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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06 23:43:59
Name 공부하자!!
Subject 불가능을 가능으로! [추리의 매력]
이번에 할 얘기는 좀 색다르게 출발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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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방안.. 불이 꺼져있다. 그 안으로 머리가 긴 젊은 여자가 들어간다. 그녀는 어깨에는 핸드백을 걸치면서 오른쪽손으로 핸드폰을 만진다.

"어..? 아무도 없나?"

그녀의 방에는 언제나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동생들이 있어서 언제나 불이 켜져있으면서도 환하다. 하지만 오늘은 왠일인지 어둡다. 불을 키기 위해 스위치가 있는 방향으로 손을 향한다.
그때, 붉은 액체의 냄새가 그녀의 코를 찌르지만 그녀는 느끼지 못한다. 방안에는 이미 피의냄새로 퍼져있다는것을..

탁.

불이 켜졌다.
방안에는... 그것이 있었다.

"꺄악~~~~~!!!!"

핸드폰과 핸드백마저 던져버리면서 그녀는 달아나면서 소리친다. 그리고 비명소리를 들은채 달려오는 사람들..

"무슨 일이십니까!?"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한 학생이 말을 건넨다. 하지만 그녀는 충격때문인지 말을 못한다.
평소 이와 비슷한 경험을 몇번 해봤던 그로써는 불길한 예감이 스친다. 인간이 저지르는 죄들중 가장 무거운 죄...

그녀를 만난 사람들은 그녀의 방으로 향한다.
하지만... 방은 깨끗하다. 그녀는 마치 환상이라도 본것처럼 놀란다.

'아니...?'

그녀는 분명히 방안에서 피와 사람을 보았다. 하지만, 몇분 사이에 돌아온 방안에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깨끗하다. 자신이 던졌던 핸드폰과 핸드백은 분명히 있는데...?
증발이라도 해버린것일까...?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녀는 아무말도 못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각이 그녀를 지배한다. 그녀는 나지막이 중얼거린다...

"피와 사람이, 조금전까진 분명히 있었는데... 사라졌어요..."

그녀가 본 방안에 누워있던 사람과 피... 그게 비명을 지르고서 달아난 1분...? 아니, 2,3분 사이에 사라진것이다. 그녀는 악마에 홀린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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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위의 글을 보고서 뭔가 느껴지는게 있나요...? 어느 장르의 글일지 말입니다.

'추 리 소 설'

인간이 창조해낸 문학중에서 이보다 기괴하면서도 괴상하고 특이하면서도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장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수준이 높은 작품일수록 글로 표현되는 '불가능한 범죄..' '완벽한 알리바이'등등의 추리적요소에 의해 깊이 매료되고 마지막에 해결편과 진실이 밝혀질때는 깊은 전율과 충격을 느끼게되죠. 그맛은... 너무 맛있습니다.

추리문학의 메뉴라고 한다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절대로 깰 수 없다! 완벽하기 그지 없는 '철벽의 알리바이!'
불가능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하다. 이건 악마의 소행이다! '불가능범죄'
사방이 막혀있는 방! 출구는 없다. 그 안에 있는 시체! '밀실살인'

이것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이것처럼 추리소설에 나오는 사건들은 대부분 불가능해보이는 범죄들뿐입니다.
추리매니아로써 어느정도의 추리물을 접한 저로써도 코난이나 김전일류의 문제풀이형 추리문학의 경우에는 진실을 직접 파헤친일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까지 스스로 진실을 파헤친적은... 한두번?

매번 새로운 추리물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다.'입니다.
살인이든 알리바이든 어느 사건이든지 '이것만을 풀고말거야!!'하고서 신경을 집중해가며 읽지만 결국에는 두손두발 다 들고서 탐정이 푸는것을 지켜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던 '불가능범죄'들이 탐정에 의해서 그 진실들이 하나하나 밝혀질때... 그때 자신을 덮쳐오는 전율,충격..
최고입니다. 작가에 의해 제대로 속았을때는 정말로 놀라죠

이것이 바로 추리의 매력입니다.
지금까지의 추리소설이 탄생한 탐정들은 많습니다.
셜록홈즈 코난 김전일 코우스케 괴도루팡 에르큘포와로등...
그들의 입에서 밝혀지는 사건들의 진실은 너무도 대단합니다.




