대강 구한나랑 특히 홍준표 지지자들은 이해가 갑니다.
17/04/29 06:35
저는 '있는 사람들'이 그쪽 지지하는건 꽤 이성적 논리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기득권 챙겨주는 정책은 늘 일관되고, 사람이 자기 이득 따라 판단하는건 사실 그냥 일반적인 거죠.
그저 누가 봐도 그닥 못사는데(...) 빈익빈부익부 너 같은 서민은 아오안~ 기조를 대놓고 보여도 정책 이런거 다 필요없고 닥치고 새나라당! 종교급 설파하는 (선거철 단순 지지 차원이 아닌 평시에도 계속 정치 얘기) '없는 사람들'이 좀 궁금했네요...
17/04/29 06:59
현 20-40대 다수는 이명박근혜때 지옥을 맛봣습니다.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을 찍어주기 힘들죠. 그 고생을 누구때문에 했는데 라고요.
근데 역지사지로 50-60대 그이상 분들의 리즈시절과 암흑기 시절을생각해보죠. 리즈시절은박정희-전두환-노태우 입니다. 민주주의 말고 경제와 안보요. 그뒤에 암흑기는 IMF죠. 김대중-노무현 시절요. 이걸 언론들이 집요하게 프레임짜서 물고늘어지는겁니다. 리즈시절에 얼마나 좋었어? 근데 지금 어때? 별루지? 리즈시절을 계승한 우리를 지지해 그때처럼 해줄게 라고 하고 나오고 거기에 감정적으로 동조됩니다. 이게 TK의 이해불가능한 자한당 지지율입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TK에서 30여년 살아보심되요. 그나마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능하고 설명가능한 논리덥니다.
17/04/29 07:52
합리적인 것과 비합리적인 것이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차이가 안납니다. "쟤는 기분나빠서 싫어" 만큼 명백한 이유가 없지요.
합리적으로 대통령 후보를 선택한다하면, 모든 후보들을 제로 베이스에서 공약으로만 비교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유권자는 아무도 그렇게 선택안합니다. 지난 세월간 정당과 후보의 히스토리를 보면서, 기본적인 호감도 점수를 다르게 책정한 후, 비교를 시작합니다. 출발선을 다르게 놓은 상태에서 비교를 하는거죠. 서로간의 출발선이 다른데에는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서로서로를 불합리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설정된 출발선이거든요. 의도를 가지고 왜곡된 정보로 인해 조장된 출발선이라 하는 것이 더 논의를 진전시키는데 의미가 있겠네요. 그러면 익숙한 조중동이네 종편이네 하는 이야기가 튀어나옵니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한번 호감도가 결정되면 잘 안변하고 평생갑니다. 개인 호감도가 높은 진영의 정보만 취사선택하게 되거든요. 사람이라는게 그렇습니다. 극우와 극좌의 사람들이 약간 취해있는 느낌인 것도 이런겁니다. 아주 단순하고 달콤하게 세상을 설명하고 주기적으로 주입시키거든요.
17/04/29 08:15
이전이랑 세상이 바꼈습니다. 취업할려해도 자소서에 스펙에 면접에. 이 모든걸 깐깐하게 따지고 더 나은쪽을 선택하는 세상입니다. 물론 지금 젊은층 정도겠지만. 그런 깐깐한 잣대를, 정확히는 나한테 들이댓던 잣대보다 더 엄격하게 보려고 할겁니다.
반면 새누리는 애초에 지나치게 정치논리로만 일관해왔고 선거전략으로 승리해왔읍니다. 그러니 이제와서 새누리의 바닥실력을 확인한 사람들은 그들을 지지할수가 없게되는거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선택이 눈에 보이니까요. 반면 기존 새누리 지지자들 대부분이 우리끼리 라는 프레임에 갇혀있습니다. 애초에 선택이라기보다 감정에 가까운 투표였죠. 이성적잇 지지자들이 남아있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17/04/29 09:28
수도권이고 빚별로없고, 작게라도 자영업하거나 전문직이면서 혹은 탄탄한직장 있으면서, 집안에 아픈사람도 별로없거나 의료보험 탄탄히 갖고있거나 모은재산 노후 괜찮으면서... 집안에 공무원준비던지 등등 하면서 몇년째 백수인 조카나 사람없으면서... 거기에 기독교거나...
이런사람이 이성적으로 진보를 주장할 이유가 없죠. 홍준표가 짱입니다.
17/04/29 15:12
뭐 글킨한데 자기 자식도 탄탄대로일거라고 믿으시는분들은 굳이 그럴이유가 없죠.
전 다만 이익투표를 한다면 이성적으로 홍준표 쪽에 한표 던질 사람이 꽤나 될것같다는 정도의 말씀입니다. 한 전국민의 5%?! 나머지는 감성투표라고 보고요.
