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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18 21:15:26
Name 최종병기그분
Subject 큰일일까요..?
오늘 하루..

밀렸던 일도 끝나고 아주 기분좋게 놀고 청소끝내고...

이제 집에 가자~~하고있는데..;;

흠냐..이런일이.

일단 저는 서산교육청에 근무하고있는 공익근무요원이라는것을 밝히고.

저희 서산시에 성연면과 지곡면이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그쪽에 늘푸른오스카빌...(충남분들은 아실겁니다. 이창훈씨-플겜머 이창훈 아닌거 아시죠?-_-;;-가 선전하던 그.)
이라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게되었습니다.

자...이제 인구가 왕창늘어나면..교육청에서는 뭘 해야할까요??

그렇습니다...학군지정이지요. 학군을 지정해줘야 저기살게 될 사람들의 자녀가 학교를 다니겠죠??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성연면과 지곡면 사이(...이니까 이런문제가 발생하겠죠;;)에 있는 저곳을 지곡학군으로 만들어버리면서 일이 이렇게된겁니다..;;

성연면에는 현재 성연초중현대화시범학교(꽤나 거창한;;)라고...초중학교 통합인 학교가 있습니다.(교무실도 같이쓰고 전화도 같이쓰고...지어진지도 별로안된 신형이라면 신형인 학교.)

그런데 학생수는 별로였지요.(당연한것이 워낙에 시골동네이니...서산시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땅은 무지하게 넓은데 인구는 고작15만 간신히 넘어갑니다;;그런 동네의 면이니..인구 몇명일진-_-;;)

그래서 저 아파트가 성연학군에 들어가게되면 당연히 성연초중학교에 학생수가 많아지고...덩달아 지역의 경제도 발전하게될거다~라고 주민들이 생각한거란말입니다.

그런데 지곡에 다른학교로 가라고 하니 성연면쪽의 주민들이 폭발을 한겁니다.

저희 교육청에 찾아와 항의도하고..(지방뉴스에서도 나갔습니다..;;)아예 학생들 등교거부시키고....(아직 진행중.)

헌데 저희교육청에서는 절대 지곡학군으로 간다!라고 못을박아놨고

의견 타협이 안되니깐...

결국 내일부터 한달간 저희 청사 앞에서 집회를 한다고 하는군요-_-;;

그래서 현재 비상이걸렸습니다...

청사 방호대책이라고해서-_-;;

아침8시까지 안오면 정문 걸어잠그고(난 망했다...자전거타고30분이니 6시30분에 일어나야한다는..;;)

저희청사 모든직원들이 순찰돌고...

경찰도 한개중대가 온다고...

근데 더욱 걱정인것은-_-;;;;;

제가 '촬영'담당이 되었다는것.;;;;;;;;;

촬영은 어저께 비디오카메라 하나 들고 한 30분정도 녹화해본게 다인데..대답한번잘못했다가;;;

물론 편하기야 하겠지만..;;;;;;

문제는 이화면을 지방방송사들에게 자료화면으로 제공해야할지도 모른다는것이고...-_-;;;
혹시 넘어오신분들이 저부터 잡아먹으려 들테니까요.(샛길도 무진장많고...그리고 자기네들 나쁜짓하는것만 찍어서 내보내야하는게 제 입장이니...시위하는분들입장으로선 정말 죽이고싶겠죠?-_-;;;;)

완전 난감입니다..;;

안그래도 잠많고 거리도 먼데 새벽마다 꼬박꼬박나가는것도 그렇고...

이거 촬영할때 클로킹 잘해야되겠군요-_-;;;;흐으읍.

한달간 피말리는 일상이 시작됩니다...쿨럭.

Coming Soon...;;

ps.제발 이일이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좋겠군요.갑자기 이게 웬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니.

ps 2. 요즘 pgr21채널에서 놀고있는데 재밌군요;;물론 대화는 거의 못하지만.
ID aydsamjjang입니당.많이 아는척이라도-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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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18 21:20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공익이시니 그저 부럽ㅜ
막강테란☆
06/10/18 21:28
수정 아이콘
목숨(?)걸린 문제군요. 그 분들과 마주쳤을 땐 카메라 끄고 잽싸게 도망가는 센스~~! 를 발휘하시길..
짤짤이 소년
06/10/18 21:34
수정 아이콘
명복을 빌어드립니다......