그럼 추리물중에서 나올법한 사건들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불가능한 살인, 밀실의 방안에서 사람이 죽어있다.
방안의 출구는 없다. 열쇠도 없다. 하지만 그 안에 사람이 죽어있다...
그리고 벽에있는 글씨... '하늘의 심판자'
누군가가 중얼거린다. "이번에도... 전설속에 나오는 그 하늘의 심판자가 침입자들을 처단하는거야...!!"


태평양의 넓고 넓은 바다에 떠 있는 2개의 작은 섬. 사람들은 이 섬을 이렇게 부른다.
'쌍둥이섬'
이 두 섬의 연결수단은 없다. 배도 없고 다리도 없다. 심지어 비행기도 없다. 거리는 10km가 넓게 떨어져 있는 섬... 쌍둥이 섬이란 이름과는 왠지 안맞는다.
그러던중 10명의 사람이 쌍둥이 섬의 주인에 의해 초대받는다.
주인은 하나의 섬에 있고 나머지 10명은 또 다른 섬에 있다.
2섬의 전체인원은 11명... 10명은 주인이 있는 섬으로 간다. 하지만... 죽어있는 시체
죽은이 2~3일째다. 하지만 그때는, 모두가 멀리 떨어져 있는 섬에 있으면서 알리바이도 모두 있다.



위의, 2가지의 설정과 비슷한 사건은 추리물에서 넘칩니다.
사건들은 작가가 독자들이 진실을 찾아내기 어렵도록 다양한 함정을 파놓은 채 독자들을 유도합니다.
추리소설의 또 하나의 묘미는 바로 '작가와 독자의 대결'입니다.
공개적으로는 나와있지 않더라도 이미 독자가 작가의 작품을 봄으로써 둘의 두뇌싸움은 시작된셈이죠
작가가 만들어낸 불가능해 보이는 사건들을 독자가 어떻게 해결할것이냐, 과연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하면서 작가들은 독자들에게 도전을 하기까지 합니다.
수천수만의 독자들을 상대로요

그리고 대부분 '작가의 승'입니다.
어느 곳에서 본 글인데 소설가들중 가장 똑똑한 소설가들은 추리소설가들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상당한 역사를 자랑하는 추리문학에는 이미 나올대로 나온 트릭과 사건들로 소재는 이미 한계점에 다달았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추리소설가들은 작품을 내놓으며 매번 다른 사건과 트릭을 만들어냅니다.
추리물을 몇번 지어본 저로써는 트릭과 사건을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만 생각을 해내었을때는 그것을 어떻게 포장하여 보여줄까, 어떻게 해야 진실을 밝혀내기가 어려울까?
하는 생각으로 지어봤는데 재밌더군요

불가능한것을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말이죠

추리물의 또 하나의 묘미!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마술에서도 많죠,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해 보이지만 가능합니다.
손가락을 팅겨서 20미터 밖의 캔을 쓰러뜨리게도 하고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있지만 천을 뒤집어쓰자 사라지고(마술사가 서있던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추리물에서도 마찬가지죠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는 사건이지만 언제나 진실이 밝혀집니다. 실마리는 언제나 사소한것에 있죠

매번 진실을 보고나서야 그 간단한 실마리를 그냥 넘긴걸 깨닫지만 후에 다른 작품을 볼때도 눈치 못채더군요...;;
마치 마법에 걸린듯이 말이죠... 이게 바로 추리물의 매력입니다.
이 맛에 추리물을 좋아합니다.


