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4 20:36:01
Name 전장의안개
Subject 네가 게임한거 다 아는데~ 속이려 들다니
안녕하세요 댓글만 달다가 글 하나 쓰게 됩니다.
저는 학교 채널에서 스타를 즐기고있는데요, 다들 실력이 고만고만한 초보들이
모여서하기때문에 참 재미있습니다.

가끔 고수분들이 오시긴하는데 다른데서 노시더라구요.

3~4명이서 그렇게 초보공방을 하고 있던 찰나...
채널에 래더점수가있는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

저희들은 순간 존경의 뜻을 보냈고
그분께 1 대 1 신청을 하는 당돌한 초보가 있었지요.

나머지는 고수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옵저버를 신청했고
로템에서 그렇게 첫판은 시작 되었습니다.

잠깐하시더니 다른 아이디로 들어오시더라구요.
12시 저그, 6시 플토... 래더점수가있던 그분은 12시저그였습니다
그런데 어라... 빌드가 이상했습니다
가스를 엄청 빨리 채취하고, 스포닝 풀을 안짓는것이였습니다 !!
그리고 미네랄을 캐는 드론은 고작 7기정도!!

언덕해처리를 빨리 가져가고 먼거리인데도 앞마당을 먹지않고...

플토였던 초보는 정찰을 하고 난 다음 무난히 앞마당 멀티했고

플토가 하이템플러까지 나올상황이 되었는데
저그는 앞마당먹고 다른 멀티가없었습니다..^^;;

플토의 인구수가 대략 150가까이 되어보일때...
저그는 럴커 5~6기 정도있더군요..^^;;

저희들은 너무 당황했습니다. 이럴수가.....나도이기겠다...이러면서...

플토가 더이상 참지못하고 러쉬를 감행했습니다
하이템플러도 다수있는상황에서
더이상 저그는 게임을 진행할수없게 되었고...

곧 올라오는 멘트...

18

그리고 나가버렸습니다...^^;;

다들 어이없는 상태로 채널로 돌아왔는데
아까 그분이 다시 자신의 원래 아이디로 접속하시더니
아깐 자기 친구였다고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그러는 것이 였습니다.

이제는 자신이 하겠다고 그러면서 다시 그분이랑 게임을 했습니다.

저그유저인가봅니다 그 베넷래더점수있는 아이디에는 드림오브저그 라는 말이 적혀있었거든요.

곧 테란대 저그의 경기가 펼쳐졌고

초보옵저버 4명은 다시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이유인 즉슨...아까 친구가 게임했다던 빌드오더가
이분과 똑같았기때문입니다.

아....뒤통수를 얻어맞은듯한 느낌이 들면서

다들 아까 그 guy라고 한마디씩 올렸지만 좀더 지켜보자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계속 될수록
....아까 그분이 확실했습니다.

<<18 이라고 내뱉고 자기 친구가 그랬다며 구라치는....>>

학교채널에서 하기때문에 선후배와 학과등등으로 아주 친하게 게임을하고
서로 알아갔었는데...이 어이없는 친구때문에
씁쓸해졌습니다.

나중에 테란이 배틀까지 모왔습니다. 저그가 멀티를 앞마당도 늦게 가져가는데다가
더이상 멀티할생각을 안하고
물량도 정말 초보수준이하로 모였기때문에
너무 게임이 완벽하게 흘러갔습니다.

나중엔 할수없이 GG를 치더군요.

그리고 베넷을 나가버렷습니다.

하하하~ 옵을 하던 초보들은 크게 웃었지요
괜히 처음에 존경을 보냈다면서.

정말 옵하면서 그렇게 재미있는경기는 처음이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바이폴..
03/09/24 20:57
수정 아이콘
PgR의 일만번째글 축하드립니다..^^
PgR.........정말 많이 발전했군요..^^ (예전엔 별볼일 없었는데 지금은 용됐구나... 라는 뜻은 아닙니다^^;)
서창희
03/09/24 21:08
수정 아이콘
(글 내용과는 관계 없지만) 1만번째 글의 주인공이시네요! 축하드려요!
사고뭉치
03/09/24 21:17
수정 아이콘
^^;;; 아까 볼때는 아랫글이 1만번쨰 글이었는데... 그새 삭제된 글이라도 있는건지... 순간 당황했습니다.. ^^;;;

어쨌든... 축하드려요... ^^;;;
03/09/24 22:27
수정 아이콘
이런 사례와 비슷한 경험을 한적 있었죠. 동생과 번갈아서 했다면서 절 속였는데 리플확인결과 빌드가 모두 같았다는 -_-;;;
03/09/24 22:52
수정 아이콘
-_-....어뷰져 유저 엿군요 ;....요즘도 그런 인간들이 활개를 치다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280 [잡담] Amazing Eagles. [19] 마요네즈2229 03/09/25 2229
13279 처음 면도를 해보았습니다. [17] 서창희3381 03/09/25 3381
13278 [펌] 글쎄요... 과연 이 말이 사실일 지는 모르겠지만.. (故 김차헌군에 관한 글) [11] PenguinToss3218 03/09/25 3218
13277 나도 스타 가르치기... [11] 스톰 샤~워1951 03/09/25 1951
13275 스타 가르치기 아류작 2편!!!!!!! [3] stay2020 03/09/24 2020
13274 아.. 더이상 나는 저그로는 안되나.. [20] 저그매니아2366 03/09/24 2366
13273 베르트랑 WCG2003 프랑스 예선전 1위 [21] forever4336 03/09/24 4336
13272 네가 게임한거 다 아는데~ 속이려 들다니 [5] 전장의안개2589 03/09/24 2589
13271 어설픈 프로게이머 동화(?) 1편 [18] 뜻모를헛소리2308 03/09/24 2308
13270 KPGA공식랭킹 (2003년9월) [11] 투덜이스머프3650 03/09/24 3650
13269 질문게시판... [2] Legend0fProToss1833 03/09/24 1833
13268 信主NISSI1776 03/09/24 1776
13267 [스타소설] 유리장갑 - 4 - [10] 신문종1590 03/09/24 1590
13266 [잡담] Boxer의 가을은... [28] 낭만드랍쉽3732 03/09/24 3732
13265 옛날 게임의 추억.... (보기만 했던 게임의 추억?) [16] 파란마녀2327 03/09/24 2327
13264 [레슨]대화 [9] 미남불패1868 03/09/24 1868
13263 (정보) 2003 대구게임페스티벌[DGF2003]전국게임대회 [1] 아이리스2130 03/09/24 2130
13262 [잡담] 무언가 찜찜하다. [3] 서쪽으로 gogo~1984 03/09/24 1984
13261 [스타소설] 유리장갑 - 3 - [10] 신문종1654 03/09/24 1654
13260 [잡담] 내가 스타를 다시 시작하던날.. [1] 박경석1857 03/09/24 1857
13259 스타크래프트, 불감증. 그리고 사랑. [14] 신문종1926 03/09/24 1926
13258 [분위기상잡담] 누군가 당신에게 스타를 가르쳐달라고 하거든 [9] open2529 03/09/24 2529
13257 [잡담]3개 방송국 스타크래프트 본선 통합랭킹 [32] Altair~★4316 03/09/24 431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