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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3 00:12:01
Name Carefree
Subject [잡담] 이승환 9집 - hwantastic? FANTASTIC!
안녕하세요. carefree입니다.

자게에는 처음 글을 쓰는 데다가, 게임 관련 글이 아니라 조금 긴장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유게에 올라온 이승환씨 관련 글의 호의적 반응을 보고 용기를 내 끄적여 봅니다.
음악적인 식견도 거의 없는 데다 졸필이지만, 여러분의 너그러운 반응 바래요 ^^;;



어제는 정말 저에겐 fantastic day였습니다.
마재윤 선수와 심소명 선수의 최고 수준의 심장떨리는 저저전을 라이브로 감상한 것뿐 아니라
꽤나 기다려 왔던, 그럼에도 기다림 이상의 희열을 가져다 준 이승환의 'hwantastic 9' 앨범을
처음으로 접해 본 날이기 때문이죠.

얼마 전 그의 좌우명이 '썩어도 준치'에서 '내일은 없다'로 바뀌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도 도처에서 공공연히 들립니다.
이승환은 그런 말들을 스스로 입증하려는 듯
현재의 음반 시장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어마어마한 투자를 이 앨범에 감행했습니다.
그런데다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의 정력적인 프로모션과 방송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이 앨범에 걸고 있는 듯합니다.
매우 다행스럽게도, 음반을 6~7회 정도 들어 본 저의 소견으로는
이 앨범에 대한 그 정도의 기대는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것도 아주아주..
자신의 이름을 걸었다는 데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굉장한 앨범으로 느껴집니다.

지금부터 간단한 트랙 소개와 나름의 감상평을 올려 보겠습니다.



01_이노래 (이승환 작사 / 전해성 작곡, 편곡)

최근 이승철씨의 '긴 하루', 윤밴의 '사랑했나봐'를 연거푸 히트시키며
가요계의 히트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는 전해성씨가 만들어낸 곡입니다.
이승환씨도 대중성을 고려해 이 넘버를 앨범에 수록했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무난하고 대중적인 노래가 나왔습니다.
이승환의 미성이 잘 드러나는 미디엄 템포의, 적당히 훈훈한 가사의 적절하게 훈훈한 곡입니다.
물론 그의 예전, 십수년 전의 감성을 기대한다면 그건 오버입니다.
그래서인지 별로 할 말은 없고, 아마 겨울 즈음에 후속곡이 될 것 같습니다.



02_그늘 (이규호 작사, 작곡 / 정지찬 편곡)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이승환씨가 작사하지 않은 트랙입니다.
이 노래는 전반적으로 스트링이 주가 되는 발라드곡으로,
그의 전 앨범에서는 7집의 1CD에서 유사한 기조의 곡을 찾을 수 있습니다.
편안한 음악과 애잔한 가사와 보컬이 잘 어우러지는 느낌입니다.
이 곡의 스트링은 과거 천일동안, 애원, 가족, 그대는모릅니다 등등의 작품에서
이승환씨와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David Campbell이 담당했습니다.



03_건전 화합 가요 [feat. 45RPM] (이승환 작사 / 이승환 + 황성제 작곡 / 황성제 편곡)

유쾌한 전개에 다소 차분했을 청자의 귀가 확 뜨이는 트랙입니다.
씨디를 엠피쓰리로 변환해 보니 제목이 Ssanmai라고 뜨네요 ^^;;
이승환의 이런 류의 곡들이 그렇듯이 이 곡에도 무시못할 사운드가 잠재해 있는 듯합니다.
45RPM의 경쾌한 래핑과 이승환의 현란한 가삿말이 오가는 듯싶더니
김세황씨의 기타를 필두로 한 폭발적인 전개가 그의 본성(?)을 드러내는 것 같군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행진곡풍의 계몽적인 메아리-_-가 울려퍼지는..;;
백그라운드 보컬 녹음은 외국에서 이루어진 것 같네요.
이 앨범에서 가장 발랄한 트랙으로,
이승환의 신나는 곡들(이별에대처하는.. , 연애박사 등)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4_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이승환 작사 / 이승환 + 황성제 작곡 / 황성제 편곡)

