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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8 22:16:00
Name 간달프
Subject "거부할수 없는 짜릿한 한판승부"를 펼친 두 전사에게...
"거부할수 없는 짜릿한 한판승부~~센게임배 스타리그!!"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는걸 짜릿하게 느꼈네요.
무슨 무협지에 나오는 초절정 고수들의 대결을 보는듯한 경기였습니다.
서로 치열하게 상대방을 노리다가 한순간에 승부가 갈리는...그 과정에 깔려있는 숨막힐듯한
심리전...보는 저까지도 숨이 턱하고 막히더군요.
1경기에서 턱밑까지 상대의 칼날이 들어왔음에도 한숨 고르고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OOv...
2경기에서 단 몇초의 차이로 공중전을 제압하는 NaDa...
3경기에서 난 너의 스타일을 이미 흡수하고 있다는걸 증명해보이는 NaDa...
4경기...오늘 승부의 백미라고 할수 있겠죠^^
먼저 날을 세운 NaDa! 마지막은 너의 허를 찔러주마...
드디어 데토네이션이 OOv의 마지막 전장이 되는줄 알았습니다.
벙커링이 실패한 후에도 2배럭으로 벌처의 난입을 막고 지속적으로 scv를 괴롭히는 NaDa의
컨트롤은 가히 승부를 확신하게 했죠...그러나...
어찌어찌(도저히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그냥 보다가 "어"하는 사이에) 막는 OOv~~
그리고 바로 역습...게임을 이기는 방법을 안다고나 할까요. 자신이 이길수 있는 바로 그
한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OOv가 경이롭게까지 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전장은 첫게임을 치뤘던 루나-센게임!!
우연스럽게도 위치운까지 똑같아서 하늘마저 이 두 선수의 경기를 다시한번 보고싶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경기양상은 첫경기와 너무나 달랐습니다.
오히려 OOv가 먼저 NaDa의 목을 조였습니다. 무엇보다 NaDa가 벌처게릴라를 하지 않을거라는
확신하에 3탱크를 먼저 뽑은게 승리의 키포인트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NaDa와는 다르게 전혀 역전의 여지를 남지지 않고 결국 기나긴 승부의 최후 승자가 되
었습니다.
역대 3번째로 2연패를 달성한 OOv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당신의 자신감은 노력과 실력이 뒷받침된 자신감이였기에 더욱 멋져보였습니다.
그리고 NaDa에게
당신은 어쩌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에 당신은 타고난 승부사입니다.
그러기에 항상 당신에게 자극이 되어줄 친구가 필요하고 그 상대로 OOv는 전혀 손색이 없을거 같네요.
오늘의 패배가 당신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줄것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OOv를 만나면 꼭 이기라는 말은 안하겠습니다.
다만 오늘처럼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자신있게 할수 있는 승부를 보여주시길...

p.s 오늘 NaDa모습 처음부터 끝까지 저에겐 감동으로 다가왔네요!!
    그리고 느꼈습니다.
    당신에게는 역시 패배보다는 승리가 어울린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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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앙
04/04/18 22:22
수정 아이콘
4경기는 엔터더드래곤이 아니라 데토네이션이죠. 수정부탁.^^
간달프
04/04/18 22:29
수정 아이콘
줄리앙님// 큰 실수였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즉각 반응했습니다^^
저그맨
04/04/18 22:39
수정 아이콘
아... 저는 4경기 최연성선수가 벙커링을 막고 중앙을 장악할때쯤에 다른데를 가느라 못봤는데...
3:2로 역전승을 하였네요... 4경기 그 스릴은 가히 최강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글에 댓글로 예상을 했었는데요 5경기는 이윤열승으로 할까
하다가 논쟁이 있을것같아 머x로 했답니다;; -인사이드예상스토리-
이윤열선수... 아쉽네요...
GrayTints
04/04/18 22:44
수정 아이콘
저는 오늘 진 이윤열선수가 무섭습니다.
우브는 천재를 건드렸어요
앞으로 나다와 우브의 라이벌관계가 참 재미있을듯 합니다.
박대영
04/04/18 22:59
수정 아이콘
5경기는 정말 종이한장 차이의 빌드의 엇갈림이였습니다.
우브는 3탱크상태에서 시즈모드를 리서치 했지만 나다는
3탱크2골리앗에서 시즈모드를 리서치 않하고 탱크 두기를
더 생산했죠. 그래서 시즈모드가 먼저된 우브의 탱크가
나다의 앞마당 턱밑까지 조여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습니다.
권호영
04/04/18 23:31
수정 아이콘
4경기를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말 정말 잊지 않고 말할 수 있는 명경기 였습니다. 그런 게임을 보여준 두 선수 모두 멋졌습니다.
시미군★
04/04/19 00:10
수정 아이콘
역대 4번째 아닌가요? 임요환, 김동수, 이윤열(3연패)
DeZiGoGi
04/04/19 00:27
수정 아이콘
김동수선수는 2연패는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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