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16 10:34:54
Name XoltCounteR
Subject 도하 아시안게임이 끝났습니다.
도하 아시안게임이 폐막을 했습니다.

숙적 일본을 종합2위를 지켜내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선수단 여러분...

다만 3회연속 2위수성의 분투를 보여주었지만 당초 70개이상의 골드를 기대했던 한국 선수단이기에 60개에 조금 못밑치는 성적은 일단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은 아쉬움일 뿐이고, 물론 우리선수단의 자랑스러움엔 하등차이가 없지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전통적으로 강했던 종목이 '황사폭풍'을 직격으로 맞아 많이 약해졌지만 기초종목이 늘 약했던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대회 MVP를 거머쥔 박태환선수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만화에서나 보았던 세계를 노리는 스포츠히어로의 탄생이네요~!)

그러나 여전히 기초종목은 부실하고, 수억원의 연봉을 지급받는 인기스포츠의 허와 실이 들어난점. 특히 금메달을 자신했던 야구대표팀의 대만전 패배와 사회인 야구단 굴욕, 역시 금메달을 노려보았던 축구대표팀이 그남아 아시아에서 공좀 찬다는 나라에겐 단한번도 못이기고 2002월드컵 4강신화에 이어 2006 아시아4강신화를 쓴점...-_-;;;등은 우리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고 김형칠선수의 사고사 소식은 우리의 마음을 너무나도 아프게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가 그토록 좋아하던 인기스포츠들은 큰 실망감을 준 반면, 비 인기종목들은 묵묵히 자신의 역활과 위치를 지켜주었고, 구기종목중 가장 인기가 없었던 배구와 하키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세워주는등, 실망감과 훈훈함이 교차했던 이번 대회였습니다.



중국의 무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한 아시아 평정은 이제 슬슬 짜증이 날 지경이고, 얄밉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한국 대단하지 않습니까? 인구, 투자등에서 무엇하나 나은게 없는 일본을 12년째 누르고 있고, 올림픽에서도 늘 10위안팍의 성적을 내는등...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하다고나 할까...
새삼 우리나라는 스포츠 강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우리나라 스포츠계의 허와실은 감출수 없는 부분이겠지만요....)

한국 선수단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고 김형칠선수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핸드볼 선수단 여러분...여러분이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대한민국 만세~!

================================================================================

PS1...원래 아시안게임엔 크게 관심을 안가지는 편이었는데 제 이름이 '도하'이다 보니 이번대회는 유독 관심있게 지켜봤던것 같습니다...-_-;;;;
화려한 외형에비해 어설픈 경기운영으로 욕먹은 이번 아시안게임이지만 저는 알수없는 감동을 받는다는...+_+

PS2....각종 tv프로그램에서 '도하로 가는길', '여기는 도하', '열려라 도하' 등등의 프로그램을 할때마다 혼자 좋아서 낄낄대기도 했던...-_-;;;;;;;;;;;;

