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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20 01:42:51
Name Nada-in PQ
Subject 김일병 사건과 관련하여..
김일병 사건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듭니다...

1. 과연 이런 류의 사건이 과거엔 없었을까?
저는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군대라는 세상에서 정보를 통제하기가 가장 쉽고, 정보의 유출통로가 적은 곳에서 정보를 왜곡하고 은폐했기에, 이런 류의 사건이 안 들어나서 그렇지...지금은 민주화가 그것을 용납지 않기 때문에 이런 류의 사건이 밝혀진 것이 아닐까요? 저는 이런 류의 사건이 지금처럼 사건화만 안 되었을 뿐 계속 있었으리라 봅니다.

2. 김일병 만의 문제인가?
머, 형법 책을 보면 범죄에 관하여 고래로부터의 여러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어떤 옛날 학설은 범죄인의 체질(?)이 있고 그것이 유전되기도 한다는 무시무시한 말도 했었죠. 어쩌면 사회부적응자 내지는 범죄의 성향이 있는 사람이 별도로 존재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을 일반화하여 이번 사건의 경우도 이 김일병 만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사회 내의 소외받는 자, 부적응자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는데, 저기 그 힘들다는 군대에서의 얼마나 그 정도가 심할 지도 모르는 소외받는 자, 부적응자에 대해서는 더 많은 배려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3. 요즘 세대들...(저도 포함)
요즘 세대들이 예전보다 여러 면에서 특히 참을성, 예의, 사회적합성(공동체 문화에의 적응) 등의 면에서 조금 부족한 바가 없지 않죠. 예전의 다소 공동체주의 문화가 아닌 개인주의적 문화 속에서 커 왔으니까요. 이번 사건에도 이런 것이 영향을 주었겠죠. 어른들의 흔한 말처럼, 단지 요즘 애들이 참을성이 너무 없는 것일 수도 있죠. 그리고 이번 사건에서는 김일병이라는 개인의 성향이 두드러져 보이기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이런 것을 단지 개인으로 치부해 버리기엔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이 구성하는 우리 사회가 너무도 위험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쩌면 다수의 논리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라는 공간에 소수자에게 맞추라는 것도 강요가 아닐까요?