앨범의 타이틀입니다.
여기 유게에서도 알려진 바대로 이 곡은 '인간극장 - 너는 내 운명 편'을 보고 쓰여졌다고 합니다.
이승환의 곡답지 않은 다분히 비현실적인 가사로 이루어진 곡입니다만
모티브가 된 그 티비 프로의 극도의 애절함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되는 대목입니다.
발라드의 본좌급 가수로서의 이승환의 강점을 적절히 살릴 수 있는
예의 그 기승전결의 구성이 확고한 곡입니다.
1절과 2절을 거치며 점차 고조된 감정이 브릿지를 넘어서며 폭발하는
이승환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이 곡은 그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대한 스케일의 스트링은, 역시나 그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David Campbell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상당한 인기몰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그다운 타이틀입니다.



05_남편 (이승환 작사 / 이승환 + 황성제 작곡 / 3RD PLANET 편곡)

6집의 '당부' 이래로 동양음악과의 결합에 대해 지속적으로 천착해 왔던
그런 그의 기조를, 다음 트랙과 함께 이어가는 곡입니다.
이 곡은 영화 '비밀'을 본 후에 구상되었다고 합니다.
전 이 영화 못 봤는데.. 이게 죽은 아내의 영혼이 딸에게 빙의되는 내용 아니었던가요.
아무튼.. 이 곡은 제목이나 가사의 내용 때문에 일부 지라시 기자들에게서
불운한 일을 겪은 그의 심리상태가 묘사된 곡으로 추정되기도 하네요.
곡의 분위기는 7집의 '만추'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써드 플래닛은 과연 누구.. 혹은 어떠한 집단일까요? ;;
이 앨범에 많이 보이는 이름입니다.



06_달빛소녀 [feat. 정성미] (이승환 작사 / 이승환 + 황성제 작곡 / 황성제 편곡)

이 노래야말로 '당부' '엄마'의 맥을 잇는 국악과의 퓨전작업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만;;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에서 엔딩곡으로 사용되었던 곡이라고 합니다.
피쳐링을 맡은 정성미씨는 드림팩토리 소속의 90년생 배우인데,
여가수의 섭외비^^;;를 아끼기 위한 출연이라 보기에는 목소리도 깨끗하고 맘에 드네요.
왠지 음색이 이소은씨를 닮은듯한 :)
역시 대규모의 스트링과 판소리의 어우러짐, 배경의 아이들의 코러스 등등으로 소리의 밀도가 상당합니다.
애니메이션이 절로 보고 싶어지네요 ^^



07_소통의 오류 (이승환 작사, 작곡 / JINU 편곡)

열혈락커 이승환의 동지 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예의 그 날카로운 보컬과 노랫말이 이 노래를 기점으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드림팩토리의 최초 소속가수였던, 지금은 롤러코스터로 맹활약중인 지누씨가 편곡을 맡았습니다.
지누씨의 베이스연주를 들을 수는 없지만(외국세션에게 밀린듯 ^^;; 신스 담당이네요.)
롤코 동료인 이상순씨의 그루비한 기타 소리는 귀에 딱 뜨입니다.
장고와 꽹과리를 과감히 매치시킨 선택 역시 탁월해 보이구요.
이승환의 동지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인도할 소지가 다분해 보이는
이 앨범에서 필청을 권하는 트랙의 하나입니다.
(사실은 모든 트랙의 필청을 권하고 있습니다.. ㅠㅠ
이 앨범을 듣다 보니 더욱 저렴해져만 가는 추천권의 가치..)



08_울다 (이승환 작사 / 이승환 + 황성제 작곡 / 3RD PLANET 편곡)

아까 지라시의 억측성 보도에 대해 한마디 했었는데요.
이승환씨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가 보기엔 이 노래야말로 그의 현재 심경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가감없이 건조한 노랫말에
차분한 코러스와 음울한 베이스가 음악을 주도합니다. (지누씨를 밀어낸?! 그 분이십니다)
적당히 공간을 두고 울려퍼지는 브라스 음색이 아련합니다.
마지막 색소폰이 터져 나올 때의 코러스는 정말..
이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슬프게 들었습니다.
이 곡도 '소통의 오류'와 마찬가지로 전과정이 미쿡에서 작업된 듯 합니다.
사운드의 완성도가 덜덜덜해 보입니다.



