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25 23:32:59
Name 그래서그대는
Subject 이때까지 뭘 하며 살았을까
이때까지 뭘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

앞으로 1년뒤면 수능시험을 보고 있겠지

제대로 영어로 작문을 해볼려고하면 Be동사가 어떤게 들어가야할찌 고민부터해야하고

중학교때 배웠던 함수문제을 풀지도 못하고

글을 써보라 하면 맞춤법부터 틀린다

운동감각은 아예 존재하지가 않는다

악보을 볼수있냐고 물어보면 악보는 커녕 ♪ 뜻이 몇박자인지 알지 못한다

손재주가 뛰어나지도 않는다

얼굴이 잘생겨서 연애인을 하라고 한다면 누구나 연애인이 됐을것이다

몇년동안 질리게 해온 게임도 잘하지도 못한다

11월 16일 머리을 짜르기 위해 우리학교을 지나가는중 나는

우리학교 주위에 수많은 차들과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그 많은 사람들이 지금 수능시험을 보고있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것이다

적어도 1년뒤 내가 수능시험을 본다면 어느누가 나를 위해서 기달려줄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6/11/25 23:39
수정 아이콘
걱정마세요- 수능 친지 한참지났어도 여전히 뭐하고 살았을까 고민하고 있고..
아마 십년후에도 그 고민할겁니다.^^;

근데 아마 그 고민을 위해서 살아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죠.
06/11/25 23:41
수정 아이콘
당신의 든든한 부모님은 당신을 믿고 계십니다,,,
당신의 부모님의 말씀을 들으면 당신은 짜증이나시겠지요,,,
저도 그랬으니깐요,,, 근데 수능끝나고 집에오서 가채점해보고,,,
점수가안좋은걸 알았을때,,, 부모님이 등 토닥토닥거리시며
괜찮다 괜찮다,,, 인생은 길다,,, 하실때 눈에서 눈물이 나더군요,,,
올해처음 수능을 보고 일어난 일인데,,,
저도 다음해에 수능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열심히하세요! 1년이면 100점도 넘게 올립니다,,,
저도 고3부터 공부했는데 100점넘게 올렸습니다!!!
죽어라 하면 안되는게 없습니다~ㅎ
06/11/25 23:42
수정 아이콘
내년 이맘때에 1년동안 뭔갈 하고 살았다는 말을 할수 있으면 됩니다.
06/11/25 23:51
수정 아이콘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고등학교에서 수능이 전부가 절대아닙니다..
지금 님에게 수능은 엄청나고 일생일대의 엄청난 사건처럼 느껴지실테지만..
고등학교생활은 수능이 전부가 절대 아닙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가 아닙니다.. 지금 님처럼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자신이 어떤일을 좋아하는지
그것을 찾아야될 시기입니다.. 그걸 찾지 못한다면 저처럼 대학을 와서도
허송세월읠 보내고 다시 자신의 꿈을 찾아갈수밖에 없습니다.. 많이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너무 수능에 집착 하실 필요도 없고요.. 님이 하고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수능따위 집어 치우고더라도
그 일을 향해 가시는게 인생에 더 큰 힘이 될겁니다 ^^
굿리치[alt]
06/11/25 23:57
수정 아이콘
학생의 본분은 공부죠...
저는 본분에 따르지 않아서.. 후회중..
두꺼비사냥꾼
06/11/26 00:07
수정 아이콘
님 얼굴은 잘생기셨나보네요 부럽습니다..
전 얼굴도 안됍니다...
저도 다음해에 수능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2 ,
아니 다음해에 수능을 보고 있을겁니다. 저두 수능끝나고 오면서 혼자
터벅터벅 걸어왔습니다. 수능 쪽박이란걸 구지 채점안해도 피부로 느끼고있어서.. 눈물 나려던거 억지로 참고 걸어왔는데.. 쩝 벌써 일주일도 넘었네요. 제 아는 삼수생형 책상에 이런 말이있더라구요..
'혼을 담은 노력은 절대 주인을 배반하지않는다'라구요.. 전 님에게 충고같은거 할 처지도 안되니까.. 저와 님이랑 같이 저 말 마음에 잘 새기고 1년 헤쳐나가 봅시다 물론 끝은 웃으면서..
블러디샤인
06/11/26 00:14
수정 아이콘
죽어라 공부 해봅시다..
세상에 의해 움직이는 것보다 내가 세상을 움직이는게 더 낫습니다
이름 없는 자
06/11/26 00:14
수정 아이콘
위에 말씀하신건 누구나 알고 있는것이 아니기에 그들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얻은 것들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뭘 했는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고 행하는것이 진짜 중요한 것입니다.