작가들이 글을 통해서 불가능을 가능하도록 만들어내는 마술
그것이 바로 추리문학이죠

추리소설가들은 불가능을 가능하도록 바꾸는 마술사들입니다.



P.S 흠,, 처음 생각했던것보다는 내용이 좀 틀어진것 같네요...ㅜㅜ 예를 들어서 그런가;;
아무쪼록 추리의 재미가 잘 전달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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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울프
05/04/06 23:50
수정 아이콘
두번째 예로 든 것은 상황 설정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슷하군요... 명작이죠.. 마더구즈 동요에서 '10개의 인디안 인형'을 모티브로 했는데 그 노래 가사가 너무 섬뜩하죠... 과연 동요일까나...
네로울프
05/04/06 23:52
수정 아이콘
첫번째 에피소드는 어디서 봤더라....일종의 방바꾸기 트릭이었던 걸로..기억하는데...
Ace of Base
05/04/06 23:52
수정 아이콘
야마기 세이마루, 사토 후미야, 카나리 요자부로.....
김전일 팀들을 우러러 봅니다.
정말 어떻게 매번 저런 작품같은 시나리오가 나오는지...
(어디서 조금씩 배껴왔다고 하는 소문도 있지만..)

아 영원한 나의명작!! 소년탐정 김전일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이여...
05/04/06 23: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한번 시도해봤음 좋겠습니다. 일본에서는 '케이조쿠' '트릭' 등 추리드라마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쪽 장르에는 관심 없는 것 같습니다.
구경만1년
05/04/06 23:57
수정 아이콘
아... 추리소설 중고등학교 시절 정말 열심히 읽었었는데.. 대학에 들어간 이후론. 추리소설은 고사하고 소설책을 읽어본게 손에 꼽히는군요.
(군대에서는 일병 이후로 하루에 두권씩 책을 봤지만 주로 무협지니 패스 -0-) 흠.. 가장 마지막에 봤던 책이 아마도 김전일 이었던거 같은데.. 8년은 넘은거 같군요.. 글쓴이께서 추리소설의 그 맛을 너무나도 감질나게 잘 표현해주셔서 추리소설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하게 나네요 ^^;
05/04/07 00:05
수정 아이콘
시작부분의 내용은 김전일 중 외전격에 나왔던 아다치 경감 내용과 비슷하군요. 개인적으로는 자살학원 사건을 최고로 칩니다^^;

네로울프//그 동요 가사가 도대체 무엇이길래ㅡㅡ;;;
자스민
05/04/07 00:10
수정 아이콘
추리소설..액션영화에 이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죠^^..어릴때는 아가사 크리스티랑 셜록 홈즈 시리즈를 아동용으로 편집^^;한 책들에 푹 빠졌었다가.. 만화로는 김전일이랑 코난 엄청 좋아했구요.. 요샌 탐정학원 큐와 어릴때 봤던 "아동용" 추리소설을 원전으로 읽고 있습니다.. 정말 좋아요.. 어릴때 추억도 생각나고 말이죠 '0' 김전일 시리즈 중에는 그.. 에피소드 제목이 잘 기억 안나는데^^; 밀랍인형 살인사건이 제일 인상깊었어요. 김전일 시리즈의 공통점 중 하나... 언제나 그렇듯이 범인에겐 슬픈 사연, 꼭 누군가를 죽여야 할 이유가 있었죠-_ㅠ

네로울프//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중에 젤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제가 생각하던 추리소설의 벽 중 하나를 깨는 듯한 느낌이었달까요^^ 쥐덫이나, 오리엔트 특급살인이나 미스마플 시리즈를 읽고 나서...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나중에 까지도 잊혀지지 않았어요.... 쥐덫에도 마더구즈 동요집에서 '세마리의 눈먼쥐' 노래가 나오죠..
(꼬리를 칼로 잘라버린다=_=라는 가사가 있었던 걸로 기억이...) 마더구즈동요집엔 가사가 살짝; 오싹한게; 많던걸요^^;
네로울프
05/04/07 00:19
수정 아이콘
마더구즈에 나오는 열개의 인디언 인형...가사입니다.
아래 영문에는 NIGGER BOY로 되어 있는 데 INDIAN BOY로 된
가사도 있더군요... 정확하게 어떤 게 맞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Ten little nigger boys went out to dine;
One choked his little self, and then there were nine.