09_손 (이승환 작사 / 황성제 작곡, 편곡)

연이어 슬픈 트랙입니다.
이 노래는 타이틀곡만큼의 완벽한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춘 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웅장한 스케일과 못지 않은 호소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후속곡의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긴 이 앨범에 웅장하지 않은 곡이 별로 없긴 하지만요..
곡의 분위기는 지난 앨범의 '심장병'을 떠올리시면 유사할 듯합니다.
헌데 멜로디는 '심장병'보다 더 귀에 잘 달라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훨씬 좋게 들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곡을 후속곡으로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곡은 앨범발매전 사전 공개된 5곡 중 한 곡이기도 하여, 제 싸이에 구비되어 있기도 합니다 ^^;;



10_rewind (이승환 작사 / 3RD PLANET 작곡, 편곡)

러닝타임은 3분대이지만, 그야말로 사운드의 향연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어마어마한 곡입니다.
그의 락에 대한 집착이 그를 이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곡을 듣고 있노라면, 그와 다른 국내 뮤지션의 차이의 본질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됩니다.
기본적인 락세션과 대규모 코러스, 브라스, 건반, 보컬. 엄청난 사운드의 두께를 만들어냅니다.
딱 잘라 말하자면, '역작'입니다.
앨범 버전만큼이나 공연에서의 퍼포먼스가 몹시 기대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쯤에서 더더욱 궁금해지는 써드 플래닛의 정체;;



11_pray for me (이승환 작사 / 이승환 + 조삼희 작곡 / 정지찬 편곡)

소리없이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4집의 '내가 바라는 나'와 6집의 '나는'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이승환의 자기성찰적 노랫말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곡입니다.
전작들보다는 조금 더 자기 내부에 천착하는 듯한 분위기네요.
제목에서 연상되는 연가적 분위기와는 달리 실제 노랫말은 prayer for me에 가깝습니다.
드팩밴드의 일원이었던, 토이의 몇몇 곡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던 조삼희씨의 이름은 반갑네요.
웅장한 코러스를 바탕으로 한 곡의 전개는 이전에도 종종 찾을 수 있던 가스펠형입니다.
가사에도 "~ 하소서" 등의 어미를 사용함으로 더욱 '나는'과의 유사성을 더해 주지만,
들어 보시면 분명히 다른 노래입니다.



12_WE ARE THE DREAMFACTORY [feat. Jessica H.O.] (이승환 작사 / 3RD PLANET 작곡, 편곡)

7집 '同志'에 이은 팬들에게 바치는 헌가입니다.
그에게 별 생각이 없는 사람이 들으면 일종의 팔불출로도 들릴 수 있겠지만
그의 드림팩토리와 자신의 팬들에 품고 있는 애정을 알고 있다면 허투루 들을 수만은 없습니다.
노래 군데군데에서 '마지막'임을 직감하는 이승환씨의 모습이 언뜻 비취기도 합니다.
(슬슬 감정이입의 단계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ㅠㅠ;;)
종반부에서 '동지'에 등장했었던 팬들의 "WE ARE THE DREAMFACTORY" 외침이 다시 등장합니다.
피처링을 담당한 제시카 에이치오 씨는 새로운 업타운의 멤버로 솔로활동도 하고 있는
교포 출신 가수라고 합니다. (이 글을 위해 검색했습니다-_-;;;)



13_NO PAIN NO GAIN [feat. JP] (이승환 작사 / 이승환 + 황성제 작곡 / 3RD PLANET 편곡)

이 앨범에서 가장 기타 베이스 드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어느덧 마지막 트랙입니다.
알려지기로는 이승환씨가 이번에 몸을 만들면서 느꼈던 감정을 투영해 만든
세상의 모든 보디빌더;;들에게 바치는 곡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계의 끝에서 모든 것을 걸고 이 앨범 작업에 임한 그의 모습이 떠오르는 건
저뿐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막다른 곳에서 극적인 반전을 노리는 저를 비롯한 수많은 젊은이들에게도
이 노래는 뭔가 힌트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성적인 사운드는 역시, 충만한 느낌입니다.
어느새 이승환의 세션중 꾸준멤버가 되어 버린 김진표씨가 이번에도 그의 그 래핑을 보여 줍니다.
김세황씨의 기타 세션도 두드러지는 게 뭔가 노바소닉스럽기도? 하군요. ^^;;



결국 주관적이 되어 버리고 만, 간단한(뭐?!) 소감은 여기서 끝입니다.
정말 쉽지가 않네요;; 가뜩이나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처지라..

