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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25 18:58:31
Name 김익호
Subject 정말로 이 정부는 이대로 한미 FTA협상을 밀고 나갈까요?
한미 FTA에 대해서 요즘은 얘기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요즘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에게 긍정적인 부분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식품, 의료, 자동차, 금융 등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왜 정부는 이다지도 서두르는 것일까요?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몰라 뭐라하기 어렵지만 제가 의료계통에 일하고 있기 때문에 의료 분야에 대해서 확신하고 드릴 수 있는 말씀은 한미FTA가 체결되면 아파도 병원가기 힘든 세상이 올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쓰는 약은 오리지날보다는 카피약이 많습니다. 카피약이 오리지날보다 부작용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의사의  판단으로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이런 싼 카피약을 쓰고 있음에도 매년 약값상승율이 약 10%정도 입니다. 물가 상승율이 3%인것에 비하면 많이 오르고 있는 추세지요. 그런데 FTA가 체결되면 이 보다 상승율이2배는 넘을 것입니다. 지적재산권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카피약을 못 쓰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료보험으로 인해 지금은 싸게 치료받을수 있지만 민간보험이 들어와서 이것이 공정한 경쟁력을 해친다고  제소하면 100%패소할 것입니다. (미국기업이 캐나다랑 멕시코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한적이 없다고 하네요 ㅠ.ㅠ) 그렇게 되면 감기치료 한번에 몇만원 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다른 분야는 잘 몰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아무리봐도 득보다 실이 않은 한미 FTA를 왜 이리 서둘러서 체결하려 할까요? 그냥 떠도는 말로는 대통령이 워낙 인기가 없어서 큰거 하나 터트려서 만회보려는 속셈이 아닌가 하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정말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지금이라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문구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협상에 임하고 결렬도 불사한다는 생각으로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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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라
06/12/25 19:01
수정 아이콘
노무현대통령은 맨땅에 헤딩을하다보면 머리가 단련되서 튼튼해진다는 논리를 펴고있더군요. 솔직히 황당하고 당황스러울뿐입니다.
어찌 한나라의 수장으로써 그리도 무식할수가 있는지....
게다가 TV엔 버젓이 뻔뻔스럽게 한미FTA가 한국에 장미빛미래를 안겨줄것처럼 포장하더군요.ㅡㅡ
오윤구
06/12/25 19:12
수정 아이콘
지금 맨땅에 헤딩 안하면 나중엔 콘크리트칠 된다는 이야기도 있죠.
솔직히 이쪽이 옳다 저쪽이 옳다, 판단하기 어렵더라고요. 단순히 들려오는 이야기는 결국 '이분야를 보면' '이분야를 보면' '이 방면에서 보면' 에 지나지 않으니깐요. 크게 보면, 어떨런지 감도 안잡히구요. ㅠ
Stay There
06/12/25 19:59
수정 아이콘
FTA는 꼭 해야하는 필수적인 일이죠...
하지만 어떻게 해야하는가.. 가 문젠데.. 지금대로 했다간
미지수이긴 하지만 부정적일것 같습니다..
제대로 준비해서 해야겠지요.. 신중하게..
그런면에서 FTA반대하면서 폭력 시위하는 사람들이나
FTA빨리 체결하자고 완전 서두르는 사람들이나
좀 더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소한민수
06/12/25 20:28
수정 아이콘
한나라의 수장 = 수첩공주 박근혜씨

