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5/11 21:19:05
Name kama
Subject SKY2005 통합리그가 그 첫번째 시합을 끝마쳤습니다.
  개막전은 한빛 vs 큐리어스. 이미 라이벌 전의 형식으로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서 야외 경기를 해서인지 개막전을 전통의 메가 스튜디오에서 펼쳤더군요^^;; 어쨌든 누가 이적하던 여전히 강하며 특히 프로리그에서는 최강의 팀으로 자리잡은 한빛 스타즈, 그리고 스토브 리그 동안 안석열, 나도현 선수를 영입하며 내실을 다진 팬택 앤 큐리텔 큐리어스.

  일단 엔트리를 보자면
1경기 - 알포인트 : 김준영(Z) vs 안석열(Z)
2경기 - 루나 더 파이널 : 김선기(T), 조형근(Z) vs 이윤열(T), 심소명(Z)
3경기 - 포르테 : 박대만(P) vs 안기효(P)
4경기 - 우산국 : 김선기(T), 조형근(Z) vs 나도현(T), 심소명(Z)
5경기 - 네오 레퀴엠 : 에이스 대결

  한빛을 보자면 신예 듀오 김준영, 박대만 선수가 개인전을 담당하고 이제는 중견이 되어버린 김선기, 조형근 선수가 모두 팀플을 담당했습니다.(강도경 선수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는) 반면 명실상부한 2인자 이병민 선수가 서바이버 리그 때문에 빠진 공백을 영입 선수로 채웠습니다. 안석열 선수가 선봉, 나도현 선수가 팀플을 담당했군요. 역시 팀플 대들보 심소명 선수는 모두 팀플 출전에 1위결정전 진출로 페이스가 좋은 안기효 선수가 개인전으로 나왔습니다.(이윤열, 나도현 팀플을 바랬건만ㅡㅡ;)

  어쨌든 1경기는 오랫만에 방송경기 나온 안석열 선수가 초반에 유리했음에도 무리한 교전을 통한 유닛낭비로 인하여 완패를 당했습니다. 반면 신예로 분류되는 김준영 선수는 안정감있는 운영과 컨트롤로 무난히 승리. 송병구 선수도 그렇고 요즘 신예는 왜이리 차분한지 모르겠네요.
  2경기 팀플은 한빛의 호흡도 좋았지만 터져나오는 물량에 결국 장사 없을을 보여줬네요. 특히 심소명 선수의 유닛 운영이 눈에 띄었습니다('앞마당 먹은 이윤열'의 모습도요)
  3경기. 포르테 대각선은 루나 대각선을 능가하는 것 같습니다. 둘 다 물량에는 자신 있는 선수여서 더욱. 물론 단순 물량 싸움이 아닌 리버, 하템 게릴라도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3경기는 중계진의 입담이 최고였죠.
  4경기. 나도현 선수가 아쉽더군요. 맵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안된 것이었는지 너무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상 일방적인 팀플 시합이었죠.

  이로써 한빛은 스카이 만세! 프로리그 만세!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반면 큐리어스는 상대전적에서 서서히 압도되는 모습입니다. 사실상 스카이가 팬택 후원처럼 되버린 이상 좋은 성적을 거둬야 체면이 설텐데요.(하긴 후원사 팀은 좋은 성적 못낸다는 법칙도 있으니......) 어쨌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통합리그가 그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재밌는 시합, 재밌는 리그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KTF와 e네이쳐 탑 팀간의 시합이네요. 선수 이동은 없었지만(임현수 선수가 은퇴하긴 했죠ㅡㅡ;) 내실을 다진 KTF, 장진수 선수의 은퇴에 따른 팀플 공백을 매꿔야 하는 필요성의 e네이쳐 탑 팀.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선 KTF가 압도를 하지만(거기에 가뜩이나 팀 분위기도 좋지 않은 탑 팀) 전용준 캐스터 말처럼 프로리그는 모르는거죠^^;;


  P.s) 서바이버 리그 강민 vs 최수범의 시합도 재밌었습니다. 스캐럽 안 쏘는 리버의 압박이나 앞마당 장악당한 상태에서의 침착한 대응은 역시 명인은 쉽게 죽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다만 마인에 의한 피해는 좀 신경써야 할 듯.......) 최수범 선수의 필살 일격도 좋았지만 자원 차이가 너무 크게 벌어진 후였죠.