4. 총기난사...
우리나라는 총기소지가 까다롭습니다. 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것 중 하나죠.^^: 미국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총기난사사건이 생각납니다. 그것을 단지 그 범죄자의 습벽이라고만 칭하기엔 너무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범죄는 사회적 요인이 적지 않게 작용합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모든 부분에서 인간적 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군대라는 곳은 아마 더 할 것입니다.
단지 군대의 낭만과 전우애를 강조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죠. 김일병 자신에게도 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버리기엔 지금 우리가 입은 피해와 우리가 잃어야 할 피해가, 앞으로 감수해야 할 위험이 너무 큰 것이 아닐까요? 개인주의의 문화가 공동체의 단결 앞에 위기를 맞이하는 걸까요?
저는 우리나라는 총기난사가 없을 줄 알았답니다. 바보처럼...
그러나, 우리사회에는 총을 주고서도 그 총잡이들을 가장 대접을 못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언제나 군대라는 곳은 우리와 너무 유리되어 우리의 감시의 창과 귀, 수정의 손아귀 속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이젠 그 곳도 우리의 감시와 수정의 손아귀 속에 들어와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여러 젊은이들이 비명에 갔습니다. 그들의 피가 채 식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복수나 처벌보다는 동일 사건에 대한 예방이 아닐런지요.
그것이 다음 기회에 그들이 이 땅에 다시 태어날 때, 우리가 줄 수 있는 선물이 아닌가 부족하나마 생각해봅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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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천사
05/06/20 01:47
수정 아이콘
저도 이글에 동의합니다..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근데 그닥 적절한 대안이 없으니.. 군대의 특수성때문에..
05/06/20 01:57
수정 아이콘
근데 그 김일병 말입니다
소위 말하는 "계급장 떼고 맞짱 뜨자"
이런식으로 했으면 안되었을까요?
수류탄을 던지다니요. 정신병입니다
정지연
05/06/20 01:58
수정 아이콘
계급장을 떼고 맞짱을 뜬 다음에는 다시 계급장을 붙이겠죠..--; 그럼 예전보다 더 심하게 갈굼을 당했겠죠..
이제다시
05/06/20 02:02
수정 아이콘
정지연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군생활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후에 어떤 일이 있을지...ㅡ.ㅡ;;;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5/06/20 02:03
수정 아이콘
재발방지가 최우선이라는데 동의합니다.
그리고 처벌 또한 그 죄질이 나쁘고 재발을 방지하기위해서라도 군법상 최고형벌인 총살형에 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공혁진
05/06/20 02:06
수정 아이콘
아니 도대체 아랫글부터 "계급장 떼고 맞짱 뜨자" 라는 말이 왜 자꾸 나옵니까? 계급장 떼고 맞짱뜨면 그게 군대입니까? 일반 사회라면 계급장떼고 맞짱뜨고 사표쓰고 나가면 그만입니다. 그렇지만 군대가 자기맘대로 탈퇴가 가능한 곳입니까?
Nada-in PQ
05/06/20 02:08
수정 아이콘
공혁진님//Bless님께서도 어이없이 돌아가신 분들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서로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괜히 그 사람때문에 우리까지 감정 상할 필요는 없잖아요..
05/06/20 02:10
수정 아이콘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헤이해진 군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계 근무 중 실탄과 수류탄을 소지한채로 근무지를 이탈해 내무실에 드나드는 것이 불가능 했다면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05/06/20 02:28
수정 아이콘
군대 다녀오신분들의 주장.
구타부활. 많이 굴리고 때려서 정신바로 잡자.

군대 안간 분들의 주장.
인성검사해서 뽑자. 인권보장.
Jeff_Hardy
05/06/20 02:35
수정 아이콘
Go_Top님 말씀에 정말 동의합니다.
딱 제 상황이 그렇거든요. 같이 알바하는 형이랑 인터넷으로 이 기사를 봤는데 올해 전역한 형은 군인들 존내 패야된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패야 딴생각못한다고.. 이제 막 군지원한 저는 겉으론 허허 웃으면서도 '억지로 끌고가니까 저런 일이 생기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05/06/20 02:37
수정 아이콘
인세인 // 아! 제생각이 아니라 제 주위분들과 인터넷글들에서 보인 의견을 쓴 것입니다. 위에 이말도 같이 써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Nada-in PQ
05/06/20 02:40
수정 아이콘
경험상으로 크게 군대 경험의 유뮤로 나눌 수 있겠지만, 그것이 잘못하여 편견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봐 다소 걱정스러운 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죠.
Zakk Wylde
05/06/20 02:55
수정 아이콘
군대 안갔다오신분들은 군대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안 좋으것 같네요..
Sulla-Felix
05/06/20 03:08
수정 아이콘
갔다 온사람도 군대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안좋았습니다.
전쟁나면 사람을 죽이는 동네이고 자신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곳입니다.
이러한 장소에서 통용되는 룰과 민주화된 현대사회의 룰과의 엄청난
괴리가 이러한 사건을 만들어 내죠.
그렇다고 60만 군인을 잘입히고 잘 대우하려면 조단위의 세금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돈을 퍼붓는 미군역시 수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납니다.
슬픈 일이긴 하지만 60만명이 사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보다는
군내의 사건사고가 적다고 합니다.
그냥 억울하게 죽은 이들을 애도하며 끝났으면 합니다.
공혁진
05/06/20 03:18
수정 아이콘
자유롭게 사는 시민들의 사고보다는 통제되는 집단인 군대의
사고율이 적다는 사실은 당연하다고 보는데요..
도시의미학
05/06/20 03:24
수정 아이콘
전 몇몇의 사건들을 제외하고는 군대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인식이었는데요..;(이번 사건 포함해서)
저희오빠가 군대 얘기를 자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경험이었다고 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리저리 들었던 이야기들도 있고..

