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4/15 20:05:00
Name Teletobes
Subject 슬픔이란 감정..
지독합니다.

짧았던 제 인생에 슬픔 이별 이란 정서를 묻고 살아간다는 건.

슬픔, 이별, 헤어짐, 아쉬움, 모자람,
이런 것들이 나를 짓누를때에 나는 그 감정속에서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낍니다,

이별이라는 정서에 지독히도 충실한, 넬의 4집.
따끈하게 슬픔을 이야기하는 원태연의 시집.
그의 그녀에게 하고싶었던 독백을 듣는듯한, 파페포포 메모리즈.

세상엔 저같은 사람이 참 많은가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같은 감정을 느끼고 같이. 또 따로 슬퍼할테니까요.


두렵습니다.

아직 인생의 반의 반도 살지 못한 저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슬퍼버리면, 어쩌나 하구요.
앞으로 남아있는 긴 시간들을 이렇게 슬프게, 아픈데 안 아픈척하며,
남들과 같이, 남들처럼 살아야한다는게,

잘 살수있는걸까요.
쨍쨍한 기분을 짓누르는 이런 감정을 갖고도.
남들처럼 자연스럽게 때가 되면 맘에 맞는 연인을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두렵습니다. 또 아플까봐. 더 아프게 될까봐.

어찌해야되는지,...

Ps..저의 작은 발악입니다. 현실속의 나로서는 내뱉지 못할테니까요, 인생선배님들의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슬픔이란 정서를 마음 깊은 속에 깊숙히 넣고 사는, 혹은 그랬던 분들의,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행복을 느끼는 정도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4/15 20:14
수정 아이콘
그게 삶입니다. 어떻해 행복만 하며 살수 있겠으며 행복만 하다면 그게 행복인지 아닌지 느낄수 없습니다. 저도 누군가와 이별하고 6개월동안 하루종일 그리움에 묻혀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진행형이구요 어떻해 하루도 순간순간 계속 생각이 날까 신기 하더군요 하지만 점점 잊혀져 가는 것또한 신기합니다 그렇해 좋아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잊혀져 가는구나 이런게 바로 삶이 아닐까 합니다 '잊혀지는 것'
이별하고 그립다면 계속 그 사람을 생각하세요 생각을 해야 잊혀지니까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계속 슬픔으로 남아서 님을 괴롭힐 껍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보면 잊혀질꺼에요 저처럼...
05/04/15 20:2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누군가와 의 만남이 두렵다고 하셨는데요. 누군가와의 만남을 사랑과 연관시키시고 계시는거 같아요 그렇해 하지 마시고 그냥 '친구' 라는 생각을 가지고 만남을 가지세요 연인이 아니라 친구로서 만남을 가지다 보면 어떤 감정의 변화가 있을수 있거든요 만약 그 감정이 사랑이 라면 고백하고 상대방이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웃으면서 돌아설수 있는 그런 친구. 만약 이별로 인해 마음이 아프다면 사랑한게 아니라 소유하고 집착한것이라고 생각해요
05/04/15 21:26
수정 아이콘
음;;; 시간이 치료해주지 않을까요? 저도 많이 슬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녀가 다른 사람과 사귈때 ㅠㅠ;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자 웃으며 인사할수 있더군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369 공군 어떻습니까? [30] pkcstar5764 05/04/15 5764 0
12368 [잡담]도대체 왜 그럴까요? [14] 조자룡3591 05/04/15 3591 0
12367 박정석선수의 8강진출가능성은.. [68] 김호철5216 05/04/15 5216 0
12363 피파같은 스포츠게임이 스타같이 베틀넷접속이 쉽다면.. [8] 아레스3998 05/04/15 3998 0
12362 자신만의 스타일 + 알파 = 승리 - 2005EVER스타리그 2주차 4경기 리뷰 [14] 내일은태양4567 05/04/15 4567 0
12361 스타크래프트의 역사를 써 나가는 그! [23] 나도가끔은...5361 05/04/15 5361 0
12360 슬픔이란 감정.. [3] Teletobes3482 05/04/15 3482 0
12359 2005 ever스타리그 오프닝은 과연 완성될 것인가?? [28] Marionette5096 05/04/15 5096 0
12356 프로페셔널이란...히딩크 왈.... [19] 방탕자객3635 05/04/15 3635 0
12354 벙커링에 대한 글.. 삭제 했습니다.. [94] 냉랑테란5130 05/04/15 5130 0
12353 벙커링.. 댓글 100개 돌파한.. 그글의 작성자 입니다.. [26] 냉랑테란5183 05/04/15 5183 0
12349 한달동안 90만원을 쓸수가 있나요? [62] 쿠야미8473 05/04/15 8473 0
12347 프로게이머 상무게임단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8] 그대만쳐다볼5148 05/04/15 5148 0
12344 [Daydreamer의 自由短想] #5. 송양지인과 1984년 KS, 그리고 스키피오 - 어바웃 벙커링 [29] Daydreamer4590 05/04/14 4590 0
12343 사람이... 진정으로 싫어진적이 있으십니까? [16] 양정민4123 05/04/14 4123 0
12342 제우스여 부활하라~!! [20] 라임O렌G3478 05/04/14 3478 0
12341 초대박리그 MSL 개막전! 이따봐~요~~! +.+ [25] 청보랏빛 영혼6434 05/04/14 6434 0
12340 온라인게임의계정거래에관하여적어봅니다. [12] 나미쫭~3877 05/04/14 3877 0
12339 언제나 뒤에서 소리없이 강한 남자..(Uefa CL 이야기..) [15] hyun52804796 05/04/14 4796 0
12338 임요환 플토전을 극복하다. [71] 벙커구석마린6554 05/04/14 6554 0
12337 MSL조추첨을보고 [50] 아레스6201 05/04/14 6201 0
12336 혹시나 박찬호선수 [5] 터치터치4570 05/04/14 4570 0
12334 독도는 우리땅. 하지만, 다케시마는 일본땅? [3] KuTaR조군3436 05/04/14 34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