Nine little nigger boys sat up very late;
One overslept himself, and then there were eight.

Eight little nigger boys travelling in Devon;
One said he'd stay there, and then there were seven.

Seven little nigger boys chopping up sticks;
One chopped himself in half, and then there were six.

Six little nigger boys playing with a hive;
A bumble-bee stung one, and then there were five.

Five little nigger boys going in for law;
One got in chancery, and then there were four.

Four little nigger boys going out to sea;
A red herring swallowed one, and then there were three.

Three little nigger boys walking in the Zoo;
A big bear bugged one, and then there were two.

Two little nigger boys sitting in the sun;
One got frizzled up, and then there was one.

One little nigger boy living all alone;
He got married, and then there were none.

깜둥이 아이 열 명이 밥을 먹으러 갔다가
한 명이 숨이 막혀 죽어서 아홉 명이 남았네.

깜둥이 아이 아홉이 밤늦게까지 깨어 있다가
한 명이 늦잠을 자서 여덟 명이 남았네.

깜둥이 아이 일곱이 데본을 여행하다가
한 명이 거기에서 산다 해서 일곱 명이 남았네.

깜둥이 아이 일곱이 나무를 자르다가
한 명이 반으로 갈라 죽어서 여섯 명이 남았네.

깜둥이 아이 여섯이 벌집을 가지고 놀다가
땅벌이 쏘아서 다섯 명이 남았네.

깜둥이 아이 다섯이 기소 되었다가
한 명이 법정에 서게 되어 네 명이 남았네.

깜둥이 아이 넷이 선원이 되었다가
훈제 청어가 한 명을 삼켜 세 명이 남았네.

깜둥이 아이 셋이 동물원에서 산책을 하다가
커다란 곰 한마리가 한 명을 귀찮게 굴어서 두 명이 남았네.

두 명의 깜둥이가 햇빛을 쬐다가
한 명이 익어서 한 명이 남았네.

깜둥이 하나가 혼자 살다가
결혼을 했고 아무도 남지 않았네.
네로울프
05/04/07 00:22
수정 아이콘
마지막 구절 가사는 아래와 같이 목매 자살했다는 버전도 있네요..
아..정확하게 어떤 게 원본인지 모르겠음...ㅡ,.ㅡ;;
One little nigger boy left all alone;
He went and hanged himself and then there were none
05/04/07 00:5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읽은 추리소설중 베스트 3 안에 드는 작품입니다.)소설 후반부에도 범인을 짐작조차 못할 정도로..혹시 범인은 유령인가..라는 생각도 했었죠..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가사크리스티.. ABC살인사건으로 처음만나봤습니다. 그녀의 소설의 대표적 탐정인 에르큘 포와르 역시..
추리소설의 매력 중 하나가 반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쥐덫'이라는 작품은 그 반전의 매력을 잘 살린 작품 중 하나죠.