  P.s-2) 모르고 빠트렸는데 프로리그의 백미는 역시 오프닝! 스카이2004 3라운드에서 썼던 오프닝과 비슷하더군요. 또 써먹는 장면도 있고(그만큼 명장면이었으니) 개인적인 느낌으론 완성판이란 느낌은 안들었는데 잘 모르겠군요. 어쨌든 버스에 새겨진 박정석 선수의 모습은 정말 멋졌습니다~! 그리고 삼성의 팀 전력 상승 때문인지 변은종 선수가 스포트를 받았다는 놀라운 일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피플스_스터너
05/05/11 21:22
수정 아이콘
오늘 최수범 선수의 메카닉은... 좀 아니었습니다. 탱크 뭉쳐서 시즈모드하다가 스톰맞고 전멸한게 자주 있었죠. 사실 강민 선수의 앞마당으로 치고 왔을 때, 본진 게이트까지 빨리빨리좀 진출하고 9시까지 어떻게든 날렸으면 역전도 가능했었는데... 뭐 강민 선수가 워낙에 자원을 많이 먹어서 그래도 불리할 것은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05/05/11 21:25
수정 아이콘
스톰맞고 전멸한건 별로 안보였는데.. 자원차이가 너무 많이 났죠.. 강민선수는 하템이 그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스톰 활용이 아주 두드러지지는 않았음..
sweethoney
05/05/11 21:31
수정 아이콘
파포가서 인터뷰를 읽었는데 한빛 스타즈의 힘은 역시 왕꽃감독님인듯 하네요.
오늘도 4경기의 센터배럭에 대해 이미 알고 계셨던 듯 하더군요.^^;;;