어떤 의미에서는, 이승환처럼 팬들의 호불호가 엇갈리는 경우도 잘 없습니다.
한편은 그의 '열정'을 좋아하는 측이고, 타방은 그의 '순수'를 그리워하는 측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후자에 속했던 편이라, 그의 예전 음악들을 아직도 즐겨 듣고
한동안 그를 떠나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요즘 이승환을 생각하며 드는 생각은,
자신의 얘기를 하는 가수는, '사람'이 그러하듯, 결국 변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비논리적인 귀결이지만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은
이렇게 되어 버린 막장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가려 하는 사람은
버릴 수도, 돌아설 수도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무슨 팬픽같군요;;)

10년 전, 당신을 처음 만난 그 순간과도 같이
변해가는 당신, 하지만 당신에게 걸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변해가는 당신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길고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_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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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13 00:1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다 보니 갑자기 음반을 사러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
Pride-fc N0-1
06/11/13 00:19
수정 아이콘
PGR에서 지금까지 본글중에서 가장 반가운 글이였습니다. *^^*
단순한 팬의 입장만이 아닌.... 정말 심혈을 기울인 9집앨범.. 많은이들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horizon~
06/11/13 00:21
수정 아이콘
이승환에 오랜 골수팬으로서.. 이번앨범이 씨디로내는 마지막이란 말에 아쉬움이 앞섭니다..중학생시절 삼촌이 사온 4집 처일동안 테잎에 있는 노래가 그냥 좋아서.. 그의 예전노래를 테이프로 다 사모았죠.. 그게 벌써 11년전인가요. 1~2년마다 내는 앨범마다 어김없이 좋은 노래들로 저를 즐겁게 해주었던 승환님..이번앨범은 아직 안들어봤지만 정말 좋은노래로 가득차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근데 저는 이승환의 열정과 순수중 열정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넨네론도
06/11/13 00:24
수정 아이콘
전 공장장의 뭐든 다 좋습니다.ㅠㅠ
이번엘범... 여느때보다도 이승환 팬들의 반응이 적극적인것 같습니다. 8집나올때만해도 그냥 조용했었던것 같은데요...~
PGR에서도 이런글을 보다니 너무 반갑네요!!
Carefree
06/11/13 00:59
수정 아이콘
다들 부족한 글을 반가워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ijett님// 여유 되시는 대로 꼭 구입해 보세요 ^^ 개인적으로 6집 7집 8집보다도 더 감동적으로 들었습니다 :)
Pride-fc NO-1님// 그렇게 반가워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음반을 듣는 많은 이들과 수다를 떨고 싶은 밤이네요~
horizon~님// 저는 5집 테이프에 빠져서 예전 노래들을 싹쓸이했었는데.. 저랑 너무 비슷하네요 :) 이번에 쇼케이스에서 그의 열정을 다시금 갈무리해볼 생각입니다 ^^
넨네론도님// 팬들중엔 광화문 교보에서 문자 그대로 '밤을 샌' 분들도 계신 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반가워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
06/11/13 01:03
수정 아이콘
이거이거... 원티드1집 이후로 앨범 산지가 뜸해진 저에게 구매욕구를 확와닿게 하는 글이네요... 예전에 콘서트 한 번 갔었는데..잊혀지지가 않네요... 가끔 꿈에도 나오는 콘서트 장면...후....지름신이 날 오라 하네~
햇님가면
06/11/13 01:12
수정 아이콘
국내 가수의 음반을 구입했던것은 나얼의 솔로 1집이 마지막이었는데
거의 1년만에 음반을 다시 사게 해준 승환옹..
cdp가 저승행차 하시기 일보직전이라 열심히 들어야 겠네요
종합백과
06/11/13 01: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이겨낸 것 같아 올드 팬으로서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