맨처음에 피지알에서 기사봤을때는 혹여나? 정말?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다음 메인에 사상자들의 사진이 뜬걸 보니..참 기분이 묘하네요.
제대하는 날만 하루하루 세어가며 기다리셨던, 부모님, 가족들 그리워하면서 지내셨을텐데..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러브투스카이~
05/06/20 05:38
수정 아이콘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고참들도 이번일을보고 각성했으면 하네요........;;; 어째튼 욕을 했다고 하니 그런것들은 고쳐야 할듯
forgotteness
05/06/20 06:30
수정 아이콘
고참들이 각성하라니요...
욕 한마디 들었다고...
좀 험한소리 들었다고...
수류탄 던지고 총기난사 하는 인간들 욕 안하고 어떻게 잡습니까...

요즈음 군대오는 사람들 정말 좋게 좋게 타이르고 될 수 있도록 좋은 말만 골라서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말 더 안 듣습니다...
사람이란 동물이 편하면 더 편해 질려고 하지...
저 사람이 잘해주니까 내가 더 열심히 해야지 맘 먹는 사람들은 극 소수입니다...

무슨 군대가 장난이고 시간 때우러 가는 곳입니까...
욕 한마디 들었다고 그것도 못참고 사고칠거면 밖에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도대체 저런 개념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어떻게 키웠는지...

좀 힘들면 참을줄도 알고...
어려운 일 있으면 극복하고...
좀 이렇게 사람답게 살면 될 것인데...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帝釋天
05/06/20 08:06
수정 아이콘
마치 자연재난같은 필치못할 사고에 봉착해있던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듯 하군요. 좀 힘들더라도 참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당하는 입장에서만 극복해야만 해는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이유불문입니까? 대응이 과했다고 원인제공의 무게를 반비례하려 해선 안돼죠.
치매증상
05/06/20 08:17
수정 아이콘
김일병....너무나도 나약한 인간입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무참히 패배해버렸군요...
앞으로 군대에 가실분들은 꼭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를 바랍니다...
forgotteness
05/06/20 10:20
수정 아이콘
원인제공의 무게를 반비례한다...
그 결과의 참담함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군 생활 하면서 전부다 총으로 서로 다 싸죽였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욕 안 먹고 안 맞으면서 군생활한 사람들 몇명이나 될 것 같습니까...

