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22 01:20:20
Name 클레오빡돌아
Subject See You At The Top(정상에서 만납시다)
제가 모아놓은 재미있고 교훈적인 예화들입니다.

'정상에서 만납시다' 라는 책에서 가져 온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혼자 알고 있기에 너무 아까워 이렇게 같이 공유하자고 합니다.

책에서 그대로 가져오는것이 아니라 내용을 추려서 올린 것들입니다.



#1
아서배리 라는 도둑이 있었다. 배리는 당대 뛰어난 보석 도둑으로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으며, 예술품의 감정가이기도 했다.
어느날 배리는 도둑질을 하다가 총격을 당해 몸에 총탄이 박히고 눈에도 유리파편이 박혀 고문을 받는 듯한 고통을 당하면서 그는 결심했다.
'결코 다시는 이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기적적으로 탈출한 그는 3년 동안을 숨어지내다 한 여자의 고발로 체포되어 18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출감후에도 그 결심을 잊지 않았다.
그 대신 그는 조그마한 뉴잉글랜드 읍에 정착하여 성실하게 생활해 나갔다. 그 지방의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게 되었고, 그는 마침내 지역대표로까지 뽑히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예전에 유명했던 보석 도둑이라는 말이 퍼져나갔고 전국에서 기자들이 그와 인터뷰를하기 위해 조그마한 읍으로 모여들었다.
그들은 그에게 많은 질문을 하였는데 한 젊은 기자가 가장 날카로운 질문을 만들었다.
'배리 씨, 당신은 그 시절에 수많은 부호들의 재물을 훔쳤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가운데 누구의 것을 가장 많이 훔쳤는지 기억하십니까?"
배리는 조금도 주저함 없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것은 쉬운 질문입니다. 내가 가장 많은 재산을 훔쳐낸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나는 성공적인 사업가가 될 수도 있었고 월 가의 실업가나 또는 사회의 공헌자가 될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도둑이 되었고, 때문에 감옥에서 내 인생의 3분의 2를 소비했지요."



#2
수년 전 뉴욕의 한 거리에서 풍선 장수가 풍선을 팔고 있었다. 장사가 안될 때면 그는 풍선을 하나씩 날려 보내곤 했다. 풍선이 하늘로 떠오를 때마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잠시 동안은 장사가 잘되곤 했다.
그는 각기 다른 색깔의 풍선을 날려 보냈다. 처음엔 하얀색, 다음에는 빨간색, 그리고 노란색의 풍선을. 잠시 후 한 흑인 소년이 풍선 장수를 올려다보며 질문을 했다.
"아저씨, 검은 풍선도 하늘로 날아갈 수 있나요?"
풍선 장수는 꼬마를 내려다보며 동정심과 이해심이 넘치는 말을 했다.
"얘야 풍선이 떠오르게 하는 것은 색깔이 아니라, 풍선 안에 무엇이 들어있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 것이란다."



#3
어떤 사람이 천국과 지옥을 모두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그 사람은 지옥 구경을 먼저 했다. 지옥에 있는 사람들은 만찬 식탁에 앉아 있었다.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음식과 과일 및 야채등이 식탁 위에 있었다.
마귀가 말하기를
"저 사람들은 더 이상 요구할 것이 없다." 라고 했다.
그러나 여행자는 조심스럽게 그들을 들여다 본 후 그들에게는 웃음도 없고, 몸에 뼈만 남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음악도 없었따.
그들은 왼손에는 포크를, 오른손에는 나이프를 들고 있었다. 포크와 나이프의 길이는 약 4피트쯤 되어 보였다. 그래서 그들은 음식을 찍어 먹을 수 없었다.
그들은 남에게 음식을 먹여줄 줄은 모르고 자기의 입에만 넣으려고 헛수고만 계속 할 뿐이었다.
그들은 온갖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굶어죽기 직전에 있었다.
그 다음에 여행자는 천국 구경을 하게 되었다. 천국에도 지옥에서 본 것과 똑같은 음식과 포크와 나이프가 있었다.
포크와 나이프의 길이는 역시 4피트쯤 되어보였다. 그러나 그들은 건강하고 생기가 넘쳐흘렀다. 여행자는 의아해했다.
어쩌면 이토록 똑같은 환경에서 이토록 차이가 나는걸까. 그때 그는 곧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지옥에서는 모두 자기만 먹으려 했지만 4피트나 되는 포크와 나이프로는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서로서로 상대방에게 음식을 찍어 먹여주고 있었다. 상대방을 도와줌으로써 자신도 도움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4
한 제빵업자는 자기에게 버터를 공급해 주는 농부가 중량을 속이고 있다고 의심했다. 그가 며칠동안 조심스럽게 그 무게를 점검해본 결과 그것은 사실이었다.
대단히 격분한 그는 농부를 소송에 걸었다. 공판에서 농부의 설명에 재판관은 만족해했다. 하지만 제빵업자는 분하게 생각했다. 그 농부는 저울이 없어서 무게를 달기 위해 평균대를 사용했다. 그래서 그는 그 제빵업자에게서 매일 사오는 1파운드짜리 빵으로 무게를 달았던 것이다.