진짜 진짜 카메라멘이 타겟0순위거든요! 조심하세요.....부디..
집에서 나오기전에 기도 하시는거 꼭 기억하세요.....

한달후에 좋은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06/10/18 21:54
수정 아이콘
건물안에서 찍으면 안되나요? 꼭 건물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면서 찍어야 하나요? 건물안에서 크게 샷을 잡아도 될거 같은데,,,아무튼 살아서 돌아오세요~
최종병기그분
06/10/18 22:25
수정 아이콘
페라리 님//
물론 안에서(건물옥상같은...)데서 찍겠죠.
근데 본문에도 밝혔듯이 샛길이 너무 많아서 탈입니다.
바로뒤엔 서산학생수영장이있는데
저희교육청 바로옆대로가 차통로이며 그곳에도 무수한 샛길존재 및.
수영장에 진입하면 교육청진입은 껌.
수영장에서 교육청 직통계단도있고...
교육청 청사 오른쪽아래 텃밭이있는데 그곳 담장넘어와도되고.

가장 큰 문제는 제 동료들(=공익들, 수영장1명 에 저 포함해서 총4명...)이 죄다 외곽쪽순찰이라...가장 힘들겠다는것. 안그래도 저항도 못하기때문에..(때리면 때리는대로 다 맞아주랍니다-0-;;;)저희 직원분들 역시 마찬가지.
그리고 모든 출장이라든가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의 장애학생들 방과후교육등은 완전 스톱될듯....쩝.
마술사
06/10/19 00:43
수정 아이콘
의경이었던 제 입장에선...뭐 그까이꺼...
yellinoe
06/10/19 10:07
수정 아이콘
제가 시청해서 공익근무할때 하던일이 다름아니라,. 이앤지 카메라 촬영보조이었습니다,,,,,, 쉽게 방송국 오디오맨의 임무를 떠올리면 됩니다.. 그것말고도 다른일도 해야하지만 말이에요,, 종종 비중이 작은 촬영이나 자기는 농땡이 부릴려거나 이렇게 난감한 상황에서는 제가 촬영을 합니다,. 저의 청내에서 시위같은게 있으면 저보고 촬영하라고 넘깁니다.. 참난갑하더랍니다,.. 일방적 보도가 뻔한상황(공보실에서 이미 방송국과 기사내용까지 다 짠상황이라는것을 너무나도 잘아니... 날마다 방송국들은 다 돌아다니니 당연한것임..) 그렇지만 시키는 대로 촬영을 하였고,,방송국에 넘겨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제나름대로 최대한 신경쓴것은,, 절대 원샷잡지 마시고 사람 얼굴 노출 안시키게 하는게 최선이고 그들이 준비한 반박보도문이나 플렌카드등을 잘 선별하게 촬영하세요,,,, 그들의 생각을 너무 담으려하여봤짜 다 방송국에 전화걸어서 적당히 다 편집당하니 골고루 이장면 몇컷 저장면 몇컷 찍겠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같이 노출되도록 편집하면 쓸수없게끔 적당한 양만 찍으세요,,,공익요원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분들 왠만하면 님에게 공격안합니다... 오히려 몇몇 목소리 크신분은 잘 찍어달라고 할것입니다... 최대한 얼굴 노출 안되게만 찍으세요,, 방송국서 편집을 특정목적으로(미리 말이 오고간) 하는것이니 악의적인 단독 얼굴샷을 노출시킬수도 있으니말이에요, 그리고 방송국에 방송나갈려면 몇번 촬영해도 되지는 않습니다,,, ^^ 님 실력을 의심하는게 아니라 저도 처음엔 그랬었고,, 1년정도 지나자 방송에 나갈수 있었쬬,, 다만 몇컷을 쓰거나 정지화면식의 몇컷을 화면보도화할 수 있으니 최대한 몸사리고 취재욕심은 금물 이생각만 하시고 안전하게 대강 찍으세요,, 아차 추가로 절대 그들의 무엇을 부신다거나 크게 행동하는것은 찍지 마시고 평화로운모습만 찍으세요,, 그것도 요령이에요,, 공익이 아쉬운 일이 아니라 공무원이 아쉬운 일이니 절대 무리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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