17/04/29 09:36
응답하겠습니다. 구 새누리세력 중 한명이라고 말씀하신 유승민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소멸되고 새로운 보수가 나타나길 희망하면서 유승민을 지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니 힘들어 보입니다.. 사실 이 댓글을 적기가 두려웠습니다. 편하게 봐주세요. 제가 글을 잘 못 쓰거니와, 단기필마로 적진에 돌격하는 심정이거든요. 1. 정책에 관심이 없다. 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정책에 관심있는 분들을 못 만나봐서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오히려 제 주변에 민주당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 정책에 관심이 없이 맹목적 지지자였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아무래도 본인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의견을 말하다 보니 그런거 같습니다. 1번 질문과 같이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그냥 문재인 나는 문재인 죽었다 깨어나도 문재인 잘생겨서 멋져서 남들이 지지해서 이런 사람도 엄청 많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분들은 어느정도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니깐요. 침묵하는 맹목적지지자들은 어느진영에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부정부패의 경우.. 제 상각엔 부정부패는 권력의 속성같은데.. 부정부패가 이명박근혜 정권때 더 많았는지 아니면 더 사실로 드러났는지는 몰라도 다른 정권에서도 항상 있었습니다. 국방비리, 검찰,언론,기득권은 항상 있지 않았나요? 예전에는 오로지 신문과 티비로만 보던 것들이 이제는 스마트폰 팟캐스트등 많은 방법을 통해 세상에 드러나는것일뿐.. 민주당 계열 사람들이 부정부패를 저질렀을 경우 100% 죽어야할사람 견공자제가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음.. 인터넷을 보면 아니던데요? 이명박근혜가 지금까지 씹히는것을 보면은. 제가 지금도 댓글을 잘 달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흐흐. 제가 다른 구 새누리세력지지자들의 머리속을 모르니 제 경우를 말씀드릴게요. 저는 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합리적으로 투표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은 민주당, 시장 도지사는 새누리. 당적을 보고 뽑기 보다는 내가 사는 곳을 살기 좋게 해줄 사람은 누구인가를 생각하며 투표를 했습니다. 그런 사람 중에 새누리사람이 있었던겁니다. 저번 지방선거때 제가 사는 곳에 민주당이 공천한 시장후보를 보면 시민으로서 그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을 혐오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민주당이 이성적이었다면 그 후보를 안 냈겠지요. 참고로 선거에서 제가 찍은 후보가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황급히 댓글을 끝내는 느낌이 다분하네요. 누가 되든 훌륭한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7/04/29 09:56
1 2 번 둘 다 피장파장의 논리인데 일단 피장파장 자체는 별 의미 없는거라 그건 제끼고 2번에 있어서 보수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이 모양까지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던 이유는 이번 부정부패는 수준이 너무 말초적으로 저급해서라고 봅니다.
부정부패를 해도 좀 똑똑하게 했다던가 덜 수준 이하였다던가 꼬리가 완벽하게 잡히지 않았다던가 중간에 인정할건 인정하고 물러나는 판단을 보였다던가 하다못해 그동안 뭔가 반대쪽애서도 이건 잘했다...라는게 하나라도 있었다면 아마 이렇게까진 안 됐겠죠. 똑같은 부정부패일지라도 말본새가 다르달까 까놓고 말해서 그렇게 유리한 정치지형 갖고 있으면서 이렇게 말아먹는것도 정말 쉬운거 아닌데 그게 현실로 벌어진걸 보면 그리 생각한 사람이 한둘이 아닐것 그동안 부정부패 수없이 많았지만 이런 결과를 끌어낸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음 글쎄.... 홍준표는 동성애자들이 병균이라고 대놓고 말해도(혹은 말해서) 지지율 올라가고 그땐 어려서 그럴 수 있지....라는 쉴드 받으며 누가 딱히 가서 따지지도 않는데 문재인은 "기대치가 높아서" 까이고 있는거 보면 님 말에 선뜻 동의하긴 어렵습니다. 저만 해도 문재인의 그 발언엔 실망했는데 홍준표는 저 사람 원래 저러니까...라고 넘기는 사고회로가 작동하는걸 보면....
17/04/29 10:22
논리적으로 누구를 이기고자 적은 댓글이 아닙니다. 사자포월님 말씀에 동의는 바입니다. 저도 촛불시민 중 한명이었습니다. 이런 비극과 불행은 다시는 우리 정치사에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대선토론때 공개적으로 비난받고 언론에서도 많이 떠들어 대지 않았나요? 사람들의 반응이 다른 것은 웃기게 들리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홍준표는 대통령이 못되고 문재인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니깐요.
