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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02 13:16:07
Name 無의미
Subject 스타판.... 다시 활기를 되찾다.
스타판을 본격적으로 살린게 바로 임요환 선수. 당시 암울했던 테란을 살려냈다는 점도 있지만, 임요환 선수 스스로 극강(대저그전은 특히)임을 보여주며 팬을 모았던 점이겠지요. 홍진호,김동수 선수는 스타판의 흥행을 도와주는 중요한 조연급의 역할을 해냈고요. 테란 득세전까지 천하통일하던 저그에서는 '임요환을 이겨라'라는 게 주요한 목표가 됐었고요.

그리고 이윤열의 시대. 이윤열 선수는 엄청난 포스를 발휘하며 '게임이 재미가 없다' 또는 '어차피 이윤열이 이기는거 아닌가?' 라는 말이 돌만큼 정말 다이기고 다녔죠. 이때 또 임요환, 박정석, 조용호, 강민 선수등이 중요한 조연급을 해주면서 스타판의 흥행을 달궜죠. 임진록으로 시작한 xx록이 이윤열선수에게도 만들어지기 시작했고요. '이윤열을 이겨라' 당시 스타판의 주제였죠. 상당수 결승을 3:0으로 허무하게 만들고, 프리미어리그 15연승할때는 정말...

다음은 최연성 선수.
이때는 이윤열,임요환,박성준 선수등이 역시 조연급을 해주며 본좌의 탄생을 알렸죠.
그냥 선수이름중에 최연성이 있으면 '아 최연성이 이기겠구나'라고 아무생각없이 경기를 보던적도 많았습니다. 대진표같은거 볼때도 최연성과 만날 선수들을 찍어보면서, 아 이선수 떨어지겠네 라고 자연스럽게 생각이... 역시 '최연성을 이겨라'가 그당시의 주제였죠.

최연성선수의 약간의 부진이후로, 이윤열은 이름이 생소한 신예 선수들에게도 깨지고, 임요환은 언제나 그렇듯이 불안불안해보이고, 더이상 극강의 선수는 나타나지 않고(박성준,조용호,박태민 선수등이 그 자리를 노렸습니다만 위 세명처럼 'xxx를 이겨라'라는게 스타판의 메인주제가 된적은 없었죠) , 이와중에 임요환은 군대가고... 스타판이 위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습니다.

라이트 시청자들(PGR의 매니아들이야 신예선수 누구누구 경기 다 외우고 팬이되고 그렇지만 보통 일반인들은 임요환,이윤열,최연성,박정석,강민등 몇명 빼고는 별로 모르고 알고싶어하지도 않고, 유명선수 경기(빅매치) 외에는 잘 안보더군요)은 대형 선수가 탄생하거나 해야 관심이 가기 시작하고 팬이되고 그렇거든요.

일반 언론에서도 몇몇 스타선수들 외에는 안띄워줘요. 네이버 일면에 관련기사 뜨는 선수 LIST가 전에는 임요환 뿐이었다가 이윤열,최연성 정도로 늘어났죠.

신예들이 기존의 엄청난 포스를 발휘하던 선수들을 가볍게 이기는 일이 종종 발생하자 , 상향평준화로 이제 본좌라는것은 사라지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마재윤이 일을 저지르네요. 그리고 새로운 본좌가 탄생했다라는것이 다시 활기를 되찾게 할 요소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테란의 팬이라(그리고 종종 완불이 되는 프로토스도 응원하죠. 테란팬이든 플토 팬이든간에  마재윤이란 이름은.....) 마재윤선수를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마재윤선수가 당분간 전성기를 유지했으면 하네요. '마재윤을 이겨라'가 메인 주제가 되고 그리고 이로인해 또다시 S급 스타선수의 탄생이 스타판을 달궈놓을수 있을것 같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플토 중에서도 본좌가 나온다면 한번 더 E-sport의 수명을 늘릴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모두다 잘하는것도 참 재미있겠지만, 일반인들 에게는 '스타를 지배하는 절대본좌' VS '도전자들' 구도가 참 흥미롭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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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2 13:21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절대강자이던 시절. 임요환을 이기면 그자체로 이슈였듯,

지금의 마재윤 선수가 그런듯 하네요.^^
마에스트로의 냉혹한 지휘를 이겨낼 선수가 과연 있을까요. 있겠죠. 언제 볼수 있을지..
발컨저글링
06/12/02 13:22
수정 아이콘
예전엔 임요환 선수를 이기면 바로 떴죠. 박정석 선수도 임요환 선수를 이기면서 주목을 받았죠.
06/12/02 13:22
수정 아이콘
플토 본좌... ...
정말 필요한 시점... ...
06/12/02 13: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임요환선수 이겼다고 이슈되었던 것이... 실력보다는 인기였죠

