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0/06 17:46:56
Name 김호철
Subject [잡담] 저는 담배를 끊기 싫습니다.
밑에 글 중 7103님의 금연하자는 글..백번만부당 옳은 글입니다. 담배가 건강에 안좋고 끊는게 좋다는 건 절대불변의 진리입니다. 담배피면 몸 베리고 돈 베리고 좋을 것 하나도 없는 백해무익 그 자체입니다. 근데 말입니다..전 좀 다르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글이 또 어찌보면 흡연옹호론으로 비춰질 지 모르겠지만 저도 금연에 백번찬성하는 사람으로써 제가 담배를 끊지않고 싶어하는 오로지 제개인만의 생각임을 밝혀드립니다.
저도 담배를 피워오면서 피워봤자 하나도 좋을 것 없는 담배 끊어야겠다는 생각 수백번도 더 했습니다. 근데 그 금연하겠다는 의지가 제가 담배 피워보니까 제 스스로 느끼기에 흡연이 안좋다고 해서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오로지 대중의식을 따라서 남들이 금연하고 또 그게 좋다고 하니까 그냥 그렇게 해야만 옳은 것이다 해서 나오는 것이지 제 자발적으로 이건 꼭 끊어야된다는 것이 아니라서 금연하겠다는 결심이 하루도 못가서 깨지고 마는 듯 합니다. 그럼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제 자신은 과연 담배를 피기 싫어하느냐? 아닙니다..피고 싶습니다..식사후의 후식대용의 담배한가치....스타 한겜하고 이겼을 때 승리의 담배한가치...패배했을 때 위로의 담배한가치..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얘기안주거리의 담배한가치..사랑의 행위를 한 담에 그 여운을 더 남게 해주는 담배한가치...노가다같은 힘든 일하다 휴식시간의 담배한가치. 기쁘고 즐거운 일 있을때의 담배한가치, 슬프고 괴롭고 울고싶은 일이 있을때의 담배 한가치, 지금 이렇게 글쓰면서 '음..다음 말은 또 어떻게 써야하나' 고심하는 동안의 담배한가치..등등..제가 앞에 열거한 각각의 경우에 있어서 담배가 있고 없고와의 차이는 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으면 더 좋다는거죠.
그렇습니다.
금연의 출발점은 바로 저 담배 없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인 것이고 흡연의 출발점은 없는 것보단 담배가 있는게 더 좋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 갈림길에서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결정적인 한방으로 금연이 옳은 길로 선택되고 있는 것입니다.
근데 저 갈림길에서 전 담배가 있으면 더 좋다는 쪽으로 길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건강에 나쁘다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건강문제 무시하고 담배피는 지금 이순간이 무작정 좋다는 이유로 앞을 내다보지 않고 지금의 쾌락만을 위해 제가 담배를 피고 싶다는 길을 선택한 것일까요? 그건 아니었습니다..제가 아무리 담배 피고 싶다고 하지만 저도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는 보통인간이기에 담배 오래피우면 암걸린다는 사실이 무섭습니다. 그렇기에 조금이나마 아주 조금이라도 저 건강문제를 무시할만한 좋은 말로 하면 정당성이고 나쁜말로 말하면 억지내지 핑계거리를 만들어내야했습니다.
나이 어리신 분들은 알 지 모르겠지만 오래전 TV에 이상구박사 건강법 해가지고 한창 화제를 불러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건강법은 한마디로 간단했습니다. 몸에 안좋다는거 일절 안먹고 몸에 해가 없는 좋은 것만 먹는다. 그럼 몸에 안좋은 음식이란 무엇이냐? 그분의 건강법에 따르면 인공식품, 인스턴트, 방부제, 지방질, 이런 요소가 들어가는 음식은 먹어선 안되며 오로지 지구대지의 자연적으로만 나는 식물류의 채소같은 자연식만 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먹어선 안된다는 음식엔 뭐뭐가 있을까요? 과자, 청량음료(사이다,콜라 등등), 튀김, 라면, 고기(소고기, 돼지고기등등). 커피, 계란, 등등...근데 지금 말한 음식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아니던가요? 건강을 위해서, 장수하기 위해서 저런 음식들을 안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전 그 건강법이 옳은 말이란 건 알았지만 그래도 알 수 없는 씁슬한 맘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땐 제가 어려서 단지 먹고싶은 음식 못 먹는다는게 억울하다 그정도 생각이었겠지요..근데 저의 단순한 이런 생각에 일대충격을 준 말이 있었으니...저의 친척분들 모여 얘기하는 자리에서 이상구박사 건강법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대부분 그 건강법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실제로 실천하기는 어렵다고 고심하고 있던 중 한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리는 많은 즐거움 중 먹는 즐거움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인데 얼마나 더 오래살겠다고 자기가 먹고 싶은 거 못먹는 그런 고통을 감수해야 한단 말인가? 그런 고통 참아가면서 남보다 더 오래살려고 바둥바둥거리느니 차라리 내 먹고 싶은 거 맛있게 실컷 먹고 남들만큼만 살다가 가겠다' 이 말로 인해서 저의 생각은 많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의미없는 삶의 길이보다는 삶의 만족감에 더 중점을 두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위의 음식에 관한 얘기가 담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음식 먹는 거하고 담배피는 거하곤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니까요. 하지만 친척분중 한분이 말한 저 사고방식이 제가 담배를 끊어야 함에도 피고 싶은 이유중 하나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 다음으로 제가 담배피고 싶어하는 두번째이유는 무엇일까요?
