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15 11:58:50
Name Sed
Subject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5일째..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5일 째 되었습니다.
사귄지 25일만에 헤어지는 것이지만..
고백을 하기 위해서 무려 일년동안 기다렸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리니까 허무하네요..
어짜피 끝날 것 그냥 나중에 맘 안아프게 일찍 끝내버리자는데..
왜 끝까지 갈거라고는 생각 안하는지..
헤어지고도 매일 만나서 말하는데..  
오히려 더 죄어가는것 같네요.. 끝내자고 해놓고서는 어깨에 기대서 자는데..
어찌나 야속하던지,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하루하루 갈수록 마음만 아퍼지네요.
학교에서 매일 보는 사이고, 친구 한명이 어떻게든 다시 이어주려 하는데..
이제는 말걸기도 힘들고 문자는 보내지도 못하겠고..
시간이 갈수록 멀어지는 느낌이라 어떻게든 마지막으로 한번 다시 고백해야겠네요.
생일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전날.. 여자친구 아버지가 편찮으셔셔 입원해 있으셔서
만나지도 못할 것 같고..
크리스마스 저녁즈음 해서 마지막으로 고백하려 합니다..
가슴속에 쌓아놓기만 하고 풀 곳이 없어서 pgr에 올리게 되네요..
쓸데 없는 글 읽어주신거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oodLove
06/12/15 12:05
수정 아이콘
조금 냉정한것같지만, 그여자분이 Sed님께 마음이 없는것같네요. 그냥 기억에서 지워버리시는게 편할겁니다. 나중을위해서요.
06/12/15 12:08
수정 아이콘
근데 연달아 연애상담이네요... 사랑과 경제 정치 스포츠 이 이야기 빼곤 사실 할말이 그렇게 많지 않죠. 휴~~ 연애라는게 원래 그런겁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기엔 너무나 당사자에겐 절실하다는게... 글 쓴분도 힘내세요.
아레스
06/12/15 12:14
수정 아이콘
답답하시겠지만 결과는 보이네요..
06/12/15 12:23
수정 아이콘
결과는 보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06/12/15 12:29
수정 아이콘
사랑을 하면,... 누구나 시야가 좁아지죠. 한 발 물러서서 냉정하게 생각해보시길.
글루미선데이
06/12/15 12:33
수정 아이콘
아주 조금만 욕심을 덜어보는건 어떨까요?
함께있을때 즐겁다면 내 여자라는 타이틀이 없더라도 그 즐거움만 즐겨보시는 겁니다
내 여자가 아니니까 언젠가 끝날테니까 이런 것 잠시만 잊어버리시고 말이죠
굳이 당장 접거나 다시 시작하기보다 언젠가 또 다른 분이 그렇게 마음속에 들어올 그때까지 아님 뭐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그정도만 느끼다가 자연스레 접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몰라요
Mr.Children
06/12/15 12:35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들리실지 모르고 한가닥 희망이라도 잡고싶은심정... 이해합니다만, 윗분들이 정말 님을 위한 대답을 한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해보세요
은경이에게
06/12/15 14:26
수정 아이콘
사귄지 4년됫는데 어제헤어졌습니다.
06/12/15 16:13
수정 아이콘
갑자기 연애 글타래들이 늘어났네요. ^^
먼저 헤이지게 된 이유가 궁금하네요. 25일이면 짧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여자분께서도 Sed님을 어느정도 마음에 두고 있기에 사귄 것이 아닐까 합니다.

헤어지게 된 이유를 생각해 보시고,
여자분께서 Sed님에게 친구 이상의 마음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으신다면 미련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수노리
06/12/15 16:3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잊는게 최상이고,
차선책은 친구로 편하게 지내다가 후일을 도모하는것이고,
최악의 수는 재차 고백입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시겠지만요
건승하세요.
06/12/15 17:35
수정 아이콘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인가요? 크리스마스 정도에 헤어지는 분들이 많다고들 하던데....

저도 제가 먼저 헤어지는 계기를 만들었던 주제에, 연락 안하고 지낸지 한달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그녀가 제 지나간 생일 선물을 주더라고요. 그때는 그냥 고맙다라는 말만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후 집으로 와서 선물을 보니 안에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저를 많이 좋아하지만 표현을 잘 못하겠다라는 의미의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제 생일날 적은 편지를 빼지 않고 선물과 같이 그냥 줬던 것 같습니다.

