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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11 08:19:34
Name Toast Salad Man
Subject 미친저그 박성준
박성준과 서지훈의 경기를 보면서,
'박성준 미쳤다'라는 생각만 계속 들더군요.

마린이 밑에 꽤 있는데 바로 머리위에서 별로 많지도 않은 뮤탈로 사베 잡는 모습
사베 몇기와 마린이 바로 옆에 있는데 뮤탈로 일꾼 잡고 잡고 또 잡는 모습
벙커에 마인에 사베에 마린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냥 뮤탈로 돌진하는 모습
벙커링에 집착하지 않고 그냥 본진으로 달려 이기는 모습 등등...

도대체 제가 알고 있던 기존 저그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기존에는 자리잡고 있는 테란에 꽤 많은 병력으로 달려 들었다가 엄청 손해보고
한방에 밀리는 모습을 많이 봤죠.
그러다 테란이 한방 병력 모아서 나오면 어쩔수 없이 공격하는듯 공격했다가
단번에 밀리고 지는 그런 경기 말이죠.
그런데 박성준은 견제 하는듯 가서 병력 조금씩 줄여주고 그러다가 갑자기 정면 공격하더군요.
마치 비가 조금씩 내리다가 갑자기 천둥번개치고, 폭풍이되고, 해일이 일어치고, 쓰나미가 들이닥치고, 광풍이 요동하듯이 말이죠.

또 박성준은 일단 공격하면 최대한 효과를 거두더군요.
게다가 그렇게 가난하게 시작해 쉬지도 않고 몰아 치다 보면,
일꾼이 없고, 뒷심이 딸려 그냥 밀리는 모습을 지금까지 보아왔는데,
박성준은 그런 와중에서도 멀티도 늘어나고 일꾼까지 충분히 있고요.


최근 대다수 게이머들의 경기가 어떤 승부공식, 일정한 패턴을 따르고
그래서 게이머들의 개개인적 특색이 많이 사라지고, 정형화된 경기를 보아왔는데...
그래서 박성준선수의 경기가 더 재밌고 기대되네요. 기존 상식을 뒤엎는 플레이를 하니까요.

아무튼, 박성준 화이팅! 이고 또 매번 좋은 경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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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노시호
05/06/11 08:23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흠칫 -; ~ 개인적으로는 서지훈 선수 응원했었는데 ^^
박성준 선수 역시 양박 저그 답습니다
뇽호어린이
05/06/11 08:28
수정 아이콘
4회본선 3번 결승 덜덜덜
05/06/11 08:33
수정 아이콘
김도형 해설의 말이 기억에 남죠..
"이 상황은 다른 저그라면 들어가지 않는 상황인데 말이죠!! 박성준선수는 들어갑니다."
05/06/11 08:44
수정 아이콘
미친저그가 아닙니다. 어제의 박성준 선수는 정말 '저그'가 아니죠 ㅡ.ㅡ;;
Hindkill
05/06/11 08:46
수정 아이콘
어제 재방 보다가 피곤해서 자버렸는데... T_T
주말에는 반드시 봐야겠습니다... 스테미너 관리 중... ^^;
악플러X
05/06/11 08:55
수정 아이콘
=_= 학원갔다와서 2경기 부터 봤는데 진짜 미쳤음
아아 투신 한번더 우승이다~
05/06/11 09:12
수정 아이콘
제4의 종족....후덜덜덜...
05/06/11 09:1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5회 본선에 4번 결승도 기록이죠. -_-..
하여튼 박성준 선수 컨트롤과 전투력 보면 후........난감하네요..
테페리안
05/06/11 10:03
수정 아이콘
진짜 미친저그죠 -_-;; 뮤탈 아드레날린업인지 박성준선수가 컨트롤하면 공격속도가 올라가는 느낌 -_-
아름다운...
05/06/11 10:0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한참 휘날릴 때의 그 무엇... 최연성 선수가 한참 밀어붙일 때의 그 무엇... 뭔지 모를 그 무엇을 요즘은 박성준선수에게서 느낍니다.
내가 아는 저그가 정말 저런 힘이 있었나... 싶습니다.
극한의 컨트롤과 극한의 운영력으로 완성형 게이머가 나온다면 그건 반드시 테란유저일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혼란스럽기까지합니다.
박성준 선수도..................괴물입니다. ^^;
NothingNess
05/06/11 10:12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OSL 4회(한빛, 코카, 스카이2001, 네이트)본선, 3회 결승
이윤열선수-KPGA(1, 2, 3, 4) 4회 본선, 3회 결승
최연성선수-MSL(TG, 센게임, 스프리스, 당골왕) 4회 본선, 3회 결승