제가 누구한테 이 얘기를 들었는진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 안나지만 그 얘기의 대강 내용은 이렇습니다.
'건강에 대해서 엄청 신경쓰는 사람이 있었다. 몸에 나쁘다는 건 일절 안먹고 몸에 좋다는것만 먹었다. 술,담배 안하는 건 기본중에 기본이고 건강을 위해 매일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음식도 꼭 건강식만 해먹었다. 정말이지 이 사람은 누가 뭐래도 남들보다 오래 살 것 같았다. 그런데...그런데...이 사람 결론적으로 말해서 남들보다 훨씬 일찍..젊은 나이에 죽었다.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담배 많이 펴서 폐암같은 병으로 죽는 경우와 교통사고같은 불의의 사고로 죽는 경우...
전자는 사람의 힘으로 그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경우고 후자는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의 영역에 남겨둬야 하는 경우입니다.
사실 담배많이 핀다고 해서 꼭 폐암 걸려서 죽으란 법은 없죠..폐암 걸리기 전에 그냥 노환으로 죽을수도 있고 다른 병으로 죽을수도 있고 불의의 다른 사고로 죽을 수도 있고 죽을 수 있는 경우를 대라면 다양하죠.
전 여기서 폐암걸리는 것 마저도 운명의 영역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사실 제가 지금 담배 끊었다고 하더라도 제가 언제 죽을지는 저도 다른 사람도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잠시 외출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오늘 죽을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앞날을 전혀 알 수 없는 어찌보면 한없이 나약한 인간일진데 고작 언제 걸려서 죽을지도 모르는 폐암 때문에 내인생의 즐거움 하나를 포기해야만 하는가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 우스개소리가 하나 있었죠?
'쓰레기차 피하려다가 똥차에 치여 죽는다'
위의 말로 제가 담배를 피고 싶은 두 번째 이유를 들겠습니다.

제가 아무리 담배피고 싶다고 하더라도 금연이 옳은 길이고 그것이 이상이라는 걸 잘 알기에 금연은 하기 싫되 금연에 가까워 질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담배를 줄이는 거겠지요. 다른 분들은 금연하기 위한 과정으로 담배를 줄이겠지만 전 담배는 피고 싶되 담배로 인한 폐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담배를 줄이는데 만족하려고 합니다..

절대 이글이 담배를 피는게 괞찮다느니 하는 흡연옹호론글이 아니란 걸 다시 말씀드리며 오로지 금연이 옳다는 건 알지만 그걸 실천하기는 힘들고 또 그래도 담배피고 싶어하는 저의 개인적인 억지 내지 핑계거리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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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02/10/06 17:56
수정 아이콘
저두 담배를 고딩때부터 피어와서 지금 끊기가 참 힘들네요.
여자친구땜에 끊었지만 헤어지고 나서 새로운생활의 고충때문에 다시 담배를 입에 물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책을 보느라 많이 줄었지만 스쿠터타고 학교갈때는 무조건 입에 담배를 물고 나갑니다.
금연하고 싶은데....
02/10/06 18:02
수정 아이콘
님이 흡연을 옹호 한다고 해서 그것이 절대 나쁜것은 아닙니다..
저도 애연가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님이 애연가라는 것은 아니지만요..
저는 단지 담배를 끊을 마음이 있으신분들을 위해서 그냥 끄적여 본것입니다..^^
제가 만일 하루에 반갑 정도 핀다면..담배를 안끊었을 겁니다..