물론 그 당시 최강자중 한명이였지만 대 토스전 은 그때도 여전히 불안했고... 대 저그전은 극강이였지만요... 뭐 테테전도 극강이였고

현재의 마재윤선수와 비교는 아예 안되고

예전 최연성 선수나 이윤열 선수에 비해서도 그 포스는 많이 떨어졌습니다

대신에 테란이라는 종족으로 그렇게 재미있게 하는 게이머도 드물었고

게임이 워낙 아스트랄 한게 많아서 인기가 엄청났죠
레이지
06/12/02 13:34
수정 아이콘
마재윤을 이기려면 초반 저글링 정찰 못하게 막고,

중후반 레이스 뽑아서 오버로드 다잡고 해야 이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맞춰가는 플레이에는 정찰을 허용하지 않는 수밖에 없습니다.
정병석
06/12/02 13:3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포스가 없었다니요,, 엄재경 해설위원의 "임요환을 이길생각보다는 어떤 경기를 보여주고 질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하던게 아직도 생생한데요~
TicTacToe
06/12/02 13:38
수정 아이콘
절대본좌가 있고 그 본좌를 뒤쫓아가는 자객들이 있어야 재미있을것같습니다.

아카디아만 해도 10:0 일때 밸런스자체는 최악이었지만, 과연 누가 저그를 잡을까 했던 관심으로 들썩거렸던게 생각나네요.
오윤구
06/12/02 13:42
수정 아이콘
자 이제 내년 가을에 신인 플토가 등장해 결승에서 마재윤을 꺾는겁니다.
진정한 가을의 전설(...)
[couple]-bada
06/12/02 13:4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부진할때 말고.. 최강자였을때를 말하는겁니다. 한빛소프트배, game-q 1패우승.. 그리고 WCG까지.. 무적이었죠... 임요환선수 전성기때를 못보신듯..
06/12/02 13:44
수정 아이콘
못보다뇨 -_- 드랍동 회원 14명일떄 가입했습니다

2001년 타이틀을 휩쓸기는 했지만 대 토스전 약점은 그때도 여전했습니다
game-q 결승에서 임성춘선수한테 원사이드하게 끝난거 못보셨는지?
[couple]-bada
06/12/02 13:49
수정 아이콘
그때의 임요환 선수는 미완성이었죠. 그 후 최인규 선수를 제압하던 모습 등등 임요환 선수의 전성기때는 정말 무적이었습니다.
06/12/02 13:52
수정 아이콘
결승전에서 토스상대로 이긴적이 그 때뿐입니다 게임큐 3회 3:0으로

사실 최인규 선수 랜덤유저이기도 하고... 워낙 3종족잘하긴 하지만..

최근까지는 물론이고 그때부터 임요환선수 대토스전 볼 때마다 정말 불안합니다.. 그런면이 임요환선수의 매력이기도 하고...
06/12/02 13:5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대 토스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미완성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토스전이 강한 임요환선수는 상상하기 힘들군요

매력이 떨어지는 듯한..
[couple]-bada
06/12/02 14:00
수정 아이콘
그때가 최전성기였으니까요. 2001 SKY때 김대건 선수와 동시출전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메카닉 최강이라는 김대건 선수보다도 더 뛰어난 메카닉을 보였었습니다. 한빛소프트, game-q 3회.. 이때가 임요환 선수의 전성기였죠. 기록이 말해줍니다. 1패우승. 더군다나 최인규 선수는 당시 프로토스로 테란을 제일 잘 잡는 선수였었죠. 실제로도 중간에 최인규 선수에게 패해서 패자조로 갔다가 다시 올라왔으니까요.

임요환 선수가 만약 그저 그런 스타일리스트일 뿐이었다면 이렇게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없었죠. 스타일리스트 + 승리.. 이것이 인기를 가져다주는겁니다.
06/12/02 15:04
수정 아이콘
마본좌는 스타의 암흑기를 만들어낼지도 모릅니다..
06/12/02 15:22
수정 아이콘
무적 임요환을 꺾는 김동수에 환호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_-
무슨 맵이었던가.. 결승 마지막에서 입구를 사이에 두고 가로방향에서 치열한 접전..
그때만 해도 플토가 임요환의 원수가 될지 몰랐죠
TicTacToe
06/12/02 16:33
수정 아이콘
bianca // 인큐버스에서 펼쳐진 경기를 말씀하시는 군요. 정말 재미있었죠.
XoltCounteR
06/12/02 20:04
수정 아이콘
참..요즘처럼 상향평준화 되버린 판에서 임요환의 토스전은 아직도 덜덜덜입니다만..
김동수 선수와의 결승전까지만해도 T vs P승률 1위였습죠...-_-;;;
가장 약한 토스전까지도 승률 1위였습니다...(후..저그전은....후........)
테란을 일으키고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던거 맞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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