군대란 특수집단에서 짬밥없을때 참는거 이외에 대응이 뭐가 있습니까...
그것도 못 참는 인간들이 사회 나와서 무엇을 하겠습니까...
그렇게 세상이 만만해 보이는지 묻고 싶습니다...
데스싸이즈
05/06/20 10:28
수정 아이콘
궁금하더군요....사회에 나와서 고참한테 욕얻어먹던지.....너 나가라 란 소리들으면.......칼로 그어버릴껀가........
사회가 훨씬 무섭거늘.......
스플래시토스
05/06/20 11:21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사회로 진출했을 때 느끼게 될 온갖 시련에 비하면 군대에서의 그것은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지 모릅니다....
帝釋天
05/06/20 11:47
수정 아이콘
세상이 만만해 보이냐는 수준의 말이 왜 나오는지?
당연히 김일병은 잘못했고 결과도 참담했죠. 어떻게 그 fact를 부정하겠습니까. 제가 지적한 것은 고참도 각성해야 한다는 말에 정색하시는 모습입니다. 그들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어쩄거나 결부되서 사건이 터지는데 관계가 전무하다고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따지면 군 생활 하면서 전부다 총으로 쏴 죽인다고요? 어떻게 따졌기에 그렇게 귀결되는지 의아하군요. 정확히 이해하시지 않고 강도 높은 말씀을 쉽게 하시는데 마치 김일병의 작태를 합리화한 사람에게 반박하는 논지입니다.
발바리 저글링
05/06/20 14:49
수정 아이콘
이번 사고는 워낙 특이한 곳에서 일어나서, 게다가 제가 있었던 곳이라
여기저기 댓글들을 많이 달게되네요. 보통 부대는 총기류에 항상 시건장치가
되어있지만 GP는 개인 관물대에 항상 총을 놔두고 다닙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90%이상의 부대는 근무때 수류탄이나 실탄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헌데 GP는 365일 24시간 내내 실탄을 지급받고 야간엔 수류탄도 받죠.
근무지와 내무실은 걸어서 10초면 갈수있습니다. 거의 커다란 주택이라고
보시면 될듯. 주택의 옥상같은데 모서리에 초소있고 1층엔 내무실이며,
취사장등등이 있구요. 일반부대와는 정말 완전히 틀립니다...
군시절 찍었던 사진중에 이번 사고GP에서 찍은 사진이 제일 많은데
그곳이 아수라장이 되었다니... 그냥 믿기질 않습니다. 나름대로 신기한
곳에서 군생활했고 또한 재밌기도 했는데... 후~
(군대... 재밌다고 생각하면 재밌기도 합니다 ㅡㅡ; 물론 안그럴때가
더 많지만요...)
forgotteness
05/06/20 16:22
수정 아이콘
결부가되서 사건이 터졌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하지만 고참이 각성하고 말고의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저도 군인이고 느끼는거지만...
저 군대 첨 올때하고 지금도 많이 달라졌고...
그 전하고 저 군 처음 입대할떄도 많이 달라졌게죠...
분명히 느끼는 거지만 지금 군대는 군대가 아니고 합숙소입니다...
서열관계라기 보단 그냥 동지죠...

요즈음 후임병들한테 무엇을 시키더라도 약간 과장하면 부탁까지 해야합니다...

이만큼 군생활 편해졌는데 어쩌다가 한번씩하는 욕과...
그리고 설사 구타를 당했다고 저런 개념없는 짓을 하는건 도대체 누구 잘못입니까...
고참들이 각성해야 한다는 님의 주장은 더 이상 군 조직 유지하지 말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정확히 이해를 하지 않았다고요...
전 님이 더 그렇게 보입니다...
군대에 대한 조직 이해도 없이 그저 상식 수준에서나 이야기하는 이야기들 적어놓은것 같습니다...

누가 잘못했는지는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다 압니다...
고작 그런것도 못 견디는 나약한 인간들이...
사람을 8이나 죽여놓고도 별로 죄책감도 들어하지 않는...
그런 짐승한테 어떠한 동정심도 감정도 사치라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따졌기에 그렇게 귀결되었냐고요...
고참들한테 원인이 있다면...
후임병들한테 쓴소리 한마디도 앞으로 무서워서 하겠습니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다지 논리의 비약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군대란 특소조직임을 감안하고 생각하면 말입니다...