학생은 공부가 본분이 아닙니다.
학생의 본분은 내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노랭이
06/11/26 00:32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저도 1년 남았는데 아직 무슨 대학교를 갈지
무슨 과를 갈지.. 아니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조차도 찾지 못했습니다..
하고싶은건 많은데 현실의 벽이 너무 높네요.. 참 고민 되는 요즘입니다.
1년..너무 짧게 느껴지네요. 중학교때, 아니 고1..아니 고2 때부터라도
아주 조금씩만 해 뒀더라면.. 이렇게 초조하지 않을텐데...
꿈을 찾는건 공부보다 더 어려운거 같아요..
꿈을 찾기에는 18년이 너무 짧은것도 같고요..
일단은 공부는 해 둬야겠죠..뭘 하든 도움이 될테니까...후..T^T
노랭이
06/11/26 00:34
수정 아이콘
으윽..남일 같지 않네요..너무 우울해졌어요..흑흑
06/11/26 01:00
수정 아이콘
교수님 한분이 진로 걱정하는데 이런말씀을 해주셨죠 "500이든 200이든 50이든 가락구에서 만난다" 생각하면 수능, 군대.그리고 앞으로의 취업, 모든게 걱정스럽고 가장큰 문제였는데 앞으로도 많이 남았죠. 미리 준비하는게 최선이지만 그렇다고 지나친 걱정은 할필요 없다고 봅니다. 참고로 전 27 ,아직 졸업도 ㅜㅠ
체념토스
06/11/26 01:06
수정 아이콘
다른 것은 필요없습니다....
열등감.... 만 이겨내세요!

열등감이란 놈이 자꾸 주문을 거네요

. . . . . . . . . .
가장 크게 발목을 잡고있는 건 자신입니다.

그것 부터 벗어나세요.

무엇인가 꼭 해야만 거기서 벗어 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나라서 소중하다고 깨달은다면...