1. 현재 의사가 환자한테 싸구려가짜약을 대충 쳐준다
2. FTA되면 싸구려가짜약 대충 못쳐준다
3. 미국과의 싸구려가짜약 소송에서 100% 패할것이다
4. 그렇게 되면 감기치료 한번에 몇만원 할것이다.
흠, 그럼 결론은 FTA하지말고 지금처럼 싸구려가짜약을 의사마음대로 주는대로 쳐먹어라......인가요?
전 스테이데어님처럼 신중론쪽인데 이글만 보면 지금당장 꼭 무조건 반드시 해야한다는 생각이 절실히 드네요.
물론 진짜 생각이 바뀌지는 않지만, 예로 든 내용도 그렇고 밑에 소문까지 근거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인 글이 아니라 순수하게 개인적인 느낌을 써서 더욱 반감이 드네요.
김익호
06/12/25 20:44
수정 아이콘
소한민수/싸구려 가짜약이라.. 정말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군요. 카피약이 그런 대접을 받을 수준은 결코 아닙니다.예를 하나 들어 드리죠. A라는 외국 오리지날 약과 B라는 국산 카피약이 있습니다. 물론 A약과 B약은 모든 면에서 동일하나 B약은 고혈압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약이 있습니다. 환자가 혈압이 높지 않고 이 환자가 B약을 복용했을 시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된다면 어떤 약을 복용하는게 환자 입장에서 좋을까요? 물론 부작용이 없는 A약을 복용하면 좋겠지만 가격 차이가 10배정도 나는데 굳이 A를 복용해야 할까요? 돈 많으면 그렇게 해도 좋겠지만 서민입장에서 볼때는 힘든게 사실이지요
사이몬PHD
06/12/25 21:26
수정 아이콘
의약 분야에 대한 지식이 일천한 관계로 몇가지 궁금한 점에 관해 글쓴 분께 질문 드립니다.
우선 A라는 외국 오리지날 약과 B라는 국산 카피약의 관계가 궁금합니다.
이 경우 현재의 국내법으로는 B의 판매에 대해 A약의 외국 제조사가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건가요? 혹시 이와 관련된 소송 건이나 판례가 존재하나요? 굳이 FTA가 아니더라도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어지는데요.
카피라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명백한 카피이지만 현 구조상에서 외국 제조사가 소송으로 인한 실익을 얻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입니까?
06/12/25 21:48
수정 아이콘
신자유주의에 일환.

결과(정부의 대책이 없다면)

-양극화 심화. 외수는 갈수록 호황을 누릴테지만 내수는 가면 갈수록 바닥을 길테고, 중소기업은 점점 더 힘들어질테고(대기업은 더 잘나갈 것임.)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게 되므로 갈수록 투자가들은 투자를 적게 하게 될테고, 자연히 경제 성장률은 바닥을 기게 될 겁니다. 지금의 실업문제? 말로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그러죠. 그렇지만 정부가 특별히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갈수록 실업률은 높아지고, 일자리는 줄어들겁니다.

-구조조정이 결국 뭐겠습니까? 영미식으로 나라의 체제를 바꾸자는 거죠. 이걸 다른 말로 돌리자면 기업의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를 돌리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노동자들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전부 다 자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FTA가 된다면 이 신자유주의 물결이 더더욱 거세진다는 의미이므로 서민들은 더! 살기 힘들어질겁니다. 특히 노동자분들은 목숨걸고 FTA 반대하셔야 될 듯 합니다. 다른 나라라면 모를까, 미국같이 한국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나라라면 말이죠.

-신자유주의의 좋은점? 물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우리나라한테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신자유주의란게 힘있는 놈들한테만 유리한 체제거든요. 경쟁? 말은 좋죠. 그런데 결국 강한 놈만 살아남는다는 소리 아닙니까. 아직 한국은 약합니다.
아웃사이더
06/12/25 21:50
수정 아이콘
약은 지적재산권에 연관이 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적재산권이 만료가 되면
그때부터 카피약을 만들 수 있는거라 알고 있습니다.

단순한 싸구려 가짜약은 아닌듯싶습니다.
06/12/25 21:55
수정 아이콘
싼맛에 덮어두고 넘어갈 뿐이지 별로 공정한 경쟁은 아니죠.
남들이 신약 개발하느라 천문학적인 비용 투자하는 동안
우리는 제약회사 규모가 작아서 그런 비용이 없다는 이유를 대어 가만히 있다가
남들이 기껏 그 비용을 들인 결과물로 신약이 나오면,
그 성분 한번 훑어보고 힌트를 얻어 나름대로의 제법까지 개발해서
재빨리 카피해 내는 능력이 세계 최고인 거잖아요.
더 까놓고 말하면, 신약 개발비용에야 물론 한참 못미치겠지만
적으나마 연구개발 쪽으로 갈 수도 있었던 돈이, 그쪽으로 가지 않고,
그 대신 병원에 여러 카피약 중에서도 자기네 카피약 써달라는 로비 비용으로 가는 거 아니던가요?

