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04 00:31:39
Name nodelay
Subject 신주영 선수..
스타크래프트를 시작한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신주영" 이라는 세 글자는 지금까지 신화에 가까운 의미로 다가왔었다.

1998년 스타크래프트의 탄생이후 날고 긴다는 외국고수들을 물리치고

최강의 자리에 올라선 그는, 적어도 게임에 죽고 살았던 고등학생들 대부분에게는

'전설'이었다.

그러기에 나는 그의 복귀전이 매우 두근거렸다.

'전설'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게임잡지 부록으로 썼던 '전략집'을 닳고 닳도록 보면서 게임방에서

수많은 밤을 지새웠던 추억또한 고스란히 살아났다.



TV에 나오는 그의 얼굴은 그가 썼던 전략집에 나왔던 얼굴보다는 많이

나이가 들어보였다. 그의 개인화면또한 그리 놀라울만큼 빠르지 않았다.

'전설'의 복귀는 나에게 안타까움만을 가져다 주었다.


그가 했다는 인터뷰는 나를 더욱 착잡하게 하였다.

이전에 읽었던 그에게 관련된 어두운 글을 읽은 나로서는, 이제 나에게

전설이 되어가는 한 게이머를 깎아내리는 듯한 표현을 하여 화가 났었다.



나로서는 그의 어두운글이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그와 관련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넘겨짚고서 그를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 그가 했던 인터뷰 또한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로 했다.

지금의 나로서는 한때 나의 '전설' 이었던 신주영선수를 배려하고 싶다.

진실은 저너머에 있다는 유명한 말을 되새기며 일단은 그를 믿고 싶다.

그가 다시한번 신화를 창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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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아
02/09/04 01:02
수정 아이콘
게이머들 사이에서 아는 정보와 팬들 사이엔 알 수 없는 정보들간에 사실성에 관한 갭이 있을 수 있어서 그 선수에 상황에 대해서 정확히 짐작할 순 없지만 새 멤버에 대한 통과의례에서 지나친 표현은 삼가하고 싶습니다...새로운 리더가 선출되면 후보일 때 비판적인 태도에 있던 언론에서도 일정기간은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듯이 말입니다...
생의한가운데.
02/09/04 08:20
수정 아이콘
본인의 해명과 언론...
어느쪽을 믿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떤문제든 양면성을 갖고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선 바꿔말하면
양쪽다 100%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언론을 믿지도 않지만 본인의 해명도 완전히 믿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자기보호본능이 내재되어 있다고 하니까요.
어느님의 표현대로 결과는 실력으로 나타나겠죠.
그전에는 그냥 지켜보기만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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