거기서 벗어날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몇년 살았다고 '뭐하고 있냐'는 식의 푸념하지 마세요....
06/11/26 01:18
수정 아이콘
AJA
가락구 캬~
명언이네요 좋은 교수님 두셨네요!!!ㅎ
06/11/26 01:28
수정 아이콘
나이 30먹은 저도 자주 그런 생각을 합니다. 장가도 못갔지, 재산도 못 모았지, 제 분야에서 뭔가 일가를 이룬 것도 아니고, 이제 기껏 중소기업 대리... 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해선 아무 소용이 없죠.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스스로 이뤄놓은 일들도 꽤나 많을겁니다. 그게 아무리 사소한 것들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06/11/26 01:39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 지금 그런생각을 가졌다는것, 그자체가 근 시작입니다. 부럽네요 전 그나이에도 그런생각조차 해본적없이 휩쓸려만 살아왔는데..
오늘 하신 그 생각이 글쓰신분 인생의 큰 첫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06/11/26 01:40
수정 아이콘
그 날도 난 조용히 내 자리에 앉아
애들의 표정을 하나하나 쳐다봐.
일어나면 학교에 가고 집에 왔다하면 지쳐 눕는,
우리의 삶은 네 컷 만화.
가방 안엔 참 책들이 많아.
하지만 그것들이 내게 무얼 주는지 몰라 난.
그래도 날 이 책 더미 속에 가두게 하는 건,
대학만가면 뭔가 달라질 거란 착각.
넌 술도 잘 마시고 욕도 잘하지만,
아무리 거칠어져도 현실에선 강하지 않아.
난 남다른 삶을 원하진 않았지만,
남과 같은 삶은 더욱 더 원하지 않아.
이만큼 살았어도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것에 대해,
넌 이미 늦었다고 말하거나,
삶에서 선택은 없었다 말하지.
어떤 일이든 돈만 된다면 할 만하지?
우린 꿈이 없어.
어디든 대롱대롱 매달려야해. 그저 남들 가는대로.
나일 먹을수록 답답함에 한숨만 쉬어 대고.
늘 함께라고 생각했는데 외로워해도, 곁엔 아무도 없어.
자, 시간은 많지 않아.
이제 잠시라도 세상이 너의 손에 쥐어준 키워드 따윈 지워.
부디 진정한 자신을 만나길 빌어.
-The Quiett - 상자속 젋음中 -
석호필
06/11/26 02:25
수정 아이콘
지금 고2이신가보군요. 내년 고3... 그시기면 뭘해도 다할수있는시기입니다. 아직 님이 변활수 있는가능성이 아직 한참많이 남아있어요.
군대갔다와도, 가능성이 조금남아있지만,,, 고2보다는 훨씬적죠^^
만약 공부를 단지 공부안해서,, 못하시는정도고, 공부하면 할수있다.
이런생각이 계시면..죽도록 3년동안공부해보세요....서울쪽 대학교는 갈수있을겁니다. 인생선배로서,,,흠..시간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지 그시간만 조금힘들뿐..시간지나고나면, 다 좋은추억으로 되고..
그 힘든노력만큼 보상은 받게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성선수 발을 한번보세요. 아님 저번에 발레리나 금메달딴선수
이름뭐더라,,그선수 여자인데 발보세요...얼마나 열심히 노력했으면..
그정도 흔적이 남아야 성공합니다..제가 어느책에서 본건데,
고통스런 흔적이 남아있으면 분명히 성공할것이다 라는구절을봤는데요
공부를 열심히했으면,,손연필쥐는곳에 아주 심하게 굳은살이 많이
배기겠죠^^
Mr.Children
06/11/26 02:33
수정 아이콘
실제로 손에 굳은살 박힌 제친구녀석... 정말 훈장이던데요 ^^
라이토
06/11/26 02:35
수정 아이콘
그런 생각을 해야지 발전하는 인간이 되겠죠.
이제 정신차리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WizardMo진종
06/11/26 02:37
수정 아이콘
쓴소리 한마디 하겠습니다.
뭐 나이도 까발려놓고 썻으니 반말로하죠.

'내가 니나이면 못할게 없다. '

말은쉽죠? 공부하세요. 젤 쉽습니다. 스물 다섯먹고 후회하기전에 10대라는 타이틀일때 공부하세요
발컨저글링
06/11/26 02:43
수정 아이콘
10대 때 열심히 하면
20대가 보장되고,
20대 때 열심히 하면,
30대가 보장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10대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왜냐면 10대 때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평생이 좌우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다른 생각마시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아.. 그때 정신차리고 공부 좀 했어야 하는 건데..."