물론 로비비용과 신약개발비용을 비교하면 전자가 훨씬 작으니 당장의 약값은 싸겠죠.
하지만 누구라도 걸고 들어오면 꼼짝 못하고 걸릴 수밖에 없고,
그리고 지금 추세로 봐서는 언제가 되었든 반드시 걸리게 되어 있는 문제를
그럼 언제까지 안고 가야 한다는 것인지는 좀 궁금하군요;
아예 안 걸리고 계속 이렇게 갈 수 있다면 뭐 속이 좀 켕겨서 그렇지 딱히 안 좋은 것도 없을 겁니다.
신약 개발할 능력이 있는 회사는(우리도 몇 회사 만들고 있기는 합니다만) 전부 외국 회사고
우리나라가 뭐 카피질은 좀 하더라도 우리 회사나 챙기면 됐지 외국회사 사정까지 봐주지 않아도 된다는 전제가 계속 성립한다면 말이죠.

하지만 이것 때문에 정작 우리가 다른 나라에 지재권 주장할 때 발목이 잡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른 신약 개발하는 나라들이 언제까지나 이 개발도상국(?)의<사정을 봐준다면> 모르겠지만 이 험한 세상에 별로 그럴 것 같지도 않고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제약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다른 나라들보다도 우리나라의 다른 분야와 싸울 준비를 하셔야 될지도 모르겠군요.
네이눔
06/12/25 22:22
수정 아이콘
ijett 님// 저는 제약회사의 관점이 아닌 일반 서민들의 관점에서 보고 싶네요. 물론 카피약이 정당하다거나 한것은 아닙니다만 일단 카피약이 막혔을경우 약값의 상승은 불가피 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제대로 치료도 못받고 병에 시달리게 될겁니다.
적 울린 네마리
06/12/25 22:48
수정 아이콘
오리지널VS제네릭...
약가....
우리나라는 평균 오리지널대비 80%까지 약가를 인정하고 개량신약은 오히려 비쌉니다. 오리지널이라도 제약사마음대로 가격책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비용및 국내시장에 맞게 심평원에 신청하고 승인받습니다.
출시된 외국 평균가격을 고려하며 대부분의 오리지널약은 OECD평균가 이하입니다. 우리나라는 공보험체제이므로 거의 최저가수준입니다.
일본의 경우 오리지널대비 60%정도 인정합니다. 그러기에 제네릭약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특허기간이 물질과 상품을 따져 우리나라들어 온 후 대게 2~3년이면 거의 다 풀립니다. 최근 국내사에서도 제형및 물질의 변화로 특허소송이 많이 제기되어 있고 많은 국내사가 승소하고 있습니다.

약가에 대한 문제는 선택권을 환자에게 줄 수만 있다면 해결됩니다.
무작정 정서적인 약가정책은 환자에게 최신약의 접근기회를 차단하며 그만큼 건강복지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효능...
현재 제네릭출시에 따른 생동성시험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생동성시험을 하는 기관이 대략 대학의 약대부속기관을 합쳐 10여곳 안팎입니다. 그런데 1년에 제네릭은 수천종 신청되는 실정입니다.
비용역시 만만치 않구요. 최근에도 생동성시험이 문제가 되었듯이 10여기관에서 수천종을 완료하기란 절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허가가 나오는게 현재 약업계 현실입니다.
몸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 약이란 인식이지만,
몇 분 빨리.. 몇시간 오랫동안... 이런 것이 그 약의 효능을 좌우합니다.
또한 국내제약사중 생산시설없이 영업력만 가지고 영업을 하는 업체가 상당수 입니다.
오리지널대비 저렴한 약가산정과 효능 보장에 필요한 시험장치의 보강이 필요합니다.