프로리그 오프닝은 개인적으로는 좀 많이 아쉽습니다.
박정석 선수 촬영분을 보고 기대했는데 버스 벽면에 딱 한 번 쓰이다니요ㅠ_ㅠ
제 기준은 박정석 선수가 얼마나 나오느냐라서 이번엔 약간 실망스러웠다는...
뭐 오프닝 자체의 퀄리티야 말 할 필요없이 좋았지만요.^^
이재석
05/05/11 21:40
수정 아이콘
ㅡㅡ; 박정석 선수 오프닝 안 나오면 그 리그 안 보시겠어요.. 농담입니다.^^;;
My name is J
05/05/11 22:25
수정 아이콘
그저 한빛 만세! 으하하하-
MiMediaNaranja
05/05/11 22:26
수정 아이콘
우산국이라는 맵은 왜 공개를 안 하나요?
일주일간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스타관련 커뮤니티에도 올라오지 않는군요....
선수들에게는 물론 공개했겠지만...
스타리그를 보는 시청자나 팬들한테는 공개 이렇게 늦어도 됩니까?
마리아
05/05/11 22: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 재밌었죠 ㅋ
은경이에게
05/05/11 23:03
수정 아이콘
MiMediaNaranja님//온게임넷맵자료실에 있습니다.
손가락바보
05/05/11 23:06
수정 아이콘
너무 오프닝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좀 접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서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부담을 많이 가지는 것 같습니다. 오프닝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질럿과뮤탈이
05/05/11 23:09
수정 아이콘
저 위에 피플스스터너님과 결함님의 의견차이... 저도 경기를 봤는데 제가 보기엔 딱 두분 말씀의 중간정도라고 봅니다.
삼성칸)사랑해
05/05/11 23:44
수정 아이콘
오늘 서바이버랑 프로리그 돌려가면서 봤는데 전 다 재밌었어요 ^.^
앞으로도 좋은경기들만 있기를바래요 ^^
말없는축제
05/05/12 00:19
수정 아이콘
으하하, 오늘 한빛이 이겨서 기분좋네요~
션 아담스
05/05/12 05:20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상황파악이 적절했다는 건 스톰을 탱크게 뿌리지 않고 벌쳐중심으로 뿌려줬다는 겁니다. 최수범 선수가 딱히 탱크를 뭉쳐서 시즈한 모습은 거의 없었구요. 승기를 잡은 러쉬 때 사실 토스가 지는 줄 알았는데 탱크와 탱크사이 좁은 공간에 모여있던 벌쳐들이 스톰에 전멸하면서 질럿들이 달라붙을 여지가 생겼죠.
05/05/12 06:31
수정 아이콘
하필이면 바로 그때 코를 만지는 바람에 여럿 웃겼던..
코털토스 박대만 선수-_-
야금야금 차이를 벌려가는 오늘 플레이 좋았습니다. 한빛 역시 팬택의 천적이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903 그대의 승리가 빛 바래더라도.. [19] Nabi4213 05/05/13 4213 0
12902 이윤열 선수도 좋아하는 홍진호 선수의 팬으로써....... [54] 푸른이슬5824 05/05/13 5824 0
12899 앞으로의 MSL 향방은??? [27] 초보랜덤4764 05/05/13 4764 0
12897 그의 뒷모습..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그의 발자국(정민선수 응원글) [19] ggum3374067 05/05/12 4067 0
12896 좀 때늦은 감은 있지만 고대사건에 대해서... [28] Go2Universe4739 05/05/12 4739 0
12895 이변속출? 예측불허? No! Just MSL [14] 청보랏빛 영혼5346 05/05/12 5346 0
12894 대한민국 인터넷(네티즌) 독인가 약인가.. [4] 로미..4250 05/05/12 4250 0
12893 이번 우주MSL 무슨 영화찍나요? [100] 켄신8742 05/05/12 8742 0
12892 엠겜대박. [26] 쓰바라시리치!6328 05/05/12 6328 0
12891 사건이 하나 터졌네요 대박으로..(스포일러 조심요^^) [27] 밍구니8023 05/05/12 8023 0
12890 헉헉헉......... 지난주 양박저그 서바이버 강등에 이은 나다의 서바이버강등 [54] 초보랜덤6704 05/05/12 6704 0
12880 관행을 가장한 개그계 폭력사건을 접한 이후... [24] 저녁달빛5253 05/05/12 5253 0
12879 갑자기 생각난 프로리그 진행방식 [10] 아진짜4207 05/05/12 4207 0
12878 레드나다. 다시한번 위기. [66] Sulla-Felix9669 05/05/12 9669 0
12877 스타 삼국지 <18> - 정수영의 최후 [20] SEIJI7473 05/05/12 7473 0
12876 희대의 사기꾼 X공유의 운영자... [35] Keldorn9551 05/05/12 9551 0
12875 처음 글 올려봅니다.. 마음이 착잡해서.. [24] 거짓말같은시3970 05/05/12 3970 0
12873 E-Sports 명예의 전당이 만들어 진다면??? [47] 워크초짜7461 05/05/11 7461 0
12872 mbc게임리그 한국해양대학교 야외 대회를 다녀와서! [8] JiSLU4145 05/05/11 4145 0
12871 스마일 매니아와 웃찾사 멤버에 관한 기사 [34] SonOfDarkNess10421 05/05/11 10421 0
12870 예전에 친구들과 했던 추억의 놀이들 [12] 카이사르5036 05/05/11 5036 0
12869 SKY2005 통합리그가 그 첫번째 시합을 끝마쳤습니다. [14] kama6449 05/05/11 6449 0
12868 E- sport 전용 경기장이 갖추어야할 조건 [17] 토스희망봉사4617 05/05/11 461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