17/04/29 10:55
비이성적인 문재인 지지자가 있냐는 질문은 대충 언뜻 봐도 사방 천지에 널리고 널렸는데 그 점을 궁금해한다는 점에서 작성자는 이성적인 것과 비이성적인 것의 구분이 잘 안되는 겁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과연 이성적으로 선택하는지 조차도 의문인데 작성자님은 단순하게 입장의 유불리에 따라 이성과 비이성을 나눠버리고 질문을 하고 있죠. 이것은 질문을 하는 당사자부터가 그에 대한 고민이 전혀 안되어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자신이 이성적인지 비이성적인지 아직 모르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장의 유리함에 의해 자연스럽게 모르는 것인데 그 자체로 이미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고 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죠. 하지만 이 글은 그런 얘기하자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역시 자기 자신부터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17/04/29 11:24
일단 댓글들 쭉보니 '이성'이란 단어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들 생각이 갈리네요.단순히 공약만 피상적으로 보고 자기한테 유리한지만 따지는지 아니면 후보의 상태까지 따져보고 나한테 좋은지 판단하는지...그것도 아니면 그냥 개인경험만 가지고 하는판단도 이성적으로 봐준다던지.
이성적인 투표자를 어디까지로 보냐의 문제겠지만투표할때마다 수준이 올라가야 더 나은 결과가 오겠죠
17/04/29 11:27
선거가 이성인가요? 저는 광주 삽니다. 여기도 딱히 이유 없는 분들이 절대다수죠. 그리고 민주당의 비리는 이곳에서도 글쓴님이 쓰신 그 논리가 정확히 반대로 작동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고요.
저도 찍을 놈 없어 계속 찍고는 있습니다만 요즘 인터넷 보다보면 민주당 지지한다고 더 고상한 것은 아닌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이 글에서도 그게 느껴지고요.
17/04/29 11:55
가치관이라는 말이 왜 있겠습니까 사람마다 자신이 중요하게 보는게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내가 볼땐 이게 무조건 맞고 당연한 것도 누군가에겐 아닐 수 있는거죠.
물론 그런 상황을 직접 맞이하게 되면 그걸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그게 현실인거고 내가 맞다고 여기는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그걸 견제해 줄 세력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죠. 저는 이번 토론회 보면서 홍준표가 하는 x소리는 최대한 자체적으로 걷어내고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들으면서 어느 정도 공감 가는 것도 많았어요. 범새누리 계열은 삼당합당을 통한 콘크리트 지지자들 덕분에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정치를 참 쉽게해왔고 그런만큼 정치인들도 초심을 쉽게 잃고 부패했죠. 이번에 아주 망하면서 정신차리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아무런 소신이나 나라발전에 대한 생각도 없고 자기뱃속만 채우는 악당들처럼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선악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7/04/29 12:50
신앙인들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저도 신앙인이죠. 반새누리교 신자.
저는 무조건 새누리당이 아닌 후보 중에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찍습니다. 제 표가 당락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만큼 차이가 크게 나면 진보정당 찍구요. 정책이나 사람은 안봐요. 정확하게 얘기하면 보긴하지만 상관없이 투표는 그대로 합니다. 과장 좀 보태서 새누리당 계열 정당 후보가 세종대왕이고 반대편 후보가 개가 나와도 개를 찍습니다. 우리 사회의 기울어짐이 어느정도 균형이 맞을때까지는 묻지마 반새누리투표하겠다는 거죠.
17/04/29 14:16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이 해먹은 게 김대중-노무현인가요?
오호... (전두환 노태우 개이득) DJ가 뭐 해먹었다는 얘기는 못들어본 것 같은데 뭐가 있을까요? 노무현 대통령이야 뭐....sigh
17/04/30 00:50
부자들은 새누리당계열을 이성적으로 좋아할겁니다. 돈이 되는데요. 그리고 자유경제체제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민주당의 공약이 별로로 생각될 수 있어요. 왜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가져가느냐.. 라는걸 제 주변 직장인들에게서도 여러번 봤네요. 어찌되었든 북핵개발이 누구때문이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이성적으로 저는 북핵이 민주당 10년간의 두 대통령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틀렸을 수도 있지요.
물론 20평 아파트 살면서 종부세반대하는 새누리당지지자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요. 하지만 그 논리로 따지면 고소득자가 감세를 외치는 새누리당이 아닌 민주/정의당을 옹호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겠죠. 결국 다들 중요시 하는 가치가 다른거에요. 저도 제 딴에는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더민주를 강력히 옹호하지만, 거기에는 감성이 분명히 들어가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아니었으면 제가 이렇게 더민주의 강력한 지지자가 아니었을 거에요. 다른 사람들도 이와같은 자기만의 이유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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