의료공보험vs사보험...
국내의료기관의 수가는 외국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정부의 공보험체계는 수가는 낮게 지출은 적게가 1차 목표로 보험재정을 운용합니다.
그럼 외국의료기관이 진출하면 우리 공보험체계에 흡수되거나 특수인을 상대로 비보험체계로 영업을 해야 합니다.
민간보험이 제소하는 경우는 공보험과 경쟁관계에 있는 나라들입니다.
미국도 공보험체계는 존재합니다.
우리는 공보험을 사보험이 보완하는 수준입니다.

FTA에 의료분야는 왠만하면 받아들이고 전제조건으로 우리의 정책과 산업구조속으로 흡수해버리면 됩니다.
06/12/26 02:14
수정 아이콘
정부는 바보가 아니기때문에
실이 많은 FTA를 하지않습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잃는 것만 강조해서 무얼 말하고자 하십니까?
그런식으로 말하면 미국도 손해보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닐껄요.
캔디바
06/12/26 04:15
수정 아이콘
현실을 말해볼까요?? 한미FTA 반대하는 정당이 어디 있습니까? 단지 민주노동당 하나 뿐입니다. 열린우리당, 한나라당,민주당 모두가 반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나라당은 더더욱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지요.. 이런 정치 현실에서 그들이 밀어붙이지 않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한미FTA를 반대한다고 하면서 반노무현정권을 주장하시는 분들중에 위에 적힌 3당을 지지하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왜 저 3당을 지지하십니까??
06/12/26 06:49
수정 아이콘
흠 .. FTA .. 언젠간 해야겠죠. 장기적으로는 국가에 이익적인 면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시기와 방법 면에서 너무 "강행"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FTA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죠. 한발한발 신중하게 나가는게 어떨까 싶네요
넘팽이
06/12/26 10:23
수정 아이콘
캔디바님. 그건 어쨌든 칼자루를 쥔 건 열우당이고 한미FTA는 여러 정책사항 중 하나일뿐. 이거 하나만으로 지지정당을 결정하는것은 아니니까요.
쇼미더머니
06/12/26 13:08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과천정부청사에 시위도 갔다온 일이 있어서, 그일 때문에 미리 지금까지 나온 FTA관련 기사, TV프로그램, 네이버, 다음까페를 다 뒤져 봤는데 정말 의견이 많더군요.
뭐 제생각으로 지금 방식으로 FTA협상 체결했다가는 우리나라도 멕시코나, 캐나다처럼 될것같습니다-_-외국기업들한테 엄청나게 고소를 당할 가능성도 높구요. 일단 론스타한테 몇조원만 주고 시작할듯-_-
그리고 의료부문에서 질은 높아질지도 모르지만, 민간의료보험과 영리병원이 퍼진다면, 공공의료보험은 무너질테고 결국 그 질높은 의료시설을 쓸수 있는 사람들은 훨씬 더 적어지겠죠. 병원 한번 가는데 몇만원은 들테니까요. 이빨하나 뽑는데 100만원이상 들어갈지도 모른다고 농담도 하던데-_-;;
찬성하시는 분들 주장을 보면 세계화다, 경쟁력 강화를 주로 말씀들 하시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이 한미FTA는 세계화가 아닌 미국화로 보입니다. 거기에 경쟁을 통한 기술 향상은 솔직히 몇몇 대기업한테나 가능한 일이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구요. 오히려 그 대기업과 미국기업들의 합작을 통한 독점체제가 나올까 걱정입니다.
거기에 미국이 FTA협상 내용을 과연 제대로 지켜줄지도 의문이죠. 자기들한테 유리한 조항만 지키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그냥 어길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아니 반드시 그럴겁니다, 실제로 다른 나라와의 FTA에서는 그러고 있구요-_- 협상이라는것 자체가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하는 것인데, 과연 미국이 우리를 대등한 입장으로 생각해 줄까요? 그냥 단물만 쭈욱 빨아먹고 갈것 같습니다. FTA가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동욱최고V
06/12/26 21:40
수정 아이콘
kbs에서 FTA 관련 프로그램을 만든 적이 있었는데..
멕시코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나온 프로그램이었습니다.
FTA 이후 비참해진 서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었죠
만약 그 모습이 한국에 까지 미치게 된다면
많은 걸 알고 있진 않지만 전 반대하고 싶습니다
06/12/26 23:41
수정 아이콘
FTA. 즉 개혁개방으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물결이란게 사실 '무한경쟁' 이라는 허울로 강자존의 세상을 만듭니다. 영국의 제조업의 황폐화(영국 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이 한국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보다 더 못 받는다는 이 놀라운 사실!), 미국 노동자들의 툭하면 날아오는 해고통지서에 대한 스트레스 등등...이 모든게 신자유주의 물결.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개혁, 개방 정책 때문에 생긴 겁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영국과 미국에서만 유독 절대 진리로 자리잡고 있는 정책이라고 해야겠군요?) 한마디로 가뜩이나 IMF 탓에 세계화 한다고 DJ정권이 벌려놓은 구조조정때문에 노동자&서민들...그러니까 내수 경기가 얼어붙었는데, FTA까지 된다면 더욱더 그럴겁니다. 아, 물론 상류층. 그러니까 정치인들은 지지할겁니다. 왜냐구요? 그들은 강자니까요!(강자존의 세상에선 강자가 곧 법이죠.)
TRUST_NO1
06/12/27 09:46
수정 아이콘
이대로 FTA가 진행된다면, 웃는 사람은 정부 관료, 외국 거대기업, 국내 대기업 정도일겁니다. 신자유주의에 물들어 미국식으로 모든 걸 고친다고, 과연 우리도 경쟁력을 키울수 있을까요?