이 세사람밖에 없었던 기록을 저그가 해낼 줄은;;
투신 대단합니다.
제4의 종족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네요;;
NothingNess
05/06/11 10:16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OSL 4회(질레트, EV2004, IOPS, EV2005)본선 3회 결승

입니다.
핸드레이크
05/06/11 10:19
수정 아이콘
게다가 이벤트지만 프리미어 우승..
최연성 선수 전성기때 1년에 몇번 본선에 결승이었죠?
핫타이크
05/06/11 10:56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 저그로 10번 우승하면 종족을 바꾸겠다고 했는데,
무슨 종족으로 바꾸죠?
소수마영
05/06/11 11:04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유닛만 유즈맵에서 능력치 상승 조정을 해줘버린듯한 @_@
이런 말도안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투에서의 박성준은 강합니다.
그 귀여운 곰돌이 같은 인상으로 이런 파괴력있는 경기라니 @ㅡㅡ@
축구에서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중 하나가 '골 결정력' 이라고 하잖아요,
스타로 치면 게임을 질질 끌지않는.. 바로 끝내버리는 '승부 결정력' 정도?
박성준 선수는 '승부 결정력'이 매우 높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couple]-bada
05/06/11 11:3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OSL 5회(한빛, 코카, SKY2001, NATE, SKY2002)본선, 4회 결승. 우승 2회 준우승 2회였죠.
이윤열선수-KPGA(1,2,3,4) MSL1차까지 5회본선에 4회결승이었구요.. 우승 3회 준우승 1회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대단 -_-;
[couple]-bada
05/06/11 11:36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전성기..

MSL 2(첫본선),3,4차 OSL(질레트, EVER배) - 총 5회중 4회 우승.
이때의 최연성 선수 포스도 장난이 아니었죠.
[couple]-bada
05/06/11 11:37
수정 아이콘
아.. 5회는 본선참가, 4회는 결승진출과 우승횟수입니다. 최연성 선수의 메이저대회에서 결승 = 우승이라는 공식은 아직 유효하군요.. (ITV는 메이저가 아니라 무효-_-?)
Jeff_Hardy
05/06/11 12:02
수정 아이콘
[couple]-bada//이윤열선수는 엠겜성적만 적혔네요;;
박성준선수 진짜 역대 최고인것 같습니다. 미칠듯한 공격력, 보는사람마져 덜덜덜 해버리게 만드는 전투의 신.. 3경기보면서 '저런것도 이기냐;;' 정말 화끈한 경기 하나는 최고인거 같습니다.
김군이라네
05/06/11 12:21
수정 아이콘
[couple]-bada / 최연성선수는 엠겜+온겜인데
이윤열선수는 엠겜만 있군요.. ㅡㅅㅡa;;; 이윤열선수가 5회우승 4회 준우승이였던가?;;
새벽오빠
05/06/11 12:30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의 최고의 장점은 보는 사람을 한없이 즐겁게 만드는~ 화끈한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왕 올라갔으니 우승합시다!!!
랩퍼친구똥퍼
05/06/11 12:40
수정 아이콘
[couple]-bada//님 최연성선수만 온겜, 엠겜 전부;;;;
온겜이면 온겜, 엠겜이면 엠겜이렇게 따로 나뉘어야 않나요??
지저스크리스
05/06/11 12:57
수정 아이콘
고도의 이윤열 까..;;
아큐브
05/06/11 12:58
수정 아이콘
박성준을 저그로 인정하긴 너무 힘듭니다

