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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17 12:32:11
Name 귀족테란김정
Subject 스타를 접은지도 오래됏는데, 이제는.......
정말로 pgr 에도 오랜만에 들러보네요

학업문제도 있고 해서 스타도 끊었고 자연히 pgr 에도 들르지 않게 되었는데

문제가 발생해서 많은 인생선배님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상담차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제 16세입니다.....어른들말로는 중2,중3 때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시기라고 하시더군요...인생이 결정된다는,,

그래서 저는 중3이 된 이후에는 스타까지 끊고 그 누구보다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목표는, 주제넘지만 부산외고 입학이라는 큰 꿈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힘들어도 이 꿈 하나만을 생각하면서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저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 하나 생겼습니다.

아주 사소한 거지만, 저에게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바로 음악입니다...

공부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죠.

그런데 이 음악이란 놈이 자꾸만 저의 집중을 방해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했죠

예전에도 이런적이 한번 있었는데 극복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경우가 다릅니다.

대개는 집중을 하게 되면 음악생각이 안 나게 마련인데 음악이 아예 집중자체를

완전히 방해합니다...

그리고 계속 같은 곳에서 멤돌구요.

하루 공부 분량을 일주일째나 끌고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가 할수있는 짓은 지금 다하고 있는 중입니다.

네이버 지식in,청소년상담실,아빠엄마 선생님과의 상담,친구들의 조언을 듣는다거나..

그런데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군요..

이번 시험을 못 치게 되면 이제는 외고고 뭐고 없는데....아니 일반인문계가서도

적응을 못할겁니다. 공부 자체가 안되니까요

정말 절망입니다.

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중학생이 된 이후 뛰어난 아이들에게서 느끼던 그 위압감과 늘 제가 성적에서

밀릴때의 패배감과 좌절감...

이제 벗어날수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이 음악이란 놈 때문에 또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잦은야단...

이런것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는데..아니 지금이라도 제가 음악을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까지 온건데 이제 시험은 겨우 1주일 밖에 남지않았고

여기서 포기하거나 물러선다면,,,저는 인생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됩니다.

지금이라도 제가 음악을 머리에서 내쫓을수만 있다면 1주일이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데....또 저번주처럼 음악 때문에 이렇게 질질 끌다간 정말

안됩니다.

선배님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은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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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파벳™
05/04/17 12:57
수정 아이콘
나이는 제가 님보다 많은데도.. 아무런 해답을 드릴수 없는것이..참 씁쓸하네요.. ..전 아직도 철이 들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님의 생각이 참 어른스럽다고 느끼고 있거든요 지금.. pgr분들은 인생의 선배님들 그리고 생각이 깨어있는 분들이 많아서 아마도 도움의 글이 있을거에요.
제가 드릴말씀은 .. 님의 목표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충실히 하는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어려운일이지만 이 어려운일을 할수있다면 님은 정말 뛰어난사람이고 목표에 도달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대로된 답변을 해줄수 없는거 죄송합니다.
05/04/17 13:21
수정 아이콘
전 숙제 같은거 할때.. 노래틀고 자주 하는..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만큼.. 부드러운 클래식 같은거로.. 취향을 바꿔보세요~ 그게 은근히 집중을 도와주거든요~
05/04/17 13:46
수정 아이콘
전 유학생입니다. 제가 유학와서 만난친구중에 부산외고에 다니던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도 음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학교, 스쿨버스안, 집, 도서관 어디 가서도 음악을 듣는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공부하는시간과 음악을 듣는 시간이 따로 있습니다. 공부할 때는 공부에 집중하고, 음악을 들을 떄는 음악에 집중하는것이죠. 공부에 방해 안될만큼요. 아마 이렇게 하려면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이 있어야 할듯 하네요^^ 화이팅입니다!!
GloRy[TerRan]
05/04/17 13:53
수정 아이콘
흐 이런분들보면 부럽네요.
저도 중3인데 시험10일 놔두고 그냥 스타열심히합니다.^^
저는 무슨 전교 5등안에 드는것도아니고 중간정도하기때문에
그냥 설렁설렁하네요.그냥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해보시는건어떨지..
05/04/17 14:34
수정 아이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기분...난 뭐냐....;;;;;?
고3때에도 당당히 노는 이 자신감(?)은 무엇이란 말인가?;;;
아무튼 열심히 공부해서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에 붙으시길.....
라캄파넬라
05/04/17 15:32
수정 아이콘
전 음악이 좋아서 음대에 진학해 버린...;;;
제 경험만 말씀 드릴께요.
중학교때 음악들으면서 공부하는게 더 집중이 잘 되는거 같더군요. 그런데 어느순간 방해가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행한게
쉬는시간 끝나고 주변이 약간 산만하고 스스로도 노느라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동안은 음악은 음악을 들으며 공부했죠. 산만할때 만큼은 효과가 있는데. 집중할땐 방해가 되죠.. 마치 스타할때 노래 들으면서 하는 것 처럼...
암기과목이나,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들은 특히 더 심한거 같구요. 수학같은 경우엔 제가 워낙 좋아하는지라 그냥 상관이 없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몇번은 집중이 하도 잘 되길래 모의고사형 언어문제를 4회분량 또 어느때는 외국어를 4회분량 이렇게 몰아서 공부한적도 좀 있었는데요.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말고 그냥 하나의 재미로서(변태 ㅡㅡ)하면 어떨까요?
성적 한창 올라갈때 성적 올라가는 기쁨에 공부하는거야 당연 하겠고 공부하면서 느끼는 뿌듯함과 뭔가 알아가고 있단 자신감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하셨진 않으셨는지?
자기 자신이 언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됐고 그때 심리가 어땠는지 주변 환경은 어땠는지 차근차근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오리라 봅니다. 뭐뭐 때문에 공부가 안된다 라기보단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여유로운 맘을 가지는데 더욱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자기 생각에 너무 얽매이진 말구..
공부하자!!
05/04/17 16:41
수정 아이콘
가사가 없는 음악을 듣는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클래식같은.
시즈플레어
05/04/17 18:38
수정 아이콘
그게.. 엠씨스퀘어 아시죠? 삐삐삐~ 하는거..
그거 귀에 끼고 공부하시면 삐삐 하는 소리 때문에
음악 생각이 안나요..
리듬이 떠오르다가도 삐 소리에 묻혀버리거든요
설명서에 나와있는것 보다 좀 더 소리를 크게 하는게 좋던데요..
안경처럼 쓰는건 별로 도움이 안 되는것 같구요
근데 그게 좀 비싸고..광고하는 것 처럼 엄청 집중되고 그런건 아니에요
걍 약간 도움은 되요
요즘도 그거 쓰는 사람이 있을라나 ^^;
비류연
05/04/17 22:39
수정 아이콘
전 음악이 있어야 공부가 잘되던데...

시험볼때도 음악만 들을수 있다면...하고 생각한 적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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