앞으로도 좋은 모습 계속 보여주셨으면
어딘데
06/11/13 01:32
수정 아이콘
들리는 얘기로는 이번 앨범이 CD형태의 앨범으론 마지막이라고 하네요
다음 앨범부턴 온라인에서만 발표한다고 합니다
마린의꿈
06/11/13 02:02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지금 듣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렇게 감상평이랑 비교 해서 들으니 한결 더 감칠맛 나는군요
멋진 글 감사합니다.
이번 앨범은 얼마나 판매될지 모르겠지만 (이젠 기대도 안해요 ㅠ_ㅠ )
적어도 그의 팬들의 기대는 충분히 만족시켜 주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전 이번 앨범은 큰 기대를 갖지 않았었는데 막상 듣고 보니 역시.. 란 얘기가 나오게 되네요.

한편 저도 나름 10년 넘게 골수팬이라고 자부해오고 있지만
저를 초라하게 만드는 열혈팬들의 한결 같은 공장장에 대한 신뢰와 애정은 하나의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교보문고 껀도 그렇구요..
어떻게 사람이 그래요? 17년이란 시간동안 어쩜 그렇게 변하지 않을 수 있는지..

얼마전 안좋은 일이 있긴 했지만 보란듯이 앨범 활동도 잘 하셨음 좋겠습니다.
이렇게 팬들이 성원하는데요.
(개인적으론 승환옹의 예의 그 유치찬란 엽기발랄한 입담을 방송을 통해 듣고 싶네요. )


그나저나 앨범에 들어간대서 공연장서 rewind를 목청껏 외쳐됐건만...;;
Ne2pclover
06/11/13 02:0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앨범에 들어간대서 공연장서 rewind를 목청껏 외쳐됐건만...;;(2)

개인적으로는 울다를 가장 좋아하네요.
광화문 교보에서 밤 새신 분이 50분 이상 계시다고 들었;;
저도 쇼케이스 티켓을 얻었답니다 ~_~

지금은.. 머리로 생각하기 어렵네요.
음악을 그저 가슴으로 느끼고 있을 뿐이랍니다.
-_ㅠ

이런 가수의 팬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elecviva
06/11/13 02:20
수정 아이콘
국내 최고의 보컬 중 한명이자,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자부합니다.
그의 공연을 10회 넘게 다녀봤고 얼마 전에도 한일 평화콘서트에서 봤지만-

그의 음악을 사랑할 수 있음을 한 시도 부끄러워한 적이 없습니다.

덧말 : 저도 마침 음반 듣고 있었습니다.
발그레 아이네
06/11/13 02:34
수정 아이콘
음반 사고 싶어요 돈 열심히 모았는데ㅠㅠ
(하지만 광주에 토요일 당일부터 다 뒤졌으나 가는 곳마다 없었다는거 OTL)
CD도 사고 테이프도 사고 미니홈피 배경 음악도 사야 하는데ㅜㅜ
06/11/13 02:57
수정 아이콘
작사좀 자기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유치해요...

뭐 싫진 않지만...
Paisano5
06/11/13 03:42
수정 아이콘
제가 고등학교때 처음 여자친구한테 생일선물 받은것이 이승환1집 테이프였습니다...
물론 그때부터 팬이됐구요...^^
지금도 저의 어린왕자지요...
두림백돌이
06/11/13 09:09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에서 "이승환처럼 팬들의 호불호가 엇갈리는 경우도 잘 없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군요^_^

중학교 시절 그의 음악을 처음 접한 후 지금까지 팬으로 남을 수 있게 해 준 이승환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마지막 앨범이라는 점이 아쉬울 뿐이네요...
06/11/13 09:47
수정 아이콘
사러가야겠습니다 !!!
환타스틱
06/11/13 09:54
수정 아이콘
좋아요^^
체념토스
06/11/13 10: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것 같습니다...
전 너무나 4집을 좋아하나봅니다...

