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07 08:55:04
Name forever
Subject 인정사정볼것없다. 의 이명세 감독님 인터뷰
Free BBS이니까 여기다 올려도 되겠죠?
개인적으로 좋와하는 이명세 감독님의 최근 인터뷰 기사입니다.
------------------------------------------------------------------------------
이명세 감독은 스타일리스트로 손꼽힌다. 데뷔작 ‘개그맨’(1989)부터 엿보였던 이미지에 대한 그의 집착과 실험은 ‘나의 사랑, 나의 신부’(90) ‘첫사랑’(93) ‘남자는 괴로워’(95) ‘지독한 사랑’(96)을 거쳐 ‘인정사정 볼 것 없다’(99)로 정점에 올랐다. 계단살인 장면, 빗속 결투신 등 인공적이지만 회화에 가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인정사정…’의 미장센은 이감독의 표현력이 정점에 달했음을 보여줬다.


주가가 치솟은 2000년 4월 할리우드 진출을 선언한 뒤 홀연 미국으로 떠났던 그가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마켓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 ‘더 크로싱’(The Crossing)을 들고 찾아왔다. 완벽한 이미지에 대한 그의 실험은 할리우드에서 어떤 식으로 진화될지 지난 4일 그를 만났다.


-오는 11월7일 개봉예정인 ‘매트릭스3:레볼루션’의 예고편에 ‘인정사정…’의 빗속 결투신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직접 못봤는데 뉴욕의 친구들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다. 잘 모르겠지만 (그랬다면) 좋지 뭐”


-2000년 떠났는데 공백이 긴 것은 아닌가.


“미국에 가자마자 연출제의를 받았다. 얼마전 개봉된 ‘폰 부스’였다.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고, 너무 빠르다고 생각해 거절했다. 또 앞서 진출한 존 우·서극 등 홍콩감독의 전례를 따라 장 클로드 반담 쪽에서 연락이 왔지만 거절했다. 그들과 비교되는 게 싫어 시나리오 작업에 오랜 시간을 할애했다”


-미국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두 개가 있다. ‘더 크로싱’은 북에 남은 가족을 남쪽으로 탈출시키려는 가족 이야기로 ‘조이 럭 클럽’ 프로듀서였던 자넷 양과 준비중이다. 버디무비 스타일의 액션영화 ‘더 디비전’(Division)은 시나리오를 고치고 있는데 벤 킹슬리, 올랜도 블롬 등과 캐스팅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어떤 것이든 내년 상반기엔 촬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영화 연출 계획은 없나.


“얘기되는 작품이 있으나 말할 단계는 아니다. 미국에서 준비중인 두 작품이 내년 초반까지 안되면 한국영화부터 시작할 것이다.


-우리 영화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40%에 이르는 등 양적으로 팽창했는데.


“뛰어난 감독들이 많이 나왔다. 누구든 잘되었으면 좋겠다. 아쉬운 것은 복합관 체제가 되면서 홍상수 같은 유능한 감독들의 상영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미지에 집착하는 이유는. 장면을 만드는데 남보다 서너배의 공을 들이는 연출방식에 대해 할리우드는 어떻게 반응할 것 같나.


“인생이 꿈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느낌 때문에 프레임을 잡을 때 나도 모르게 그렇게 표현하게 되는 것 같다. 할리우드에서 기존 영화와 똑같은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면 나와 작품을 할 이유가 없다. 내 그런 점을 좋아해 부른 것 아닌가. 영화라는 장르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하겠다”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31006000034949017&s=630&e=887

〈이용욱기자〉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10/07 09:25
수정 아이콘
매트릭스 예고편 장면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정말 비슷하던데요.. 원본은 못봐서 모르겠지만 -_-;;
하얀사신
03/10/07 09:47
수정 아이콘
비슷하다기 보다는... 똑같던데요...-0-;; (사견입니다.)
bilstein
03/10/07 09:47
수정 아이콘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영문제목이 "Nowhere To Hide"더군요.^^
DefineMe
03/10/07 12:06
수정 아이콘
저에게 한국영화도 재미있다는 걸 처음 느끼게 해준 영화가 바로 '인정사정 볼 것 없다'!!
03/10/07 12:28
수정 아이콘
저도 인정사정 볼것없다 너무 좋아해요~
아카징키
03/10/07 12:36
수정 아이콘
지금 티비에 나와서 인터뷰하네요...
부산국제영화제 관계로 부산에 오셨군요...
지방방송으로 사료되옵니다만....
왕진돌이
03/10/07 14:11
수정 아이콘
워쇼스키 형제가 인정사정볼것없다 직접 보고 차용한거라고 어느 인터뷰에서 말한걸 보았습니다. ^^ 대단한 이감독님
03/10/07 14:16
수정 아이콘
그런것이군요.. 네오와 스미스의 빗속의 결투.. 매트릭스 리로디드 그닥 재미는 없었는데(사견) 그래도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796 [펌] 3rd KPGA MBCgame 팀리그 예선전 공지 [21] 카나타2780 03/10/07 2780
13795 <보스턴게시판>김병현 선수의 동정론이 확산되기 시작! [3] WoongWoong2603 03/10/07 2603
13792 김병현 2차 욕설 파문~ [10] 알바구해요3164 03/10/07 3164
13791 Elky. 그의 치열한 전장. [28] 글곰3832 03/10/07 3832
13790 [잡담]추억의 병영 스토리 [17] 분수=하비365전2040 03/10/07 2040
13788 마지막 5차전 최후의 승자는? [115] TheMarineFan3136 03/10/07 3136
13787 16강 재경기 통과후 우승자들 (그리고 이번시즌은?) [2] kobi2956 03/10/07 2956
13786 인정사정볼것없다. 의 이명세 감독님 인터뷰 [8] forever2774 03/10/07 2774
13785 강민선수..예전부터..그는 [21] 이혜영4485 03/10/07 4485
13782 1 : 1 팀밀리 경기..과연 [1] 꿈그리고현실2569 03/10/07 2569
13780 pgr 보고싶은 사람 찾기~ [7] 병신달려라2047 03/10/07 2047
13779 [가입인사.. 겸 잡담]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5] zephyrus1597 03/10/07 1597
13778 오늘 마이너 리그 방송도중... [3] TheHavocWorld3105 03/10/07 3105
13775 오리온팀 아마추어 저그유저 영입...^.^ [9] 이현우4707 03/10/07 4707
13774 [잡담] 즐기는 게임.. 연습용 게임..? [2] Heaven1790 03/10/06 1790
13773 KT-KTF 프리미어 리그 맵별 사용수 집계 Indra872010 03/10/06 2010
13771 잔인한 예선전.....단 하루..... [14] Ace of Base4091 03/10/06 4091
13770 오늘 마이너리그 보다가... [6] 이도근2790 03/10/06 2790
13769 패러독스 저그해법...이라는게...도데체 뭔지.. [1] 박경석2062 03/10/06 2062
13764 배가 고프군요. [12] Godvoice1901 03/10/06 1901
13763 2nd 온게임넷 프로리그 예선전 경기결과 및 사과의 말씀 [32] Altair~★5219 03/10/06 5219
13761 옛날 생각이 문득 나서... [7] 아싸가오리2035 03/10/06 2035
13760 [잡담] 마음은 전해진다. [2] yami☆1499 03/10/06 149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