답글을 읽다보니 어떤분이 미국에 공보험위주로 되었다 하셨는데.. 그건 맞지 않습니다. 의약관련 야그가 나와서 하는 말입니다만, 미국은 국가적으로 시행되는 의료보험제도가 없습니다. 4500만명이 무보험자로 집에서 민간요법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죠. 돈없으면 아프지도 말라. 그게 미국의 현실입니다.

만일 의료쪽으로 개방이 되면 한국에서 그나마 잘 시행되고 있는 의료보험제도도 무너질겁니다. 미국 대형병원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기존의 의료보험대신 사보험을 채택할거고(병원측으로서는 이득이 더크죠) 국내의 대형병원도 민간보험으로 운영될 것은 뻔한일입니다. 그럼 넉넉한 사람들은 한국의 국가의료보험를 버리고 민간보험으로 갈아탈것이고.. 국가의료보험의 기반이 바로 상위 20%의 보험비인데, 이들이 빠져나간다면 국가의료보험은 무너집니다. 재정이 없는거죠. 그럼 나머지 사람들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미국식"이죠.
적 울린 네마리
06/12/27 13:18
수정 아이콘
TRUST_NO1님/
미국의 건강보험체계는 PPO,HMO, Medicare, Medicaid가 있습니다.
그중 Medicare와 Medicaid가 완전 공보험체계입니다. 몰라서 혜택을 못받는 경우가 있을 뿐 빈곤층에 대한 의료보장서비스가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지출중 약 3~40%가량이 약제비입니다. 미국 대형병원이 사보험을 채택한다해도 우리 공보험체계에 흡수되지 않는다면 약제비는 감당을 하지 못합니다. 환자가 비급여 약제비를 다 내고 굳이 써비스를 위해 갈 이유가 전혀 없죠. 더군다나 현재 사보험은 약제비의 평가는 아직 없습니다.
(일반1차 의료기관인 경우 Dr.의 수가보다 약제비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국가의료보험의 상위 20%란 기반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연 소득 5,000만원 이상이면 요율이 같습니다.
삼성의 이건희회장이나 삼성의 과장이나 건강보험비는 같습니다.
좀 불합리한 체계로 오히려 지역건강보험자들의 부담이 더 많습니다.

미국의 대형병원이 설립된다면 특수목적병원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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