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4/16 20:30:44
Name ☆FlyingMarine☆
Subject Be Crazy! ( 미쳐라! ) 제1화 - "난 그게 미치도록 싫은걸"
" 그래도 생활하시는데는 큰 불편함이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가끔
증상이 일어날위험이 큽니다. 평소 흥분하게하시면 위험해져요. 언제나 안정을
취하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참 안타깝군요. 선수생활을 그만둬야하니... "

" 아니요, 이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은혜잊지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본의아니게 죄송합니다. 링위의 환자분을 뵐수없다는사실이 참... "

" 그럼 언제 퇴원가능할까요 ? ... "

한 의사와 중년의 여성이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여성의 얼굴은 매우 피곤해보였다. 걱정과 근심에 가득찬 얼굴이었다.
둘은 지금 격투의 새역사를 연 격투계의 전설적인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중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전설적인 인물의 건강에 대해서...

이제 왜 이들이 그 전설적인 인물의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짧게나마 집고 넘어가겠다.

사건이 벌어진때는 지금 이야기를 나누고있을때로부터 약 3일전.

그 전설적인 인물의 격투경기가있던날이다.
여기서의 격투는 우리가 알고있는 K-1 따위의 이종격투와는 좀 많이다르다.
그래 뭐 비슷한걸 찾아보자면 요즘 TV에서 하고있는 만화 "유유백서" 에서 나오는
그 말도안되다시피보이는 싸움과 비슷하다.
지금의 링과는 다른 축구장만한 거대한 경기장에서 선수들끼리 싸우는것이다.
게다가 상상하기 힘든 기술들을 쓰곤한다.
정말 드래곤볼따위의 만화에서나 존재하는...
기를 다루는...기로 무기를 생성하고 다루는...에너지원을 쏘기도하고...

현재에선 매우 상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런 식의 격투는 지금 내가 말하던 그 전설적인인물이 만든것이다.
그가 최초로 이런 환상적인 기술을썼고, 숨겨진힘을 가진자들이 나타나며
이런 말도안되는 종목이 생성됬고 전세계적인 최고의 스포츠로 자리잡게되었다.

그런데 그가 다쳤다.
큰 대회의 마지막 기에서 상대선수와의 혈투끝에 둘다쓰러지게되었고,
뇌쪽과 심장쪽을 심하게 다치는바람에 선수생활을 할수없게된것이다.

하지만 그의 부인은 이일을 오히려잘됬다고생각했다.
그녀는 격투가의 부인이라는것이 믿기지않을만큼 격투라는 얘기만 나와도
진저리가 나했고, 격투를 싫어했다.
고로 당연히 그가 격투를하는것도 싫어했을테고.

하지만, 그 전설적인인물은 격투에대한 미련을 버리지못했다.
그래서 발작을 일으키며 잠시 정신상태가 혼미해질때는 격투에대한 미련이되살아나
5살난 갓난아들을 붙잡고 갑자기 격투를 가르칠려들었다.

하지만 그럴수없었다. 아내가있었기에.
그리고 아들도 격투를 싫어했기때문에.
격투대문에 저렇게된 아버지가 안되보였기에.

그래서 그 전설적인 인물은 자주 눈물을 흘리곤했다.
그리고 그모습을 보며 그의 아들은 절대 격투가가 되선않되겠다는생각을했고.

점점 격투에 대한 집착에 미쳐가고있던 그 전설적 인물은 결국 집을떠났고
2년뒤에야 싸늘한 시체가 되어 절에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12년이 지났다.

그의 아들은 전교1등을 놓친적이없는 국가적인 모범생이되었다.
수능을 얼마 남기지않은 고3수험생이되었고, 의대를 목표로하고있었다.
아버지의 죽음은 잊은지오래.
아버지를 잊고 살아온지 오래였다. 격투를 잊은지도...

그러던어느날, 아버지의 제사날이되었고, 제사를 지내고있었다.
그런데 한 스님이 들어오더니 그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그 이야기를 몰래 엿들었다.