밑에 제가 쓴글에 있듯이..담배가 저를 피우는 것처럼 느껴질정도로
많이 피웠죠 저는..버릇처럼요..
02/10/06 18:09
수정 아이콘
모든 일에는 일종의 risk가 뒤따르는 법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삽니다. 땅값도 비싸고, 공기도 나쁩니다. 그런데도 도시에 사는 이유는 잃는 것보다 더 큰 가치를 얻기 때문이지요.
담배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우면 건강에 안 좋지만, 피워서 얻게 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피는거지요. 선택은 스스로 하는 겁니다.

그리고 담배가 백해무익하다고 하지만,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요..
영원히 배신하지 않는 나의 연인인 담배..

Forever with Zard..............
02/10/06 19:52
수정 아이콘
끊기싫으면 끊지 마세요..간ㅡㅡ단..
김호철
02/10/06 20:10
수정 아이콘
제가 이 글 쓴 의도는 금연하고는 싶은데 금연하는 게 힘들다 보니 오히려 그걸로 인해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몸에 좋으려고 금연한다는 것이 담배를 끊으려고 한다는 자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담배 피느니보다도 못한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런 생각으로 금연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게 저의 생각을 나타낸 것입니다. 비흡연자가 흡연자에게 담배 피지마라 하는데도 난 끝까지 피워야겠다 그런 내용의 글이 아니란 겁니다.
끊기 싫으면 끊지 마세요란 말은 절 비꼬는 것처럼 들리고 비흡연자의 흡연자에 대한 불만도 지금 제글과는 터무니없이 상관없는 내용이라고 봅니다.
최고야
02/10/06 20:42
수정 아이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끊으세요. 담배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pc방같은데 가면 담배재도 재떨이에 잘 털지 않아서 지저분한 키보드하며 한시간만 해도 옷에 다 배는 담배냄새 너무 싫어해요. 제가 피부도 좋은편이 아니라 담배연기가 얼굴에 쓰윽 오면 기분이 ... 간접흡연생각도 걱정되고 그리고 자꾸 왜 침은 뱃는지 앞에서 보기 좀 그렇죠.
주절주절... 하여간 전 담배 싫습니다.
김호철
02/10/06 20:57
수정 아이콘
전 비흡연자가 흡연자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라고 이 글을 쓴 게 아닙니다. 그렇게 불만이시면 따로 글을 올리셔서 그 문제를 언급하도록 하시고 글 쓴 사람의 의도를 잘 파악해주셨으면 합니다.
김호철
02/10/06 21:18
수정 아이콘
제 글을 잘 읽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애연가가 비흡연자에게 흡연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그런 글이 아닙니다. 저 또한 비흡연자에게 흡연이 괞찮니 어쩌니, 담배피는게 뭐 어때서? 하면서 흡연의 정당성을 설득시키려는 그런 바보같은 짓은 할 생각조차 없습니다. 제글에서도 분명 흡연옹호론글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평소 흡연자에 대한 불만을 이때다 싶어 툭툭 던지듯이 말하는 분들 보니 참 어이가 없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군요. 금연에 어려움을 겪거나 담배 즐기시는 분들의 댓글을 보고 싶었는데 어쩌다가 제글이 담배안피시는 분들의 불만을 털어놓는 무대의 장를 마련하게 된 꼴인지.....참...
김형석
02/10/06 21:22
수정 아이콘
호철님이나 저나.. 왠지 공격받는 글을 쓰는 것 같군요 ^^;;
저 담배 끊은지 4일됐는데 .. 왠지 한대만 피고 다시 끊어야겟군요.. ^^;; 근 6개월동안 담배를 끊었다가 폈다가 계속 하는군요.. ^^;; 개인적으로 3일째 금단현상보다 3주째 금단현상이 더 큰거같아요 ^^;;;;; 그럼 마지막으로 한대피러(이얘기 몇번하는지...) 갑니다...