차후에 이런 후회는 절대로 하지마세요. 그럼.
06/11/26 03:24
수정 아이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실 줄 아시지 않습니까^^;
가장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을 줄 있으신 분입니다. 그것을 단순히 발을 디디고 끝나지 않게 행동으로 이어나가시기를..
06/11/26 06:36
수정 아이콘
일단 pgr부터 멀리하는 게 어떨까 싶네요 -_-
가만히 앉아서 '난 왜 이럴까' 이러고 있어봐야 달라지는 거 하나 없습니다. 남들이 '걱정 마세요! 힘내세요!' 이런 입에 발린 위로를 해주길 바라나요? 그런 걸 가지고 위안을 삼고 싶은 건가요?
생각이 들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죠.
06/11/26 09:39
수정 아이콘
왠지 이 글의 포인트가 '얼굴이 잘생겨서 연애인을 하라고 한다면 누구나 연애인이 됐을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건 저뿐인가요(써놓고 보니 연예인이군요. 아무튼 잘생기신 듯ㅠ_ㅠ) 최소한 30대 이전의 미혼이라면 아직 후회할만큼 배부른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쓴 분께선 이미 자신을 돌아보고 계시니 더욱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고요. 저도 20대지만 아직 좌절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력하시고, 생각하시면 거의 왠만한 건 가능합니다. 힘내시길.
06/11/26 10:30
수정 아이콘
대지 위에 두 발을 딛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살 이유는 충분
부상광알리
06/11/26 11:36
수정 아이콘
전 '얼굴이 잘생겨서 연애인을 하라고 한다면 누구나 연애인이 됐을것이다' 라는 말씀이,
'내 얼굴로 연예인이 될 수 있다면 누구나 연예인이 됐을 것이다.' 라는 부정적인 뜻으로 해석했는데요, 위엣 분들은 저와는 약간 다르네요..
블러디샤인
06/11/26 17:51
수정 아이콘
부상광알리// 글의 문맥상 님의 해석이 맞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466 T1의 팀플레이를 말한다. [17] 모짜르트4776 06/11/26 4776 0
27464 그냥만화애기 [31] 올빼미4550 06/11/26 4550 0
27463 워크래프트 3 Korea vs China ShowMatch!! [283] 지포스24977 06/11/26 4977 0
27462 [잡담]과로사용 스케쥴입니다..ㅜ_ㅡ [16] 여자예비역4071 06/11/26 4071 0
27461 베타테스트중인 10차 MSL맵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24] 버서크광기4670 06/11/26 4670 0
27460 [그냥] [2] 비롱투유4004 06/11/26 4004 0
27459 대한민국 예비역 화이팅 [8] 구라미남3683 06/11/26 3683 0
27458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나자. [12] 이젠4056 06/11/26 4056 0
27457 이번주 뒷담화 눈치 채신분 있나요? [13] Grateful Days~7492 06/11/26 7492 0
27455 르까프 VS KTF 엔트리 [246] SKY926586 06/11/26 6586 0
27454 예선장의 추억들. [1] pailan3830 06/11/26 3830 0
27453 서지수와의 대결을 거부한 4명의 선수에게 제가 고개를 못들겠군요. [63] 김호철9333 06/11/26 9333 0
27452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CJ VS SKT T1! [583] SKY927519 06/11/26 7519 0
27451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마흔번째 이야기> [14] 창이♡4110 06/11/26 4110 0
27450 CJ 엔투스 VS SKT T1의 엔트리가 공개되었습니다. [455] SKY927251 06/11/26 7251 0
27449 테란에게 남은 재발견 [28] 포로리5061 06/11/26 5061 0
27448 무궁무진한 컨트롤의 가능성 (뮤커지에 대해서) [15] 스코4589 06/11/26 4589 0
27447 [잡담] 그냥그런 이야기. [11] My name is J3637 06/11/26 3637 0
27445 외박 나왔습니다 ㅠ0ㅠ [13] Eva0104466 06/11/26 4466 0
27444 이때까지 뭘 하며 살았을까 [27] 그래서그대는3896 06/11/25 3896 0
27443 미친듯이 올라가는 서울의 집값에 대하여... [53] Elodia4450 06/11/25 4450 0
27442 (독후감??) 추리소설에 빠진 6개월의 나날들.......[약간의 스포일러] [31] 오우거4553 06/11/25 4553 0
27441 Stone Roses - Stone Roses [3] pErsOnA_Couple4320 06/11/25 43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