제가 알던 익숙한 저그와는 너무 다른 박성준의 저그...
05/06/11 13:20
수정 아이콘
박성준의 뮤탈이란...... 와우.
마치 최연성의 레이스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죠.
폭풍신드롬
05/06/11 13:28
수정 아이콘
박성준 그의경기는 정말 멋있다는 느낌이 들지요
그렇지만 이길떄는 압도적으로 이기고 질때는 그냥 무난히 져버리는 느낌이 드는군요...밀고당기는 접전끝에 승리하는 모습이 보고싶은데 말이죠 특히 이윤열선수와 다시 한번더 붙게 된다면 그런경기가 나와줬으면 좋겠군요
[couple]-bada
05/06/11 13:30
수정 아이콘
-_- 제가 한쪽만 말한것은 제가 자료를 찾아보고 한것이 아니라 제 기억속에 있는걸 임의로 꺼내었기 때문이죠. 그런걸 보고 고도의 이윤열까라느니... 참 난감하네요. 이윤열 선수 어차피 중간에 OSL 파나소닉배 하나 추가되었을 뿐인데 그게 이윤열 선수 폄하인가요? -.-
[couple]-bada
05/06/11 13: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윤열 선수만 엠겜이 적혀 있는게 아니라 임요환 선수도 온겜만 적혀있습니다 ㅡ_ㅡ;;.. 단일대회 얘기중이어서 썼던거고.. 최연성 선수는 그 밑에 어떤분이 전성기때 성적을 알고 싶다고 해서 양대리그 모두 썼던것이구요..
오렌지주스
05/06/11 13:45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OSL - 한빛, 코카콜라, SKY2001, NATE, SKY2002, 올림푸스, 마이큐브, 한게임, EVER2004, IOPS 중에 우승2회 준우승 3회 아닌가요?
레몬빛유혹
05/06/11 13:51
수정 아이콘
[couple]-bada님 약간 논란의 소지가 있는글이네요;;; 댓글 많이달릴듯..
05/06/11 13:56
수정 아이콘
[couple]-bada님.. 파나소닉배 하나 추가되었을 뿐이라니요..
아이옵스배는 어디로? -_-;; 어쨌든 어제 박성준선수 정말 시원시원하더군요~
멋졌습니다!
[couple]-bada
05/06/11 14:12
수정 아이콘
soar// 최전성기때를 얘기한겁니다;

임요환선수 OSL에서만 따졌을때 5개연속 대회중 4개 결승진출.. (엠겜쪽은 잘 모르겠네요. KPGA 1차리그가 이때있었는지)

이윤열선수 MSL(전 KPGA까지 쳐서) 5개연속 대회진출중 4회 결승진출.. (중간에 OSL 파나소닉배 우승이었구요)

아이옵스배는 파나소닉 우승 이후 16강과 8강서 머물다가 우승한거기 때문에 당연히 최전성기 기록에 포함을 시키지 않았구요.

핸드레이크님이 물으신 최연성 선수의 기록은 1년에 몇번 결승진출이냐고 물어서 저렇게 쓴건데.. 생각해보니 TG삼보배는 2003년에 있었던 일이었군요.

그렇게 쓴건데 오해의 소지가 있다니 당황스럽네요;
Love♥Toss
05/06/11 19:20
수정 아이콘
[couple]-bada님은 질문에 대해 답변드린건데 너무 몰아부치시네요,//
이윤열선수는 파나소닉 이후 잠시 외도가 있었기에 아이옵스를 뺀거 같군요,// 최연성선수는 최전성기 시절에 osl msl 다 올라가서 저렇게 적은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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