Dark당 따까치로
02/10/06 21:29
수정 아이콘
비흡연자와 흡연자 뗄래야 뗄수 있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흡연자 분들은 그 피워야 하는 이유를 즐기고 싶으신 거고.. 비흡연자분들은 어찌보면 불만으로 들렸을 수도 있겠지만.. 저 또한 솔직한 심정이거든요.. 저와 친분이 있고, 제가 아끼는 사람이라면 그 나쁘다는 점 때문에라도 정말 도시락 싸-_-들고 쫒아다니면서 말리겠지만, 그럴수 있는 일도 아니고... 허나 그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건 흡연자분들이 생각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내 즐거움을 즐기기 위해서 남에게 피해가 간다면 그건 생각해봐야할 문제라 봅니다.. 그러나 사실 이런 건 이미 많이 보편화가 되어있다고도 생각되구요.. 왠만한 공공 장소엔 흡연실이 따로 있거나 아님 건물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되어있죠.. 다만 우리 가까이 있는 장소... 특히 여긴 pc방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 곳에서 피시는 분들 많고, pc방 입장에서도 그렇게 담배 피시는 분들이 많이오니 금연하면 손님 떨어지고.. 아직은 그런 정도의 상황이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은 pc방도 멀지 않은 시간안에 금연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그 사이에라도 흡연 하시는 분들.................. 그 분들의 즐거움은 존중하지만... 그게 싫은 데도 불구하고 직접흡연 보다 간접흡연이 건강에 더 나쁘다고 하는데.... 그런 선의의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항상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호철
02/10/06 21:35
수정 아이콘
다크따까치님도 역시 제 글의 의도를 벗어난...흑흑....전 그저 금연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이글을 쓴 것인데..이거 완전히 제가 흡연자들을 대표해서 비흡연자의 흡연자에 대한 불만을 듣는 꼴이 된 거 같군요..아..슬퍼라ㅠ.ㅠ~~
Dark당 따까치로
02/10/06 21:39
수정 아이콘
헉~~
그냥 이참에 호철님도 담배 끊으시믄 젤루 좋을텐데......^^;; 전 담배를 펴보고 싶을때가 있긴 했지만.. 않피는 걸루 결론을 내려서리.. 담배피시는 분들 보믄 항상 끊으라고 설득하는 입장이라서요.. 일단 담배 보믄 금연이 생각나서리... ^ㅠ^..
김호철
02/10/06 21:42
수정 아이콘
헉..다크따까치님이 그런 분이었군요..음...다크따까치님 같은 사람 만나면 앞으론 피해 다녀야겠다는...^^
Dark당 따까치로
02/10/06 21:48
수정 아이콘
엇? 전 이제부터 도시락 싸들고 호철님 쫒아다닐텐데... ^^;;
02/10/06 21:55
수정 아이콘
제일 좋은것은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다는 것이져...
전아직 고2지만 담배 필생각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기관지도 선천적으로 안좋고 해서...
스터너
02/10/06 22:14
수정 아이콘
앗.. 김호철 님.. 죄송함니다. 제 댓글은 본문글에 대한 댓글이 아니라
그냥 담배 예기 나오길래 하고싶었던 글 쓴건데...
아무튼 죄송합니다.
고로록⌒⌒
02/10/06 22:56
수정 아이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피우는 담배가 몸에 가장 나쁘다고 합니다.
몸이 푹 쉰 후에...영양소든 니코틴이든 가장 잘 받아들이는 상태라서 그렇다나요.
하지만 누가 그러더군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담배 물면서
'아 이때 피는 담배가 몸에 젤 나쁘다던데' 라는 생각 하는건
어차피 그런 생각 하건 말건 나쁜건 사실인데
담배 맛까지 떨어뜨린다고.

평소엔 별로 생각 안하고 살다가
'아, 담배 끊어야지' 라고 느낄 때는
라면 처음 한젓가락 먹을때더군요 저는^_^.
니가게맛을알
02/10/06 23:58
수정 아이콘
금연결심 전에는 막초를 보면 아 이거만 피고 끊어야지..끊어야지..
그렇게 다짐을 했지만..역시 맘대로는 안되더군요..
그렇게 자꾸 몸 망치는거 아니야..생각하면서 담배생각만 하니까..
담배가 더 피고 싶어지더라는..ㅡㅡa
그래서 지금은 그냥 내가 하고 싶은거 하자 끊을때 되면 알아서 끊겠지.
생각하고 피워가고 있습니다..
정말 한 타임 한 타임의 담배 한가치 피워보신 분들은 그 고마움을 알겄입니다..
추하지 않을 만큼만 살다 죽자가 입버릇이 되 버렸으니..;;
02/10/07 00:29
수정 아이콘
다른사람을 위해 담배 끊어줄 정도로 성격 좋지 않아서 여태 못 끊었습니다.
쩝, 남들에게 담배 피우라고 권하고 있지 않은데, 남들에게 담배 끊으라고 권유를 받는군요.
가는것도 없었는데 오는 건 별로 달갑지 않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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