의아하다는 님이 전 더 의아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군 생활 제대로 한 사람은 다 이해하는 이야기니까 말입니다...
벨리어스
05/06/20 17:51
수정 아이콘
"누가 잘못했는지는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다 압니다.." "고작 그런것도 못 견디는" .... 흥분하신것처럼 보입니다만,조금 말씀하시는 것에 주의가 있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흠...그리고 부탁이니 말 조심을 해주셨으면 합니다."고작 그런것도 못 견디는" 이라니..
지나치게 주관적이군요.
帝釋天
05/06/20 18:41
수정 아이콘
계속해서 무례한 표현으로 격정적인 말씀을 하시는 군요.
고참들에게 원인이 있다고 누가 그랬나요?
네, 다시 확인했지만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셨습니다. 직접적인 경험을 내세워 말씀하시는데 군대 생활에 대해 디테일하게 이야기 한 적 없습니다. 제가 처음 드린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 것인데 군대 돌아가는 실정을 이해 못한다고 해석하시니 어불성설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상식 수준에서 이야기한 것도 맞습니다.
그러니 다시 말씀을 드립니다. 당연히 김일병의 행동이 잘못됐습니다. 누가봐도 명백하고 그의 살육을 옹호한 적은 없습니다. 누군가가 고참들'만' 각성해서 문제가 예방된다고 한 것처럼 대응을 하실 것이 아니죠. '선임들에게도 충분히 쇄신할 시간이 필요하다.' 정도의 의미임을 정말 모르십니까. 아시면서 이런 반응을 보인신다면 어쨌거나 군 내에서는 아랫것들만 잘 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그렇다면 그곳은 개념없는 맹목의 집단 밖에 되지 않지 않겠습니까.
맞습니다. 저는 아직 군미필자라 군생활의 경험이 없습니다. 그러나 군 복무를 마친 이 중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까지 배려치 않고 군 생활 '제대로' 한 사람은 다 이해한다고 원천봉쇄를 해 버리시는 것은 고약한 처사가 아닌가요?
forgotteness
05/06/20 18:45
수정 아이콘
그럼 김일병이란 인간한테 어떤 말을 해야합니까...
고작 그런것도 못 견디는...
이런 어투도 사치라고 생각됩니다만...

지나치게 주관적이다...
물론 주관적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씀하시는 님 역시 지나치게 주관적인거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 여덟이 아무렇지 않게 죽었고...
그 사람들 역시 그렇게 쫄병 시절 다 겪으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사건이 안 터졌을까요...
한번쯤 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벨리어스
05/06/20 20:21
수정 아이콘
충고의 주관이죠."고작 그딴것도 못 겪는..." ....저 위에 있는 글을 보시길 추천합니다.딴 사람의 입장에서 그사람의 고통의 깊이를 그렇게 멋대로 판단해 버리는 님은 대체 뭡니까....오히려 겪을거 다 겪은 사람들일수록 그런 마음을 알아줄 능력도 있어야 겠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지.참고로 저는 님의 어조로 보아 오로지 분노로써 일관하고 있다고 판단이 되어서 그러한 충고를 드린겁니다.
그런 관점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되어서 말이죠. "딴 사람 다 참는데 넌 왜 못참냐.그게 바로 병x이다."이렇게밖에 제가 생각을 못하길 바라십니까?그런식으로 사람을 대하고 평가하다보면,"언젠가" 그대로 또 돌고 돌아 되풀이가 나기 마련입니다.본인도 그러하고,(잘 해야 겠고,)주위 사람들도 잘 다스려야 겠죠.전체적으로,이번 사건이 비단 그 일병 한사람만의 절대적인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거든요.그리고,김일병이란 사람한테 어떤 말을 해야 하냐구요, 그걸 왜 저한테 물으십니까.그런 어투가 사치라고 생각되면 말하지 않는게 정석아닙니까.님께서 마음대로 하세요.
그리고,"한번쯤 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 간혹 글 전체의 어조와 맞물려 반사적 어투가 될수도 있음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역시 어투가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많죠.우리모두 최대한 신경써서 쓰도록 노력을 해야겠죠.
ssulTPZ_Go
05/06/20 20:52
수정 아이콘
안타깝군요...그 죽어버린 상병들은 한마디의 변명조차 하지 못한채,
밥상만 찾아다니는 기자들덕에 김일병의 말들만 과장되는 듯 보이네요.
forgotteness
05/06/23 14:48
수정 아이콘
한 사람 때문인지 아닌지는 군대가서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김 일병이란 인간이 보통 사람들 같이만 행동했다면...
절대적으로 이번 참사는 없었을 것이며...
그로 인해 피해 받는 사람또한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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