추리라는 장르때문에 김전일이나 탐정학원Q, 스파이럴 같은 애니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중에 스파이럴은 추리를 소재로 한 애니인데, 나중가면 추리는 좀 대강대강 하는 감이 있더군요..
추리소설은 어렸을 때 부터 너무나 좋아해서 고전추리소설은 많이 읽었는데, 요즘 쓰인 추리소설에 대해서는 지식이 거의 없네요. 혹시 재밌는 추리소설 아시는 분은 추천좀.ㅡ.ㅡ;
아케미
05/04/07 00:56
수정 아이콘
명탐정 코난은 5년 동안 좋아하면서… 이제 분위기만으로 범인을 눈치채게 되더군요-_-; 반전의 달인 크리스티 여사의 속내도 어느 정도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벙어리 목격자'를 읽으면서 전 아직 멀었다 싶었지요. 흑흑. 최고의 작품이라면 저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고르겠습니다. 한밤중에 읽다가 오싹했었던 기억이…
소심한복숭아
05/04/07 01:05
수정 아이콘
음.. 저도 크리스티 여사를 참 좋아한답니다. 많은 그녀의 작품을 읽어 보았지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만큼 전율을 주는 것은 없더군요.
네로울프님 소설에서는 마지막에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는 버젼으로 나오더라구요 전 결혼했다는 검둥이는 님을 통해 처음 안 듯 싶네요
사실 포와르도 좋지만.. 전 미스 마플이 더 좋아요 ^^
예고 살인에서 보여준 마플은 진짜 할머니가 맞는지..OTL..
요즘은 앨러리 퀸의 x,y,z 시리즈를 읽고 있는데 이것도 재밌네요
개인적으로는 y의 비극이 가장 괜찮은거 같아요
이디어트
05/04/07 01:10
수정 아이콘
코난- 정말 분위기만으로 범인 짐작이 되는;; 얼릉 검은옷의 사나이 정체나 밝혀줬음 하는 소망이 ㅋ