" 다름이아니라 늦게나마 이야기를 전하러 왔습니다. 남편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주 중요한이야기요 "

"무슨 이야기죠 ?  말씀해주세요 "

" 네 그러죠. 흠....그게 아마 14년전이었을겁니다. 댁의 남편분께서는 저희 절에왔고
2년간을 악마가 깃들어있다는 악한 기운의 불상이 있는 방에서 틀어박혀 지냈습니다.
그는 격투에 미친듯했어요. 매일밤을 아들이 자기대신 자신이 하고싶어하는 격투에 대한
욕망을 해소해줘야한다고했죠. 매일 빌었어요. 그리고 2년만에 그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악마의 불상의 소원이 이루어져야하는 조건은 3가지입니다.
빙의될 물건, 물, 빛과 불꽃. 불행하게도 그때는 비가내리고 천둥번개가치는 밤이었죠.
남편분께서는 돌을들고 밖에나가 미친듯소리를지르며 소원을빌었습니다.
그리고 번개를맞고 급사했죠. 그때는 빛과 불, 물, 빙의할물건. 3가지가 다 갖춰져있었죠.
소원이 이루어진셈입니다. 이돌이 그 빙의된 돌입니다. 이안에 남편분의 영혼이깃들어있습니다. 소원도함께요. 이돌이있는한 소원은이루어집니다.이돌은 절대깨지지않아요 어떤걸로도...아 물론 소원이이루어지지않게할 방법은 있습니다. 잘들으세요. 아들분이 4번이상 싸우게하면안됩니다. 그럼 정말 소원이 이루어지고맙니다. 4번이상싸우면
격투가의 길을 걷게되는 운명을 갖게됩니다. 절대 주먹을쓰게하지마세요...앞으론
절대로....절대로...."

" 그... 그럴리가 그런건 공포영화에서나 나오는거잖아요 거짓말이죠? 아니죠 ? "

" 정말입니다. 돌간수 잘하세요. 그럼 저는 이만 갈길이 바빠서... 나무아미타불... "

" 스...스님 ! 스님 ! "

중은 떠났고, 그의 어머니는 넋을일은채 그자리에 멍하니서있었다.
그리고 초점흐린눈으로 휘청휘청 다시 제사장으로 돌아갔다.
그는 놀랐고 당황했다. 격투가의 인생을걸을수도있다니...아버지의 영혼이 빙의됬다니...
그는 놀랐다. 그리고 다짐했다. 이때까지도 그래왔지만 손은 공부하는데만 쓰겠다고....

며칠이지났고, 그는 기차역으로 갔다.
학교로 가기위해서였다. 하숙을하고 서울의 고등학교를 다녀야하기때문이다.
그는 어렸을적 아버지의 가슴아픈 눈물을 되새기며 기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속으로 몇번은 외쳤다.

"난 미치도록 그게 싫어. 지긋지긋해. 격투는 내인생 최고의 적이야 !












난 격투가 미치도록 싫단말이야 ! ! ! ! !












나 김정민은 격투가 세상에서 가장 싫다고 ! ! ! ! ! ! ! ! ! !  "







Ps:오랜만입니다 ~ 피지알여러분 ~ 정말오랜만에새소설로 찾아뵙게됬네요.
원래는 4달전쯤인가- - 이소설로찾아뵈려고 1편썻으나 2시간동안쓴아주기나긴글이날아가서 의욕상실하고 4달간잠정하다가 다시왔습니다. 참고로 이소설의 첫시작 틀은
Soccer Rookie Eleven 이라는 축구소재의 만화책에서 조금 아이디어를 빼왔습니다.
그러나 시작 틀만같다뿐이지 장르와 진행 모든것이다르니 걱정하지마시구요.
Pgr은 게임사이트입니다. 그래서 게임소설을 쓰려했으나 이 소재를 어떻게 게임소설에활용하기가 참힘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든것이 게임에서따왔습니다. 앞으로 격투경기를 묘사한장면이있겠습니다만 다 스타 경기장면. 그리고나오는선수들의 특징은 실제스타경기에서의 선수들의 특징을 그대로따왔고 모두 스타와관련했습니다. 여기에서의 격투는 음 그냥 스타라고보시면되겠네요 ^^; 죄송합니다 신성한게임사이트에서 이런 류의... 하여튼 앞으로 많이봐주시구요 ^^
많은사랑부탁드려요. 참고로 이건 말이 격투지 게임소설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싼타킹덤
05/04/16 20:32
수정 아이콘
격투지->격투기;;
맨밑줄..사소한 오타발견;;
Always[Mystyle]
05/04/16 21:04
수정 아이콘
싼타킹덤
//말이 격투지 게임소설입니다
맞는 말 같은데요?