PS3.....요즘 연락 끈겼던 사람들에게서 간혹 연락이 옵니다....역시 스포츠를 통한 광고는 효과 적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2/16 10:37
수정 아이콘
아쉬운것은 프로 단체종목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한게 좀 아쉽네요... 농구 야구 축구 등...
지포스2
06/12/16 11:12
수정 아이콘
하지만 역시 따는 종목만 딴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메달을 많이 따는 종목인 육상, 수영에서 황무지인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박태환이라는 신성이 나타난 것에 대해 참 놀랍게 생각합니다.
항상 올림픽에서 따면 태권도..(ㅡ_ㅡ) 유도..레슬링..양궁..핸드볼+알파.;;
BuyLoanFeelBride
06/12/16 11:15
수정 아이콘
배구 금메달 땄습니다^^
06/12/16 11:16
수정 아이콘
뭐 중국의 인구수도 12억이나 되고, 돈도 엄청나고, 베이징올림픽 준비로 어마어마하게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니 뭐...
06/12/16 11:17
수정 아이콘
프로종목 좌절 그래도 배구에서 그걸보고 우린 잘하자는 마음로 메달을딴 정신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정말 수고들하셨어요 우리선수들
06/12/16 12:09
수정 아이콘
그저 양궁의 포스는 후덜덜
태양과눈사람
06/12/16 12:10
수정 아이콘
한국의 인기 스포츠인 야구,축구,농구가 추락했죠.-_-q
배가 불러서 그런가... -_-;;
김홍석
06/12/16 12:52
수정 아이콘
언제까지 국가주의 스포츠에 순위를 메기며 환호할른지..
일본은 이미 클럽위주의 스포츠정책으로 넘어갔죠.. 그들과 싸우며 이기려고 바둥대는거 자체가 아이러니..
세계최고의 여자 핸드볼 결승 상대인 노르웨이 주전들 프로필에 나오는..
직업:간호사, 직업:선생님...
물론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습니다. 값진 동메달까지도 전부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 선수들의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하고 또 같은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다만, 연연하지는 말자 이겁니다. 야구, 축구만 해도.. 우리들이 아무리 하지 말라 해도 그들은 뛸거고, 아무리 잘하라 소리질러도 안되는건 안되는겁니다. 그들은 경기가 인생인데, 못하는덴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겠지요. 어쩌면 우리들은 자신들의 사욕을 채우는데 선수들을 희생시키고 있는건 아닌가요.
국가이기 전에, 우린 우리 인생을 사는겁니다. 그들은 그들의 인생을 걸고 싸우는거구요. 그 땀의 과정을 보며 감동하고 배우고 또 울어도 보지만, 난 국가라는 이름으로 그들에게 어떤 것도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국가대표라는 이름으로 국가의 부름에 부응한 그들 모두에게 병역면제라도 주고 싶습니다.. 제가 신이라면...
완성형폭풍저
06/12/16 13:39
수정 아이콘
김홍석님...
그럼 팬들은 자신의 사욕을 위해 스타들을 희생시키는것이고,
연인들은 서로를 희생시키고, 부모님은 자식을 희생시키는것인가요..?
애착이 있고, 사랑하기에 더 연연한다고 생각하진 않으세요...?
물론 언젠가는 클럽위주정책으로 넘어갈것이고, 사람들도 적응을 하겠지요..
하지만, 그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것이지, 자신의 감정을 죽여가면서까지 자제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그들에게 경기가 인생이고, 그것을 위해 목숨걸고 싸운다하여도, 팬들의 관중의 환호가 있기에 그들은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것들을 해내고는 합니다.
그들의 그런모습에 우리 모두가 웃고 울고 화내고 안타까워 하는것 아닐까요..?
감정에 조금 더 솔직하자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루크레티아
06/12/16 13:41
수정 아이콘
김홍석님// 맞는 말씀이긴 하십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만큼 애국심을 가지고 국제대회에 나가는 선수들도 드뭅니다. 말씀하신대로 국가나 국민들이 선수들을 그 상황으로 내몰은 경향이 있긴 하지만, 선수들 역시 스스로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나간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어딜가나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는 무슨 징크스처럼 붙어다니는 편파판정에 아랑곳 않고 2위를 수성한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WizardMo진종
06/12/16 14:43
수정 아이콘
XoltCounter//도하님 수고하셨습니다.
먹고살기힘들
06/12/16 14:4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희생을 강요하는 면이 크긴 하죠.
k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대표팀 소집이라는 명분하에 결승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를 빼가는 것 부터해서 야구 대표팀 소집때에도 부상이니 뭐니 해서 마찰이 있었죠.
그래도 국가주의 스포츠에 순위를 매기면서 환호하는것이 아이러니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06/12/16 15:35
수정 아이콘
프로선수들의 차출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긴 해야 합니다. 클럽의 규모가 발전하면 발전 할수록 그 종목의 선수들이 점점 국가를 대표로 하는 여타 국제대회에 전념을 다하기 힘든 경향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니이까요. 물론 이번 구기종목들의 패배에 이런 것이 핑계가 될 수는 없겠지만 시즌 일정에 각종 플레이오프와 이벤트 경기까지 뛰고,(특히 축구과 야구의 시즌 막판 경기일정들은 살인적이라고 할만 했습니다. 농구는 부상병동이었다는 거 알만한 분들은 아실 것이고요.) 다시 국제대회에 서서 제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일본이 사회인야구팀을 국제대회에 내세우는 것이 그들의 두터운 스포츠인프라를 자랑하는 면도 있겠지만 전 많은 일정을 소화한 프로선수들을 배려하는 측면도 없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런 사회인 스포츠단이 활성화 되어있는 것은 아니기에 일본처럼 사회인야구단을 대표로 내세울 수는 없지만 곧 프로에 입문하는 것이 확실시 되는 고교졸업생들이나 대학선수들을 내세운다면 오히려 합숙기간도 여타 프로선수들 보다 길게 가질 수 있고 군문제에 대한 목표의식도 더 확고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예상외의 좋은 성적을 올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086 2007년 1월 1일, 황제는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까요?? [25] 김광훈5041 06/12/16 5041 0
28085 플레이오프 엔트리 예측 [75] 처음느낌5022 06/12/16 5022 0
28084 음악 한곡 들어보시겠습니까 [5] havi1143609 06/12/16 3609 0
28081 06~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예상 [39] D.TASADAR4243 06/12/16 4243 0
28080 한빛 Stars VS MBCgame Hero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684] SKY929974 06/12/16 9974 0
28079 프로리그 + 개인리그 = ? [3] Menestrel4207 06/12/16 4207 0
28078 도하 아시안게임이 끝났습니다. [13] XoltCounteR3727 06/12/16 3727 0
28077 오랜만에 새벽 스타를 즐겨보네요 ~ [7] 김경송3681 06/12/16 3681 0
28075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끝났군요. [19] jjangbono4499 06/12/16 4499 0
28071 [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과 예측 [31] 외계인탐구자4140 06/12/16 4140 0
28070 내일 모레 입대합니다^^ [21] 찬양자3708 06/12/16 3708 0
28069 뚤루즈 로트렉 [9] Cozy3968 06/12/16 3968 0
28068 가장 큰 잘못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7] 환타4422 06/12/15 4422 0
28067 기쁨과 슬픔의 교차... 그리고 부끄러움 [8] 빅보이3815 06/12/15 3815 0
28065 내가 하고 싶은 게임. [16] 信主NISSI4087 06/12/15 4087 0
28064 스타크래프트 위주의 방송, 한국게임 위주의 방송 [48] 체념토스4860 06/12/15 4860 0
28063 이번에도 3세트 징크스는 또 안깨질것인가 [17] 처음느낌3961 06/12/15 3961 0
28061 저도 연애상담 한 번 해볼까요? [스크롤의 압박] [17] KnightBaran.K5705 06/12/15 5705 0
28060 100일 휴가 나왔습니다..^^ [14] funnyday3885 06/12/15 3885 0
28059 (응원글)믿습니다!! 한빛.. [22] 서녀비3990 06/12/15 3990 0
28058 어제 배구결승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23] 정재완4149 06/12/15 4149 0
28057 이번 프로리그 결승전의 공식적인 영어권 해설진, 가능할까요? [21] 리니짐4655 06/12/15 4655 0
28056 한승엽 선수가 프로리그 로스터에서 제외된 이유가 공개되었네요. [57] 다크고스트9993 06/12/15 99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