전 정역학의 수수께끼나 풀로 가야겠습니다-_-(휘잉-)
prestonia
05/04/07 01:33
수정 아이콘
ㅂㅈㅅ ㅁㅅㅅㅇㅅㄱ
05/04/07 01:56
수정 아이콘
해문사였던가요? 옆면이 빨간,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차례로 내던.
10수년 전에 그 책을 하나씩 사서 보던게 6-70권은 넘었었죠. 지금은 뭐 고향집 구석 어딘가에 몇권씩 굴러다니고 있더라구요.^^;
저는 크리스티 작품 중에서 딱 세작품만 고르라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그리고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꼽습니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 다른 두 작품에 비해서 비평에서는 밀릴지 모르겠지만 제가 읽어본 추리소설 중에서 막판 반전(뒤통수치기?)은 정말 최고였거든요. 포와로가 '니가 범인이야!!' 할 때의 그 황당함.....^^;
아직 못읽어 보신 추리소설 애호가가 계시면 꼭 읽어보십시오.
趙子龍
05/04/07 02:47
수정 아이콘
저도 추리 소설 좋아한다는 ^^;; 개인적으로 코난이나 뤼팽과 같은 추리보다는(물론 추리적 요소도 다분하지만) 모험적이랄까요, 추리 외적인 요소가 다소 가미된, 다르게 말하면 독자로 하여금 추리할 수 있는 여지를 '덜' 남겨두는 류의 추리소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네명의 서명",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요거 두개죠. 역시 최고의 명탐정은 셜록 홈즈 낄낄
Marionette
05/04/07 07:4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거 처음 읽었을때의 충격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전 3번 더 읽고 나서야 이해하기 시작했죠.
코난의 경우 원래 작품이라는게 길어질수록 그런경향이 있다지만.. 작품초기에 비해서 최근에는 재미가 많이 줄어든거 같습니다.
특히나 극장판의 경우 5편 '천국으로 가는 카운트다운', 6편 '베이커거리의 망령'(제목이 맞나..)을 정점으로 점점 제 취향하고는 멀어지는 것 같어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재미있는건 사실입니다~~
05/04/07 08:58
수정 아이콘
추리물 재밌죠.. 그런데 많이 읽다보면 어떤 패턴이 눈에 보여서 어느 순간에 갑자기 식상해져 버린다는 단점도 있답니다.
크리스티 여사 작품 말고..(시중에 출판되어 있는 건 거의 다봤습니다. 이분 정말 천재인듯.)
비교적 현대물 중에 괜찮은 작품 추천해 주실래요?^^
05/04/07 10:59
수정 아이콘
달리님 엘러리퀸 보셨나요? 안 보셨으면 추천합니다 ^-^
터치터치
05/04/07 11:45
수정 아이콘
애거사 크리스티..오리엔탈특급살인도 잼있죠...전 에라큘 포와르가 죽는 (제목이 뭐죠?>) 그 소설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gonia911
05/04/07 12:00
수정 아이콘
추리만화는 많이 읽어봤지만 추리 소설은 읽어본적이 없는데..
도입부분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온 예를 보니, 글로도 만화만큼 표현이 가능하군요.. 아무튼 이 글 읽고나니 정말 추리소설 읽고 싶어지네요!
05/04/07 12:01
수정 아이콘
달리님//위에 분이 추천하신 것처럼 엘러리 퀸 작품 정말 재미있습니다. 뒷통수를 치는 반전이 묘미인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를 내죠. 독자를 상대로 탐정이 정면승부를 한달까요. 탐정이 범인을 밝히기 직전에 항상 독자를 상대로 퀴즈를 내는 챕터가 있습니다. '여태까지 범인을 밝히기 위한 모든 정보는 주어졌다. 이것을 가지고 범인을 알 수 있겠는가?' 식으로요. 퀸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이죠. '그리스 관의 비밀'도 재밌구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추리 만화 하면 김전일이나 코난이 제일 유명한데, Q.E.D라는 추리 만화 강추합니다. 이것도 고등학생 탐정인데 제 느낌엔 김전일이나 코난보다 추리가 훨씬 깔끔한 거 같아요. 그림체도 괜찮구요. 무엇보다.. 한 권에서 결말을 볼 수 있다는 게 제일 좋더라구요. ^^; 안 본 분들 꼭 한번 보세요~
05/04/07 12:47
수정 아이콘
터치터치님 그 소설은 커튼입니다.
아 추리소설 또 보고 싶네요. ^-^
05/04/07 12:53
수정 아이콘
저도 추리소설이라면 환장을 하고 봅니다.^^
위에 여러분께서 말씀하셨지만 엘러리 퀸 작품 괜찮습니다. 그중에서도 국명시리즈와 비극 시리즈가 정말 괜찮아요.^^
그리고 위에는 예가 없어서 아쉽지만 가스통 르루의 '노랑방의 비밀'도 괜찮아요. 밀실살인 사건에 관한 이야긴데 아주 볼만 합니다.
아~~또 추리소설 아무거나 빌려다가 보고싶군요.^^
05/04/07 12:54
수정 아이콘
오 감사합니다.
neogeese
05/04/07 16:23
수정 아이콘
Q.E.D를 아시는 분이 여기 계셨네요... 저도 좋아 하는 만화인데 의외로 많이들 모르시더라구요.. 고등학생 탐정이 아니라 천재 고등학생이 주변에 생기는 일들을 해결하는 내용입니다. 추리물 답게 살인 사건도 많이 나오지만 그외에 일상 생활에서 일어남직 할 만한 일들도 많이 다루죠.. 좀 색다른 추리물을 원하시면 한번 읽어 보셔도 괜찮습니다..
05/04/07 16:35
수정 아이콘
아까 적으려다 까먹었는데.. 밴 다인 작품도 재미있습니다.
'그린 살인 사건'과... 또 하나 있었는데.. '투구벌레 살인 사건'이었나? 이거 재밌어요.
ChRh열혈팬
05/04/07 17:00
수정 아이콘
Q.E.D는 주로 소거법을 많이 사용하더군요. 이 용의자는 만약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이러이러 하기 때문에 아니야. 그 다음 용의자는... 뭐 이런식으로. 그래서 제 머리가 더욱더 빠개집니다-_-;;(최근엔 데스노트를 보면서 그런 느낌이.. 생각해보니 데스노트도 일종의 추리 만화라 할수도 있겠군요)