그래도 그의 팬이라는것의 프라이드는 잃지 않습니다.
interpol
06/11/13 10:55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앨범에 좀 실망입니다.. 역시 새로움이 없다는 게 가장 크게 느껴지더군요.. 이승환 형 팬이라서 앨범 꼬박꼬박 사고 있지만.. 점점 힘이 떨어지고 있는 건 어쩔수 없는 듯 합니다. 예전에 4집,5집 때의 포스가 이제는 많이 떨어진것 같네요.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노래를 꾸준히 만들어 낸다는 거, 그리고 .. 가슴 절이는 가사 등은 여전히 좋은 것 같습니다.
애정 중독자.
06/11/13 11:36
수정 아이콘
저도 토요일에 앨범 나오자마자 바로 사서는 주말을 거쳐 아르방하고 있는 지금도 귀에 꽂고 듣고 있는 중입니다^^;
몇몇분 말씀대로 많은 트랙이 낯이 익는다는것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공장장님 특유의 악기 쌓아가기(--;)와 그가 아니면 엄두도 내지 못할 듯한 편곡은 여전합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광주에서 공연이라뇨!!
여친것까지(으응?) 냅다 질렀습니다.. 가난한 대학생에게 14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출혈이 있었지만.. 적어도 그 날까지는 행복할것 같네요..
pgr여러분들도 크리스마스는 여친과 공연을 가보는것도 좋지 말입니다..--
체념토스
06/11/13 13:41
수정 아이콘
애정 중독자님// 염장질과 여친과의 행복한 추억들은.. 승환형의 절규와 매우반대되는 것 같지 말입니다.
네버마인
06/11/13 14:27
수정 아이콘
마지막이라는 말이 정말 가슴을 후벼 파네요.
이승환...영원한 나의 어린왕자. 당신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시디 꼭 살께요.....ㅠㅠ
New)Type
06/11/13 19:57
수정 아이콘
옆에는 신비의 명약을 끼고 9집 무한 3일째 무한 반복으로 듣고 있는중입니다.
진짜 어떤 곡도 놓칠 수가 없네요
여기로와
06/11/13 21:13
수정 아이콘
6집까지 열렬한 팬이었는데.. 잠시 그의 음악들이 싫어졌었는데.. 다시 한번 사서 들어봐야겠네요. 중학교때 제 감성을 무한대로 채워주시던 승환님~
시니컬리즘~*
06/11/13 21:59
수정 아이콘
캬아...초등학교때 나온 4집 이후로 나온 모든 음반을 샀었는데...(아..유치뽕 빼고...그건 나온지도 몰랐었습니다..당시에...-_-;;)
연말에 콘서트도 하는데...가고는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흑...ㅡ.ㅜ
진짜 오래 기다렸습니다`!! We Are The Dreamfactory!!!!!
06/11/13 23:12
수정 아이콘
중학교 3학년때 첫 앨범을 샀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현재 제일기획이 사용하고 있는 건물인 비바백화점에서 했던 콘썰에 처음 갔습니다 (2집 발매기념 콘썰...). 그리고 더더욱 미쳤습니다.
그 후 매년 그의 콘썰에 쫓아다녔습니다. 군대 다녀온 시기만 빼고 계속...
나우누리가 생겼을때, 친구와 함께 나우누리 최초의 팬클럽 동호회였던 always를 만들었었습니다.
난리에는 와이프와 저의 결혼 사진을 올렸더랍니다.
이제 아가가 생겨서 콘썰 가기가 쉽지 않네요.
그러나 여전히 공장장님 최고십니다.
그의 열정....존경스럽습니다. 이런 열정을 간직한채 살아가고 싶습니다...
포르코
06/11/13 23:12
수정 아이콘
얼마전 있었던 서울 뮤직 페스티벌에서 ...완전히 반해버렸죠.
다른건 몰라도 공연만은 정말로 국내 최고인듯 합니다.
Carefree
06/11/13 23:54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역시 피지알은 훈훈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xbtion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1회시삽이면 혹시 크래파스님 맞으신가요.
이런 데서 나우 승환동 분을 뵙게 되다니 ㅠㅠ
제가 누군진 잘 모르시겠지만.. 어렸을 적 승환동에 있었답니다. 벌써 한 10년 돼 가는군요..
사실 이렇게 피지알에 리플달고 글쓰고 하기 시작한 것도
그 시절 그 파란 화면의 따스함이 못내 그리워서였는데..
그 때 친했던 몇 분들 아직도 가끔 생각나고 그러네요.
신기하기도 하구.. 너무 반갑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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