#5
입구가 넓은 병 속에 벼룩을 넣고 뚜겅을 닫아 놓으면 당신은 벼룩을 훈련시키는 방법을 알게 된다.
병 속에 넣어진 벼룩들은 그 속에서 빠져나오려고 뛰고, 뛰고, 또 뛴다. 벼룩이 뛰는 모습을 관찰하다보면, 당신은 그것들이 뚜껑에  부딪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벼룩들은 계속해서 뛸 것이고, 계속 뚜껑에 부딪힐 것이다. 벼룩들이 계속 뚜껑에 부딪히다 보면 더이상 뚜껑에까지 닿을정도로 뛰어오르지 못하게 되는 것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뚜껑을 열 수 있다.비록 벼룩들은 열심히 뛰고 있지만 병 밖으로 뛰어나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벼룩을 뛸 수 있는 한계에 자기 자신을 맞추었다. 일단 어느 일정한 높이에 벼룩들이 자신을 한정지으면 그 높이 이상은 뛰어오르지 못한다.



#6
2차 대전 중 크라이턴 에이브럼스 장군과 그의 부하들은 적에게 완전히 포위를 당한 적이 있었다. 적은 사방에 있었다.
이 급보에 대한 그의 반응은 이러했다.
"제군 여러분, 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지금 어느 방향으로든 마음대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되었다."
에이브럼스 장군은 이 전투에서 살았을 뿐만 아니라 승리했다. 중요한 것은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에 대처하는 우리의 반응이다.



여기 까지만 쓰겠습니다. 너무 많이 쓰려니깐 이것도 노동이네요.

재미있게 읽어 주셨으면 그걸로 고마울 뿐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루비띠아모
06/10/22 01:23
수정 아이콘
5번은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이고
개인적으로 2번이 참 마음에 드네요:)
06/10/22 02:33
수정 아이콘
전 이책 집에있는데
별로안좋아합니다.

교수님이 이책으로 1학기 내내 독후감 써오라고해서
반감이 아주많거든요 ㅠㅠ
강하니
06/10/22 03:04
수정 아이콘
See You At The Top
이 문장 보니까 그냥 글과는 상관없이 생각이 나네요....
전에 SBS에서 한 청년성공시대에서 호주에선 원샷을
See You At The Bottom 이라고 한다는게.. 그냥 문득 생각나네요;;하핫;;
Yh.ArthuriaN
06/10/22 10:38
수정 아이콘
제 휴대폰 에 있는 문장이군요(이 책으로 인해 성공을한 사람이 많이 들었다고 들었는데 ..)
06/10/22 12:34
수정 아이콘
6번이 재미있군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445 [sylent의 B급칼럼] 강민의 프로토스, 혹은 마재윤 [51] sylent7722 06/10/22 7722 0
26444 파이터포럼.. 이젠 막가자는 건가요 [109] 지포스8809 06/10/22 8809 0
26443 내년 wcg부터는 프로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52] 케이건8311 06/10/22 8311 0
26441 최연성 선수 축하합니다~ [23] ktsun4654 06/10/22 4654 0
26439 박용욱이 슬럼프로 빠져든 시기... [32] 노게잇더블넥5168 06/10/22 5168 0
26438 [잡담] 앨범정리 & 액자 시계 만들기 [3] Mr.bin3880 06/10/22 3880 0
26436 WCG 2006 마지막날,스타크래프트 최연성 우승! 우리나라 스타크래프트 금,은,동! [485] SKY927884 06/10/22 7884 0
26435 [잡담] 시간을 낭비하다. [8] My name is J3905 06/10/22 3905 0
26434 깨어나라 조용호~ [10] 노게잇더블넥3967 06/10/22 3967 0
26432 예비군도 원스타나 대령을 무서워 해야 하나요??? [29] 참이슬토스!!7437 06/10/22 7437 0
26431 See You At The Top(정상에서 만납시다) [5] 클레오빡돌아4596 06/10/22 4596 0
26429 유게의 '부인에 대한 남편의 답변'글에 대한 사소한, 정말 사소한 반론. [124] 진리탐구자5713 06/10/22 5713 0
26426 눈물의 신은 언제까지 울고만 있을 것인가. [13] 삭제됨4570 06/10/21 4570 0
26425 WCG2006 워크래프트3 16강 Tournament 김동문 vs 리샤오펑!! [317] DeMiaN7492 06/10/21 7492 0
26424 굳이 MSL 4강을 크로스 토너먼트로 할 필요가 있습니까?? [21] 김광훈4941 06/10/21 4941 0
26423 WCG 2006 그랜드파이널 워3 32강~8강, 카스 16강~8강 결과 [87] BluSkai-2ndMoon5587 06/10/21 5587 0
26422 WCG.스타크 4강전! 한국선수 셋! 중국선수 하나! (T1 셋! 엠겜 하나!) 준결승 종료. [713] SKY9212109 06/10/21 12109 0
26420 [고민]직장에서의 애환..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8] 렌즈4461 06/10/21 4461 0
26418 [잡담]2006. 10. 21 [11] kiss the tears4586 06/10/21 4586 0
26417 WCG 중계안내(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 [10] 아유5938 06/10/21 5938 0
26416 강민이여~~ 꿈을 현실로 만들어라~~!! [25] 김광훈4300 06/10/21 4300 0
26415 Jay-Z 콘서트 후기 [7] BaekGomToss5049 06/10/21 5049 0
26414 2일차가 끝난 wcg상황 정리~ [19] 행복한날들5970 06/10/21 597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