편지를 보고 전 많이 후회를 했습니다.
헤어진 이유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서 라는 이유였는데,
그녀의 편지에는 저를 많이 좋아하지만 그걸 아직은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겠다라는 의미의 글이 적혀있었기 때문에요.
전 다시 사귀자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힘들었던 것은 그녀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의심이었으니까요..

마침 다음주 그녀의 생일이 있어서, 전날에 만나 꽃과 케익을 줬습니다.
그녀가 몸살로 아프지만(?) 않았다면 얼굴 보면서 제 감정을 말하려고 했는데,
감기가 심한 것 같아서 선물만 주고 집으로 돌아왔죠.
그리고 바보같은 짓인줄 알지만 약 2시간 넘게 메일로 솔직하게 제 감정을 적어서 보냈습니다.
역시 바보같은 짓이지만 올해까지 답을 달라고 했습니다.
벌써 3주가 지도록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그녀의 마음이 떠난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래도 12월 마지막 날까지는 기다리고 싶네요.

이렇게 제 이야기를 적은 이유는 막 헤어지고 한달동안의 제 느낌과 요즘 제가 느끼는 감정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헤어지고 나서 처음은 미련과 자책이 많이 남아 힘들었지만, 요즘은 아쉬움은 남지만 예전처럼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건 아마 그동안 서로 만나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던 기회를 갖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Sed님도 서로 솔직하게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세요.
무엇보다 Sed님 감정에 솔직하면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다면
헤어지더라도 아픔이 덜 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유머게시판에 리플로 '쏠(술)로부대 5일차'라고 비슷한게 적은 것이 있겠네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055 실제 경험 입니다.. 조금 젬있어서 올려 봤어여~~ [14] indego Life3635 06/12/15 3635 0
28052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5일째.. [11] Sed4290 06/12/15 4290 0
28051 여자는 자기를 불타오르게 하는 사람에게 가게 된다. T.T [51] 비갠후에6838 06/12/15 6838 0
28050 예비 죄수생의 허접한 수능후기와 푸념. [23] 두꺼비사냥꾼5775 06/12/15 5775 0
28048 새해 첫 날 그분이 오는군요. 드디어!!!!!!! [15] 김주인4445 06/12/15 4445 0
28047 김태형도 울고갈 시청자 징크스 [10] Mu_Juk_4901 06/12/15 4901 0
28046 적성에 맞춰 대학가라고??? [47] 스쳐가는인연5397 06/12/15 5397 0
28045 pgr21의 헛똑똑이들 [47] 포로리7627 06/12/15 7627 1
28043 19년 만에 처음으로...인생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기가 왔군요... [38] TRP4897 06/12/14 4897 0
28042 곰티비 스타리그 관전 후기 - '다'크'메'이지 테란, 이재호 [24] 8분의 추억4806 06/12/14 4806 0
28041 스타크래프트 매니아의 눈 [20] 체념토스4352 06/12/14 4352 0
28040 어쩌다가 pgr21이 E-sports의 민원창구가 되버렸는가? [19] 다크포스4043 06/12/14 4043 0
28037 [잡담]한니발과 뮤탈저글링 [25] 포로리3833 06/12/14 3833 0
28036 곰 TV MSL 2주차! [182] SKY925438 06/12/14 5438 0
28035 이참에 코오롱이 팬택EX게임단 사버리면 르까프랑 스포츠업체더비도 가능할듯...(4억짜리 의류스폰계약기사보고) [18] The KINGDOM4616 06/12/14 4616 0
28032 최연성선수를 보며 [5] 연승악동4170 06/12/14 4170 0
28031 과연 스타크래프트의 대중화는 바람직한 일일까? [12] 볼텍스3551 06/12/14 3551 0
28030 입시가 힘들다고? [71] zeros4145 06/12/14 4145 0
28029 혹시 A조 종족분배 온게임넷 실수인가요? [22] Avalon6546 06/12/14 6546 0
28028 [잡담].(스포)영화..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감상기 [18] 박지완8053 06/12/14 8053 0
28026 사회자의 역량에만 기대는 조지명식이 변화했으면 좋겠다. [42] 信主NISSI5439 06/12/14 5439 0
28023 평범한 이들의 訃告 [2] 몽향3670 06/12/14 3670 0
28022 신인왕전을 생각하며 [1] 카오루4704 06/12/14 470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