애거사 크리스티의 반전중 최대의 반전은 ljchoi님의 말씀처럼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이었던것 같습니다. 보고나서 한동안 말문이 막혔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다른 분들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최고의 추리소설로 꼽으셨는데, 흠.. 웬지 전 별로더라구요. 너무 어렸을때 읽어서 그런지,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만약 제가 나중에 유명한 드라마작가가 된다면 '트릭'같은 추리 드라마 한편 찍어보고 싶어요^^
[NC]...TesTER
05/04/07 17:55
수정 아이콘
저두 한때 크리스티 여사 광펜이었는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한국 추리소설 이야기는 별루 없어보입니다. 김성종의 추리소설은 매우 자극적으로 다가옵니다. 최후의 증인, 제5열 같은 류는 여러분들이 말하는류의 추리와는 달라보입니다만, 그밖에 이상우씨의 소설, 저린손끝 같은 지방 변두리 지역의 연쇄 살인사건류의 소설도 기억이 납니다.
05/04/07 18:03
수정 아이콘
저도 애거서 크리스티 정말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즐겨보고 추천하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도 재밌지만
제가 가장 재밌게 봤던건 역시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이었죠.
범인이 밝혀지고 나서 소름이 쫘악~~^^
개인적으로 Y의 비극은 별로더군요;
먼저 애거서 작품에서 비슷한 범인을 봐서인지 중간에 범인을 알아버렸던;
냥냥이
05/04/0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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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정도만 읽으면 해문사판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총80권) 완독인데..(염장입니다.. ) 의외로 동요나 동화가 섬뜩한 류가 많습니다. 엘러리퀸도 동서 문화사판 미스테리 문고에 있는 것은 다 읽었는데,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은 그래도 답은 맞추었습니다. 엘러리 퀸의 "y의 비극"은 애크로이드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넘는 뒤통수가 존재하죠... ^^;;;;
몰라주는아픔
05/04/0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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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추천좀..--;;
intothestars
05/04/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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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추리소설 관련 글을 보니 반갑네요. 저 어릴때 엄청난 추리소설 매니아였습니다. 특히 셜록 홈즈 시리즈는 장편 4편, 단편 56편을 거의 다읽었구요. 군대에서는 영문판을 구해서 읽기도 했었죠. 기억에 남는 몇 작품을 적어본다면

1.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 최초로 읽은 추리소설입니다. 초등학교3학년때인데... 목을 자르는 살인사건이 어린나이에 상당한 충격이었죠. 며칠밤 동안 꿈에서 목없는 시체를 보았답니다..ㅜㅜ

2. ABC 살인사건 - 최초로 읽은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입니다. ABC라는 정체불명의 신사의 예고살인과 그에 맞서는 포와로 탐정... 막판 포와로의 거짓말로 범인을 자백하게 하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3. 얼룩 무늬 끈 - 단편집 '셜록 홈즈의 모험'에 실린 단편소설로 '붉은 머리 클럽'과 함께 셜록 홈즈 최고의 단편소설로 꼽힙니다. 밀실 살인 사건이 나오는데요.. 아마 제가 최초로 읽은 밀실 살인물이었던것 같습니다. 역시 초등학교 저학년때 읽었는데 밤마다 무서웠어요..ㅡ.ㅡ

4. 바스커빌가의 개 - 셜록 홈즈 3번째 장편, 우리나라에 만화로 TV에 방영되기도 했구요. 추리물과 어드벤처물어 적당히 조합된 신나는 추리물로 기억나네요.

5.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단언코 제가 읽은 최고의 추리소설입니다. 영화 아이덴터티의 모티브가 되는 소설이기도 하구요. 섬에 갇힌 열명의 사람들을 한데 묶어 살인으로 연결하는 크리스티 여사의 솜씨는 전율 그자체입니다. 인디언 섬에 열명이 있는데 열명 다 죽어버리네요. 그럼 범인은 누구??