격투가 아니라 게임 이라는...
05/04/16 22:32
수정 아이콘
^^ 싼타킹덤 님 뻘쭘해지셨겠네요. ^^;; 제 생각으로도'격투지'가 맞는 것 같습니다. 해당 글을 풀어본다면, "이건 말만 격투이지, 게임소설 맞습니다." 정도 되겠군요. ^^
05/04/17 10:52
수정 아이콘
으윽 기대되네요. 빨리 담편이 올라왔으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398 Pgr에 있는 메카닉 팁을 읽고 게임을 했는데.. [24] 호야v4668 05/04/17 4668 0
12397 스타를 접은지도 오래됏는데, 이제는....... [9] 귀족테란김정3638 05/04/17 3638 0
12395 @@ 프로스포츠...홈어드밴티지는 꼭 필요하다...!! [11] 메딕아빠3857 05/04/17 3857 0
12393 스타 삼국지 <1> - 도원결의 [43] SEIJI11207 05/04/16 11207 0
12392 재미있는 슬픈 이야기. (너에게) [2] 소금인형3866 05/04/16 3866 0
12390 [후기] 이번주 MSL조추첨식 후기입니다^^ [17] Eva0105246 05/04/16 5246 0
12388 Be Crazy! ( 미쳐라! ) 제1화 - "난 그게 미치도록 싫은걸" [4] ☆FlyingMarine☆4314 05/04/16 4314 0
12387 스타 중계를 보면서 문득 든 쓸데없는 생각.. [13] .JunE.5165 05/04/16 5165 0
12386 올스타전 황제vs투신... [42] 싼타킹덤7784 05/04/16 7784 0
12385 오늘 듀얼 3경기 관전평...(스포일러주의) [37] 잠잘까6412 05/04/16 6412 0
12384 오늘 다음다이렉트 듀얼1라운드 승자전.......(스포일러) [14] kama4684 05/04/16 4684 0
12382 어제의 스타리그 4경기, 그리고 반섬맵과 레퀴엠 [13] 마술사6170 05/04/16 6170 0
12381 스토브리그 이후 각 팀의 성적 현황(4월 15일 현재) [5] 그린웨이브4509 05/04/16 4509 0
12380 한 명의 천재보다 근로자 다수의 역량 강화가 더 중요 [4] jjune3745 05/04/16 3745 0
12379 초고속 인터넷업체들의 얌체상술에 대하여 [21] Miracle-Aozora3694 05/04/16 3694 0
12378 짧은 이야기들 [4] 총알이 모자라.4188 05/04/16 4188 0
12377 주간 PGR 리뷰 - 2005/04/09 ~ 2005/04/15 [5] 아케미5629 05/04/16 5629 0
12376 [잡담]스타워즈 그 마지막을 향한 발걸음... [20] estrolls3878 05/04/16 3878 0
12375 송병구 선수 경기의 아쉬움과 기대 [10] KissTheRain4457 05/04/16 4457 0
12374 아직은 질수 없다.. 아직 나는 우승에 목마르다.. [9] Nabi3848 05/04/16 3848 0
12373 그냥 약간은 이상해서... 송병구선수플레이 [44] 스머프5307 05/04/16 5307 0
12372 박정석 선수와.. PGR21.. [32] llVioletll5055 05/04/16 5055 0
12370 홍진호선수의 감동적인경기!(스포일러있어요~) [21] 심장마비4912 05/04/15 49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