6. 오리엔트 특급 살인, 메소포타미아의 죽음, 나일강의 죽음 - 포와로가 해외여행 도중에 만난 사건들입니다. 역시 크리스티의 대표작으로 하나라도 놓칠 수 없는 작품들이죠.

7. 아르센 뤼팽 대 셜록 홈즈 - 뤼팽의 창조자 모리스 르블랑이 난데없이 셜록 홈즈를 자신의 추리소설에 등장시켜 뤼팽과 대결시키네요. 개인적으론 가장 기대를 품으면서 읽은 소설이구요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덧붙이자면 르블랑은 처음으로 '괴도신사뤼팽'을 썼을때 자신은 셜록 홈즈를 모른다고 말해놓곤 코난 도일의 동의없이 셜록 홈즈를 자신의 추리소설에 등장시켜 홈즈를 바보로 만들어버립니다.

8. 사형 6일전, 환상의 여인 - 둘 다 비슷한 내용의 소설입니다. 누명을 쓴 사형수가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막기 위해 탐정을 고용하여 과거의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인데요. 사형 전 까지의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긴박감이 재미있습니다.

9. Y의 비극 - 엘러리 퀸의 X,Y,Z의 비극 시리즈의 그 중간작품인데 세 작품중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범인이 밝혀질때 그 충격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10. 그린가의 살인사건 - 미국의 대표적 추리소설가 반 다인의 대표작입니다. 그린 가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사건을 다뤘는데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intothestars
05/04/0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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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람들이 말하는 세계3대 추리문학은 정확히 무엇이죠? 제가 알기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환상의 여인, Y의 비극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05/04/0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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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무도 없었다, 환상의 여인, Y의 비극 그 3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intothestars님께서 추천해주신 10가지 작품들중에 뤼팽대 홈즈는 좀 짜증났었죠..추리소설 매니아라면 어렸을 때 대부분 그랬겠지만 저 역시 홈즈의 열성팬이었는데, 코넌 도일도 아닌 르블랑이 자신의 작품에 임의로 출연시켜 놓고 좀 바보로 만들어 놓은 듯.. 나중에 홈즈가 뤼팽을 잡은 것으로 홈즈팬들을 억지로 만족시켜주려고 한 것도 맘에 안들었었죠.. 게다가 뤼팽은 손쉽게 탈출도 하고..ㅡ.ㅡ;;
그리고 제가 그런 사람들만 본건지는 모르겠지만 크리스티여사의 작품중 맨 처음으로 만나는 작품이 대부분 ABC살인사건 이더군요. 저도 이것을 처음 읽었고요. 명탐정 코난에서도 이 소재가 쓰이기도 했었죠..
Peppermint
05/04/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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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의 비극", 정말 어릴 때 읽었었는데,
아직도 소설의 장면장면, 제가 상상했던 장면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떠올라 섬칫할 때가 많습니다.

"Y의 비극"은 범인의 의외성, 반전이 주는 충격도 대단하지만,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그 음울하고 기괴한 분위기, 요크가 전체를 뒤덮고 있는 광기, 장면장면에 대한 소름끼치도록 생생한 묘사, 이런 것들이 이 작품을 3대 추리소설 중 하나가 되게 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도 제 컴퓨터 옆에 붙박이 옷장이 있는데, 누군가 저 안 숨어서 저를 훔쳐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그리고 최고의 반전은 역시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는, TRUST N0.1의 정신을 "X파일"보다 먼저 일깨워준 작품!!
추리소설 안본지 너무 오래됐네요..보고싶다..
05/04/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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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생각해보면 예전에 Y의 비극인지 X의 비극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SBS에서 단막극으로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결말을 너무 3류 드라마로 바꿔놔서 분개했었지만요. 시도는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트릭같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그리고 프레드릭 브라운의 "교환살인"도 추천합니다. 아주 아기자기 잘 쓴 소설입니다. ^^
눈시울
05/04/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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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Y의 비극 TV 단막극 본 것 기억납니다만.
영상화한 것 치고는 수준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보는 사람마다 다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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